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전력사들이 자본 지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모닝스타 DBRS’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모닝스타 DBRS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미국 전력사들의 전력 인프라 투자 규모는 1조4000억 달러(약 2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이는 지난 10년간 투자액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력계통 신뢰기관인 ‘NERC(북미 전력계통 신뢰도 관리기구)’의 데이터를 근거로 “향후 10년간 많은 지역에서 전력 수요 증가율이 기존 추정치 6.1%에서 약 11.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모닝스타 DBRS는 “전력사들은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으로 신규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송전·발전 네트워크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전력망 인프라와 함께 탈탄소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전력사들에게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EEI(에디슨 전기 협회)의 최근 자본 지출 추정치와 일치한다. EEI는 “전력사들의 지난해 발전량은 3% 증가했으며, 발전 투자 비중은 업계 총 자본 지출에서 4년 연속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닝스타 DBRS는 수십 년간 정체됐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사들이 여러 측면에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닝스타 DBRS는 “필요한 데이터센터 용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력사들은 미래 전력 수요와 필요한 투자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데이터센터는 전력 수요 급증을 유발해 다른 고객 부문에 대한 요금을 인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 일부 주에서는 내년 자원 부족 위험성이 높아져 극한 상황에서는 전력 부족 사태를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보안 반도체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가 캐나다 양자 기술 전문 기업 ‘BTQ 테크놀로지’와 QCIM(Quantum Compute-In-Memory) 칩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자 컴퓨팅의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BTQ 테크놀로지는 27일(현지시간) "아이씨티케이와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QCIM 칩의 △공동 설계 △검증 △테이프아웃(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 △인증 및 제품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BTQ 테크놀로지는 아이씨티케이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두 회사의 상업적 이익을 일치시켜 공동 개발과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로 했다. QCIM 칩은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하드웨어 보안 칩이다. PQC(양자내성암호)를 내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용 콜드·하드웨어 지갑과 모바일 인증 및 핀테크 보안 등에 활용되고 있다. 두 회사는 아이씨티케이의 국내 통신·금융 분야 고객 기반을 활용해 QCIM 칩의 조기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방, IoT(사물인터넷), AI,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양자 안전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시장으로 공동 상용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지난 5월에도 BTQ 테크놀로지와 콜드월렛 보안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이씨티케이 자체 기술인 VIA PUF(물리적 복제 방지)와 양사의 PQC 알고리즘 관련 기술을 결합·고도화 해 블록체인 기반 콜드월렛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목적에서다. BTQ 테크놀로지는 PQC 분야 전문가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술 기업으로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PQC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를 하드웨어에 통합하는 솔루션을 통해 블록체인, IoT, 금융,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양자 안전 보안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전투기 FA-50 전투기 12대를 구매해 실전 운용 중인 필리핀이 한국산 전투기 추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중국 위협에 대응해 FA-50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한국산 전투기를 추가 도입해 영토 방어력 강화와 공중전력을 증강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형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전투기 구매 협상을 진행하며 필리핀 차기 전투기로 거론하고 있다. 필리핀의 한국산 전투기 추가 도입은 필리핀 군(軍) 대표단이 지난 19일 성남 공군비행장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참석해 KAI가 개발한 KF-21 보라매의 성능을 참관하면서 공식화됐다. 박선희 KAI 국제 비즈니스 개발(아시아) 담당 수석 매니저는 "필리핀이 한국산 전투기 추가 구매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필리핀 공군은 이미 FA-50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추가로 부대를 배치했다. KAI는 이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의 실제 전투 경험은 다른 국가로 홍보할 수 있는 강력한 참고 자료로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현재 주력 전투기인 한국산 FA-50PH 12대와 함께 운용할 신형 다목적 전투기 도입 사업인 'MRF(Multi-Role Fighter jet)'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방공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목적 전투기 40대를 도입해 남중국해 등 분쟁 해역에서 방공 공백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도입 기종으로는 미국산 다목적 전투기 F-16과 스웨덴산 JAS 39 그리펜, 한국산 KF-21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 KF-21은 필리핀이 FA-50 운용하고 있어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맞물려 수출될 가능성이 높다. 필리핀이 FA-50을 운용하며 기체 성능을 검증해온 만큼 작전 반경 확대와 전력 보강을 위해 성능이 개선된 KF-21을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엔 KAI에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해 기술을 비롯해 주요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필리핀 정부가 재정 부담 등으로 미국산 F-16 전투기 도입을 중단하면서 구매 대안으로 한국산 전투기를 주목한 이유도 있다. 필리핀은 올해 초 F-16 전투기 20대 구입을 미국에 신청했으나, 가격이 55억 달러(약 7조8700억원)에 달해 현재 교섭이 중단된 상태이다. 미 국무부는 구매 요청을 승인했지만 필리핀의 자금부족으로 구매를 일시 보류했다. KF-21 보라매는 F-16보다 첨단 전자장비, 부분 스텔스 기능, 가격 경쟁력 등에서 앞선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독자적 쌍발 엔진(GE F414)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국산 기술로 개발한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 KF-21은 폭 11.2m, 길이 16.9m, 높이 4.7m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 최대 항속 거리는 2900km, 전투 반경은 1000km, 최대 탑재량은 7.7톤에 달한다. 장차 공대지·공대함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하이코어가 통합된다면 KF-21은 스텔스 전투기에서 극초음속 전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 빈센트 카일 파라다(Vincent Kyle Parada) 필리핀 해군 전 국방 분석가는 "필리핀의 지속적인 군 현대화 프로그램으로 촉진된 무기 수요가 한국의 수출 지향적 방위 산업, 특히 중견국을 중심으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며 "한국 제조업체는 서구 제조업체에 비해 비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 지역과 더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기술 이전을 포함한 지역 고객에게 상당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필리핀의 전력 보강 논의는 주로 FA-50 등 기존 운용 기종의 성능 개선과 신규 도입에 초점이 맞춰졌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를 12대 구매해 2015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지난 7년간 FA-50PH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신뢰를 쌓아온 필리핀은 FA-50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12대를 추가 도입했다. 필리핀은 기존 도입했던 FA-50PH의 성능 개량사업을 진행한다. 공중급유,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장착 등으로 탐지·타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공대공 전투능력 강화와 탐색·표적 획득 능력 향상, 연료 효율 및 운용성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폴란드 국방부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팔란티어의 지원을 받아 통합된 군사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폴란드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팔란티어와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체결했다. LOI 체결식에는 브와디스와프 쿠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번 LOI가 지난해 12월 23일 체결된 '정보기술·사이버보안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에 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국방부와 팔란티어는 지난해 MOU 체결 이후 사이버공간방어구성군사령부(Dowództwem Komponentu Wojsk Obrony Cyberprzestrzeni, 이하 DKWOC) 다양한 테스트와 훈련 등을 진행해왔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 솔루션을 △군사 작전 수립과 실행 △물류·공급망 관리 △운영사항 실시간 모니터링 △사이버 보안 분야에 적용해 효과를 확인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팔란티어와 협력을 통해 야전부대부터 지원부대를 포괄하는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식계약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폴란드 국방부는 늦어도 3개월 내에는 정식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AI를 기반으로 국방시스템을 체계화해 더욱 치명적으로 만들어 군인들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팔란티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참여해 이런 사례를 증명해왔다"고 강조했다. 브와디스와프 쿠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선봉이 되기 위해서는 전차, 비행기, 헬리콥터 등의 장비 뿐 아니라 최상의 작전 역량도 갖춰야 한다"며 "팔란티어와 협력을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군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역량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현대전쟁에서 작전을 수행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8일 투자 전문지 구루포커스 등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설립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23일과 24일 바이두 주식을 5만4200주, 5만1300주씩 추가 매수했다. 매수액은 총 125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다. 이번 매수는 바이두가 로보택시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는 현재 베이징, 우한 등에서 동승자 없는 무인 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서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 등에 차례로 진출했다. 내년부터 독일과 영국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캐시 우드는 로보택시 분야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그는 로보택시 시장이 최대 10조 달러(약 1경4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2025~2030년을 로보택시의 핵심 상용화 시기로 보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 세계 로보택시가 약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또 지난 23일 1140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로 알리바바 주식 6만9000주를 매수했다. 아크인베스트는 2021년 알리바바 보유 지분을 정리한 이후 지난달부터 투자를 재개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최근 AI 사업 확대 기대감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0% 넘게 상승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임플란트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뉴럴링크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전 세계로 임상 범위를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뉴럴링크는 27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영국의 첫 번째 임상 참가자를 공개한다"며 "운동 신경 질환으로 사지가 마비된 폴이 뉴럴링크 임플란트를 이식받았다"고 밝혔다. 뉴럴링크가 영국 임상을 선언한 지 3달여만의 발표다. 뉴럴링크는 지난 7월31일 엑스를 통해 "영국에서 임상을 시작한다"며 "UCLH(University College London Hospitals Trust), 뉴캐슬 병원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에서의 첫 이식 수술은 이달 초 UCLH에서 진행됐다. 뉴럴링크는 "폴이 BCI 장치를 이식 받고 수 시간만에 생각으로 컴퓨터를 제어하는데 성공했다"며 "현재 폴은 뉴럴링크 엔지니어와 협력해 비디오 게임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식 수술로 뉴럴링크의 BCI 장치 임상범위가 북미를 넘어 유럽으로 확장됐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1월 첫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Noland Arbaugh) 이후 한동안 미국에서만 임상을 진행했다. 그러던 올 8월과 9월 뉴럴링크는 유나이티드 헬스 네트워크(UHN) 산하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진행하며 미국 밖에서 처음으로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뉴럴링크는 이번 케이스를 토대로 임상 범위를 전세계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음 임상지역은 아랍에미리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럴링크는 지난 5월 UAE서 임상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UAE-프라임(UAE-PRIME)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임상은 뉴럴링크과 클리블랜드 클리닉 아부다비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아부다비는 지난달 유튜브를 통해 임상 총괄 책임자인 플로리안 로저(Florian Roser) 박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뉴럴링크는 연말까지 추가로 12명의 환자에 대한 이식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뉴럴링크는 1만명이 넘는 임상 참가 희망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럴링크는 "이번 임상은 BCI 기술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2016년 과학자, 엔지니어 등 7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고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뇌의 운동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기가 마비된 신체의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운동 명령을 전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뉴럴링크는 두개골 일부를 절개한 뒤 칩을 이식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뉴럴링크는 현재 생각만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기계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시력 강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비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사 나일론 마그네틱스가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희토류가 필요 없는 차세대 전기모터 개발에 나선다.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원 속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나일론 마그네틱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텔란티스와 함께 비희토류 자석을 활용한 차세대 자동차용 전기모터 설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스텔란티스 벤처스의 지난 2023년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미국 에너지부 첨단소재·제조기술국의 270만 달러(약 40억원) 규모 지원이 추가됐다. 이 자금은 미국의 에너지 독립과 중요 자재 확보를 위해 연방 정부 전략 차원에서 지원됐다. 나일론 마그네틱스가 개발 중인 질화철 자석은 기존 희토류 기반 자석의 대체재로 평가된다. 해당 기술은 중국산 희토류 원소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 내 풍부한 철과 대기 중 질소로 만들어져 공급망 리스크를 크게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나일론 마그네틱스와 스텔란티스는 질화철 자석의 특성을 활용해 모든 차량 유형에서 모터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가변 자속 자계 강화 모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미키 블라이 스텔란티스 수석 부사장은 "나일론 마그네틱스와의 협력은 혁신적인 자석 기술의 가능성을 시험할 기회"라며 "고급 추진 시스템 연구의 일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기술 옵션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라운트리 나일론 마그네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영구자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며 "희토류가 없는 질화철 자석을 통해 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모터 성능의 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미네소타주 사텔에서 진행된 나일론 마그네틱스의 첫 상업용 제조 시설 기공식과도 맞물린다. 해당 공장은 완공 시 북미 최대 규모 자석 생산시설 중 하나가 되는데 연간 1500 톤의 생산·175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나일론 마그네틱스와 스텔란티스는 또한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등과 협력해 고급 모터 시스템의 분석과 시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2월 세계 최대 상용차용 전자동 변속기 제조업체 앨리슨트랜스미션 산하 앨리슨벤처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 등과 함께 나일론 마그네틱스의 250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JTI에 따르면 플룸 오라를 일본, 스위스에 이어 세번째로 루마니아에 출시한다. 가열식 담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JTI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JTI의 유럽 시장 확대 전략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룸 오라의 큰 특징은 JTI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히트 플로우(SMART HEATFLOW)'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으로, 담배 고유의 풍미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연기와 냄새 배출을 대폭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들이 온도 제어의 어려움으로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던 반면, 해당 기술은 정밀한 온도 조절을 통해 흡연 경험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담배잎을 최적의 온도로 균일하게 가열함으로써 담배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도 플룸 오라는 차별화를 꾀했다. 슬림하고 곡선형의 바디는 휴대성을 높였으며,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함께 출시된 소브라니(Sobranie) 스틱은 '클린실(CleanSeal)' 기술을 적용해 담배잎이 새는 것을 방지하고 더욱 깨끗한 사용을 보장한다. JTI가 플룸 오라의 세번째 출시 시장으로 루마니아를 선택한 것은 동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서 전략적 판단이다. 루마니아는 유럽연합 회원국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담배 규제가 덜 엄격하고, 흡연 인구가 많아 가열식 담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리안 잠피르(Marian Zamfir) JTI 루마니아·몰도바·불가리아 마케팅 이사는 "플룸 오라는 소비자들의 세가지 핵심 니즈인 맛, 경험, 스타일을 중심으로 개발됐다"며 "이 제품을 통해 JTI는 가열식 담배 카테고리 내에서 혁신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Gotion)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시간주 경제개발공사(Michigan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MEDC)는 최근 고션에 합의된 투자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통지서를 발행하고, 보조금 회수 절차를 시작했다. 사실상 미시간 주정부 차원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폐기한 것이다. MEDC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고션에 120일 이상 공장 부지에서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적격한 활동(eligible activities)'을 하지 않았다며 보조금 의무 불이행 통지서를 발행했다. 당시 MEDC는 통지서를 통해 30일(10월 17일) 안에 의무 이행을 촉구했었지만 상황 변화가 없어 본격적으로 보조금 회수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MEDC는 공장 부지 매입을 위해 투입했던 2360만 달러(약 340억원)를 고션에 청구할 예정이다. MEDC는 지난 2022년 고션 공장 건설에 1억75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었다. MEDC는 "2360만 달러 외에 투자된 자금은 없다"고 전했다. 고션이 미시간주 메코스타 카운티에 24억 달러(약 3조4350억원)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2022년 10월이다. 해당 사업은 그레첸 휘트머(Gretchen Esther Whitmer) 미시간 주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분류되며, 주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예고됐다. 고션은 해당 공장을 통해 2350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년 15만 톤의 양극재와 10만 톤의 음극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문제는 발표 직후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역 사회 반대 움직임을 주도한 단체는 마조리 스틸(Marjorie Steele)이 이끄는 경제개발책임연합(EDR)이었다. EDR은 고션 공장이 지역의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라며, 공장 건설을 허가하고 대규모 지원금을 약속한 MEDC를 비판했다. 여기에 고션이 중국계 회사라며 지역 공화당 정치인들도 반대를 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 기업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른 지원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존 믈리나(John Moolenaar) 하원의원이 앞장섰다. 해당 법안은 지난 7월 발효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에 포함됐다. 이번 사안을 두고 업계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과 연관된 기업들의 투자는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과 미국 내 제조업 생태계 육성에 필요한 기술과 자본을 확보할 길을 막고있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기술 종속 문제와 투자 중단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경제적 현실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모잠비크 희소식을 기다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로이터통신과 조선해양 전문매체 업스트림 등 외신에 따르면 토탈은 프로젝트 파트너사들과 함께 200억 달러 규모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불가항력 해제를 발표했다.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토탈은 24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정부에 서신을 보내 프로젝트 재개 사실을 알렸다. 모잠비크 정부가 업데이트된 예산과 일정 변경안을 승인하면 프로젝트 재개는 공식화된다. 토탈은 "프로젝트를 완전히 재개하기 전에 모잠비크 각료회의의 개발 계획 추가안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동안 개발 비용은 당초 예상 가격인 200억 달러에 최소 40억 달러(약 5조7000억원)가 추가됐다. 주주들은 추가 비용 분담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모잠비크 정부와 협상 중이다. 토탈은 모잠비크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지역에서 제1광구 개발을 추진해오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본보 2025년 1월 14일 참고 국제사회, 모잠비크 LNG 사업 압박…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촉각'> 이후 다니엘 프란시스코 챠포(Daniel Francisco Chapo) 모잠비크 대통령과 만나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재가동을 예고했다. <본보 2025년 8월 5일 참고 모잠비크·토탈, 가스 프로젝트 재개 협상 타결 초읽기…HD현대 9척·삼성重 8척 LNG선 수주 눈앞> 아프리카 역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사업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북동부 카보델가도 주에 위치한 LNG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1 광구 내 골피노·아툼 가스전을 개발하고 LNG 액화플랜트 2기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확인된 매장량만 150조 세제곱피트(ft³)에 이르며, 토탈은 연간 최대 4300MTPA(만톤)을 확장할 수 있는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 지연으로 가동은 당초 예상보다 약 5년 늦은 2029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엔지니어링은 90% 완료됐으며, 가스터빈은 해외에서 건설 중이고, 완성된 부품은 불가항력 해제 직후 도착할 예정이다. 모잠비크 LNG 생산량 1300만 톤 중 거의 90%에 대한 계약이 체결됐다. 중중국 국영 해양석유기업(CNOOC)와 프랑스 전력공사(EDF), 영국 석유기업인 쉘(Shell)에 판매된다. 토탈의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수주를 기다리고 있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신조 계약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올 상반기 미국수출입은행의 모잠비크 LNG 사업 자금 지원 결정으로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토탈이 프로젝트를 연기하면서 선박 발주도 미뤄졌다. <본보 2025년 6월 4일 참고 HD현대삼호·삼성중공업, 모잠비크 LNG선 건조 의향서 또 연기>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LOI를 체결한 뒤 5년째 수주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HD현대삼호가 건조할 9척은 일본 MOL이 5척, K-라인이 4척을 각각 운영하고, 삼성중공업의 건조물량은 일본 NYK와 그리스 마란가스가 4척씩을 맡기로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보험 전문 신용평가사 AM베스트가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리포 일반 보험'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재무 건전성과 영업 실적,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7일 AM베스트에 따르면 리포 보험의 재무 건전성 등급은 ‘A-(우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a-(우수)’, 인도네시아 국가 등급(NSR)은 ‘aaa.ID(탁월)’로 각각 부여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AM베스트는 “리포 보험의 위험 조정 자본 적정성(BCAR)은 매우 강한 수준이며, 내부 자본 창출을 바탕으로 현재의 재무 건전성 평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포 보험은 중간 수준의 자본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낮은 변동성의 건강보험 및 단기 신용보험 상품에 집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 인수 레버리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품들은 자본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AM베스트는 리포 보험의 투자 전략에 대해 "유동성이 충분해 비교적 보수적"이라고 평가하며 "자산 대부분이 채권과 정기예금에 배치돼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리포 보험 영업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AM베스트는 “최근 5년(2020-2024)간 리포 보험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에 달했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비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수익성은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리포 보험 사업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AM베스트는 “건강보험이 핵심 사업인 가운데 보험 인수 포트폴리오가 적절히 다각화 돼 있다”며 “최근 신용보험 진출과 건강보험 요율 인상 효과로 현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2023년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리포 보험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올해 3월 한화생명은 리포 보험 지분 46.6%를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완료시 지분은 한화생명 12.9%, 한화손해보험 61.5%로 변경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의 보조금을 삭감했다. 미국 켄터키주(州) 폐배터리 재활용 신공장 건설 재개에 차질이 우려된다. 27일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어센드 엘리먼츠의 켄터키 신공장 사업에 대한 1억1000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 미집행 보조금을 취소했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3억16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 보조금을 획득한 바 있다. 이 중 2억600만 달러(약 3000억원)만 지원받고 남은 보조금이 취소됐다. 오스틴 어센드 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부의 보조금 삭감 결정에도 우리는 계획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삭감된 보조금은 채권, 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른 자금원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켄터키 홉킨스빌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에이펙스(Apex) 1'을 건설 중이다. 다만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내년 재개될 예정이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애초 이 공장에서 양극활물질(CAM)과 전구체(pCAM)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Chasm·수요 정체 구간)과 이차전지 시장 위축 등으로 CAM 공장 건설을 취소하고, pCAM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본보 2025년 3월 6일자 참고 : 美 어센드엘리먼츠, 양극활물질 생산공장 건설 취소…"전기차 캐즘·트럼프 영향" 어센드 엘리먼츠는 메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물론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 후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은 물론 개별 금속 추출 공정이 간소화되면서 원가 경쟁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SK에코플랜트, SKS 프라이빗에쿼티(SKS PE), 미래에셋캐피탈, 신한투자증권, 세아홀딩스 투자전문 자회사 아이언그레이 등 많은 국내 기업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어센드 엘리먼츠를 비롯해 총 7억 달러(약 1조100억원) 규모 친환경 보조금 취소를 확정했다. 보조금 취소 대상에는 △합성흑연 생산업체 애노비온 △수산화리튬 제조사 아메리칸 배터리 테크놀로지 △리튬인산철(LFP) 소재 업체 ICL △친환경 유리 제조사 럭스월 등이 포함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기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플랫폼 통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Y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방대한 비즈니스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기술을 통해 마케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계 글로벌 담배 기업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차세대 니코틴 제품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연소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성과를 내며 수익과 외형을 다 잡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머금는 담배가 안착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