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빌트인 가전 공급을 추진한다. 미국과 유럽을 넘어 중국까지 사업 영토를 넓히며 빌트인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중국법인은 지난달 30~31일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메이징(MEIJING GROUP)그룹과 비즈니스 회동을 가졌다. 이날 미팅에는 이동선 LG전자 중국지역대표(상무)와 우보 메이징 그룹 마케팅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메이징그룹이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는 다양한 부동산 프로젝트에 LG전자 빌트인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납품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스템에어컨 사업 담당도 미팅에 동석해 에어컨 공급안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2002년 설립된 메이징그룹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미국에도 부동산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013년에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무니 애비에이션(Mooney Aviation Company Inc)을 인수해 항공 사업에도 발을 뻗었다. LG전자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으로 빌트인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을 넘어 신흥 시장인 중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IT 기술 발달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빌트인 가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빌트인 가스레인지는 전체 가스레인지 판매 실적의 84%를 차지했다. 빌트인 식기세척기 매출액은 일반 제품의 매출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한국과 미국에 출시했다. 이후 서울 논현동에 쇼룸을 만들고 2018년 가전박람회 'IFA'에서 별도 전시존을 꾸려 유럽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하며 빌트인 사업을 키워왔다. LG전자가 빌트인 사업에 거는 기대도 크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해 9월 IFA에서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 정비 설치 교육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2023년까지 3년 정도 노력하면 톱티어(일류) 수준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약 5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가 터키 생산공장에서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터키법인 포스코아산(Posco Assan)은 지난해 말 연말 송년회를 개최, 재직 기간이 5년 이상인 장기근속자를 표창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로 시작돼 직원 표창 순으로 이어졌다. 우푹 오즈데미르 포스코아산 최고회계책임자(CAO)는 "전 세계 경제 데이터를 공유하며 직원들과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에 힘써왔다"며 "자신의 분야에서 근면 성실하게 노력하고, 회사 성장에 기여한 190명의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아산은 이날 회사에서 5년간 근무를 마친 근속자들에게 상금과 표창을 수여했다. 포스코아산은 터키 이스탄불 인근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 공단에 위치한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다. 직원 규모는 400명쯤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터키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에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 포스코아산TST(POSCO ASSAN TST)을 준공했다. 터키는 유럽·중동·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북아프리카 등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터키는 경공업 중심에서 중공업으로 급격하게 산업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터키 내 르노, 피아트, 포드, 닛산, 혼다 등글로벌 자동차메이커가 진출해 있고 가전 업체들의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요가 많다. 포스코는 터키 스테인리스 공장 설립으로 터키시장 선점은 물론이고 인접지역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CJ CGV 자회사인 CJ 4D플렉스가 엔터테인먼트의 증강현실(AR)을 위해 동영상 플랫폼 베라(VERA) 제작사와 손을 잡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 4D플렉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공지능 및 AR 플랫폼 제작회사인 레소나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양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0'에서 4D플렉스가 베라 플랫폼 '4DX AR' 기술을 적용한 롤 플레잉 게임을 공개한다 레소나이가 만든 베라는 모든 속성의 구조와 컨텍스트에 자동으로 적응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다. 고급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베라는 건물의 3D 구조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이해를 전체 건물 수명주기 동안 완전히 새로운 클래스의 AR 응용 프로그램의 기초로 사용한다. 베라를 사용하면 극장 공간이나 넓은 공간을 스캔해 베라의 증강현실 클라우드로 전송해 매우 정확한 3D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가상 공간은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 가능해지며 베라 운영 앱 및 모바일 장치에 연결된다. 게임에서 공간을 스캔할 경우, 게임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폰 모바일 앱에서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는 것보다 주변을 더 사실적으로 인식해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가령 벽에 의해 물체가 가려 지거나, 의자 뒤에 숨겨져 있거나, 벽을 부딪히거나 혹은 바닥과 천장이 어디에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다. 실제 객체를 3D 가상 객체로 대체, AR 경험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실제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셈이다. 레소나이의 베라 플랫폼은 데모와 같은 AR게임뿐만 아니라 AR을 넓은 공간에 배치 할 수 있으며 극장, 쇼핑몰 및 테마 파크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및 소매 공간에도 사용에도 효과적이다. 에밀 알론 레소나이 최고경영자는 "극장과 쇼핑몰 다른 소매 공간에 배치 할 수 있는 수많은 엔터테인먼트 적용 등 블랜딩 가능성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CJ 4D플렉스는 베라를 사용해 물리적 공간에 직접 참여한 것처럼 보이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게임 요소를 포함한 '4DX AR'를 개발 중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사용자는 스캔한 공간에서 AR버전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AR시장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관련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개발에 나선 것이다. 실제 시장분석기관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AR시장은 114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오는 2024년에는 727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AR기술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갈수록 커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종열 CJ 4D플렉스 대표는 "베라를 통해 혁신적인 AR 경험을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며 "레소나이와 파트너십을 계속해 AR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CJ 4DPLEX는 4DX, 스크린X, 4DX Screen 등 독보적인 영화 상영 기술을 개발·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 10여년간 총 220개 넘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68개 국가, 약 1000개의 스크린, 약 13만 석으로 글로벌 시장 98개 주요 극장사에 진출해 왔다. 최근에는 캐나다 엔터테인먼트 기술기업인 아이맥스(IMAX) 출신을 CJ 4D플렉스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는 등 북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 CGV가 캐나다 엔터테인먼트 기술기업인 아이맥스(IMAX) 출신을 CJ 4D플렉스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CJ 4D플렉스는 이를 통해 미국 영화 스튜디오와의 협력사업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 4D플렉스는 미국법인장으로 돈 서번트(Don Savant)를 선임했다. 서번트 법인장은 캐나다 엔터테인먼트 기술기업인 IMAX에서 18년 동안 근무했으며, 특히 ‘IMAX 중국’ 기업공개(IPO)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4D플렉스는 서번트 법인장을 통해 미국내 4DX와 스크린X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는 미국 내 영화 스튜디오와 협력을 확대, 기존 영화를 프리미엄 형식으로 조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열 CJ 4D플렉스 대표는 “서번트 법인장은 4DX 등 글로벌 프리미엄 상영관 비즈니스 분야에서 능력이 입증됐다”며 “그를 통해 CJ의 4DX와 스크린X 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는 국내외 스크린 수 확장으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흥행으로 영업이익은 46.2%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올해 목표치를 지난해 보다 상향 조정, 현대자동차의 중국 성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BAIC의 판매 확대 전략은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판매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BAIC는 2020년 판매 목표치를 235만대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226만대 보다 4% 가량 늘려 수치다. BAIC는 다임러와 현대차 등과의 합작사에서 판매한 것까지 포함해 지난해 총 226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보다 2% 축소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올해 BAIC의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BAIC는 올해 다임러와 현대차를 포함해 매출 5200억 위안(약 87조원)을 목표로 정했다. 이 역시 전년(5010억 위안·84조원) 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내년 전망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경제 둔화로 2%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 성장으로 차량 소유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어 신차 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BAIC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베이징현대의 판매 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BAIC가 베이징현대 판매 확대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연간 판매 70만대가 무너지면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또 다른 합작사인 베이징벤츠오토모티브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판매가 내리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BAIC의 공격적인 목표치 달성은 베이징현대 판매에 달려 있다"며 "베이징현대 역시 이에 맞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가 미국에서 일부 특허에 대해 무효 결정을 내린 특허심판항소위원회(PTAB) 판결에 항의했다. 특허행정판사의 임명 절차를 문제 삼으면서 향후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넷리스트는 미국 특허심판항소위원회(PTAB)의 특허 무효 판결과 관련 현지 연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PTAB는 작년 3월 넷리스트가 SK하이닉스로부터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는 특허 2건 중 1건에 대해선 무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무효 결정이 내려진 특허는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사용되는 D램 모듈인 RDIMM에 관한 것이다. 넷리스트는 "이번 판결은 임명 과정에서 위헌 소지가 있는 특허행정판사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특히 미국 의료기기 회사 아스렉스(Arthrex)사와 영국 스미스앤드네퓨사의 특허 침해 소송을 언급했다. 앞서 PTAB는 아스렉스가 문제 제기한 특허를 무효로 판결했고 아스렉스는 즉각 항의했다. 아스렉스는 특허행정판사를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임명하는 절차는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대통령이 대법원 판사와 대사 등 고위 관리를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해야 한다는 연방헌법을 어겼다는 주장이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작년 10월 아스렉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넷리스트가 특허행정판사의 위헌성 여부를 문제 제기하면서 향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ITC는 작년 10월 예비판정에서 일부 특허에 대해서만 침해를 인정했다. SK하이닉스의 LRDIMM 엔터프라이즈 메모리 제품은 넷리스트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봤다. 다만 PTAB가 무효 결정을 내린 RDIMM에 관해선 비침해로 판단했다. ITC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최종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넷리스트와 SK하이닉스의 다툼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넷리스트는 2016년 8월과 9월, 2017년 6월과 10월에 SK하이닉스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과 ITC에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7월 중국 베이징과 독일 뭔헨 지방법원에도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5월 중국 베이징 지식재산법원에 제기된 특허 침해소송에 대해 소송 특허 무효를 받아냈다. 작년 8월 독일 뭔헨 지방법원에서도 최종 비침해를 확정받아 승기를 잡았다.
전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를 안방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의 기조연설과 LG전자의 프레스 컨퍼런스 등 주요 행사를 생중계했다. 씨넷은 지난 6일(현지시간)이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 샌즈 엑스포에 마련된 씨넷 스테이지를 통해 CES 현장을 라이브 방송했다. 오후 5시 일본 소니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6시 반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의 기조연설을 생중계로 보여줬다. 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개인에게 보다 최적화된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사용자 명령에 따라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하는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가 대표적이다. 김 사장은 "경험의 시대에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넷은 삼성전자의 기조연설에 이어 오후 7시45분부터 약 90분 동안 LG전자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방송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연단에 올라 캐나다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엘레멘트 AI와 AI의 발전 단계를 제시했다. 자체 AI 플랫폼 LG 씽큐를 탑재한 가전, 올레드 TV도 선보였다. 박 사장은 "AI의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 산업 전반에 명확하고 체계화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씨넷은 현대차와 일본 파나소닉, 중국 하이센스·TCL 등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중계한다. LG전자의 부스를 돌며 전시장 입구의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8K TV, LG 시그니처 전시존 등을 가감없이 전달한다. 씨넷 편집자들을 초대해 CES의 관전 포인트를 집는 시간도 가진다. 코니 구글리엘모(Connie Guglielmo)와 제이슨 하이너(Jason Hiner), 로저 청(Roger Cheng)을 초청해 올해 CES의 핵심 주제와 기술을 살핀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하늘 위 호텔' 에어버스 A380 기체 엔진점검을 제안했다.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등 이상이 감지된 엔진을 장착한 A380 보유 항공사는 FAA명령에 따라 긴급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AA는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전문업체인 프랫앤휘트니(PW)와 제너럴일렉트릭(GE)가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가 제조한 엔진을 장착한 A380 엔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FAA는 엔진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오는 13일 항공사에 항공기 점검 및 수리 등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감항성 개선명령(AD·airworthiness directive)을 내릴 예정이다. 명령은 14일 발효된다. 감항성 개선명령은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의심되는 기계장치에 대한 강제 검사 명령이다. FAA가 감항성 개선 명령을 내린 건 엔진 얼라이언스의 엔진을 장착한 A380이 잦은 엔진 결함이 발생, 불시착 및 회항하는 데 따른 조치다. 지난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던 에어프랑스 A380은 그린란드 상공에서 엔진이 고장나, 캐나다 북동부 뉴펀들랜드의 공군기지에 불시착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500명이 넘는 승객이 탑승했다. A380의 엔진 결함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3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공항에서 501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륙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A380 여객기가 운항 도중 왼쪽 제트엔진 하나가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자 이륙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FAA에 따르면 엔진 검사 시간은 8시간 소요되며, 시간당 85달러(약 9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각 엔진 검사 가격은 680 달러(약 79만원)로, 4개의 엔진이 있는 에어버스 A380는 총 2700 달러(약 315만원)이 든다. 만약 날을 교체할 경우 19만 달러(약 2억2192만원)가 추가된다. 또 부품 교체하는데도 4시간이 추가돼 340 달러(약 39만원)의 비용을 더 내야한다. 엔진 긴급점검 조치 대상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에어 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이다. 모두 진 얼라이언스 엔진을 장착한 A380을 보유, 운용 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 항공사는 감항성 개선명령이 발효되는 오는 14일 이후 A380의 긴급 엔진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A380은 유럽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제작한 초대형 항공기다. 500명이 넘는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2층 구조로 된 데다 기내에 샤워 시설과 라운지, 면세점까지 갖추고 있어 '슈퍼점보', '하늘 위의 호텔'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이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조립된 잠수함 '알루고로(Alugoro)'가 시험운항에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건조한 알루고로 405 잠수함이 시험운항을 위해 지난 5일(현지시간) 딴중왕이 항구에 정박했다. 인도네시아 최초 잠수함인 알루고로는 길이는 67m의 디젤-전기추진 방식 잠수함이다. 오는 7월까지 시험운항을 마친 뒤 해군에 최종 전달될 예정이다. 율리우스 아즈 자날 바뉴왕기 라날 해군 사령관은 "딴중왕이 항이 전략적 위치로 탁월해 정박지로 선택됐다"며 "시험운항을 위한 준비는 물론 보안 측면에서도 이 부두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험운항에 나서는 잠수함은 대우조선의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가 최초 건조한 잠수함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3척의 수주분 중 잠수함 1, 2번함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했으며, 3번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후 대우조선의 기술지원 아래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했다. 이들 3척의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상안보 및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된다. 특히 대우조선은 20011년 수주분에 이어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1조1600억원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인니 정부와 장기적 관계를 구축했다. 추가 수주한 잠수함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 후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계약은 현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인도에서 10만대가 넘는 사전 예약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 후 약 5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셀토스의 예약 대수가 인도에서 10만대를 넘어섰다. 셀토스는 지난해 8월 22일 현지 출시와 동시에 호평을 받았다. 출시 열흘 만에 6236대가 판매됐고 10월 한 달 판매량은 1만2854대에 달해 월 1만대 이상 판매, 확실한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0월의 경우 판매 상위 20위권 제품 중 9월 대비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한 차량은 셀토스가 유일했다. 예약 판매 건수로 보면 10월 5만대를 넘어섰고 11월 8만대를 찍은데 이어 이달 초 10만대 까지 돌파했다. 기아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장기적인 둔화에..
폭스바겐이 인도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예약건수 10만대를 나란히 돌파한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오는 2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인도 오토 엑스포에 4M 이하 소형 SUV 콘셉트카를 출품할 예정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록, 티크로스 등 SUV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폭스바겐이 이번에 공개하는 SUV 라인업을 통해 거의 대부분의 SUV 시장을 커버할 수 있다고 판단,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까지 가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소형 SUV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마루티 스즈키의 브레자와 현대차의 베뉴가 1위 자리를 두고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의 베뉴는 지난해 5월 출시돼 11월에는 9665대가 판매됐다.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4만여대가 예약되는 등 급격히 예약건수가 늘어 연말에는 10만건을 돌파했다. 이런 베뉴의 인기에 소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로 평가받으며 마땅한 경쟁자를 찾지 못하더 마루티 스즈키의 브레자도 8월에는 인도 소형 SUV 시장 1위를 베뉴에게 내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포드 에코스포츠, 타타 넥슨, 마힌드라 XUV300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르노도 4M 이하 소형 SUV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은 해당 소형 SUV를 이르면 올해 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중국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공장이 내수기지를 벗어나 수출전략 기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공장가동률은 50%를 밑돌아 과잉생산능력 해결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해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총 3만1190대를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해외로 수출했다. 수출 비중이 1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업계 평균 수출 비중 4% 보다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힘입어 둥펑위에다기아는 수출 비중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판매량으로도 2위에 올랐다. 사드 사태 이후 지난 2017년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한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해 11월 누적판매량에 23만8000여대에 그치는 등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급기야 연산 9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기아차는 옌청1공장을 중국 완성차 업체에 임대했다. 그러나 여전히 7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공장의 지난해 평균 가동율은 50%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과정에서 동풍위에다기아는 기존 공장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 확대를 서둘렀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1월 이집트를 시작으로 지난해 동남아와 중남미로 수출 지역도 지속적으로 확장했으며, 올해 수출 목표치를 지난해 보다 10% 가량 늘린 4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오는 2025년 까지 10만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둥펑위에다기아 뿐 아니라 베이징현대도 중국 공장 활로 모색을 위해 수출 물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과잉 생산능력을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확대를 통한 과잉 생산 문제 해결은 한계가 분명해 중국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근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