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공사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칠레 정부가 차카오 교량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이 지방정부에 사업 추진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면서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보전을 둘러싼 현대건설과의 갈등도 빠르게 봉합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공공사업부(MOP)는 지난달 30일 사업장인 칠로에(chiloe)섬을 찾아 차카오 교량 사업을 찬성하는 시민단체와 면담을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은 최근에 논란이 된 현대건설의 사업 중단 통보와 관련 현황을 공유했다. 크리스토발 레투리아(Cristóbal Leturia) MOP 차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역사회에서는) 공공사업부와 현대건설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했고, 이와 관련 2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의 요점은 명확했다"며 "교량 건설을 멈추거나 완공을 지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칠레 정부가 서둘어 이들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은 칠레 본토와 칠로에섬을 잇는 차카오 교량은 칠로에섬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사업 중단은 칠레 정부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칠레 정부가 건설 의지를 표명하면서 양측이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보전에 대한 합의점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카오 교량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현지 언론이 지난달 24일 '현대건설이 칠레 정부에 공사 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대건설은 칠레 정부가 설계 변경을 요구한 후 계약서 수정이나 초과 비용 보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 정부와 현대건설은 지난달 19일 마지막으로 만나 설계 변경 비용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계속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현대건설은 '건설 중단'이라는 초강경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보도 이후 "칠레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공사는 중단 없이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차카오 교량 사업은 칠레 본토에서 칠로에섬을 연결하는 총 길이 2.75㎞의 연륙교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칠레 MOP가 발주, 현대건설이 지난 2014년 브라질 건설업체 OAS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사업비는 약 6억4800만 달러(약 7497억원)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의 51%인 3억3000만 달러(약 3820억원)에 이른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1월 인도 시장 판매량이 급락하면서 연간 판매 70만대가 무너졌다. 인도 경기 침체로 내수 시장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2019년 12월 한달간 총 5만13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3만7953대로 전년동기 4만2093대보다 9.8% 감소했다. 수출도 1만2182대로 전년동기대비 10.06%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지난해 인도 판매는 총 69만1460대를 기록해 전년 보다(71만12대) 2.6%가 감소해 70만대 선이 붕괴됐다. 현대차의 실적 감소는 인도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인도 판매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51만260대를 판매,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반면 수출물량은 18만1200대로 전년(16만10대)에 비해 13.2% 증가했다. 인도 1위 마루티스즈키는 지난해 12월 총 12만573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3.5%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회계연도기준(2019년 4월~12월) 동안 110만698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16.9%나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12월 한달동안 총 3만7081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타타모터스는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1만278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지난해 인도 자동차 산업은 어려운 한 해였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4개 신차 모델의 선전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2020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환경규제에 맞는 가솔린, 디젤 엔진을 제공,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경기 장기 침체로 인테리어 업체가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면서 에몬스 가구의 2019년 전체 매출 목표액 달성이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에몬스 가구는 올해 매출 목표액으로 2200억원을 잡았으나, 경기 악화를 우려해 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으로 인해 목표액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에몬스가구, 매출 목표액 200억원 하향…달성 실패 1일 업계에 따르면 에몬스는 지난해 세운 매출 목표액 2000억원 달성에 실패했다. 아직 2019년 총매출액 등 감사보고서 제출 전이지만, 매출 856억원을 기록한 상반기 실적과 유추해보면 최종 2000억원 달성을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에몬스는 지난 2018년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13억22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5..
LG전자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케이스 특허를 취득했다. 단순한 스마트폰 보호 기능을 넘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열고 게임을 하며 하나의 태블릿PC처럼 작동하는 진화된 케이스를 개발한다. 31일 네덜란드 IT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지난 27일 LG전자의 스마트폰 케이스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지난 6월 26일 출원됐다.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특허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 크기의 두 배에 달하는 디스플레이로 절반으로 접힌다. 사용자는 케이스에 스마트폰을 부착해 스마트폰 화면과 케이스 디스플레이 절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스마트폰으로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케이스 디스플레이로 게임을 즐기는 식이다. 케이스가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PC 역할을 하는 셈이다. 측면 커버를 구부려 스마트폰과 케이스를 나란히 놓고 두 화면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동 중에는 케이스를 접어 스마트폰을 완벽히 보호할 수 있다. 이른바 '접는 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LG전자도 이에 걸맞은 케이스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첫 듀얼 스크린 폰 'V50 씽큐'를 내놓았고 후속작 'V50S 씽큐'를 선보였다. 폴더블폰 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X처럼 디스플레이가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형식의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렛츠고디지털은 특허 속 스마트폰 케이스가 이르면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전략 스마트폰 V60 씽큐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V60 씽큐에는 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어 전면 카메라를 배치하는 펀치 홀 스크린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2019년 연초 세운 생산목표를 초과달성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19년 한해동안 24만5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로써 1년동안 생산능력이 23만대 수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가동률 100%를 상회하는 생산량을 기록하게 됐다. 이런 결과는 내수 뿐 아니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물량이 1만7000여대를 넘어서며 전년동기 대비 44%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020년에도 최소 23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와 같이 주5일 3교대 근무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부품 생산과 공장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위아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엔진공장을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현대차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전 GM 공장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독일 특허 분석 업체가 선정한 '올해 가장 혁신적인 특허 보유 기업' 1위에 올랐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9일 독일 특허정보 분석 업체 페이턴트사이트(PatentSigh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특허 보유 기업' 1위를 차지했다. 페이턴트사이트는 스위스 컨설팅업체 이콘사이트(EconSight)와 협업해 글로벌 1000여 개 기업들의 특허 정보를 분석해 '톱(Top) 100'을 선정했다. 기존 기술의 한계 극복과 진화 정도, 특허의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메모리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특허를 출원해왔다. 1984년 미국 시장에서 첫 특허를 획득한 이후 35년 만에 등록 건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특허 등록 건수는 5만3142건에 달했다.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 13만5433건의 특허를 내놓았다. 특허권 획득을 위해 투자한 연구·개발(R&D) 비용은 1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3분기 기준 15조30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와 미국 특허 각각 2466건, 4821건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총 5곳이 톱 100위에 올랐다. LG전자는 3위에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국내 2만7078건, 해외 5만9182건의 특허를 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36위, 98위를 기록했다. 한편 10위권에 오른 기업 중 6곳은 미국 회사였다.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2위)과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4위), 퀄컴(5위), 포드(6위), 인텔(7위), 마이크로소프트(8위)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 소니는 9위,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10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싱가포르 뷰티 브랜드를 장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야후 라이프스타일 싱가포르'가 집계한 '올 한해 가장 많이 검색된 뷰티 브랜드 톱10'에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5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브랜드는 △이니스프리 △라네즈 △설화수 △에뛰드하우스 △마몽드 등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는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라네즈의 경우 송혜교에 이어 지난해 젋은 모델 김유정을 발탁, 좀 더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에뛰드하우스도 각각 4·5위에 링크되며 싱가포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설화수는 인삼의 효능을 담아 출시한 ‘ABC 인삼크림'으로 많이 검색됐다. 인삼크림은 지금의 설화수라는 브랜드 거듭났다. 설화수는 한방에 현대적인 피부과학 기술을 접목시킨 독보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졌다. 뷰티 색조브랜드 에뛰드하우스의 경우 싱가포르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마몽드도 8위에 올라 '톱10' 안착에 성공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3년 라네즈를 시작으로 에뛰드, 설화수,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다양한 브랜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싱가포르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현지에 7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현대로템으로부터 구입할 전동차 인도대금 편성을 완료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9~2020년 예산안 편성에서 현대로템 전동차 구매를 위해 공화당 예산 중 53억 텡게(약 1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할당했다. 카자흐스탄 정부 당국은 카자흐스탄 공화국 예산법 제 49조에 따라 내년 모든 관세 및 수수료를 포함해 알마티시 지하철 1호선 2단계 사업인 8칸 열차 구입 비용에 200억 텡게(약 612억원)를 쓰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알마티 메트로가 당초 책정한 현대로템의 열차 구입 비용보다 25억2000만 텡게(약 77억원)이 추가됐다. 당초 알마티 메트로는 올해 철도 예산으로 80억9098만 텡게(약 244억8002만원), 내년에 53억8000만 텡게(약 164억원)를 계획했다. 카자흐스탄은 알마티 지하철 2단계 건설 사업을 위해 3년 안에 320억 텡게(약 979억원)을 쓸 예정이다. 이번 예산 책정으로 현대로템 전동차 도입이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알마티 메트로는 지난해 10월 현대로템과 전동차 32칸 공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당시 계약 금액은 약 808억원.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 32칸은 알마티 1호선 연장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연장 구간 개통 시점인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알마티 1호선 전동차 32칸은 한 개 편성이 4칸으로 구성되며,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80km다. 차량 객실 내 2개의 CCTV가 장착되던 기존 전동차 28칸 대비 차량 전두부와 운전실에도 CCTV를 1개씩 추가로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08년 알마티 1호선 전동차 28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알마티 1호선 전동차 28칸 및 신호체계 납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 추가 사업도 수주할 수 있었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납품해 현지에서 향후 추가 사업까지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화장품이 대만 인플루언서의 생방송에서 2억원 어치가 판매, 현지 업계의 주목을 이끌었다. 설화수와 오휘, 헤라 등 K-뷰티 브랜드에 대한 현지의 인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뷰티 인플루언서 ‘베티수’(Betty Hsu) 최근 대만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K-뷰티’ 제품을 SNS 생방송을 통해 판매했다. ‘베티수’는 4시간 동안 생방송 동안 헤라와 설화수, 오휘 등 화장품 제품을 모두 500만 대만 달러(2억원)어치를 판매,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LG생건의 오휘 브랜드의 경우 1시간 동안 100세트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업계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이 주도하고 있는 대만내 ‘K-뷰티’ 열풍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베티수 측은 “단일 인플루언서 생방송을 통한 500만 대만 달러 매출은 역대급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만 내 ‘K-뷰티’ 열풍이 재확인됐다”며 “앞으도 헤라와 설화수, 오휘 등을 내세운 다양한 판매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4K 해상도를 갖춘 수술용 모니터와 넓은 화면과 선명한 색이 강점인 진단용 모니터 등 의료용 모니터를 대거 출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미국에서 의료용 모니터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32HL710S)는 기존 풀HD 대비 4배 높은 4K 해상도(3840×2160)를 지원한다. 고해상도를 갖춰 혈액과 혈관,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해 보여준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으로 오랜 시간 모니터를 보는 의료진의 눈 피로도를 줄여주고 방수와 방진 등 내구성을 갖췄다. 진단용 모니터(모델명 32HL512D)는 31.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전 제품(27인치)보다 넓은 화면을 자랑하며 나노 IPS 기술을 적용해 선명한 색을 구현한다. 800만 화소의 모니터로 진단 환경에 최적화된 뚜렷하고 입체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클라우드 모니터(모델명 24CK560N)도 내놓았다.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형태로 중앙 서버의 가상머신에 개인 PC 환경을 구현한다. 모바일이나 PC 등에서 접속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케이블이 필요 없어 공간 활용에 탁월하며 업무 관련 정보가 가상 서버에 존재해 기밀 유출이나 바이러스 해킹 등의 우려가 없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미국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수술용, 임상용, 진단용 모니터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해외 거래선 발굴을 위해 영업 관련 경력이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고 미국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의학회에 참여해 제품을 홍보한 바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의료기기 수요가 가장 큰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549억 달러(약 180조원)로 전 세계 시장의 42.3%를 차지한다. 노령화와 높은 기술력 등으로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BMI 리서치는 미국 의료기기 시장이 2017~2022년 연평균 5.1% 성장해 1985억 달러(약 23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기내 면세점 매출이 한일 관계 악화 영향 등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면세점 매출액이 1억3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억4400만 달러보다 5.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지만, 외부 문제로 인한 감소라 지난 1년간 면세 판매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면세점 매출이 작년보다 낮아진 데는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여행 불매운동 그리고 장기화된 홍콩 시위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또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 5월 입국장 면세점을 개장으로 인한 기내 면세 판매 경쟁을 심화시킨 것도 판매율 감소를 부추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연간 수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기내 면세 판매 매출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대한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주류 판매가 화장품을 앞섰다. 주류는 기내 면세 판매율 34%에 달하는 4600만 달러를 차지했고, 화장품은 29%인 3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기내 면세 판매율에서 화장품이 1위를 차지하지 않은 건 지난 몇 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1년에는 화장품 매출이 총 7800만 달러로 올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매출을 올렸다. 화장품 판매율 하락은 시내 및 온라인 면세점 소매업체의 판촉활동과 이를 통한 소비자 구매력이 강화돼 기내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기내 면세점 매출이 매년 조금씩 하락 추세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대한항공의 2016년 1∼9월에는 매출이 1891억원에서 2018년에는 1544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대형항공사의 기내면세점 매출이 하락하는 동안 저비용항공사(LCC) 매출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은 2016년 각각 108억원, 27억원이었으나 2018년 140억원, 61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입국장 면세점이 기내면세점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도 "대형항공사의 기내 면세점 매출은 하락세"라고 밝혔다.
중국 법원이 LG전자와 샤먼 파워 전자 테크놀로지(Xiamen Power Electronic Technology) 간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특허 해석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듣는 자리로 양측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5일 LG전자 중국 텐진법인과 샤먼 파워 전자 테크놀로지 간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청문회를 개시하기로 했다. 법원은 LG전자와 샤먼 파워 전자 테크놀로지가 각각 제기한 소송을 통합해 입장을 들을 계획이다. 판결 이전에 청문회를 통해 특허 해석과 유효성에 대한 판단 여부 등 양사의 구체적인 입장을 청취한다. 청문회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3년 설립된 샤먼 파워 전자 테크놀로지는 전자 부품 공급 업체다.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본사가 있고 일본 샤프, 중국 걸프(Gulf) 반도체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양사의 다툼은 샤먼 파워 전자 테크놀로지가 LG전자를 상대로 중국 항저우시중급인민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 회사는 LG전자가 과열 보호 회로 구조에 관한 기술(중국 특허번호 201220203855) 관련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특허는 내부 온도 변화를 감지해 과열을 방지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재판부는 LG전자의 승소 판결을 내렸고 샤먼 파워 전자 테크놀로지는 항소를 제기했다. LG전자는 특허재심위원회(PRB)에 무효 소송을 내며 중국 업체의 공격에 맞섰다. PRB는 우리나라 특허심판원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PRB가 특허 유효 판결을 내리자 LG전자는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에 항소했다. 베이징 법원마저 동일한 판결을 내리면서 다시 항소했고 결국 최고인민법원으로 사건이 넘어간 것이다. LG전자는 샤먼 파워 테크놀로지뿐 아니라 중국 전자업체 TCL, 가전 제조사 하이센스 등 현지 업체들과 소송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하이센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서도 TCL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TCL이 휴대폰 통신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