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중국계 ‘SQM’이 합작법인을 출범했다. 최근 칠레를 비롯한 이해 당사국들이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면서 대형 합작사가 탄생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코델코와 SQM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델코 계열사인 ‘미네라 타라르’와 ‘SQM 살라르’를 합병해 ‘노바안디노 리티오(NovaAndino Litio)’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노바안디노 리티오는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에서 리튬 탐사·채굴·생산·판매 활동을 수행한다. 이 곳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 리튬 농도는 약 0.15%로 전 세계 리튬 염호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는 2031년부터 본격적인 채굴을 시작해 2060년까지 30년 동안 관련 업무를 이어간다. 2030년까지 신규 생산으로 발생하는 영업 이익의 약 70%는 칠레 정부에 귀속되며, 2031년부터는 이익의 85%가 칠레 정부에 돌아간다. 칠레 당국의 요구에 따라 노바안디노 리티오 지분 51%는 코델코가, 49%는 SQM이 보유한다. 앞서 칠레 감사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델코와 SQM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며 “코델코가 합작법인 지분 5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본보 2025년 12월 22일 참고 칠레, 코델코·SQM 리튬동맹 최종 승인> 코델코와 SQM은 지난해 5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작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해 당사국들의 협조가 중요했는데 최근 칠레와 함께 한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이끌어내며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출혈 경쟁의 늪에 빠지면서,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과 질서 회복을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반내권(反内卷)' 정책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할인과 프로모션을 쏟내며 단기적인 판매량 확대에만 집중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와 산업 구조 불균형 문제가 심화됐다. 중국 정부는 시장의 과열을 경고하고, 기업들의 무분별한 할인 경쟁을 제한하며 장기적 산업 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경고 이후 할인폭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가격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완전히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할인 경쟁만으로는 산업 구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전기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시장 질서를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비야디(BYD)는 올해 주요 모델인 하이바오 07DM-i의 가격을 기존 대비 34%나 낮추고, 일부 소형 모델을 5만 8000위안(약 3116만원) 수준까지 내리는 등 시장의 가격 질서를 뒤흔들었다. 이로 인해 2025년 1분기 중국 자동차 산업 수익률은 4.1%까지 하락했으며, 상당수 기업이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비정상적인 경쟁을 뜻하는 내권을 타파하기 위해 공급망 전반에 걸친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다. 완성차 업체가 부품사에 대금을 미루는 관행을 막기 위해 결제 기한을 60일 이내로 강제하고, 원가 이하의 덤핑 판매를 명확히 금지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러한 조치 이후 주요 업체들이 적자 판매 모델 32종을 자발적으로 철수시키는 등 시장 정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상위 10대 기업의 시장 집중도는 86%까지 상승하며 산업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선택권 제한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 전반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가격 중심에서 기술과 브랜드 가치 중심으로 경쟁의 장이 옮겨감에 따라, 한국 자동차 업계 또한 중국 기업들의 거센 질적 추격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인터넷 플랫폼의 부당한 가격 책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코트라 및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사이버공간관리국 등은 지난 20일 '인터넷 플랫폼 가격 책정에 관한 규칙'을 발표했다. 이번 규칙의 목표는 △인터넷 플랫폼 가격 감독 체계 개선 △가격 책정 행태 규제 △소비자·사업자의 정당한 권익 보호 △플랫폼 경제의 건전한 혁신·발전 촉진 등이다. 규칙은 총 7개 장, 29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플랫폼 사업자가 가격을 책정할 때 따라야 할 규범이 명시됐다. 세부적으로 운영자의 자율적 가격 책정 행위에 대한 기본 요구 사항을 명확히 했다. 또 △가격 인상 △수수료 항목 추가 △보조금·할인 차감 △트래픽 제한 △알고리즘 권한 제한 △점포 차단 등 불합리한 가격 책정 행위를 금지했다. 경쟁자를 배제하거나 시장 독점을 목적으로 원가 이하의 저가 상품 판매·서비스 제공 등의 행위도 금지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자동 결제 등 결제 방식에 대한 명확한 옵션 제공·취소 방법을 명시하도록 했다. 이외에 가격 분쟁 해결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 모니터링 및 감독·관리 강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엔비전그룹 산하 엔비전AESC가 영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개시했다. 현지 배터리 물량이 본격 공급되면서 영국·유럽 완성차 생산라인의 전동화 대응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AESC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선더랜드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했다. 착공 약 3년 만에 가동된 이번 공장의 초기 연간 생산능력은 15.8GWh이며, 생산된 배터리는 인근 닛산 선더랜드 공장에서 제작되는 3세대 신형 리프에 들어간다. AESC는 닛산이 배터리 사업을 보유하고 있던 시기인 2012년 선더랜드에서 1세대 리프와 e-NV200용 배터리를 생산한 바 있다. 당시 최대 생산능력은 약 1.9GWh 규모였다. AESC는 2007년 닛산자동차와 NEC코퍼레이션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닛산이 배터리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2018년 엔비전그룹이 인수해 현재는 엔비전그룹 산하 배터리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생산하는 배터리 전량을 닛산에만 납품했으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닛산과 르노 외 △미쓰비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도 주요 고객사다. 현재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정부가 핵융합 기술을 '국가 전략 기술'로 점찍고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핵융합 연구 및 스타트업 지원에 1조 엔(약 9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지원을 비롯해 기업이나 대학이 연구 설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점의 정비, 국제 프로젝트 등에도 예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태양'으로도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에서 열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방한 기술이다. 가벼운 수소를 충돌시켜 무거운 헬륨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한다.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데다 폭발의 위험도 낮아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핵융합을 국가 전략 기술 6개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한 바 있다. 창업부터 상용화까지 지원할 방침으로, 내년 3월 이전에 수립할 5개년 과학 기술 정책 지침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전 부터 '재팬 이즈 백(Japan is back·일본이 돌아왔다)'을 내세우며 국가적 부활을 강조한 만큼 에너지 수급이 중요한 국정 과제로 꼽힌다. 일본 내 전력 수요는 신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건설에 따라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는 에너지를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보고 공급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희토류 채굴부터 생산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인 로사톰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시범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응하고 반도체와 바이오, 방산 등 첨단 분야에서 쓰이는 희토류 수급의 안정화를 꾀한다. 28일 렌타 루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로보제로 광산을 개발해 희토류 원소를 함유한 로파라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물은 솔리캄스크 마그네슘 공장으로 보내져 티타늄과 니오븀, 탄탈륨 등으로 추출된다. 로사톰은 지난 2023년 광산 인수 후 대규모 현대화를 추진했다. 자율 시추 장비와 무인 덤프트럭, 200대 이상의 로봇 도입을 모색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광산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동시에 러시아 루스레드메트와 함께 희토류 분리 기술을 개발했다. 과거에는 해외에 생산물을 수출해 희토류를 추출했다면 이제 자국에서 핵심 원재료를 수급하게 된 셈이다. 로사톰은 러시아 최초의 산업용 분리 단지를 건설해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을 직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소다. 또한 로사톰 산하 로사톰 메탈테크는 분말 야금 기술과 자체 합금을 개발하고 자석의 시범 생산을 추진했다. 엔진과 전자제폼, 로봇 제조사에 자석을 공급해 테스틀 진행 중이다. 이처럼 로사톰이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중국 의존도 축소에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며 희토류 수급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러스트벨트(오대호 인근 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의 민주당·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오대호 지역 조선업 활성화를 촉구했다. 특히 이 지역의 '해양 번영 지대(Maritime Prosperity Zones)' 지정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27일 양당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태미 볼드윈(민주당), 인대애나주 토드 영(공화당) 등 양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조선·해양 제조업 활성화라는 목표에 공감한다"며 "오대호 지역은 이미 조선소, 제조업체, 철강업체, 주조·단조업체, 해양 산업 공급업체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국가 투자를 유치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 서한에는 두 상원의원 이외에 미시간주, 일리노이, 미네소타, 오하이오 등 인근 지역의 상원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러스트벨트는 한때 미국 제조업의 황금기를 이끌던 중심지였지만 이제는 산업 쇠퇴와 함께 몰락한, 북동부 오대호 인근 공업지대를 의미한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을 비롯해 위스콘신, 오하이오, 인디애나, 펜실베이니아 등을 일컫는다. 의원들은 △해양 번영 지대 지정의 명확한 규정 △조선 컨소시엄 설립 지원 △조선소·항만·공급망 현대화 및 산업 기술에 대한 공공·민간 투자 지원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환경 조성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정부 투자 확대 등 다섯 가지를 요구했다. 해양 번영 지대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의 해양 지배력 복원' 행정명령의 일환이다. 해상 산업 및 수변 지역 사회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또 해양 번영 지대 지정과 관련해 "지리적 경계가 아닌 산업적 경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해양 산업에 종사하는 조선소와 공급업체, 고객사가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조선소와 항만, 제조업,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면 위치에 따른 차별 없이 오대호 전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인디애나의 조선소, 철강업체, 제조업체는 해군 및 해안경비대 함정, 쇄빙선, 상업용 페리, 해상 보안정 등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여러 조선소와 오대호 내 공급망 파트너는 미국 정부의 함정의 조립식 건조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연구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인프라·인력·기술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뉴클리에이트가 합류하면서, 양사는 호주 정부의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에 필수적인 기술 프로세스 및 보증 체계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두 기업 모두 외국 자본의 영향력이 없는 '호주 소유 독립 기업'으로서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이다. 마크 슬레이드(Mark Slade) 노바 시스템즈 통합 솔루션 부문 총괄 책임자(MD)는 "AUKUS 협정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면 주권적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호주가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역량, 지식, 그리고 자신감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AUKUS는 호주에게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로, 단순히 잠수함 도입을 넘어 향후 수십 년 동안 국가 안보를 뒷받침할 기술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나단 암스트롱(Jonathan Armstrong) 뉴클리에이트 상무이사는 "우리는 특정 행정부나 기술, 기업의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호주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독립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며 "노바 시스템즈와 함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통합 솔루션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EVE에너지가 광둥성에 10억 위안(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간 2GWh 규모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생산시설과 로봇·인공지능(AI) 센터를 구축한다.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으로 주목받는 나트륨이온 시장을 공략한다. EVE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광둥성 후이저우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 사업 본부와 로봇 AI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투자비는 총 10억 위안이다. 약 9만 ㎡ 부지에 나트륨이온 배터리 연구개발(R&D)와 파일럿 플랜트, 대규모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연간 생산능력은 2GWh 규모다. 또한 로봇 연구부터 테스트, 양산, 훈련으로 이어지는 5만 ㎡ 규모의 로봇 AI 센터도 설립한다. EVE에너지는 상용화된 로봇을 활용해 지능화된 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는 생산성을 극대화하고자 로봇을 도입하는 추세다. 앞서 중국 CATL은 현지 AI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스피릿AI(Spirit AI·千寻智能)'로부터 '모즈'를 인도받아 중저우 공장에 배치한 바 있다. 배터리 팩 생산라인에 활용하고 자동화를 꾀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둘러싼 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을 나트륨으로 대체해 원재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도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후보로 꼽히면서 CATL과 BYD, EVE에너지 등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EVE에너지는 지난 9월 나트륨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NF155L'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배터리는 3만 회 이상의 충방전 사이클을 구현하며 영하 40°C의 극저온부터 영상 60°C의 극고온까지 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엑스플로어는 MBDA,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france)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340억원)를 투자받았다. MBDA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이 확보한 지분의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MBDA,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의 투자를 유치한 나노엑스플로어는 2013년 설립된 반도체 기업으로 방사선에 내성이 있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FPGA)를 주로 개발해왔다. 해당 FPGA는 방사선에 대한 내성을 갖추고 있어 우주 공간이나 방위 시스템 등 극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나노엑스플로어의 FPGA는 유럽연합(EU)의 위성항법시스템 'GNSS', 지구 관측 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에도 탑재돼 사용되고 있다. 나노엑스플로어의 가장 큰 특징은 칩 제조를 100% 유럽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 (I.T.A.R.)에도 포함되지 않아 자유로운 수출이 가능하다. MBDA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독립된 무기 공급망을 구축해나간다는 목표다. 나노엑스플로어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나노엑스플로어 관계자는 "MBDA, 프랑스 공공투자은행의 투자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유럽 내 전략적 인수합병도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유럽 전자 안보 분야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가 D램 제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급등과 공급 불균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조달을 통해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D램 공급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내년 2분기 말까지 독자적인 D램 생산 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실제 설비 구축 착수나 투자 진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직접 생산에 나설 경우 초기에는 자사 노트북·데스크톱 수요 충당을 우선해 조달 비용과 재고 부담을 완화하면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생산 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타사 OEM 물량 대응까지 가능해질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같은 관측은 상위 메모리 제조사들의 생산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어 범용 PC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에이수스가 D램 제조 역량을 확보할 경우 공급 선택지가 늘어나 모듈 생태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에이수스의 D램 시장 진출설(說)이 확산된 배경에는 구조적 공급 부족이 삼화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글로벌 D램 시장 환경이 자리한다.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HBM 중심 생산이 강화되는 한편 PC용 D램은 후순위로 밀리며 OEM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7~23일 기준 주요 D램 현물 가격은 최대 12.87% 상승했다. DDR4 8Gb 1Gx8 3200이 전주 대비 12.87%, DDR4 16Gb 2Gx8 3200이 10.84% 올랐다. 연초 대비 전체 가격 수준은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DDR5 역시 AI 수요 확대 영향으로 공급 부족과 동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국 장시구리(장시동업·江西銅業)가 영국 광산업체 솔골드(SolGold)를 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6일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장시구리와 솔골드는 최대 8억6700만 파운드(약 1조7000억원) 규모 공개 매수에 합의했다. 장시구리는 주당 28펜스의 가격으로 솔골드 지분을 공개 매수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가는 장시구리가 처음 인수를 제안했던 지난달 19일 종가 대비 43%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장시구리는 현재 솔골드 지분 12.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솔골드는 2006년 설립한 광물 탐사·개발 기업으로 런던 증권거래소(LSE) 메인마켓에 상장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장시구리는 솔골드가 보유한 에콰도르 북부에 있는 카스카벨 프로젝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카스카벨 프로젝트는 남미 지역 최대 규모의 미개발 구리·금 매장지 중 하나다. 구리 매장량은 1070만톤, 금 매장량은 760톤으로 알려졌다. 장시구리는 "카스카벨 프로젝트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구리값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국제 구리값은 사상 최초로 1만2000달러를 넘겨 1만206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이튿날인 24일 1만2280달러까지 상승폭이 키웠다. 구리는 올 들어 약 40%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와 약달러 전망,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우려 등이 구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구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야당의원 후보가 중국 CATL 공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폭로했다. 데브레첸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한 노동자들이 유해 가스와 화학물질을 흡입해 질병을 앓았다고 주장했다. CATL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해당 직원들은 병원 검진 결과 이상이 없어 퇴원했으며 내부 현장 점검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캐나다 합작사인 록 테크 리튬(Rock Tech Lithium)이 지멘스 캐나다와 온타리오주 리튬 가공 시설 건설에 협력한다. 지멘스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검증된 사업 모델을 복제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캐나다의 광물 투자 유치와 독일의 에너지 안보 수요가 맞물리며 핵심 광물을 매개로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안보·경제 동맹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