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발표하는 '2019 신차품질조사(Initial Quality Study, 2019 IQS)에서 'TOP 3'를 2년 연속 석권했다. 이번 결과로 현대차 그룹의 미국 시장 확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J.D 파워는 2019 IQS를 발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1위로 선정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2위와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1·2·3위 싹쓸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세그먼트별 '톱3'를 뽑은 평가에서도 현대·기아차 모델은 전체 20개 부문 중 6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세그먼트별 '톱3' 안에 오른모델은 9개 부문 총16개 모델에 달했다. J.D. 파워 신차품질평가는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해 구입한지 90일이 지난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나타낸 점수로,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올해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63점을 기록해 지난해 68점보다 5점이 낮아졌다.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민감하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높은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G70이 '컴팩트 프리미엄 카' 부문에서 BMW 4시리즈와 기아차 스팅어를 제치고 1등을 차지에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카' 부문에서도 G80이 두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기아차가 70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점 낮아져 2위를 유지했다.기아차는 2015년 이후 IQS에서 1, 2위권을 유지하며 미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기아차는 부문별 최고의 차를 뽑는 평가에서도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스몰카' 리오, '컴팩트 카' 포르테, '스몰 SUV' 스포티지, 미니밴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등이 각 부문 1등을 차지했고 옵티마(국내명 K5), 스팅어, 쏘렌토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71점으로 3위를 기록해 지난해 74점보다 3점이 줄어들었다.현대차는 2017년 평가에서 88점을 기록했었는데 지난해 14점을 줄이고 올해 또 3점을 줄어 품질만족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중 싼타페가 '미드사이즈 SUV'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평가받은 가운데 엑센트, 쏘나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벨로스터, 투싼, 코나 등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번 J.D. 파워의 신차만족도 평가가 미국 시장 판매량 확대를 노리는 제네시스를 비록해 현대·기아차브랜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J.D 파워의 신차만족도조사가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기준으로 적극 이용되고 있으며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J.D. 파워는 "한국 브랜드와 다른 브랜드간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모델은 특히 인포테인먼트와 전자 기술 분야에서 타 모델들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과거 현대차의 자리는 일본차 브랜드가 차지했다. 특히 중국 전략형 모델인 링둥(국내명 아반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5'(국내명 투싼) 등 신차효과도 미미해 당분간 현대차의 중국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中 5월 191만3000대…16.4%↓ 17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신차 판매량은 191만3000대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1~5월 누적판매도 1025만6000대로 전년 보다 13.0% 줄었다. 승용차 판매량은 17.7% 감소한 151만대였으며, 상용차 판매도 13.4% 감소한 35만1000 대에 그쳤다. 그러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판매는 1.8% 증가한 10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8만3000대(1.4%↑)를 79.8%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상하이GM은 지난달 14만821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0% 증가. 1위를 기록했다. 2·3위는 제일폭스바겐(14만7977대)과 상하이폭스바겐(14만7177대)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10만471대를 판매한 동풍닛산이, 5위는 중국 로컬 완성차업체 지리자동차(8만4811대)였다. 이어 상하이GM(7만533대)와 광저우혼다(6만8577대), 제일토요타(6만8461대), 동풍혼다(6만7844대) 광저우토요타(5만1029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현대, 日에 밀려 ‘12위’ 현대차는 일본차브랜드에 밀려 10위권에서 밀려 12위를 기록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5만351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점유율은 3.2%로 지난해 말 3.4%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중국 전략형 모델인 링둥(국내명 아반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x35'(국내명 투싼) 등 볼륨 모델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중국 SUV 베스트셀링 10위에 오른 'ix35'이 지난달 1만75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중국내 최대 볼륨모델인 링둥(국내명 아반떼)의 경우 1만36대가 판매, 중국내 베스트셀링 승용차에서 26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 대비 30% 이상 판매고가 감소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현대차 입장에서 중국시장에서 우려되는 것은 마땅한 ‘반전카드’가 없다는 데 있다. 현대차는 당초 'ix35'와 ‘링둥’ 등 중국형 ‘신차효과’로 ‘V자 반등’을 모색했었다. 또한 중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위에둥(국내명 엘라트라)과 쏘나타도 각각 39위와 155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브랜드의 약진으로 현대차는 중국내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며 “특히 중국 전략형 모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중국 실적은 당분간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이 ‘잔인한 5월’을 경험했다. 중국과 미국, 인도, 유럽 등 글로벌 4대 시장에 신차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 다만 그동안 주춤했던 브라질과 일본, 독일에서만 소폭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5월 시장은 1분기 신차 판매의 정점을 보이는 시기로 한해 전체 시장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는 ‘가늠자’로 업계가 주목하는 시기다. ◇북미시장 일제히 하락 지난달 미국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159만217대를 기록했다. 올들러 5월 누적판매량은 692만8555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미국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픽업트럭 판매가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나 승용차 판매의 경우 5.0% 증가했다. 브랜드별 GM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5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특히 GM의 시보레 브랜드는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포드 역시 지난달 4.1% 감소해 4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FCA는 램 브랜드는 전년 대비 29% 성장, 전체적으로 2.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SUV판매가 증가하면서 각각 3.6%와 1.0% 성장했다. 토요타는 신차 RAV4와 타코마에 힘입어 3.1% 성장했으나 혼다의 승용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4.9% 역성장했다. 유럽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별 희비가 엇갈렸다. 폭스바겐은 14.4% 급감한 반면 아우디는 2.2% 늘었다. 캐나다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지난달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20만3000 대를 기록했다. 승용차는 5만6975대 판매 17.4% 감소했으며, 픽업트럭은 0.4% 감소한 14만5825대 팔리는데 그쳤다. 멕시코는 두자릿수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10만2000대가 판매, 전년 대비 11.0% 감소했다. 기아차의 경우 785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나 나머지 브랜드 일제히 하락했다. 6414대를 판매한 토요타는 28.3% 감소했으며, 혼다도 13.7% 하락한 615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포드는 18.4% 하락한 4727대를, 현대차는 7.3% 감소한 3711대를 판매했다. ◇중국·인도 큰폭 하락…한국·일본 소폭 증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5월 전년 대비 16.4% 감소하는 급락했다. 또한 신흥국 최대 시장인 인도 역시 추락했다. 중국의 5월 신차 판매량은 191만3000대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1~5월 누적판매도 1025만6000대로 전년 보다 13.0% 줄었다. 5월 승용차 판매량은 17.7% 감소한 151만대였으며, 상용차 판매도 13.4% 감소한 35만1000 대에 그쳤다. 그러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판매는 1.8% 증가한 10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8만3000대(1.4%↑)를 79.8%를 차지했다. 신흥국 대표주자인 인도 5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4% 감소한 30만8194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23만9347대, 상용차 판매도 10.0% 감소한 6만8847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인도 1위인 마루티 스즈키 5월 판매량은 12만1018대로 전년(16만1497대)대비 25% 줄었다. 로컬 브랜드 타타모터스 판매량도 35.2% 감소했다. 이밖에 △닛산(-49.8%) △혼다(-27.9%) △토요타(-7.4%) △포드(-29.9%) △르노(-11.6%) 등 대부분 완성차 업체의 성적도 바닥을 쳤다. 현대차와 마힌드라만 소폭 감소해 선방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지난달 4만2502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량이 5.6% 감소하는데 그쳤다. 일본 5월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6.5%증가한 39만6000대를 기록했다. 1~5월 누계 판매량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230만대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및 국산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힙입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13만2286대가 판매됐다. ◇영국, 러시아 등 유럽 바닥…독일만 선방 러시아는 전년 대비 6.7% 감소한 13만8000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1월~5월 누적판매량도 2.2% 감소한 67만7570대를 기록했다. 닛산은 4076대를 판매 31.4% 감소했으며, 르노도 12.6% 감소한 1만59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만9461대를 판매해 하락폭이 0.5%에 그쳐 선방했다. 특히 기아차는 점유율 14.1%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9만7000대를 기록했다. 1월~5월 누적판매량은 91만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특히 이탈리아 브랜드는 전년 대비 6.0% 감소한 5만2273 대를 기록했으나 수입차는 0.6% 증가한 14만5034대를 기록했다. 영국시장도 전년 대비 4.6% 감소한 18만4000대를 기록했다. 누적판매(1~5월)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04만5824대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12만6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5월 신차 판매량은 33만3000대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5월 판매에 힘입어 1~5월 누적 판매량은 1.7% 증가한 152만3700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전년 대비 41.9%증가한 2만6995대를, BMW도 9.5% 증가한 2만9793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18.0% 증가한 2만6011대를 기록했다. 반면 아우디는 전년 대비 4.3 % 감소한 2만581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달 전기차는 모두 4630대가 판매, 전년 대비 100.4% 증가했다. 프랑스는 5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9만3948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PSA그룹은 6만5000대를 판매해 9.2% 증가했으며 르노는 4만9327대를 판매, 0.4% 감소했다. 수입차는 7만9617대가 프랑스에서 판매, 3.7%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2만3406대(-0.1%), 토요타는 9400대(-15.7%) 판매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모두 7196대를 판매해 5.0% 증가했다. ◇브라질, 두자릿수 성장 ‘유일’…호주·남아공 ‘주춤’ 브라질은 지난달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브라질 신차 판매는 24만50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21.6%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도 108만4900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올해 브라질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자동차 구매력으로 이어졌다고 업계은 분석하고 있다. 호주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1% 감소한 9만3000대(누적 43만6600대·8.1%↓)를 기록했다. SUV 판매량은 4만여대로 4.7% 감소했다. 기아차는 5500대를 판매해 0.6% 증가한 반면 현대파는 8100대를 판매 8.0% 감소했다. 아프리카의 대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달 4만1000대가 판매,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가 포드를 제치고 인도 내 자동차 수출기업 1위로 다시 올라섰다. 현대차는 최근 인도에서의 수술이 40% 증가한 반면 포드는 10% 감소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포드를 제치고 수출 1위에 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 4월 1만6800대를 선적한데 이어 지난달 1만6500대 등 모두 3만3400대를 수출했다. 수출지역은 유럽 등 80여개 지역이며,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39%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1위를 기록한 포드는 2만2304대를 수출하는데 그쳐 현대차에게 정상를 양보했다. 3위는 인도 내수 1위인 마루티스즈키(1만9498대)가 차지했으며, 4위와 5위는 각각 폭스바겐(1만2975대)와 닛산(8101대)였다. 현대차의 인도 수출 1위 탈환으로 현대차 위상은 현지에서 더욱 공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상업 생산을 시작한 기아차 인도공장도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있어 인도 자동차 산업에서의 현대·기아차의 기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수출국인 인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5% 수출이 감소한데 이어 올들어 5월 누적수출도 전년대비 9.6% 감소했다. 인도의 주요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네팔 등에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올리는 한편 자동차를 수입 대신 현지에서 반조립 형태로 생산하는 자동차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 2017년 까지 인도내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출했으나 지난해 주춤했다”며 “인도 내수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현지법인의수출이 확대되면서 현대차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현대자동차 ‘베뉴’가소형 크로스오버(CUV) 시장에서순풍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형 승용차시장은 해마다 크게 축소되고 있는 반면 소형 CUV시장은 한해 1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뉴는 인도에서 대박을 기록한 만큼 미국에서도 흥행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美 소형 CUV 시장, 5년 사이 3.8배 ↑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SUV 인기와 더불어 소형 CU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있다. 이에 반해 소형 승용차는크게 위축돼 최근 5년 사이 시장점유율이 반토막났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 관리국(NHTSA) 자료에 따르면 소형 CUV 시은 최근 5년 사이 3.8배 성장했다. 지난 2014년 20만2236대 판매된 소형 CUV는 지난해 78만4043대가 판매됐다. 점유율 기준으로 같은 기간 동안 10배 증가했다. 모델도 10개에서 16개로 늘었다. 특히 지프 레니게이드는 지난 2016년 소형 CUV 제품군에서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해마다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현대차의 소형 SUV 신차 ‘베뉴’의 미국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경쟁모델인 닛산 주크는 출시 첫해 1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한해 5만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반면 소형 승용차시장은 지난 2011년 시장점유율 5.4%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점유율은 2.4%에그쳤다. ◇베뉴, 美 9월 출격 ‘흥행 예약’ 현대차는 소형 SUV 신차 ‘베뉴’를 오는 9월 미국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당초 예상보다빠르게 미국시장에 선보인다. 특히'베뉴→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효과’를 통한 점유율 확대에도 고삐를 죈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베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베뉴가 포함된 소형 CUV 미국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대차가 베뉴를 출시하면 중위권 시장에 바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내 점유율에서도 베뉴 효과는 뚜렷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생 등 젊은층의기대감이 큰 데다 상품성도인도에서 이미 확인받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소형 CUV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베뉴가 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현대차 미국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베뉴가 포함된 세그먼트 내 신차가 없다는 점도베뉴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30% 줄었다. 중국발 저가 공세와 무선사업부의 부진한 실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은 5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베트남에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374조1160억 베트남동(VND·약 18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 감소한 27조1700억(약 1조3700억원)베트남동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박닌 생산법인(SEV)과 타이응우옌성 생산법인(SEVT), 호치민 가전복합단지(SEHC),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무엇보다 SDV가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액은 작년 1분기 90조2440억 베트남동에서 올해 동기 60조8810억 베트남동(약 3조800억원)으로 줄었다. 6조9750억 베트남동이던 영업이익은 –1조1460억 베트남동(약 -580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 속에 가격·물량 전쟁이 심해지면서 SDV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중국 업체들은 스마트폰용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생산을 늘리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1위인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선사업부의 침체도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 S10 출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와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71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이에 SEV와 SEVT도 성적표가 부진했다. 양 사는 전 세계 갤럭시 스마트폰 출하량 중 절반을 생산한다. SEV는 매출이 같은 기간 120조5360억 베트남동에서 118조7970억 베트남동(약 6조200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0조7890억 베트남동(약 5470억원)이었다. SEVT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4% 늘어난 169조4020억 베트남동(약 8조5000억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800 베트남동 이상 줄어든 15조180억 베트남동(약 7600억원)에 그쳤다. 1분기 유일하게 웃은 곳은 SEHC였다. SEHC 매출은 25조360억 베트남동(약 1조2000억원)으로 20조 베트남동대에 들어섰다. 영업이익은 1조7390 베트남동에서 2조5100 베트남동(약 1000억원)으로 올랐다.
한화큐셀과 중국 진코솔라, 롱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 간 특허 침해 소송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롱지솔라에 이어 진코솔라와 REC그룹이 한화큐셀을 상대로 특허무효 심판 청원서를 내며 법정 다툼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코솔라와 REC그룹이 지난 3일(현지시간) 특허무효 심판에 대한 청원서를 미국 특허심판항소위원회(PTAB)에 제출했다. 양사는 한화큐셀이 침해를 주장하는 셀 패시베이션(cell passivation) 관련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셀 패시베이션은 셀 뒷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셀을 투과한 빛을 다시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해당 특허를 이용해 2012년 세계 최초로 퍼크(PERC) 기술에 기반한 퀀텀(Q.ANTUM) 셀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진강평 진코솔라 최고경영자(CEO)는 "한화큐셀이 주장하는 특허는 기술적인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 흐름을위협한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위원 3명이 특허의 유효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한화큐셀의 약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오닐 REC그룹 CEO도 "한화큐셀은 경쟁 업체들과 법원에서 다투기 위해 특허 제도를 오용하고 있다"며 "해당 특허는 무효며 한화큐셀의 침해 주장은 정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특허 소송은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롱지솔라 또한 지난달 13일(현지시간)도 특허무효 심판을 요청한 바 있다. 한화큐셀이 소송을 제기한 회사 3곳이 전부 특허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PTAB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효 심사를 진행한다면 한화큐셀은 향후 소송에서 불리해진다. 반대로 거부할 경우 한화큐셀의 승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화큐셀은 미국과 호주, 독일에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미국법인과 함께 미국 ITC에 진코솔라, 롱지솔라, REC그룹 등의 특허 침해 조사를 요청했다. 미국 델라웨어지방법원에도 같은 내용으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뒤셀도르프 지방 법원에 진코솔라·REC그룹, 호주연방법원에 진코솔라·롱지솔라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냈다. 한화큐셀이 승소하면 특허를 베낀 것으로 의심되는 피고 회사들의 태양광 셀·모듈 제품은 제소 국가 내에서 판매와 수입이 금지된다. 과거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피고 회사들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쌍용차에 공급한다. 공급은 2020년부터 1분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부문에서 쌍용차와 마힌드라간 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사간 전기차 시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그룹의 자회사 '마힌드라 전기차'(MEM) 마헤시 바부(Mahesh Babu)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쌍용차에 공급한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쌍용차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공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공급 시기는 2020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쌍용차 전기차 양산 계획과 일치한다. 앞서 쌍용차 최종식 대표는 지난해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전기차 기술이 풍부해 전동화 전략에 힘을 실고 있다”며 “2020년 이후 양산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마힌드라의 전기차 기술을 토대로 쌍용차가 2020년 부터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는 게 골자로 바부 CEO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마힌드라는 지난 1월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으며, 쌍용차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신차 개발에 투자했다. 이 같은 양사의 행보를 감안할 때 쌍용차의 SUV형 전기차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 마힌드라가 이번 발표를 통해 쌍용차 맞춤형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공급하겠다고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그동안 전기차를 생산하려 했으나 기존의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쌍용차의 중대형 SUV나 픽업트럭이 요구하는 성능과 잘 맞지 않아 개발이 지연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SUV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주력으로 생산하는 차급이 중대형 SUV라는 점과 마힌드라의 풍부한 전기차 기술이 더하지면 친환경차 부문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전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 수입을 대체하는 국가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다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조치로 세수는 줄고 소비자 부담은 느는 '자중손실‘(Deadweight Loss)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중손실은 재화나 서비스 교역에서 자유시장균형(free market equilibrium)이 손상되면 발생하는 경제 비효율성과 손실을 뚯한다. 주로 독점적 가격결정, 과세 또는 보조금 지급 등 기업이나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개입이 원인이다. 지난해 발동된 관세인상 조치로 인해 미국 수입업자에게 연간 360억 달러의 추가 관세비용과 168억 달러 규모의 '자중손실'이 발생했다고 연은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는 528억 달러의 추가비용을 감당해야 했다. 가구당 414달러씩 부담한 셈이다. 연은은 이번 관세인상 조치로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에만 관세비용 269억 달러와 자중손실 791억 달러 등 총 1061억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가구당 부담은 831달러로 지난해 관세인상 조치 때보다 2배 이상 커진 규모다. 부담을 느낀 미국 수입업자들이 중국을 대체하는 다른 국가의 제품 수입량을 늘릴 전망이다. 연은은 2017년 2월 중국산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이후 중국산 세탁기의 대미 수출은 급감한 반면, 태국·베트남 세탁기 수입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미중 통상갈등은 양국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며 "실질적 승자는 중국의 수출 경쟁자인 한국, 대만, 동남아 국가"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8% 성장을 보였던 미국의 대중 수입이 올해 3월 18%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만산 제품의 수입은 5% 증가에서 21% 증가로 크게 늘었다. 특히 작년 4분기 9% 성장에 그쳤던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올해 1분기 18% 이상 늘어났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중에 한국 기업이 중국 상품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코트라 워싱톤무역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은 지난 4월 양국 간 갈등 조정을 위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첨단기술 규제, 수출통제, 환율보호, 희토류 공급중단 등의 문제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틈새시장 기회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칩 메이커 퀄컴이 '반독점 기업'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미국 연방법원이 최근 퀄컴이 모뎀 칩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결해서다. 혁신 기업의 모범사례로 꼽혔던 퀄컴에 어째서 '독점 회사'란 '주홍글씨'가 붙었을까. 퀄컴의 20년 지배 역사를 돌이켜봤다. ◇스타트업에서 '세계 1위' 칩 업체로 미국 샌디에이고의 스타트업 퀄컴이 특허 공룡으로 성장한 데는 디지털 무선통신 서비스의 핵심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이 큰 역할을 했다. 퀄컴은 1986년 CDMA 첫 특허를 내고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통신 시장에 공급했다. 국내에선 1996년 1월 세계 최초로 CDMA 원천기술이 상용화됐다. 이후 퀄컴은 삼성, LG 등과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퀄컴은 CDMA를 시작으로 롱텀애볼루션(LTE)모뎀칩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갔다. 퀄컴은 작년 LTE 통신칩 시장에서 점유율 44.7%로 1위에 올랐다.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에서도 최대 공급 업체로 뽑힌다. 2017년 세계 최초로 5G 모뎀을 선보인 데 이어 2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뛰어난 기술력이 퀄컴이 선두 위치에 오른 비결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막대한 로열티·리베이트로 경쟁 저해 하지만 일각에선 기술력만으로퀄컴의 지배력을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퀄컴의 독점적인 라이선스 관행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퀄컴은 칩 판매보다 로열티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퀄컴은 칩에 대한 로열티가 아니라 스마트폰 판매 대수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부과하고 있다. 애플에는 약 5%의 로열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과는 무관한 스마트폰 제조사의 기술로 간접적으로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로열티를 제조사별로 차등 부과한다는 점이다. 퀄컴은 스마트폰에 자사의 모뎀칩을 장착했는지에 따라 로열티를 달리 책정한다. 퀄컴은 자사칩을 쓰지 않는 업체에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해 경쟁 업체보다 우위에 설 수 있었다. 퀄컴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역시 경쟁을 저해한다. 퀄컴은 자사 모뎀칩과 RF칩(주파수 대역을 골라내는 반도체)을 대가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분기당 수백만 달러의 리베이트를 줬다는 혐의를 받은 바 있다. IT 매체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애플은 퀄컴 칩을 사용하는 대가로 2013~2016년 수억 달러의 리베이트와 마케팅 인센티브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공급 중단 위협해 불공정 계약 조장 경쟁업체의 칩을 사용할 경우 퀄컴은 공급을 차단하는 강수를 뒀다. 애플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은 퀄컴 의존도를 줄이고자 인텔과 손을 잡았다. 아이폰7에서 인텔 칩을 일부 탑재했다. 차기 아이폰에서 인텔 모뎀만 사용할 거란 이야기가 퀄컴 최고재무책임자에게서 공식적으로 나오면서 양사의 결별설은 본격 대두됐다. 애플이 인텔과 거래하자 퀄컴은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애플은 2017년 퀄컴을 상대로 최대 27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소송을 내며 맞섰다. 결과는 퀄컴의 승리였다. 5G 시장이 급격히커지는 가운데 인텔의 모뎀 개발은 지연됐다. 애플은 더는 5G폰 출시를 늦출 수 없었고 퀄컴과 화해를 모색했다. 결국 로열티를 지급하는 대신 6년간의 라이선스 체결, 다년간의 칩세트 공급 등에 합의하며 소송이 종결됐다. 오랜 기간 수면 아래에 있었던 퀄컴의 독점적인 행위는 미국과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되고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퀄컴에 273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후 2016년 1조300억원의 과징금을 추가했다. 퀄컴은 과징금을 취소해달라고 항소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대부분 기각했다.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2017년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며 퀄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법원은 지난 22일 판결을 통해 FTC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미연방지방법원 루시 코 판사는 "퀄컴은 칩 중단과 같은 불공정한 위협이 없는 라이선스 계약을 위해 고객사들과 재협상을 해야한다"고 명령했다.
지난달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성적은 중국 실적에 따라 희비가 교차됐다.세계 1위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주춤, 역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도 중국의 부진한 성적으로 각각 5.5%와 12.8% 감소했다. 그러나 BMW와 볼보는 중국시장 확대와 신차효과로 상승했다. 또 세계 경기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 세계 시장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각국이 자동차 경기 회복을 위해 자동차 소비세 인하 조치 등 세제 지원책을 연장하거나 도입하면서 다소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푹스바겐, 중국·남미 부진으로 6.6%↓ 폭스바겐이 지난달 글로벌 주요시장에 판매가 주춤하면서 지난달 88만6400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유럽시장에서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홈그라운드인 독일의 경우 11만82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서유럽시장에서 2.7% 감소한 32만51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7.0%증가한 2만200대를 판매했다. 북미지역에서는 미국 5만1700대와 캐나다 1만700대 등 모두 7만66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3.7%감소한 수치다. 특히 멕시코 시장에서 전반적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보다 8.0% 감소한 1만4200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의 남미지역에서도 부진했다. 폭스바겐은 남미시장에서 4만8600대를 판매해 전년 보다 6.4% 감소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전년 보다 46.2% 감소한 6700 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폭스바겐의 글로벌 핵심시장인 브라질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브라질 판매량은 3만6800대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전년 보다 10.5% 감소, 32만2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30만2600대를 판매, 전년 보다 9.6% 줄었다. 그러나 중국 전체 시장이 위축되면서 점유율의 경우 소폭 확대됐다. ◇BMW, 中 힘입어 0.7%↑ BMW는 미니(MINI)와 롤스로이스 등 브랜드를 포함 지난달 19만61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보다 0.7% 증가한 수치다. 올들어 4월말 누적 판매량은 80만15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브랜드별 누적 판매량은 BMW는 17만1154대(2.3%↑)를 기록했다. 미니의 경우 3.7% 감소한 10만944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4월 유럽시장에서 8만12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BMW는 아시아시장에서 7만4641대 판매.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 5만9169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 보다 18.2% 성장했다. 중국 1~4월 누적판매도 12.1% 증가한 22만7603대를 기록했다. 특히 BMW는 하반기 볼륨모델인 X1과 i3 등 신차를 출시하는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서 4월 누적판매량 3만6697대를 기록해 0.2% 소폭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유럽 안방에서 ‘주춤’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난달 전세계 판매는 18만1936대로, 작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올들어 4월말 누적판매량은 74만2809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유럽판매량은 안방인 독일 판매가 저조하면서 7만126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보다 4.8% 줄어든 수치다. 4월 독일판매량은 2만4970대(전년 대비 1.3%↓)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러시아에서는 4월 판매와 누적판매 모두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인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4월 한달간 7만91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중국에서 5만7707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4월말 현재 누적판매량은 23만2050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지역에서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4월 한달 동안 2만7557대를 기록, 작년 대비 16.9%가 감소했다. 누적판매량 역시 11만1668대에 그쳐,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전년 대비 15.7% 감소한 2만2949대(누적 9만4120대·10.4%↓)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소형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A-클래스 판매는 4월 판매량이 4만9000대로 45.3%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스마트 브랜드도 전년 동기 대비 14.3 % 증가한 1만1573대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성장세는 월 평균 25.8%를 기록했다. ◇아우디, 中 직격탄으로 12.8% ↓ 아우디는 지난달 14만300대를 판매, 작년 대비 12.8% 감소했다. 1~4월 누적판매량은 58만7550대이며 전년 대비 5.9% 줄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이 직격탄이 됐다. 아우디는 지난달 11.5% 감소한 4만6364대(누적판매량 20만5698대(-0.5%)를 판매했다. 아우디가 중국에서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지난달 처음이다. 모델 교체를 앞두고 최고급 모델인 A6L의 판매 부진이 주된 이유였다. 유럽 시장에서는 지난달 6만6900대를 판매,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누적판매량도 6.0% 감소한 27만1100대로 집계됐다. 미국 4월 판매량은 1만5024대(-22.4%)를 기록했다. ◇볼보, SUV 인기로↑…재규어·랜드로버,중국부진으로↓ 볼보는 XC60과 XC40, XC90 등 SUV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지난달 전 세계 판매량은 5만6535대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누적판매도 전년 대비 8.9% 증가한 21만7855대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에서 XC60과 XC40, XC90 등 SUV 시리즈가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 또한 신차인 V60 Estate와 S60 세단도 판매 성장에 한몫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볼보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XC60과 S90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1만2192대를 판매했다. 유럽에서도 XC40와 XC60 판매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2만7963대(6.1%↑)를 판매했다. 올들어 누적판매량은 11만4483대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미국의 경우 4월 한달 8367대를 판매했다. XC90와 XC60모델이 판매확대를 견인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달 3만918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13.3%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 재규어는 1만1462대를, 랜드로버는 2만7723대를 판매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안방인 영국에서 9.6% 증가했으나 중국에서는 볼보에 밀려 45.7% 감소한 7133대를 판매했다.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회장이 1987년 설립한 회사다. '중국의 번화·번영을 위한다'는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민족주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저가 통신장비를 구입해 중국에 판매하는 대리점으로 시작, 1990년대부터 직접 기술개발(R&D)에 투자해 중국 대표 기술기업 신화를 써 내려갔다. 지난해에는 매출 1000억 달러(약 120조원)를 돌파했고 직원수만 18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실질적인 오너가 아니냐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창업주가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이고 인민해방군의 납품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의심은 현실이 됐고 미국은 2003년부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그해 미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시스코는 화웨이가 자사의 프로그램을 복제했다며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화웨이가 이듬해 일부 혐의를 시인하며 사건이 일단락됐지만, 이때부터 화웨이는 미국 내에서 '적'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미국 싱크탱크 랜드코퍼레이션은 2005년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중국 정부 및 군과 관련이 있다"며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2010년에는 모토로라가 화웨이가 무선 네트워크 장비인 SC300 기술을 절취했다며 제소했다. 미국은 2012년부터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해 10월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중국 통신장비회사 보안 위험 경고 보고서’를 내고 화웨이와 ZTE를 ‘잠재적 안보 위협’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화웨이와 ZTE가 미국 인프라 시설에 장비를 공급한다면 국가 안보 이익의 핵심을 해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지금의 화웨이 사태를 예고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노골적으로 '반 화웨이 전선을 구축하고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선 것. 그 결과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정부가 런 회장의 딸이자 화웨이 부회장인 멍완저우를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최근엔 미 상무부가 지난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이후, 구글이 중국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일부 최신 버전의 사용권을 박탈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가 새롭게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수 없다는 얘기다. 구글에 이어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도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역시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 이후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