[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5년 후 약 34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12일 스페이스X 보고서를 내고 "이 회사 기업가치는 2030년 2조5000억 달러(약 3400조원)로 추정되며 연평균 38%의 수익률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 3500억 달러(약 480조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우주산업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인 마하33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공개했다. 두 회사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다. 불확실한 사건의 가능한 결과를 예측하는 수학적 기법으로 "반복적인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미래 결과를 예측한다"는 게 아크인베스트의 설명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스페이스X는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로켓과 위성을 제작하고 궤도 대역폭을 구축하며 스타링크의 고객을 확보, 이로 인해 발생한 현금을 다시 투자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타링크 위성군이 완성되면 스페이스X는 위성군을 유지하면서 화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화성 로켓에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 자재가 탑재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용이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스페이스X는 화성의 장부가치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대로 2035년경 스타링크 위성군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약 3000억 달러(약 410조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 세계에 통신 지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또 "머스크는 다른 행성을 식민지화하는 것을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설립했으며 특히 인간이 화성에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화성 사업은 2030년대 후반 스페이스X 기업가치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페이스X의 매출이 내년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전체 예산을 넘어설 것"이라며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약 155억 달러(약 21조2400억원)"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공개된 내년 미국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연간 예산은 188억 달러(약 25조7700억원) 수준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전AESC가 르노향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프랑스 기가팩토리를 본격 가동했다. 유럽 배터리 공급망의 자립을 강화하고,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를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엔비전AES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두아이(Douai)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양산 개시(Start of Production, SOP)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하며 프랑스 산업 전환과 에너지 정책에서 가지는 전략적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신공장에서는 르노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니켈·망간·코발트(NMC) 기반 배터리 셀이다. 이 배터리는 르노의 대중형 전기차 모델에 공급되며, 초기 물량은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 '르노 R5'에 적용될 예정이다. 르노는 엔비전AESC와의 협력을 통해 중저가 모델용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고성능 전기차 모델에는 기존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계속 조달할 계획이다. 르노는 엔비전AESC와 LG에너지솔루션 간 역할을 구분, 성능과 가격에 따라 공급선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공장은 2021년 착공해 약 4년 만에 완공됐다. 연간 10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으며, 이는 전기차 약 2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650여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향후 생산 확대에 따라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체 프로젝트 투자금은 약 13억 유로(약 2조325억원)에 달한다. 유럽투자은행(EIB)은 지난해 4억5000만 유로(약 7037억원) 규모의 대출을 승인했고, 프랑스 정부는 올해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승인을 거쳐 4800만 유로(약 751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엔비전AESC는 중국 엔비전그룹의 배터리 자회사다. 2007년 닛산자동차와 NEC의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2018년 엔비전그룹이 닛산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현재의 체제로 전환됐다. 설립 초기에는 닛산에만 배터리를 납품했으나, 이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르노 등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프랑스 외에도 중국, 일본 등에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도 약 16억 달러(약 2조1925억원)를 투입해 BMW향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다만, 최근 미국의 경제 정책과 시장 상황 불확실성을 이유로 해당 프로젝트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장레이 엔비전AESC 회장은 "프랑스의 재산업화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르노와의 협업은 운송 부문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원팀'으로 참여한 폴란드 잠수함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연내 협상 대상자 선정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자금 조달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군 내부에서는 현지 정부에 빠른 결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폴란드 경제신문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연내 오르카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불투명하다. 현지에서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폴란드 군비청은 이미 잠재 공급사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 작전 능력과 납기 일정, 금융 지원 가능성을 포함한 수십 개 평가 기준을 만들어 이를 입찰자에 전달했다. 평가 요소별 가중치를 정하고 입찰자의 답변을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독일과 스웨덴, 이탈리아가 상위권에 들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내세운 'U212 NFS'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212A 잠수함을 개조해 만든 잠수함이다. 이탈리아가 수주한다면 독일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다. TKMS도 폴란드 오르카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만큼, 독일이 경쟁사에 수출 승인을 내줄 가능성은 낮다. 스웨덴 사브(SAAB)의 A26 블레킹에급 잠수함은 아직 실적 배치된 사례가 없어 납기 지연이 우려된다. 더욱이 폴란드 당국은 후보 업체들의 실제 역량을 확인하고자 현장 방문을 진행하면서도 프랑스와 스페인을 아직 돌지 않았다. 향후 수개월 이내에 폴란드 국방부나 군비청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하는 일은 없다는 게 현지 관측이다. 최근 수개월 동안 오르카 프로젝트에 대한 정계 관심은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도 논란이 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당초 무기 공동 조달 프로그램인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세이프는 유럽 안보 강화를 지원하고자 출범한 1500억 유로(약 230조원) 규모의 기금이다. 다만 2030년까지 완료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해 오르카 프로젝트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당장 공급사를 정하더라도 인도 기간을 고려하면 2030년을 넘길 확률이 높아서다. 현지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와 자금 조달 이슈로 잠수함 사업이 난항을 겪으며 해군 단체마저 나섰다. 폴란드 해군 잠수함 'OPR 소콜(ORP Sokół)'을 탔던 전 승조원들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코시니악-카미슈 국방장관에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새 잠수함 구매에 착수한지 28년이 지났다"며 "해군의 잠수함 전력을 복원하기 위해 긴급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르카는 3000톤(t)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약 8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2035년까지 총 4척의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프리카 최대 리튬 생산국인 짐바브웨가 2027년부터 리튬 정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자국 내 광물 가공 및 제조업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광물 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윈스턴 치탄도 짐바브웨 광산광업개발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리튬의 국내 가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7년 1월 부터 리튬정광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다.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원료가 된다. 현재 짐바브웨 리튬 광산업체는 대부분 중국 기업 소유로 △사비스타 리튬마인(중국 창신그룹 인수) △비키타 리튬마인(중국 시노마인 인수) △아카디아 리튬마인(중국 절강화유그룹 인수) 등이 있다. 이들은 그동안 짐바브웨에서 생산한 리튬정광을 중국으로 수출한 이후 자국 내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해 왔다. 현재 비키타 리튬마인은 짐바브웨에 리튬 가공 시설을 건설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휴마시스가 현지법인 자회사 휴마시스 마인 솔루션(HUMASIS MINE SOLUTIONS(PVT) LIMITED)을 통해 리튬 함유 페그마타이트 광산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짐바브웨는 리튬 매장량 기준 전 세계 8위, 생산량 기준으론 전 세계 6위이자 아프리카 내 1위 국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창업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 xAI 자금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xAI는 인공지능 챗봇 '그록'을 훈련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xAI의 재무 정보를 공유하며 변동금리 기반의 텀론B(Term Loan B)와 고정금리 대출·채권 패키지 등 두 가지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텀론 B금융은 미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방식으로, 신속한 협상 및 인출이 가능하고 조건이 유연한 장점이 있으나 금리가 다소 높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거래에 채권 발행 규모를 보장하거나 자체 자본을 투입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갈등이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월스트리트 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지난 5일 투자자들을 불러 모아 xAI의 대출 계획을 설명하는 콘퍼런스를 열었고 xAI 임원은 그록의 미래 비전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투자자들은 화면을 통해 트럼프와 머스크의 싸움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회의 당시 머스크는 트럼프를 향해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은폐했으며 대선 승리를 도운 자신에게 감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GS가 투자한 미국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미트라 퓨처 테크놀로지(Mitra Future Technologies, Inc, 이하 미트라켐)'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미트라켐은 자금 조달로 재무 체력 회복과 저렴한 배터리 소재 개발을 촉진한다. 미트라켐이 개발, 생산한 미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 균열을 낼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트라켐은 5000만 달러(약 684억원) 자금 조달 계획 중 1560만 달러(약 213억원)를 모금했다. 미트라켐은 이 투자금을 LFP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 용량을 늘리는 소재 개발에 사용한다. 현재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팩의 원가 절감을 위해 LFP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LFP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미트라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기반을 둔 배터리 양극재 개발 업체다. 리튬·망간·인산·철(LMFP) 배터리용 소재를 개발 중이다. 리튬·망간·인산·철은 기존 배터리에 쓰이는 코발트나 니켈 등 값비싼 소재에 비해 저렴해 배터리 원가를 낮출 수 있어 주목받는다. 자체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적용해 배터리 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사양을 충족하는 LFP 연구개발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리튬·망간·인산·철(LMFP)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대량 양산을 위해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정부 지원도 받았다. 미트라켐은 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로부터 1억 달러(약 1367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미시간주정부로부터 2500만 달러(약 34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확보하고 대량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미트라켐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해 자금조달 이력을 쌓아왔다. 미트라켐은 지난 2023년에 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인큐텔(InQTel), 테크멧-머큐리아(Techmet-Mercuria) 등이 참여했다. 소셜캐피탈(Social Capital)은 2021년에 2000만 달러(약 273억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주도했다. 국내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기업 엘앤에프는 지난 3월 미트라켐에 약 14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했다.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는 지난 2023년 8월에 투자했다. GS퓨처스는 지난 2020년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에너지·건설·유통 등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미래 신산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전략준비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백트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자산에 자본을 배분하는 내용의 새로운 투자 정책을 승인했다. 백트는 "가상자산을 장기적인 가치 상승 잠재력을 보유한 가치 저장소로 확신하며 재무 구조의 일부를 비트코인과 우량 암호화폐에 배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트는 유보금을 비롯해 주식 공모·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등으로 암호화폐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이자 세계 최대 거래소 사업자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지난 2018년 설립한 가상화폐 플랫폼이다. ICE는 백트의 주식 5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 기업의 비트코인 자산 편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즈에 따르면 현재 상장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지난 5월 기준 3490억 달러(약 480조원)로 올해 들어서만 31% 급증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15%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공동설립자 프레드 어삼(Fred Ehrsam)이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넛지(Nudge)가 뉴럴링크(Neuralink) 출신 개발자를 영입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넛지는 수개월 내 의료용 BCI 장치를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넛지는 설립 이후 뉴럴링크 출신 직원을 최소 8명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넛지는 뉴럴링크 출신 연구자를 중심으로 비침습형 BCI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넛지를 설립한 프레드 어삼은 2012년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코인베이스를 공동창업한 인물로, 2018년에는 매트 황(Matt Huang)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사인 패러다임(Paradigm)을 공동 설립하며 코인업계 구루로 자리매김해왔다. 프레드 어삼은 지난해 초 BCI 산업 진출을 선언하고 넛지를 설립했다. 넛지는 설립 이후 뉴럴링크 출신 개발자를 중심으로 연구 인력을 구성했다. 넛지는 뉴럴링크, 싱크론 등과는 다르게 비침습형 장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비침습형 장치는 헤드셋 형태를 가지고 있어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초음파를 통해 뇌파를 측정하거나 자극할 수 있는 장치다. 넛지는 지난 4월 첫 제품인 '넛지 제로(Nudge Zero)'를 공개했다. 넛지 제로는 이용자가 착용할 수 있는 헤드셋과 초음파 발생 장치 등이 연결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넛지는 제로 모델을 앞세워 수 개월 내 급성 뇌 질환 치료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BCI 장치를 소형화해 전반적인 정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헤드셋 형태의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프레드 어삼은 "한 번 클릭으로 뇌 질환을 치료하고 기분을 개선하며, 수면을 도울 수 있는 상업용 헤드 마운드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니아 공장 건설의 기본설계(FEED)에 참여했다. 오는 4분기 중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플러그파워는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협력을 지속하며 글로벌 사업 영향력을 확장한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은 "AGA와의 지속적인 협력은 당사가 탈탄소 목표를 지원할 확장 가능한 전해조 기술을 보유했음을 보여준다"며 "저탄소 수소를 통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공동의 비전을 갖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발전까지 포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 기업이다. 아마존과 월마트, 홈디포 등 미국 대형 유통·물류 기업에 수소 지게차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초기 미주 시장에 중점을 뒀으나 점차 아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호주 청정에너지 회사 '리누에너지(ReNu Energy)'의 수소 자회사 '컨트리와이드 하이드로겐(Countrywide Hydrogen)'으로부터 5㎿급 PEM 전해조 2개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한국에서는 2021년 SK㈜와 SK E&S로부터 1조6000억원 상당 투자를 유치하고 수소 사업 개발에 협력해왔다. 2023년 합작사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통해 1조원을 투자해 수소기술 연구·개발(R&D)센터와 기가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SMR에서 생산한 전력을 오픈AI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가 5년 내 26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10일 미국 온라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테슬라는 우리의 주요 세 가지 플랫폼인 로봇과 에너지 저장, 인공지능의 융합"이라며 "테슬라는 로보택시에서 끝나지 않고 인간형 로봇까지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앞서 제시한 2600달러는 인간형 로봇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로보택시 이상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옵티머스는 인간처럼 움직이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비전 시스템 등 테슬라의 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에 대해 "모든 제품을 통틀어 가장 큰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올해 말까지 수천 대의 옵티머스가 작동할 것이며, 2030년까지 매년 수백만 대의 옵티머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는 앞서 작년 6월 테슬라 목표주가를 2600달러로 제시했다. 우드는 지난 3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도 "5년 내 26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9일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308.58달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보유한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이 모잠비크 가스전의 개발상황을 긍정적으로 봤다. 삼성중공업의 코랄 노스(Coral North)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FLNG)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FLNG 시장지배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두 번째 FLNG도 건조해 FLNG 시장 초격차 굳히기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아프리카 매체 클럽오브모잠비크(Club Of Mozambique)에 따르면 엑손모빌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부는 모잠비크 북부 로부마 분지에 계획된 코랄 노스 가스전 프로젝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저스틴 클루티에(Justin Cloutier) 엑손모빌 LNG 사업부 이사는 최근 모잠비크 마푸토시에서 열린 직장 안전 보건 교육 프로그램에서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 개발 진행상황이 매우 낙관적"이라며 "회사는 개발을 위해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잠비크 북부 지역의 카보 델가도 주에서 발견된 로부마 분지는 최근 몇 해 동안 발견된 세계 천연가스 매장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로부마 분지에 매장된 가스 생산량은 당초 연간 1520만 톤(t)을 예상했지만, 이후 1800만t으로 수정됐다. 이곳에서 개발되는 코랄 노스 가스전 사업은 총 사업비 약 73억 달러를 투자해 2027년부터 2052년까지 연간 약 350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엑손모빌은 최종 투자 결정(FDI)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모잠비크 엔지니어링 설계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업체로 미국 기업 맥더멋(McDermott)를 선정한 바 있다. 맥더멋은 사이펨(Saipem)과 중국석유공사(China Petroleum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Corporation) 등과 함께 약 16개월 동안 로부마 LNG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완료한다. FLNG는 올 연말 이후에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 올 연말 발주처의 최종 투자 결정(FID)이 확정되면 FLNG도 발주된다. 코랄 가스전을 포함한 제4해상광구는 ENI와 미국 엑손모빌, 중국석유공사(CNPC)의 합작사인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한국가스공사·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모잠비크 ENH가 각각 10%를 보유하고 있다. FLNG는 아프리카에 첫 번째로 배치된 FLNG '코랄 술'(Coral-Sul)과 동급으로 건조된다. 앞서 엑손모빌는 "추가로 투입되는 FLNG는 코랄 술의 복사본이 될 것"이라며 "코랄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코랄 술 FLNG를 건조한 삼성중공업은 로부마 분지의 FLNG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추가 수주를 위해 앞서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에 첫 번째로 배치된 FLNG인 코랄 술 건조에 참여한 컨소시엄과 협의했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테크닙FMC와 일본 시추 전문업체 JGC 코퍼레이션과 'TJS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랄 술을 건조했다. 모잠비크 대통령과도 만나 모잠비크 FLNG 건조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가능해 '바다 위 LNG플랜트'로 불린다. 육상플랜트에 비해 투자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며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9기 중 5기를 건조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알피트로닉(Alpitronic)이 미국 충전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충전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떠오르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충전 분석업체 파렌(Paren)에 따르면 알피트로닉은 지난 상반기(1~6월) 미국 급속 충전소 점유율 12%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다.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3, 4위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BTC파워였다. 점유율은 각각 9%, 8%로 집계됐다. 알피트로닉은 월마트·벤츠·아이오나 등 주요 파트너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온 것이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 특히 GM·현대차·토요타 등이 참여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Ionna)’가 ‘프리미엄 EV 충전소’ 콘셉트인 ‘리차저리(Rechargery)’에 알피트로닉(alpitronic)의 ‘HYC 400’ 모델만을 단독 도입했다. 알피트로닉은 2023년 알피트로닉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 및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이탈리아 볼차노(Bolzano) 기반의 전력전자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