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에 이어 영국 e스포츠팀을 후원하고 유럽에서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를 알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e스포츠팀 GMB(Gambit Esports)를 후원한다. GMB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로 승부를 겨루는 팀이다. LG전자는 1년간 대회 참가와 훈련을 위한 LG 울트라기어를 제공한다. GMB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LG전자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노출해 홍보 효과를 거둔다. 또 약 1년의 계약 기간 동안 GMB 소속 선수 마크 다닐오브(Mark Danilov)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LG전자 관계자는 "e스포츠와 게임 분야에서 LG전자의 지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마크 다닐보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e스포츠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도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년간 선수들에게 훈련과 경기용 게이밍 모니터를 제공하고 유니폼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한다. LG전자는 인기가 많은 e스포츠팀을 후원해 높은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지난 2018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약 9억 달러(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년과 비교해 38% 성장했다.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게이밍 모니터의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LG전자는 2018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 후 고성능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IT·가전 박람회 'CES 2020'에서는 2020년형 LG 울트라기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대 160Hz 주사율과 1ms 응답속도를 갖췄다.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한 LG 울트라파인 에르고,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LG 울트라와이드도 소개했다. 올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게이밍 모니터(100㎐ 이상) 출하량은 111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출하량은 850만대로 1년 전보다 57% 늘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 발전소 수주를 추진하는 체코에서 디지털 캠페인을 실시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체코 홈페이지를 열고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원전의 친환경성을 표현하고자 녹색 배경의 평화로운 일상을 그린 삽화 포스터도 제작했다. 아울러 원전의 기술 역량을 드러내는 문구도 포스터에 녹여냈다. 한수원은 이 포스터를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한수원이 디지털 캠페인을 실시하는 배경은 체코에서 기술 역량을 알리고 원전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1000㎿ 규모의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한다. 두코바니 원전부터 먼저 진행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약 5~11조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2년 사업자를 선정, 2035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7월 참여의향서를 내고 원전 수주에 뛰어들었다. 러시아 로사톰과 프랑스 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ATMEA 등과 경쟁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은 체코에서 아이스하키팀 후원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이를 통해 체코에 한수원의 가치와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7월 체코에서 사무소를 열고 사전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 지역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고, 체코 터빈 제작사 스코다파워와 원전 연구개발(R&D)에 협력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3년 연속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해 체코 트레비치, 오크르지슈키, 이반지체 소재의 학교와 복지기관에서 시설 정비, 교육용 과학키트 조립 등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을 자동차 대표 기업의 총수 연봉이 나란히 공개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토요타 총수인 토요타 아키오 회장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의 최고경영자인 토요타 아키오는 지난 2018년 기준 3억8600만엔(약 41억원) 연봉을 수령했다. 이는 일본 자동차 기업자로는 세번째 수준이다. 가장 많은 연봉 받은 인사는 최근 영화 같은 탈출을 감행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이었다. 곤 회장은 16억5200만엔(약176억원)을 받았으며, 이어 토요타 최초의 외국인 부사장인 디디에 르로이 부사장의 연봉은 10억 4200만엔(약 111억원)에 달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그룹 총수인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 부터 각각 54억7600만원와 41억700만원을 받아 총 95억83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정 회장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 부터 각각 22억1300만원과 7억3800만원을 받아 총 29억5100만원을 급여로 수령했다. 정 회장은 아키오 회장 보다 2배 가량 많은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현대차와 토요타 간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정 회장이 아키오 회장 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았다. 2018년 당시 토요타는 1043만5420대 차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으며, 현대·기아차는 741만634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에서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 토요타는 2019년 3월 결산기준(2018년 4월~2019년 3월)까지 30조2256억엔(약 321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2조4675억엔(약 26조원)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매출 151조4212억원, 영업이익 3조5795억원을 기록했다. 토요타가 현대차 보다 상대적으로 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양사 총수 연봉의 경우 정반대라는 것. 이들 총수와 직원 평균임금과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지난 2018년 토요타 직원 평균 임금은 851만6000엔(약 9040만원)으로 아키오 회장과 45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평균 급여 92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 회장과 임금 격차는 59.5배에 달한다.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업체 스리식스티(3Sixty)가 경쟁사 임원을 영입했다. 호텔신라가 경영에 참여한 이후 첫 외부 수혈인 만큼 본격적인 북미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리식스티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사업개발 담당 상무로 마크 마리아니(Mark Mariani·사진)를 선임했다. 마크 마리아니 상무는 글로벌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면세점 업계에서만 약 30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최근까지 세계 5위권에 속하는 면세점 업체인 하이네만(Heinemann) 북미법인에서 대외업무 담당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호텔신라가 인수한 이후 외부에서 영입한 첫 임원급 인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스리식스티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주목했다”며 마크 마리아니 상무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호텔신라가 스리식스티 지분을 인수한 배경과 궤를 같이 한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10월 1억2100만 달러로 투자, 스리식스티의 지분 44%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5년 뒤 잔여 지분 중 23%를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호텔신라는 이를 통해 계열사인 신라면세점이 북미지역 교두보 확보와 글로벌 면세 진출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크 마리아니 상무의 영입에 호텔신라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영업된 인물의 경력과 담당 업무 등을 보면 호텔신라가 스리식스티 경영에 참여한 배경과 맞닿아 있다"며 "스리식스티를 발판으로 미국 등 북중미 지역에서 사업 확대하려는 호텔신라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1987년 설립된 미국 스리식스티는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사업자다. 2018년 매출액은 약 6억 유로 수준이며 세계 면세점 순위는 20위다. GSWO 에어캐나다·싱가포르에어라인 등 총 21개 항공사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와 중남미 국제공항 12곳, 크루즈 터미널 등 총 41개 이상의 면세점 매장을 두고 있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금융사인 MSB와 손잡고 고객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MSB는 롯데-MSB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가 선보인 ‘롯데-MSB 카드’는 MSB의 신용카드 기능과 롯데마트의 멤버십 카드 기능이 결합된 것으로 포인트로 롯데마트에서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ATM를 통해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특히 롯데마트 현지 주문 배송 애플리케이션(앱) 'Speed L(스피드엘)'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면 구입 금액에 5%를 적립해 준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쇼핑할 경우 30%를 케시백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에 MSB는 롯데마트를 통해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초 1회 연회비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현지 하나은행과 제휴해 ‘하나머니 적립이벤트’를 실시, ‘스피드엘'로 주문하면 월 최대 2만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MSB 파트너십을 확대해 ‘롯데-MSB 신용카드’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든다. 이미 진보 성향의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외부인사 6명과 내부인사 1명 등을 골자로 한 인적 구성안도 나왔다. 삼성이 준법경영을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겨냥한 '일회성 이벤트'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이 쏘아올린 준법위'를 제목으로 △삼성 준법委, 그룹내 야당 △이재용式 '경영쇄신 or 방패막' △재계 영향 불가피 등 3회에 거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는 향후 재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 삼성 차지하는 위상이 무거운 데다 삼성의 경영혁신 사례는 그동안 재계의 표준이 됐기 때문이다. 재계는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준법감시위원회의 운영방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준법감시위원회 성공 열쇠는 독립성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또한 견제를 넘어서 의사결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독립성+결정권'이 준법감시위원회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이라는 것.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등 기존 기구와 함께 연동할 수 있는 방안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삼성표' 준법위 재계로 확산되나? 재계는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도입이 향후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1위인 삼성이 도입한 기업 문화를 다른 기업들이 쫓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서다. 직급과 호칭 파괴가 그 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7단계인 직급을 4단계로 줄이고 임직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LG전자가 그해 7월부터 5단계인 사무직 직급을 단계로 단순화했다. 연구원 체계도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였다. 임원 인사의 경우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삼성이 지난 2017년 임원인사에서 60대 최고경영자(CEO)를 물러나게 한 뒤다른 대기업들도 '60세 룰'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 등 계열사 전반에서 60세 이상 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SK와 LG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현대차와 SK, CJ 등 국내 대기업들이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면서 준법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커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어떻게 꾸릴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의미있는 모델이라면 다른 기업도 적극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운영 방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요충분조건?…'독립성+의사결정권' 무엇보다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가 그룹 내 준법경영의 바로미터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의사결정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원 구성은 물론 운영 및 보고 체계 등이 독립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여기에 준법경영을 위한 권한도 함께 줘야 '들러리 기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과 어떻게 만들어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외부 위원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단순히 (법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게 아니라 (위법이 우려되는) 의사결정을 저지할 정도의 권한이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 체계 또한 내부 직원에게 위반 사실을 알리면 묵살될 가능성이 있다'며 "감사위원회 등 독립적인 기구에 보고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금융권의 준법감시인이 내부 직원이 아닌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에 위법사항을 보고하도록 한다. 이사회 절차를 거쳐 해임을 하도록 한 것도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등 내부 견제 기구의 독립성 확보가 함께 가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경영 관련 의사결정 참여하고 상당한 권한을 가진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를 독립적으로 구성해야 준법감시위원회도 실효성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제도의 정비 없이 위원회 설립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법인 운영비 16억원을 출자한다. 인니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현지 프로젝트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기존 운영비가 소진되자 추가 조달키로 한 것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달 17일 제14차 이사회를 열고 '인니법인 운영비 조달을 위한 출자안'을 의결했다. 현재 동서발전은 인도네시아 아다로(Adaro)그룹과 공동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칼셀(Kalsel-1) 석탄화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지연, 달성되자 추가 운영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자를 결정했다. 동서발전은 배당금 수령 전까지 소요 운영비 16억1100만원 출자해, 오는 2022년까지 인니법인 운영비로 조달할 예정이다. 단, 출자금은 정부협의가 완료되는 조건으로 출자된다. 동서발전은 "금융계약서 상 배당금 지급 허용 조건 충족을 위한 건설사와의 분쟁사항 합의기간(협상진행 및 합의 불가 시 중재 절차)이 약 3년 소요 전망에 따라 향후 3년 예상 소요 운영비 출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칼셀(Kalsel-1) 석탄화력 사업은 200MW(100MW×2)급 순환유동층(CFBC) 석탄화력 사업이다. 준공 후 25년간 인니전력공사와의 안정적인 전력판매계약(PPA)를 통해 약 27억 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하성 주중대사가 장쑤성을 중국판 뉴딜 정책인 '양쯔강 삼각주 개발 계획'의 핵심 거점으로 꼽고 국내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 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남경대학에서 '한·중 경제협력의 미래와 장삼각지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 참석했다. 장 대사는 이날 "장쑤성은 양쯔강 삼각주 개발의 주요 지역"이라며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발전을 촉진하도록 국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쯔강 삼각주 개발 계획은 상해와 그 주변의 장쑤성, 저장성, 인후이성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들 지역은 전체 인구의 6분의 1, 중국 총 경제 규모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개발 지역에서 하이테크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교통과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사회·경제적 통합을 이루고 2035년까지 개발 계획을 마친다. 중국이 대규모 경제 통합 계획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장쑤성에서 한·중 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쑤성은 중국 광둥(廣東)성에 이어 2대 경제권에 속한다. LG와 SK, 포스코 등 대기업의 생산 시설이 밀집해있고 중소·중견 기업 2600여 개사가 진출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력 단지 또한 장쑤성 옌청에 마련돼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한국의 장쑤성 수출액은 467억 달러(약 54조6000억원), 수입액은 189억 달러(약 22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은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 26%를 차지해 우리나라 최대 경제협력 지역으로 꼽힌다. 장 대사는 "신에너지차와 반도체,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와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강화해 제3의 시장을 공동 개발하는 데에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라며 "장쑤성과 한국의 협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이 겨울철 골프객과 관광 여객 수요 대응을 위해 일본 가고시마에 전세기편을 띄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 5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에 주 3회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 오는 23일부터는 '부산~가고시마' 노선 운항도 시작한다. 해당 노선 전세기 운항은 오는 3월 1일까지로, 모두 골프 관광객과 일반 관광 여객 수요에 대응해 출시한 여행상품 전세기 운항이다. 인천~가고시마 노선 운항 스케줄은 주 3회(화, 금, 일) 운항하며, 인천에서 오후 4시 30분 출발해 가고시마에 오후 6시 10분 도착한다. 귀국편은 가고시마에서 오후 7시 1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9시 도착이다. 부산~가고시마는 주 2회(목, 일) 운항하며, 일부 기간에는 화요일과 금요일에 운항한다. 부산발 오전 8시 30분에 출발, 오전 9시 45분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전 10시 45분 출발해 오후 2시 10분 부산에 도착한다. 가고시마는 규슈 신칸센 개통으로 접근성이 한층 향상됐고, 활화산 '사쿠라지마' 등 웅대한 자연경관과 온천 등 휴양과 관광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관광지로 주목받았다. 주로 골프 여행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온화한 기후로 일본 내에서도 겨울여행지로 손꼽힌다. 그동안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운항해오다 대한항공이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여객 감소로 올 1월부터 동계시즌이 끝나는 3월 28일까지 운휴한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은 당분간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을 이용하면 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세기 여행상품을 통해 여객 수요가 늘고, 반응이 좋으면 정기편 취항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인도에서 EQ브랜드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14일 인도에서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전기차 모델을 소개한다. 이날 행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EQC 모델을 전시할 계획으로 출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연말 EQC의 인도 출시를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짓기는 무리수가 따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타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벤츠도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달 중으로 인도 타타모터스의 넥슨 EV와 중국 MG모터스의 ZS EV가 인도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아우디 e-트론도 올해 중 출시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Q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EQC'는 앞뒤로 두개의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f.m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1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완충시 309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EQC가 가격에 비해 주행거리 등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출시된 EQC는 1억 500만원에 판매되는데 영상 25도에서는 주행가능거리가 309km이지만 영하 7도에서는 171km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이는 영상 25도일 때 수치에 55.3%정도로 해당 테스트에서 테슬라 모델 S는 84.7%였고 기아차 '니로'는 78.7%, 현대차 '코나' 76.5%, '아이오닉' 70.7% 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뷰티기업 '밀크 메이크업'이 최고경영자(CEO)에 로레알 출신 팀 쿨리칸을 영입했다. 밀크 메이크업은 8일(현지시간) 로레알 미국법인장 출신인 팀 쿨리칸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밀크 메이크업은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크루얼티 프리'와 '100% 비건' 등 독특한 콘셉트로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다. 밀크 메이크업은 팀 쿨리칸 CEO 영입으로 밀크 메이크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팀 쿨리칸 CEO는 로레알에서 16년간 근무했으며, 로레알 내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책임졌으며,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등 다양한 해외 비즈니스 경험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즈닥 라씨 밀크메이크업 공동창립자는 "팀 쿨리칸이 밀크 메이크업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그의 리더십을 밀크 메이크업 커뮤니티를 전 세계로 확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2월 17일 밀크 메이크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밀크 메이크업에 투자,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밀크 메이크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밀크 메이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코나EV가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이 코나EV의 중국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모델인 엔씨노EV가 베이징뉴스가 주최한 '제15회 슈퍼카 시상식'에서 '2019년 신에너지 파이오니아 SUV'로 선정했다. 베이징뉴스는 "엔씨노EV는 세계적인 품질의 순수 전기 SUV로 독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앞선 지능형 기술을 탑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엔씨노EV는 '가성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능과 가격면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 1위 모델인 BAIC의 EU5를 앞도하고 있다. 엔씨노EV의 출고가는 21만6300~24만2300위안(약 3600만~4030만원)으로 22만~25만 위안(약 3660만~4160만원)인 EU5보다 저렴하다. 성능면에서도 엔씨노EV는 NEDC(유럽연비측정 방식) 기준 △최대 주행거리 500km △최대출력 150kW △최대토크 310Nm인 반면 EU5는 NEDC 기준 △최대 주행거리 460km △최대출력 163kW △최대토크 300Nm로 성능이 떨어진다. 현지에서는 앞선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엔씨노EV가 중국 전기차 시장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수상이 엔씨노EV 인지도 향상과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베이징현대는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드라이브를 걸어 실적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부터 전기차 보조금 등 인센티브가 폐지, 베이징현대 입장에서 중국 전기차 로컬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그동안 중국 브랜드는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폐지로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이번 수상으로 엔씨노EV의 경쟁력이 다시 확인된 만큼 베이징현대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력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엔씨노EV는 중국 전기차 시장 '게임체인저'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