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비비고 모델인 배우 박서준을 내세워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베트남에서 한식 만두와 현지식 만두를 내세운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광고모델까지 앞세워 브랜드 친밀도와 함께 시장 점유율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비고 만두는 베트남에서 신제품 등 라인업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현지 해산물 구매와 가공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트남을 ‘해산물 만두 수출 확대 전진기지’로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박서준을 앞세준 TV광고를 통해 베트남 전역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지난해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비비고 만두 TV광고를 론칭했다.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비비고만의 차별화된 냉동만두 연구개발(R&D)·제조기술과 '비비고 왕교자'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이는 CJ 제일제당이 베트남 현지 정착을 위해 내세운경영 방침이기도 하다.CJ제일제당은 그동안 비비고 만두의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한식만두'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해왔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식만두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되, 베트남 식문화 특징을 반영해 해산물과 옥수수 등을 넣은게 특징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한국 식문화 세계화'에 발맞춰 무한 잠재력을 지닌 만두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단순 '한국식 만두'라는 음식의 개념을 넘어 세계적인 식문화를 주도하는 케이푸드(K-Food) 아이콘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비고 만두는 현재 베트남 내 이마트, 롯데마트를 포함해 이온(AEON)몰, 빅(Big) C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석유기업 쉘이 대규모 일감을 조선업계에 가져다 줄 전망이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 입장에서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 셈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쉘이 이달 안에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8~10척 건조할 조선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도 시기는 2~3년으로 추정된다. 선박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7만㎥급 이상의 초대형 LNG선을 발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척당 가격은 2000억원 안팎이다. 쉘은 이들 선박을 인도 받아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해안에 연간 1400만t 규모의 액화플랜트를 짓고 현지 시장에서 천연가스를 조달해 LNG로 액화·판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약 400억 캐나다 달러(약 36조원). 쉘 40%, 페트로나스 25%, 페트로차이나와 미쯔비시 각각 15%, 한국가스공사 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쉘은 이미 국내 대형 3사를 포함해 주요 조선업체들과 건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주은 여부는 인도 시기와 선박 가격 등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쉘이 LNG선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상 조건이 맞지 않으면 배를 빌리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연내 발주가 확실되면서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조선소와 해운사들의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은 기술력이 뛰어난 조선소의 강점을 믿고 해운사와 별도 수주전을 대비하는 반면, 일본은 조선소와 해운사가 힘을 합치는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는 미얀마 가스전인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연산 3300만t 증가), 카타르 국영석유와 미국 엑손모빌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골든패스 LNG'(텍사스주, 연산 1600만t) 프로젝트 등 도합 60척 규모의 신조 발주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카타르발 LNG를 운송해 온 고령화된 기존 선박의 대체를 포함하면 향후 10년간 최소 100척 이상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발주처인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이미 세계 주요 조선소를 접촉, 견적서 제출을 요청했고, 지난 6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이 견적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또한 이번 입찰이사전 심사를 통과한 해운사와 조선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QP는선박을 운영할 해운사 물색도 서두르고 있다. QP는 참여를 희망하는 해운사를 상대로 사전자격심사를 진행한 뒤 조선선업체들과 생산시설 일정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日, 조선·해운공동전선 구축 1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일본 선사가 카타르발 LNG 운반선 수주를 위해 자국 선주를 활용한 LNG 운반선의 나용선(bare boat charter, BBC) 선박금융 스킴을 모색하고 있다. 스킴은 선주들이 선박 금융 대출을 통해 선박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 대기업 해운선사들이 재무 여력이 없자 국내 선주와 힘을 합쳐 선박금융 스킴을 통해 수주전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BBC는 용선 기간이 장기일 경우 선사측 대차대조표에서 부외(off balance) 취급이 되지 않아 부채로 계상되며, 이로 인해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불가능해지만 신조 자금의 추가 대출 없이 적은 용선료만으로 실제 선박을 보유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주 측 입장에서도 LNG 운반선이 귀중한 장기 대선 자산이 될 수 있어 나쁘지 않다. LNG 운반선에 대한 성장 전략을 그리기 위해서는 장래 용선료 자금을 얼마나 조달 할 수 있을지가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가능성이 없는 것도아니다. 실제 로열 더치 셸의 LNG를 일본 선사가 세토나이 근해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을 용선해 수송하는 건이 나오기도 했다. 일본 대표 해운선사 NYK 관계자는 "카타르발 LNG 운반선 신조 수요는 역대 최대급이자 그리고 해운 투자가 감소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마지막 신조붐일지 모른다"며 "다만 일본 선사나 조선소가 카타르 발주 선박을 수주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긍정적인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韓, 조선소 따로 해운사 따로 '각자도생' 일본이 조선사와 해운사가 힘을 합쳐 수주전을 대비할 때 한국은 각자도생으로 수주전에 뛰어든다. 기술력이 뛰어난 조선소 따로 해운사 따로 참여키로 한 것인데 향후 컨소시엄 구성 입찰 참여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수주전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해운사와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르게 공개된 건 없다. 기술력에서 앞선 국내 조선소들이 신경쓰고 있는 건 해운사와의 협력이 아니 선박 건조 슬롯(도크) 확보이다. 카타르 정부가슬롯(도크) 확보 때문에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를 서두르자, 카타르건 수주를 위해 타 수주 건조 시기를 조정하는 등눈치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LNG운반선 발주가 이뤄지면서 이미 각 조선소 도크가 상당 부분 채워진 상태다. 배를 건조할 슬롯이 없으면선가 인상 및 수주불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본 해운선사와 조선소가 선박금융 등을 언급하며 힘을 합치는 동안 국내 조선소와 해운사는 기술력을 믿고 별다른 방안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며 "수주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인도에 최신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센터를 4곳 추가 건립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센터 4곳을 추가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소비자가전부문 수석 부사장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각각 다른 대도시에 4개의 체험센터를 추가로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히며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삼성전자의 체험센터가 델리, 뭄바이, 첸나이, 하이데라바드에 건립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벵갈루루 외에 추가적으로 체험센터를 건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상황을 고려해 2~3곳 정도를 더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삼성전자는 그 규모를 4곳으로 확대해 건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체험센터를 설치해 관심을 받았다. 벵갈루루 센터에서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IoT 등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올7월 말누적 방문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관련업계에서는 체험센터 건립이 삼성전자의 가정과 직장을 아우르는 인공 지능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체험센터를 생태계 구축의 거점으로써 이용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인도 체험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이나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최대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기자동차(EV) 콘셉트카를 깜짝 공개한다. 미래차로 무게 중심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겠다는 포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다음 달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9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차세대 EV콘셉트카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두 번째인 CIIE는 전 세계 150개 이상의국가에서 30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중국 최대 엑스포로, 상무부가 주관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등 총186개업체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포니를 기반으로 한 쿠페형 콘셉트카 '45'를 공개한다. 앞서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EV콘셉트카로 아시아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의 첫 양산 모델 '포니'에서 영감을 받았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를 선보인다. 이매진 바이 기아 역시 아시아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최고 책임자가 주도해 개발한 이매진 바이 기아는 제네바 모터쇼 당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이 콘셉트카의 세부사항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이들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전기차를 오는 2022년 출시한다는 목표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새 전기차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역동적 외관과 인간 중심적 실내 공간이 앞으로 출시될 전기차의 특징"이라며 "기존의 차량과는 색다른 매력의 차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만원대 갤럭시 A20s를 인도에 내놓으며 선두 샤오미를 바짝 추격한다. 올 초 M 시리즈의 흥행 열풍에 힘입어 A10s, A70s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지난 5일 인도에서 갤럭시 A20s를 출시했다. 가격은 3GB램·32GB 저장용량 모델이 1만1999루피(약 20만2783원), 4GB램·64GB 저장용량 모델이 1만3999루피(약 23만6583원)다. 512GB 마이크로 SD카드가 제공되며 색상은 블랙과 블루, 그린 세 가지다. 갤럭시 A20s는 전작인 갤럭시 A20(6.4인치)보다 커진 6.5인치인피니트-V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후면에는 1300만 화소 표준과 8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심도 렌즈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지원된다. 또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제공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450,4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돌비 애트모스 입체 음향 기술이 적용돼 고품질 사운드를 경험하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잇따라 갤럭시 M·A 시리즈를 선보이며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샤오미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라인업을 갤럭시 A,M으로 재편하고 갤럭시 M10, M20, M30을 인도에서 가장 먼저 발표했다. M10과 M20은 1차 판매분이 3분 만에 매진되며 인기를 모았다. M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A 제품군도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 갤럭시 A10s에 이어 지난달 말 A70s도 연달아 출시했다. 갤럭시 A10s는 6.2인치 인피니트-V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 4000㎃h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A70s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를 지원하며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갤럭시 A90도 이달 안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달 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공개된 A90은 A 시리즈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다.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트-U 디스플레이와 체크 패턴 외관, 트리플 카메라 등의 특징을 지녔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에 밀려 2017년 4분기 이후 7분기째 2위에 머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020만대를 출하해 28.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940만대, 시장점유율 26.3%로 2위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가 일본에서신규 매장을 또 오픈한다. 올 들어 두 번째 신규 매장 오픈이다. 한일관계 악화에도 일본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에뛰드하우스가 매장을 확대해고객 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재팬은 오는 11월 8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 주오구 산 노미야 역 인근에 '고베 마루이 점'을 오픈한다. 에뛰드하우스가 신규 오픈하는 곳은 JR 산 노미야 역과 직결된 상업시설로 유동인구가 많다. 신규 매장은 에뛰드하우스가 내세우고 있는 '하우스 오브 컬러 플레이' 테마로 꾸며진다. 다양한 컬러를 눈으로 즐기는 동시에 직접 테스트할수 있는'체험형 점포'로 운영된다. 또 메이크업은 습관이 아닌 흥미로운 놀이로 즐기자는 콘셉트로 '메이크업 플레이(Make up Play!)"를 내세워 스킨케어부터 색조까지 독특하고 스위트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에뛰드하우스는 신규 매장 오픈 기념으로 한정 수량의 '럭키 백' 판매와 함께 3000엔(약 3만4000원/세금 별도) 이상 구매고객에게 기간 한정으로 '브러시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재팬은 에뛰드하우스 일본에서 신규 매장을 오픈하거나, 기존 매장을 넓혀재오픈하는 등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1월과6월에 각각 오사카 우메다에 매장과시즈오카 파르코점 매장을 각각 리뉴얼 오픈했으며, 9월 12일에도 도쿄 이케부쿠로 파르코점을 3배 넓혀 재오픈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아뮤 플라자 고쿠라점을 새로 오픈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에뛰드하우스가 일본 매출 성장세가 뚜렷한 일부 매장을 넓혀리뉴얼 오픈하는가 하면 신규 매장 오픈해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 관심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역을 활용한 빨대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그간 플라스틱 대체품으로 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식기와 이쑤시개 등이 출시됐지만,원유 소재의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하는 해조류 식용 빨대가 개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세계 최초 바이오 플라스틱 전문 스타트업 '롤리웨어'가 미역 소재를 활용해 빨대를 개발했다. 탄생 과정은 이렇다. 미역 등 해조류의 지방을 추출해 글리세롤을 분리하고 미생물과 지방산을 전환효소로 반응시켜 중쇄카르복실산이라는 단량체가 형성된다. 이 단량체를 이어붙이면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플라스틱이 탄생된다. 미역 빨대는 바나나 껍질처럼 사라지고 생분해되도록 설계돼 물 속에서 불과 몇 주 만에 분해된다. 또한 100% 식품 등급 재료로 만들어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18시간 연속 사용해도 견딜 수 있어 종이 빨대에 비해 내구성도 강하다. 미역 빨대의 유통기한은 최대 24개월이며, 음식쓰레기와 같은 비율(약 60일 이하)로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 걱정을 덜 수 있다. 롤리웨어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은 100% 천연 재료만으로 만들어져 있어 FDA의 정신 승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역 소재 플라스틱 대체품은 빨대 외 물캡슐 포장 제품도 있다. 미역 추출물로 만들어져 쉽게 분해되는 '오호'(Ooho) 캡슐은 물을 포장쨰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물캡슐포장재가미역 추출물로 만들어져서 먹어도 되고, 버리면 저절로 분해된다. 일각에서는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미역 소재 등 고성능 바이오 플라스틱 대체품을 만들기 위해서는오염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바이오 플라스틱이 상용화 되기까지저렴한 단가와 상품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운동이 일고 있다. 미국 캘리포이나주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퇴출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고, 하와이주에서는 플라스틱 병과 빨대 등 모든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 워싱턴, 플로리다주 등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에 동참하고 있다. 유럽은 지난 3월 유럽의회가 2021년부터 빨대, 면봉, 접시 등 10가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 보호 규제가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해조류를 활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식품 중심의 제품 개발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친환경 선박 운용으로 전 세계 일고 있는 탈(脫)탄소화 움직임에 합류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철광석 원자재 수송에 18만DWT(재화중량t수)급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벌크선 2척을 투입한다. 이번 용선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의 장기운송계약(COA)을 통해 이뤄졌다. 현대글로비스가 발주처인 에이치라인해운(H-Line)으로부터 신조선 2척을 용선해 현대제철의 철광석 운송에 투입하는 형태이다. 용선계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제철은 신조선을 인도받은 뒤 오는 2022년부터 당진, 평택 등 서해권과 호주 운송로에 투입해연 10회 운항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아 건조한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7월 에이치라인해운(H-Line)으로부터 수주해 건조에 착수했다. 현재 철강업계에서는철광석 해상 운송에 있어 친환경 선박 투입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부터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연료 규제에 따른 조치에서다.규제 시행을 앞두고 LNG 연료추진 탱커(원유·석유제품 운반선)와 벌크선(광석·석탄·곡물 등을 컨테이너로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선창에 싣고 수송하는 화물선)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포스코도 H-Line이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이중연료 벌크선2척에 대한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해당 선박을 한국-호주 해상 철광석 운송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각각 연간 200만t 및 540만t 규모 철광석을 수입해 선박 수요가 높은 기업"이라며 "향후 LNG 추진 벌크선용선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1%’. 동서식품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놓고 하는 말이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와 시리얼을 주력으로 지난 2007년 결산 기준 식품 업계에 드물게'1조 클럽'에 가입했다는 사실을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1% 해외 매출 비중은 동서식품의 태생적 한계에서 비롯됐다. 동서식품은 지난 1968년 미국 대형식품기업인 GF(General Food)사와의 50대 50 지분구조로합작사 형태로설립됐다. 이같은 합작관계는 지금도 유효하다. 다만 크래프트사가 GF를 인수하면서 합작 파트너가 GF에서 자연스레 크래프트로 바뀌었을 뿐이다. 때문에 동서식품의 해외진출은 꿈도 꿀 수 없는 구조다. 크래프트사는 인스턴트커피를 비롯해 시리얼 영역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인데다 합작사 설립 당시 인스턴트커피와 시리얼 제품에 대한 동서식품의 해외 진출을 할 수 없도록 한 독소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7년 나란히 '1조 클럽' 멤버로 가입한 오뚜기와 비교하면 동서식품의 해외 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오뚜기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9.64%(1976억2900만원)으로지난 2007년 5.08%(512억1600만원)보다2배 가량 확대됐으며, 매출은 4배수직 상승했다. 동서식품의 지난해 매출(1조5239억원)은 오뚜기의 75%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국내 식품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동서식품은 말 그대로 ‘우물안 개구리’다.동서식품을 보는 식품업계의 첫번째 시선이다. 그나마 동서식품 내부에서 변화의 작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오너 3세인 젊은 후계자의 등장이다. 창업주 3세인 김종희 전무는동서식품의 지배회사인 ㈜동서에 대한 적극적인 지분 확대로 승계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는 것. ㈜동서는 동서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동서식품과동서유지, 동서물산, 성제개발, 미가방, 동서음료 등 동서그룹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동서는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 김상헌 동서 전 고문이 17.59%, 차남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19.3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김 전 고문의 장남 김 전무의 지분율은 12.34%다. 특히 동서 내부에서김 전무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동서식품 직원들은 합작 파트너인 크래프트사는 차제에 두고 김상헌·김석수형제경영에서벗어나젊고글로벌 감각을 토대로 한 동서식품의 해외진출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올해 44세인 김 전무는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글로벌 감각을갖추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의 젊은 경영을 토대로 '우물안 개구리 탈출'을 관전하는것은동서식품을 바라보는 업계의 또 따른시선이다. 김 전무의 최근 지분 매입이 동서식품의 글로벌 진출의 '디딤돌'이 될지아니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걸림돌'을 제거하는 수준에 그칠지 업계의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띄운 베트남 푸꾸옥부정기 노선을 정기편 운항한다. 부정기편으로 사전 수요 예측에 성공한 아시아나항공은 푸꾸옥 노선 정기 운항으로 여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부정기 운항은 정기 노선의 수요 증가 혹은 정기 노선 개설 직전에 시장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하는 운항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에어버스 A321 CEO를 투입해 정기 운항한다. 특히 여객 수요가 늘어날 동계 성수기 시즌인 12월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그리고 1월 29일부터 3월 28일까지 에어버스 A321 NEO로 기종을 바꿔 운항한다. 현재 베트남과 대만 등 동남아 노선은 항공업계 주목하고 있는 노선이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을 중단하고, 대체 노선으로 동남아를 택해서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노선 부진을 동남아로 눈을 돌려 노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인천~푸꾸옥 노선(9월15일~10월25일)외 △인천~대만 가오슝(9월24일~10월26일) △인천~대만 타이중(9월25일~10월25일)에 부정기를 띄운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중장거리 노선 개설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기 힘든 장거리노선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맺은 대한항공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미국 노선 보다 유럽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올 하반기 △포르투갈 리스본 △호주 멜버른에 신규 취항하고, 오는 11월 24일부터 인천~뉴욕 노선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위축된 항공 수요를 동남아와 유럽 노선에서 확보하려 한다"며 "대만 등 또 다른 동남아 노선 정기편 운항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객실 승무원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니폼을 변경한다.승무원이 지금보다 더 편하게 입고 근무하면서도 제주항공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유니폼 변경을 결정한 것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승무원 편의성을 제고해 유니폼을 변경한다.바뀐 유니폼은 내년 초 공개된다. ◇승무원 근로환경 개선 위해 유니폼 변경 제주항공 유니폼 변경은 지난 2017년 넥타이와 스카프 등 부분 변경 이후 2년 만이다. 제주항공은2006년 티셔츠 형태의 유니폼을 채택한 이후 2007년에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한 단아한 정장 형태의 현재 유니폼으로 변경했다. 이후 2년 전부분적으로 운항승무원 넥타이와 객실 승무원 스카프를 변경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 선보인 액세서리는 창립 12주년을 맞아 중견 항공사로 나아가는 제주항공의 성장을 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더 많은 곳, 더 다양한 서비스로 승객을 모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승무원들에게 제한적이나마 복장자율화를 허용해왔다. 지난해 7월 승무원들의 안경 착용과 네일아트를 허용했으며, 기내 밖 단화 착용이 가능케 했다. 이는 승무원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수록 고객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내년부터는 객실 승무원의 발 건강을 고려해 수제화도 공급한다. 승무원 편의성만 고려한변경은 아니다. 디자인변화도감지된다. 제주항공 측이 이달 초 열린 항공취업박람회에서 유니폼 변경 사실을 알리며 '대한항공보다 더 예쁜 유니폼' 탄생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김재천 제주항공 경영본부장은 "현재 제주항공 승무원은 안경 착용이 가능하고, 헤어도 단정한 선에서 자유롭게 하고 있다"며 "승무원들이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게 유니폼을 바꾸는 중인데내년 초쯤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 등 유니폼 변경 및 규정 완화 항공업계에서유니폼 변경은 낯선 일이아니다. 제주항공에 앞서 진에어가 올 7월 직종별 유니폼을 변경했다.기존 청바지 유니폼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11년 만에 변경한 것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그동안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객실 승무원들의 근무복을 청바지로 유지해 왔다. 진에어는 상의가팔을 뻗는 동작이 많고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기내 업무 환경을 고려해 셔츠 디자인으로 바꿨으며, 하의는 기존 청바지와 함께 치마도 추가해 객실 승무원의 선택권을 넓혔다. 구두는 기내화,램프화로 이원화해 편안함과 활동성에 대한 직원들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또 스카프,모직 코트,카디건 등 다양한 아이템을 새로 추가해 세련미를 더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은 두발 관련 규정을 없애고, 유니폼도 치마와 바지 등 활동이 편한 것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등 규정 완화에 앞장섰다. 대형항공사(FSC)인아시아나항공은 통풍이 안 되고 답답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승무원 모자를 벗도록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엄격한 규정 속에서 서비스하기보다 즐겁고 편안한 상태에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한다"며 "고객과 승무원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 항공사가 승무원 편의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