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올해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약 17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다. 공급 차질과 산업 전반의 전기화 전환 흐름이 맞물리며 구리값이 사상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금속업계의 대표적 배테랑 트레이더 가운데 한 명이 구리 가격이 올해 말까지 1만20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발언의 주인공은 케니 아이브스로 현재 다국적 광업·원자재 회사 CMOC그룹 최고상업책임자(COO) 겸 스위스 비철금속 트레이딩 기업 IXM의 최고경영책임자(CEO)도 맡고 있다. 아이브스 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LME(런던금속거래소) 위크'에서 "올해 말 LME 기준 구리 가격이 톤당 1만1000달러(약 1600만원)~1만2000달러 선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ME 위크는 수천 명의 트레이더, 투자자,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원자재 관련 세계 최대 규모 연례 행사다. 스위스 원자재 회사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의 금속 리서치 책임자 닉 스노든 역시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최근 구리 가격은 콩고민주공화국, 칠레,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 광산에서 잇따른 사고와 가동 중단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급등했다. 현재 톤당 1만400달러로 사상 최고치인 1만10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마이닝닷컴은 "산업과 운송의 전기화,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 글로벌 탄탄소 전환이 구리 수요를 지탱할 것"이라며 "이르면 10년 안에 공급 부족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연간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약 142조원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거래소 설립을 위한 첫 시범 단계가 시작된 셈이다. 현지 매체 더인베스터는 "DNEX 디지털 자산 거래소 JSC가 'DNEX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공개하며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NEX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출범식에서 시뮬레이션 거래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연구자, 투자자는 실제 자금 노출 없이 거래 연습, 포트폴리오 관리, 리스크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DNEX 측은 "현재 시스템은 평가판 모드로 아직 실시간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대한 법적 틀과 기술 표준을 확정하면 공식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DNEX는 지난달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초기 자본금은 20억동(약 2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최대 10조동(약 5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단계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두나무는 베트남 국영 밀리터리뱅크(MB은행)와 지난 8월 협력 관계를 맺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두나무는 MB은행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참여해 거래소 설립은 물론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정비와 투자자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7월 디지털 기술 산업법을 통과시키며 디지털 자산을 공식적으로 합법화했다. 또 지난달에는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5개년 시범 운영 계획을 발표, 호치민시와 다낭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국제 금융센터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약 1700만명의 베트남인이 암호화폐 거래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거래 규모는 1000억달러(약 142조원)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거래는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대형 리튬업체 장거광업이 87일간의 생산 중단 끝에 리튬 생산을 재개했다. [유료기사코드]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장거광업의 전액 출자 리튬 자회사가, 칭하이성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뒤 지난 11일(현지시간) 생산을 재개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거광업은 "87일간의 생산 중단은 예비 추정치 기준으로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생산 목표 달성 가능성을 다시 계산하고 그에 따라 연간 계획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장거광업은 올해 1만1000톤의 탄산리튬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지만 이번 중단 기간을 반영해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장거광업은 칭하이성 하이시 지구 당국으로부터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채굴 활동을 즉시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장거광업은 리튬 추출에 대한 합법적 절차나 허가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국제 리튬 가격은 4%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장거광업의 리튬 사업은 칭하이성 차르한 염호와 시짱 마미춰 염호 등 중국 염호 자원을 기반으로 한다.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산업에 필요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장거광업은 염호 자원 개발에 특화된 중국의 대표 광업기업으로 칼륨, 리튬, 구리 등 다양한 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희토류 대장주로 꼽히는 아메리칸리소스(American Resources)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신규 자금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사업 확장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아메리칸리소스는 13일(현지시간) "여러 기관 투자자들과 PIPE(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IPE는 공개 기업의 주식을 전문 투자자에게 사모로 판매하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리소스는 클래스A 보통주 948만 주를 주당 3.55달러에 발행하기로 했으며, 총 규모는 약 3370만 달러(약 500억원)에 이른다. 아메리칸리소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재무 건전성 강화와 광물 사업 확장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핵심 광물과 희토류 원소 추출을 위한 사업 개발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마크 젠슨 아메리칸리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핵심 광물에 대한 상업적 기회일 뿐만 아니라 공급망 규모 확대에 필요한 자본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아메리칸리소스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사로, 전통 석탄 사업에서 희토류 재활용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 (ReElement Technologies)를 통해 희토류 및 배터리 금속의 채굴·정제·재활용·가공에 이르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석탄 폐기물 희토류 추출이다. 기존에 버려지던 석탄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추출해 99.5% 순도의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등을 생산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희토류 재활용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국내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인도 배터리 재활용 기업 엑시고(Exigo)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한편 아메리칸리소스 주가는 이날 PIPE 거래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일 대비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34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최대 2조8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20억 달러(약 2조8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 공모액을 확정했다. 주당 93달러의 공모가로, 총 1650만주를 발행한다. 이 가운데 약 500만주는 사전 조달된 워런트(신주인수권)를 통해 매입된다. 공모가는 9일 종가(74.30달러) 대비 20%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이와 함께 아이온큐는 약 500만주 규모로 7년 만기 워런트도 발행한다. 공모가는 155달러로, 9일 종가 대비 100%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니콜로 드 마시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회사가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성장·확장시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이온큐는 지상과 하늘, 우주 등 모든 분야에서 첨단 컴퓨팅, 네트워킹, 감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양자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른 기술 로드맵과 세계적으로 유능한 인재, 탄탄한 현금 보유량을 통해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했다"며 "이번 증자는 양자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덧붙였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에어팟에 탑재될 'H3' 칩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새로운 H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제품에 탑재될지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블룸버그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H3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은 기존 H2 칩보다 오디오 품질을 개선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H칩은 애플의 무선 이어폰 제품군의 핵심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으로, 지난 2022년 에어팟 프로 2세대 모델과 함께 H2가 공개됐다. H2는 기존 H1보다 연산능력이 240배나 향상돼 초당 4만8000회의 연산이 가능하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1세대 모델에 비해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2배 향상됐다. 이에 지난달 3년 만에 에어팟 프로 3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H3도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에어팟 프로 3세대 모델에는 H2가 장착됐다. 애플은 2세대 초광대역칩을 통한 정밀 탐색 기능, 이어팁 변화를 통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 강화, 배터리 성능 향상, 심박 센서 내장 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상품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애플이 H3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떤 제품에 처음으로 장착될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는 에어팟 제품군이 모델 별로 다른 칩셋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어팟 프로 3세대와 에어팟 4세대에는 H2 장착돼 있지만 최상위 모델인 에어팟 맥스에는 여전히 H1이 장착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모델은 내년에 출시될 에어팟 프로 카메라 장착 모델이다. 마크 거먼은 "내년에 출시될 적외선 카메라 장착 에어팟 프로가 처음으로 H3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밍치궈 TF증권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에어팟 프로에 대해 "내년에 최소 하나의 소형 적외선 카메라를 포함한 '아주 중요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에어팟 프로 4가 아닌 고급형 에어팟 프로 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H3 외에도 에어팟 5세대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에어팟 5세대 제품에는 프로 3세대에 추가된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은 포함되지 않지만 온도 감지 등 새로운 건강 관련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은 2027년에 새로운 에어팟 맥스를 출시할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피규어AI(Figure AI)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대량 양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로봇을 선보였다. 피규어AI는 본격 양산을 토대로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피규어AI는 최근 3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03(Figure 03)'을 공개했다. 피규어AI는 피규어03에 대해 "헬릭스(Helix), 가정, 전세계를 타깃으로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피규어03은 헬릭스 인공지능(AI) 모델에 최적화될 설계가 적용됐다. 헬릭스는 전신 상체를 제어하는 최초의 비전언어행동(Vision Language Action, VLA) 모델로, 피규어AI가 자체 구축했다. 헬릭스를 이용하면 손목과 몸통, 머리, 개별 손가락을 포함해 휴머노이드 상체 전체를 고속·연속으로 제어할 수 있어, 자연어 프롬프트를 따라 거의 모든 작은 가정용품을 집어 올릴 수 있다. 피규어AI는 새로운 휴머노이드에서 헬릭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차세대 비전시스템과 새로운 손을 구현했다. 차세대 비전시스템은 이전세대보다 카메라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프레임 속도는 2배 향상됐으며, 지연 시간은 4분의 1로 단축됐다. 시야각도 60% 더 넓어졌으며 심도 인식 성능도 강화돼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움직임 구현이 가능하다. 새로운 로봇 손 시스템은 손바닥에 카메라가 내장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피규어AI는 이를 통해 "메인카메라가 가려져도 비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3g(그램)의 작은 압력도 측정할 수 있는 촉각 센서를 탑재해 종이클립도 감지할 수 있게 됐다.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변화도 눈길을 끈다. 피규어AI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선 로봇의 외부를 부드러운 직물로 마감했다. 또한 무게와 부피를 줄여 집안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안전성, 세척 등 편의성 등을 강화했으며, 마이크과 스피커의 성능도 강화해 상호작용 성능도 끌어올렸다. 특히 피규어03은 개발 초기부터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이전 모델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컴퓨터 수치 제어(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CNC) 공정에 의존했던 반면 피규어 03은 △사출성형 △다이캐스팅 △스탬핑 등 양산에 유리한 공정이 대거 도입된 것. 피규어AI는 새로운 공정 도입으로 기존 CNC 기계에서 생산에 일주일 이상 부품을 20초 만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규어AI는 올해 3월 개장한 '봇큐(BotQ)'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봇큐는 연간 1만2000대의 휴머노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피규어AI는 봇큐를 확장해 향후 연간 1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피규어AI 측은 "피규어03은 휴머노이드를 본격적으로 상업화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피규어03은 삶과 작업 방식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범용 로봇의 기초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규어AI는 2022년 설립된 AI 휴머노이드 전문기업으로 오픈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투자를 받았다. 피규어 AI는 지난해 피규어 01, 피규어 02 등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규어AI는 지난달 390억 달러(약 55조6300억원) 가치를 토대로 10억 달러(약 1조427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펀딩은 파크웨이 벤처 캐피털이 주도했으며 엔비디아, 인텔, 세일즈포스, 퀄컴, T-모바일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에서 다연장로켓 '천무'용 유도탄을 구매할 재원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방부 장관 출신으로 한국산 무기 구매를 주도한 마리우시 블라슈차크(Mariusz Błaszczak) 하원의원이 현지 기금 활용을 폴란드 재무부에서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공론화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WB그룹의 유도탄 생산 협력의 이행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유료기사코드] 블라슈차크 하원의원은 지난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천무 유도탄 구매 자금이 부족하다고 폭로했다. 그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시절인 2018년부터 2023년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2022년부터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으로서 대규모 한국산 무기 수입을 주도했다. 그해 10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기본계약과 11월 1차 실행계약 체결식에도 참여했다. 폴란드는 천무 발사대 288대와 유도탄 등을 구매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토대로 약 35억 달러(약 5조원)의 1차 수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작년 4월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 유도탄(CGR-80)과 290㎞급 유도탄(CTM-290)을 도입하는 약 16억4400만 달러(약 2조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유도탄 생산을 위해선 WB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9월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 설립 계약에 서명했다. 블라슈차크 의원은 폴란드 재무부를 저격했다. 국군지원기금(Fundusz Wsparcia sił zbrojnych, 이하 FWSZ)을 통한 재정 지원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FWSZ는 폴란드 군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22년 3월 조성된 기금으로 현지 국립개발은행(Bank Gospodarstwa Krajowego)에서 운용한다. 천무 유도탄 확보 과정에서도 FWSZ의 지원을 받으려 했으나 어려워졌다. 폴란드 재무부는 부채를 먼저 상환한 후 FWSZ를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부채를 상환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게 블라슈차크 의원의 설명이다. 블라슈차크 의원은 유도탄 확보가 늦어지면 천무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거 미국산 F-35 전투기용 미사일을 샀을 때에도 비슷한 문제로 난항을 겪었으나 결국 재무부가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에게 자금 조달 문제를 공론화하고 재무부의 지원을 압박할 것을 요청했다. 폴란드 국방부와 재무부가 자금 확보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정부의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부처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에서 무기 도입의 신속성을 중시해 계약 이행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는 앞서 K9 자주포와 천무 2차 계약과 관련 구매 자금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당초 2차 계약은 양국 간 금융 계약 체결을 전제로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안보 우려로 군 현대화의 일정 지연을 방지하고자 자체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그룹이 칠레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에서 운영 중인 라구나 세카 공장의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광산이 있는 안토파가스타 주로부터 환경 평가에 대한 승인 결정을 받았다. 13일 칠레 안토파가스타 주정부에 따르면, 환경평가위원회는 최근 BHP의 자회사 미네라 에스콘디다가 제출한 라구나 세카 공장의 사업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BHP는 오는 2027년 초 라구나 세카 공장의 업그레이드 공사를 시작해 2031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공장의 하루 평균 구리 생산량을 4만 톤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칠레 현지 노동자 4800명도 고용될 전망이다. 라구나 세카 공장은 그동안 구리 암석 경도가 높아지며 이를 분쇄하고 파쇄하는 장비가 빠르게 마모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는 전력 소비 증가로 이어져 생산 효율성과 운영 비용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BHP는 라구나 세카 공장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총 비용만 23억5100만 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구리 암석 분쇄·파쇄 장비의 기술 조정과 함께 300m 길이의 새로운 송전선 설치가 골자다. 또한 건설 노동자 인력 수용을 위해 8개의 숙소 건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BHP의 이번 행보는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일환이기도 하다. 알레한드로 타피아 BHP 에스콘디다 광산 책임자는 지난 4월 “라구나 세카 공장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총 130억 달러(약 19조원)의 자금을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2025년 4월 9일 참고 BHP, 세계 최대 칠레 에스콘디다 구리광산에 19조원 투자 추진>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은 칠레 안토파가스타주 아타카마 사막에 있으며 연간 약 1200만 톤의 구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5%에 해당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유럽 전력기업 에네코(Eneco)에서 풍력에너지를 공급받기로 했다. 구글은 에네코에서 공급 받는 풍력에너지를 바탕으로 벨기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에네코와 54메가와트(MW) 규모 풍력에너지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했다. 전력 구매 규모 외 기간, 투입 비용 등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에네코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4년부터 구글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구글과 10년 계약을 신규로 체결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153MW 규모 풍력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구글은 에네코 외에 루미너스(Luminus), 렌너(Renner)와도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에네코, 루미너스, 렌너와 계약으로 110MW 규모의 전력을 확보했다"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벨기에에서만 총 365MW에 달하는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벨기에 생 기슬랑(Saint-Ghislain) 데이터센터 확장과 함께 발표됐다. 구글은 내년부터 2년동안 총 50억 유로(약 8조3320억원)를 투자해 생 기슬랑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확장하기로 했다. 생 기슬랑 데이터센터는 구글이 유럽에 처음 구축한 데이터센터 캠퍼스로, 현재 5개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 시설 등으로 구축돼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 외에도 벨기에 지역 근로자를 대상으로한 인공지능(AI) 실무 교육도 시작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에네코는 3곳의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글에 공급한다. 3곳의 풍력 발전소에는 구글과 체결한 PPA에 따라 건설될 신규 발전소도 포함된다. 에네코는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이번 확장으로 생 기슬랑 데이터센터가 서유럽 AI 허브 데이터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생 기슬랑 데이터센터 확장은 벨기에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며 "구글의 새로운 투자는 벨기에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구글 관계자는 "벨기에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통해 AI 기반을 혁신하겠다"며 "벨기에 뿐만 아니라 모든 유럽인에게 AI 기반 혁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그룹의 자율운항 전문 기업 아비커스가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및 해양 부품 기업 ZF 그룹(ZF Group)과 손잡고 '바다 위 테슬라' 실현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아비커스의 AI 자율 시스템을 ZF의 글로벌 전자 제어 플랫폼에 통합해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글로벌 해양 모빌리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계획이다. 13일 ZF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인 'NEUBOAT Navi with Control' 자율 시스템을 ZF의 전자 제어 플랫폼인 'TotalCommand'와 통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아비커스의 기술이 ZF의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국제 해양 시장에서 표준처럼 적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ZF의 해양 컨트롤러에 적용 가능한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시스템 통합을 추진한다. ZF TotalCommand 시스템에 △충돌 회피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도킹 등 AI 기반 자율 운항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아비커스의 시스템은 ZF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전 세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딜러, 고객들과의 호환이 가능해진다. 아비커스의 NEUBOAT Navi with Control은 'Navi' 및 'Dock' 모듈과 연동되며,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항로를 조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센서 기반 객체 인식 및 거리 계산 기술을 활용해 선박의 항해와 도킹 과정에서 운전자에게 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조작을 보조한다. ZF의 TotalCommand 추진 제어 시스템은 CAN-버스 통신 기술과 다기능 제어 헤드를 갖추고 있다. 최대 6개 스테이션까지 지원한다. 시스템은 엔진 동기화를 자동으로 수행하고, 운항 모드 간 전환이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설계돼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ZF는 변속기, 추진기부터 전자 제어 시스템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라며 "ZF와의 협력을 통해 아비커스의 자율 기술을 활용, 바다 위에서의 제어를 더 안전하고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이 글로벌 2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ller-Maersk)와 물류산업 탈탄소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공급망 전기화와 국제 물류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머스크는 온실가스 저감 물류 전환을 가속화하고, CATL는 머스크의 탈탄소화 로드맵을 지원하는 배터리 기술 파트너로 인정받는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CATL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탈탄소화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머스크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 부문 수석 부사장인 모르텐 보 크리스티안센(Morten Bo Christiansen)과 CATL 해외 자동차 사업 부문 대표인 아킨 리(Akin Li)가 서명하며 상호 협력 의사를 공식 확인했다. 양사의 업무협약은 지난 5년간 해상 운송, 복합 운송, 기타 물류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해 온 것을 기반으로 한다. CATL과 머스크는 2020년부터 해상 운송, 복합 운송, 세관 디지털화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 머스크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CATL를 우선 글로벌 물류 파트너로 지정하고 해상 운송, 항공 운송, 프로젝트 물류 및 창고 관리를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머스크는 CATL을 위한 지역 간, 다중 모달 탄력적인 공급망 솔루션을 맞춤 제작해 글로벌 용량 배치와 배송 효율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머스크는 CATL의 첨단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공급망 전반의 핵심 노드 전기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CATL이 공급망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확장 가능한 모델을 모색한다. 여기에는 컨테이너 운송과 항만 생태계, 내륙 운송 및 창고 등 다양한 적용 방안이 포함된다. 다양한 시장의 특정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도 개발한다. 전기 시스템 설계와 에너지 관리, 그리고 수명 종료 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등을 연구해 배터리 수명 주기 관리 시스템을 공동 구축, '운송-운영-재활용-재제조'의 폐쇄형 순환 체계를 구현한다. CATL는 머스크와의 협력으로 공급망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성장 목표 달성을 지원한게 된다. 탄 리빈(Tan Libin) CATL 최고고객책임자(CCO)이자 시스템 공동 사장은 "해상 물류는 세계 무역의 동맥이자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이라며 "CATL의 가장 발전된 리튬철인산염(CTP3.0), 나트륨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머스크 생태계에 통합, '배터리+디지털 운영'을 활용해 모든 해상운송을 탄소 중립에 더욱 가깝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CAT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온실가스 제로화 목표를 실현한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 전 사업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박뿐 아니라 운영 중인 항만 터미널 등 전 사업부문에서 온실가스 제로화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상운송에서 50%, 터미널에서 70%를 줄여 연간 50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CO₂) 저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모르텐 보 크리스티안센 머스크 글로벌 에너지 전환 담당 수석 부사장은 "204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는 강력한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며 "CATL와의 협력은 물류 부문의 탄소중립 경계를 재정의하고 고객에게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기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플랫폼 통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Y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방대한 비즈니스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기술을 통해 마케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 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차세대 니코틴 제품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연소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과를 내며 수익과 외형을 다 잡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머금는 담배가 안착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