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 시장 '기술 빅뱅'…RGB 미니 LED·OLED 격돌 예고

필터 없는 RGB 직접 발광 기술 상용화
OLED...가격 임계점 돌파로 대중화 승부수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TV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거대한 기술적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차세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규격 등장 △적·녹·청(RGB) 미니 LED의 본격 상용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가격 임계점 돌파가 맞물리면서 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제조사 간의 기술 전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4일 스페인 IT 매체 AV파시온(AVPasion)에 따르면 2026년은 가정용 디스플레이의 판도를 바꿀 기술적 요인이 집약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온 OLED에 대응해 LCD 진영이 RGB 직접 발광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며 시장 재편이 예고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RGB 미니 LED의 부상이다. 기존 미니 LED TV가 청색 광원 위에 컬러필터를 입히는 방식이었다면, 2026년부터 본격화될 차세대 모델은 RGB 소자가 직접 빛을 내는 필터 프리(Filter-free) 구조를 채택한다. 이는 색 순도와 휘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OLED 수준의 명암비와 압도적인 밝기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하이센스, TCL 등 주요 제조사들은 이미 2026년 라인업의 핵심 전략으로 이를 낙점하고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영상 표준인 HDR 기술 역시 진화한다. 인공지능(AI) 화질 엔진을 기반으로 화질을 최적화하는 돌비 비전 2(Dolby Vision 2)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DR10+ 어드밴스드(Advanced) 등 차세대 규격이 탑재될 예정이다. 4000니트 이상의 휘도를 지원하는 이들 규격은 하드웨어 성능을 극대화하며, 영화 및 게이밍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OLED 시장은 생산 최적화를 통한 프리미엄의 대중화로 맞불을 놓는다. 기술 성숙도가 정점에 달하는 2026년에는 OLED 제품의 제조 원가가 하락하며,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가격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720Hz 초고주사율 게이밍 패널과 3500니트 이상의 고휘도 패널 등 하이엔드 라인업을 세분화해 미니 LED와의 기술적 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기술적 도약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대규모 교체 수요와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넘어 차세대 기술 규격 선점 여부가 향후 글로벌 TV 시장의 점유율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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