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생산 인허가를 획득했다. SMR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자회사 트리소X는 19일 "미국 원자력규제원원회(NRC)로부터 특별 핵물질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핵연료 생산 전 과정에 걸쳐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취득·보유·처리·운송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트리소X는 40년간 두 개의 생산 시설에서 HALEU 연료를 상업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테네시주(州) 오크리지에 첫 번째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본보 2025년 11월 18일자 참고 : 'DL·두산 파트너'' 엑스에너지, 美 SMR 핵연료 제조시설 첫 삽> 엑스에너지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SMR 전용 핵연료 '트리소-X'는 둥근 핵연료에 열분해탄소, 탄화규소와 같은 세라믹을 코팅해 직경 1㎜의 구형 입자로 만든 것이다. 구조상 핵분열 생성물의 외부 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엘 덜링 트리소X 대표는 "이번 규제 승인으로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위한 안정적인 미국산 연료 공급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호 니에 NRC 위원장은 "에너지부의 원자력 기술 보급 가속화와 전략망 확충 프로그램 추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텍사스주(州) 멕시코만 연안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에 첫 SMR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0년대 후반 착공해 2030년대 초반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초거대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 가동을 위해 테네시주 멤피스 현지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xAI는 멤피스 지역에만 3곳의 초거대 데이터센터를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백만 장 규모로 배치할 예정이다. xAI가 멤피스에 집중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환경 문제 등을 제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xAI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콜로서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xAI의 거대언어모델(LLM) 그록(Grok)을 훈련시키는 엔지니어 외에도 데이터센터 운영에 참여하는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이 담겼다. xAI는 사진과 함께 "지난 2년간 멤피스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해 온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록의 운영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3000명에 달하는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 기술자부터 엔지니어, 조리사, 건설 인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xAI는 모든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멤피스에 두고 있다. xAI는 멤피스의 지리적 이점, 숙련 인력풀, 기존 산업 인프라 등을 높이 평가했다. xAI는 지난 2024년 5월 첫 번째 콜로서스를 멤피스 남서부에 위치한 옛 일렉트로룩스 건물에 구축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평균 2년~4년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야 2025년 가을은 돼야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xAI는 모든 예상을 뛰어넘어 7월에 최초 가동을 시작했으며, 9월에 H100 GPU 10만장 설치를 마무리하고 AI모델 훈련을 개시했다. 장비 설치 시작부터 완성까지 122일이 소요된 것으로, xAI는 이후 92일만에 GPU를 20만장 규모로 확장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콜로서스 1 가동 이후 인터뷰에서 "처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면 18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견적을 받았다. 실패할 것이 확실한 시간이었다"며 "유일한 선택은 직접하는 것 뿐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건물을 지을 수 없느니 조건에 부합하는 시설을 찾아야 했다"며 "멤피스에서 일렉트로룩스가 떠난 공장 건물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xAI는 이후 멤피스 지역에 추가로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 1기가와트(GW) AI 클러스터 콜로서스 2가 가동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 기가와트급 AI 트레이닝 클러스터인 콜로서스2가 그록 개발을 위해 작동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콜로서스 2는 부지 매입부터 가동까지 10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xAI는 콜로서스 2 인근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건물도 확보한 상태다. xAI의 세 번째 데이터센터는 'MACROHARDRR(매크로하드RR)'라고 불리고 있으며, 500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된다. 업계는 xAI가 사진과 일자리 창출 규모 등을 공개한 이유를 두고 여론전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xAI는 최근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백 대의 소형 발전기를 제공했으며 침대 프레임, 서랍장, 담요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 xAI가 여론전에 나선 배경에는 환경 오염 문제가 있다. 멤피스 지역 시민 단체는 xAI가 무허가로 가스터빈 수십기를 가동했다며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환경 단체인 SELC(Southern Environmental Law Center) 측은 "xAI는 지역 사회의 허가, 사전통보 없이 오염을 유발하는 발전소를 건설했다"며 "xAI는 법을 어기고 지역사회가 오염의 결과를 감당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 xAI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리튬기업인 앨버말(Albemarle)이 호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요인으로 꼽힌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앨버말은 최근 서호주 케머턴 가공 공장의 마지막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해당 공장의 다른 생산라인을 폐쇄한 데 이은 추가 조치로 2개 신규 생산라인 계획도 취소했다. 켄트 마스터스 앨버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도 최근 리튬 가격 회복만으로는 서부 지역의 리튬 전환 사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케머턴 공장은 세계 최대 리튬 광산인 그린부시 광산에서 채굴된 리튬 함유 경암 광물인 스포듀민을 처리해왔다. 그린부시 광산은 앨버말과 중국 텐치리튬(Tianqi Lithium)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앨버말은 최근 리튬 가격 급락으로 사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호주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년간 값싼 중국산 공급 과잉으로 90% 이상 폭락했다. 최근 몇 달 간 가격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난 2023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앨버말은 지난해 4분기 4억5590만 달러(약 6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360만 달러(약 5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0.53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0.41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지난해 에너지 저장 부문 물량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비용도 지난해에만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절감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앨버말은 올해 리튬 가격이 킬로그램당 20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매출액이 57억~60억 달러(약 8조2800억~8조7000억원)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한 51억4300만 달러(약 7조4700억원)에 그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NBIM)이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이 자산운용사의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투자정보 플랫폼 시킹알파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NBIM은 아이온큐 비중을 확대한 것 이외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등 다른 양자컴퓨터 기업에도 새로 투자했다"며 "이는 양자컴퓨팅의 잠재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NBIM은 작년 12월 31일 기준 아이온큐 주식 2억 달러(약 2900억원), 리게티 컴퓨팅 3900만 달러(약 570억원), 디웨이브 퀀텀 주식 400만 달러(약 6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NBIM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의 하나로, 운용자산(AUM)이 2조 달러(약 2900조원)에 이른다. 웨드부시는 "NBIM의 자산 규모에 비하면 양자컴퓨터 기업의 비중은 작지만, 이 국부펀드는 기술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투자하는 정교한 자산운용사"라며 "이번 투자는 다른 액티브 자산운용사가, 그동안 개인 투자자나 패시브 자산운용사,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가 주도해 온 양자컴퓨팅 분야에 진출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최근 양자컴퓨팅 주식의 변동성에도 이 기술과 잠재 시장의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AI와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으로 신약, 신소재, 신화학 물질 개발이 쉬워져 경제 전반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리케티컴퓨팅은 2013년 미국에서 설립된 양자컴퓨팅 전문기업이다. 창업자인 수보드 쿨카르니 CEO는 반도체 및 첨단 기술 산업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경영인이다. 디웨이브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방산업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가 선박 제조에 '피지컬 AI'를 활용할 전망이다. AI과 물리적 로봇 기술이 결합한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HII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봇기업인 패스 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이날 협약식 이후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하이오주(州) 콜럼버스에 있는 패스 로보틱스의 공장 견학을 실시했다. 아울러 패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의 용접과 조립 작업을 시연했다. 패스 로보틱스는 제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용접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했다. AI와 기계 학습 기술을 활용해 대량의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센서, 제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물리 공간에서 기계와 장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 있다. 이미 연구와 개념 단계를 넘어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조선업계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현장에 용접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기술이 고도화되면 내업 공정뿐만 아니라 기존에 자동화가 어려웠던 외업 공정에도 투입돼 생산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23.3% 성장해 지난해 225억 달러(약 32조원)에서 2030년 643억 달러(약 9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HII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로, 미시시피주에 있는 조선소에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같은 전투함을, 버지니아주에 있는 뉴포트뉴스 조선소에서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을 건조하고 있다. HII는 HD현대중공업과 협력 중이다. 두 회사는 작년 4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로, 양국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담배 기업 알트리아가 '니코틴 이후'를 겨냥한 사업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통적인 궐련 담배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알트리아가 KT&G의 제품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KT&G와의 협업을 발판으로 비(非) 니코틴·웰니스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알트리아에 따르면 미국 내 비 니코틴 제품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는 단순히 니코틴 함량을 낮추는 수준을 넘어, 건강과 에너지를 테마로 한 소비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완전히 넓히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 파트너는 KT&G다. 양사는 지난해 체결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미국 내 비니코틴 기회 창출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KT&G가 보유한 독보적인 제품 전문성과 우리의 미국 내 상업화 역량을 결합해, 담배를 넘어선 소비자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게 알트리아 측의 설명이다. 담배 규제가 강화되고 소비자의 건강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KT&G와 손을 잡고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다만 알트리아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기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궐련 판매 감소가 구조화되는 상황에서 인접 시장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논의를 내부 경영 프레임워크 '아프터마이즈 & 액셀러레이트(Optimize & Accelerate)'에 포함시킨 점도 실행 가능성과 수익성, 전략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KT&G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이러한 구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KGC인삼공사에 눈길이 쏠린다. 니코틴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홍삼 등 천연 원료를 활용한 에너지·웰니스 제품은 알트리아가 구축한 방대한 미국 유통망에 즉시 투입 가능한 '최적의 카드'라는 분석이다. 양사는 최근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기업인 ASF를 공동 인수하며 글로벌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제휴를 넘어 자본 투입을 동반한 실질적인 혈맹 관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ASF 인수를 계기로 무연 제품 시장을 서유럽·중동·아프리카 등으로 넓히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생산거점을 활용한 공급망 효율화도 병행 중이다. 알트리아의 광폭 행보에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알트리아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0% 가까이 상승하며 동종 업계 평균 수익률(6%)을 크게 앞질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트리아가 담배 회사라는 이미지를 넘어 웰니스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가파르게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차세대 업무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일정 관리, 내부 업무 지원 등 반복적이면서도 일정 수준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기업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부여받으면 스스로 작업 단계를 구성하고 실행까지 담당하는 기술을 말한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도입 논의를 대중화 시킨 것은 몰트북(Moltbook)이다. Moltbook은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만이 가입해 게시글을 작성하고 댓글을 달며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인공지능 전용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다. 몰트북이 주목받은 것은 인간의 개입없이 AI 에이전트끼리 일정한 맥락을 유지하며 대화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몰트북이 AI 에이전트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확인한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자율적인 상호작용 보다는 일정한 업무 범위 내에서 작동하는 자동 실행 도구로써 주목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AI 에이전트가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도 일정 수준의 판단력이 필요한 업무를 효율화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예컨대 기존 AI가 단순 답변에 그쳤다면, 에이전트는 '고객 문의 대응'이라는 목표를 위해 문의 분류부터 이력 확인, 후속 조치 및 담당자 알림까지 일련의 과정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업무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단순 보조 도구에서 기업 운영의 중추 시스템으로 격상시키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 역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설계와 권한 정의를 통해 AI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해 중국 소비자용 확장현실(XR) 기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강현실(AR) 기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8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CINNO 리서치(CINNO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자용 XR 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4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AR 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48만4000대로 집계됐다. 반면 VR 기기 판매량은 16만1000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XR은 AR과 VR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AR이 현실 화면 위에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라면, VR은 1인칭 시야 전체를 가상 환경으로 완전히 대체해 몰입감을 주는 기술이다. 중국 내 대표적인 VR 브랜드로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인수한 '피코(PICO)'가 있다. 가격대는 65만~75만원에 이른다. 이 밖에 △다펑 △아이치이 △샤오미 등이 있다. 올해 중국 소비자용 XR 시장은 약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발전과 제조 비용 하락으로 생산 여건이 개선됐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고사양 VR 기기의 가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이 때문에 XR 시장은 AR 기기 중심으로의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는 2030년 중국 소비자용 AR 기기 출하량은 500만 대를 돌파해 XR 기기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겁고 폐쇄적인 VR 대신 일상생활에서 착용 가능한 가벼운 AR 글래스 쪽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완전히 기울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영국 합작 방산기업 하이퍼소니카(Hypersonica)가 유럽 최초의 민간 주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하이퍼소니카는 설계부터 시험발사까지 9개월만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소니카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개발 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소니카는 최근 노르웨이 안도야(Andøya) 우주기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제품인 HS1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HS1은 300km 이상 사거리, 마하 6(시속 7400km) 이상의 속도를 달성했다. 이번 발사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하이퍼소니카가 극초음미사일을 설계하고 시제품을 발사하는데까지 단 9개월이 소요됐다는 점이다. 하이퍼소니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처럼 모듈형 설계를 도입하고 시뮬레이션을 적극 활용해 실물 테스트를 없이도 오류를 수정하는데 성공했다. 이를통해 개발비용도 방식 대비 80% 이상 절감했다. 하이퍼소니카는 향후 추가 시제품 발사를 통해 극초음속 비행 중 정밀 제어, 복합 기동 능력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소니카는 이를 통해 2029년까지 극초음속 타격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하이퍼소니카 관계자는 "이번 발사 성공은 2029년 유럽 최초 극초음속 타격 능력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험 비행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향후 극초음속 타격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토대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소니카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한 독일인 과학자 2명이 2023년 설립했다. 현재 하이퍼소니카에는 5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하이퍼소니카는 최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330만 유로(약 400억원)를 확보했다. 펀딩은 영국 벤처캐피털 플루럴이 주도했으며 독일 연방 혁신청, 제너럴 캐털리스트, 201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하이퍼소니카는 신규 자금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도입사업을 두고 팀코리아와 경쟁하고 있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이스라엘 무인기 제조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TKMS는 이번 파트너십 토대로 '수중 발사 공중 드론 시스템'을 도입해 잠수함 작전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TKMS는 최근 스피어UAV(SpearUAV)와 수중 플랫폼용 UAS(무인 항공기 시스템)의 공중 역량 강화를 위해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술, 상업, 운영 전반에 걸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잠수함과 UUV(무인 수중 운동체)에 다영역 작전 능력을 부여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TKMS는 스피어UAV의 핵심 제품인 '바이퍼(Viper) 750' 시스템을 도입, 잠수함에 통합하기로 했다. 바이퍼 750은 잠수함 발사관에 보관되다가 발사되며, 수면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드론을 이륙시킨다. 발사된 드론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율 비행하며 ISR(정보·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TKMS는 바이퍼 750이 도입되면 잠수함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도 광범위한 지역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잠수함은 외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잠망경을 올리거나 부상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위치가 노출될 수 밖에 없고 이는 생존성의 약화로 이어진다. TKMS와 스피어UAV는 향후 차세대 잠수함과 무인 잠수정 시스템에 최적화된 새로운 수중-공중 연계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피어UAV 관계자는 "잠수함이 잠항 중 공중 시스템을 전개할 수 있다면 수중 작전의 양상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KMS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미래 잠수함과 UUV 플랫폼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합해 TKMS 플랫폼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고객들에게 가장 진보된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강대국들이 북극의 자원과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자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신형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진행하고 있다. CPSP는 현재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후보로는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TKMS가 경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미주리주 당국이 전략 핵폭격기 'B-2 스피릿'이 배치된 기지 바로 옆에서 운영되던 중국 관련 사업체를 폐쇄했다.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미국 내 주요 군사기지 인근에 토지와 사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규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주리주 주정부는 최근 와이트먼 공군기지(Whiteman Air Force Base)와 경계를 공유하고 있는 '노브 노스터 트레일러 공원(Knob Noster Trailer Park)'의 운영사인 '프로퍼티 솔루션 3603 LP(Property Solutions 3603 LP)'의 법인 등록을 말소했다. 주정부가 등록을 말소한만큼 해당 업체는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다. 미주리주 주정부는 등록 말소 조치에 대해 "해당 업체가 주법에 따른 등록 대리인 정보를 정확히 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번 등록 말소 조치가 관심을 받은 것은 해당 업체가 중국인과 연계된 업체라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보수매체 데일리 콜러 뉴스 파운데이션(DCNF)은 지난해 11월 해당 업체를 중국 지도부 비리를 폭로하고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사기혐의로 구속된 궈원구이와 관련된 캐나다인 부부가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DCNF는 궈원구이가 중국 공산당 정보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주리주 주정부는 DCNF 보도 직후 해당 업체에 등록 대리인 정보를 수정하라고 통보했지만, 60일간의 유예기간동안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미주리주 주정부는 화이트맨 기지가 미국 핵 3축(Nuclear Triad) 중 하나인 B-2 스텔스 폭격기가 주둔하는 전략적 핵심 시설인 만큼, 기지 바로 옆에서 운영되는 불투명한 외국 법인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업계는 이번 미주리주 주정부의 폐쇄 조치로 미국 전역에서 군사 시설 주변 시설에 대한 조사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다음 대상으로는 미국 내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핵폭격기를 관장하는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위치한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 주변에 위치한 중국인 소유 골프장 2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니 호스킨스 미주리주 주무장관은 "미주리주는 법을 준수하는 기업에는 열려 있지만, 안보 시설 근처에서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주체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미주리주 법 준수에 관한 것이며, 국가 안보와 직결된 장소에서는 어떠한 예외도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의료·보건 분야 혁신을 위해 의료기기·바이오 산업 규제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2년간 100억 유로(약 17조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17일 코트라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말 '의료·보건 분야 혁신 패키지'를 공개했다. EU의 전략 분야인 의료·생명공학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관련 입법 및 개정 조치가 포함됐다. 집행위는 먼저 의료·체외 진단기기 규정(MDR·IVDR)을 개정할 계획이다. 행정 절차와 준수 요건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의료기기의 안전 기준을 유지하면서, 기업의 행정 부담과 보고 의무를 간소화하며 디지털화를 통해 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규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의료기기 적합성 인증 기한도 폐지한다. 기존 제도의 인증서 최대 유효 기간(5년) 규정을 폐지하고, EU 지정 인증기관(NB)이 기기 위험도에 비례한 정기 검토를 시행해 재인증을 위한 기업의 업무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이외에 △NB 개입 축소 △제조사 보고 의무 완화 △규제 준수 책임자(PRRC) 요건 완화 △인증 절차의 예측가능성 향상 △유통 절차 간소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집행위는 '생명공학법'도 새롭게 제정할 예정이다. 임상 시험 승인 기간 단축, 첨단 의약품의 특허 보호 기간 연장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생명공학 분야 산업화를 목표로 기업의 행정 업무 간소화 및 투자 확대를 위해 기존 관계 법령의 개정 등을 포함해 신규 입법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주요 경쟁국에 비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는 역내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투자은행(EIB)과 '바이오 테크 EU(BioTechEU)' 이니셔티브를 출범시킨다. 2026~2027년 최대 100억 유로를 투자할 예징이다. 코트라는 "이번 패키지로 EU는 2017년 법 개정 이후 오랫동안 인증기관 부족·병목 현상으로 정체됐던 의료·보건 분야 규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에 진출한 우리 의료기기·체외 진단기기 기업의 EU 전략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규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저·중위험 체외 진단기기, 의료용 AI 및 관련 기기, 재사용 기기, 희귀 및 혁신 기기, 중소기업 등은 규제 입법 과정을 모니터링해 관련 제품·포트폴리오별 신규 규제 영향 분석과 대응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건설하고 있는 '캐나다 기가팩토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D.4 생산 중단으로 공장이 완공되더라도 제품을 납품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파워코 측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공장 건설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Marvell)'과 인공지능(AI) 추론칩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칩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는 구글이 추론용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해 AI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