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중국 다롄조선소와 치열한 셔틀탱커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고된다.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수에즈막스 셔틀 탱커 4척을 발주하는 데 한·중 양국 조선 3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페트로막스는 15년 장기 용선 조건으로 발주할 수에즈막스 셔틀 탱커 3척의 용선 입찰 공고를 냈다. 해당 입찰에는 노르웨이 선박회사 크누센OAS해운, 티케이 오프쇼어, 말레이시아 AET, 노르웨이 비켄 조선소. 그리스 타코스 네비게이션, 중국 리스업체 CSIS 리싱 등이 참여했다.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영해 내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운항에 필요한 셔틀 탱커 확보를 위해 발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용선 입찰에 나선 선주들은 국내 조선소 2곳과 중국 조선소에 오는 2022년 인도 조건으로 선박 건조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스페트로 페트로브라스 해운부문 계열사 대변인은 "현재 나용선 조건으로 셔틀 탱커 용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수주 경쟁에서 국내 조선소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페트로브라스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이력이 있어서다. 페트로브라스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내년에 자동위치 식별시스템(DPS)을 갖춘 15만2000DWT급 탱커 4척을 인도 받을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말레이시아가 AET가 페트로브라스와 체결한 15년 장기용선 계약을 토대로 발주됐다. 다만 페트로브라스가 삼성중공업이 수주 과정에서 선박 중개업자에 지급한 수수료 일부가 부당하게 사용돼 용선료가 높게 책정됐다며 용선계약을 취소하는 등 갈등을 겪어 수주가 불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7년 엔스코글로벌(당시 프라이드)로부터 드릴십(원유시추선) 1척을 수주해 2011년 인도했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이 드릴십을 5년 임대하기로 했으나 비싼 수수료로 용선계약을 취소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을 추진하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6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를 시작으로, 프랑스 토탈, 미국 엑슨모빌, 영국 BP 등에 지금까지 매년 1척 이상의 초대형 FPSO를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해오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저가 수주 공세도 만만치 않다. 중국 CSIS 리싱은 페트로브라스의 입찰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자매사인 DSIC와 15만5000DWT급 셔틀 탱커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까지 체결한 상태이다.DSIC가 제시하는 셔틀 탱커 가격이 국내 조선업체보다 최소 1000만 달러 정도 낮을 것이라는 점에서 CSIC 리싱이 용선 제공업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수에즈막스 셔틀 탱커 가격은 사양에 따라 척당 약 9000만~1억2000만 달러 수준이다. 척당 1억2000만 달러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특수 수에즈막스 셔틀 탱커 가격이다. 선주사가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티케이 오프쇼어가 유력한 발주처로 지목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기술력과 경험을,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한국보다 인건비가 낮아 저가 수주로 일감을 가져가면타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해치백 'i30'이 독일에서 잔존가치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18일(현지시간) 독일자동차 잔존가치 전문평가기관(bähr&fess forecasts) 조사에서 싼타페가 중대형 SUV 부문에서, i30은 소형차 부문에서 각각 잔존가치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독일 내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싼타페는 2.0CRDi 트림 기준으로 보면 4년 뒤 잔존가치가 1만6192유로로 책정됐다. 신차 가격(3만5200 유로)을감안했을 때 46%의 잔가율이다. i30(1.4 가솔린 터보 기준)의 2023년 잔존가치는 신차 가격(1만7450 유로)의 53.5% 수준인 9336유로로 조사됐다. 잔존가치란 내용년수가 만료되는 시점에 남아있는 자산적 가치다. 자동차의 경우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한 후 차량의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등의 요소를 고려해 산정한다.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리스 가격이 낮아지고 중고차 가치는 올라간다. 현대차 독일법인 관계자는 "높은 잔존가치로 고객들에게 금융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설계부터 드라이브 효율성, 안전성 등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신기술인 ‘CVVD’(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가적용된 차세대 엔진이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10월 본격 생산된다. 하반기 신형 쏘나타 터보 출시에 맞춰 양산된다는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은 CVVD 기술이 적용된 G1.6T-GDI 엔진을 오는 10월 중순부터 본격 생산할 방침이다. 이번 CVVD 엔진은앨라배마 공장이증설한 새 엔진라인에서 생산된다. 앞서 현대차는3억8800만 달러(약 4190억원)를 투자해 지난 5월 차세대 엔진 생산이 가능한 라인을 구축했다. 현대차가 개발한 신기술인 CVVD는 엔진의 종합적 성능을 향상 시키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가능했던 엔진 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획기적으로 늘려 엔진의 성능과 연료소비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CVVD 기술이적용된새 엔진은 기존보다 엔진 성능은 4%, 연비는 5%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기존보다 12% 저감된다. 자동차 엔진은 흡입-압축-팽창-배기의 4단계 과정을 통해 구동된다. 이때 흡기와 배기가 통과하는 관문인 밸브가 열리고 닫히는 시점과 깊이를 주행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가변 밸브 제어 기술’이 엔진 성능의 핵심이다. 가변 밸브 제어 기술에는 밸브가 여닫히는 시점을 제어하는 CVVT(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와 밸브의 개폐 깊이를 조절해 실린더 내 공기량을 제어하는 CVVL(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 등이 있다. 엔진은 △연비를 우선시하는 아킨슨 사이클 △성능에 중점을 둔 밀러 사이클 △연비와 성능 절충형 오토 사이클 세 가지 중 하나의 엔진 사이클을 선택한다. 선택된 사이클에 따라 밸브 열림 시간도 다르다. 그러나 CVVD 기술은 연비 주행, 가속 주행 등 운전 조건별로 밸브 열림 시간을 조절해 세가지 사이클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엔진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 터보에 장착되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이 북미지역 생산량을 커버하게 된다. 국내의 경우경기 화성 엔진공장이 차세대 엔진 생산기지며 내수용과 다른 국가 수출 물량은 이곳에서 생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는 이미 양산 준비를 끝마쳤으며 앨라배마 공장도 이를 서두르고 있다”며 “하반기 쏘나타 터보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조선소를 향한 유럽 소재 선주사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리스 선사가 삼성중공업에 수에즈막스 원유 탱커 2척을 발주하는 가 하면 벨기에 선사는 현대미포조선에 자동차운반선(Ro-Ro선) 2척을 발주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소재 선사들이최근 국내 조선소에 잇따라 선박 건조를 의뢰, 발주했다. 그리스 선주사인 에네셀(Enesel)은 최근 섬성중공업에 수에즈막스 원유 탱커 2척을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에즈막스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으로, 크기는 13만~15만t 규모의 선박을 말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일 파나마지역 선주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1467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하고,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신조선가는 척당 약6217만 달러 수준으로, 납기는 오는 2021년 3월 31일까지이다. 레모스 가문이 경영하는 에네셀은 평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단골 선사로 유명하다.특히 삼성중공업과는 첫 발주사라는 점에서 인연이 깊다. 에네셀이 1992년 삼성중공업에 신조선을 발주한 첫 그리스 선주였던 것. 이후 에네셀은 삼성중공업과 2002년 아프라막스 탱커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네셀은 현재 삼성중공업 외 대한조선에 수엑스막스급 원유운반선 4척과 아프라막스 석유제품운반선 2척 그리고 현대중공업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의 신조선을 발주해 건조중이기도 하다. 현대미포조선도 유럽 선사의 건조 의뢰를 받아 수주 곳간을 채웠다.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1일 유럽 소재 선주사와 자동차운반선 2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선사가 벨기에 CLdN 코벨프레트(Cobelfret)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CLdN은 크로아티아 울자닉그룹(Uljanik Group)에 발주했다가 계약을 취소하고 5500LM(Lane Meter)급 신조선 2척의 물량을 현대미포조선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맺은 계약 규모는 로로선 확정 2척에 옵션 2척으로, 계약 금액은 1632억원이다. 이는 작년 연결 매출액의 6.79% 규모다. 신조선 납기는 2022년 3월이다. 특히 벨기에 선주사는 앞서 지난 2015년과 2017년에도현대미포조선에 비슷한 규모의 로로선을 발주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발주처 대부분이 유럽에 몰려 있다"며 "최근 유럽 소재 단골 선사의 발주로 이어져 국내 조선업게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해 만든 메뉴)가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자 농심이 현지에서 SNS를 통한 ‘짜파구리’ 알리기에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 ‘짜파구리’ 열풍이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시아로 확산될 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베트남법인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짜파구리' 요리법은 물론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구입할 수 있는 정보 등을 공개했다. 지난달 21일 베트남 현지에서 선보인 기생충은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11일 만인 지난 1일 현재 매출 195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기존 현지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인 '부산행' 매출(186만 달러)을 뛰어넘는 수치로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흥행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국내에서 처럼 영화 관람 후 영화에 등장한'짜파구리'를 직접 해 먹어봤다는 베트남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기생충의 인기가 ‘짜파구리’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베트남에서 영화에서 처럼 소고기를 넣은 ‘짜파구리’는 "일반 라면 보다 소고기를 넣으니 더 맛있다"는 반응이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영화 '기생충'이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자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며 “현지 법인이 이 같은 열풍에 착안해 고객들에게 짜파구리 요리법 등을 SNS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짜파구리에 관심이 베트남 시장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달 중국 실적이 수직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는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이10%가량 축소된 가운데현대∙기아차가 크게 선전한 것으로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 확대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징현대 6월 판매량 전년比 25.5% 급증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지난달 판매량은 6만2890대로 전년동월(5만113대)대비 25.5% 급증했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5만207대를 기록,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의 약진이 돋보였다. ix35는 지난달 1만2240대가 팔려 젼년동월(5478대)대비 판매량이 무려 123.4% 늘었다. 이에 힘입어 ix35는 6월 중국 내 SUV 판매량 1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1월중국 내수에서 7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10위권 밖으로 밀려 지난 4월 14위, 5월 12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 내 전체 완성차 업체 중 판매량 10위를 기록하며 ‘톱10’에 재진입했다. 이에 힘입어 베이징현대는 상반기 기준 중국 내 전체 완성차 업체 중 판매량 12위에 올랐다. ◇기아차, 신형 K3 타고 ‘씽씽’…6월 전년比 27.3%↑ 기아차도 6월 중국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신형 K3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대비 27.3% 증가한 것. 기아차 중국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3만563대로 전년동월(2만4002대)대비 27.3% 늘었다. 지난 1~6월 누적 판매량은 16만2679대를 기록했다. 실적 회복의 1등 공신은 중국형 K3였다. 지난 5월 출시된 K3는 출시 당월 15일만에 1만5259대가 판매된데 이어 지난달에만 1만1259대가 팔렸다. 이는 기아차 지난달판매량의 36.8%에 달한다. ◇'깜짝 실적' vs '반등 신호탄' 현대∙기아차의 깜짝 실적을 두고 업계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7월 부터 강화된 중국 정부의 배기가스 규제를 앞둔 수요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란 분석이 지배적인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실적 반등 신호탄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이달 부터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유로6’에 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유럽연합에서 시행하는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0.4g/kWh 이하 △일산화탄소 배출량 1.5g/kWh 이하 △미세먼지 배출량 0.01 g/kWh 이하 △탄화수소 배출량 0.13 g/kWh 이하 등의 기준을 가진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7월 부터 배기가스 5등급 차량 판매가 금지됐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차량 판매 금지 전 재고를 줄이기 위해 완성차 업계가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기를 앞당기면서 판매량이 잠시 급증한 것 뿐이라고 주장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 도입에 따른 프로모션 확대 등에 힘입은 일시적인 수요 반등”이라며 “선 수요임을 감안하면 7~8월 부진할 가능성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신차효과에 따른 실적 반등이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신차 효과로 물량 증가와 믹스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중국 공장 구조조정 등으로 고정비가 낮아진 상태에서 낮은 기저와 신차 투입으로 하반기 판매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호주 와이옹(Wyong) 유연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 최근 주 정부로부터 채굴권을 최종 승인받은 데 이어 현지 노동조합에서 적극 지지를 받으며 14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 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건설임업광업에너지노조(CFMEU)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의 채굴권 승인에 대해 "지역 경제를 위한 상식적인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피터 조던노조위원장은 "이번 허가로 와이옹 사업이 정부와 지역 사회의 높은 기대 수준에 맞춰 수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드러났다"며 "향후 지역 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옹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약 8억 호주달러(약 6436억원)다. 향후 1700개의 직·간접적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광물자원공사는 개발 허가 조건에 따라 지역인재 10%를 포함해 70% 이상을현지 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 광물자원공사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케니 배리는 "다양한 직위에서 광범위한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며 "법무팀이나 경영팀 등에 300명 이상을 배치하고 고위 관리직도 뽑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레이크 맥쿼리와 센트럴코스트 등에서 70% 이상의 직원을 채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 인프라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주정부는 광산 개발로 거둔 수익을 학교와 병원, 도로 등 사회 기반 시설에 투자한다. 와이옹 유연탄 개발사업은 광물자원공사(지분 82.25%)가 지난 2005년 운영권을 확보하며 본격 추진됐다. SK네트웍스와 ㈜경동이 각각 8.5%와 4.25%의 지분을 보유한다. 공사는 환경 훼손과 식수 오염 우려, 지역 원주민의 동의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1년 개발 허가 신청이 기각됐고 이후 재신청과 변경 신청, 재판 등을 거쳐야 했다. 공사는 원주민이 보유한 토지를 우회하는 방안을 내놓는 등 끊임없는 설득 작업을 펼쳤다. 한국 정부는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사업 허가를 요청하며 공사를 지원했다.그 결과 작년 1월 식수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조건으로 개발 허가를 받았고지난달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원 개발에 우호적인 보수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점도 사업 승인에 영향을 미쳤다. 공사는 향후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부터 28년간 연 500만t의 고품질 유연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되며 일부는 호주 현지 화력발전소에 공급된다. 연간 예상 매출액은 4억5000만 호주달러(3800억원), 수익은 1억 호주달러(850억원)다.
안드로이드 앱 1300여 개가 사용자 동의 없이개인 정보를 마음대로 수집했다는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 컴퓨터 과학 연구소(International Computer Science Institute·ICSI)는 최근 안드로이드 앱의 사용자 정보 유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 스토어에 있는 8만8000여 개의 앱을 조사한 결과 1325개가 사용자정보를 무단으로수집했다. 사용자가개인 정보 이용에 동의하지 않아도 이들은 50여 가지가 넘는 방법으로 데이터를빼왔다고ICSI는 밝혔다. 가령 이미지 편집 앱인 셔터플라이(Shutterfly)는 사용자가 위치 정보 수집 권한을 거부하자사진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좌표를 수집했다. 셔터플라이 측은 "허가를 받은 위치 데이터만 수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일부 앱은 장치가 연결된 와이파이 라우터의 맥 주소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위치 정보를모았다. 개인 정보 이용 동의를 받은앱을 통해 데이터를 빼 오기도 했다. 동일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사용해데이터 공유·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방식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가져온 앱은 홍콩 디즈니랜드와 삼성헬스, 삼성브라우저 등이 있다.이들 앱은 중국 바이두가 만든 SDK를 사용해 사용자 정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ICSI는 연구 결과를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에 전달했고 구글과 공유했다. 내달열리는 유즈닉스 보안 콘퍼런스에서 문제가 된 앱 전체 목록을 공개할 계획이다. 구글은 "오는 10월 출시할 안드로이드Q에서 데이터 수집 문제를 수정해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세루즈 에글맨(Serge Egelman) ICSI 연구원은 "사용자가개인 정보를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앱 개발자가 시스템을 우회해 정보를 빼낸다면사용자에게 개인 정보 수집 동의를 받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인테슬라의 일로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일각에서 제기됐던 모델 S와 X에 대한 대대적인 변경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리프레시 모델이 있냐는 한 트위터리안의 질문에 "사소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모델 S와 X의 리프레시 모델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 테슬라가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모델 S와 X에 대해 대대적인 리프레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졌다. 배터리셀 교체, 인테리어 변경 등이 포함된 계획이었다. 테슬라가 모델 S와 X에 대한 리프레시를 계획했던 이유는 두 모델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모델 S와 X를 합쳐 1만2100대 판매하는 데 그쳐 직전분기 2만7600대를 판매한 것에 비해 56%나 급감했다. 여기에 모델 S와 X의 최근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추가하는 드라이브 트레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며 대대적인 리프레시 주장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이번 일론 머스크의 발언으로 이런 주장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루시드모터스로 이직한 피터 호츠홀딩어가 모델 S와 X의 생산 과정을 재배치 한 이후 나온 것에 두 모델에 대한 생산량을 줄이는 쪽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테슬라는 9만5200대를 배송해 역사상 최고 배송량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모델 3로 총 7만7550대를 판매했고 모델S와 X를 합쳐 1만76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1만2100대를 판매한 것에 비하면 45.9%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판매대수에서 두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은 1분기 19.2%에서 2분기 18.5%로 0.7%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모델 3와 Y 등 보급형 모델에 집중해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한 관련업계에서는 2분기에 역사상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전기차 시장에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경쟁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2016년 이후로 변화가 없는 모델S와 X로 지금의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구형 모델에도 완전자율주행칩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올해말 더 새롭고 강력한 프로세서 칩을 구형 테슬라 차량에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가 거론한 칩은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FSD칩으로 단순연산 능력이기존 엔비디아 제품의 21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칩셋은 지난 3월부터 생산된 테슬라 전 차종에 적용됐다.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북극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사 참여가최종 승인되면서 수주가 기정 사실화됐다. 이제 남은 건 수주 물량이다. 특히 러시아 정부가 '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15척의 쇄빙 LNG 운반선 건조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해 건조부터 자금지원까지 모두 해결해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노바텍, 삼성중공업 기술파트너사 참여 승인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은 최근 북극해 LNG 개발 사업인 ARCTIC LNG-2에 자국 조선업체인 즈베즈다의 기술 파트너사로삼성중공업이 참여하는 것을 승인했다. 즈베즈다는 쇄빙 LNG 운반선 건조 기술능력이 없어 기술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것인데국내 업체가운데 삼성중공업을최종 선정했다. 삼성중공업은 기술 자문을 해주는 대신 즈베즈다의 건조 일감 일부를 맡을 전망이다. 이번 삼성중공업의 파트너십 승인으로 중국 조선소는 자동 탈락하게 됐다. 삼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중국 후동중화조선소도 입찰에 참여, 수주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노바텍은 기술 파트너사 승인과 함께 신조선 건조 프로젝트 사양도 변경했다. 발주 규모는 17만5000㎥급과 비슷한쇄빙 LNG 운반선으로 선박 대수를15척에서 17척으로 변경했다. 또 전후 양방향 쇄빙 운항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지포드 추진기'(Azipod System) 3기 모터 시스템을 2기 아지포드 중앙 프로펠러 시스템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ARCTIC LNG-2 프로젝트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980만t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3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바텍이 60%를 출자했고 △프랑스 토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일본 미쓰이물산·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JOGMEC) 등이 10%씩 나눠서 투자했다. 오는 9월 최종투자결정(FID)이 확정되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선박의 규모도 확정될 전망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쇄빙형 17척, 일반형 11척 등 총 28척의 LNG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러시아 정부, 쇄빙 LNG선 15척 자금 지원 러시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15척의 건조 보조금으로 7억8400만 달러(약 9216억원)을 지원한다"며 "현재로서는 15척의 지원 자금만 대략 추정한 상태로, 최종 보조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서는 보조금 수준을 6000억 루블(약 11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조건은 다. 자국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를 완성하고, 선박 부품도 유라시안 이코노믹 유니온에서 제작하는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에 한해서다. 여기에 슬롯이 꽉찰 경우 신조 가격은 더욱 오르게 된다. 현재 추정되는 선박 건조 비용은 척당 3억8300만 달러(약 4504억원)로, 총 50억7400만 달러(약 5조9680억원)이다.만약 일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경우 1차 선박 건조 가격은 척당 6억9820만 달러(약 8212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는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비용보다 2배 비싼 수준이다. ARCTIC LNG-2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노바텍은 오는 2020년~2026년 인도 예정으로 쇄빙 LNG 운반선 15척의 슬롯을 즈베즈다 조선소에 예약해둔 상태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바텍이 삼성중공업을 기술 파트너사로 선택, 최종 승인한 만큼 이제 수주 척수가 관건'이라며 "러시아 정부가 건조자금을 지원해줘 이번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해운동맹을 2M이 아닌 디 얼라이언스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현대상선을 포함한 해운업계는물론 조선업계에도긍정적인 나비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내년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4번째 멤버가 되면서 향후 2년간 다른 동맹과의 선복량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이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이 소속된 2M얼라이언스 계약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새로운 해운동맹을 물색하다최종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결정했다.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 4월까지로 10년간 이어진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 ONE(일본 3사 NYK, MOL, K Line 합병법인) 대만 양밍 등에 의해 결성된 얼라이언스로, 지난 2017년 4월 1일부로 협력을 시작했다.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으로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간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건 물론 아시아–미주 항로에서 경쟁력이 증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가장 크게영향을끼칠 항로는 아시아-유럽 항로이다.현대상선이 내년 1분기부터 인도받는 2만3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울트라 라지 컨테니어선(ULCS)선 10척을 이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디 얼라이언스는 1만9000TEU~2만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구주 항로에 투입해 1개 루프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현대상선이 합류함으로써 내년 말부터는 2개 루프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하팍로이드와 원, 양밍 등 디 얼라이언스 동맹 선사들은 각자 신조선 오더북을 늘리지 않도서도 성장할 기회를 잡게 된다. 또한 디 얼라이언스는 현대상선의 합류로 미주 항로에서도 오션 얼라이언스(프랑스 CMA CGM, 중국 코스코, 홍콩 OOCL, 대만 에버그린) 등과도 한판 대결을겨룰 수있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기존 16개미주 항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디 얼라이언스는 현대상선 합류로 19개로 늘어나2M보다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과 2M과 제휴가 끝나면 2M의 미주항로 서비스는 11개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시장 점유율도 높아진다. 글로벌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동맹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디 얼라이언스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25%이다. 현대상선의 울트라 라지 컨테니어선(ULCS)선 10척이 투입되면 디 얼라이언스의 점유율은 30%로 늘게 된다. 여기에 현대상선은 머스크 라인과 MSC에 대용선을 준 1만3000TEU급 3척과 1만TEU급 6척을 내년 4월에 반환받을 경우 선복량도 확대된다. 예정대로 선박을 돌려받으면 현대상선의 내년 6월 선복량은 기존 42만5000TEU에서 70만 TEU로 늘어난다. 특히 현대상선의 새 해운동맹 가입이 조선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맹 선사들이 국내 조선업체와 신조선 발주 상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 6월 하팍로이드는 2만3000TEU급 6척 발주를 위해 일부 조선업체와 건조 상담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조선업계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디 얼라이언스 정식 회원 가입이 한국 해운의 자긍심을 되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해운 업계에서의 경험과 전략, 경쟁력 있는 선대, 고객 중심의 사고가 하나로 집결돼 현대상선의 고객, 임직원 및 주주를 위한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건국 이래 최대 토목사업인 '동부지역 남북고속도로' 사업이 입찰서 접수를 마감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특히국내에서는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 롯데건설 등이 참여하는 등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고된다. GS건설은 입찰 서류는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운송부가 지난 8일(현지 시간) '동부지역 북남고속도로'프로젝트가 입찰서 접수를 마감하고,'응이손-디엔쩌우', '디엔쩌우-바이 벳' 두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 투자자 선정을 위한 사전인증단계에 돌입했다. 총사업비가 5조원에 달하는이번 사업에서응이손-디엔쩌주 구간 프로젝트에는 6곳의 투자자가 참여했고, 디엔쩌우-바이벳 고속도로는 10곳의 투자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응이손-디엔쩌주 구간에 입찰을 넣었으며,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는 디엔쩌우-바이벳 구간 건설에 도전장을 냈다. 앞서 베트남 교통운송부는 지난 5월 17일 하노이시 훙브엉 컨벤션센터에서 '동부 남북고속도로 1단계(2017-2020) 건설사업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설명회에서는 1단계 사업에 포함되는 고속도로 11곳에 대한 정보와 함께 사전자격심사(PQ) 절차 안내 등이 이뤄졌다. 베트남 건국 이래 최대 토목사업이다 보니 현지 기업 50곳을 포함해 한국, 중국, 일본 등 해외기업 약 100개 등 총 150개 업체가 참석해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PQ 신청서만 85만부가 팔렸다. 해당프로젝트는 투자자 선정 시 국제 입찰 방식을 적용, 교통부 관련 팀이 3개월간의 심사를 예비 자격과 투자자 능력과 경험을 평가해 선정할 방침이다. 동부 북남고속도로 1단계 건설사업은 총 11개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들 고속도로의 전체 구간 합산 거리는 654km이며, 총투자액은 43억 달러(약 5조원)로 추산된다. 3개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직접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 8개 프로젝트는 민간합작투자사업(PPP)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초 공사 완공 목표 연도는 2021년이다. 한국 기업이 참여한 구간인 인 응이손-디엔쩌우 구간(50km)과 디엔쩌우-바이벳 구간(49.3km) 모두 PPP형태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입찰은 다수의 중국기업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베트남 현지 기업 외 한-중간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두 구간의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해 투자자 선정을 위한 사전인증단계를 시작했다"며 "ppp 형태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보니 사전 자격 심사 등을 거쳐 공정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