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용접도 한다" 이탈리아 최대 조선업체 '용접 휴머노이드' 도입 추진

딥테크 기업 ‘제너레이티브 바이오닉스’와 파트너십
연말까지 실증 시험…근로자 안전 보호·품질 개선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탈리아 최대 조선사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휴머노이드 용접 로봇 개발에 나섰다. 고질적인 숙련 용접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칸티에리는 딥테크 기업 ‘제너레이티브 바이오닉스(Generative Bionics)’와 파트너십을 맺고 휴머노이드 용접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년에 걸쳐 진행되며 조선소 작업장에 휴머노이드 용접 로봇을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올 연말까지 제노바에 있는 세스트리 포넨테(Sestri Ponente) 조선소에서 실증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 피에르로베르토 폴지에로는 "첨단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은 조선업의 진화와 유럽 산업 시스템의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협력은 공정의 우수성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혁신 여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용접 로봇에는 인공지능과 첨단 시각 센서를 결합한 '물리적 AI(Physical AI)'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좁고 복잡한 선체 내부에서도 스스로 이음매를 찾아 용접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핀칸티에리는 갈수록 심화하는 조선업계의 숙련된 용접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존 고정형 산업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은 인간 근로자를 위해 설계된 협소한 공간이나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핀칸티에리는 "반복적이고 육체적으로 힘든 고위험 작업을 로봇이 전담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고 생산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럽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적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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