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가 합병할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피아트-르노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토요타에 이어 3위로 오른다. 특히 르노와 피아트의 합병에일본 닛산·미쓰비시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판매량 1500만대 규모로 1위로 올라선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순위 5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피아트와 르노 양사는 이르면 27일 이를 합병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양사가 주식교환이나 상대 기업의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논의하고 있으며, 동등한 형태로 합병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합병이 설사될 경우 세계 3위 규모의 새로운 자동차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피아트(480만대)와 르노(390만대)는 합쳐서 870만대를 생산했다. 이는 폭스바겐과 토요타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폭스바겐과 토요타는 지난해 1076만대와 1038만대를 판매,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르노와 피아트의 합의가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자동차와의 동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일단 닛산·미쓰비시의 경우 피아트와의 논의에 현재 포함되지 않았으나 향후 참여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르노는 앞서 닛산에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 통합을 제안했으나 닛산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피아트-르노에 일본 파트너까지 가세할 경우 지프와 마세라티, 알파 로메오, 인피니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공통된 우산 아래에 포함된다. 이들 브랜드의 연간 총 판매규모는 1500만대로 글로벌 1위다. 글로벌 4위와 5위의 경우GM과 현대·기아차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GM은 840만대를, 현대·기아차는 총 740만대를 판매해 4위와 5위를 각각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피아트와 르노간 합병이 현실화 될 경우 글로벌 순위 3위로 상승하고 구매력 등의 시너지 효과가 56억 달러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르노는 피아트를 통해 북미시장 판매를 확대할 수 있고 피아트는 르노의 제2 시장인 러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시장과 러시아 시장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주력시장인 만큼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은 현대·기아차 판매에 있어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 N브랜드의 인도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i20 N 유력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근 인도에 N브랜드를 도입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도 N브랜드의 인도시장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 그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인도시장 출시가 유력한 N모델은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i20 N 유력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i20 N은 아예 새로운 차체를 적용해 실내공간을 키우면서도 높이를 낮춰 실용성과 주행성능을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지난10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i20N의 테스트뮬이 카메라에 포착돼 이슈가 되기도 했다. i20N은 6단 수동변속기에 1.6L 터보차지 엔진을 장착해 크기는 작지만 200마력 이상의 힘을 뿜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현지 언론에서는 i20N의 출시가 2020년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앞서 기존의 차량에 스포티함을 추가한 i30 N라인과 투싼 N라인도출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시장은 현대차 입장에서 중국 대체 시장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라며 "특히 과거와 달리 인도 역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고성능에 대한 니즈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N라인 투입은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입식품 시장이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87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소득 수준 향상 등으로 온라인 구매와 신선식품 선호도가 뚜렷했다. 24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 조사 결과, 지난해 중국 수입식품 규모는 지난해 724억7000만 달러(약 86조6300억원)로 집계돼 처음으로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7%에 달했다. 조사 기관은 경제 발전 등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편의화 조치 등으로 중국의 수입식품 규모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 57.5%가 수입식품 지출 비중은 전체 식품 지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식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은 안전성(55.7%)과 품질(51%)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는 수산물을 포함한 신선식품의 수입 증가세와 궤를 같이 한다. 2013~2018년 중국 수산물 수입 증가세는 14.9%로 전체 수입 식품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입식품의 주요 구매자는 중산층으로, 특히 1,2선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수입식품 구매빈도가 가장 높았다. 아이리서치는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과 소비 업그레이드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수입식품 구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간소화된 유통경로로 인해 중국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한 수입식품 구매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자동차시장 1위인 ‘ 마루티 스즈끼’가 인도에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현대자동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 반전을 모색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현대차 역시 공정법 위반으로 재판중인 만큼 이번 조사가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CCI 직권조사…현대차 반전기회?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공정경쟁위원회(CCI)는 마루티 스즈끼에 대해 직권조사에 나섰다. CCI는 마루티 스즈끼가 업계 1위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딜러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할인을 제한하도록 강요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CI는 “마루티 스즈끼가 가격할인을 제한하는 등 공정경쟁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CCI는 지난 10개월 동안 마루티 스즈끼에 대해 직권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루티 스즈끼는 인도자동차 시장 점유율 51% 차지하고 있다. 마루티 스즈끼는 전국 3000개 딜러망을 통해 올들어 3월 누적 173만대 자동차를 판매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직권조사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인도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는 ‘반전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소형SUV 베뉴를 내세워 인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마루티 스즈끼의 직권조사는 양사간 점유율을 좁히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 ◇현대차 재판엔 오히려 악재 그러나 일부에서 현대차에게 오히려 악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현대차도 공정법 위반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CCI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재판매 가격 유지를 포함한 반독점 위반 혐의로 12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현대차는 즉시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CCI가 상급법원에 항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루티 스즈끼의 가격통제 행위가 인도자동차 업계의 일반적인 불공정 행위로 자리매김될 경우 현대차의 항소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불공정행위로 재판중인 만큼 이번 CCI의 직권조사가 점유율 경쟁에서는 유리할 수 있으나 항소심에서 불리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전개될 현대차-마루티 스즈끼간 경쟁구도와 CCI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인도 통신업계 1위 보다폰 아이디어(Vodafone Idea)와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 관련 독점 제휴협약을 맺고 커넥티드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IT서비스 계열사 현대오토에버는 인도 통신업계 1위 보다폰 아이디어와 제휴협약을 맺고 커넥티드 서비스 부문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지난해 글로벌 2위 통신회사 보다폰(Vodafone)의 인도 자회사 ‘보다폰 인디아’와 인도 통신회사 ‘아이디어 셀룰러’(Idea Cellular)의 경영통합으로 탄생한 회사다. 현재 인도 내 4억명 가입자를 보유한 인도 1위 통신사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음성인식 서비스 △3G/4G 데이터 양방향 통신 △SMS 전송 서비스 △APN 설정 등이 가능토록 하는 eSIM칩을 현대차 차량 내부에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 텔레메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Link)와 연동되며 이를 통해 인도 공식 언어인 힌디어는 물론 인도인 특유의 억양이 담긴 영어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이 향상된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며 이후 선보일 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생태계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2022년 전 모델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커넥티드카를 앞세워 미래 자동차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커넥티드 모빌리티’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기계 간의 연결을 넘어 차량과 도로 등 주변 환경까지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베뉴를 인도시장에 먼저 출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며 “인도에서의 생태계 구축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유통공룡’이 베트남 로컬기업에 밀려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반면 국내기업인 롯데마트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중국에서 전격 철수한 뒤 베트남 사업을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향후 베트남 유통시장을 놓고 롯데와 로컬업체간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공룡’ 잇따라 철수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소매 그룹 오샹(Auchan)은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샹은베트남 내18개 대형마트를 매물로 내놓고구매자를 찾고 있다. 지난 2014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당시 오샹은앞으로베트남 내에 300개에 달하는 대형마트를 개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밝힌 점을 고려할 때5년여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앞서베트남에 2005년 진출한 말레이시아 유통기업인 파크슨(Parkson)도 비슷한 처지다. 파크슨은 현재베트남 철수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철수를 계획하고 있다. 파크슨은이어지는손실로 지난해 10월 대형마트 5곳을 폐쇄한데 이어 추가점포의폐점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유통 격전지인 하노이의 경우 파크슨 매장은완전히 사라졌다. 이처럼 유통공룡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베트남 현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최대그룹인 빈그룹의 유통계열사인 빈컴리테일은 브랜드 파위를 내세워 베트남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빈컴 리테일은 오는 2021년 까지 66개 신규점을 출점, 총 112개에 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세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1200억 손실에도 공격경영 롯데마트는 베트남 투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98년 롯데리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면세점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해마다 13~14%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까지 흑자를 기록한 바없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여년 동안 약 2조3000억 동(12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신규점을 확장하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하노이 디스커버리 컴플렉스 단지에 롯데마트를 개설한데 이어 웨스트레이크 지역에도 쇼핑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롯데마트 자산가치는 2000억(100억원) 수준인 반면부채는 44배인 8조8000억 동(4480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은 롯데가 얼마나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베트남 사업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베트남이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소비국으로 떠올라서다. 여기에 베트남정부의 적극적인 해외기업 유치정책과 한류 콘텐츠 선호도가 높은 것도 로컬 브랜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룹 오너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센터하노이 내 백화점과 호텔, 롯데리아 등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대규모 쇼핑단지 건설계획에 관해 논의하는 등 베트남 유통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22년 대형마트 점유율 44% 예상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A.T. 키어니가 발표한 글로벌 소매개발지수(GRDI)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세계 30위 규모의 베트남 소매시장은 지난 2017년 6위로 수직 상승했다. 베트남 전통 소매 채널은 76%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1%에 불과한 상황이다. 반면 대형마트 등 현대식 유통채널은 2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해마다 11.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대형마트 등의 점유율은 4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힘입어 일본 유통기업인 이온(Aeon)도 지난 2014년 500억동 수준의 이익을 실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이 한국, 중국과 마찬가지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문화권이고 중국보다 현저히 낮은 인건비 등의 조건을 갖춰 국내기업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잠재 소비층이 크다는 점뿐 아니라 동남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전초기지 국가라는 점도 국내 유통기업들이 베트남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세계의 쓰레기 수거장' 중국이 올해 초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식품 포장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포장재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녹색포장 평가방법 및 기준(绿色包装评价方法与准则)’을 발표했다. 녹색 포장재의 평가 기준, 평가 방법 및 보고 양식 등의 요구를 정한 것이 이번 발표의 주요 골자다. 녹색 포장재(Green Package)는 무공해와 친환경 포장재를 뜻한다. 중국 정부 이번 표준에서 포장재의 자원, 에너지, 환경 및 제품 4가지 측면에서 기준치를 정해 녹색 포장재에 대한 등급을 맺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표준 제정 및 시행을 통이 중국 산업 개혁이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포장재 생산업체는 총 20만 개 이상이지만 이중 80% 이상의 업체가 녹색 포장재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포장재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에 이어 중국이 세계 2대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친환경, 스마트 포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중국 포장재 시장의 총 생산액은 2009년 1조 위안(약 171조원)에서 지난해 2조원(약 342조원)에 육박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의 1인당 포장 소비량이 세계 주요국 대비 매우 적은 수준이고 포장응용산업이 성장하면서 중국 포장산업도 동반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경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포장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로 중국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화분화 비닐봉지, 분해성 플라스틱, 종이테이프 상자 등 친환경 포장재 개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신뢰성이 매우 중시되는 품목의 경우 포장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포장을 선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성장세가 토요타를 압도하고 있어 올해 현대차가 베트남 자동차시장 '넘버원'에 등극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가 현지 조립생산라인을 확충하고 다양한 신차 투입을 앞두고 있어베트남 시장을 현대차가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토요타, 1위 엎치락뒤치락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6176대를 판매해 2위(4188대)를 기록한 토요차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 베트남 시장 1위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다음달인3월9068대를 판매한토요타에 밀려 2위로 기록했다. 지난 4월 동안 현대차와 토요타가 1위 자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현대차 지난달 1위를 탈환하는데 ‘그랜드 i10’와 ‘엑센트’가 한몫했다. ‘그랜드 i10’는 지난달 1448대가 팔려 승용차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엑센트’(1427대)는 2위를 기록했다. 경쟁모델인 토요타의 소형차 ‘비오스’는 1115대가 판매됐으나 그랜드 i10와 엑센트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는 전월 대비 23.9% 증가한 756대(누적 판매량 2678대) 팔려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SUV 판매량 1위(1115대)를 기록한 토요타 포추너와 비교할 때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 ‘베트남 넘버원’ 가시권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에서 2만296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누적 판매량인 1만2457대보다 무려 84.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5만5924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판매량 1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베트남 판매목표는 10만대다. 이는 지난해 토요타 판매량을 웃도는 것으로 10만대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현대차는 토요타를 제치로 베트남 자동차 시장 ‘넘버원’으로 등극한다.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자동차시장 예상규모는 31만대다. 현대차의 판매 목표치 10만대는 베트남 시장 30% 점유율에 해당된다. 이를 위한 현대차의전략도 이미 마련됐다. 현대차 베트남 생산 합작 법인은 지난 1월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 생산능력을 기존 4만9000대에서 최대 6만대까지 늘렸다. 반면 토요타는 현대차에 비해 수입에 의존하는데다 현지 소규모 생산라인을 운영해 시장상황에 빠른 대처가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국가 중에서도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게 평가 받는 곳”이라며 “특히 현대차의 베트남 성장세는 이미 토요타를 압도하고 있어 올해 베트남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의 성장세가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주변국까지 이어질 경우 토요타 등 일본차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