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 美 '전략광물' 비축 합류…코발트 2000톤 확보

50년 베테랑 바이스피쉬 물량 매입
'프로젝트 볼트' 통해 美 국방 비축 공급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더 글렌코어(Glencore)가 미국 정부의 핵심 광물 안보 전략에 본격 합류했다. 글렌코어는 중국의 원자재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 비축물자 확보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에 코발트 200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의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50년 이상 코발트 시장에서 활동해온 업계 베테랑 라미 바이스피쉬(Rami Weisfisch)로부터 약 2000톤 규모의 코발트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현 시가 기준으로 약 1억 1500만 달러(약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바이스피쉬가 지난 2015년부터 유럽과 미국에 저장해 둔 코발트를 1년에 걸쳐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확보된 코발트는 미국의 핵심 광물 비축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볼트를 통해 미국 국방비축물자로 전환될 예정이다.

 

앞서 게리 네이글(Gary Nagle) 글렌코어 CEO는 프로젝트 볼트 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약 14조원) 자금과 민간 펀딩 20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입해 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코발트 등을 비축하는 사업이다.

 

미국이 민간 글로벌 트레이더를 통해 전략 광물을 확보하는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핵심 광물 시장의 지정학적 긴장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코발트는 군사 장비 및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인 만큼, 글렌코어를 통한 대규모 물량 확보는 미국의 전략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