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백승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 근로자 충원에 나선다. 지난해 초 70% 후반대 공장가동률이 최근 90%대 초반대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하반기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판매가 예정된 신형 쏘나타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 근로자 50~1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채용시기는 3~4개월 이내다. 앨라배마 공장은 최근 정년퇴임 등에 따른 결원이 발생, 근로자 채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앨리배마 공장 가동률이 크게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108.1%(39만5000대)던 가동률은 판매 부진으로 꾸준히 하락해 지난 2017년 88.8%(32만8400대)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분기 78.3%로 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부터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가동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가동률은 80.0% 였으며, 3분기 83.6%에 이어 4분기 87.2%까지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가동률은 2017년 수준인 88.1%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경우 싼타페 판매확대에 힘입어 90% 초반 대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10월 미국형 쏘나타 생산을 앞두고 있어 이를 위한 충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신형 쏘나타, 엘란트라, 싼타페 등 현대차 주력 차종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기지다.
미국형 쏘나타는 G2.0 가솔린 엔진이 주력인 한국형과 달리 G2.5 GDi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 2종을 탑재해 생산된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되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전자식 변속 버튼, 12.3인치 클러스터 등 각종 첨단 사양도 탑재된다.
업계 관계자는 "앨리배마 공장이 올들어 가동률이 크게 회복되면서 근로자를 대거 충원하고 있다"며 "특히 신형 쏘나타 생산을 앞두고 있어 앨라배마 공장 가동률은 앞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