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다우케미컬이의 텍사스 SMR 인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유료기사코드] 실제 건설허가 승인은 약 3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텍사스주(州) 멕시코만(아메리카만) 연안 시드리프트에 있는 다우케미컬 공장 부지에 엑스에너지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을 건설하는 것으로, 미국 에너지부(DOE) 차세대 원자로 실증프로그램(ARDP) 지원을 받고 있다. 양사는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최종투자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2020년대 후반 착공해 2030년대 초반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회사는 독점적인 핵원료 '트리소-X(TRISO-X)'를 개발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산기업 마덴(Ma’aden)과 손잡고 사우디 내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밥 윌트 마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 2025'에서 MP 머티리얼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탐사·채굴부터 정제, 자석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희토류 공급망 개발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핵심축인 광물 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이다. 윌트 CEO는 "이번 협력은 광업을 사우디 경제의 세 번째 축으로 육성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리틴스키 MP머티리얼즈 CEO는 "두 나라 간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최근 미개발 희토류 자원 발견으로 자국 내 광물 가치가 기존 1조3000억 달러에서 2조5000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중국의 독점적 지위를 견제할 대안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70%, 정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MP 머티리얼즈가 중국으로의 희토류 정광 수출을 중단한 이후 체결돼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MP 머티리얼즈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채굴·가공 시설인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 광산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4만5000톤의 희토류 산화물(REO)을 생산했다.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만2213톤의 정광을 생산하며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MP 머티리얼즈는 한국 기업 성안 머티리얼스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3년 240톤 규모 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첫 구매 발주도 이뤄졌다. <본보 2025년 1월 23일 참고 '성안 파트너' MP 머티리얼즈, 美 텍사스 희토류 자석 생산공장 시험가동>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인공지능(AI) 연구팀을 영입했다. 텐센트는 MS출신 연구팀을 앞세워 훈위안(Hunyuan) AI 모델 등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했던 MS AI 연구팀 '위저드LM(WizardLM)'을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위저드LM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선임 AI 연구원인 캔 수(Can Xu)가 게재한 엑스(X, 옛 트위터) 글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위저드LM의 텐센트 합류는 MS의 중국 사업 축소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해 중국 법인 직원들에게 해외 근무지로의 이동 의사를 묻는 제안서를 발송해 논란이됐다. MS는 올해 4월 상하이 AI 연구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서방에서 공부했거나 근무하던 중국 출신 AI 전문가를 대거 흡수하고 있다. 미국 대학교에 소속됐던 다수의 중국 교수가 본국으로 리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위저드LM의 합류로 텐센트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텐센트에 합류한 위저드LM은 최근 훈위안-터보S 0416(Hunyuan-TurboS 0416) 모델을 선보이며, AI 개발 역량을 증명했다. 훈위안 터보 S는 텐센트에서 개발한 '빠른 사고(fast-thinking)' 모델로, 인간의 직관적 사고를 따라한 AI모델이다. 위저드LM의 공동창립자인 칭펑 선(Qingfeng Sun)은 엑스를 통해 "텐센트 자체 AI모델인 훈위안-터보S 0416의 성능이 구글 젬마3 시리즈를 뛰어넘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영입으로 텐센트의 AI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텐센트가 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이후에도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금지할 전망이다. 다만 EU 내 일부 국가들의 반발은 변수로 남아 있다. 댄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EU는 러시아 가스 수입 금지를 계속할 것이며, 6월에 입법 제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제거하려는 EU의 로드맵은 매우 확고하며 평화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오는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0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U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지속적으로 줄여 왔지만, 여전히 전체 가스의 약 19%를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다. 지난 2022년 이전 45%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다만 EU의 이 같은 움직임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일부 동부 유럽 국가는 반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장기 계약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의 경우 지난 2021년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과 15년 동안 가스 공급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슬로바키아는 러시아 투르크스트림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를 공급 받고 있다. 러시아산 가스 수입 금지 추진에 대해 헝가리는 “에너지 안보를 해치고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으며, 슬로바키아도 “러시아산 가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가 마리쿤가(Maricunga) 리튬 염호 개발을 위한 민간 파트너 선정 작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확정될 예정으로, 포스코그룹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최근 "수십 건의 구속력 있는 제안을 바탕으로 최종 후보를 압축했다"이라며 "오는 6월 말 개발 파트너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 마리쿤가 염호 개발에 코델코와 공동 참여하게 된다. 마리쿤가는 칠레 내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매장지로, '팔로마(Paloma, 스페인어로 비둘기)'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코델코는 오는 2027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 계약은 올해 하반기 체결되며, 계약 조건 협상과 환경·규제 승인 절차가 함께 진행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6월 이 프로젝트 입찰 과정에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사장)이 칠레를 찾아 광업부 인사를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칠레 광업부는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며 "마리쿤가와 알토안디노스(Altoandinos) 염호 등 주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칠레가 추진할 신규 염호 개발 사업에도 포스코의 참여 기회가 많다"며 "칠레 내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확장 투자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었다. <본보 2024년 10월 25일 참고 칠레 "마리쿤가 염호 개발 파트너 연말까지 선정"...포스코 선택은> 이번 사업은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이 지난 2023년 4월 발표한 '국가 리튬 전략'의 핵심 과제로, 외국인 투자 유치를 병행하면서도 전략 광물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다. 정부가 대지분을 보유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하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호주에 이어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인 칠레는 앞으로 10년 내 리튬 생산량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 아래, 20개 이상의 염호를 민간 투자에 개방한 상태다. 한편, 코델코는 지난해 초 3억8500만 호주달러(약 3500억원)를 들여 호주 리튬파워인터내셔널로부터 마리쿤가 염호 지분을 인수했다. 마리쿤가 염호에는 LCE(탄산리튬 환산 기준) 약 190만 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포함시킬 것"이란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엔비디아가 비트코인을 보유자산에 추가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출 규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 미국 달러화 약세, 다른 GPU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가 비트코인으로 보유 자산을 다각화함으로써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비트코인이 기업에게 강력한 인플레이션 헤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기업 반쎄의 CEO(최고경영자)인 알렉스 거츠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테슬라처럼 이미 보유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례도 있다”면서 “대담한 암호화폐 전략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미래 지향적인 투자자들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이미 충분한 전략을 갖고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매입이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유럽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분석가인 사티시 파텔은 “비트코인은 강세 기간 동안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손실도 그에 못지않게 심각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는 충동적인 결정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실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뉴스케일파워가 올해 SMR(소형모듈원자로) 고객사 수주에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더불어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10개 고객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 차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확실한 수주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 계획도 언급했다. 홉킨스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연간 20개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러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홉킨스 사장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직접 방문해 SMR 소재 생산과 시험 현황을 살펴보고 프로젝트 일정을 점검하기도 했다.<본보 2024년 5월 3일 참고 [단독] 뉴스케일파워 수장,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전격 방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해 SMR 기자재 공급권을 따냈다. 이어 지난 2021년 6000만 달러(약 810억원)를 추가 투입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SMR 제작 협약을 맺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완료했다. 이듬해 SMR 소재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형 단조품 생산을 시작했다.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만들고 원자로도 제작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이번 댄스 영상으로 옵티머스의 운동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업계는 테슬라 옵티머스의 운동 성능이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경쟁사에 뒤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옵티머스팀은 13일(현지시간)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옵티머스 댄스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발레와 셔플 등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옵티머스 프로젝트 총괄인 밀란 코바치(Milan Kovac)는 영상을 공유하며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옵티머스는 100% 강화학습을 통해 훈련됐다"고 소개했다. 강화학습은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로 보상과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행동 패턴을 익히는 방식이다. 로봇에 걷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넘어지면 벌점, 잘 걸으면 플러스 점수를 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안정적인 보행을 진행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번 영상으로 옵티머스의 운동 성능에 대한 우려를 일정수준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가 야외에서 걷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이후 경쟁업체가 10년전에 보여줬던 모습이라며 혹평을 받았다. 업계는 단시일만에 옵티머스의 운동 성능이 향상됐지만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여전히 떨어지는 수준으로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옵티머스의 발전이 인상적이지만 경쟁자를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는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을 주도했지만 기술을 선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옵티머스 보행 모습.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은 가격이 금보다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은 13일(현지시간) 온스당 32.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장 중 33달러를 돌파했다. 전일 대비 0.5% 상승한 수치로, 같은 날 금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는데 3월(2.4%)보다 상승 폭이 둔화한 데다 2021년 2월(1.7%)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에 그쳤다. 올해 귀금속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금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금값은 연초보다 약 28%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했다. 은도 조용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은 산업용 수요가 많아 경기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은값은 올 들어 13%가량 상승했으며, 지난 3월에는 6개월 만에 최고치인 34.5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1980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약 50달러)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국제은협회에 따르면, 은은 지난해 평균 21% 상승하며 금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 유럽(WisdomTree Europe)은 최근 보고서에서 "은값은 강한 산업 수요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오는 3분기에는 4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싱크론(Synchron)과 손잡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과 싱크론은 올해 안으로 iOS 생태계를 기반으로한 BCI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접근성 향상 방안을 발표하며 연말까지 BCI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BCI HID) 프로토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iOS와 아이패드OS, 비전OS에 BCI용 스위치 제어 지원 프로토콜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CI HID 프로토콜이 적용되면 애플 기기 내 기본 입력 카테고리에 신경 인터페이스가 추가된다. 애플의 BCI 통합 작업은 싱크론과 손잡고 진행된다. 싱크론은 지난해 7월 애플 비전프로 헤드셋과 자사의 BCI 장치를 연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싱크론은 성명을 통해 "애플 BCI HID와 최초로 통합되는 BCI 기업이 됐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BCI 기술 도입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자사 생태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있다. 싱크론은 애플 생태계 합류로 BCI 기술 상용화 속도가 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애플 생태계와 연동을 시작으로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싱크론 관계자는 "애플은 BCI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BCI가 새로운 입력 장치로 인정받으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접근성 보장의 우리의 DNA"라며 "모든 사람이 정보에 접근하고 세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전략 광물 수출 산업망 전반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정부 부처는 물론 내몽골·장시·후난 등 전략 광물 집중 지역의 지방 정부도 소집해 '통제 강화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로는 상무부를 비롯해 공업정보화부·공안부·국가안전부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광물 채굴부터 제련·가공·운송·제조·유통·수출에 이르는 전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중국 당국 관계자는 "전략 광물 수출 통제는 국가 안보와 발전 이익에 직결된다"며 "수출 전 과정에서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예방 우선, 선제 대응' 원칙 아래 정보 공유와 적시 조기 경보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 부처와 지방정부에는 △관계 기업 대상 교육·일상 감독 강화 △전략 광물 흐름 정밀 추적 △지방정부 주도 책임 분담 등이 주요 과제로 부여됐다. 중앙과 지방의 협업을 통해 각 산업 단계별 정밀 통제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9일에도 전략 광물 밀수출 단속 강화를 주제로 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연이어 회의가 또 열리면서 "중국이 전략 광물 통제를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개편 계획을 승인했다. 오픈AI 주요 투자자 가운데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픈AI가 회사 구조를 비영리 조직의 통제권이 유지되는 공익법인으로 개편하는 계획을 지지하기로 했다. 고토 요시미츠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실질적으로 변하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 "그 방향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예상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하나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오픈AI에 대한 40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 투자를 주도했다. 다만 "연내 영리법인 전환을 완료하지 않으면 투자 금액을 삭감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 5일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한 뒤에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하는 개편안을 공개했다. 당초 오픈AI는 비영리 조직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영리를 추구하려 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비영리 조직의 지배구조를 유지한 것이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2015년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비영리 단체로 출발, 2019년 비영리 조직을 지배주주로 하는, 수익 상한이 있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으로 치열해지는 기술 개발 경쟁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했다. 비영리 조직의 통제를 받지 않는 법인으로 회사의 구조 개편을 모색한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구조 변경 중단 요구가 커지자 결국 영리법인으로의 구조 개편을 사실상 포기했다. 오픈AI는 현재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MS가 새로 개편되는 오픈AI의 지분 중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 <본보 2025년 5월 12일자 참고 : 오픈AI, 상장 동력 얻나…"공익법인 개편 이후 MS와 지분 협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알피트로닉(Alpitronic)이 미국 충전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충전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떠오르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충전 분석업체 파렌(Paren)에 따르면 알피트로닉은 지난 상반기(1~6월) 미국 급속 충전소 점유율 12%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다.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3, 4위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BTC파워였다. 점유율은 각각 9%, 8%로 집계됐다. 알피트로닉은 월마트·벤츠·아이오나 등 주요 파트너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온 것이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 특히 GM·현대차·토요타 등이 참여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Ionna)’가 ‘프리미엄 EV 충전소’ 콘셉트인 ‘리차저리(Rechargery)’에 알피트로닉(alpitronic)의 ‘HYC 400’ 모델만을 단독 도입했다. 알피트로닉은 2023년 알피트로닉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 및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이탈리아 볼차노(Bolzano) 기반의 전력전자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