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인도 정부 관용차로 선택…"로컬 브랜드 성능 문제"

- 타타·마힌드라 전기차 잦은 고장으로 코나EV로 대체
- "코나EV,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 토대 마련" 평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가 인도 정부의 관용 전기차로 선택됐다. 인도 로컬 완성차 브랜드가 기존에 공급한 전기차의 성능 문제가 이어지면서 인도 정부가 현대차 코나EV를 주문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인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코나EV가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현대차에 관용 전기차로 사용할 코나EV를 주문했다. 특히 인도 경제지 '민트'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다만 현대차 코나EV의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인도 정부는 지난 2017년 자국 내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기관의 공식차량으로 전기차를 활용하기 위해 1만대 규모의 국제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인도 전력부 산하 합작회사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는 그해 9월 인도 로컬 브랜드인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M&M)를 최종 공급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타타모터스는 소형 전기차 세단인 '티고르 EV' 500대를 공급했고 M&M는 소형세단인 'e-베리토'를 1000대 공급했다.

 

하지만 공급받은 이들 차량의 성능이 떨어져 공무원들이 사용을 거부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타타의 '티고르'의 경우 장착된 AC의 모터도 문제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은 물론 충전 불능 문제도 이어졌다.

 

인도정부는 타타모터스에 이들 문제에 대한 수리를 요청했지만 이 과정이 상당히 지연되면서 타타모터스에 대한 정부의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M&M의 e-베리토의 경우에도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100km 조금 넘기는 수준이어서 불만사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EESL은 '티고르EV'와 'e-베리토' 보다 가격이 거의 두 배 비싸지만 주행거리가 3배 이상 길고 운영비용도 km당 40파이사(약 7원)에 불과한 코나 EV를 공급받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인도 전력부 및 신에너지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라즈 쿠마르 싱 장관과 인도 화력발전공사(NTPC)의 거딥 싱 회장 등은 코나EV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인도 로컬 브랜드들은 주행거리 등 성능면에서는다소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을 장점으로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었다"며 "그러나 공급이 발주량을 따라오지 못하는데다 성능면에서도 문제가 발생, 인도 정부가 현대차 코나EV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EESL은 기존 1만대 규모의 전기 관용차를 구매하기로 했지만 경제 침체들을 이유로 2020년 3월까지 3000대까지만 추가 발주하고 구매를 제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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