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의 파트너인 미국 최대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Skydio)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지원조달청(NSPA)과 손잡고 회원국에 공급을 추진한다. 미래 핵심 전력을 확보하려는 세계 수요에 대응하며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NSPA에 따르면 스카이디오, 유럽계 방산회사 COBBS 그룹 벨룩스법인(COBBS BELUX BV)과 감시·정찰(ISR) 드론 공급을 위한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2.5㎏ 미만의 초소형 전술 드론을 도입하고 나토 회원국들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카이디오는 대표 모델인 X10D 드론을 제공하며, COBBS는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유통과 교육, 전 수명주기에 걸친 지원을 맡는다. 스카이디오의 드론 기술력와 유럽 시장에 대한 COBBS의 깊은 이해를 결합해 유럽 영공 수호에기 기여한다는 포부다. 스카디이오의 X10D 드론은 40초 만에 비행 준비를 마쳐 신속한 현장 배치가 가능하다. 온보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주·야간 모두 장애물을 회피하고, 동급 최고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정찰과 감지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 전파 방해 시 다른 통신 채널로 바꿔 연결을 유지해 전자전 상황에서도 잘 버틴다. 또한 최고 속도는 45mph(약 72km/h)에 달한다. IP55 방진·방수 인증으로 혹독한 전장 환경에서 잘 버티며, 미국 국방부의 블루 UAS(Blue UAS) 승인 목록에 추가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스카이디오는 기본협정을 통해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차세대 무인 전장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LIG넥스원과의 공동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스카이디오는 작년 말 LIG넥스원과 드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X10D에 LIG넥스원의 첨단 정밀 전자시스템을 통합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최적화된 드론 플랫폼을 제공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의 시장 입지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필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AMD는 에픽(EPYC) 라인업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서버용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최근 미국 IT전문 월간지 와이어드(WIRED)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CPU분야에서 엔비디아 GPU와 같이 주요한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며 "빅테크에게 물으면 AMD는 전략적 CPU 파트너라고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멘트는 오픈AI, 메타, xAI 등과 엔비디아와 같이 주요한 파트너가 되길 원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리사 수 CEO의 자신감있는 멘트와는 어울리지 않게 불과 8년 전인 2017년까지 AMD의 서버 CPU 시장 점유율은 0%였다. 당시 AMD는 서버용 CPU로 판매할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변화는 2014년 10월 리사 수 CEO의 취임으로부터 시작됐다. 리사 수 CEO는 취임 이후 워크스테이션 시장에 진출해야한다며 에픽 시리즈 개발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AMD는 2017년 6월 에픽의 1세대 모델 코드명 '나폴리'를 출시했다. 첫 제품은 에픽 7001로 글로벌 파운드리의 1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됐다. AMD의 에픽 1세대 모델 출시 이후에도 한동안 인텔 제온(Xeon) CPU의 독주는 이어졌다. 제온은 인텔의 서버용 CPU 제품 브랜드명이다. 본격적인 변화는 3세대 모델인 '밀란'의 출시부터 시작됐다. 에픽 7003 시리즈로 명명된 해당 라인업을 앞세워 2021년 3분기 AMD는 드디어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2022년 4세대 에픽 9004 시리즈 출시 이후에는 AMD의 점유율이 퀀텀점프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AMD은 2022년 3분기 점유율 17.5%를 차지했으며 2023년 3분기에는 23.3%, 2025년 2분기에는 27.3%를 기록했다. 단 8년여만에 서버용 CPU 시장의 4분의 1을 넘게 점유하는 회사가 된 것. 특히 AMD는 고성능 서버용 CPU 시장에서 인텔에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2분기 판매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이 27.3%인데 비해 매출 기준 점유율은 4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2%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AMD의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진데에는 인텔 제품 대비 높은 가성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에는 인텔의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격차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리사 수 CEO는 향후 GPU 시장에서도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리사 수 CEO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2012년 처음 입사했을 당시 AMD는 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밍 초기 파트너였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차세대 엑스박스와 전체 클라우드에서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AI분야에서도 신뢰를 쌓으며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의 긍정적 효과를 전망했다. "불가리아 일자리 창출과 함께 GDP(국내총생산)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블룸버그 TV 불가리아에 따르면,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사업을 맡고 있는 오스카 프랫 웨스팅하우스 선임 프로젝트 디렉터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불가리아 GDP에 상당한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100년 동안 지속적인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리아 하청업체들과 이야기 할 때마다 엄청난 가치를 발견한다”면서 “불가리아는 도구 장비와 제어 시스템 분야에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팅하우스는 최근 첫 번째 현지 파트너사로 ‘MTG-델핀’을 선정했다. MTG-델핀은 원자력 품질 확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원자력 안전 문화 도입, 모형 제작을 위한 공학 문서 준비를 담당한다. 현재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프랫 디렉터는 “아직 기본 계획 단계에 있으며 관련 허가 취득과 공공 조달 계획 등 전반적인 건설 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는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업 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수출신용기관, 금융 중개업체, 상업은행과의 협력이 검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업은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가 지난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설계 계약까지 체결했으며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총 사업비는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메타, 쇼피파이, 페이팔, 알리바바 등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PIF는 2분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식 66만8000여주를 전량 처분했다. 메타는 이전까지 PIF 포트폴리오에서 13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종목이다. 메타 주가는 2분기 동안 28% 상승했다. PIF는 이와 함께 쇼피파이(125만주), 페이팔(175만9000여주), 누홀딩스(682만6000여주), 알리바바(161만여주), 페덱스(49만8000여주) 등도 전량 매각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PIF가 메타를 포함해 여러 미국 기업의 주식을 청산했다"고 설명했다. PIF는 운용자산 9250억 달러(약 128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자율주행차 기업 '위라이드(WeRide)'와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그랩(Grab)'이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위라이드는 그랩과 협력으로 동남아시아 내 도로, 교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자율주행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위라이드에 따르면 그랩은 위라이드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확정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투자 완료는 위라이드가 원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으로, 기한은 내년 상반기까지다. 투자가 확정되면서 양사의 파트너십 계약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라이드와 그랩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위라이드의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그랩 네트워크에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위라이드는 자사 자율주행 기술을 그랩의 차량 관리, 매칭, 경로 최적화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이다. 위라이드는 이를통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내 도로·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랩은 2023년 기준 동남아 승차공유 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한 바 있을 정도로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있다. 또한 위라이드와 그랩은 파트너 운전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산업 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라이드 관계자는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그랩 생태계와 결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로보택시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를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랩 관계자는 "위라이드와 협력해 다양한 동남아시아 환경에서 그들의 기술을 광범위하게 테스트할 것"이라며 "실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향상시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위라이드는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광저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자율주행 버스, 밴 등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위라이드는 현재 중국 내 다양한 도시에서 400여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그랩은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됐으며 현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그랩은 승차공유 플랫폼 외에도 슈퍼앱 구축을 목표로 배달, 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에 추가 투자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코어위브 주식 약 9만500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로써 보유 주식 수는 약 2420만주에서 약 2430만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은 약 40억 달러(약 5조5600억원)에 이른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임대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 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지난달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최초로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클라우드 서비스는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인 'GB300 NVL72'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GB300 NVL72는 가장 어려운 AI 추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계된 대규모 액체 냉각 플랫폼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웰 울트라' 72개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CPU 36개 등이 탑재됐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는 기존 최신 칩인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인 제품이다. 한편, 코어위브 주요 주주들은 지난 14일 밤 주식 매도 금지 기간이 끝나자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어위브 공시를 토대로 '주식 매도 금지(락업)' 기간이 끝나자 내부자 및 초기 투자자가 10억 달러가 넘는 주식을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28일 주당 40달러 공모가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15일 현재 주가는 99.97달러로 상장 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AI 데이터 센터 증설로 구리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 AI 데이터 센터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전 세계 구리 공급량은 2900만t, 수요량은 3500만t에 달해 600만t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NEF는 "구리 수요가 향후 10년 간 연 평균 약 4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8년에는 57만2000t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구리 가격도 2028년 t당 1만35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AI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구리의 누적 총량은 2035년까지 43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 전송과 풍력 에너지 등 다른 산업 분야 수요까지 감안한다면 구리 사용량은 오는 2035년, 지금보다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구리는 전기 전도성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AI 데이터 센터 서버 냉각에 필수적인 열교환기를 만드는 데에도 활용도가 높다. 또 전력 케이블과 전기 커넥터, 전력 분배 스트립 등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구리는 AI 데이터 센터 평균 자본 지출에서 6%의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다. 실제 5억 달러(약 7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마이크로소프트 시카고 데이터 센터 건설에는 약 2177t의 구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여전히 높아 구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NEF 데이터에 따르면 북미 데이터 센터 시장은 2020년 330억 달러(약 46조원)에서 오는 2030년 700억 달러(약 97조원), 2040년 1850억 달러(약 257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한편, 구리 가격은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20% 급락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기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 당 4.48달러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가 현지 방산 기업들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빅토리아주 소재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10억 이상 수여한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공급망을 넓힌다 17일 빅토리아 주정부에 따르면 콜린 브룩스(Colin Brooks) 제조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호주 질롱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공장(H-ACE)에 방문해 '제5차 공급망 고도화 프로그램(Round 5 of the Supply Chain Uplift Program, 이하 SCUP)'을 발표했다. SCUP는 빅토리아주 방산 기업들이 한화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번 5차 프로그램을 통해 11개 기업에 8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 지원금을 수여했다. 수혜 기업에는 군사용 시뮬레이터 개발 기업인 블루룸 시뮬레이션즈(Blueroom Simulations), 호주 최초 달 탐사 사업에도 참여한 루나르 아웃포스트(Lunar Outpost)을 비롯해 정밀 기계와 훈련 등 다양한 분야의 방산 기업들이 포함됐다. 인증 취득과 시설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공급망을 확장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AS9(K9 자주포의 호주 개조 모델) 30대와 AS10(탄약운반차 K10의 호주 모델) 15대 공급 계약을 따냈다. 2023년에는 레드백 129대를 수주했다. 현지 공급 모델은 호주 공장에서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호주 자주포·장갑차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레드백 시제품 생산 후 양산에 돌입하고, 이듬해까지 AS9 30문과 AS10 15대를 호주 육군에 공급한다. 브록스 장관은 "빅토리아주를 국방과 항공우주 분야의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SCUP는 빅토리아주의 제조업체들이 대규모 방산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대형에 이어 소형 원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롤스로이스SMR(Rolls-Royce SMR Limited, 이하 롤스로이스)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의 시추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내년 규제 당국에 평가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17일 월드뉴클리어뉴스(WNN) 등 외신에 따르면 CEZ는 테멜린 원전 부지에 SMR을 설치하기 위한 시추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첫 조사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CEZ는 30m 깊이의 시추공 4개를 뚫어 지질 조사를 실시했다. 추가로 50~90m 깊이에서 9개의 시추공을 뚫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인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실바나 지로트코바(Silvana Jirotková) CEZ 개발본부장은 "1980년대 테멜린 원전 1·2호기 건설 전에 조사가 이뤄졌으며 3·4호기 준비 과정에서도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며 "SMR 원전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CEZ는 현지 정부의 인허가를 바탕으로 롤스로이스의 SMR을 짓는다. CEZ는 작년 10월 롤스로이스를 원전 파트너로 택해 지분 20%를 취득했다. 테멜린 원전 부지를 활용해 최대 3GW 규모를 설치하기로 했다. 2030년대 중반 첫 SMR을 건설한다는 목표다. CEZ는 2050년 30~50TWh 가량의 전력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에 대응해 300㎿급 SMR 최소 10기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와도 대형 원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2기를 건설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희토류 생산을 확대한다. 희토류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에서다. 17일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오는 2030년까지 희토류 금속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리튬 △텅스텐 △몰리브덴 △니오븀 △지르코늄은 5만t 이상, △탄탈륨 △베릴륨 △게르마늄 △갈륨 △하프늄은 80만t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는 세계 희토류 제품 시장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 한편, 오는 2035년까지 추가로 15개의 신규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지원 방안은 이미 시행 중이다. 러시아는 신규 희토류 채굴 투자 프로젝트 시행 시 광물 채굴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한 북극 지역 주민들에 대한 채굴세 공제 혜택도 제공 중이다. 러시아 희토류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희토류 탐사에 496억 루블(약 8600억원)이 투자됐으며, 올해 투자 규모는 약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를 대상으로 올들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45% 이상 급증했다. 자본이 집중되는 가운데 호치민은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호치민에 유입된 FDI는 약 62억달러(약 8조6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67% 증가했다. 응우옌 꽁 빈(Nguyen Cong Vinh) 재무부 국장은 "신규 허가 프로젝트, 주식 매입, 자본 증액, 국내 기업 지분 인수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호치민은 약 13억달러(약 1조8100억원)의 자본금을 가진 1073개의 신규 FDI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기존에 진행되던 296개 프로젝트는 총 23억7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 자본을 더 늘렸다. 아울러 외국인이 현지 기업 지분을 취득한 거래도 1323건에 달했고 이로 인한 유입액은 25억2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에 이른다. 수출 가공 구역과 산업 단지 역시 강력한 자본 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이들 지역에만 약 24억3000만달러(약 3조3800억원)가 투자됐다. 신규 허가된 133개 프로젝트는 약 11억달러(약 1조53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고 기존 106개 프로젝트는 13억3000만달러(약 1조8500억원)의 자본을 증액했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에 10억달러(약 1조3900억원) 이상의 신규·확대 투자가 집중됐다. 응우옌 반 두옥(Nguyen Van Duoc) 호치민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인텔(Intel), 일본 이온(AEON), 한국 GS건설 등 주요 다국적 기업과 카자흐스탄, 아르헨티나 외국 대표단과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치민은 올해 총 104억4000만달러(약 14조5100억원) 규모의 FDI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 국제 금융 센터, 해안 도로 등 주요 인프라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볼리비아 정치권에서 “미국이 볼리비아의 리튬 자원을 통제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산하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털 ‘EMERiCs 중남미’에 따르면, 볼리비아 국회의원들은 최근 스페인 언론 에다TV(EDATV)가 공개한 음성 녹음을 근거로 “미국이 볼리비아의 리튬 자원을 통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해당 녹취파일에는 유명 볼리비아 사업가 마르셀로 클라우레가 "볼리비아 언론사를 저가에 인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클라우레는 녹취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파 진영 소속 알베르토 아스토르가 의원은 “문제가 된 녹취 파일이 볼리비아 언론사 인수와 관련된 모종의 합의를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좌파 진영 의원들은 “미국이 볼리비아 우파 진영 대선 후보들과 현지 공작원들을 동원해 해당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 사회주의운동당 소속 펠릭스 아지피 의원은 “마르셀로 클라우레라는 인물이 볼리비아 내 공작원으로서 우파 대선 후보들과 협력해 볼리비아의 부를 탈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탄화수소와 리튬 등 전략 자원을 통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