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의 평판압연 철강재 수입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4개국평판압연 철강제품의 수입에 있어 반덤핑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평판압연은 두께 0.5mm이상 1mm 이하, 폭 600mm이상 냉연코일로 도금 도포한 것은 제외한다. 재무부는 현재 관세 부과 권고안을 검토중으로 조만간 의무 부과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관세 부과를 위한 덤핑 조사도 마친 상태다. 앞서 인도 상무부 산하 무역구체총국(DGTR)은 인도 최대 민영 철강사 JSW스틸로부터 한국 등의 평판 압연 제품에 대한반덤핑 관세 부과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접수받아 덤핑 조사에 돌입했다. 당시 JSW스틸과 틴플레이트컴퍼니 등 인도 자국 철강기업은 조사 대상 제품이 인도 자국 내 생산 알루미늄, 아연 도금 제품의 판매 부진과 시장 점유율 감소는 물론 판매가격 하락, 인도 국내 기업들의 재고량 증가 및 손실액 급증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이에 DGTR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간 대상의 제품으로 덤핑 조사를 실시했으며, 상해 조사를 목적으로 하는 기간에는 2015년~2018년까지의 데이터도 추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DGTR는 "덤핑 혐의의 유무, 정도,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국내 업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다"면서 향후 덤핑이 자국 업체게 영향을 미친단고 판단할 경우 일정량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상 덤핑은 외국 기업이 수입 제품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할 때 발생한다. 세계 각국은 값싼 수입품 급증으로 자국 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반덤핑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는 인도가 자국 보호 무역 심화 조치로 덤핑 조사를 실시한만큼 평판 압연에 대한관세 부과가확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인도는 미국에 이어 한국 제품 수입규제 2위 국가로 집계될 만큼 수입 제한에 있어 엄격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산 제품 29건에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조사 중인 품목은 3건으로 알려졌다. 무역 규제 해소를 위해 한국과 인도 정부가 만나 수입규제 애로사항 해소 및 협력을 논의했으나 덤핑 조사는 변함없이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덤핑 조사에 들어간 건 외산 제품이 자국 산업에 손해를 막기위한 조치"라며 "반덤핑 관세 부과가 최종 확정되면 국내 철강업체들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5G 기술을 이용한 원격 제어 자동차를 공개했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보다폰, 디자이네이트 드라이버와 협업해 제작한 원격 제어 차량을 영국 웨스트 서식스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는 매년 6~7월 대부호이자 레이스광이었던 프레드릭 리치몬드 경에 의해 건설된 서킷 일부에서 진행되는 단거리 레이싱 이벤트로 완성차, 튜닝카, 레이싱카, 모터사이클 등 다양한 탈 것들이 참가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끄는 행사이다. 삼성전자 등은 이번에 이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5G 원격 제어 자동차를 달리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운전자는 게임을 하는 기분으로 실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는 VR장비를 착용하고 운전석과 동일하게 세팅된 장비에 앉아 5G 망으로 연결된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하게 된다. 삼성전자 등은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세계적인 드리프트 드라이버 본 기틴 주니어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원격제어 기술은 자율 주행기술의 완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자율주행기술이 발단하게 되면 사람의 역할이 점점 축소되고 대신 클라우드 인공지능이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인공지능 원격 제어의 핵심은 강력한 보안성과 짧은 지연시간으로 5G는 초저지연을 실현하는 만큼 원격제어에 필수요소로 뽑혀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5G를 사용한 원격 제어 활용 단계로 넘어가는데 훌륭한 디딤돌이고 굿우드 페스티벌은 완벽한 시험장"이라며 "5G 소비자 경험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무산 위기를 딛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설계 및 설비조달 업체 선정에 이어 지역 일자리위원회까지 자금 지원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 일자리위원회(JobsOhio)는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에 일자리 안정자금 30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이달 말 시작될 부지조성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 채용 등에 쓰일 예정이다. 부지조성은 착공에 앞서 진행되는 예비 작업으로 해당 사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미국 최대 설비회사 벡텔이 설계·설비조달 업체로 지난달 선정된 점도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가 실제 착공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사업 시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오하이오 일자리위원회 관계자는 "자금 지원은 초기 단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사업자의) 최종 투자 결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는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시설 조성사업으로 대림산업과 태국 PTT글로벌케미컬이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투자 약정서를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토지 매입과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반발과 70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끊이지 않았다.
현대·기아자동차가 6월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강세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판매를 오히려 늘렸다. ◇현대·기아차, 美 ‘씽씽’…토요타 등 주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6월 판매대수는 6만4202대로 전년 동월(6만3256대)보다 1.5% 늘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33만33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증가세로 전환한 후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다. 기아차는 상반기 전년 대비 3.8% 증가한 30만4844대를 팔았다. 경쟁 브랜드는 포드를 제외한 상반기 미국 승용차 수요는 지난해 대비 2.3% 줄었다. 한편 미국 내 완성차 업체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년대비 1.5% 감소했으며 토요타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3.5% 하락했다. 주력 SUV 모델 ‘로그’ 판매량이 감소한 닛산은 6월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나 떨어졌다. ◇SUV·제네시스 ‘순항’ 현대·기아차는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렸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코나’ 판매가 급등햇다. 지난 1~6월 ‘싼타페’는 지난해보다 14.2% 증가한 6만7571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코나’는 2.4배 늘어난 3만7089대가 팔렸다. 상반기 현대차 브랜드의 SUV 판매 비중은 53%에 달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판매 첫달 38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좋은 시작을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2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텔루라이드’는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 2월부터 미국에 본격 판매된 ‘G70’이 순항 중이다. 상반기에 5715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SUV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하반기 본격화 될 대형 SUV 팰리세이드 판매 효과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SUV를 중심으로 판매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상업용 오피스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씨티센터'로 불리는 인도씨티은행의 옛 본사 빌딩 매입을 위한 쟁에 뛰어 들었다. 이 건물은 8층짜리 빌딩으로 부지면적은 13만㎡에 달한다. 건물 위치는 한국으로 치면 여의도와 같은 뭄바이의 금융타운 '드라 컬라 콤플렉스'(Bandra Kurla Complex·BKC)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씨티센터 인수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해 18개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1억3000만 루피(약 697억원)를 제시해 입찰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어 인도 5대 건설사로 꼽히는 '라헤자' 40억 루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뒤쫓고 있다. 현지 언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만큼 유력 인수자로 꼽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씨티센터를 품에 안으면 인도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대체투자펀드(AIF)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대안투자펀드는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기존 증권펀드 이외의 나머지 펀드를 통칭하는 펀드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부동산 투자 전략을 선회한 것은 스타트업 붐으로 공유 오피스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하고 있어서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스타트업은 1만3000여 개다. 인도 신용평가기관 케어레이팅스는 "도의 가파른 비즈니스 확장세가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라며 "대 수익도 오르막을 탈 것"라고 밝혔다.
'북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가 지난 3월 방한해 북한 경제를 평가하며 남긴 말이다. 북한이 값싸고 숙련된 노동력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은 만큼 미래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 정전선언 이후 66년 만에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 만나면서 북한의 경제개발 가능성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개발구, 김정은 시대 대외개방전략 요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경제발전 중심사업은 '경제개발구'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개발구 정책을 국가 경제개발 10개년 전력계획 등과 연계해 거시적 차원에서 대외경제발전을 위한 중심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2013년 경제개발구 도입 계획을 밝힌 이후 지금까지 22곳을 지정했다. 지역별로 남·북접경, 서해, 동해, 북·중 접경 등 4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기존 경제특구나 대도시를 중심으로 배치돼 경제특구와 상호보완하고 주요 도시 대외개방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추진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북한은 경제개발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외자 유치 관련 조직을 개편하고 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북한 경제개발구 정책은 기존 경제특구의 문제점을 극복·보완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김정일 시대의 대외개방전략에 비해 진일보한 측면이 존재한다"며 "비핵화 진전시 기존 경제특구 정책과 함께 북한의 경제발전을 추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南 통일경제특구 연계 가능성 주목 북한의 경제특구‧개발구를 권역별로 묶어 보면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동‧서해벨트 내 개발 지역 및 방향이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동해축은 원산-금강산 특구를 중심으로 북측 현동공업개발구, 신평관광개발구와 남쪽으로는 강원도를 연계하고 △서해축은 개성공업지구를 중심으로 북측 강령국제녹색시범지대와 인천·경기도를 연계해서 특구개발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권역별 경제개발구 내 교통인프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북방정책 및 '동아시아철도공동체'와의 연계 방안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핵화 진전이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경제개발구 개발을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위한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비핵화에 대한 진전 없이는 성과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전향적인 대외개방정책도 경제개발구 개발에 필수적인 외자유치, 해외 선진기술의 도입 등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5대 그룹의 토지자산 규모가 지난 10년간 3.2배 증가했다. 반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은 0.7배 늘어나는데 그쳤다. 재벌이 땅 장사로 배를 불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5대그룹 보유 토지자산 75.4조원···10년새 51.5조원 증가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5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자산은 2017년 기준 장부가액으로 75조40000억원이다. 이는 2007년 23조9000억원과 비교해 51조5000조원이 증가한 수치다. 2017년 말 기준 토지자산이 가장 많은 그룹은 현대차로 24조7000억원에 달했다. 2007년 당시 7조7000억원으로 1위였던 삼성은 2017년에는 16조20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SK(10조2200억원) 롯데(10조1900억원) LG(6조3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년간 토지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현대차로 이 기간 19조4000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은 8조4000억원, SK는 7조1000억원, LG 4조8000억원, 롯데는 4조원이 각각 늘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현대차와 LG는 4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그룹 계열사 중 토지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10조6000억원) 삼성전자(7조8000억원) 기아차(4조7000억원) 호텔롯데(4조4000억원) 현대모비스(3조5000억원) 순으로 5위 내에 현대차 그룹 계열사 3곳이 이름을 올렸다. ◇5대그룹 순이익 10년새 15.8조 늘어…롯데는 역주행 5대 그룹이 10년 동안 44조원어치 땅을 사들일 때, 순이익은 약 16조원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보면 2017년 5월 기준 5대 그룹의 순이익 총합계는 40조794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7년 24조9660억원보다 15조8280억원 늘었다. 기업별로 2017년 5월 기준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긴 곳은 삼성으로 15조57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11조3760억원) SK(6조8380억원) LG(3조9630억원) 롯데(3조420억원) 순서였다. 10년 전에도 가장 많은 순이익은 기록한 기업은 삼성이다. 그룹 전체 순이익이 12조3560억원에 달했다. 2위는 SK로 4조27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3조7710억원) 롯데(3조3520억원) LG(1조209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0년간 순이익이 가장 많아 증가한 곳은 현대차로 7조6050억원이 늘었다. 삼성은 3조2190억원, LG 2조7540억원, SK 2조5600억원이 각각 늘었다. 토지자산 증가분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롯데는 순이익이 줄어 이목을 끌었다. 롯데그룹 전체 순이익은 10년 새 3100억원이 줄어, 토지자산이 4조원 증가한 것과 대비됐다. 경실련 관계자는 "재벌들이 지난 10년간 땅 사재기를 통해 자산(몸집)을 불리는데 주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기업들이 본연의 주력사업을 외면하고 부동산 투기에 몰두한 10년간 부동산 거품이 커지고 아파트값 거품과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LG전자가 자율주행차 기술확보를 위해전방위적인 투자에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블랙베리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시장을 선점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블랙베리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과 보급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LG전자는 블랙베리의 소프트웨어 QNX를 지원받아 향후 첨단 차량 시스템에 적용한다. QNX 하이퍼 바이저와 QNX SDP 7.0 등이 제공된다. QNX는 블랙베리가 자체 개발한 자동차 제어 소프트웨어다.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도록 보안성을 높였고 완벽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QNX는 업계 표준 ISO26262 인증 중 자동차안전무결성등급(ASIL) 최고등급 D도 획득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 ASIL-D를 받은 건 블랙베리 QNX가 유일하다. 블랙베리와의 협업은 LG전자의 전장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QNX 기술을 공급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QNX는 아우디와 BMW, 포드, GM, 혼다,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폭스바겐 등에 공급됐다. 전 세계 1억2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 기술을 탑재했다. LG전자는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해 전장 사업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작년에는 미국 차량용 센서 업체 에이아이에 44억9500만원을, 이스라엘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바야비전에 5억5900만원을 투자했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섰다. 차이나 모빌리티 펀드에 10억1900만원을 쏟았으며 이스라엘 벤처펀드인 매니브 모빌리티 2에도 5억6100만원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올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핀란드 기업 Qt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들어가는 웹OS(webOS) 연구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카이반 카리미 블랙베리 테크놀로지 솔루션 영업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LG전자와의 협업으로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신흥시장 침체로 브라질 타우바테 공장의세탁기 생산라인을일부 폐쇄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12일부터 상파울루 인근 타우바테 공장의 세탁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이번 폐쇄는경제 위기 여파로 인한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다. 브라질 경기 둔화로 향후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라인이정리 수순을 밟았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과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은 2011∼2020년 브라질의 평균 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1980년대 '잃어버린 10년'보다 저조한 성장률이다. LG전자는 타우바테 공장의 직원을 지속적으로 감축해왔다. 작년에는 50명을 해고하고 437명을 대상으로 집단 휴무 통보가 내려졌다. LG전자브라질법인 관계자는"생산라인 폐쇄로 인한 해고는 거의 없다"라며 "남은 직원들은 타우바테 공장의 다른 생산라인으로 흡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우바테 공장은 지난 1996년 설립됐다. 모니터와 휴대전화,세탁기 등을 중남미에 공급했으며 150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투자사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현지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BCG(Bamboo Capital Group)의 지분 10%를 매입한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최대 2000억 베트남동(VND·약 100억원)이라고 BCG 측은 밝혔다. 투자 전문 회사로 출발한 BCG는 베트남에서 다양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 인근 롱안성에 40㎿급 태양광 발전 단지를 구축하고 있고 중부 꽝남성 푸닌 호수에 20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띄우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중남부 라이성에서도 태양광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향후 태양광 발전용량을 올해 400㎿급에서 오는 2023년 100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베트남 태양광 시장 확대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지에서 사업 경험이 풍부한 BCG와의 협력을토대로 신흥 시장인 베트남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6년 '제7차 베트남전력개발계획'에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11년 계획했던 9.4%보다 대폭 상승한 규모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하는 건 태양광이다. 베트남은 한해 일광 시간이 1400~3000시간, 태양 복사량은 230~250kcal/㎠에 이른다.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최적화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태양광 투자 기업에 세금과 토지 사용료, 임대료 등에서 정책적 혜택을 주며 태양광 확대에 적극적이다.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에너지 설비 규모 1만2000㎿로 늘린다는 목표다. 풍력과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많은 증설이 이뤄지는 셈이다. 한화에너지는 BCG와 협력해 롱안성 지역에 태양광 발전을 짓고 있다. 초기 용량은 100㎿며 단계적으로 300㎿ 수준으로 확대한다. 총 투자비는 약 1억 달러(약 1100억원). 한화에너지가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지원, 금융 조달 등을, BCG가 토지 인허가 등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태양광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이어 4년 만에 베트남 지사도 설립했다. 최근에는 그룹 차원에서 한화큐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장착한 쓰레기 수거용 보트를 기증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독일에서 '베스트 패밀리카'에 선정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유력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은 '2019 수입차 베스트 패밀리카' 후보로 선정된 17개 모델 중 현대차 투싼을 올해 베스트 패밀리카로 뽑았다. 매년 빌트 암 존탁이 선정하는 ‘수입차 베스트 패밀리카’는 독일 내 수입차 브랜드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차량 품질과 안정성, 가격대비성능 등을 따져 선정한다. 최종 라운드에 5개 모델이 선발되며 5명의 독자들이 이들 모델을 직접 시승한 뒤 평가를 내린다. 시승은 ‘유로 스피드 웨이’라고 불리는 라우지츠링 데크라 테스트센터 서킷에서 진행된다. 빌트 암 존탁은 투싼이 공간과 가변성, 주행안정성, 휴대전화 통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투싼은 올해 1~5월 독일에서 1만1000대 가 팔려 같은 기간 독일 내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등극했다. 5월 한달 간만 2600명이 투싼을 선택했다. 투싼은 유럽에서 △감마 1.6 GDi엔진(6단 수동)△감마 1.6 T-GDi엔진(6단 수동, 7단 DCT) △U 1.6 CRDi 엔진(6속 수동, 7단 DCT)△R 2.0 CRDi 엔진(6속 수동, 8속 자동)으로 판매되고 있다. 투싼은 지난해 유럽에서 14만1559대가 판매돼 유럽 내 58개 준중형 SUV 모델 중 6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 근로자 충원에 나선다. 지난해초 70% 후반대 공장가동률이 최근 90%대 초반대 회복된데따른 것이다. 여기에하반기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판매가 예정된 신형 쏘나타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 근로자 50~1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채용시기는 3~4개월 이내다. 앨라배마 공장은 최근 정년퇴임 등에 따른 결원이 발생, 근로자 채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앨리배마 공장가동률이 크게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2013년 108.1%(39만5000대)던 가동률은 판매 부진으로 꾸준히 하락해 지난 2017년 88.8%(32만8400대)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1분기 78.3%로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부터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가동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가동률은 80.0% 였으며,3분기 83.6%에 이어 4분기 87.2%까지상승했다.올해 1분기 가동률은2017년 수준인 88.1%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경우싼타페 판매확대에 힘입어 90% 초반 대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10월 미국형 쏘나타 생산을 앞두고 있어 이를 위한 충원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신형 쏘나타, 엘란트라, 싼타페 등 현대차 주력 차종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기지다. 미국형 쏘나타는 G2.0 가솔린 엔진이 주력인 한국형과 달리 G2.5 GDi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 2종을 탑재해 생산된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되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전자식 변속 버튼, 12.3인치 클러스터 등 각종 첨단 사양도 탑재된다. 업계 관계자는 "앨리배마 공장이 올들어 가동률이 크게 회복되면서 근로자를 대거 충원하고 있다"며 "특히신형 쏘나타 생산을 앞두고 있어앨라배마 공장 가동률은 앞으로크게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