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니켈 가격이 올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내년 감산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30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니켈 현물 종가는 톤당 1만672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약 5% 상승한 수치이며 최근 9개월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앞서 인니는 니켈 감산 계획을 밝혔다. 바흘릴 라하다리아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니켈의 수요와 공급을 더 잘 맞추기 위해 2026년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발 부동산 기대 수요도 니켈값 급등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중국이 도시별 맞춤 정책을 통해 공급 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니켈을 포함한 비철금속 수요 심리가 강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년 만에 최대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산업용 금속인 니켈의 수요도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니 정부가 감산에 이어 니켈 연간 작업계획서(RKAB)를 통해 채굴 할당량 발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마티아스 아이트 최고경영자(CEO)에게 특별 의결권이 있는 시리즈A 우선주를 지급했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2일 체결된 주식 매매 계약에 따라 아이트 CEO에게 시리즈A 우선주를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이트 CEO는 시리즈A 우선주 1주를 100달러에 매입했다. 시리즈A 우선주는 주당 클래스A 보통주 70억주 규모의 의결권을 갖는다. 다만 이 우선주는 클래스A·클래스B 보통주 발행 안건에 대해서만 행사가 가능하다. 패러데이퓨처는 내년 2월 특별 주주총회를 열고 클래스A·클래스B 보통주를 현재 약 2억3200만주에서 약 3억1200만주로 34% 늘리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23년 8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를 출시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최근 전기차 40만~50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해 설립한 AI 기업 휴메인이 엔비디아 AI 칩을 수령했다. [유료기사코드] 타렉 아민 휴메인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X(엑스)에 "최신 엔비디아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이 도착했다"며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모든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빠르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야심찬 목표와 실행력,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될 결과"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휴메인에게 엔비디아의 GB300 서버 또는 동급 제품 최대 3만5000대를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GB300 시스템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시리즈에 속하는 B300 칩이 사용되며, 이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AI 프로세서 중 하나다.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 자회사인 휴메인은 올해 4월 공식 출범한 AI 기업이다.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이사회 의장을 맡을 정도로 국가 차원의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 이 회사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 AI 산업 전 영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전 2030'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AI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휴메인을 중심으로 AI 산업을 육성해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AI 허브 국가가 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이 일본 수도 도쿄에 있는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블랙스톤은 30일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최고급 물류 부동산인 '도쿄 C-NX'를 1000억 엔(약 9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역대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 거래액이다. 이 물류센터는 도쿄만 연안에 있는 전체 면적 14만㎡, 5층 건물이다. 도쿄 도심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키타 다이스케 블랙스톤 일본 부동산 부문 총괄은 "이번 투자는 일본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일본 기업과 협력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세계 4위 규모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고품질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인사이드 마켓 리서치 컨설팅(IMARC)에 따르면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4년 2300억 달러(약 330조원)에서 2033년까지 연평균 약 12% 성장해 6700억 달러(약 96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규 물류센터 공급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기업 컬리어스에 따르면 일본 4대 도시권의 대형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은 △2023년 190만평 △2024년 150만평 △2025년 140만평 등 매년 100만평 이상 공급되고 있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투자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다. 운용자산(AUM)은 1조2000억 달러(약 172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전기차 동력배터리의 안전요건을 공식적으로 의무화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불발·폭발 금지' 규정 등 294개의 국가표준을 확정해 산업 업그레이드와 소비 혁신을 유도한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國家市場監督管理總局, 이하 국사감)은 26일(현지시간) 13개 핵심 분야에 걸쳐 294개 국가표준의 제정 및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표준은 7개 정부 부처가 공동 발표한 실행계획에 따라 제정됐다. 새로 발표된 표준은 △에너지 효율 및 배출 기준 업그레이드 △제품 품질 및 안전 요구사항 강화 △재활용 및 순환 이용 표준 확대 등 세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너지 효율 및 배출 분야에서는 석탄 화력 발전, 철강, 건축 자재 등 핵심 산업의 국가 표준 제정 및 개정을 감독했다. 구식 생산 능력 퇴출을 지원하기 위한 개정된 의무적 에너지 소비 한계를 포함해 총 113개의 국가 표준이 승인됐다. 이 표준들은 보일러, 전동기, 변압기 등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산업 장비에 대한 효율성 요구 사항도 강화한다. 제품 품질과 안전 요구사항도 강화됐다.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신흥 소비 분야에서 115개의 국가 표준을 제정 및 개정해 제품 품질과 안전 기준을 개선했다. 이 범주 내에서 전기차 동력 배터리 안전 기준이 개정돼 배터리가 발화하거나 폭발하지 않도록 요구됐다. 이는 배터리 안전 기준에서 획기적인 발전으로 국가 차원에서 의무적 기술 요건으로 명시된 첫 사례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 규정으로 배터리 구조와 열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도록 유도해 신에너지 자동차의 안전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고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 개정된 국가 표준은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전 표준에 따라 이미 승인을 받은 차량은 차등 전환 조항이 적용돼 2027년 7월 1일까지 유예된다. 중국 당국은 안전·효율 기준 외에도 자원 재활용 및 순환 이용 관련 국가표준 66건을 승인·공표했다. 해당 표준은 가전제품, 가구, 전자기기, 태양광 설비, 풍력 설비, 전력용 배터리 등 사용 후 제품의 재활용·분해·재생 과정의 핵심 단계를 포괄한다. 이번에 완성된 국가 표준은 표준화를 통한 장비 교체 및 소비재 교환 촉진 행동 계획의 일환으로, 규제 표준화를 통해 산업 업그레이드와 소비 혁신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류훙성 국가시장감독총국 표준기술부장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안전 표준이 안전 규제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이 표준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배터리 구조와 열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신에너지 자동차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은·구리 가격이 하루만에 동반 폭락했다.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2% 하락한 온스당 4340.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549.71달러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은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83.62달러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웠지만, 이후 매물이 쏟아지며 8.4% 폭락한 72.51달러에 마감했다. 하락폭은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컸다. 톤당 1만3000달러를 향해 가던 구리 가격도 급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구리 가격은 이날 런던 시장에서 오전 한때 6.6%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6%까지 급락했다. 주요 귀금속 가격의 이 같은 하락세는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과 세금 절감을 위해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낸 결과로 해석된다. 선물·옵션 중개 전문 기업 ‘하이 리지 퓨처스’는 "모든 금속이 역대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그 화려한 고점에서 수익을 확정 지으려는 차익 실현성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한해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던 주요 귀금속 가격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금 가격은 연초 대비 약 65% 상승했으며, 은 가격은 무려 140% 이상 올랐다. 구리 가격 상승률은 약 38%에 이른다. 그럼에도 내년 귀금속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AI 산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트럼프 집권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자산 보호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웨스팅하우스가 내년 폴란드 첫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심층 지질 조사에 착수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현지시간) 폴란드 원전공사(PEJ)는 "웨스팅하우스·벡텔 컨소시엄과 엔지니어링 개발 계약(EDA) 수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PEJ는 "이 수정안은 심층 지질 조사를 포함해 설계 및 현장 작업을 지속하기 위함"이라며 "이에 따라 원자로와 터빈 등 주요 설비의 설계 작업과 추가적인 심층 지질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측은 이달 초 ED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설계·구매·건설(EPC) 본계약 체결에 앞서 세부 계획을 살피는 예비 작업이다. 웨스팅하우스는 내년 깊이 15㎞에 달하는 1000여건의 시추와 7000여건의 실험실 테스트 등 심층 지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부지 평탄화와 건설 현장 내 임시 도로 건설을 위한 부지 정지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 주요 원전 설비 조달도 지속한다. 웨스팅하우스와 PEJ는 준비 작업과 동시에 EPC 본계약 협상도 이어갈 방침이다. 마렉 워슈치크 PEJ 대표는 "우리는 협상을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기를 원한다"며 "오늘 서명한 수정안은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EPC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수정안에는 원래 EPC 계약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일부 작업도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이 사업은 북부 포메라니아주(州)에 1250㎿(메가와트) 규모 원자로 3기를 배치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420억 유로(약 71조원)로 추정된다. 2028년 첫 원자로 건설을 시작해, 203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는 사업비의 약 30% 수준인 140억 유로(약 24조원)를 지분 투자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국가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본보 2025년 12월 10일자 참고 : EU, '웨스팅하우스 수주' 폴란드 원전 1단계 사업 지원 승인>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중웨이신소재(CNGR)가 배터리 제조 선두 기업 신왕다(Sunwoda)와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두고 소재와 완제품 기업이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CNGR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5일 '전고체 배터리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CNGR의 신에너지 재료 분야 전 단계 공급망 역량과 신왕다의 배터리 연구개발 및 제조 기술을 결합해 전고체 배터리의 산업화와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목적이 있다. 협력 범위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개발 및 생산 전 과정으로 확대된다. 우선 양사는 전고체 배터리 성능 요구에 부합하는 차세대 양극재 전구체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고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장수명을 갖춘 소재를 확보해 전기차(EV)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핵심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도 구체화된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공정 기술을 공유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의 대량 생산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전담 워크그룹(TF)을 구성하고 기술 공동 연구 및 위탁 가공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소재 강자인 CNGR과 스마트폰 배터리 세계 1위이자 전기차 분야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신왕다의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난제인 경제성 확보와 양산 최적화 문제를 소재와 제조 강자가 공동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러한 미래 기술 동맹에 앞서 CNGR은 한국 배터리 공급망 내에서의 입지도 빠르게 다지고 있다. 이번 신왕다 협력에 이틀 앞선 지난 23일, CNGR은 포스코퓨처엠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투자 계약(JVA)을 체결하며 중저가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 양사의 합작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내년 포항 영일만산단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27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와 별개로 기존 라인 개조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 조기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CNGR은 한국과는 현재 주력 제품인 LFP 분야에서 협업하는 한편, 자국 기업과는 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 동맹을 강화하는 명확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구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시장 주도권까지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CNGR의 행보가 국내 기업들에 상당한 견제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 은, 구리 가격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54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58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온스당 4555달러로 거래를 마무리 했다. 은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77.40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종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온스당 77.2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7% 올랐다. 귀금속 거래 전문기업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전략가는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거래량이 적은 연말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 차익 실현 관련 일부 위험이 존재하지만 상승 추세는 강하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처음으로 톤당 1만427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4.7%까지 상승했다. 3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뉴욕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5% 이상 급등해 장중 최고치인 톤당 1만3000달러 초반대를 기록했다. 캐나다 투자은행(IB) BMO 캐피털 마켓츠는 “구리 가격은 이미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속적인 미국 비축량 증가가 가격 형성을 주도하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구리 광산 공급이 어느 정도 완화되기 전인 내년 2분기까지 평균 1만25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오스탈(Austal)이 호주 정부와 체결한 중형 상륙정(LCM) 일부 물량을 유럽에서 건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오스탈의 지분을 확대하며 단일 최대 주주로 등극한 한화의 기술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오스탈이 호주 정부로부터 전략적 조선업체로 공식 지정되며 호주 방위산업의 중장기 전력 강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 주주로 등극한 한화와는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호주 국방부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와 오스탈 대표단은 신규 상륙정 프로그램(LAND8710)의 일환으로 다음달 네덜란드를 방문해 현지 조선업체 다멘과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다. 이는 호주 정부가 오스탈에 발주한 중형 상륙정 일부 물량의 유럽내 건조 가능성을 협의하기 위한 행보다. 네덜란드 다멘 조선소와 기술·사업 협력, 규제·비용 등 현실적 이슈를 함께 논의한다. 호주 국방부와 오스탈 대표단이 유럽에서 상륙정 건조를 검토하는 건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화가 오스탈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기술 유출 리스크와 생산 통제권 상실을 우려해 유럽 조선소에서 일부 물량을 건조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다. 한화는 오스탈의 최대 주주로서 생산 일정과 품질관리, 보안 기준 등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 군함 설계 외에 건조 통제권까지 한국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앞서 오스탈은 호주 정부와 10억2900만 호주달러(약 9900억원) 규모의 중형 상륙정 18척과 대형 상륙정 8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전략적 조선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오스탈은 이 사업을 담당하는 특수목적회사인 '오스탈 디펜스 십빌딩 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하고 호주 정부는 이 자회사를 전략적 조선업체로 지정하게 됐다. 이 회사는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 헨더슨에 위치한 오스탈 조선소에서 2032년까지 중형 상륙정 건조 사업을 진행하며, 이후 대형 상륙정 8척을 짓게 된다. 호주는 일본이 수출하는 군함도 자국 조선소가 아닌 유럽 조선소에서의 건조를 검토한다. 호주 정부가 신형 호위함으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안한 해상자위대의 개량형 '모가미'급 호위함을 채택했는데 정작 군함을 짓는 조선소가 한화에 인수된 오스탈이라 기술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주 해군은 지난 8월 차기 호위함으로 일본의 최신형 '모가미급(Mogami-class) 개량형(New FFM)'을 선정했다. 총 11척, 약 100억 호주달러(약 9조 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3척은 일본 미쓰비시에서, 나머지 8척은 서호주 헨더슨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했다. 일본은 호주 현지 건조를 위해 자국의 최신 스텔스 호위함 설계도와 기술 데이터를 오스탈에 넘겨줘야 한다. 일본 입장에선 글로벌 조선 시장의 라이벌인 한화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자국의 1급 군사 기밀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본보 2025년 12월 17일자 참고 : 한화, 호주 오스탈 '최대주주' 등극 후폭풍…日, 군함 건조 차질 빚을까 연일 '견제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 함정과 잠수함에서 퇴역한 원자로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퇴역 원자로를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원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 회사 HGP는 미국 에너지부(DoE)에 퇴역한 해군 원자로를 민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방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 '코어헬드 프로젝트(CoreHeld Project)' 추진을 위한 정부 대출 보증을 신청했다. HGP는 퇴역한 미 해군 원자로를 테네시주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인근의 특수 데이터 센터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원자로는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과 제너럴 일렉트릭이 설계한 장수명형 가압수형 원자로다. 미 해군의 항공모함과 잠수함 동력원으로 사용됐다. 퇴역 원자로는 450~520MW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창고 규모의 컴퓨팅 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HGP는 데이터 센터 설치·운영에 18억~21억 달러(MW당 약 100~4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나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건설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완전한 발전소 하나를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0억 달러(약 2조8600억원)이다. 건설 위험과 작업의 복잡성 때문에 인허가 및 건설에만 수년이 걸리고, 숙련된 용접공과 배관공과 같은 대규모의 인력이 필요하다. 반면, HGP는 해군 원자로 기반 발전소가 불과 4년 후인 2029년까지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가동 시 미 해군 핵추진 프로그램의 전문가 고용 및 예비 부품 공급망이 구축돼 운영이 안정적이다. 그동안 원자로의 재활용은 이론적으로 비교적 간단하지만, 해군 원자로의 재사용을 고려한 규정이 없어 재활용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원자로 재활용 프로젝트가 안전하게 대규모로 구현될 수 있다고 확신한 HGP는 투자자와 파트너 기반을 확보하며 퇴역 원자로로 데이터센터 전력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다. HGP의 원자력 추진체를 재활용 제안은 미국 전력망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AI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데이터 센터 확장을 촉진하는 한편,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데이터 센터 운영사들은 시설에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원으로 원자력을 점점 더 고려하고 있다. 최근 관심은 기존 원자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장기 원자력 전력 구매 계약(PPA)으로 확대되고 있다. HGP는 AI 데이터센터의 퇴역 원자로 재활용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전력을 공급해 가중되는 AI 학습 및 추론 작업의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GP는 전력망 복원력을 위한 배터리 백업 전력 저장 장치와 열 발전 설비를 갖춘 20개 시설을 설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텍사스주 최초의 배터리 백업 개발업체 중 하나이며, 현재 20여 개의 자산을 개발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AI 붐이 우라늄 수요 증가를 가속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향후 10년 간 AI 관련 소비가 원자력 계획 수립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영국의 블록체인 기반 우라늄 거래 플랫폼 ‘우라늄.io(Uranium.io)’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투자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600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3% 이상은 “향후 10년간 AI 관련 소비가 원자력 계획 수립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급증하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원자력 수요에 비해 우라늄 공급은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 중 대다수는 “채굴된 우라늄이 향후 원자로 수요의 75% 미만을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로 수년간의 투자 부족과 긴 허가 절차 등을 꼽았다. 응답자 중 85% 이상은 내년까지 우라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대부분 파운드당 100~120달러의 가격 범위를 예측한 가운데, 공급 문제에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운드당 13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각국의 친원전 정책도 추가적인 우라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언급됐다. 응답자들은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전역에서 추진 중인 원전 증설을 주요 신호로 꼽았다. 실제 미국과 캐나다는 원전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했으며 유럽은 지속가능한 금융 프레임워크에 원전을 포함했다. 한국과 중국, UAE 등은 정부 지원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에너지 시스템에서 원자력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스프롯 자산운용(Sprott Asset Management)’도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운용사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우라늄 광산 생산량이 원자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우라늄 공급 부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장기 우라늄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우라늄 현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태지만, 전력사들이 높은 계약 가격을 수용하려는 의지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야당의원 후보가 중국 CATL 공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폭로했다. 데브레첸 배터리 공장에서 근무한 노동자들이 유해 가스와 화학물질을 흡입해 질병을 앓았다고 주장했다. CATL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해당 직원들은 병원 검진 결과 이상이 없어 퇴원했으며 내부 현장 점검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캐나다 합작사인 록 테크 리튬(Rock Tech Lithium)이 지멘스 캐나다와 온타리오주 리튬 가공 시설 건설에 협력한다. 지멘스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검증된 사업 모델을 복제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캐나다의 광물 투자 유치와 독일의 에너지 안보 수요가 맞물리며 핵심 광물을 매개로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안보·경제 동맹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