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호주 광업협회가바이롱 사업을 좌초시킨 현지 승인 기구의 결정을 규탄하며대화를 촉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에 바이롱 광산 사업과 관련 대화를 요청했다. 현지 독립계획위원회의 개발 불허 결정을 다시 숙고해 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서다. NSW주 광업협회는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바이롱 사업 무산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티븐 갈릴리 NSW주 광업협회 회장은 "독립계획위원회의 결정 시스템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근 칸도스와 라일스톤 지역 커뮤니티, 광업협회 등은 개발을 지지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NSW 계획·환경부는 개발을 권고했고 14개 정부 기관 중 아무도 반대를 표하지 않았지만 독립계획위원회가 이를 무시했다"며 "광산 개발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기 바빴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바이롱 사업의 무산으로 1100여 개의 지역 일자리가 사라지고 10억 달러(약 1조1900억원) 이상 손실을 볼 것으로 관측했다. 바이로 사업은 한전이 지난 2010년 7월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으로부터 4억 호주달러(약 3000억원)에 광산 지분을 인수해 개발을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현재 한전이 지분 90%, 발전자회사 5개사가 각각 지분 2%씩을 가지고 있다. 약 7000억원 이상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2021년부터 바이롱 광산에서 연 350만t의 석탄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9년째 승인을 얻지 못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이 수질 오염, 탄소 배출 등을 이유로 개발에 반대해서다. 위원회도 결국 불허로 가닥을 잡았다. 위원회는 지난 18일 현지 언론을 통해 "광산 개발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인정하나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원칙에 반하기 때문에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개발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한전은 사실상 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지만위원회의 결정에 변화가 없으면 개발이 불가능하다.
자율주행차 시장을 놓고 글로벌 차원에서의 '車와 IT 만남'이 봇물이다. 지난23일 미국 뉴욕에서 현대자동차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과 케빈 클락 앱티브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자율주행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려 4.8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이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 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앱티브와 현대차가 손잡은 것 자체만으로도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현대차 "2022년 4레벨 이상 자율주행차상용화" 현대차는 앱티브와의 합작사를 설립해 4, 5 레벨 완전 자율주행차 기술을 2022년까지 완성하고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현대차와 앱티브의 이번 합작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에 대격변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수소, 전기 등 친환경 자동차 기술에서는 선두권에 서있었던 현대차이지만 자율주행에 있어서만큼은 선두권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합작으로 현대차의 자율주행 양산 시기가 완전히 세계 선두권을 따라잡게 된 것이다.앱티브의 기술력은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에 이은 세계 3위로 평가받을만큼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완전자율주행차 양산 예정시기도 2024년으로 현대차와의 차이는 사실상 사라져버렸고 오히려 현대차가 앞서나갈 수 있는 상황까지도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도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 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는 등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포드+구글','토요타+NVIDIA', '재규어+블랙베리' 등도 주목 사실 현대차의 투자 금액 등이 크고 상대 업체도 분야의 선두권에 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완성차 업계와 IT 기업간 합종연횡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다. 포드는 지난 2017년 구글과 우버 등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하던 인물들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아르고AI'를 자회사로 편입했다.자신들이 부족한 부분을 아예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채우려고 한 것이다. 또한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재규어 랜드로버도 차세대 커넥티드카, AI 기술 개발 등을 위해 블랙베리와 손잡는다고 발표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 기업 토요타도 세계 최대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인 NVIDIA와 손잡고 딥러닝 기술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회사와 IT회사의 만남뿐 아니라 자동차 회사 사이에도 합종연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지금전환기를 지나고 있으며새로운 형태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시도가 최종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일본 해운사 후쿠진키센과 MR탱커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2020년 11월과 2021년 1월 각각 인도된다. 선가는 1척당 3700만 달러(약 445억원)으로 건조는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생산시설인 현대비나신에서 건조된다. 현대비나신은 MR탱커을 주력으로 건조하는 조선사다. 글로벌 중형 유조선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한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해 35억3000만 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7조원' 규모의 인도 해군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에 극적 합류한다. 대우조선 합류를 위해 인도 해군 측은 입찰 초청 기한까지 연장한 것으로 드러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달 4500억 루피(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인도 해군 잠수함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입찰 초청을 받았다. 대우조선의 합류로 이번 프로젝트에는△프랑스 잠수함제조사 '나발그룹' △독일 'TKMS'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르트' △스웨덴 '나반티아' 등이 경쟁한다. 현재 인도는 해군 프로젝트 75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지 공격 능력을 갖춘 AIP 추진 기관 장착 잠수함 6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글로벌 방산기업 스웨덴 사브(Saab)의 포기로 기회를 얻었다. 스웨덴 사브는지난 2년간 사전 입찰을 신청하는 등 입찰에 열의를 보였으나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올라 리그넬 사브 인디아 회장 겸 전무이사는 "인도 해군에 잘 맞는 매우 경쟁력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입찰의향서(EOI)를 검토 한 후 전략적 파트너십(SP) 아래한정된 기한 동안요구조건에 맞는 사업 수행이 힘들다고 판단해 불참한다"라고 밝혔다. 업계는 대우조선의 입찰 참여는 한국과 인도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국방·방산 분야의전략적 교류와 협력 강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이달 초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과 3군 군수 조달국장을 포함한 대규모 사절단은 한국을 찾으면서 심도 있는 양국간 국방·방산 협력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대우조선의 잠수함 기술력 입증도 수주전 초청 이유가 된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t 잠수함 3척을 수주한데 이어 올 4월 1조원 규모의 잠수함을 추가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동남아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동남아,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을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이 일본행 항공 여객 감소 여파로 일본 시즈오카 노선을 조기 비운항한다.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장기화되자 여객 감소로 인한 수익성저조로예정보다 일찍 비운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항공업게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오는 30일부터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비운항한다. 당초 에어서울은 시즈오카 노선을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10월 28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비운항할 예정이었다. 해당 노선은 에어서울이 2017년 10월 신규 취항해 주 3회 운항해왔다. 그러나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동계시즌까지 버틸 수 없다고 판단, 조기비운항하고동남아 등 새로운 활로 찾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시즈오카를포함해 에어서울의 비운항 노선을 살펴보면지난16일부터 다음 달26일까지 △인천~삿포로 △인천~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 △인천~도야마 노선 운항을 잠시 중단한다. 이달 말부터는 시즈오카 외 △인천~요나고 노선도비운항하고 △인천~도쿄 △인천~오사카는 9월과 10월 수시로 비운항한다. 또오사카, 요나고, 다카마쓰 노선은 감편 운항한다. 시즈오카는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이 있는 도시다. 매년7월~8월이면 후지산 등반과 트래킹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전 세계에서 찾고 있고 △캠핑과 패러글라이딩 △아타미 온천 △고텐바 프리미엄 아웃렛 등으로도 유명하다. 에어서울의 비운항 결정에 따라 시즈오카 방문 여객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8월 항공 여객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92.8%를 기록한 여객 점유율이 65.3%로 27.5% 포인트 감소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인천~시즈오카 노선을 동계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한달 앞당겨 조기 비운항한다"며 "이번 비운항 결정으로 특가 이벤트에서도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일본 노선은 비운항 하는 대신 동남아 노선을 늘리고, 동계시즌부터 김포~제주 취항으로 국내선 사업에도진출한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다음달 1일 인도에 출시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1일(현지시간)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지난 4월 결함 이슈 이후 실사용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던 인도 시장에 출시되는만큼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격은 15만 루피(약 252만원)~17만5000루피(약295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갤럭시 폴드를 구매한 고객은 온라인 혹은 전화를 통해 365일 24시간 지원하는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받게 되는 등 서비스도 강화된다. 갤럭시 폴드가 한국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이미 출시된 나라에서 물량이 조기완판되는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고가의 갤럭시 폴드가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는 4.6인치 서브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펼쳤을 때는 7.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큰화면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전후 6개의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는 스냅드래곤 855, 램 12GB, 스토리지는 512GB를 제공한다.
삼성SDI가 유럽에서 잇단 수주 낭보를 올렸다. 폭스바겐과 볼보에 이어 독일 배터리 시스템 제조업체 아카솔(Akasol)에 배터리 셀과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아카솔에 2020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 13GWh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을 공급한다. 아카솔은 이를 팩으로 조립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구체적인 업체명은밝혀지지않았으나 메이저 완성차 회사가 추진하는 2개의 주요 프로젝트에 양사가 제조한 배터리가 쓰일 전망이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다임러그룹의 자회사인 에보버스의 전기버스 신제품 시타로(Citaro)에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시타로에는 고성능 전기차 4대에 들어가는 수준인 총 243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들어갔다. 스벤 슐츠 아카솔 최고경영자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리더십을 가진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욱 삼성SDI 부사장도 "아카솔의 주요 공급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배터리 기술의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최근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2028년까지 10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삼성SDI를 택했다. 볼보그룹이 출시하는 차세대 전기트럭에도 삼성SDI의 배터리 셀과 모듈이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 상반기 전 세계에 2.9GWh 규모의 배터리를 출하해 8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4.4%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5개 거점에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완성, '혁신 네트워크'가 본격가동된다. 다섯번째 센터인 '크래들 베이징'이 중국 베이징에 오픈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중국 베이징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크래들 베이징'을오픈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기업들이 연구·개발을 위해 대학이나 연구소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크래들'은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로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처음 오픈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서울에 본부역할을 하는 제로원을 열었다. 또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독일 베를린에도 각각 크래들을 오픈했다. 크래들 베이징은 중국 내 선도적 ICT기업과 스타트업, 정부기관, 중국 내 주요 대학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관춘은 바이두와 롄상, 샤오미 등 중국의 글로벌 기업이 탄생한 중국 내 스타트업 요람이다. 이곳의 첨단 과학기술 기업 수만 2만여 개에 달한다. 중국 정부와 주요 대학, 국가연구기관 등의 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양 핑 크래들 베이징 소장은"크래들 베이징은 중국 내 모든 글로벌 솔루션의공유의 장"이라며"현지 혁신 네트워크와 완전히 교류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정보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한 양 소장은 중국 소프트웨어업체 냅인포(NavInfo)에서 개발자로 근무했다.그는 폭스바겐, 하만, 아우디 등 다국적 기업의 4D 관련 교통 정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크래들 베이징 오픈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5대 거점을 통한 '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등 미래 산업 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크래들 베이징 설립으로글로벌 혁신 솔루션을공유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며 "크래들 베이징을 비롯한 5대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통해 데이터기술 등 4차 산업시대 중점 기술들에 대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한식브랜드인 '비비고'가 미국 뉴욕 맨하튼 랜드마크인 록펠러센터 식당가 일부 공간을 임차했다.CJ 비비고는이 공간에 비비고 레스토랑이나 한식 페스티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적극 알리는 한편 미국에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뉴욕 최대 번화가인 록펠러 센터 일부에 대해 부동산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구체적인 임차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식 페스티벌 개최를 염두한 임차 계약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록펠러 센터는 최근식당가에 대해 채식 레스토랑등대규모 개편하고 있는 만큼 비비고 레스토랑 입점도 점쳐진다. 록펠러 센터 식당 개편으로 △씨그릴(Sea Grill) △락 센터 카페(Rock Center Cafe)△쿠치나(Cucina) 등 기존 유명 레스토랑은 연말 문을 닫는다. CJ제일제당의 이번 록펠러센터 임차 계약은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임차를 토대로대규모 한식 페스티벌을 개최, 비비고 만두 등 비비고 가공식품을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특히 비비고 만두 시장확대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현지 냉동식품 전문업체 쉬완스컴퍼니와 비비고 만두 공장 등을 중심으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를 초대한 코미디쇼와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라이브 방송을 중계해 비비고와 K-푸드 열풍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PGA 대회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세계 최대 번화가인 록펠러센터의 일부 공간에 대한부동산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현지문화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에서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록펠러 센터가 밝힌 비비고 레스토랑 오픈 등은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넥쏘와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3가 친환경차 중 가장 안전등급이 높은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전방 충돌 상황에서 모두 탁월한 충돌 회피 능력을 보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차 중 이들 3개 모델이 가장 높은 안전등급을 받았다. 이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와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유로 NCAP) 등이 실시한 충돌테스트 결과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3개 모델은 IIHS가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Top Safety Pick+'을 받았다.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넥쏘는 수소전기차 최초로 두 곳 테스트 모두에서 안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하고 올해 8월 IIHS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 e-트론은 IIHS로부터 최고등급을 받은 최초의 순수전기차에 등극했으며, 모델3가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 NCAP 최고 등급도 e-트론이 올해 5월 먼저 획득했다. 공통적으로 이들 모델은 전방 충돌 테스트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넥쏘는 IIHS의 20~40km 트랙 테스트에서 전방 충돌을 피하며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e-트론과 모델3 역시 같은 테스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넥쏘의 경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 덕분에 최우수 등급을 얻었다. FCA는 차량 전방에 설치된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임박한 충돌을 감지하고 자율적으로 제동하는 기능이다. 이는 현대차와 아우디, 테슬라 모두 자율주행 차량으로의 사용을 염두하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ADAS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기술로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되는 첨단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모델의 궁극적 목표는 자율주행 차량으로의 사용"이라며 "절대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차의 안전성이 높다고 볼 순 없지만 이 같은 시스템의 발전과 궤를 같이할 것이므로충돌 위험에서 만큼은 이미 출시된 차량들보다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시추업체 퍼시픽 드릴링(PDC)과 얽힌 드릴십 분쟁에서 3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PDC가 일방적 판단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음에도 삼성중공업에 계약 불이행 등을 운운하며 계약금 반환 생떼를 쓰고 있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부터 PDC와 해지한 드릴십 계약건을 두고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파산위기에 몰린 PDC가 자금난에 시달리자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 드릴십은 깊은 수심의 해역에서 원유와 가스 시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시추설비다. 양사의 악연은 삼성중공업이 PDC로부터 드릴십을 수주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PDC로부터 드릴십 1척을 5억1750만 달러(약 6154억원)에 수주해, 인도 기한인 2015년 10월 27일까지 건조를 완료함으로써 계약의무를 이행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의 건조한 선박 인도 요청에도 불구하고 PDC는 각종 결함을 지적하며 인도를 미루다 결국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 당시 삼성중공업은 1억8110만 달러(약 2154억원)만 받았고, 나머지 3억3640만 달러는 수령하지 못한 상태였다. 통상 조선소는 선박을 수주할 때 총계약액의 20~30%를 선수금으로 받고 잔금은 선박을 인도할 때 받는다. 발주처가 계약을 해지하면 조선사는 선수금을 갖고 선박을 다른 곳에 매각해 공사비 등을 회수한다. 삼성중공업은 PDC의 적시 선박 인도 불이행을 꼬투리 잡고 법원에 계약금 일부와 계약 불이행 항목에 따라 총 3억 달러(약 3500만원) 지급 중재를 신청을 냈다. PDC가 삼성중공업에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다. 현재 PDC는 수년간 지속된 저유가와 해양시추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의 입장은 계약 해지 때와 같이 PDC의 일방적인 계약해지가 근거 없다며, 중재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반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째 이어진 분쟁과 관련해 "현재 중재 진행중이라 진행 경과와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국내에서 ‘서민의 발’로 불리는 소형 트럭 포터가 동남아 지역 곳곳을 누빌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필리핀법인(HARI)은 홍콩 물류 스타트업 라라무브(Lalamove)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의 주요 내용은 현대차 필리핀법인이 조립·생산하는 1t 트럭 H100(국내명 포터)을 라라무브에 공급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2013년 설립된 라라무브는 중국과 동남아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과 배달원이 평균 12초 만에 연결되고, 배달원이 평균 55분 안에 배달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헌재 750여명의 배달원이 근무 중이다. 현대차 필리핀법인의 H100 판매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상용차는 현대차 필리핀법인의 효자 모델이라 이번 제휴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필리핀에서 1만7654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9.1%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상업용 경차는 50.22%나 증가했다. 현대차 필리핀법인 관계자는 "내구성과 효율성을 갖춘 H100 공급을 통해 라라무브 영업망 확장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