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도 공장을 2교대 체제로 전환, 생산 능력확대에 적극 나섰다. 현지 전략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현대차와 토요타 등 인도 현지완성차 업체들이 감산에 나서는 것과정반대 행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공장을 2교대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출시된셀토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셀토스의 사전예약건은 3만2000대에 달하고, 현재 5000대가 출고 대기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고객에게 차량을전달하는데 1.5~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공개된 셀토스 가격이 동급 최저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셀토스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도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가선제적 대응으로2교대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풀이된다. 특히 기아차의이같은 행보는 마인드라와 현대차, 토요타, 혼다등 인도 완성차업체의 감산 움직임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는이달 4일간 생산을 중단하고,혼다와 마힌드라도 최근 1~2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 역시 지난 9일 부터 21일까지 1번 엔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첸나이 공장의 경우 지난 10일과 12일 이틀간 조립 라인 등을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 올해 들어 30만명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이같은 분위기에서 생산 능력을 끌어 올리는 기아차의공격적행보는 셀토스에 대한 자신감과 인도 시장을적극 공략하겠다는방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도 비상업용차량 판매량은 20만790대로 전년동기(29만931대)대비 30.98% 줄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지난 2000년 12월 이후 약 19년 만에 처음이다.
LG전가 미국 브이유월(VuWall)과비디오월을한층 업그레이드 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브이유월과 조정실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2009년 설립된 브이유월은 비디오월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등을 공급하는 업체다. 토요타와 아우디등을 고객사로 두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도 포함됐다. 브이유월은 비디오월 컨트롤러인 브이유스케이프(VuScape)를 공급한다. 브이유스케이프는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해 표현하며 4K급 비디오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브이유월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브이유월2와 터치패널도 함께 제공된다. LG전자는 비디오월에 브이유스케이프를 통합해사용자가 원격으로 비디오월을 제어하도록 한다. 어느 환경에서나 비디오월을 구동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도 갖췄다. LG전자는 자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에 브이오월의 비디오월 운영 솔루션을 더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비디오월은 0.44mm의 초슬림 베젤을 자랑한다. 여러 장을 이어 붙여도 이질감 없이 하나의 큰 화면을 만들 수 있다. 광시야각 아이피에스(IPS) 패널을 사용해 어느 각도에서든 생생한 색감을 보도록 한다.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지난 6월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9'에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최초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5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 소자를 배열해 만든 제품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5월부터 경북 구미공장에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 양산도 시작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를 비롯해 여러 거래처에 납품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 규모가2016년 이후 매년 20%씩 상승하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추산했다.지난해 104억 달러(약 11조7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엔 130억 달러(약 15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상공인연합회(CAIT)가 중국 제품불매 운동과 최대 500% 관세 부과를 촉구하며 중·인도 무역 전쟁에 불을 지폈다. 중국이 자국과 앙숙인 파키스탄을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미·중, 한·일에 이어 중국과 인도가 무역 난타전을벌일 조짐을 보이며 글로벌 경기 둔화가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 인도 상공인 "中 관세 500% 부과"촉구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AIT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제품의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강력히주장했다. 300~500%의 관세 부과도 요청했다. CAIT는 "오는 29일 예정된 차기 전국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모든 이슈에서 파키스탄의 편에 서 왔다"며 "중국제품의의존도를 줄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국 갈등의 발단은 인도와 파키스탄 간영토분쟁에서 비롯됐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전쟁을 치렀다. 현재까지 대립이 이어진가운데 중국은 파키스탄입장을 지지해왔다.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인 잠무카슈미르주의특별자치권을 박탈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인도 정부는 지난 5일 해당 지역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헌법 370조를 즉각 폐지하는 사안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잠무카슈미르와 라다크로 분리해 직접 통치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즉각 반대했다. 라다크는 인도 최북단에 있어 중국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자국법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중국 영토 주권을 훼손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파키스탄에 지지를 표하며 카슈미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앞서 2016년 10월에도 인도에서 중국이 파키스탄의 우방이라는 이유로 불매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를 앞두고 중국산 제품 판매는 30% 감소했다. ◇ 영토 갈등에 무역 적자까지… 살얼음길 걷는 중·인도 영토 갈등과 경제적인 이슈가 겹치며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도 정부는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우려하고 있다. 인도의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578억6000만 달러(약 69조8000억원)에 이른다. 1년 사이 11.8%나 급증했다. 비크람 미스리 주중 인도 대사는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것을 방치할 경우 정치적으로 아주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며 "양국의 상호보완적 무역 관계를 위해 시정돼야 한다 "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에서도 미국의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두고 인도에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인도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시 인도 기업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 '무역 전쟁 탓'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며 전 세계적으로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과 미국은 작년부터 관세 공방을 벌여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작년 7월 340억 달러(약 39조8000억원)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같은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 관세를 매기며 갈등이 점화됐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수출 규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세 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 2일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 목록(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한국도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맞대응했다.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 전쟁을 벌이는 국가들의 수출 감소뿐 아니라 투자 위축과 고용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중 관세 타격전 탓에 2021년까지 미국이 0.6%, 중국이 0.8% 손실을 본다고 추산했다. 글로벌 GDP는 같은 기간 0.7%, 무역은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18조원에 달하는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본 해운업계가 카타르발 수주전은 한국의 승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오는 2024년까지 LNG 생산 능력을 종래의 연간 7700만t에서 1억1000만t까지 높이면서 필요한 선박 확보에 나선 것으로 일본 해운업계는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이 뛰어난한국 조선소가 카타르발 LNG 운반선 수주를 싹쓸이 할 것으로 관측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선사 NYK해운은 카타르발 LNG 운반선 프로젝트가 막이 오르자 한국 조선업계가 대규모 수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노 아키라 NYK해운 LNG 본부 본부장은 "카타르가 우선 자국 LNG 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카타르가 참여하는 미국 L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시키고자 한다"며 "현재 카타르 정부는 기존 LNG 운반선 선박의 대체도 병행하고 있어 최대 100척 이상의 신조선 수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LNG 운반선 건조에 정평이 있는 한국의 건조 수용 능력은 연간 40~50척 정도"라며 "카타르와 관련해 일본 조선소에도 LNG 운반선 선종이 일부 발주될 가능성이 있지만, 카타르 정부 발주 전체 신조 선대 100척 중 최소 절반 이상의 신조선 수요가 한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르롤리엄(QP)이 지난달 말 세계 주요 해운사에 협력의향서(SOI)를 전달하며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타르가 LNG 생산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해운사와 공식적인 접촉을 시작한 것. 협력의향서를 수령한 해운사 중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곳은 재정 상태 등 회사의 주요 경영 상황을 QP 측에 전달해야 한다. QP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까지 해운사에 대한 사전 심사를 진행해 이르면 내년 6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내 빅3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을비롯해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QP 측에 건조 견적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이 중 일본 NYK는 늘어나는 LNG 운반선 수요에 따라 선대 정비 및 선원 양상 등 면밀하게 준밀해오고 있다. 카타르가 아니어도 발주 예고된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 외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모잠비크) △러시아 아크틱(Arctic) LNG 2 프로젝트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미국 텍사스주) 등 신규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코오노 아키라 본부장은 "NYK는 2010년 2017·2018년에 LNG 운반선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2014~2015년쯤부터 선원 양성 계획을 면밀하게 준비를 해왔다"며 "오는 2020년 이후 LNG 운송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큰 문제가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전망치보다 LNG 운송 수요가 더 늘더라도 대응할 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독일 법원이 현대캐피탈 자동차 할부계약이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줬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부퍼탈 연방법원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할부계약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에서 "계약 조항에 소비자 보호 문구에 문제가 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원고는 앞서 2017년 10월 현대차 i40을 구매하면서 현대캐피탈의 48개월 할부상품을 이용했다. 하지만 1년 뒤인 2018년 10월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법원은 "현대캐피탈이 할부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해지 등의 조건을 제대로 고지 않았다"며 "계약 조항이 부정확한 경우 소비자는 계약 후에도 이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스바겐의 예를 들었다. 독일 법원은 2017년 12월에도 폭스바겐 차량 할부 구매자들이 계약 해지 조건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했다며 소비자 편에 섰다. 이로 인해 당시 수만 명의 할부계약을 취소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한 원고 측 법률사무소는 "이번 판결로 할부계약 조항이 불완전하거나 부정확하면 수년이 지나도 이를 철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독일 시장에서 6만20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5만8982대보다 5.3% 늘어난 수치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올 상반기 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일 전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브랜드 중 10위권 내 오른 브랜드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기아차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만4892대를 판매하며 1.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농심이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물류센터를 확보하고 미국 중남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농심은 동부지역에 제2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달라스 물류센터는 미국 중남부지역 공략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아메리카는 텍사스주 달라스시 갈랜드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달라스 물류센터 규모는 3000㎡에 달한다. 농심은 우선 달라스 물류센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제1공장에서 생산한 라면 등 제품을미국 중남부지역으로 유통되는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지난 2017년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의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해 라면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도 판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미국 전체로 확대되면서 중남부지역의 요충지인 달라스에 물류센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농심은 미국 동부에 제2공장을 추진하고 있어 달라스 물류센터와 시너지도 염두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농심은 미국 뉴저지주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라면 생산 제2공장을 설립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농심은 로스앤젤레스 랜초쿠카몽가에 5만1500㎡ 규모의 생산 공장에서 신라면과 육개장 사발면 등을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의 유통채널이 미국 전체로 확대되면서 기존 유통네트위크만으로 미국 라면제품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어 달라스에 물류센터를 설립했다”이라며 “여기에 동부에 제2공장을 추진하고 있어‘서부(제1공장)-중남부(달라스 물류센터)-동부(제2공장)‘으로 이어지는 미국 공략 ’트라이앵글‘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마케팅 강화와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중국 시장 경쟁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중국 시장과 맞는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열린 베이징현대미디어콘퍼런스에서 베이징현대는 새로운 브랜드 강화 전략과 주요 판매 루트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5만1000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6%, 업계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시장이 전년동기 대비 11%나 판매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판매량 선방의 이유로는 ix35 등의 중국 전략모델의 판매 호조와 가격 경쟁력이 뽑히고 있다.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상반기에 비교적 선방한 결과를 받아든 베이징현대는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전략수립과 중국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을 위해 대대적인 인사조정을 단행했다. 베이징현대는 우선 올 하반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는 14일 링동(국내명 아반떼) PHEV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링동 PHEV는 최대출력 105마력에 1.6L 가솔린 엔진과 6단 DCT를 탑재했으며 EV모드에서는 최대출력은 44.5㎾, 100㎞당 13.54㎾h, 유럽연비측정방식(NEDC) 기준 주행거리 85km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에는 '코나EV'와 '라페스타EV' 등 순수전기차 2종을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베이징현대차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은 시장 확대의 의미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측면도 존재한다. 중국정부는 2025년 안으로 친환경차의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석유에너지 소모량과 신에너지차 점수를 관리해 신에너지차 생산 비율을 10%로 채우도록하는 '쌍적분' 제도를 운용하며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 7월 이 쌍적분 기준치에 미달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베이징현대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뿐 아니라 신형 쏘나타의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들에 3세대 플랫폼도 적용할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중국 내 22개 도시에서 브랜드 체험행사인 '현대 카니발'을 열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나선다. '현대 카니발'에서는 △스피드 스턴트 쇼 △자동차 기예 △VR 체험 △스마트 안전 주행 체험 등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베이징현대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베이징현대는 올 상반기 실적회복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차 출시와 브랜드 강화를 이어가 2021년까지는 2017년 급감했던 판매량을 회복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베이징현대가 중국시장에서 업계 4위를 했었지만 시장의 갑작스러운 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못했던 점이 있다"며 "지금은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액센트'와 'i10'이 지난달 베트남 베스트셀링카에서 나란히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톱5’에 올라 '베트남 국민차'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며베트남1위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액센트는 7월 베트남에서1623대, i10은 1599대가 각각 팔렸다. 1위는 토요타 비오스(2402대), 포드 레인저(1286대)와 토요타 포추너(1191대)는 각각 4위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액센트는 지난달 전월대비 10.8% 판매가증가했으며,누적판매량은 1만408대로 B세그먼트 세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i10 역시 견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i10 판매량은 전월대비 0.06%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1위인 비오스는 지난달 판매량 2402대로전월대비 22.6% 줄었다. 엑센트와 i10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 베트남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베트남에서 세를 더욱 넓혀 2021년 베트남 자동차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HTC)은 오는 2020년 하반기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연간 10만대까지 늘리고 2021년 연산 20만대 생산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내수 시장 1위, 수출 1위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HTC는 올해 1월부터 반제품조립(CKD) 공장 근무체제를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생산능력을 연간 7만여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현대차와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판매망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 HTC 생산 목표는 연 10만대로 지난해2배 수준이다.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예상 자동차 판매량은 31만대로 HTC가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시장 점유율 3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1위인 토요타의 현재점유율(24%)을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에서 탄소배출량 기준을 충족하는데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기아차의 탄소배출량이 유럽연합(EU)의 요구하는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늘려 이를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업체 PA컨설팅은 최근 조사에서 현대·기아차를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탄소배출 기준치에 부합하지 못할 완성차 업체 중 하나로 꼽았다. 폭스바겐과 BMW,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다수 업체가 여기 포함됐다. 기준치를충족할것으로 예상된 업체는 △볼보△토요타△르노-닛싼-미쓰비시△혼다△재규어-랜드로버 등이었다. PA컨설팅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오는 2021년 예상km당 탄소배출량은 96.1g으로 2021년EU기준치인 km당95g을 넘어선다. EU는 2021년부터 CO2 배출량이1g 초과할 때마다95유로(약 12만9300원)의 벌금을 물릴 예정이다. 배출기준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U는 승용차 배출가스를 2030년까지 2021년 수준에서 37.5% 줄이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2021년 ㎞당 95g의 기준에서 2030년에는 62g으로 낮춘다는 것. 현대·기아차는 이를 극북하기 위해전기차 판매를 확대하는한편 인기 차종을 하이브리드 모델로출시하는 등 CO2 배출량 기준 충족을 위해 다양한방법을구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1만5000여대를 팔았다. 코나 일렉트릭(EV)가 1만1249대, 아이오닉EV가 4004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코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등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기아차도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1만6000대를 판매했다. 니로EV와 e-쏘울이 각각1만2000대와4000대 팔렸다. 기아차는 EU가 제시하는 탄소배출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내년 유럽에서 최소 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도 탄소배출량 기준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아차는 오는 11월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X씨드(XCeed)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 1월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X씨드는 유럽에서 '국민차' 반열에 오른 인기차종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에밀리오 헤레라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준치를 밑돌아 벌금을 부과받게 되면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친환경차 라인을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1인 가구 비율이 급증함에 따라 상권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신림동은 젊은 1인 가구 증가로 술집, 노래방 등 이른바 '밤장사'상권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봉천동 일대는 '샤로수길'을 중심으로 '먹자' 상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벌써 부터상권 발달로 임대료가 상승해 기존 상인들이 떠밀려 나가는'젠트리피케이션' 등을 우려하고 있다. ◇1인 가구 비율 서울 자치구 중 1위…1년 새 30% 증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관악구 1인 가구수는 10만6865가구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강서구(6만8237가구)와 강남구(6만2774가구), 송파구(5만8848가구), 광진구(5만4866가구)가 각각 뒤를 이었다. 자치구 내 1인 가구 비율도 46%로 가장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30.9%)보다 15.1% 웃도는 수치다. 이어 △중구(38.6%) △종로구(37.9%) △광진구(37.1%) △용산구(36.3%)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급증했다. 전년인 2017년 기준 관악구 1인 가구수는 8만2200가구로 1년 새 30% 증가했다. 관악구에 1인 가구를 급증하고 있는 것은타 지역에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6월 발표한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관악구 원룸, 투·쓰리룸 평균 월세(보증금 1000만원 기준)는 3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서울 전체 평균은 50만원이었다. ◇신림역·샤로수길 상권 '활짝' 1인 가구가 늘면서 상권도 빠르게 변화하고있다. 특히 신림역 일대와 봉천동 샤로수길 상권의 성장세가 매섭다. 신림역 일대는 순대타운을 중심으로 ‘골목 상권’이 발달하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카드사 매출 등을 통해 산출한 지난해 신림동 일대 음식업종 평균 월매출은 3300만~4000만원, 소매업종 평균 월매출은 3900만~43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강남구 골목상권 점포당 평균 월 매출(3261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림동 A부동산 이 모 실장은 "매출에 비해 임대료는 타 지역 대비 낮은 편이라 수익성이 좋은 상권"이라며 "다만 권리금이 높고 공실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른바 샤로수길로 불리는 봉천사거리에는 대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한 가게가 급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SNS를 타고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자취생들은 물론 타 지역 수요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서울시내 주요대학가 15곳 중 사로수길 이용금액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급증했다. 2014년 180억원 규모던 이 지역 이용금액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242억원으로 34.5% 뛰었다. ◇'제2 가로수길 될라' 노심초사…전문가 "시기상조" 상권이 성장함에도 기존 상인들은 오히려 노심초사하고 있다. 상권이 성장하는 만큼 임대료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여기에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현지 상인들은 이들에게 밀려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샤로수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최모 씨는 "최근 스타벅스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가 들어서고 있다"며 "가로수길처럼 기존 상인들이 밀려나이곳만의 색깔을 잃고 상권이 죽어버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림역 인근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들어서면서 임대료가 늘었다"며 "오래 장사를 하던 가게들이 빠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들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신림선 경전철 개통 등 큰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상권이 들썩이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안명숙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상업용 부동산은 호재 이후 움직이기 때문에 아직 시기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등을 걱정할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신림역부터 서울대입구 안쪽까지 상권에 분명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역 근처 상권은 다소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프렌차이즈 상권이 기존 상인들을 골목 안쪽으로 밀어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박회사 차코스에너지내비게이션과 LNG 운반선 2척의 건조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선박 사양과 관련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조선가는 척당 1억9000만 달러(약 2297억원)으로 총 3억8000만 달러(약 459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주가 확정되면 현대중공업의 수익성 개선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 하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농사를 좌우할 LNG 운반선 수주전이 본격화하되면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상반기 기준 신규 수주 목표액 달성율은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부진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총 30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따내, 연간 목표인 178.1억 달러의 16.8%를 채우는 데 그쳤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경우 지난 상반기 미중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반도체 특허를 확보하고 후발 업체와 기술 격차를 벌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미국 AIS의 특허권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AIS는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 IP밸류매니지먼트의 자회사로 2017년 설립됐다. 4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했고글로벌 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특허 확보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다.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기술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광대역폭 메모리와 이미지센서, 실리콘 관통전극(TSV) 기술에 관한 것이다. 광대역폭 메모리는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디램을 여러 층 쌓고 이를 TSV로 연결한 다층 메모리로 반도체 소자를 올려단위면적당 저장 용량을 극대화한다. 전력 소모가 적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시스템 반도체와 연결이 용이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관련 특허를 내며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최근 5년간 광대역폭 메모리 출원 113건 중 81.4%를 차지하는 92건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서 출원됐다. 비메모리 분야인 CMOS 이미지센서도 성장세에 있다. CMOS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탑재돼 필름 역할을 맡는다. 사물을 인식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전자기기의 눈'이라 불린다. 가상현실·증강현실, 자율주행차 기술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시장의 강자인일본 소니를 따라잡고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컨퍼런스콜에서 "이미지 센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천 M10 공장 D램 캐파 일부를 CIS 양산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조사 결과소니는올 1분기 글로벌 점유율 51%로 1위를 차지했다.SK하이닉스는 점유율 2.7%로 5위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