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14A(1.4나노미터급)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고객사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개발 포기설마저 돌았던 14A 공정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인텔의 입장 변화에 14A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립부 탄 인텔 CEO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14A 공정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사에게 수율과 IP(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큰 진전된 결과물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립부 탄 CEO의 발언을 두고 개발 포기설까지 돌던 14A 공정과 관련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인텔은 지난해 7월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14A 공정 개발을 일시 중단하거나 포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인텔의 14A 공정 포기 발언이 나온 배경에는 난항을 겪고있는 고객사 확보가 있다. 인텔은 현재 가동을 시작한 18A(1.8나노미터급) 공정에서도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18A 공정 테스트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문제는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첨단 반도체 공정 구축에 투입되는 비용이 인텔이 오롯이 감당해야한다. 18A에 이어 14A 공정에서도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경영난에 빠진 인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특히 립부 탄 CEO의 발언 중 '고객(the customer)'이라는 표현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표현을 두고 인텔이 복수의 14A 파운드리 고객사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SMC나 삼성전자는 보통 핵심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에서 팹을 확장한다"며 "인텔도 핵심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져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14A 공정에 2세대 리본펫(RibbonFET) 트랜지스터와 2세대 반도체 후면 전력 전달 기술인 '파워다이렉트(PowerDirect)'를 적용해 전력 효율과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내년에 14A 공정 양산 준비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올해 초 외부 고객사들에게 공정 설계 지원 키트(PDK)를 배포할 예정이다. PDK에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파운드리 데이터, 도구 등이 담겨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기업 티이엠씨(TEMC)가 탄력적인 반도체 특수 가스 공급망 구축을 위해 일본과 싱가포르에 생산시설 확충을 검토한다.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반도체 메모리 디바이스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등의 제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원양 TEMC 대표이사는 최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 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싱가포르와 일본과 같은 지역에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국적 대형 가스 기업들이 세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강력한 국제 네트워크이다. TEMC에게 있어 네트워크를 구축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품은 배송, 보관, 사용 및 복구를 필요로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기적인 위험을 안정적인 국제 인프라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며 생산시설 구축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정 핵심 자재를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 확보는 중요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오늘날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고객들은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공급망 확보에 엄청난 중요성을 두고 있다"며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으로 공급 안정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의존성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반도체 생태계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민첩하고 기술적으로 우수하며 고객의 더욱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TEMC와 같은 한국 공급업체들은 글로벌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생산기지 확충으로 공급망 측면에서 유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희귀 자원 재활용으로 가격 변동성 완화를 기대한다. 한국이 희귀 자원의 천연 매장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기 전략적 우선순위는 재활용과 회수로 두고 반도체 수요를 충족한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저희의 장기 목표는 안정적인 국산화를 구축하는 것이며, 이는 국내 생산 능력을 개발해 국제적으로 수출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한국은 희귀 자원의 천연 매장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TEMC의 차기 전략적 우선순위는 재활용과 회수"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전 세계 희귀 자원 공급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희귀 소재를 재활용하는 것은 경제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을 위해서도 필수라는 지적이다. 유 대표는 희귀 소재를 재활용하면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며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TEMC 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가치 사슬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희귀 소재 재활용은 이미 국내 반도체 공정에 투입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TEMC와 손잡고 네온(Ne) 가스 재활용 기술을 반도체 공정에 투입하고 있다. 네온가스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필수적인 가스다. 네온은 레이저 광원으로 활용할 때 화학적으로 분해되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한 네온은 불순물 제거 등 분리·정제만 거치면 재활용 가능하다. 네온 재활용 기술이 반도체 팹에 적용될 경우 네온 구매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게 된다. TEMC는 2015년 설립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생산 업체다. 충북 청주와 보은에 공장을 두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온가스 추출설비와 정제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의회와 함께 과거 바이든 행정부 때 금지됐던 미네소타 북부 지역 광산 의 채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의회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시행한 미네소타 북부 광산 채굴 금지 조치를 뒤집고, 행정부가 유사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막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3년 미네소타 북부 바운더리 워터스 인근에 있는 연방 부지 약 22만5000에이커에 대해 20년간 광업권 설정 및 채굴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광업 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보다 수질 오염 등 환경 파괴 피해가 더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조치가 “미국의 자원 안보를 저해하는 불법적 조치”라고 규정하며, 이를 무력화 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해왔다.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 공화당 소속 미네소타 지역 의원인 피트 스타우버 하원의원이 관련 법안을 하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도 과거 바이든 행정부가 했던 유사한 광산 채굴 금지령을 다시 시행하기 어렵게 된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광산 채굴 금지 해제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자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스타우버 하원의원도 “우리 산업에는 핵심광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 같은 적대국에 공급을 의존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네소타 광산 채굴이 가능해지면 직접적인 수혜 기업은 칠레의 광산 대기업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의 자회사인 트윈 메탈스(Twin Metals)가 될 전망이다. 트윈 메탈스는 채굴 금지 지역이었던 바운더리 워터스 국립 야생 보호구역 인근에서 구리, 니켈, 코발트 채굴을 추진해왔다. 다만 환경단체의 반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환경단체 '보더리 워터스 구하기'는 이번 채굴 금지 해제와 관련해 “칠레 광산 기업에 이익을 주고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그 뒤처리는 미국과 미네소타 납세자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과 영국, 호주의 핵잠수함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가 영국의 기술 부족 문제로 인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국방부 핵 정책 담당 국장을 지낸 필립 마티아스 예비역 영국 해군 소장은 12일 호주 지역 언론인 브리즈번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영국 해군의 심각한 잠수함 전력 문제로 오커스 계획이 좌초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문제가 오커스 계획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될 것인지 호주 국민들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21년 미국과 영국, 호주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맞서 인도·태평양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오커스를 출범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핵추진 잠수함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계획에 따라 미국은 2030년대 초부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최대 5척을 호주에 판매하기로 했다. 또 영국과 호주는 미국의 첨단 기술을 도입한 재래식 무장 핵추진 잠수함을 공동 개발해 각자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했다. 영국은 2030년대 후반에, 호주는 2040년대 초반에 잠수함을 건조하는 게 목표다. 마티아스 예비역 소장은 "핵잠수함은 정책과 자금이 아닌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며 "영국은 적절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을 판매할 수 있지만 영국 측이 주도하는 사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호주가 핵잠수함을 건조하려던 계획이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호주가 영국 핵잠수함 프로그램의 위태로운 상황에 대한 충분한 실사 없이 동맹에 가입한 것은 매우 순진한 행동"이라며 "지난 4년 간 수많은 발표와 국제 방문, 포럼, 토론이 있었지만 핵잠수함 건조·지원에 필요한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에는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영국의 핵잠수함 개발을 감독하는 주요 기관은 핵잠수함 관련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지도자가 부족해 영국과 호주의 계획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설계 중인 핵잠수함이 실제로 인도되더라도 과거 배치된 핵잠수함보다 훨씬 크고 기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성능과 작전 수행 능력 측면에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물산과 LG전자의 태양광 파트너였던 중국 최대 태양광 모듈(PV) 생산업체 제이에이솔라(JA Solar)가 한국 최대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딥블루 시리즈를 공급한다. 기술 혁신을 통해 친환경 발전을 주도하는 JA솔라는 한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JA솔라에 따르면 한국 최대 규모의 지상형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인 '해남북일면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JA솔라는 우수한 제품 성능과 효율적인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해남북일면 태양광 프로젝트의 단독 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해남북일면 태양광 발전사업은 한국 정부의 탄소 중립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해남군 북일면과 강진군 신천면에 위치한 8개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총 발전 용량은 410MW이며 모든 세부 프로젝트에는 JA솔라의 고효율 모듈 '딥블루(DeepBlue) 5.0'이 사용될 예정이다. 모든 사업에 대한 발전 허가는 이미 획득했다. 딥블루 5.0 모듈은 JA솔라의 최신 플래그십 모듈이다. 최대 출력 670W, 변환 효율 24.8%의 초고성능을 자랑한다. 탁월한 저조도 성능과 -0.26%/℃에 불과한 온도 계수는 한국의 기후 조건에 매우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종합적으로 개선됐다. 셀 설계, 캡슐화 재료, 구조 설계 등 다방면에서 최적화를 통해 1년 차 성능 저하율을 1% 이하, 30년간 연평균 선형 성능 저하율을 0.35% 이하로 달성했고, 높은 출력과 낮은 성능 저하율을 통해 이 프로젝트에 더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는 게 JA솔라 측의 설명이다. 이번 독점 공급 계약은 JA솔라의 한국 태양광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국제 시장에서 JA솔라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준다. JA솔라는 2011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탄탄한 고객 기반과 좋은 평판을 쌓아왔다. 2018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에도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해 왔으며, LS일렉과 삼성물산, LG전자, 한국전력 등 유수의 한국 기업들과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2005년 설립된 중국 대형 태양광 기업 JA솔라는 실리콘 웨이퍼, 셀, 모듈, 에너지 저장 시스템, PV 발전소 개발 및 운영 뿐만 아니라 PV 소재와 장비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신에너지 산업 체인의 전 단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항공우주용 배터리를 선보였다.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밀도와 출력 모두 우수한 배터리로 항공우주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앰프리우스는 항공우주용 배터리 SA88을 출시했다. SA88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리튬이온 배터리 플랫폼인 SiCore®이 적용됐다. 368Wh/kg의 에너지밀도를 갖추고 배터리 용량 대비 10배 용량의 전류로 충전이 가능하다. 완충까지 최소 6분이 필요한 셈이다. 또한 3678W/kg의 높은 출력으로 고속 비행과 급가속에 유리하며 공칭 전압(배터리셀의 정격 전압)은 3.45V다. 앰프리우스는 SA88을 앞세워 항공우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앰프리우스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미국 군사용 드론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 등을 고객사로 뒀다. 지난 2024년 항공우주연구원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1500만 달러(약 220억원)에 이어 9월 3500만 달러(약 510억원) 규모의 무인항공기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항공우주는 전기차 시장의 둔화 속에 배터리 업계의 새 먹거리가 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8 Technologies)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중국 CATL은 지난 2023년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와 합작사 'OMAC 타임즈 상하이 항공(商飞时代上海航空)'을 설립하고 항공기용 고밀도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6년 글로벌 게임 산업이 구조적인 변혁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도구가 개발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천편일률적이던 게임 가격 정책이 '선구매 후결제(BNPL)' 등으로 다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AI가 필수적인 개발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센서타워는 "AI도구가 프로젝트 관리, 콘셉트 개발, 시나리오 작성, 에셋 제작, 코딩 등에서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도구의 도입은 게임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는 대작 게임의 연이은 흥행 실패와 인디 게임의 약진으로 게임 개발 주기가 단축되고 있다. 게임사들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개발 주기 뿐 아니라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비즈니스 모델(BM) 측면에서는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모델의 확산이 주목된다. BNPL은 우선 구매한 후 결제는 향후 분할해 납부하는 방식이다. 게임사들이 BNPL 모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는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고, 신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BNPL이 진입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고있다. 패키지 게임의 경우에는 가격대가 매우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금까지는 많은 게임의 가격이 60달러(약 8만7500원) 선에서 책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GTA6가 100달러(약 14만6000원)선을 돌파할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AAA급 게임의 평균 가격은 80달러(약 11만7000원), 인디게임은 20달러(약 2만9000원)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센서타워는 게임 가격 세분화의 원인으로 생산 비용 상승과 세분화된 유저 기대치 등을 꼽고 있다. 센서타워는 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영향력 확대와 프렌즈스롭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가 자리잡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에 충격을 주며 등장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멈춰버렸다.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해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주가를 폭락시켰던 딥시크가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새로운 충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해 1월 R1 모델을 출시한 이후 후속 모델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딥시크가 지난해 출시한 7개모델은 전부 V3, R1의 업그레이드 모델이었다. 딥시크의 등장은 글로벌 AI 산업계에 충격과 공포를 줬다. 실제로 R1이 출시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하루에만 17%가 폭락했으며 브로드컴, ASML 등도 각각 17%, 7%씩 급락했다. 딥시크가 쇼크를 줬던 이유는 R1이 미국의 최신 모델과 대등하거나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됐다는 점 때문이었다. 당시 미국 빅테크들은 신규 AI모델을 개발하는데 수천억원을 투입했는데, 딥시크는 약 80억원만을 투입해 R1을 만들어냈다. 딥시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V3모델의 개발비용은 오픈AI GPT4 개발비용의 18분의 1, 메타 라마3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AI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평가받던 딥시크가 1년동안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가 꼽히고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R2 개발 지연 사태다. 딥시크는 당초 지난해 5월 R2 모델을 공개하려고 했지만 여전히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R2 개발이 지연된 이유는 지난해 8월 전해졌다. 딥시크가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칩의 성능이 문제였다. 딥시크는 화웨이 어센드 칩을 기반으로 한 AI 가속기를 도입해 R2의 훈련을 진행했다. 문제는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이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량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단 한 번의 학습 사이클도 완료하지 못했다. 화웨이는 딥시크에 전담 엔지니어팀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지만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하지만 딥시크가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칩도 고급 모델을 학습시키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계속해서 개발이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딥시크도 최근 공개한 논문을 통해 이 부분을 인정했다. 딥시크 측은 "고급 모델을 구축하려면 그만큼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며 "제미나이3와 같은 첨단 모델에 비해 자사의 모델이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업계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H200 등의 중국 수출 허용한 만큼 올해는 반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가 최근 AI모델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논문을 발표했다"며 "컴퓨팅 자원도 추가로 확보할 길이 열린만큼 제2의 딥시크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인쇄회로기판(PCB) 업계가 올해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고다층·고밀도 기판의 수율 향상 요구에 대응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10일 대만 경제 매체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전딩테크(Zhen Ding Tech)와 유니마이크론(Unimicron), EMC는 각각 150억~300억 대만달러(약 6900억~1조38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킨서스(Kinsus)와 GCE, 트라이포드(Tripod)의 투자비는 각 50억~80억 대만달러(약 2300억~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업별로 보면, 유니마이크론은 올해 투자 규모를 기존 대비 30% 이상 증액해 254억 대만달러(약 1조1700억원)로 책정했다. 25억 대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장납기 설비 발주를 승인하고 차세대 플랫폼 도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킨서스는 올해 70~80억 대만달러(약 3200억~3600억원)를 투입, ABF 기판 공정 최적화와 수율 향상에 집중한다. GCE는 대만과 중국, 태국에서 생산능력을 확장하며 올해 투자 규모를 60~70억 대만달러(약 2700억~3200억원)로 상향했다. 트라이포드는 50억~60억 대만달러(약 2300억~2700억원)를 배정했다. 일부는 베트남 신공장 완공에 투입한다. 현재 베트남 공장의 설비 설치를 진행 중으로 올해 1분기 시험운전을 앞두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 부동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의 국가 발전전략과 외국인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1일 카타르 공식 국가 부동산 데이터 통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주거용 부동산 거래액은 약 25억3500만 달러(약 3조6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3분기 주거용 거래 건수는 총 16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도하가 전체 부동산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에만 거래 건수 559건, 거래액 약 6억4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카타르 정부의 국가 발전전략과 외국인 투자 개방정책,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타르는 현재 국가비전 2030(QNV 2030)과 제3차 국가발전전략(NDS3)을 추진하고 있다. QNV 2030은 경제다변화 및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NDS3는 해외 인재·투자 유치가 가능한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대표적으로 ‘거주권 연계 투자제도’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핵심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 시 취득 금액에 따라 5년 혹은 준영구적 거주권이 부여되면서 중장기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인프라 투자 확대로 부동산 가치 안정성과 투자 매력도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FIFA 월드컵을 위해 구축된 대규모 교통·스마트시티·숙박 인프라는 장기 자산으로 전환됐으며, 루사일 시티를 비롯한 주요 개발지구에서 추가적인 주거·상업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부동산 시장은 프리미엄 주거지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급 주거 자산은 외국인 수요와 거주권 연계 투자제도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대기업 타코그룹이 남북 고속철도 사업을 앞두고 자본력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타코그룹은 2조동(약 11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는 60개월로, 연 이자율은 8.5%다. 이는 남북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위한 재무 구조 강화 목적으로 풀이된다. 타코그룹은 앞서 지난달에도 10조 동(약 5500억원) 규모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타코그룹은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재계 4위 기업으로, 작년 5월 베트남 정부에 남북 고속철도 사업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근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재계 1위 '빈그룹'이 고속철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타코그룹은 자본 투자 뿐만 아니라 전동차 생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베트남 남북 고속철도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 2035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2027년 착공에 들어간다. 베트남 정부는 이달 중으로 투자 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에 "남북 고속철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요 사업 발주 및 계약 관련 법령을 15일 이전에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우리나라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팀코리아' 형태로 남북 고속철도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이 나섰다. 우선 상반기 나올 1단계 타당성 조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코발트가 전기차·항공·방위산업 핵심 소재로 전략적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이 최근 코발트 공급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코발트 등 핵심 광물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 △국방생산법(DPA)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생산 세액 공제 △인허가 절차 개선 등 정책 수단을 활용해 국내·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캐나다·호주 등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와 광물 협력 심화,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 정제·전구체 시범 투자를 통해 공급 기반 내재화를 강화 중이다. 다만 코발트 공급망은 광산 개발·정제 설비 구축에 10~15년이 걸리고 고순도 전구체 생산 기술력·공정 경험 축적이 필수인 탓에 단기간 내 완전 자립이 어려운 구조다. 미국은 단기적으로 우방국 조달·재활용 확대,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기반 구축과 기술 확보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코발트는 높은 내열성·강도·내식성을 갖춰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 항공기용 초내열합금, 영구자석 등 첨단 제조 분야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고온 환경에서도 기계적 특성과 구조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군용 가스터빈 엔진, 항공기·우주 추진체, 미사일 등 국방·항공우주 시스템에 필수 구성 요소로 꼽힌다. 코발트는 전기차 확산과 고성능 저장 장치 수요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공급은 콩고민주공화국(DRC) 채굴·중국 정제 중심 구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리튬·인산·철(LFP) 확산 및 니켈·코발트·망간(NCM)의 고(高)니켈화로 단위당 사용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고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출력·장거리·군수용 분야에서는 대체재 전환이 제한적이어서 코발트의 전략적 중요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광물 공급망 전문가들은 "코발트가 장기적으로 절대적 비중을 유지하지는 않더라도, 고성능 플랫폼용 배터리에서는 당분간 대체가 쉽지 않다"며 "특히 항공·방산·우주 항목에서 코발트 기반 초내열소재가 갖는 신뢰성이 여전히 업계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코트라는 "미국 공급망 전환 및 재활용 생태계 확장 흐름에 대응해 △정제·전구체 분야 현지 파트너십 및 파일럿 구축 △폐배터리 금속 회수·정제 협력 확대 △우방국 광물 조달 네트워크 참여 △IRA 인센티브 활용을 위한 인증 및 추적 체계 마련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캐나다 합작사인 록 테크 리튬(Rock Tech Lithium)이 지멘스 캐나다와 온타리오주 리튬 가공 시설 건설에 협력한다. 지멘스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검증된 사업 모델을 복제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캐나다의 광물 투자 유치와 독일의 에너지 안보 수요가 맞물리며 핵심 광물을 매개로 잠수함 사업을 포함한 안보·경제 동맹이 심화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배당률을 높이기로 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4일 "3월 우선주(STRC) 배당률을 11.25%에서 11.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주가 방어를 위해 매달 우선주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매입했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샀다. 스트래티지는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위기에도 계속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2월 23일~3월 1일) 2억41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3015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개당 6만7700달러(약 1억원)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억2990만 달러(약 3400억원) 상당의 보통주(클래스A)를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