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브라질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중남미 최대 게임 시장으로 성장했다. 브라질 정부는 법적·제도적 기틀을 완비하고, 게임 소비국을 넘어 글로벌 게임 생산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게임 시장은 지난해 전년대비 9.9% 성장한 66억 달러(약 9조1820억원) 수익을 올렸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브라질 게임시장이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101억 달러(약 14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과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콘솔시장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 정부도 게임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전자게임 기본법(Marco Legal dos Jogos Eletrônicos)'을 제정하면서 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립했다. 전자게임 기본법은 게임 산업을 공식적인 문화·창의 산업으로 인정하고, 게임의 제작·수입·유통 전반에 걸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부모 동의 없는 인앱 결제 금지 의무화, 법인소득세(CSLL) 70% 공제 등 세제 혜택, 게임 개발자의 공식 직업 분류코드 신설, 지식재산권(IP) 보호 체계 정비 등이 포함됐다. 브라질 정부는 기본법을 토대로 산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브라질게임협회 관계자는 "전자게임 기본법 제정으로 브라질 게임 산업의 법적 기반이 확립되고 구조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다"며 "이는 브라질이 단순 소비국을 넘어 주요 게임 생산국으로 도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게임 강국인 한국이 브라질의 스타트업 및 인디 개발사들과 협력한다면 현지 시장 진출에 있어 전략적인 접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원전 건설을 위한 인허가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미국 아이다호주(州) 국립연구소(INL)에 건설할 예정인 첫 SMR에 대해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통합인허가신청서(COLA, Combined license application) 1단계 사전 준비 평가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NRC가 원전 부지의 환경, 안전성, 비상 계획 등을 철저히 검토한다. 오클로는 "이번 평가 완료는 오클로의 인허가 절차 준비가 완료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허가 승인에 지장을 줄 만한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클로는 올해 COLA 1단계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명확하고 효율적인 인허가 절차를 구축하기 위해 NRC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경로를 밟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이라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최근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주관사로 미국 대표 건설사인 키위트(Kiewit)를 선정했다. 양사는 연내 예비 건설을 시작할 계획으로,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5년 7월 16일자 참고 : 샘 알트만 SMR '오클로' 원전 시공사 선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상원이 니코틴 파우치를 포함한 무허가 담배 제품 단속을 위해 2억 달러(약 2780억원) 규모 예산을 승인했다. 차세대 담배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모색하던 KT&G로선 정책 리스크에 대응해 인수·합병(M&A)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니코틴 파우치는 담배 식물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고체 형태로 만든 비연소 담배다. 잇몸에 파우치를 붙여서 니코틴을 흡수할 수 있다. 18일 미 상원 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국(FDA)에 니코틴 파우치·불법 전자담배 단속 예산으로 2억 달러를 배정한 '2026 회계연도 농업, 농촌 개발, FDA 및 관련 기관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중 200만 달러(약 27억원)는 법무부와 세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과 함께 구성한 '전자담배 불법 유통·판매 근절 태스크포스(TF)' 운영에 사용된다. 위원회는 "중국산 향 첨가 일회용 전자담배와 니코틴 파우치 제품이 규제를 피해 청소년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며 "FDA는 사전심사를 신속히 완료하고, 기준 미달 제품은 모두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사실상 니코틴 파우치에 대한 미국 내 규제가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비연소 담배 제품 전반으로 규제 강화를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FDA의 갑작스러운 규제 승인에 M&A를 준비해 온 KT&G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문제는 KT&G가 니코틴 파우치 카테고리 확장을 위해 M&A를 적극 검토해 왔다는 점이다. KT&G 지휘봉을 잡은 방경만 사장이 추진하는 첫 M&A로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방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모던 프로덕트(Modern Products)'를 선보여 마켓리더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 KT&G는 복수의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기업을 인수 후보로 올려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담배 제조사 '트리스탁티' 지분 인수 이후 14년 만에 이뤄지는 대형 M&A로 주목받고 있었다. KT&G 관계자는 "한 달 전 공시를 통해 밝혔듯 현재까지 M&A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니코틴 파우치 사업과도 연관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KT&G는 지난달 4일 공시를 통해 "신규 외부 협력 확대, 자체 개발, M&A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KT&G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비연소 담배 시장 진출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니코틴 파우치는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사업에 뛰어든 분야지만, KT&G는 아직 관련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M&A 검토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비궐련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되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FDA의 규제 변화는 M&A 추진 시점과 조건, 대상 기업 선정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KT&G가 미국 규제 당국의 단속 기준과 승인 절차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예산안은 KT&G뿐 아니라 글로벌 담배 기업 전반의 전략에 구조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 청소년 보호를 명분으로 한 니코틴 규제 강화 기조가 비연소 제품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업계 전반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AI 광물 탐사 플랫폼 '지오로직AI(GeologicAI)'에 추가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지오로직AI는 18일 4400만 달러(약 61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스위스 벤처캐피털(VC) 블루어스 캐피털이 주선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VC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2023년 시리즈A에 이어 재투자했다. 세계 1위 광산기업 BHP와 2위 리오틴토도 자금을 댔다. 지오로직AI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이 회사의 광물 탐사 플랫폼은 다양한 센서와 머신러닝, 전문 지식 등을 결합해 '시추코어(땅속에 구멍을 뚫어 채취한 원기둥 모양의 암석)'를 실시간으로 스캔·분석한다. 고해상도 데이터와 개선된 모델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제공해 탐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요데 아키놀라 블루어스 사모펀드 책임자는 "핵심 광물 공급량 증가는 에너지 전환, 즉 전기화에 필수적"이라며 "지오로직AI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광물 회수 절차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 있다"고 평가했다. 로렐 버크너 BHP 벤처 부문 부사장은 "이 회사는 광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 하나를 해결하고 있다"며 "AI 기반 분석 및 모델링 솔루션을 통해 시간·비용 집약적 방식으로 작업 절차를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마이클 로버츠 브레이크스루에너지 책임자는 "주요 핵심 광물은 소수 지역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공급망 갈등과 혼란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지오로직AI는 새로운 매장지 발견과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기화에 필수적인 광물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자원 탐사는 중국이 장악한 희귀 광물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찾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를 통해 기존에 탐사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새 매장지를 발견하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자연스럽게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최대 183조원의 과태료를 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신들도 이 문제에 대해 '붕괴' 등을 언급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Alnvest는 "이번 사안은 규제가 부족한 거래소가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미디어인 Coinspeaker는 "한국 내 가상자산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라고 표현하며 이번 조치가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강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업비트에 대해 자금세탁방지(AML)·고객확인의무(KYC) 등 위반 사항을 적발해 조치를 취했는데 과태료는 아직 부과하지 않았다"며 "957만 건의 위반 혐의로 최대 183조 원을 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의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 닷컴이 스티븐 파인버그 미국 국방부 부장관의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유료기사코드] 마이닝 닷컴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인버그 부장관이 펜타곤(미 국방부 건물)에서 근무를 시작한지 불과 4개월 만에 첫 대형 거래를 성사 시켰다”며 “한 억만장자가 펜타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 투자 날개'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사모펀드 업계 출신인 파인버그 부장관의 자산가치는 약 30억 달러, 4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마이닝 닷컴이 언급한 첫 대형 거래는 미국 토종 희토류 업체인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에 대한 투자다. MP 머티리얼즈는 지난 10일 미 국방부로부터 4억 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우선주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미 국방부는 MP 머티리얼즈 최대 주주가 된다.<본보 2025년 7월 11일 참고 美국방부, 성안 파트너 ' MP 머티리얼즈' 최대주주 등극…희토류 무기화 가속> 마이닝 닷컴은 “MP 머티리얼즈에 대한 이번 투자는 펜타곤 역사상 최초의 사례”라며 “JP모건과 골드만삭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이번 거래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지배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닝 닷컴에 따르면 파인버그 부장관은 국방부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이번 거래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내부에선 "의회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파인버그 부장관의 투자 행보는 지속될 것이란 게 마이닝 닷컴 전망이다.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국방부가 지원할 수 있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파인버그 부장관이 직접 선택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이닝 닷컴은 “파인버그 부장관은 사모펀드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으며 방위 계약업체와의 거래 경험도 풍부하다”며 “내부 통제가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같은 특성이 국방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MP 머티리얼즈 주가는 국방부 투자 소식이 알려진 이후 지난 9일 30달러에서 일주일도 안 된 15일 58.22달러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여기에는 애플과의 공급 계약도 영향을 미쳤다. MP머티리얼즈는 애플과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희토류 자석을 공급하기로 했다.<본보 2025년 7월 16일 참고 애플, 성안 파트너 'MP 머티리얼즈'와 희토류 계약… 네오디뮴자석 생산라인 건설>
[더구루=정등용 기자] 초단기 일거리 공유 앱 '급구'의 운영사인 니더(Needer)가 일본 IT 기업 타이미(Timee)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타이미는 16일(현지시간) 니더에 대한 투자와 함께 업무 제휴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타이미 창립 이래 첫 번째 투자다. 이번 투자와 함께 타이미는 니더와 한국에서 초단기 일거리 공유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타이미는 니더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초단기 일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가 원하는 업무에 신청하면 이력서나 면접 없이 즉시 근무할 수 있으며, 근무 종료 후 즉시 급여까지 받을 수 있다. 타이미는 한국의 ‘인구 절벽’ 현상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 문제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노동인구도 오는 2040년까지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유럽연합(EU)에 첫 원자력 발전소 계획을 통보하며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EU 내 전략자산 확보를 동시에 추진중인 폴란드는 원전 건설 계획 통보로 국가 보조금을 얻어 프로젝트 실행의 문을 연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원전 사업 주체인 PEJ(Polskie Elektrownie Jądrowe)는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폴란드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490억 달러(약 68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폴란드는 발트해 연안 루비아토보-코팔리노에 3원자로 AP1000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 계획 통보는 유럽원자력공동체인 유라톰 조약(Euratom Treaty)에 따라 건설허가를 받기 위한 필수 절차이다. EU 내 원자력 프로젝트는 유라톰 조약의 안전성·환경성·자원효율성 등의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유럽집행위(EC)에 사전 통보와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EC 통보에는 △사업 목적 및 공공 지원 계획 △원자로 모델, 설계 일정, 안전 시스템 요건 △자본금 및 금융조달 구조 등이 포함된다. EC는 국가 지원금 승인과 규제 기준 적합성을 심사한다. 마렉 보슈치크 PEJ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통보는 투자 준비의 핵심 단계이며, 폴란드는 EU 규범을 철저히 따르며 원자력 도입에 나설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원전이 석탄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건설을 계획했다. 폴란드는 전력의 약 70%를 석탄으로 생산하고 있다. 원전 건설 사업자로는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하고 현재 AP1000 가압수형 원자로에 대한 특정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오는 1분기까지 원자로 본관(Nuclear island)과 2차측(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 부속 시설에 대한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보 2025년 1월 7일 참고 美 웨스팅하우스, 폴란드 원전 설계 마무리 눈앞...두산에너빌리티 '역할론' 커져> AP1000®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모듈식 설계를 갖춘 유일한 3세대+ 원자로다. MWe당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건설 기간이 짧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중·동부 유럽과 영국, 미국, 중국에서 도입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PEJ는 2028년 폴란드 북부 포메라니아 지역에 첫 AP1000 원전을 착공한다는 목표다. 2036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해 총 6~8GW 규모 6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PEJ의 EC 통보로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역할론'도 커진다.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원전 건설을 위해 자체적으로 생산한 부품을 활용하면서도 두산에도 의존할 것이라는 게 폴란드 현지의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와 중국·미국 원전 건설에 협력한 바 있다. AP1000 모델을 도입한 중국 산먼·하이양 원전 1호기의 증기발생기와 원자로를 제작해 공급했었다. 미국 보글 원전 3·4호기, 브시 섬머 원전 2·3호기 사업에도 참여해 주기기를 납품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철광석 가격이 두 달 만에 다시 100달러(약 14만 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00.10달러로 1.1%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가 꼽힌다. 중국 정부는 과잉 경쟁과 노후 설비 문제를 해결하고 추가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리오 틴토 그룹(Rio Tinto Group)이 아프리카 기니의 광산에서 첫 선적 일정을 앞당기면서 철광석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리오 틴토 그룹은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만두(Simandou) 프로젝트 내 블록 3, 4에서 오는 11월부터 50만~100만 톤 규모의 철광석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래 계획은 내년부터 였다. 리오 틴토, 위팅 컨소시엄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 중인 시만두 프로젝트는 4개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억 2000만 톤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슈레야스 마다부시(Shreyasa Madabushi)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이 갑작스럽게 크게 이뤄지기보다는 서서히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철광석 가격이 꽤 올라 있는 만큼 계속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광양제철소의 고온·고위험 설비에 투입돼 현장 점검을 수행, 고로(용광로) 등 위험 공정의 정비 작업을 대신해 현장 자동화와 무인 운영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남 광양제철소의 대형 고로 외부 점검에 스팟과 자사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오르빗(Orbit)'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담은 약 5분 분량의 영상은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현재 포스코는 스팟 2대를 운영 중이며, 하루 두 차례(오전·오후)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하도록 설정돼 있다. 각 미션은 사이트별로 3~4개로 나뉘며, 한 번의 자율 점검에는 약 40개 이상의 액션이 포함된다. 기존에는 하루 한 차례 수동 점검에 그쳤지만, 스팟 투입 이후 두 차례 점검이 가능해졌고 향후 하루 4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스팟은 열화상 카메라로 고온 부위 이상 여부, 냉각수 누출, 이물질 유입, 외부 손상 등은 물론 비정상 소음과 진동, 진공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스팟이 수집한 데이터는 현장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오르빗으로 전송된다. 담당자는 이를 원격 예약해 자동 스케줄링하고,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오르빗은 점검 이력과 센서 데이터를 누적 분석해 설비 상태 변화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포스코는 이를 자체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연동해 데이터 기반 예방 정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팟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포스코는 자율주행 경로를 사전에 설계하고 무선망 인프라를 구축했다. 스팟 충전·보관을 위해 사내에서 일명 '개집'으로 불리는 전용 도킹룸도 마련했다. 현재는 고로 외부 점검에 집중돼 있으나, 향후 정기점검이 필요한 설비나 위험작업 구간으로도 로봇 투입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철소는 좁은 통로, 계단, 고르지 않은 바닥 등 로봇 운용에 비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스팟은 고난도 지형에서도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정밀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팟의 자율성과 현장 적응력은 포스코가 도입을 결정하게 된 핵심 배경이 됐다. 김기환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 지능제조로봇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2020년부터 고로설비 무인 점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스팟의 활용성을 테스트해 현장 도입으로 이어졌다"며 "직원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는데 스팟 도입을 통해 작업자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21년 R&D 목적으로 스팟을 도입한 뒤 사용성을 검증하고, 2023년부터 광양제철소 고로 외부 점검 업무에 실전 배치했다. 내부 온도가 1200도를 넘는 고로는 철강 생산의 시작점이자 핵심 공정으로, 안정적인 가동 여부가 전체 생산성과 직결된다. 고로 주변은 고온, 가스, 분진 등으로 인해 작업자 안전에 상시 위협이 존재하던 구간으로, 스팟 도입 전까지는 사람이 열화상 장비와 레이저 온도계를 들고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김용수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그룹은 2016년부터 스마트팩토리를 본격 추진하며 제조 공정 중심의 자동화·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해왔다"며 "2019년에는 철강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AI 로봇 기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제조 피지컬 AI를 확보해 로봇과 설비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제어할 수 있는 자율제조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사람과 기계가 협력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제조 혁신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구축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슈퍼차저 다이너(Supercharger Diner)'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의 브랜드 전략이 집약된 공간으로 일컬어지는 슈퍼차저 다이너는 하반기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슈퍼차저 다이너의 영업시간이 '24시간 연중무휴'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실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전문 기업 어베러띠어터닷컴(ABetterTheater.com)의 소유자인 아론 캐시(Aaron Cash)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전해졌다. 아론캐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테슬라 다이너가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한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슈퍼차저 다이너의 내부 모습 일부와 출입문에 적힌 'Open 24/7'이라는 글자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 슈퍼차저 다이너의 내부는 최근 엑스 이용자인 소이어 메릿(Sawyer Merritt)에 의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소이어 메릿이 지난 9일 공개한 슈퍼차저 다이너 사진에는 전통적 형태의 바테이블과 현대적 디자인의 원형 소파와 결합된 다이너 테이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슈퍼차저 다이너는 지난 2018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공사는 LA건축안전부의 건설 승인을 획득한 2023년 9월 본격화 됐다. 당시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슈퍼차저 다이너에는 32개의 슈퍼차저 충전기와 함께 레스토랑, 루프탑, 유명 영화 클립이 상영되는 극장용 스크린 2개이 설치되기로 했다. 업계는 테슬라 다이너가 오픈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오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CEO도 지난 주말 슈퍼차저 다이너를 찾아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차저 다이너는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른 곳과 가장 큰 차이점은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가 직원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이 베트남 VN지수의 상승을 예측했다. 미국과의 관세 합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거시경제 전략 보고서를 통해 “VN지수가 올 3분기 역대 최고점인 155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VN지수는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의 상장 기업으로 구성된 종합주가 지수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미국과 관세 합의 타결로 베트남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발표된 46%보다 대폭 낮아진 수치다. 관세 합의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VN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관세 우려로 저점을 찍었던 VN지수는 두 달 새 30% 이상 반등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관세 부과와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을 두고 양국 간 추가 협상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론도 동시에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관세 품목에 대한 세부 세율과 통과 품목 결정 방식 등 세부 협상 과정이 1~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미국 상품에 대한 베트남 내 비관세 조항도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UAS 제조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SiCore'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체결한 1500만 달러 규모 수주의 후속 주문으로, 같은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현대공업 투자' 美 앰프리우스, 무인항공기용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수주> 앰프리우스가 공급하는 SiCore는 고정된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UAS에 장착된다. 군용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탐색·구조, 대규모 농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SiCore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춰 UAS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