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갤럭시 S7 엣지 스마트폰 화재 사건으로제기된 소송에대해 중재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갤럭시 S7 엣지 스마트폰 사고와 관련 삼성전자 아메리카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막을 수 없다고 판결했다. 앞서 다니엘 라미레스씨는 지난 2016년 5월 오하이오 지방법원에 회사를 고소했다. 라미레스씨는 갤럭시 S7 엣지를 산 지 2개월 만에 화재 사고가 발생해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이 갑자기 폭발하며 불이 붙었고 오른쪽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피소 직후 반발했다. 스마트폰 구입 시 제공하는 책자와 홈페이지에 나온 매뉴얼을 근거로 소송이 아닌 먼저 중재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책자에는 삼성 제품의 성능, 상태, 판매 등에 대한 분쟁은 구속력 있는 중재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미국중재협회에서 정한 중재 규칙에 의거해 중재를 진행해야 하며 사용자는 제품 사용 전 반드시 해당 책자를 읽도록 적시하고 있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거부했다. 소비자에게 중재를 강요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재판부는 "책자나 매뉴얼은 삼성전자의 중재 조항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라미레스씨 측 변호인은 재판부의 판결에 환영을 표하며 "삼성은 동의하지 않는 중재 절차를 강요하고 제품 안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심야 회동했다.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 만남으로 건설과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부회장이 지난 6월 방한한 빈살만 왕세자를 승지원에 초청해 만난 후 약 3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당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ICT 비즈니스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동행했다. 사우디 측에선 모하메드 알 트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과 야세르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배석했다. 양측은 건설과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ICT·건설 등에 가진 경쟁력을 필두로 중동에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 출장길에 올라 15일에는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리야드 메트로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이 삼성 계열사의 국외 건설 현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밝혔었다.
기아자동차가 베트남 공장을 증설, 생산능력을 2만대에서 5만대로 확대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시장 확대에 대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THACO)는 베트남 추라이경제특구에 위치한 기아차 조립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14일 기념식을 가졌다. 타코는 부지면적 2만㎡에 달하는 공장에 총 4500억 동(약 23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해연산 2만대생산규모를5만대로 확대했다. 이번 증설은 가파른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베트남 자동차 시장 수요에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18% 성장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량은 33%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베트남 판매량은 1만4580대로 전년동기(1만3781대)대비 5.7%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14일 출시한 현지 전략형 신차 ‘솔루토’판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솔루토는 중국 전략형 모델 '페가스'의 다른 이름이다. 소형 세단으로 중국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남미와 중동, 동남아 시장에 출시된 모델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내년 하반기 베트남 2공장 증설, 반제품조립(CKD) 생산능력을 기존 6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이 내년 브라질에서 글로벌 공략 모델을 출시한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에 힘을 싣는다는 의미다. 현대차와 정면대결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현지에서는 현대차 볼륨모델 HB20와, 글로벌 무대에서는 베뉴와 치열한 경쟁이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뉴 어반 쿠페’라 명명한 신형 크로스오버 모델을 내년 봄 브라질 안시에따 공장에서 생산한다. 2021년부터는 유럽에서도 이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현대차와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브라질 진출 6년 만에 연산 1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는올해 안에기존 18만대에서 21만대로 현지공장 생산능력을확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약 367억원을 투자한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신형 모델이 현대차 소형 해치백 ‘HB20’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와 격돌할 것으로 보고 있다. HB20은 현대차의 브라질 볼륨모델로 전체 자동차 모델 판매량 2위까지 올랐던 모델이다. 미국과 유럽 브랜드가 주류인 브라질 시장에서 올린 혁혁한 성과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 점유율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지난 5월 출시된 베뉴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인도에서 첫 출시된 베뉴는 출시 두달 만에 인도 SUV 시장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베뉴는 이달 말부터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차세대 글로벌 모델 첫 생산지로 브라질 공장을 낙점한 것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을 자동차 시장 차세대 격전지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브라질 시장을 중심으로 남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는 현대차와 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브라질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106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등 7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 중 유일하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들 국가 자동차 판매량은 5.6% 역성장했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가 러시아에서 '안전한 택시 모델'2위에 선정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러시아 안전한 택시 모델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폭스바겐 폴로, 3위는 스코다 라피드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 온라인매체 아이리액터(iREACTOR)가 러시아에서 운행되고 있는 택시 모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아이리액터는 러시아 ARCAP와 유로 NCAP,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안전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드는 승객 안전도 93% 점수를 받았다.아이리액터는 프라이드의 뒷좌석 안전도가 더 높았더라면 더욱 높은 점수를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승객 안전과 어린이 안전, 보행자 안전 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다 라피드의 경우프라이드와 마찬가지로 뒷좌석 안전도가 낮게 평가돼 3위에 머물렀다. 프라이드가 안전한 택시 모델로 평가받은 만큼 현지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택시 판매량이 일반차 판매 성적과 직결된다. 과거 국내에서도 현대차 YF쏘나타의택시 판매가 전체 판매량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지난해 프라이드의 러시아 판매량은10만148대로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이는2위인 스포티지(3만2667대)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전기차(EV) 충전소 서비스 업체 볼타(Volta)에 투자하며 세계 2위 EV 시장인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낸다. 11일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미국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너지 솔루션업체 에너자이즈 벤처스 등과 볼타에 투자한다. 이들은 총 2000만 달러(약 238억원)를 투입하며각 사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볼타는 실외용 디지털 광고와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통량이 많은 곳에광고와 함께 충전소를 설치한다. 광고비로 수익을 얻고운전자에게 무료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볼타는 하와이와 시카고, 보스턴, 휴스턴,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뉴욕과 덴버, 뉴저지, 달라스, 마이애미, 애틀랜타 등으로 확장 중이다. 볼타는 이 서비스로 올 초 클린테크 그룹이 선정한 '2019 글로벌 클린테크 100'에 선정된 바 있다. 전기차 충전소 이용 고객이 2030년까지 2억2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사업 성장성은 더욱 크다. 이번 투자는 북미에서 세를 확장하려는SK이노베이션의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월 미국 공장을 착공하고현지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공장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건설되며 2022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생산 규모는 약 9.8GWh로 서산공장(연간 4.7GWh)의 두 배다. SK증권이 발표한 '2018년 미국 전기차 시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판매량은 총 36만6000여 대로 1년 사이 81.5%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초창기인 2013년 이후 사상 최대치의 성장세다.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2.1%에 달했다.
우리나라최초의수출 원전인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1호기의운전 면허 발급이 불투명해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터 빅터슨(Christer Viktorsson) UAE 원자력안전규제청 청장은 바라카 원전의 운전 면허 발급 시기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며 정확한 발급일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UAE원자력공사와 현지 운영사인 나와에너지로부터 가동 준비를 마쳤다는 보고를 받으면 최종 검사를 거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와에너지는 지난해 바라카 1호기 상업 운전 일정을 2017년에서 올해 말 혹은내년 초로 연기했다. 운전원들의 훈련 미비로 면허 발급이 지연된 탓이다. 원자력안전규제청은 작년 5월 1·2호기에 대한 운전 허가를 불허한 바 있다. 면허 발급이 늦춰지면서향후 원전 가동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지는 분위기다. 바라카 원전 전체 공정률은 지난달 기준93%에 이른다. 1호기는 완공됐고 2호기 공정률은 95%에 이른다. 3호기 91%, 4호기82% 이상이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 APR 1400 4기(5600㎿)를 UAE 아부다비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지난 2009년 12월 ENEC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발전소 착공에 돌입했다.
쌍용자동차가 유럽 자동차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 증가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는 것.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8월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3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1736대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티볼리가 판매를 견인했으며, 쌍용차는 온라인 캠페인, 옥외광고 등을 통해 현지 딜러사의 마케팅을 지원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영국에 이어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판매 확대를 통해 최근 주춤한 해외시장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이달 출시되는 신형 코란도 흥행을 위해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시승 모델을 제공하고, 30~60대 중산층 고객대상으로 한 맞춤형 고객행사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유럽 수출 비중은 40%에 달해 유럽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로 독일에서의 실적 개선은 의미가 있다”며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판매가 개선될 경우 실적 개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총 1만15대(내수 8038대, 수출 1977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2.3% 줄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4% 감소했지만 코란도 선적이 진행되면서 반조립제품(CKD)를 제외한 완성차 수출은 전달보다 10.4% 증가했다.
러시아 아크틱(Arctic) 액화천연가스(LNG)-2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진입했다.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및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사(Joint Venture, JV)가 설립하는가 하면 아크틱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발주 척수가 확정됐다. 올 연말 합자회사 운영과 함께 신조선 발주 등 프로젝트 진행에 탄력이붙을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크틱 LNG-2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 노바텍은 최근 자국 국영 선사 소브콤플로트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세르게이 프랭크 소브콤플로트 최고경영자(CEO)와 레오니드 미켈슨(Leonid Mikhelson) 노바텍 사장이 만나 진행했다. 합작사 법인명은'스마트(SMART) LLC'로 명명했다. 합작회사 스마트 LCC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아크틱 LNG-2 프로젝트 및 노바텍이 운영중인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LNG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스마트 LCC는 앞으로조선소와 연계해 △선박 설계 △신조 발주 △건조 감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선박 소유 및 운용, 파이낸실 등 전반적인 역할도 한다. 노바텍은 합작사 설립 외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도 확정했다. 당초 알려진 척수는 15척이나 이보다 2대 늘려 17척을 발주키로 한 것. 이 선박은 기술 파트너를 맺은 삼성중공업과 함께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삼성중공업이 17척 중 얼마나 수주할지에 대한 관심이집중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제 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즈베즈다 조선소와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LNG를 주 연료로 사용,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MW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고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대 2.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NG운반선 설계를 맡게 됐다. 신조선 납기는 오는 2023년에서 2026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아직 수주 척수는 알 수 없으나, 이번 공동작업을 발판 삼아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 영업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아크틱 LNG-2는 북극권에 위치한 기단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해 연간 생산능력 1980만t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3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바텍이 60%를 출자했고 △프랑스 토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일본 미쓰이물산·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JOGMEC) 등이 10%씩 나눠서 투자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및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사 설립을 확정지으면서 Arctic LNG2 프로젝트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쇄빙 LNG운반선 설계를 맡으면서 수주 잔고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라고 밝혔다.
비행기 탑승 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탑승 항공편을 놓치거나 혹은 긴박하게 환불해야 할 경우가 종종 있다.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혹은 경유지 연결편 지연으로 환승을 못 하는 등 비행기를 놓치는 이유는 다양하다. 국내 휴가 시즌 중 '제2의 성수기'라 불리는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지금, 당신이 비행기를 놓쳤더라도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8일 유튜버 '트래블 튜브'는비행기를 놓쳤을 때 현명하게 대처라는 방법7가지를소개했다. 트래블 튜브는 "항공사마다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할 때 부과하는 노쇼(NO SHOW) 요금 규정이 있다"며 "티켓 구매 시 계약 조건을 확인하고 후에 취소·환불 규정을따르면 된다"고 조언한다. 또 일정 금액의 노쇼 수수료를 지불하면 다음 비행기의 빈자리에탑승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형 항공사는 티켓 구매 조건에 해당 내용을 명시하고 있지만,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탑승을 안하면 환불도 되지 않고 그냥 취소로 끝낼 수 있으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사전 확인 후 티켓을 구입하면 좋다. 체크인을 안했다면 취소 환불 시 이용하지 않은 공항세 등 세금은 환불 받을 수 있다. 국내 항공사 티켓 환불 규정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91일 이전의 사전 환불은 무료이나, 부분환불 혹은 재발행은 5만원부터 최대 3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사전 환불이 아닌 시점 무관한 환불은 좌석 등급에 따라 5만원에서 최대 3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외 제주항공은 재발행 항공권은 △정상운임은 2만원 △할인운임 4만원 △특가운임 6만원을 내야한다. 진에어는 노선에 따라 예약 변경 수수료가 다르다. 동북아·동남아·대양주는 2만원~5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미주·호주는 4만원에서 10만원을 내야한다.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도항공권 변경 및 취소 수수료가 시간별로 책정되므로 홈페이지나 항공사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경유 시 연결편 비행기를 놓친 경우에도 크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 특히 비행기를 놓친 게 본인 잘못이 아니라 기체결함 등 항공사 귀책으로 지연돼놓칠 경우항공사를 통해 다음 항공편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입국심사를 받아 시간이 지체돼 국내 환승 연결편을 놓쳤더라도 역시 본인 잘못이 아니므로 무료로 항공사 연계편을 제공받게 된다. 만약 항공기 지연으로 연계가 늦어질 경우 항공사에 따른 지연 보상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유럽연합(EU) 지역에 갈 때나 항공사가 EU소속이라면 지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 지연 시 항공사에 클레임을 걸어 숙박이나 식사쿠폰 등 적절한보상을 얻는다. 당신이 항공권을 체크인했는데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할 경우엔 상황이 조금 복잡해진다. 탑승하겠다고 체크인까지 한 상황에서 비행기가 떠났다면 우선 터미널 내 항공사에 간 다음 본인 항공권 재발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체크인 후라 자신의 짐이 비행기에 실려 가버렸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빨리 해당 항공사 카운터로 가서 빨리 일을 처리하는 게 좋다. 트래블 튜브는 "운이 좋으면 노쇼 수수료만 물고,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탑승 항공기를 놓칠 경우 주변 공항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본이나 중국행 항공기를 탑승하는 승객이라면 인천공항 대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후속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 공항을 찾아 제일 빠른 항공편을 이용하면 비교적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주변 공항을 미리 물색해두면 항공편을 놓칠 경우 대안으로 활용하면 된다. 이밖에 당신이 공항에 늦게 도착해 이미 탑승 예정 항공편이 출발했을 경우 재빨리 최저가 항공권 검색해서 발권하길 추천한다. 각종 여행사이트를 이용하면 당일 출발 항공권에도 불구하고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한편 아침에 탑승할 비행기를 놓쳐 저녁에나 다음 항공편을 탑승할 경우 공항 안 휴게시설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대기시간이 4~5시간 이상이면 인천공항 트랜짓 호텔이나 캡슐 호텔 등을 예약해 쉬는게 좋다. 공항에 마련된 샤워 시설이나 수면실 등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라운지는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어 이용 전 주의해야 한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대표 전기차 시장인 스페인에서 질주하고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8월 누적기준 스페인 전기차 판매 '톱10'에 진입했다. 8일 스페인 자동차판매자치연합 간밤(Ganvam)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8월 브랜드별 스페인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57대, 기아차는 38대를 각각 기록했다. 1위는 99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2위는 르노(70대), 3위는 폭스바겐(60대)이었다. BMW가 51대로 5위를 기록했으며 벤츠 산하 전기차 브랜드 '스마트'가 45대 판매로 6위에 랭크됐다. 7위는 닛산이 차지했으며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재규어가 9위, 시트로엥이 10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9위에서 이번에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기아차는 7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올해 1~8월 스페인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479대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 생산 국가인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전기차 전환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 2025년부터 시내버스로 사용되는 버스는 모두 전기버스로 구매하기로 하는 등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전기차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청소차량 및 우편배달 차량 등 관용차량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한 상태다. 이번 '톱10' 진입으로 현대·기아차가 스페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마케팅 강화, 정부와 협업 등을 통해 빠르게 판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도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44개 차종을 출시해 글로벌 3위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친환경차 선진 시장인 유럽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스페인 전기자동차 충전소 협회 '페니에 에너지'와 공동으로 스페인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페니에 에너지는 1만50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 사업자로 구성된 협회다.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나란히 'V'자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지난달 판매 증가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기아차 지난달 미국에서 모두 6만730대 판매해 전년 동월(5만3864대)보다 13% 판매가 늘었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도 41만8979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기아차의 상승세는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견인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6374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의 경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스포티지는 9593대가 판매, 전년 동월(6538대)보다 47% 늘었다. 특히 지난달 텔루라이드의 판매량(6374대)과 전년 대비 증가폭(6866대)을 감안할 때 기아차의 성장세는 텔루라이드 등판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6만3737대로 전년동기(5만6929대)대비 12%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45만44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만5852대)보다 4.2% 늘었다. 현대차 역시 팰리세이드 등 SUV가 이를 견인했다. 지난달 현대차 SUV 모델 총 판매량은 3만6347대로 전체 판매량의 5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7월 미국에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지난달에만 5115대가 팔리며 누적 판매량 9962대를 달성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