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미국에서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7월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출시 두 달 만에 1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성탄절로 이어지는 '쇼핑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 8월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SUV '견인' 현대자동차 8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팰리세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를 견인했다. 지난달 SUV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6만3737대로 전년동기(5만6929대)대비 12%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45만44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만5852대)보다 4.2% 늘었다. 판매를 견인한 것은 SUV 라인이었다. 지난달 현대차 SUV 모델 총 판매량은 3만6347대로 전체 판매량의 5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7월 미국에 출시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지난달에만 5115대가 팔리며 누적 판매량 9962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美 패밀리카 만들기 돌입 현대차는 올해 남은 기간 팰리세이드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특히 팰리세이드가 미국 ‘패밀리카’로 자리매김하도록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부터 팰리세이드 새 영상 광고를 시작한다. 광고는 총 4개 버전이며 미국 내 모든 국영 TV채널에 송출된다. 이 광고는 TV 뿐 아니라 페이스북, 자동차 딜러 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광고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에서 도맡아 제작했다. 각 버전 주제는 △Like Family △Family Tree △Tide Pools △Where You Go이며 모두 ‘가족’이라는 개념을 공유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족의 모습이 모두 다르듯 같은 SUV라고 해서 같지 않다는, 팰리세이드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팰리세이드는 실용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가족형 차량”이라고 말했다. ◇美 자동차 시장 회복세…실적 반등 기대감↑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정보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 늘었다. 지난 6월 이후 두 달 연속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드먼즈는 지난달 노동절 휴일 판매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권 자동차 대출 금리가 낮은 것도 시장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차 대출 평균 금리는 두 달 연속 6%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를 비롯해 독일,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완성차업체 BMW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은 같은기간 판매량이 9.8% 늘었다. 특히 SUV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일본 스바루는 지난달 7만39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9.3% 증가했으며, 토요타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11%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데다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성탄절로 이어지는 쇼핑 대목이 있는 만큼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크레타가 지난달 브라질 SUV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현지 전략형 모델인 ‘HB20’은 폭스바겐 골프를 제치고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자동차판매연합(Fenabrave)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HB20’은 지난 8월 한달간 8187대를 판매, 베스트셀링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2만2396대가 팔린 쉐보레 오닉스이며, 2위는 9140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포드 ‘카’(Ka)였다. 4위는 폭스바겐의 골프(7848대)가 차지했다. 특히 크레타는SUV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6643대가 팔린 크레타는 폭스바겐 폴로(6815대·7위)에 이어 전체 베스트셀링카에서도 8위에 링크됐다. SUV 부문 2·3위는 지프 레니게이드(5188대)와 컴패스(4843대)였다. 현지 전략형 모델인 ‘HB20’의 경우 이달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형 HB20은 오는 16일(현지시간)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전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4.7cm 늘어나 실내공간이 넓어지는 등 크기를 키우고 디자인도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된다. 또한 120마력의 1.0L 직분사 터보엔진과 1.6L 엔진 등이 장착되며,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현대차는 ‘HB20’의 C필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지난해 11월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 CUV 콘셉트카 '사가'와 유사한 C필러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보이콧 재팬' 운동 여파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뜸해지자 일본 지자체가한국 관광객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인대회 출신 여성을 앞세워 환영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특정 항공사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환심을 사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가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일본 노선 중단 및 감축에 나서자 현지 지역 관계자 및 공항 관계자가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시즈오카 공항은 지난 2일부터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이용 항공 탑승객에게 공항에서 직접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번 기념품 제공은 인천~시즈오카 노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일본 지자체가 직접 외국인 여행객을 환영하고, 배웅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기념품은 시즈오카 공항 상품 등의 출발·도착 로비에서 배포된다. 후지산과 녹차 산지로 유명한 시즈오카는 평소 온난한 기후가 특징으로 △'나카타지마 사구'나 장어로 알려진 하마나호 △온천으로 유명한 이즈 △아타미 등이 관광 명소로 꼽힌다. 에어서울은 지난 2016년 10월 8일 취항했고, 제주항공은 올해 5월 신규 취항했다. 한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흔들리자 지역 미인대회 출신 여성을 내세워 환영행사를 벌인 지역도 있다. 오키나와는 한국에서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역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단체인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가 지난달 29일 오키나와 시 나하 공항에서 외국인 여행객을 환영하고 배웅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일 열린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지역 특산 직물인 '가스리' 홍보대사의 일종인 '하에바루초(南風原町) 가스리 여왕'과 미스 오키나와가 동참했다. 시모지 요시로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 회장은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냉각되더라도 오키나와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소중히 하고 싶다"며 여행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환영행사는 훗카이도와 아사히카와 공항에서도 진행됐다. 지난달 19일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는 홋카이도현 직원들이 한글로 '홋카이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공항에서 입국자를 맞이했고, 아사히카와 공항도 한국에서 온 여행자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행사가 열렸다. 업계는 방일 관광객 급감으로 다급해진 현지 지자체 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찾아 읍소에 나선데 이어 현지에서도 각종 환영행사 등으로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이 시작한 지난 7월 방일 한국인여행객은 56만1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 감소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이어 3분기 최고의 휴가철로 꼽히는 추석연휴에도 일본 관광 순위는 하위권을 차지한다"며 "일본 여행지 대신 다낭, 태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 여행지가 뜨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인도 내수시장 부진을 수출로 만회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6.58% 감소한 가운데 인도공장 수출량은 10.48% 증가했다. 2일 현대차 인도법인(HMI) 등에 따르면 HMI의 8월 전체 판매 실적이5만6005대로전년 대비 9.54% 감소했다.수출은1만7800대로 전년동기(1만6111대)대비 10.4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16.48% 감소한 3만8205대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판매량(4만3110대)이 전년 대비 3.13% 줄어들며 감소세로 돌아선 내수 판매는 3월 7.62%, 4월 10.21% 각각 감소,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어 지난 7월 판매량(3만9010대)을 기록한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6.58% 급감하며 올들어 가장 저조한성적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 전체 자동차시장이 30%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할때 현대차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인도 1위인 마루티 스즈키의 지난달 판매량은 9만3173대로 전년동기(14만5895대)대비 36.14% 급감했으며 3위인 마힌드라도 판매량이 31.64% 감소했다. 타타모터스와 혼다는 각각 판매량이 57.84%, 51.29% 줄어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같은기간 토요타도 판매량이 24.11% 줄었다. 현대차는 이달 시작되는 축제 시즌을 계기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도 추수감사제인 '오남'(Onam),인도 최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Diwali) 축제 기간 자동차와 전자제품 판매량이 평소대비 40~50%가량 증가한다. 특히 지난달 20일 판매를 시작한 소형 해치백 '올 뉴 그랜드 i10 니오스'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i10 시리즈는 2007년 10월 인도에 출시된 이후 '국민차' 반열에 오른 볼륨 모델이다.2017년에는 인도에서 6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지난 7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며"자동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일시적 현상이며 추수감사제 시즌 이후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 언론들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을 일제히 주목했다. 일본 언론은한·일 무역 분쟁과 맞물려 이번 판결이 삼성과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중국 언론 또한 삼성이 처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강조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국정농단 사건에 칼을 들이댄 대법원의 판결을 높이 평가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日 "수출 규제 속 오너 부재우려" 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 산케이와 니혼게이자이, 마이니치 등 주요 신문들이 이 부회장의 실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 29일 "2심과 달리 최순실의 딸(정유라씨)에게 지원한 말 등을 뇌물로 인정했다"며 "파기환송심에서는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아 재구속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지원이었다는 2심의 판결을 뒤집었다"며 "이 부회장의 형량이 무거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이번 판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했다. 콘텐츠미디어 제이캐스트는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으며 삼성은 키맨(Keyman)을 잃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정치인과 기업가들이 일본을 다녀가며 우왕좌왕할 동안 이 부회장은 (일본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핵심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수출 규제 여파를 최소화하고자 현장 경영을 이어간이 부회장의 행보를상세히 다뤘다. 제이캐스트는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며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 삼성과 삼성이 이끄는 한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삼성은 재판의 장기화를 걱정하고 있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이 삼성에게는 고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이 보수 정권하에 나쁜 관행을 뿌리 뽑고적폐 청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산업의 역풍이 부는 가운데재계는 삼성전자의 경영 체제가 흔들리고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中 "경영 위기 강조"vs "정의로운 판결" 중국 언론들도 삼성이 처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걱정했다. 현지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미·중 무역 분쟁,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부진,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삼성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어려운환경속에 최종 책임자가 없는 상황이발생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도 "삼성은 미·중, 한·일 무역 분쟁의 역풍에 맞서고 있다"며 "메모리칩 시장 침체와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언론과사뭇 차이를 보였다. 한 누리꾼은 "삼성은 한국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큰 파워를 지닌다"며 "한국의 정치·사법 환경을 고려할 때 이 부회장에게 (파기환송을) 선고한 건 매우 어렵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법 앞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며이는 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사법 기구는 진지하며 뇌물을 받지 않는다"며 이번 판결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신속 보도했다. 뇌물죄 인정을 상세히 보도하며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내외 어려움 속에 이번 판결이삼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한편 임원들의 리더십으로 오너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BBC는 29일'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재심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법원은 뇌물죄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해석이 너무 좁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유라씨에 지원한) 말도 뇌물죄로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며 판결 내용을 상세히 실었다. 외신들은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대법원은 고법보다 뇌물 액수를 크게 잡고 있어 이 부회장의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대법원은 고등법원이 이 부회장의 뇌물을 과소평가했다고 판결했다"며 "이번 판결로 한국 경제의 기둥이자 세계 최대 테크 회사인 삼성에 문제를 야기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등법원은 이 부회장의 사건을 다시 판결해야 하며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새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과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다.NYT는 "한국 경제에 필수적인 '기업 제국'에 먹구름이 끼었다"며 "삼성은 세계 경제 둔화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중국 업체들의 추격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이 부회장이 관여한 사업에 있어 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가이던스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도 "다만 전문가들은 삼성에는 경험 많은 임원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대법원이 재심을 판결하면서 한국 최대 기업의 불확실성을 되살렸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되고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수개월 동안 재판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 또한 "이번 판결은 삼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삼성은 반도체 시장 악화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최순실씨의 2심 재판을 다시 하라며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지원한 말 3마리를뇌물로판단했다.이 부회장의 묵시적 청탁도 있었다고 봤다.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을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총 16억원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동아건설이 필리핀 마닐라-클라크 철도 건설 사업 수주전에 전격 나섰다. 특히이들 국내 건설사를 비롯해 일본과스페인, 태국 등 모두 11개 건설사가응찰, 최종 수주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을 비롯해 총 11개 업체가 필리핀 국영철도(PNR)가 주관하는 '마닐라-클라크 철도 프로젝트'2단계 사업 수주에 나섰다. 마닐라-클라크 철도 프로젝트는 마닐라와 클라크 공항까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2단계 사업은총 2830억8000만 페소(약 6조5700억원) 규모이며,모두 3개 패키지로 구분된다. 패키지Ⅰ는 필리핀 마닐라 북부 칼룸핏과 아팔릿을 잇는 17km 철도 공사이며, 패키지Ⅱ는 아팔릿과산 페르난도를 지나 앙헬레스까지 잇는 16km 구간철도 공사다. 패키지Ⅲ는 앙헬레스와 클라크 역을 잇는 12km 구간 철도 공사다. 이번 수주전에는 참가한 기업은 △대림산업 △현대건설 △동아건설 △악시오나 △EEI △메가와이드 △스미모토미쓰이 △와스키타 카르야 페르세로 △펨방구난 페루마한 △위자야 칼야 △이탈리안타이개발 등 이다. 대림산업은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와 컨소시엄을 이뤄 패키지Ⅰ 수주에 나섰다. 입찰가로 309억9600만 페소(약 7194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컨소시엄에 필리핀 건설사 EEI를 합류시켜 패키지Ⅲ에도 응찰했다.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은 필리핀 메가와이드와 함께 패키지Ⅰ·Ⅱ 통합 수주에 나섰으며, 통합 수주에성공할 시 입찰가를 할인할 수 있다고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최대 종합건설회사 이탈리안타이개발은 패키지Ⅱ·Ⅲ에는 단독으로응찰했으며, 패키지Ⅰ의 경우일본 스미토모미쓰이와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와스키타 카르야 페르세로는 패키지Ⅲ에, 펨방구난 페루마한은 위자야 칼야와 컨소시엄을 이뤄 페키지Ⅱ에 각각 응찰했다. PNR 관계자는 ”기준에 따라 제출 서류를 검토 중“이라며 ”심사에 약 5~6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닐라-클라크 철도가 완공될 경우 미닐라에서 클라크 공항 간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 이상에서 55분으로 단축되며, 하루 3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2년 전 중단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원전 건설에 관심을 보이며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 참여를 모색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공공에너지 기관 산티쿠퍼는 2017년 멈춘 'VC 서머' 원전 건설을 재추진하고자 현지 업체를 물론 한국 기업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VC 서머 사업은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젠킨스빌에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2008년 산티쿠퍼가 발주했다. 시공은 일본 도시바가 모회사인 웨스팅하우스가 맡았었다. 산티쿠퍼는 2024년까지 51억 달러(약 5조7000억원)를 투입해 원전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늦춰지며 비용이 불어났다. 공사비는 당초 계획한 투자액의 2배 이상인 114억 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커졌고 결국 사업이 중단됐다. 마크 본살 산티쿠퍼 최고경영자(CEO)가 원전 건설 재개 의사를 밝히며 사업은 반전의 물꼬를 텄다. 그는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국가 기관이고 원전 사업 경험이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래리 그룸스 상원의원은 "컨소시엄을 이룬 세 회사 중 두 곳이 한국, 한 곳이 미국 업체"라고 말했다. 국내 회사로는 한전이 거론된다. 톰 데이비스 상원의원은 현지 언론을 통해 "지난 4월 한전과 VC 서머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업체와 함께 원전 공사 현장 또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은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DC)을 최종 취득한 바 있다. 이 인증은 해당 원전을 미국에서 건설·운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전이 미국 진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VC 서머 사업이 실제 재개되기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산티쿠퍼는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높은 건설 비용을 조달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자금난이 빠진 산티쿠퍼가 원전 건설을 무리하게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상하원은 산티쿠퍼가 원전 공사에서 손을 떼고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수년 내 200척가량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발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20년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환경 규제와 신규 프로젝트가 대거 몰려온 탓으로 조선업계와 해운업계 전반에수주 및 선대 확보를 위한 눈치작전이 예고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선사인 MOL(몰)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년 내 200척 이상의 LNG 운반선 신조 발주가 예상된다"며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선대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마츠자카 MOL LNG사업본부 분부장은 "현재 몰은 전 세계 LNG 운반선 636척 중 99척에 관여하고 있다"며 "향후 200척 규모의 신조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30척 정도의 선대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몰의 LNG 운반선 시장 규모 확대 주장은 지난 7월 국제LNG수입자협회(GIIGNL)와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서 내놓은 관측과 같은 내용이라 신조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수년 내 신조 발주가 대폭 늘어난 데는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환경 규제와 대규모 LNG 생산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걸면서다. 실제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LNG 생산 프로젝트가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시행되는 LNG 생산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가 최종투자 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FID) 된 데 이어 미국 텍사스 주의 골든패스 LNG 프로젝트, 동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대형 LNG 프로젝트 등의 최종투자결정(FID)가 잇따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와 파푸아뉴기니의 LNG 생산기지에 대한 확장 프로젝트와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에 이은 북극권의 LNG 프로젝트인 아크틱(Arctic) LNG-2 프로젝트 등 다수의 LNG 프로젝트가 구체화 되고 있다. 여기에 LNG 수송량이 4억3000만t에서 4억5000만t까지 확대되면서 LNG 트레이드에 투입될 선박이 최대 200척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인도 등에서의 LNG 수요 증가가 선대 확충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중국의 LNG 수입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 결정이 잇따르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환경대책의 일환으로 석탄에서 가스(LNG·LPG)로의 연료 전환을 서두르면서 지난해 LNG 수입량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5378만t으로 크게 증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인도 또한 LNG 수요 국가로 급부상 중이다. 인도의 지난해 LNG 수입량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2242만t으로 20% 가까이 증가했다. 인도 역시 에너지 정책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LNG 비율을 현 7%에서 1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 탄탄한 수요가 전망된다. 다만 인도는 LNG 저장기지나 LNG의 원활한 이송을 지원하는 파이프라인 등의 인프라가 취약해 단·중기적 수입의 성장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들 국가 외 경제 성장에 따라 에너지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도 LNG 수요는 갈수록 증가 추세다. 세계 주요 LNG 수입업체가 가입된 국제LNG수입자협호(GIIGNL)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NG 교역량은 전년 대비 8.3% 늘어난 3억1380만t을 기록했다. 호주·미국·러시아 등에서 늘어난 공급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마츠자카 MOL LNG사업본부 본부장은 "LNG는 재생 가능 에너지와 궁합이 좋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전 세계 LNG 운반선 선복량은 현재 500척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040년에는 1000척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세계 3위 해운사인 CMA CGM이 환경 보전을 위해 북극해 항로 운항을 중단키로 한 가운데 글로벌 해운업계 전반에 항해 중단을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MA CGM는 북극해 항행이 선박 충돌 사고 및 기름오염 또는 해양 생물과 충돌 등 초래되는 다수의 위협 때문에 운항을 중단한 것인데 경제성이 높아 북극해 운항을 준비중인 해운업계가 운항 중단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해운업계 대표를 초청, 환경 보호 대처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북극항로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CMA CGM은 "북극항해 운항 시 다수의 위협 때문에 이 지역독자 생태계에 중대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환경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500척 이상의 선대는 북극해 항로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CMA CGM은 현재 환경오염 배출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CMA CGM은 북극항로 운항 중단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이용 확대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2만3000TEU형 초대형 선박에 LNG 추진엔진의 탑재를 계획하고 있으며, 시리즈 9척 중 첫 선박이 2020년 초에 준공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LNG 추진선 20척 체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생물 유래) 연료를 컨테이너 선사로서 처음으로 사용하는 등 기존의 석유 유래 연료로부터의 분산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CMA CGM의 북극해 운항 중단 결정은 프랑스 정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항행이 쉬워진다 해도 이는 과거 우리가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한 결과"라며 CMA CGM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CGM CMA의 운항 중단 선언이 쇄빙선을 이용한 북극해 항로의 연중 항행을 노리는 러시아 정부에 견제구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북극해 항로 투입을 염두하고 있는 현대상선 등 해외 선사의 운항 중단을 압박하는 여론 조성이라는 지적이다. 시베리아 연안 북극해 항로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항행할 수 있는 시기가 점차 장기화 되고 있다. 아시아-유럽 간 새로운 수송 루트로서 북극 항로가 주목받으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이 항로 선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이유다. 현대상선 역시 북극항로의 경제성을 보고 항로 운항을 검토 중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7년부터 북극항로 운항 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2020년부터 시험 운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극항로는 아시아~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지름길로 이동거리 단축으로 경제성이 높아 상용화 추진을 서둘렀다. 앞서 2013년 이후 현대글로비스·CJ대한통운 등 대기업 물류회사가 도전했지만 선박·인력·수요 부족 등으로 모두 단발성 운항으로 끝났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최대 선사 코스코도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북극해 시험운항에 성공한 후 관련 운항 기술과 인력 개발에 나서고 있고, 러시아도 북극항로 컨테이너 운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단계적으로 정규 노선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이 환경 보전을 위해 북극해 항로 운항 중단을 선엄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선사의 운항 여부에 영향이 끼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 중국 업체에 밀려 신흥 자원부국 부상한 키프로스공화국 진출에 실패했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가 노리고 있는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전에 비상등이 커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프로스 국영 가스기업 데파(DEF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바실리코 액화쳔연가스(LNG) 터미널 개발사업 입찰 결과를 발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석유천연가스파이프국(CPP)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CPP를 중심으로 △중국 후동중화조선 △그리스 건설사 악트로 △노르웨이 초대 해운사 빌헬름센 등으로 구성됐다. 수주액은 2억5000만 유로(약 3380억원)이다. 바실리코 LNG 터미널 프로젝트는 키프로스 남부 지중해 지역 바실리코에 LNG 터미널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총사업비의 40%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본입찰에는 CPP 외에도 국내 기업인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 일본 해운사 MOL과 오사카사드 등과 손을 잡고 참여했고, 유럽계 기업 담코에너지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데파 측은 "천연가스 개발 사업은 키프로스 에너지 및 산업 분야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고 밝혔다. 중국이 바실리코 LNG 터미널을 따내면서 이와 연계된 FSRU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데파는 5억 유로(약 6700억원) 규모의 FSRU 1척을 발주하기로 하고 세계 주요 조선업체들로부터 사업의향서(LOI) 접수를 받았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소도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CPP 컨소시엄에 참여한 후동중화조선은 중국 업체 중에서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국내 업체의 수주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프로스는 EEZ 탐사구역을 12개로 나눠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해 엑손 모빌, 토탈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손잡고 가스전 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에도 경제적 가치만 300억~4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전이 발견됐다.
기아자동차 셀토스와 현대자동차 신형 크레타간 한지붕 형제의'불꽃 레이스' 승부에 벌써 부터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펼쳐진현대차 베뉴와 셀토스간 대결은 체급이 달라 우위를 평가할 수없었으나 이번엔 다르다. 셀토스와크레타 등 이들 모델은 동급 모델로 인도시장에서 간섭효과에 따른 동반 부진 혹은시너지에 따른 동반 성장을 가늠할수 있는 '바로미터'될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엔진 출력 등 기본적인 사양은 동일할 것으로 예상,크레타의디자인과 가격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사전예약 3만2000대’ 셀토스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는 사전예약 3만2000건을 기록하며 인도 SUV시장에 파란을 예고했다. 셀토스는 가격은 경쟁모델보다 낮게, 성능은 동급 세그먼트 중 높은 축으로 출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차임을 감안하면 ‘가성비’로는 최고라는 평가다. 셀토스 최저가격은 96만9000루피(약 1650만원)로 경쟁차종인 △현대차 크레타(99만9000루피) △닛산 킥스(95만5000루피) △마힌드라 XUV500(122만2000루피)와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등 각종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트림은 1.4리터 터보 GDI 가솔린 엔진과 1.5리터 디젤 엔진으로 각각 출시됐으며 가솔린 엔진은 동급 최고 성능이다. ◇“인도 SUV 왕좌” 풀체인지로 돌아오는 ‘신형 크레타’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신형 크레타를 인도에 출시, SUV 왕좌를 굳건히 할 방침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전작의 아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크레타는 모델명 ‘ix25’로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의 전면부 디자인을 이어받은 신형 크래타는 기존 모델보다 볼륨감을 강조했다. 크기도 기존 크레타보다 키웠으며 실내 공간도 더욱 넓어졌다. 첨단 안전기능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등도 탑재될 예정이다. ◇간섭-시너지 여부 엇갈린 반응 업계에서는 셀토스와 신형 크레타의 대결에서 디자인과 가격이 승부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사양은 동일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엔진과 변속기 등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같은 세그먼트인 셀토스와 신형 크레타의 엔진 사양 등은 동일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특히 인도 정부가 새 배기가스 표준인 ‘BS-VI’를 발표한 후 현대차가 1.4L 및 1.6L 디젤 엔진 차량 출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셀토스와 동일한 1.4리터 터보 GDI 가솔린 엔진과 1.5리터 디젤 엔진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모델의 시너지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간섭효과로 인해 두 모델 판매량이 동반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셀토스와 베뉴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동급 세그먼트인 코나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4월 4730대던 코나 판매량은 셀토스와 베뉴 출시 이후인 지난달 3187대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셀토스와 신형 크레타가같은 성능에 가격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면 이들 모델이 한번에 타사 경쟁모델을 모두 제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경쟁업체들을 누르고 현대·기아차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찬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