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업 '다푸스토어(DapuStor)'가 초대용량 SSD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키옥시아·샌디스크·솔리다임 등이 선점해온 하이퍼스케일 AI 스토리지 시장에 새로운 공급 주체가 가세하면서, 초대용량 SSD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3일 다푸스토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최대 245TB 용량으로 확장 가능한 PCIe(PCI 익스프레스) 5.0 인터페이스 기반 SSD 'R6060'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122TB 모델은 이미 고객사에 공급돼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 R6060은 AI 데이터 레이크, 벡터 데이터베이스, 대규모 스토리지 풀 등 대량의 데이터를 상시 접근하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겨냥해 설계됐다.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생성되는 임베딩, 로그, 영상 데이터는 반복 접근되는 특성을 갖는 만큼, 기계식 하드디스크보다 고밀도 플래시 스토리지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에는 셀당 4비트를 저장하는 QLC(쿼드레벨셀)가 적용됐다. QLC는 TLC 대비 웨이퍼당 저장 밀도를 30% 이상 높일 수 있지만, 과거에는 내구성과 성능 문제로 엔터프라이즈 환경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다푸스토어는 공정 기술의 성숙과 컨트롤러·펌웨어 고도화를 통해 QLC의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 R6060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PCIe 5.0 기반 DP800 컨트롤러가 적용됐으며, 데이터 배치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FDP(Flexible Data Placement) 기술을 통해 쓰기 증폭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초대용량 SSD를 둘러싼 경쟁은 이미 글로벌 업체들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키옥시아는 246TB SSD를 공개했다. 샌디스크는 AI 워크로드를 겨냥한 256TB 모델을 선보였으며, 솔리다임 역시 245TB급 SSD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은 122TB PCIe 5.0 SSD를 제시하며 HDD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초대용량 엔터프라이즈 SSD를 포함한 로드맵과 제품 개발 계획을 언급하며 관련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데이터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장기 보관 위주의 콜드 데이터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반복 접근되는 워밍·핫 데이터의 비중이 커지면서 상시 가동을 전제로 한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 HDD 기반 용량 계층은 페타바이트급 데이터 확장 과정에서 랙 공간과 전력·냉각 부담이 커지고, 기계식 구조로 인해 AI 워크로드 특유의 랜덤·혼합 I/O 패턴을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구성은 단일 TLC 중심에서 SLC(싱글레벨셀)·TLC(트리플레벨셀)와 QLC를 병행하는 다계층 구조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푸스토어는 2016년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SSD 전문 기업으로, SSD와 시스템온칩(SoC), 엣지 컴퓨팅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400명 이상 규모의 연구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칩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며, 서버·통신사·데이터센터 등에 제품을 납품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규모 녹색금융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녹색금융을 촉진하는 동시에 포용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4일 인니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니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까지 지속가능 부문을 지원하는 시중은행들에 대해 22억 달러(약 3조1600억원) 규모 녹색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녹색금융 인센티브는 단순히 환경 보호를 넘어 국가 경제를 저탄소·지속가능 성장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 도구다. 인니는 세계 1위의 석탄 수출국이자 자원 부국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녹색금융 인센티브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인니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에 대한 녹색금융 인센티브 제공 외에 탄소배출 저감 성과가 있는 159개 중소·영세기업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업 개발과 녹색금융 매칭을 통해 지원 폭을 확대하고 있다. 데스트리 다마얀티 인니 중앙은행 부총재는 “녹색금융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를 지원하는 주요 이니셔티브”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반도체·스토리지 업계의 출하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HDD의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상황에 따라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 AI 관련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장이 제한적인 점이 수급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수급 환경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옴디아는 수요 강도가 유지될 경우 SSD 가격이 과거 고점이었던 2022년 수준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환경의 배경으로는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 증가가 지목됐다. 옴디아는 대규모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접근 빈도는 낮지만 용량이 큰 데이터를 저장하는 근접(니어라인) 스토리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모달 AI와 에이전트 기반 AI 추론 기술 확산도 저장장치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혔다. 모델 운용 과정에서 데이터 이동과 저장 비중이 커지면서 SSD와 HDD 모두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저장 기술의 역할도 재조명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부터 저장 계층 최적화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과 함께 AI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공급 제약은 기술 채택 속도를 앞당기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옴디아는 QLC(쿼드레벨셀·셀당 4비트) 기반 SSD와 HAMR(열보조자기기록) 등 고집적·대용량 기술의 적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6년은 QLC 기반 엔터프라이즈 SSD가 활용 범위를 넓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HDD를 대체하기 위한 흐름이라기보다 AI 추론 환경에서 비용 효율성과 운용 적합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사용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HDD는 여전히 대규모 데이터 저장의 주력 매체로 활용되고 있다. 옴디아는 HDD가 신뢰성과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전체 저장 용량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옴디아는 SSD와 HDD 제조사들에게 핵심 고객과의 협업 강화와 선제적인 수요 전망 계약 체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조달 측면에서는 SSD·HDD 공급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공급 안정성 확보에 중요하며, HDD 시장에서는 장기공급계약(LTA) 모델이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산 방산 제품과 다이아몬드 수입품에 대한 관세 완화를 검토 중이다. 전체적인 관세 정책의 틀은 유지하되 이스라엘과의 무역 관계를 고려해 일부 제품에 한해 관세를 완화해주겠다는 것이다. 3일 이스라엘 경제전문매체 ‘글로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이스라엘산 방산 제품과 다이아몬드 수입품에 관세 완화를 검토 중이다. 미국은 올해 8월부터 이스라엘산 수입품에 기본적으로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후 이스라엘 내 여론이 나빠지자 이스라엘 정부가 업계 의견을 반영해 미국 정부와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스라엘 다이아몬드 거래소는 최근 “미국이 유럽산 다이아몬드에는 무관세를 적용하면서 이스라엘산에만 관세 15%를 유지하는 것은 산업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방산 제품의 경우 두 나라 간 밀접한 군사적·전략적 협력 관계를 고려해 관세를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방산은 이스라엘 전체 수출의 약 7.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분야다. 글로브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직 새로운 포괄적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올해 중반쯤 돼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중부가 '서부 육해 신통로'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3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8개 부처는 지난달 '서부 육해 신통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금융 지원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서부 육해 신통로는 중국의 14차 5개년(2021-2025년) 기간 시행한 국가 전략급 개방 프로젝트로, 중국 서부 지역과 동남아·남아시아를 연결해 세계 시장으로 직접 통하는 물류·무역 통로다. 서부 육해 신통로는 현재 전 세계 127개 국가 및 지역, 571개 항구로 연결된다. 운송 품목은 1200여개에 달한다. 이번 의견은 △금융기관 협력 체계 개선 △고품질 자금 조달·공급 체계 구축 △제도적 개혁과 혁신 추진 △디지털 금융 서비스 플랫폼 구축 △금융 개방 협력 체계 개선 △성·국경 간 금융 감독 협력 심화 △위안화의 사용 확대 등 21개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각 관련 부처와 협력해 중점 과제를 착실히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대외 개방 구도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가 북극 항로에서 운항될 러시아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도했다. 조선 기술의 자립 성과를 바탕으로 북극 LNG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러시아 통신사 타스 등 외신에 따르면 즈베즈다 조선소는 최근 러시아 최대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에 LNG 운반선 '알렉세이 코시긴'호를 인도했다.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러시아의 북극 LNG 2 프로젝트에 투입하고자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건조한 첫 번째 선박이다. 길이 400m, 너비 48.8m, 8만1000DWT(재화중량톤수)로, 한 번에 17만2000㎥ 이상의 LNG를 운반할 수 있다. 또한 두께 2m 이상인 얼음을 깨며 항해할 수 있는 쇄빙 능력을 보유했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 국가개발공사 VEB.RF(브네시코놈뱅크)의 지원을 받아 선박을 건조했다. 작년 11월 북극 LNG 2 프로젝트용으로 건조 중인 15척의 쇄빙선 중 처음으로 시험 운항을 마쳤다. 남은 선박 인도는 지연되고 있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당초 2023년까지 5척을 인도하기로 약속했으나 인도 일정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현재 알렉세이 코시긴호를 포함해 '표트르 스톨리핀', '세르게이 비테'호 등 3척만 진수를 완료한 상태다. 세르게이 첼루이코(Sergei Tseluyko) 즈베즈다 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러시아에서 최초로 건조된 가스 운반선"이라며 "북극 항로에 투입되며 LNG를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고르 톤코비도프(Igor Tonkovidov) 소브콤플로트 CEO도 "정교한 엔지니어링과 높은 기술 수준의 선박이 러시아에서 건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차세대 북극 화물 선단의 상징이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갈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호 무역 주의가 확산되면서 독일 기업이 유럽 수출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3일 코트라 및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독일의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대중 수출은 12%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 수출 감소는 독일 전체 수출을 1.5%포인트 하락시켰다. 다만 폴란드·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미국과 중국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독일의 대유럽연합(EU) 수출 증가율은 3%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체 독일 수출에서 유럽 대상국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유럽 수출의 완만한 성장이 독일 전체 수출을 2%포인트 가깝게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EU 수출 증가의 성장 기여도가 미국과 중국의 감소분을 메운 셈이다. 독일 주요 싱크탱크인 쾰른 독일경제연구소(IW)는 "유럽이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 시장의 역풍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독일 수출 회복을 위해 역내 교역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EU 내부뿐 아니라 영국·스위스와의 무역 장벽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진이 인간의 신경계를 모방해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로봇용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의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성시대학교 연구팀은 통증과 손상을 감지할 수 있는 '뉴로모픽 로봇 전자 피부(neuromorphic robotic e-skin, 이하 NRE-스킨)'를 개발했다. 연구 내용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홍콩성시대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로봇에서 인간의 반사신경을 구현하기 위해서 진행됐다. 즉 아주 뜨거운 물체를 만지거나 강력한 통증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손을 빼는 인간의 반사 현상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것. 연구팀은 인간의 반사신경을 구현할 수 있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상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반사신경을 구현하기 위해 인간의 감각 뉴런의 신호 전송 방식을 일부 차용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스파이크(Spike)다. 인간의 감각 뉴런은 외부자극을 받으면 스파이크 형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특히 외부자극의 세기가 강할수록 빠른 주파수의 스파이크 신호를 생성해 상황에 빠르게 대처한다. 연구팀은 압력 센서가 내장된 폴리머(고분자) 피부를 제작했다. 해당 피부는 전도성 폴리머를 통해 시스템과 연결됐다. 폴리머 피부는 외부에서 압력이 작용하면 이를 스파이크, 즉 짧은 전류 펄스 형태로 변환했다. 정보는 펄스의 모양, 크기, 길이, 빈도의 형태로 전송됐다. 모양과 크기, 길이는 일종의 바코드로 어떤 센서에서 신호가 왔는지를 나타내며, 빈도가 압력의 세기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통해 연구팀은 세기는 물론 어느 부위에서 압력이 어느 강도로 발생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연구팀은 '통증 임계값'을 적용했다. 입력된 압력의 세기가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통증으로 인식하고 중앙처리장치(CPU)의 제어없이 즉각 반응하도록 한 것. 실제로 연구팀은 NRE-스킨을 탑재한 로봇 팔을 제작해,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수준의 압력에서 즉각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관리가 용이하도록 센서에서 주기적으로 신호를 발생시켜 손상된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손상된 부분만 교체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 연구팀은 향후 추가 개발을 통해 동시에 여러 지점에 압력이 작용했을 때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피부는 압력 뿐 아니라 온도, 자극 물질 등 다양한 입력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기술적 한계가 명확하지만 NRE-스킨은 충분히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50대 광업 기업의 시가총액이 3000조원을 넘어섰다. 구리와 희토류 등 원자재 대란으로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31일(현지시간) 세계 상위 50대 광산 기업의 시가총액을 공개했다. 이번 수치는 각 기업이 상장된 주요 거래소의 현지 통화 기준 시가총액을 달러로 환산한 값으로 평가됐다. 작년 말 세계 상위 50대 광산 기업의 시가총액은 2조1700억 달러(약 310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920억 달러(약 1300조원) 증가한 수치다. 상위 5개 기업에는 △BHP(1위·1533억 달러) △리오틴토(2위·1383억 달러) △쯔진마이닝(3위·1247억 달러) △서던 코퍼(4위·1192억 달러) △뉴몬트(5위·1110억 달러)가 포함됐다. 특히 희토류 관련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MP머티리얼즈는 미국 국방부와 희토류 관련 계약을 체결하며 순위를 급상승 시켰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희토류 생산·가공시설을 운영 중인 호주 라이너스 레어 어스도 5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미국 앨버말도 50위권에 재진입했다. 두 기업은 리튬 공급 과잉 완화로 리튬 가격이 상승한 덕을 톡톡히 봤다. 매체는 “시가총액 상승 폭은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됐다”며 “금, 은을 비롯한 귀금속과 구리 가격 급등이 요인이 됐지만 철광석과 리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주요 원자재 가격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가격 상승률을 보면 △금 64% △은 167% △구리 42% △리튬 58% △철광석 6.5%를 나타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유럽 핵심 기지인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캐나다 시장으로 수출을 시작한 만큼 출하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테슬라는 향후 상황에 따라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안드레 티에리그(André Thierig) 베를린 기가팩토리 공장장은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계획대로 브란덴부르크 공장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다"며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에리그 공장장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는 독일의 다른 산업현장과는 다르게 생산 중단이나 인력 감축이 없었다"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량은 독일 내수시장에서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 연방 자동차국(KB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테슬라의 독일 시장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8% 가량 감소한 1만7358대에 그쳤다. 독일 시장 부진에도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있다. 테슬라는 현재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제품을 3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 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테슬라가 미국이 아닌 독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캐나다에 공급하는 것은 관세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산 자동차 제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더욱 저렴해진 상황이 됐다. 테슬라는 올해 독일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의 배경에는 독일 정부의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이 있다. 독일 정부는 올해 중으로 저소득, 중간 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임대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티에리그 공장장은 "발표된 정책이 빠르게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출하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산에 대한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3년 전부터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증산을 추진해왔다. 테슬라는 지난 2023년 7월 브란데부르크주 환경부에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생산 규모를 2배 늘리는 내용을 담은 부지 사용 확장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신청서에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2배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안드레 티에리그는 "이미 증산을 위한 첫 번째 부분 허가는 획득했다. 두 번째 허가 신청서는 제출하지 않았다"며 "현재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 본사의 결정에 따라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자체 배터리 셀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2027년부터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연간 8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7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투자 금액이 최대 10억 유로(약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가 핵심 에너지 자산 보호 강화를 위해 에너지 방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군사적 긴장, 내전, 테러리즘 등 복합적 안보 위협에 맞서 기반 시설과 사이버 공간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중동 전문 정보 분석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아람코는 핵심 에너지 자산 보호를 위해 탈레스(Thales)그룹과 RTX 코퍼레이션 등과의 협력 또는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지역 안보 위험 증가로 기반 시설 보호가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내년까지 에너지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아람코도 주요 에너지 자산 보호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아람코가 협력을 검토한 탈레스는 에너지 인프라와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첨단 센서, 통신, 레이저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방산·ICT 기업이다. 탈레스의 에너지 인프라 방공시스템은 전력·가스·통신 등 에너지 인프라를 위협하는 드론, 소형 항공기, 미사일 등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 방어 체계로, 레이더·센서·사격통제·지휘통제 시스템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탐지,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술을 방공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탈레스의 에너지 인프라 방공시스템은 전력망, 가스관, 통신망 등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드론·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활용된다. 미국 방산기업 RTX 코퍼레이션은 방공 시스템 분야에서 에너지 인프라 및 첨단 무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고출력 레이저와 AI 기반 센서 융합 기술을 활용한 대공 방어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형 지향성 에너지 시스템(고출력 마이크로파 트럭 등)을 통해 전방 기지와 인프라를 포화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아람코 등 사우디 에너지 기반 시설은 드론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방호 시스템과 통합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사우디는 최근 이란과의 갈등, 내전, 테러리즘 등으로 인해 중동 전체의 군사적 긴장과 불안정성이 커지자 지역 안보 위험 증가에 대응해 기반 시설 보호와 사이버 보안 강화 등 다각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방 예산 확대와 첨단 군사 장비 도입을 통해 자국 내 주요 인프라와 산업시설을 보호하고 있고, 사이버 보안 정책을 강화해 디지털 위협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 개발에 필수인 쇄빙선 조달을 두고 '조선 동맹'을 맺은 한국 대신 핀란드를 선택하면서 결국 한국은 수주전에서 '빈 손'으로 물러났다. [유료기사코드] 2일 유럽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DEFENCE INDUSTRY EUROPE)에 따르면 핀란드 조선소 라우마 마린 컨스트럭션(Rauma Marine Construction, 이하 RMC)는 미국 해안경비대용 북극 보안정(Arctic Security Cutter, ASC) 2척의 건조계약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과 핀란드 간 광범위한 협정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양국은 북극 지역의 안보, 자원, 환경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해안경비함 건조에 협력하기로 했다. 선박들은 시스팬 조선소(Seaspan Shipyards)가 에이커 아크틱 테크놀로지(Aker Arctic Technology)와 협력해 개발한 다목적 쇄빙선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된다. 이 설계는 혹독한 북극 환경에서 장기간 작전을 지원하는 구조가 적용됐다. 선박 건조 작업에는 핀란드 사타쿤타 응용과학대학(SAMK)이 훈련 파트너로 참여하고, 미국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대형 조선소 볼린저 조선소(Bollinger Shipyards)가 협력한다. 미 해안경비대는 볼린저 조선소에도 최대 4척 쇄빙선을 발주했다. 미국은 당초 RMC에 5척을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6척을 발주했다. 2척은 RMC에서, 4척은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한다. 첫 번째 함정은 2028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안경비대는 "이번 계약은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북극 경비함들은 미국 주권 수호, 해상 운송로 확보, 에너지 및 광물 자원 보호, 북극 지역에서의 적대 세력 활동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MC는 이번 수주를 두고 미국이 RMC와 핀란드 해양 산업계 모두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카 니에미넨 라우마 마린 컨스트럭션 최고경영자(CEO)는 "요구된 기간 내에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 덕분에 이 중요한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며 "빠른 납기 기간 덕분에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규율을 지키며 실행하고, 위험을 엄격히 관리하며,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 첫날부터 작전 가능한 두 척의 쇄빙선을 인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RMC는 핀란드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선박 예약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 쇄빙선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빠른 납기와 경험을 강조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그동안 미 해안경비대는 3년 안에 중형 쇄빙선 인도가 가능한 조선소를 찾기 위해 여러 조선소를 접촉해 왔다. 1300km에 달하는 가스관을 놓기 위해서는 알래스카의 얼음을 뚫을 쇄빙선이 필요한데, 미국 조선소는 이런 건조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쇄빙선을 만들 기술력을 충분히 갖춘 한국과 핀란드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본보 2025년 4월 24일자 참고 : [단독] 美, 알래스카 개발 필수 '쇄빙선' 업체로 한국 대신 핀란드 고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캐나다 합작사인 록 테크 리튬(Rock Tech Lithium)이 지멘스 캐나다와 온타리오주 리튬 가공 시설 건설에 협력한다. 지멘스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검증된 사업 모델을 복제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캐나다의 광물 투자 유치와 독일의 에너지 안보 수요가 맞물리며 핵심 광물을 매개로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안보·경제 동맹이 심화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배당률을 높이기로 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4일 "3월 우선주(STRC) 배당률을 11.25%에서 11.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주가 방어를 위해 매달 우선주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매입했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샀다. 스트래티지는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위기에도 계속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2월 23일~3월 1일) 2억41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3015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개당 6만7700달러(약 1억원)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억2990만 달러(약 3400억원) 상당의 보통주(클래스A)를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