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가 일본의 쇼핑성지라고 불리는 파르코 '시부야 파르코(PARCO)'에 입성한다. 22일(현지시간) 일본 백화점 파르코는 다음달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오픈하는 시부야 지점에 입점하는 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에뛰드하우스도 포함됐다. 일본 도쿄의 번화가에 위치한 시부야 파르코는 1973년 처음 문을 열었다. 건물 노후화로 2015년 한 차례 폐점을 겪었으나, 총공사비 210억 엔이 투입돼 19층짜리 복합빌딩으로 새 단장하고 다음 달 재오픈한다. 에뛰드하우스의 시부야 파르코 매장은 다음 달 22일 정식 오픈한다. 매장은 ‘House of Color Play“라는 주제로 고객들이 다양한 색상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에뛰드하우스 측은 매장 오픈을 기념해 고객 100명에게 고급 스킨케어 샘플제품을 제공하는 한편 3000엔 이상을 구입하면 오리지널 브러쉬 세트도 증정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는 에뛰드하우스가 시부야 파르코 입점마저 성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11년 일본에 첫 발을 내딛은 에뛰드하우스는 진출 초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6년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대 일본인 여성들이 자주 찾는 핵심 상권은 따로 있다"며 "에뛰드하우스가 타깃 소비자들이 많이 모이는 핵심 상권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여는 방식으로 일본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15번째 회원국이 되면서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CABEI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CABEI-Korea Week 2019'을 연다. 이번 행사는 CABEI 회원국 가입을 기념하고 중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추진됐다. 단테 모씨 CABEI 총재는 "한국은 세계 5위 수출국이자 7위 수입국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며 "올해행사를 통해 기업들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가입은 CABEI의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난 3월과 9월 CABEI의 신용등급이 상승한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작년부터 CABEI 가입을 추진해왔다. 작년 1월 CABEI에 가입의향서를 전달했고 작년 말 가입의정서에 서명했다. 지난 8월 국회에서 가입의정서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한국은 향후 CABEI에 참여하며 아시아 대표 국가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중미 지역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가입 전부터 CABEI와 협업을 강화하며 기반을 닦아왔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초 CABEI와 스마트시티, 도로, 교통 등 인프라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CABEI와3억 달러(약 3526억원)의 한도로중미 지역 인프라 사업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전대 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 분야 지식을 공유하기로 했다. CABEI는 중미 지역 경제 개발과 지역 통합에 기여하고자 1960년 12월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벨리즈,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 중미 지역 역내국과 대만, 멕시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6개 역외국 등 총 14개국이 가입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가 인도 정부의 관용 전기차로 선택됐다. 인도 로컬 완성차 브랜드가기존에 공급한 전기차의 성능 문제가 이어지면서 인도 정부가 현대차 코나EV를 주문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인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코나EV가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1일 업계에따르면 인도 정부는 현대차에 관용 전기차로 사용할 코나EV를 주문했다. 특히 인도 경제지 '민트'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다만 현대차 코나EV의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인도 정부는 지난 2017년 자국 내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기관의 공식차량으로 전기차를 활용하기 위해 1만대 규모의 국제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인도 전력부 산하 합작회사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는 그해 9월 인도 로컬 브랜드인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M&M)를 최종 공급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타타모터스는 소형 전기차 세단인 '티고르 EV' 500대를 공급했고 M&M는소형세단인 'e-베리토'를 1000대 공급했다. 하지만공급받은 이들 차량의 성능이 떨어져 공무원들이 사용을 거부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타타의'티고르'의 경우 장착된 AC의 모터도 문제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은 물론 충전 불능 문제도이어졌다. 인도정부는 타타모터스에 이들 문제에 대한 수리를 요청했지만 이 과정이 상당히 지연되면서 타타모터스에 대한 정부의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M&M의 e-베리토의 경우에도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100km 조금 넘기는 수준이어서 불만사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EESL은 '티고르EV'와 'e-베리토' 보다 가격이 거의 두 배 비싸지만 주행거리가 3배 이상 길고 운영비용도 km당 40파이사(약 7원)에 불과한 코나 EV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인도 전력부 및 신에너지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라즈 쿠마르 싱 장관과 인도 화력발전공사(NTPC)의 거딥 싱 회장 등은 코나EV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인도로컬 브랜드들은주행거리 등 성능면에서는다소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을 장점으로 내세워수주에 성공했었다"며 "그러나 공급이발주량을 따라오지 못하는데다성능면에서도문제가 발생, 인도 정부가 현대차 코나EV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EESL은 기존 1만대 규모의 전기 관용차를 구매하기로 했지만 경제 침체들을 이유로 2020년 3월까지 3000대까지만 추가 발주하고 구매를 제한할 계획이다.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공급하는 ‘시베리아의 힘’ 천연가스관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됐다. 러시아가 중국에 오는 12월부터천연가스를 공급하면서 양국 간 에너지 동맹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일명 ‘시베리아의 힘’ 천연가스관 1단계 공사를 마쳤다. 중국은 12월부터 이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들여올 계획이다. 첫해 공급량은 약 50억㎥며 중국 헤이룽장과 랴오닝, 지린 등 동북 3성과 베이징 등에 공급된다. 이 사업은 러시아 가즈프롬과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이 지난 2014년 5월 가스 공급에 합의를 이루며 본격 추진됐다. 가스관은 동부 시베리아에서 극동 하비롭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며 총길이는 4000㎞에 달한다. 양국은 2014년 9월 착공해 약 5년만에 1단계 사업을 마치게 됐다. 2023년까지 모든 사업을완료할 계획이다. 천연가스관 건설이 마무리되면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가스 수입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연간 380억㎥의 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양국은 서부 가스관 사업 또한 추진하고 있다. 시베리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중국 서부 지역에 공급하려는 목적이다. 동부에 이어 서부 가스관 사업을 진행하며 중국은 러시아와 에너지동맹을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러시아산 가스를 들여오려는 배경은 급증하는 현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대기 오염 문제로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천연가스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소비량이 2373억㎥에 달하며 1년 사이 15.3%나 늘었다. 중국에게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처 확보가절실한 이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중국이 천연가스 최대 수입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년 천연가스 수입량은 3760억㎥에 달해 2017년 대비 6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의 야심작 2020년형 코란도가 스페인 시장에 출격했다. 쌍용차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적극적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2020년형 모델을 스페인 시장에 출시하고 가격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행사 기간 신형 코란도를 구매한 고객은 최대 3000유로(약 39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고가 2만750유로인 가솔린 엔진은 1만7750유로, 디젤 엔진은 기존 2만5500유로에서 2만2500유로에 구매 가능하다. 출시와 함께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운 건 스페인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쌍용차는 지난 8월 영국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신형 코란도를 출시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쌍용차 해외 판매량은 3050대를 기록, 전월(1977대)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형 코란도 판매량은 659대에서 1683대로 1.5배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와 동시에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단기간 판매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라며 “올해 실적 회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신형 코란도는 1.5터보 가솔린 엔진과 1.6터보 디젤 엔진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사륜구동과 이륜구동 시스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6단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를 모두 지원한다. 엔트리 모델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첨단 안전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주변 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 의지를 피력했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위원들을 만나 "설령 유럽 법을 어기는 한이 있더라도 노후화된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원전을 반드시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안보는 우리의 최우선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근 국가인 독일의 반대 속에 원전 사업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독일은 2022년까지 원전을 완전히 폐쇄할 계획으로 유럽에서의 원전 증가를 반대하고 있다. 탈원전을 추진 중인 오스트리아 또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체코가 인근 국가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석탄발전 감축에 있다. 체코는 지난해 기준 석탄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46.8%로 높은 편이다. 석탄 생산량이 감소하고 노후 설비가 폐쇄되면서 에너지 다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체코는 기후변화협약(UNFCCC) 가입국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 2005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 체코 정부는 원전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기준 34% 수준인 원전 비중을 오는2040년까지 50%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2035년 사이 2500㎿ 규모의 신규 원전을 추가해야 한다. 체코 정부는 이미 두코바니, 테멜린 원전 2건의 사업 계획을예비 승인했다. 체코 국영 전력회사 CEZ와 자금 조달 논의도 마쳤다. 한수원과 로사톰, 프랑스 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등이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 중이다. 바비쉬 총리가 원전 건설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두코바니와 테멜린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건설부터 먼저 추진할 예정이다. 2028~2030년 착공해 2034~203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발주된다. 이르면 연내16척 LNG 운반선 수주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알려진 미국 정유회사 엑손모빌(ExxonMobil)이 추진한 로부마(Rovuma) LNG 프로젝트는 최종투자결정(FID)가 미뤄져프로젝트 자체가 연기됐지만,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Total)이 추진하는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방침이다. 모잠비크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을 개발, 부유식액화설비(FLNG)를 통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2개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총 사업비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첫 해 LNG 생산량은 1288만t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는 최근 선주들에게 최대 16척의 LNG 운반선 용선을 위한 입찰 서류를 발송했다. 용선 제안을 받은 선주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11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 1단계 개발을 위한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지면서 개발에 속도를 냈다. 토탈은 신조선 발주 투자를 통한 용선이 이뤄질 경우 우선협상대상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맡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조선 발주조선소로는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3사와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조선업체 2곳은 아나다코의 사전심사를 통과하면서 수주전 참여를 공식화했지만,국내 조선소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 앞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조선업게에 따르면 실제 국내 조선업체는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을 1억9000만 달러(약 2250억원)에 건조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신조선가는 척당 2억 달러(약 2368억원)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엑손모빌의 로부마 프로젝트와 달리 토탈의 LNG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골피노 아툼 해상가스 필드에서 오는 2023년 말 생산 개시예정으로, LNG 운반선 용선 게약은 내년 쯤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쿠웨이트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쿠웨이트 국영 선사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과 석유제품 유조선 4척를수주했다. 신조선 사양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납기는 LNG선 먼저 건조돼 오는 11월까지 인도된다. 이어 두 번째 선박은 2020년 1월 초이며, 남은 선박은 2021년 완공 후 순차적으로 납기된다. 현대중공업과 KOTC와의 수주 거래는 지난해 맺은 계약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신뢰관계를 구축해 추가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 KOTC와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2억1330만 달러(약 2531억원)이다. 업계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2척의 LNG운반선을 수주, 지난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또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LNG 추진선도 12척을 수주하는 등 LNG분야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다만 상반기 수주 부진으로 지금까지 72억 달러를 수주, 연간 목표치(159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48%를 달성했다. 목표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연말 캐피탈마리타임의 발주를 포함해 대규모 발주건수들이 남아 있어 수주전 성공시 목표 달성은 무리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방위사업청과 총 6766억원 규모의 ‘광개토-III Batch-II 상세설계,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곳간을 채웠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포스코가 발주한 18만t급 LNG 추진 벌크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현대제철이 최근 용선사를 통해 발주한 LNG 연료추진 벌크선 2척도 수주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들은 현재 2021년 인도 슬롯을 판매하고 있다"며 "2022년 인도 슬롯을 판매하고 있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올해 4분기의 수주 여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로 연료비가 110억 달러(약 13조262억원)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MO2020 규제 대응에 맞서 스크러버를 달지 않을 경우 황함량이 낮은 대체 연료 저유황유로 연료를 전환해야 하는데 저유황유 가격이 비싸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15일 해운업계와 해운 컨설턴트에 따르면 국내외 해운사들은 IMO 규제 시행으로 추가 연료비가 약 13조원이 추가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해운항만 컨설팅그룹인 드류리(Drewry) 시몬 헤니 해운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해운 선사들이 IMO가 내년 1월 1일부터 0.5% 수준으로 유황농도를 제한하는 새로운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저유황 해양 연료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로 인해 내년 연료 비용이 110억 달러(약 13조262억원)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사들은 추가 연료 비용을 충당할 수 없어 하주들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주들 역시 추가 비용 지불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실제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 한국전력 발전 5개사는 국내 해운사와의 상생을 위해저유황 선박 연료유(LSFO) 사용과 관련 선사들의 추가 벙커비용을 보존하면서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발전사의 보존 비용이 공시가격이 아닌 세금계산서에 명시된 실거래가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발전 5사와 거래하는 선사는 저유황유 사용 부담에서완전히 제거될 전망이다. 시몬 헤니 해운 애널리스트는 "선사들이 하주들로부터 비용을 보존받지 못할 경우 선사들의 서비스 수준 하락이 예상된다"며 "보상 수준에 따라 2020년 동안에 받는 서비스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IMO규제는 세계 모든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대상으로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한 것을 말한다. 규제 강화로 선박은 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선박 연료유로 저유황류를 사용해야만 한다. 스크러버 설치는규제 시행 3개월여 앞두고 시설 설치 기간이 부족해 현재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저유황유다. 황 함유량이 0.5% 이하인 저유황유 가격은 1t당 550~600달러 수준으로 3.5% 이상인 고유황유 가격(1t당 350~400달러)과 비교해 40%가량 비싸다. 선사들의 부담이 커지는 이유다. 업계는 정기선사들이 화주로부터 IMO2020 연료 비용 충당이 힘들 경우 서비스 품질을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사들이 선복량을 제한해현금 흐름을 보전한다는 주장이다. 시몬 헨니 애널리스트는 "저유황 농도 연료에 대한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피하기 위해 선사들이 선박에 스크러버 장착을 늘릴 것"이라며 "선사들은 저속운항 강화, 공실 운항 확대, 용선 선박 휴항 등을 포함한 조치들이 같이 동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삼성SDI가 해외에서 수주 낭보를 올리며 변함없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미국 하와이에 이어 괌 태양광 사업에 ESS를 공급하며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괌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납품했다. 이 사업은 괌에ESS와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 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가 괌 전력청으로부터 최근 수주했다. 발전 용량은 태양광 50㎿, ESS 300㎿h 규모다. 엔지는 2022년부터 발전소를 본격 가동해 연간 85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괌 전력청과 20년간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해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 삼성SDI의 이번 수주는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괌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화재 여파로 ESS 사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잇단 수주는 삼성SDI에게단비 같은 소식이 되고 있다. 괌을 기반으로 북미 지역에서 추가 수주를 진행해 ESS 사업의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괌 전력청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전력 공급 구조를 개선하고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힘쓰고 있다. 202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로 높인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괌 망길라오와 단단지역에서 태양광 사업을 벌이는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ESS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ESS용 리튬이온 전지 시장이 16GWh 규모로 1년 사이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23.7GWh, 2025년 86.9GWh로 연평균 26%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LG화학과 함께 70%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의 국내 ESS 시장 점유율은 절반을 넘는다. 삼성SDI는 작년 3월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1만3000개의 ESS 배터리용 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 하와이에서 유나이코스와 테라폼 파워가 진행하는 풍력 발전에 10㎿급 ESS 배터리를, 캘리포니아 전력 공급망 구축 사업에 240㎿h급 제품을 공급했었다. 중국 선그로우와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수주 행보를 이어가며 시너지도내고 있다. 선그로우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추진되는 태양광 사업에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업체 스마트파워의 ESS 사업에도 참여했다.
신세계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스타필드’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파트너사인 미국 부동산 개발사 터브먼 아시아지역 최고경영자(CEO)에 ‘스타필드 하남’ 지분 매각을 주도한 폴 라이트(Paul Wright) 부사장이 선임됐기 때문이다. 터브먼은 13일(현지시간) 아시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이트 부사장은 내년 1월부터 터브먼 아시아지역을 담당한다. 터브먼은 이날 보도자료는 통해 “라이트 부사장은 터브먼 아시아 유통 부동산사업에 핵심 역할을 해 왔다”며 “(라이트 부사장은) 내년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 안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터브먼은 “ ‘스타필드 안성’을 평가하는데 그의 역량과 노하우는 필수적"이라고 밝혀, 라이트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트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IFC몰 초기 임대 사업을 주도했으며, 지난 2월 ‘스타필드 하남’의 터브먼 지분을 미국 부동산 펀드인 ‘블랙스톤’에 매각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라이트 부사장의 이 같은 과거 행보를 감안하고,터브먼이 ‘스타필드 안성을 평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스타필드 안성’에 대해서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앞서 터브먼이 ‘스타필드 하남’ 지분을 투자비 회수를 위해 부동산 펀드에 매각한 것처럼 스타필드 안성에도 비슷한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있다는 것. 여기에 스타필드에 대한 운영권을 터브먼이 갖고 있는 만큼 라이트 CEO 향후 행보에 신세계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타필드 안성’은 경기 안성시 진사리 23만4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할인점과 창고형 매장, 문화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터브먼과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는 6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지역 사회에서는 ‘스타필드 안성’ 입점 후 급증하게 될 통행량으로 인해 평택지역의 교통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임대사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와 같은 쇼핑몰 사업은 운영사업자가 아닌 사실상 부동산 임대사업인 만큼 교통문제에 따른 공실 발생은수익감소로 이어지는 구조”이라며 “터브먼 역시 이 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어 라이트 CEO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다수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고군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저조한 성적표를 냈다. 올해 4분기 실적을 지켜봐야 하지만반등은 힘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간의 노력으로 내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올해 9월 기준 △KX5(중국형 스포티지) △프레디 △올 뉴 K3 △올 뉴 K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수의 신차를 출시했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차량까지 총 9개 신차를 선보인다. 신차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 중국 판매량은 16만3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4% 줄었다. 소매 판매는 14만4472대에 그쳐 같은 기간 판매량이 1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자동차 시장은 9.5% 축소됐다. 기아차의 부진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과 수요경색으로 인한 중국 자동차 시장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한 단계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일본·독일 브랜드와 최근 성능 개선으로 가성비를 높인 중국 브랜드 사이에서 ‘넛크래커’ 신세가 된 것도 부진 이유로 꼽힌다. KX3(국내명 셀토스) 출시 등 4분기 판매 상승 여력이 남아있지만 올해 실적 반등은 이미 물건너 갔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내년 실적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생산 시스템 강화가 내년부터 빛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내년 출시되는 차량부터 신기술인 ‘CVVD’(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가 적용된 차세대 엔진을 탑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신기술인 CVVD는 엔진의 종합적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가능했던 엔진 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획기적으로 늘려 엔진의 성능과 연료소비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일 수 있다. CVVD 기술이 적용된 새 엔진은 기존보다 엔진 성능은 4%, 연비는 5%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기존보다 12% 저감된다. 새 엔진이 적용되면 중국의 강화된 탄소배출 규제 '차이나6'를 손쉽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품질관리 및 생산 시스템 강화도 기아차의 실적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최근 중국 공장 자동화율을 75%까지 끌어올렸다. 동시에 품질관리 및 공정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완성차 품질을 향상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는 최근 현지인을 중국법인 CEO로 선임하는 등 현지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수 출시,친환경 라인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 노력이 내년 빛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