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신흥재벌인 찐 반 꾸옛 FLC그룹 회장이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만나 두 나라의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꾸옛 회장이 지난해 주가조작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공식 석상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FLC는 "지난 26일 꾸옛 회장과 최영삼 대사가 만나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양국 경제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 FLC는 베트남 곳곳에 리조트·골프장 등을 보유한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이며, 항공사 뱀부항공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FLC는 오는 4월 한국에서 투자 및 광관 홍보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꾸옛 회장은 "한국은 당사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FLC 리조트 단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뱀부항공은 글로벌 시장 진출 초기부터 한국을 핵심 시장 중 하나로 판단했다"며 "2019년 다낭~서울 첫 직항 취항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항공편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꾸옛 회장은 주가조작 등 유죄가 인정돼 지난 2022년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지난해 감형을 받아 작년 6월 출소했다. 베트남의 신흥 재벌인 꾸엣 회장은 지난 2001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0년 부동산 개발 브랜드인 FLC를 출범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당국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가 연루된 잠수함 비리 스캔들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의사결정 과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규모 계약 체결 전 안보 전문가들과 반드시 사전 논의를 거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독일이 이스라엘과 앙숙인 이집트에 무기를 판매한 사안에 대해서도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ntv와 다이제이트(DIEZEIT)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조사위원회는 잠수함 조달 과정에서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회는 '케이스 3000'으로 알려진 잠수함 비리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자 꾸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016년 TKMS와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 잠수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고가 논란으로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신형 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계약을 강행했다. 이후 뇌물 수수 논란이 불거지며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 변호사이자 사촌인 다비드 심론은 계약을 진전시키는데 총리와의 친분을 이용하고 7만3000달러(약 1억500억원)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들을 비롯해 엘리저 마롬 전 이스라엘 해군사령관, 다비드 샤란 전 참모총장, 이스라엘 내 TKMS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미키 가노르 등이 비리 혐의로 대거 조사를 받았다. 이어 이스라엘이 2022년 TKMS에 발주한 디카르급 잠수함 3척 또한 핵무기 탑재 가능성으로 국제적 비난을 샀다. 위원회는 수십억 이스라엘 신 셰켈에 달하는 군비 조달 과정에서 의사결정 체계 전반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와 청문회를 거친 후 구매 결정을 내리도록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요 안보 책임자들과의 논의 없이 TKMS와의 계약에 서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전 논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위원회는 독일이 이스라엘의 적대국인 이집트에 무기를 판매한 사안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어떤 대응을 했는지 함께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전략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과정이 무질서했고 지도력이 부재했으며, 이로 인해 국가 안보가 위협받았다고 진단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임바디드 AI(체화형 AI·Embodied AI)' 로봇의 규제 기관 인증을 확보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 설립자 겸 글로벌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자웨이팅은 27일 주간 보고서에서 "당사의 첫 번째 로봇 제품이 미국 규제 인증을 완료하고 공식 판매를 앞두고 있다"며 "초기 생산 물량의 나머지 제품에 대한 규제 승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곧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웨이팅은 "우리의 로봇 전략은 실제 사용 사례와 사용자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웹3 및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요구와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상용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목표는 긍정적인 공헌 이익률을 달성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는 미국 최초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빠르게 사업 규모를 확장해 미국 내 선도적인 EAI 로봇 기업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언급했다. 임바디드 AI는, 자동차나 로봇, 제조 시스템 등 물리적 사물의 두뇌 역할을 해 기계가 스스로 실시간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로보틱스와 AI가 결합된 피지컬 AI가 주목을 받으면서 임바디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자동차딜러협회 행사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출시 행사를 열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배터리기업 중국 CATL이 개발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첫 전기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CATL은 연이어 경상용차 부문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가오환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분기 중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적용 범위를 전기 승용차로 확대할 것"이며 "광저우자동차(GAC)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에 처음으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환 CTO는 CATL 나트륨 배터리가 탑재될 첫 아이온 브랜드 모델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나트륨 함량을 높여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 배터리다.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채굴이 쉬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가용성,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CATL이 나트륨 배터리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이다. 당시 공개된 1세대 나트륨 배터리는 실온에서는 15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하 20도에서도 90% 이상의 방전량을 유지했다. 단 에너지밀도는 160Wh/kg 수준으로 200Wh/kg이 넘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낮았다. CATL은 지난해 4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2세대 나트륨 배터리 '넥스트라(Naxtra)'를 선보였다. CATL은 넥스트라가 세계 최초 양산형 나트륨 이온 배터리라고 소개했다. CATL에 따르면 넥스트라의 에너지밀도는 175Wh/kg로 1세대모델보다 10% 가량 높아졌다. 또한 넥스트라는 1만회 이상 충방전 사이클을 반복할 수 있으며 영하 40도~영상 90도 사이에서 정상 성능을 유지한다. CATL은 영하 40도인 상황에서도 전력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CATL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 탑재 아이온 전기차를 출시한 후 7월에는 경상용차 부문으로 시장을 확대한다. CATL은 JAC 자동차에 고성능 배터리 제품군인 테크트랜스 2(Tectrans II) 시리즈를 공급하기로 했다. 테크트랜스 2에는 45kWh 나트륨 이온 배터리 팩이 포함된다. JAC는 최근 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시제품으로 동계 테스트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CATL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JAC의 경상용차가 7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오환 CTO는 "현재 3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3년 내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동등하게 만들고 생산 비용도 훨씬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적용 범위를 승용차, 상용차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 기계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가 약 8000억원을 투자해 테네시주(州) 원심분리기 제조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원심분리기의 대규모 배치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센트러스는 27일 테네시주 오크리지 지역에 있는 원심분리기 제조 공장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액은 5억6000만 달러(약 8100억원) 이상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기술·제조 센터를 대규모 상업용 생산 시설로 전환시킨다. 증설이 완료되면 수년간 수천대의 원심분리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유일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제조 시설이다. 원심분리기는 우라늄 농축 공정의 핵심 장비다. 테네시주 원자력 에너지 기금이 이번 사업에 820만 달러(약 120억원)를 지원한다. 이 기금은 테네시주의 원자력 에너지 공급망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출범한 펀드로, 최초 5000만 달러(약 730억원) 규모로 시작해 현재 7000만 달러(약 1000억원)로 확대됐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원심분리기는 오하이오주 피케톤에 있는 센트러스 우라늄 농축 시설에 공급된다. 오는 2029년 첫 신형 원심분리기가 가동될 예정이다. 센트러스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보조금을 확보해 피케톤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아미르 벡슬러 센트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원심분리기는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국가 안보 요건을 충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테네시주는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중심지"라며 "센트러스의 투자로 4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에너지 자립 분야에서 테네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심분리기 제조 착수로 설비 구축이 실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센트러스가 한국수력원자력·포스코인터내셔널과 체결한 오하이오 농축 설비 공동 투자 협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3사는 작년 8월 첫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피케튼 지역 우라늄 농축 설비 확충과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 투자에 공동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 회사는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 투자와 저농축 우라늄(LEU) 농축 설비 구축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논의하고,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공급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미국 원전 시장에서 연료 조달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전 연료 공급망 투자 기회를 얻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우라늄 수요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30% 수준인 매년 5000만 파운드(약 2만2700톤)를 소비한다. 하지만 자급률은 낮은 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내 생산량은 70만 파운드(약 320톤)에 불과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자동차기업 혼다가 '넥스페리아(Nexperia) 사태'로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 공장의 조업을 재개했다. 넥스페리아 사태가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혼다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칩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중국 합작사 'GAC 혼다'가 운영하는 공장 3곳의 가동을 재개했다. 혼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재개했으며 26일부로 모든 공장이 정상가동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GAC 혼다의 공장이 멈춰선 것은 지난해 12월 29일이다. 당초 혼다는 1월 6일 가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장 가동을 하루 앞둔 5일 재차 공지를 통해 조업 중단을 2주간 연장해 19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혼다가 중국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이유는 자동차 반도체 부족 문제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해 발생한 넥스페리아 사태로 인해 발생했다. 2017년 네덜란드의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NXP에서 분사해 설립된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전력 반도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네덜라든 네이메헌(Nijmegen)에 위치하고 있다. 넥스페리아는 지난 2019년 중국 스마트폰 조립업체 윙테크에 인수됐다. 이후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5%, 차량용 트랜지스터·다이오드 분야서는 40%를 점유하며 규모를 확장했다. 넥스페리아 사태가 촉발된 시점은 지난해 9월이다. 미국 정부가 대중 반도체 제재 차원에서 넥스페리아를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것. 모회사인 윙테크는 이미 2024년 말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가 최초로 '상품 가용성법(Goods Availability Act)'을 발동해 넥스페리아 경영에 개입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법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시 민간 이사회 결정을 국가가 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덜란드 법원은 미국 무역 리스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장쉐정(Xuezheng Zhang) 최고경영자(CEO)의 직무도 정지해버렸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당국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장쉐정 CEO를 해임하고, 비(非) 중국인 인사를 '결정권을 가진 대표'로 임명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도 이어졌다.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수출을 전면 봉쇄하기로 한 것. 이 조치로 넥스페리아 제품의 80% 가량이 중국에 묶이게 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이 발생하게 됐다. 이후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며 네덜란드 정부가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법적 공방이 이어지며 넥스페리아 사태는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혼다는 넥스페리아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로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향후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상황이다. 혼다는 이달 초 일본 반도체 기업 롬(ROH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 또한 TSMC, 르네사스 등과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1차 협력업체에 맡겨왔던 반도체 관리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혼다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이 최우선이었지만 이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한 안정적인 조달 능력이 필수가 됐다"며 "새로운 공급망을 통해 향후 출시될 신차의 생산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식품 기업 네슬레가 대표 생수 브랜드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를 포함한 워터 사업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 자산 가치는 50억 유로(약 8조5400억원)로, 네슬레가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으나, 규제 부담이 전략적 결단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네슬레에 따르면 네슬레는 최근 워터&프리미엄 음료 사업부에 대한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잠재적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1차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에는 △페리에 △산펠레그리노 △아쿠아 파나 △비텔 △꽁뜨렉스 등 글로벌 프리미엄 생수·탄산수 브랜드가 포함된다. 네슬레는 이번 거래 자문사로 로스차일드앤코를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부의 기업가치를 약 5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은 인수 후보들을 위해 20억~30억 유로(약 3조4000억원~5조1000억원) 규모 인수 자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AI파트너스와 블랙스톤, KKR, 베인캐피털, 클레이튼 더빌리어 & 라이스(CD&R)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매각 지분 비율과 거래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매각은 네슬레가 지난해 1월 워터 사업을 글로벌 독립 사업부로 분리한 이후 예고된 수순으로 해석된다. 당시 네슬레는 사업부 수장으로 뮤리엘 리노 전 네슬레 워터 유럽 대표를 선임하며 외부 파트너십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지난해 9월 필리프 나브라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만 놓고 보면 워터 사업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네슬레는 지난해 9개월 누적 기준 유기적 성장률 4.4%를 기록했다. 외식·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유통망을 고려할 때 자산 자체의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 판단 핵심 변수는 규제 리스크다. 프랑스에서는 네슬레 워터가 지난 2024년 천연 미네랄 워터 생산 과정에서 금지된 수처리 방식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사회적 논란이 이어졌다. 네슬레는 200만 유로(약 34억원)의 벌금을 납부하고 형사 절차를 종결했지만, 소비자 단체 'UFC-케주아지르(UFC-Que Choisir)'가 제기한 추가 소송이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 매각은 네슬레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대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네슬레는 지난 2024년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최소 25억 스위스프랑(약 4조6300억원)의 비용 절감과 광고·마케팅 투자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이미 2021년 북미 지역 생수·정수·음료 배송 사업을 매각한 전례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큰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핵심 분야에 자원을 재배치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슬레의 워터 사업 매각이 성공될 경우, 글로벌 식음료 업계 전반의 사업 재편 흐름을 가속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규제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거래 성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은 가격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연말 6000달러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11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시했다. 지난해에만 64% 폭등한 데 이어 올초에만 1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은 현물 가격도 동반 폭등해 온스당 113.6달러를 돌파, 사상 처음으로 110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이 달러나 엔화 같은 화폐, 그리고 국채에서 이탈해 귀금속으로 몰린 결과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막대한 국가 부채와 정부 지출 확대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귀금속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적인 대외 정책도 시장의 공포를 극대화했다.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추진과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캐나다 등에 대한 100% 관세 위협이 귀금속 수요를 부추겼다. 각국 중앙은행의 탈달러화도 영향을 미쳤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 보유고를 다변화하기 위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강력한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에 더해 민간 투자 증가를 근거로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5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5700달러, 소시에테제네랄은 6000달러까지 목표가를 제시했다. 온라인 시장 플랫폼 ‘불리언볼트’의 연구 책임자인 애드리언 애쉬는 “올해 귀금속 시장의 주요 동인은 트럼프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전역의 개인 투자자들이 금과 은의 개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금광기업 ‘쯔진마이닝(Zijin Mining)’의 자회사 ‘쯔진골드(Zijin Gold)’가 캐나다 광산기업 ‘얼라이드 골드(Allied Gold)’ 인수를 추진한다. 금 가격 상승 랠리에 추가 금광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27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쯔진골드는 최근 얼라이드 골드와 55억 캐나다달러(약 5조8000억원) 규모의 인수 거래에 합의했다.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주주 승인 절차와 캐나다 투자법(Investment Canada Act) 승인이 남아 있다. 거래 완료 시점은 4월 말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쯔진골드는 얼라이드 골드가 보유 중인 말리 사디올라 광산과 에티오피아 쿠르무크 광산,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코트디부아르 광산을 갖게 된다. 세 광산의 금 생산량은 연간 약 40만 온스로 예상된다. 쯔진골드는 글로벌 사업 확장 차원에서 이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쯔진마이닝에서 분사한 쯔진골드는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마진과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신규 광산 개발보다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 거래는 중국과 캐나다 간 무역 해빙 무드가 영향을 미쳤다. 두 나라는 최근 전기차와 카놀라유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하며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있다. 캐나다 국립은행의 투자 자회사인 ‘내셔널 뱅크 파이낸셜’은 이번 거래를 두고 “최근 금값 급등을 고려할 때 쯔진골드가 제시한 금액은 다소 낮아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얼라이드 골드 주주들이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면 전액 현금 거래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하고 현재의 고점 가격에서 수익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내무부 고위 관료가 북미 최대 리튬광산인 네바다주(州) '태커패스' 광산 인허가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사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내무부 감찰관실에 "카렌 버드-팔렌 내무부 차관보가 그의 남편 소유 목장과 태커패스 개발사인 리튬 아메리카스 간 350만 달러(약 50억원) 규모 용수권 양도 계약을 체결한 후 해당 광산의 연방 승인 과정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버드-팔렌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2021년 내무부 야생동물 담당 법률 고문으로 근무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내무부로 복귀해 차관보를 맡고 있다. 버드-팔렌 차관보의 남편은 2018년 네바다 북부에 있는 가족 소유 목장의 용수를, 리튬 아메리카스에 350만 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듬해 버드-팔렌 차관보는 리튬 아메리카스 경영진을 만났다. 당시 리튬 아메리카스는 22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 태커패스 광산 건설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결국 태커패스 프로젝트는 2021년 1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버드-팔렌 차관보의 남편 목장은 2023년 11월 용수권 매각 대금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하원은 "버드-팔렌 차관보가 태커패스 광산 인허가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버드-팔렌 차관보와 리튬 아메리카스 간 회담이 태커패스에 대한 연방 정부의 검토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 이뤄졌고,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재정적 이해 관계가 지속됐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태커패스 광산은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다. 총 사업비는 22억7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한다.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4만톤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최대 80만 대 전기차의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단계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며, 이후 연간 생산량을 8만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작년 10월 리튬 아메리카스 지분 5%와 태커패스 광산 프로젝트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 파트너' 카타르 국영 선사 나킬라트(Nakilat)가 선단 확대로 운항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선단 확장 프로젝트에 따라 신조선을 주문해 해상 운송 서비스의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카타르에너지 산하 해운사인 나킬라트에 따르면 2025년 회계연도 재무 실적발표에서 기존 선단에 건조 중인 모든 선박의 인도 완료시 112척으로 선단이 확장된다. 나킬라트는 현재 최신식 선대로 LNG 운반선 69척, 초대형 LPG 운반선 2척, 부동력 저장 및 재기화 설비(FSRU) 1척 등 72척 보유하고 있다. 2024년까지만 해도 보유했던 LPG운반선 2척은 해체 매각했다. 여기에 나킬라트는 선단 확장 프로젝트에 따라 신조 발주해 글로벌 에너지 운송 부문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한다. 나킬라트는 선단 확대를 위해 LNG 운반선 36척과 LPG·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주문했다. 나킬라트의 신조 발주는 HD현대가 함께 한다. 발주한 신조선 일부는 HD현대삼호에서 건조 중이다. 나킬라트는 지난 2024년 HD현대삼호에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과 8만8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주문했다. 계약 금액은 1조2588억원이며 납기는 2027년 9월말 예정이다. 나킬라트는 카타르에너지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에서 신조 발주도 지원하고 있다. 선주사로 HD현대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나킬라트는 선단 확대로 운항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NG 운송 시장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선단을 확장하고 있다. 나킬라트는 지난해 99.6%의 운항 신뢰도와 95.3%의 고객 만족도를 기록했다. 나킬라트는 신규 선단 구성에는 △2행정 저속 디젤 추진 방식의 Q-Flex(약 21만㎥급) LNG 운반선 31척 △2행정 저속 디젤 추진 방식의 Q-Max(약 26만㎥급) LNG 운반선 14척 △삼중연료 디젤-전기 추진 방식 TFDE 선박 10척 △증기 터빈 선박 9척이 포함됐다. 또한 초대형 가스 운반선(VLCG) 2척 △이중연료(ME-GI) 추진선 2척 △저압 이중연료(XDF) 추진선 2척 △ME-GI 개조선 1척 △삼중연료 디젤-전기 추진 방식의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을 포함시켰다. 압둘라 알 술라이티(Abdullah Al-Sulaiti) 나킬라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선대에서 안정적인 운항 실적을 유지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킬라트는 지난해 견고한 재무 실적을 기록했다. 나킬라트는 2025년 연간 순이익은 16억 9000만 카타르 리얄(약 674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의 16억 4000만 리얄(약 6548억원) 대비 3.1% 증가한 수치이다. 이사회는 그룹의 성과와 주주 가치 창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라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지난해 하반기 현금 배당금으로 주당 7.2 카타르 디르함(미화 0.04달러)을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상반기 중간 배당금으로 지급된 주당 7.2 디르함에 더해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약 0.0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완성차 기업 지리자동차(이하 지리차)가 올해 안에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팩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리차는 생산된 전고체배터리 팩을 실제 차량에 탑재해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도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는 최근 개최한 5개년 전략 발표 행사에서 올해 안에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전고체배터리팩 생산 계획을 밝혔다. 또한 생산된 전고체배터리를 실제 전기차 플랫폼에 탑재해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리차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를 15% 높인 리튬망간인산철(LMFP) 배터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리차가 개발한 전고체배터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공개된 정보는 없다. 지리차가 실험실 단계에서 400Wh/kg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으며 황화물과 산화물에 걸쳐 다양한 전해질을 연구했다는 정도만 알려진 상태다. 지리차는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위해 2010년대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리차는 초기에는 CATL 등 배터리 전문기업에서 셀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하고 차량에 탑재하는 부분에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후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설립하고 열관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을 차례대로 확보했다. 지리차는 2020년대 들어 자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이지스 쇼트 블레이드 배터리(Aegis Short Blade Battery)', '골드 브릭(Golden Brick)' 등을 선보였다. 지리차는 지난해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통합해 '저장 지야오 통싱 에너지 테크놀로지(Zhejiang Jiyao Tongxing Energy Technology)'라는 배터리 전문 사업부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업계는 올해 지리차 외에도 다수의 중국 전기차 기업이 전고체배터리 실증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지난 14일(현지시간) 둥펑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시운전을 개시했다. 둥펑차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겨울철 전고체배터리의 성능을 확인한다는 목표다. 또한 FAW가 최근 자회사인 홍치를 통해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한 첫 시제차량을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CATL, BYD 등 배터리 기업들은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규모 양산에 앞서 확실히 비용을 절감시켜 놓겠다는 계산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건설하고 있는 '캐나다 기가팩토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D.4 생산 중단으로 공장이 완공되더라도 제품을 납품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파워코 측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공장 건설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Marvell)'과 인공지능(AI) 추론칩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칩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는 구글이 추론용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해 AI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