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정부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태양광 연계 가정용 ESS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유럽 주택용 저장장치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배터리 기업의 유럽 공급 기회 확대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최근 '가정용 에너지 저장 프로그램(Home Energy Storage Program)' 신청 접수를 개시하고 가정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가구에 대해 가구당 최대 250만 포린트(1130만원)의 무상 보조금을 지급한다. 신청 기간은 1차로 지난 2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이며, 2차 접수는 3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총 예산은 1000억 포린트(약 4520억원)다. 가구당 약 320만 포린트 수준의 배터리와 인버터 설치 비용 가운데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최소 10kWh 이상의 가정용 ESS 시스템으로, 설계·인허가·시공·기술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신청자는 에너지저장장치를 본인의 실거주 주택에 설치해야 하며 이미 태양광 설비를 보유하고 있거나 ESS 설치와 동시에 태양광을 설치하기로 약정해야 한다. 과거 ESS 설치와 관련해 국가 보조금을 받은 가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태양광 설비만 보조금을 받은 경우에는 신청 자격이 유지된다. 헝가리 정부는 전력망 정산 방식이 총량 정산(gross settlement) 적용 대상이거나 2030년 말까지 해당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인 가구와 인구 5000명 미만 농촌 지역 거주 가구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설정했다. 태양광 발전 전력의 자가 소비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설계다. 배터리 설치 과정에서 인버터 교체 등 설비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도 기존 연간 정산 권리와 10년간의 우대 정산 혜택은 유지된다. 기술적 변경으로 인해 기존 정산 조건이 불리해지는 상황을 차단해 신청자 부담을 낮췄다. 해당 부동산에서 경제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조건 하에 개인사업자와 1차 생산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교회 소유 주택 역시 신청이 가능하며, 교회의 서면 동의서와 해당 주택이 순수 주거용으로 사용된다는 확인서 제출이 요구된다. 지난달 개정된 행정 절차에 따라 신청자는 정산 방식 적용 여부를 별도로 증빙할 필요가 없으며, 국가 에너지효율청(NEÜ Zrt)이 이를 자동으로 확인한다. 인버터 최대 출력은 유효한 계통 접속 계약을 기준으로 하되 1kW 범위의 기술적 허용 오차가 인정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그룹이 중국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들여오는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추가 관세를 피하게 됐다. 다른 중국 전기차 회사들도 EU와 관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폭스바겐 자회사 쿠프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모델인 '타바스칸'의 수입 관세 면제를 승인했다. 집행위원회와 쿠프라는 최저 가격과 연간 쿼터(물량 제한)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EU가 지난 2024년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관세 면제가 승인된 사례다. 다만 합의된 할당량과 최저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 전기차 '타바스칸'은 기존 10% 관세에 더해 20.7%의 추가 관세가 적용됐었다. EU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문제 삼아 중국산 전기차에 업체별로 최대 35.3%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번 사례를 보고 관세 면제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주EU 중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로이터에 "많은 중국 자동차 회사가 관세 면제 신청에 적극적인 입장"이라며 "다만 일부는 필요한 정보 공개와 서류 작업에 대한 부담으로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진 샤오 맥쿼리캐피털 중국 주식 책임자는 "폭스바겐의 이번 합의는 중국 내 효율적인 생산 기반을 활용하려는 중국 및 해외 전기차 제조업체 모두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의 줄리언 리칭거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최초 관세가 도입됐을 당시 중국산 자동차 가격이 상승해 유럽 시장에서 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하지만 중국 기업은 수익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늘렸다"고 전했다. 이어 "최저 가격제는 중국산 자동차의 가격을 동일한 유럽산 자동차 가격과 비슷하게 유지함으로써 중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유럽 브랜드에게는 희소식"이라고 언급했다. 자국 내 공급 과잉으로 수출 확대가 절실한 중국 자동차 회사에게 유럽은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월 중국 신차 판매량은 23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특히 자국 내 판매량은 14.8% 크게 줄어든 166만5000대에 머물렀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주 정부의 허가 없이 배터리 재활용 장비를 불법으로 운영한 사실이 적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면서도 반복되는 환경 규제 위반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4일 네바다주 환경보호국(NDEP)에 따르면 테슬라는 네바다주 북부 타호-리노 산업단지에 있는 기가팩토리 내에서 무허가 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운영한 혐의로 NDEP으로부터 20만달러(약 2억8882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NDEP 허가 없이 재활용 라인 가동…2021년부터 불법 운영 적발은 지난 2023년 2월 NDEP 조사관들이 기가팩토리를 현장 점검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테슬라는 폐배터리 및 태양광 패널에서 리튬, 구리 등 유가 금속을 회수하기 위한 파쇄 장치와 모듈 분해 장치 등 '셀 재활용' 라인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해당 장비들은 2020년 말 제작돼 늦어도 2021년 5월부터는 정식 허가 없이 가동된 것으로 밝혀졌다. NDEP 보고서는 해당 설비가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만큼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사전 검토와 주 정부의 대기질 운영 허가가 필수적인 대상이었다고 명시했다. ◇벌금은 대기질 개선 프로그램에 투입…테슬라 인센티브 제외 테슬라는 이번 결정에 따라 60일 이내에 벌금을 전액 납부해야 한다. 이 금액은 네바다주 NDEP 대기질 관리 계좌로 입금되며, 청정 트럭 및 버스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지역 대기질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기금은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보조금이나 인센티브 사업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된다. 테슬라의 환경 규제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는 2022년에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연방 대기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EPA와 27만5000달러(약 3억9723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바 있다. 이 외에도 2019년 프리몬트 공장 유해 폐기물 관리 위반과 함께 2021년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 물질 배출 등 33건의 위반 사례 등이 적발돼 총 100만달러(약 14억443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가 '유니버설 올랜도 터널 프로젝트(Universal Orlando tunnel project)'를 수주했다. 보링컴퍼니는 새로운 터널의 설계부터 건설, 유지보수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와 지난해 5월 개장한 테마파크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를 지하로 연결하는 유니버설 올랜도 터널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리조트와 에픽 유니버스는 약 4.8km 떨어져있다. 보링컴퍼니도 전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싱글 크릭 교통·공공 개발 지구(Shingle Creek Transit and Utility)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한다"며 사업자 선정 사실을 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싱글 크릭 교통·공공 개발 지구와 2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보링컴퍼니는 유니버설 올랜도 터널의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책임지게 된다. 보링컴퍼니는 싱글 크릭 교통·공공 개발 지구가 요구한 까다로운 입찰 조건을 만족시켰다. 싱글 크릭 교통·공공 개발 지구는 입찰자에게 최소 7500만 달러(약 1080억원) 이상의 보증 능력과 7년 이상의 운영 경력, 지난 15년내 2500만 달러(약 360억원) 이상 유사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 등을 요구했다. 보링컴퍼니는 '베이거스 루프' 건설 사업을 통해 수행 실적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싱글 크릭 교통·공공 개발 지구 측은 "총 3건의 제안 중 보링컴퍼니의 입찰이 요구사항을 가장 잘 충족한다고 판단했다"며 "최종 계약은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월드모델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가 게임 제작 방식을 뒤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글로벌 게임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게임 업계 리더들은 투자 시장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인공지능(AI)이 단기간 내에 인간 개발자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지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올해 최고 기대작인 GTA6의 제작사인 록스타게임즈의 모회사다. 프로젝트 지니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월드모델로, 이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3D 가상세계와 캐릭터를 생성해준다. 이용자는 생성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젤닉 CEO는 프로젝트 지니에 대해 시장이 너무 과잉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구글이 29일(현지시간) 프로젝트 지니를 공개한 후 게임 엔진을 개발하는 유니티의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으며 로블록스, 테이크투 같은 주요 게임 개발사들의 주가도 10% 이상 하락했다. 스트라우스 젤닉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시장에서 통할 만한 작품이 뚝딱 만들어지는, 그런 마법 같은 도구는 이 세상에 없다"며 "AI를 활용해 소설을 쓸 때에도 핵심적인 컨셉, 캐릭터, 전체적인 구조는 결국 사람이 구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이크투는 25년 이상 머신러닝과 AI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해왔다"며 "AI는 혁신적인 도구다. 프로젝트 지니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오히려 우리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내 게임 산업 리더들의 생각도 스트라우스 젤닉 CEO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단기간 내에 게임을 대체할거라 보지 않는다"며 "AI기술 발전이 사업에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을 어떻게 지키고 확장할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등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도 "시장이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AI활용이 게임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AI가 GTA6 같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지니 공개 이후 게임사들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로블록스는 프로젝트 지니처럼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실제 조작 가능한 객체를 생성할 수 있는 '4D 생성 기능'을 공개했다. 해당 기능으로 생성된 객체는 게임 내 물리 법칙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Factorial Energy, 이하 팩토리얼)'가 카르마 오토모티브(이하 카르마)의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양산 모델을 선보인다. 자사 전고체 배터리를 실제 판매 차량에 적용하는 첫 사례를 확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에서 기술 신뢰도와 사업 확장성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 [유료기사코드] 14일 팩토리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카르마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자사 고체 전해질 기술 플랫폼인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개발·생산된 전고체 배터리 셀을 미국 내에서 설계·개발·생산되는 승용 전기차에 적용하는 것이다. 적용 대상은 오는 2027년 말 미국 도로에 출시 예정인 카르마의 순수 전기 슈퍼 쿠페 ‘카르마 카베야(Kaveya)’다. 카베야는 1000마력 이상 출력과 시속 200마일(약 322km) 이상의 최고 속도를 목표로 하는 고성능 초고급 전기차다. 팩토리얼의 FEST 전고체 배터리는 고에너지 전해질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주행거리와 차량 효율 개선을 목표로 설계됐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지 않는 구조로 화재 위험을 낮추는 특성을 갖는다. FEST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설비와의 호환성을 전제로 개발됐다. 팩토리얼은 FEST 셀이 기존 리튬이온 제조 설비의 최대 80%까지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팩토리얼은 2013년 코넬대학교 동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회사다. 기술력을 앞세워 지난 2021년 스텔란티스로부터 7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텔란티스 외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자동차, 닛산, 비야디(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에서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카르마는 미국 초고급 자동차 제조사로, 차량은 캘리포니아 모레노밸리의 카르마 혁신·맞춤센터(KICC)에서 생산된다. 경영·제품 개발·디자인 본부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해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로코 국방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전투기 FA-50 도입 여론이 일고 있다. KAI가 모로코 국방 대표단 상대로 'FA-50 세일즈'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결과, FA-50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동·북아프리카(MENA) 전문 매거진 모로코 월드 뉴스(Morocco World News)와 아랍 국방매체 디펜스 아라빅(Defense-arabic)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가 FA-50을 훈련과 임무를 포함한 작전 능력을 결합한 전투기로 평가하며 모로코 공군의 잠재적 대체 기종으로 검토하고 있다. 압델라티프 라우디이 모로코 국방부 장관 대행이 이끄는 대표단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방위산업 전시회(World Defense Show, WDS 2026)에서 KAI 부스를 찾아 FA-50 도입 여부를 살폈다. 모로코 대표단은 KAI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 군사 및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는 모로코 공군의 전력 운용 환경에 맞춘 도입 시나리오와 전력 공백 보완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FA-50 골든 이글을 모로코 공군에 도입해 조종사 훈련과 전투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차재병 KAI 대표는 모로코 국방 대표단에게 FA-50 기체 모형을 전달하며 무장 구성과 임무 범위, 운용 개념을 중심으로 기체의 활용도를 직접 설명했다. KAI는 FA-50이 F-16과 동급 무장 체계 및 전자장비를 적용하고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엔진을 채택했다는 점과 훈련기와 경전투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AESA 레이더를 통한 AIM-120 공대공 미사일 운용 능력도 소개하며 중형급 전투기 수준의 탐지·교전 능력을 확보한 점도 기술적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본보 2026년 2월 11일자 참고 : KAI, 모로코 국방 대표단 상대로 'FA-50 세일즈' 프레젠테이션> KAI의 설명에 따르면 모로코 왕립 공군이 FA-50을 선택함으로써 모로코는 전투기에 투입되는 미국산 부품 비율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FA-50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엔진, 레이시온(Raytheon)의 AESA 레이더, 그리고 미국산 링크-16(Link-16) 전술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모로코 공군이 F-16 전투기에 사용하는 AIM-120 암람과 사이드와인더(AIM-9 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 통합정밀직격탄(JDAM), 페이브웨이(Paveway) 정밀유도폭탄과 같은 미국산 무기도 탑재할 수 있어 모로코 공군이 운용 중인 기존 체계에 큰 개편 없이 기체를 투입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 F-16 운용 공군이 FA-50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들 국가의 운용이 실전 사례로 뒷받침돼 무장 체계와 데이터 링크, 정비 및 운용 시스템 측면에서 전력 전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입증됐다. 모로코는 운용 중인 F-5 전투기 대체 기종으로 △한국산 FA-50 △중국산 L-15 △이탈리아산 M-346 등 여러 국가의 기종을 검토해 왔다. 이중 FA-50은 레이더, 무장 등 첨단 장비와 전투 및 훈련 임무 수행 능력 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는 FA-50 전투기 24대를 도입할 경우, 약 20대의 알파젯과 구형 F-5 전투기를 대체해 더 높은 효율성, 더 많은 무장 탑재량, 그리고 더 낮은 운영 및 유지 보수 비용으로 동일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투기 도입 계약은 곧 발표될 예정이며, 인도는 2~3년 내에 시작되길 바라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언론이 자국 자본시장 내 한국 금융사의 존재감에 주목했다. 한국 금융사들이 은행, 증권, 자산운용, 소비자금융, 보험 등 전방위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금융 전문매체 ‘응우오이꾸안삿(Người Quan Sát)’은 12일(현지시간) ‘자본 시장의 새로운 운영 표준 진입: 한국 금융사들의 존재감 확대’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 금융사들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먼저 은행과 관련해 “베트남 우리은행이 자본금을 7조7000억 동(약 4300억원)에서 12조5000억 동(약 7000억원)으로 증액하며 베트남 내 최대 자본금을 보유한 외국계 은행이 됐다”면서 “신한베트남은행 또한 지난해 기준 56개의 지점 및 영업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에 대해선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과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KIS 베트남)은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 브로커리지 점유율 상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베트남 현지인을 총괄 사장으로 임명하며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채권형 펀드와 IPO 펀드, ETF 등 상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도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매체는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롯데파이낸스)은 자본금을 4조9000억 동(약 2700억원)으로 확충했고,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24년 당기순이익 5660억 동(약 3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시장의 시스템 도입도 베트남 자본시장에 변화를 가져다줬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거래소(KRX)가 개발한 새로운 IT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서, 증시 시스템 안정성과 운영 규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한국은 누적 등록 투자 자본 920억 달러(약 132조7000억원)·1만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에서 자금 운용, 외환 거래 등 막대한 금융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일본 롯데홀딩스 전무)이 주도하는 '뉴롯데'의 신사업 전략이 일본 신오사카에서 베일을 벗었다. 롯데그룹이 전통적인 유통과 식품 사업의 틀을 깨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인 신 부사장이 주도해 온 한·일 협업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본 신오사카역 인근 자사 부지에 약 1600명 규모 라이브하우스 '비트 파크(BEAT PARK·가칭)' 착공식을 가졌다. 오는 2028년 3월 개관이 목표다. 프로젝트에는 노무라부동산이 공동 개발사로 참여한다. 공연장 개발과 운영 전반의 완성도를 높여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입지는 신칸센 정차역인 신오사카역 도보 3분 거리다. 간사이권은 물론 전국 단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췄다. 수용 규모는 오사카 공연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1600명 안팎으로 설정했다. 대형 아레나와 소형 클럽 사이 중형급 공연장 공백을 겨냥한 전략이다. 시설은 아티스트 친화형 구조로 설계된다. 상설 LED 비전과 고사양 장비를 도입해 공연 연출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주요 설비를 상시 구비해 설치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공연 관람에 식음(F&B)과 교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부가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다. 롯데는 그동안 한·일 양국에서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한국에서 클래식 전용 공연장 '롯데콘서트홀'을 운영해왔다. 2만명 규모 K-팝 행사 '롯데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대형 이벤트 경험도 축적했다. 이번 사업은 그간 쌓아온 팬 경험 설계 역량과 자사 보유 부지 개발 가치를 결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 온 '원롯데(One Lotte)'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유통·식품·화학 중심 하드웨어 사업을 넘어, 콘텐츠와 공간을 결합한 소프트 파워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K-콘텐츠 경쟁력과 일본의 시장 인프라를 연결하는 한·일 시너지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비트 파크 착공은 신 부사장의 '한일 롯데 시너지' 전략 연장선으로 읽힌다. 그가 한·일 양국을 오가며 롯데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온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뉴롯데 전략을 가시화한 첫 실험대로 평가된다. 단순 공연장 운영을 넘어, 지식재산권(IP) 사업과 MD, 브랜드 협업 등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힘을 얻고 있다. 롯데는 일본에서 비트 파크를 거점으로 한·일 콘텐츠 교류를 확대하고, 공연·F&B·굿즈를 아우르는 복합 수익 모델을 구축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세계 구리 제련소의 가동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리 광산 기업이 제련소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폭락한 결과다. 구리 가격의 불안정성도 심화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지구관측 데이터 분석기업 ‘어스 아이(Earth-I)’가 발표한 ‘SAVANT 글로벌 구리 제련 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세계 제련 설비 비가동률은 14.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2.5%p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월 비가동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통상 업계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전 세계 제련 용량의 45%를 차지하는 중국의 비가동률은 7.5%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제련 가동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0만 톤 감소해 중국 외 지역의 둔화세가 뚜렷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제련 가동 물량이 전년 대비 85만 톤 이상 급감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필리핀의 이사벨 레이테(PASAR) 제련소 폐쇄와 인도네시아 그레식(Gresik) 및 마냐르(Manyar) 제련소의 일시 가동 중단이 주요 원인이다. 남미에서는 칠레와 살바도르 제련소의 굴뚝 붕괴 사고 여파로 10만 톤 이상의 가동 물량 감소가 발생했다. 유럽에서도 제련 가동 물량이 10만 톤 감소했다. 아프리카도 1월 비가동률이 28.4%로 치솟으며 가장 가파른 악화세를 보였다. 다만 콩고민주공화국 내 연산 50만 톤 규모의 카모아-카쿨라(Kamoa-Kakula) 제련소가 가동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이다.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아프리카 가동 물량은 약 145만 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계적인 구리 제련 활동 위축은 광산 기업이 제련소에 지불하는 수수료인 제련·정련 비용(TCRC)의 폭락에서 비롯됐다. 중국이 제련 설비 증설에 공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주요 구리 광산의 생산 차질로 구리 정광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게 되자 제련소 간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 결과 TCRC는 톤당 마이너스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칠레 안토파가스타 구리 광산의 경우 중국 제련소와 올 연간 계약 수수료를 0달러에 계약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구리 가격 변동성은 보다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구리 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뉴욕 시장에서 3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한 톤당 1만2740달러를 기록했다. 2주 전 기록했던 고점 대비 12% 하락한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가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이하 세레브라스)의 추론칩을 활용하는 첫번째 코딩 특화 모델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세레브라스 칩 기반 코딩 특화 모델이 기존 제품보다 월등한 처리 속도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오픈AI는 기존 모델과 세레브라스 모델을 결합해 코딩 특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오픈AI는 12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딩 특화 모델 'GPT-5.3-코덱스-스파크(GPT-5.3-Codex-Spark, 이하 코덱스-스파크)'를 리서치 프리뷰(research preview) 방식으로 출시했다. 리서치 프리뷰는 특정 이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모델을 제한적으로 출시해 피드백을 받는 방식으로, 코덱스-스파크는 코덱스 프로 이용자들에게만 제공된다. 코덱스-스파크는 오픈AI와 세레브라스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양사는 지난달 14일 협력을 발표했다. 오픈AI는 세레브라스와 협력해 750MW에 달하는 AI 컴퓨팅 리소스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컴퓨팅 용량을 추가하기로 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코덱스-스파크는 세레브라스의 최신 AI칩인 '웨이퍼 스케일 엔진3(Wafer Scale Engine 3, 이하 WSE 3)'에서 구동된다. WSE 3는 초고속 추론 전용 AI칩으로, 웨이퍼 자체를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기존 제품보다 50배나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세레브라스에 따르면 WSE 3에는 4조개의 트랜지스터, 90만개의 AI 최적화 코어가 탑재돼 있어 125페타플롭스(PFLOPs)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세레브라스는 WES 3에 44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S램이 탑재됐고, 초당 21(PB)페타바이트 대역폭을 제공해 메모리 병목 현상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S램은 D램보다 집적도가 낮아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지는 못하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가 훨씬 빠르다. 또한 세레브라스는 자체 추론용 소프트웨어인 '인퍼런스'와 결합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보다 15배 많은 초당 3000토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픈AI도 코덱스-스파크의 추론 속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픈A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덱스-스파스는 기존 코덱스 모델이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코딩 결과물을 출력해냈다. 오픈AI는 향후 기존 GPU 클라우드를 활용한 '장기 추론과 실행', 세레브라스 시스템을 이용한 '빠른 추론 모드'를 결합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는 해당 모델이 구축되면 이용자는 실시간 작업과 장시간이 필요한 작업을 동시에 AI에 맡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코덱스-스파크는 초당 1000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며 "출시 초기 몇가지 제한되는 사항이 있지만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숀 리 세레브라스 CEO는 "코덱스-스파크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빠른 추론 속도가 만들어낼 새로운 상호작용 패턴과 사용 사례, 다른 모델 경험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리뷰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오픈AI가 세레브라스와 협력 결과를 바탕으로 추론 부문에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있다. 오픈AI는 추론 인프라 중 10%를 다른 칩으로 대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레브라스는 지난 5일 10억 달러(약 1억4400억원) 규모 시리즈 H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펀딩으로 세레브라스는 230억 달러(약 33조178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완료된 시리즈 G 투자 라운드보다 6배 가치가 높아진 것. 세레브라스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실패한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로이터통신은 세레브라스가 올 2분기 중 IPO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의 미군 함정 부문 기술협력 파트너인 유지·보수·정비(MRO) 조선소 비거마린그룹(VMG, 이하 비거마린)이 프랑스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조선업 부활을 기대한 프랑스 사모펀드가 조선업 회복 조짐을 미리 포착해 MRO 조선소를 인수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영국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 뉴스(Navalnews)에 따르면 프랑스 장기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 회사인 안틴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Antin Infrastructure Partners)는 론스타 펀드(Lone Star Funds) 계열사와 비거마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비거마린의 소유권이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rivate Equity Fund, PEF) 론스타 펀드에 있어 사모펀드끼리 지분 거래로 계약이 이뤄졌다. 통상 사모펀드는 경영권을 확보한 뒤 투자와 비용·효율화 등으로 가치를 높인 뒤 상장과 매각으로 수익을 실현한다. 안틴의 비거마린 인수 조건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북미와 유럽의 인프라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안틴의 인프라 투자 전략에 따라 단행됐다. 안틴의 투자 약정은 미국 태평양 항만의 중요성 증가에 발맞춰 조선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시설의 첨단 인프라와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해양 부문의 숙련 노동력 확대를 위한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안틴은 비거마과 협력해 회사 5개 사업장 전반의 역량을 확장하고, 해양 부문 혁신을 가속화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숙련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인수 후 비거마린의 현 경영진은 핵심 인력으로 남아 회사 운영을 안정화 시킨다. 안틴은 비거마린의 프란체스코 발렌테(Francesco Valente)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기반 경영진이 리더십의 연속성과 비거의 장기 전략 실행을 보장한다. 라이언 쇼클리(Ryan Shockley) 안틴 수석 파트너는 "우리는 생산 능력 확대, 혁신 가속화, 인력 개발 지원에 집중하여 이들 조선소가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비거마린 경영진이 회사의 전략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가며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발렌테 비거마린 CEO는 "안틴은 운영 연속성과 회복탄력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설, 기술 및 인력 개발에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접근법을 취한다"며 "이번 인수는 장기 전략의 다음 단계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추가 자원을 제공하며, 미국 내 경영진이 사업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비거마린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소로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 주에 해군 인증 도크과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6개의 드라이도크와 29개의 선석을 통해 정부와 상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2억9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달하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Barry(DDG-52)' 정비를 수주했다. 비거마린은 론스타의 소유 기간 동안 5개의 개별 법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고, 시설 개선과 기술 업그레이드에 1억 7000만 달러(약 24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비거(Vigor) △샌디에이고 컨티넨탈 마리타임(Continental Maritime of San Diego) △MHI 선박 수리 및 서비스(MHI Ship Repair & Services) △시워드 마린 서비스(Seaward Marine Services) △어큐레이트 마린 인바이런멘탈(Accurate Marine Environmental) 등 5개 선박 수리 및 해양서비스 제공업체가 비거마린으로 합병돼 상선 기술력과 해상 방위역량을 강화시켰다. <본보 2025년 6월 25일자 참고 : 美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본격화...수리조선소 5곳 '합병'> 미국의 새 해양서비스 통합법인으로 출범된 비거마린은 안틴의 전략적 인수로 추가 자원을 확보, 장기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비거마린은 미국 전역의 군함과 상선 모두를 위한 종합적인 유지보수, 현대화 및 수명 주기 관리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삼성중공업과의 MRO 파트너십을 통해 해군 MRO 분야의 최고 파트너로도 성장한다. 비거마린은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과 미국 해군 지원함 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하고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태평양과 인도양에 배치된 미국 함정에 대한 MRO 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국 내 조선능력 보강(신조 포함) 협력 가능성도 검토 항목에 담겼다. 삼성중공업은 협약을 통해 조선·해양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국 해군·해상수송사령부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건설하고 있는 '캐나다 기가팩토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D.4 생산 중단으로 공장이 완공되더라도 제품을 납품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파워코 측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공장 건설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Marvell)'과 인공지능(AI) 추론칩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칩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는 구글이 추론용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해 AI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