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가 윈난성에 리튬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해 글로벌 생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 CATL은 리튬 배터리 생산량을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중국 쿤밍(昆明)시 인민정부와 윈난성(雲南) 뎬중(滇中) 신구 관리위원회와 함께 3자간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윈난성 지방정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리튬 배터리 공장 설립을 구체화한다. 이번 협력은 신에너지 배터리와 친환경 전력, 친환경 운송, 그리고 저고도 경제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된다. 협약의 핵심은 원난성 뎬중 신구에 친환경 스마트 리튬 배터리 제조 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2026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윈난성 덴중 신구는 중국의 제15번째 국가급 신구이자 윈난성 유일의 국가급 신구이다. 정책 지원·복합 물류 네트워크·시장 영향력·자연자원 등 4대 강점을 바탕으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까지 잇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뎬중 신구의 중심에는 있는 쿤밍은 윈난성 내 경제, 인구 규모 1위 도시로, 도시화율 역시 70.1%로 윈난성에서 도시화가 제일 많이 이루어진 곳이다. 관광지와 차수이 국제공항, 쿤허 철도, 판다 고속도로(쓰촨의 청두-윈난의 다리를 잇는 고속도로) 등이 있어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내륙 도시들과의 교류를 증가시킨다. CATL은 쿤밍에 스마트 리튬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해 시장 장악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13개 배터리 제조기지를 운영 중인 CATL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증산을 단행하고 있다. CATL은 중국 푸젠·장시·산둥·광둥 등 주요 기지에서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며, 해외에서는 스페인과 인도네시아로 생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합작법인 설립 및 정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15GWh 규모 배터리 산업단지 토목 공사가 마무리되고 장비 설치 및 시운전 단계로 전환됐다. 충칭에서 창안자동차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창(Shichang) 공장 2단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쓰촨-충칭 가오주 신구 베이베이 지역에 건설되는 공장은 약 320㎡ 규모로 25GWh 용량의 전력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설계됐다. 허난성 뤄양에 위치한 CATL 공장은 3단계 사업을 위한 첫 장비가 8일(현지시간) 반입돼 증설작업에 돌입했다. 뤄양 공장은 총 280억 위안(약 5조8600억원)이 투자돼 4단계에 걸쳐 건설될 예정이다. 연간 120GWh의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와 2단계는 각각 2024년 7월과 2025년 9월에 가동을 시작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가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에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추가 사업부 매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고부채 구조 해소를 위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 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겠다는 ZF의 구조조정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ZF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DAS 사업 매각과 같은 '윈윈윈' 상황이 다시 나타난다면, 즉 기술적으로, 전략적으로, 재무적으로 맞는 경우라면 그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유기적인 현금흐름만으로는 부채 감축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ZF가 추가 매각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사업으로는 풍력발전용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풍력 사업부가 거론된다. ZF는 전략적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이미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풍력 사업은 ZF가 향후 집중하겠다고 밝힌 핵심 사업 영역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ZF는 향후 섀시 기술, 전동화 변속기, 상용차 및 산업용 기술, 애프터마켓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ZF가 추가 매각 카드를 꺼내든 핵심 이유는 재무 부담이다. ZF는 순부채가 약 110억 유로 수준이고, 연간 이자 비용이 6억 유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인수·합병으로 누적된 부채가 금리 환경 속에서 현금흐름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부채 감축 속도’를 높일 수단으로 사업 매각이 전면에 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업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ZF는 작년 기준 조정 프리 캐시플로우가 10억 유로를 넘었으며, 이는 당초 예상의 두 배 수준이다. 조정 영업이익률도 4%를 웃돌았다. 다만 전동화 사업에서는 부담이 남아 있다. ZF는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는 일부 전동화 프로젝트를 고객사와 합의해 조기 종료했다. 이로 인해 작년에 약 15억 유로 규모의 장부상 손실이 반영될 예정이다. ZF의 포트폴리오 재편은 ADAS 사업 매각에서 이미 구체화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자회사 하만을 통해 ZF의 ADAS 사업을 15억 유로(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거래가 마무리되면 유럽·미주·아시아 등지의 약 3750명의 ZF 직원이 하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남북 고속철도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베트남 경제매체 VN이코노미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철도 분야 국가 중점 사업 추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남북 고속철도 사업의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늦어도 올해 4분기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 사업은 두 자릿수 경제 성장률 달성과 물류 비용 절감, 국가 경쟁력 강화, 교통 혼잡 완화, 개발 공간 확대 등에 기여하는 시급한 사업이기 때문에 현행법을 신속히 적용해 추진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는 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완료해야 하며, 동시에 부지 정리 등 준비 작업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재원 다변화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고속철도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 2035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타코그룹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 타코그룹은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현지 재계 4위 기업이다. 작년 12월 현대로템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철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에 대해 "앞으로 10년 내 의미 있는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2일 투자 정보 플랫폼 팁랭스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아처의 비전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바로 이러한 우려가 월가의 인내심을 시험대에 오르게 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아처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인증과 제조 시설 확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며 "항공 산업의 자본 집약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전략은 자본 조달을 위해 금융 시장에 더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아처는 2030년대 중반에 이르러야 비로소 현금 창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주식 희석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은 또 "항공기 인증 과정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아처는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상용화가 갑작기 이뤄지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빠른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며 "상용화 시점이 계속해서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원전공사(PEJ)가 미국 정부로부터 신규 원자력 발전소 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PEJ와 미국 수출입은행은 2일 폴란드 북부 메라니아주(州)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원전 사업과 관련해 대출 약정을 맺었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자금은 타당성 조사 등 사전 건설 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PEJ는 발트해 연안인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지역에 1250㎿ 규모 AP1000급 원자로 3기를 지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420억 유로(약 72조원)에 달한다. 2028년 착공해 2030년대 후반 상업 운전을 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건설사 벡텔 컨소시엄이 수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PEJ와 엔지니어링 개발 계약(EDA)을 맺었다. EDA는 설계·구매·건설(EPC) 본계약 체결에 앞서 세부 계획을 살피는 예비 작업이다. 마렉 워슈치크 PEJ 대표는 "미국 수출입은행과 체결한 계약은 폴란드 원전 사업의 신뢰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다른 국제 금융기관과 추가적인 금융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짐 버로우즈 수출입은행 부회장은 "이번 협정은 미국의 에너지 기술을 전 세계에 공급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폴란드 원전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미국의 기술 전문성을 활용함으로써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미국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10년 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대한 집단소송을 이끌었던 미국 로펌인 '로빈스 겔러 루드먼 앤 도우드'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의 증권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집단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로빈스 겔러 루드먼 앤 도우드는 2일 "뉴스케일파워와 최고 경영진 일부가 사업 및 운영과 관련해 중대한 허위 또는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거나, 중요한 정보를 누락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증권법을 어겼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뉴스케일파워 조사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갖고 있거나, 이 회사에 대한 투자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가 있으면 관련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을 개발 중이다. 작년 5월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획득했다. SMR 기업 가운데 NRC 설계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본사를 둔 로빈스 겔러 루드먼 앤 도우드는 증권 사기 및 주주 소송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로펌이다. 이 로펌은 지난 2015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 당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정부 규제 사실을 숨기는 등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던 금과 은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광산 기업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통화 정책 성향이 모호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2일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 따르면, 금 현물은 지난달 30일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락했다. 지난 1980년 1월 이후 최대 하락이다. 같은날 은 선물 가격은 무려 31.4% 폭락한 온스당 78.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980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은 현물 가격도 27.7% 급락한 83.99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폭락세는 광산기업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기준 금 광산 기업 대장주인 뉴몬트 주가는 11.5% 떨어져 시가총액이 1220억 달러(약 177조원)로 줄었다.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 145조원) 클럽에 새롭게 합류했던 애그니코 이글도 주가가 10.8% 하락하며 956억 달러(약 138조원)로 몸값이 줄었다. 이 밖에 △앵글로골드 아샨티(-13%) △골드 필즈(-14.5%) △휘튼 프레셔스 메탈스(-13.6%) △프랑코-네바다(-10.5%) △프레시닐로(-11.6%) △팬아메리칸 실버(-13.7%) △발테라 플래티넘(-17.5%) 등이 주가 하락을 맞았다. 이 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서 비롯됐다. 이번에 지명된 워시 전 이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벤 버냉키 의장 체제에서 연준 이사로 재직하던 당시에는 2차 양적완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만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을 보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워시 전 이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는 상당히 더 낮을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Tencent)가 징둥닷컴(JD.com, 이하 징둥)과 메이투안(Meituan)의 지분을 모두 정리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개편했다. 텐센트는 회수한 투자금을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포니 마 텐센트 회장은 최근 열린 '2025 연례 직원 콘퍼런스'에서 "징둥, 메이투안에 대한 투자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며 "마틴 라우 텐센트 최고경영자(CEO)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2010년 메이투안 설립 과정에서부터 투자자로 나서 동행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15년 메이투안이 식당 리뷰 플랫폼 디엔핑홀딩스와 합병할 때 10억 달러(약 1조4380억원)를 투입하며 20% 가까운 지분을 확보했었다. 징둥과 손을 잡은 것은 2014년이다. 당시 텐센트는 알리바바그룹에 대항하기 위해 징둥에 현금 투자와 함께 이커머스 사업부의 지분을 넘겨줬다. 당시 텐센트는 징둥의 지분 15%를 확보했으며 2021년까지 1대 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텐센트가 징둥, 메이투안의 지분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다. 텐센트는 2021년 12월 징둥 지분 중 1277억홍콩달러(약 23조5300억원) 어치를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으로 나눠줬다. 특별배당 이후 텐센트의 징둥 지분은 17%에서 2.3%로 줄어들었다. 메이투안 지분의 경우에도 2023년 3월 특별배당을 실시해 지분율을 19.75%에서 2% 미만으로 낮췄다. 당시 텐센트가 징둥과 메이투안의 지분을 정리한 이면에는 중국 정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텐센트가 중국 정부의 압박에도 보유하고 있던 소수 지분을 정리한 이유로는 투자 전략의 변화가 꼽힌다. 텐센트는 설립 이후 게임, 이커머스, 승차공유, 각종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에 문어발식 투자를 단행해왔다. 한때는 투자 범위가 전기차 부문으로도 확장돼 테슬라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어발식 투자를 지양하고 AI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 전략 변화는 포니 마 회장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포니 마 회장은 "안정적이고 신중한 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분야는 AI뿐"이라고 강조했다. 텐센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기술 개발은 물론 인프라 확보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향후 12~18개월 내에 중동과 아시아 태평양, 유럽 지역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특히 중동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국 빅테크와의 AI 경쟁에 나선다는 목표다. 또한 중국 정부로부터 엔비디아 H200 AI 가속기 도입 허가도 받아내며 대규모 인프라 확충을 예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Norilsk Nickel)이 서방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 진출을 추진했으나 난관에 부딪혔다. 중국 내 구리 제련소 건설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지 못해서다. 노후화된 러시아 내 공장을 현대화해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31일 블룸버그통신과 렌타(Lenta) 등 외신에 따르면 노릴스크 니켈은 중국 구리 제련소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협력하기로 했던 중국 파트너가 철수한 이후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릴스크 니켈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가 지속되면서 현지 공장 운영에 난항을 겪었다. 대금 결제 시스템이 차단되고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재고는 누적됐다. 또한 미국과 영국 거래소가 러시아산 메탈의 신규 거래를 금지하면서 노릴스크 니켈은 비공식적인 유통망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수익성이 급락했다. 러시아 공장의 환경 이슈도 부담이었다. 러시아 공장은 1949년 건설돼 오염물질 배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노릴스크 니켈은 노후 시설을 현대화하는 대신 중국으로 생산물량을 이전하기로 했다. 중국 공장을 통해 서방의 제재를 우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노릴스크 니켈은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의 팡청강 항에 연간 50만 톤(t) 규모로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중국 파트너가 손을 떼면서 무산 위기에 놓였다. 만약 새 파트너를 찾지 못한다면, 내년 폐쇄를 검토했던 러시아 공장을 현대화해 가동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릴스크 니켈 대표이사는 "다른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며 중국 공장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국제 시장에서 러시아를 매력적인 파트너로 인식하는 데 있어 이만큼 진전이 있었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친환경 인프라개발기업 '패스파인더 클린 에너지 리미티드(Pathfinder Clean Energy Limited, 이하 PACE)'가 영국 전역에 동시 다발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PACE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결합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구성,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PACE는 최근 글로벌 건설기업 메이스 컨스트럭트(Mace Construct, 이하 메이스)와 영국 내 3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ACE가 메이스와 손잡은 것은 전 세계에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본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메이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필리핀 등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했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사우스웨스트, 웨스트 미들랜즈, 웨스트 오브 잉글랜드 지역에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설계 최적화, 시공 전략 수립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PACE는 메이스와 협력을 통해 올해 내 3개 부지에서 데이터센터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개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PACE는 총 168MW(메가와트) 규모 연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PACE는 2027년까지 전력 공급 인프라를 완비하고,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PACE 관계자는 "오늘날 데이터센터 산업의 핵심 과제는 전력 확보와 소버린AI"라며 "메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168MW 규모의 청정 에너지 기반 컴퓨팅 시설을 가동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메이스 관계자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데이터센터들을 구축해 온 수십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인도를 지원하겠다"며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조5000억 달러(약 3600조원)에 달하는 미개발 광물 자원을 앞세워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CNN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2조5000억 달러 상당의 미개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미개발 광물 자원에는 금과 아연, 구리, 리튬 등 핵심 광물을 비롯해 디스프로슘, 테르븀,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과 같은 희토류가 포함됐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사우디 광물 채굴 예산은 2021~2025년 595%, 약 6배나 증가했다. 다만 예산 규모는 캐나다, 호주 등 선진 광업 국가에 비해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사우디는 석유·석화 산업과 함께 광업을 국가 경제의 '세 번째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광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오는 2035년까지 170억 달러(약 24조원)에서 750억 달러(약 110조원)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에너지 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SAFE(Securing America’s Future Energy)'의 애비게일 헌터 사무총장은 CNN에 "사우디는 석유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고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광물 부문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광물 채굴은 매우 장기적인 사업"이라며 "광물 정체 시설을 건설하는 데 보통 3~5년이 걸리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30년 가깝게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최대 민간 전력 회사인 달리아 에너지(Dalia Energy)가 해저케이블 인프라 설치를 위한 허가를 획득했다. 아슈도드 항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해저케이블을 깔고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 31일 이스라엘 일간지 글로브스와 사다뉴스 이코노미 등 외신에 따르면 달리아 에너지는 쉬도드 항구 인근 아쉬켈론 단지에 육양국(landing station: 해저케이블을 육지에 설치된 통신망과 연결하는 설비를 갖춘 통신국)을 설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달리아 에너지는 아슈도드 항에서 유럽까지 해저케이블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비는 수십억 신 셰켈로 추정되며 최대 200㎿ 용량의 데이터센터와 연결될 전망이다. 달리아 에너지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유럽 파트너와 협력해 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다. 달리아 에너지는 해저케이블 연결 경로를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요르단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육상 혹은 홍해를 통과하는 해상 경로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두 경로 모두 비현실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달리아 에너지는 해저케이블과 인근 발전소의 시너지를 내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6월 아슈켈론 발전소를 인수하고 추가로 850㎿급 발전소를 짓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건설하고 있는 '캐나다 기가팩토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ID.4 생산 중단으로 공장이 완공되더라도 제품을 납품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파워코 측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공장 건설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마벨(Marvell)'과 인공지능(AI) 추론칩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칩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는 구글이 추론용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해 AI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