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이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와 모바일용 수요가 증가하며 D램 재고가 내년 상반기 정상 수준으로 돌아서고낸드플래시 가격은 반등할 전망이다. 3분기 호실적을 보인 모바일 사업에서도 5세대 이동통신(5G)과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모바일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와 데이터센터의 재고 조정으로 수요가 증가했다"며 "2020년 상반기에는 D램 재고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서버 수요가 증가할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고객사에서 내년 수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공급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가격이 하락세를 걸은 낸드에 대해서는"재고는 3분기 정상적으로 안정화 됐다"며 "4분기에는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메모리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는 투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2기 라인을 올해 말 완공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평택 반도체 공장 2기 또한 내년 가동을 시작해 수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증설을 추진한다. D램 1y 나노 공정 전환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1y나노가 주류가 될 것"이라며 "1z나노는 EUV를 도입해 고객사 상황을 보며 안정적으로 랩프업 하겠다"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QD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해 아산의 8.5세대 LCD 캐파를 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설비 투자에 10조원, 연구개발(R&D)에 3조1000억원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는 월 3만장 규모로 시작하고 기술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이후 6조원대로 떨어졌던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7조원대로 회복했다. 1년 사이 매출은 5.28%, 영업이익은 55.74% 감소했으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7.9% 늘었다. 이는 모바일 부문의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돼 가능했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 등이 선전하며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는 5G 상용화로 단말 수요가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과 유럽, 미국 등 5G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출시한 폴더블폰에 대해서도 "이른 시간에 완판되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고 멀티미디어, 게임 등애플리케이션 최적화와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파나마 도시철도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이 프로젝트에 자금지원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코르티소 대통령은 즉위식 이후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프로젝트와 관련한 자금지원을 확약받았다. 앞서 파나마 정부는 2016년 4월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건립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26억 달러(약 3조원)의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를 통해 파나마 정부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원금을 28억 달러(약 3조2700억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건립 프로젝트는 파나마 시티에서 아라이한 지역까지 연결되는 총 26.7km, 14개역 규모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다. 지난 4월 입찰이 시작됐으며 현대건설은 포스코건설, 대구도시철도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스페인 악시오나, 중국 파워 차이나 등도 참여,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자금지원을 확정하면서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자금 조달 문제가 일단락 된 만큼 파나마 정부가사업자 선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건설 등 입찰에 참여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경우 이미 현지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SM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그룹 '슈퍼M'(Super M)과 손을 잡고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슈퍼M과 함께 특별 영상을 제작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프로젝트 그룹 슈퍼M과 함께 제작한 콜라보레이션 영상 티저를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대한항공 뉴스룸과 수퍼M의 공식 트위터에 각각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음악과 함께 슈퍼M의 7명 멤버가 차례로 등장하면서, 멤버들이짧은 포즈를취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슈퍼M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WayV 루카스와 텐으로 구성된 유닛 그룹이다. 리더 백현을 필두로 멤버 모두 데뷔 이력이 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직접 소속 보이그룹 멤버들로 만든 것으로, 전체 프로듀싱까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첫 미니앨범 ‘SuperM'은 발매 즉시 미국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케이팝(K-POP) 스타와 손을 잡고 프로젝트 영상을 제작한 건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한기업 광고는 물론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K-POP 가수와의 협업 외 회사 자체적으로 50년 역사를 요약한 '역사' 편과 고객에게 감사하고 앞으로의 50년을 약속하는 '고객 감사' 편 등을 선보이는 가 하면 대한이야기 '모국방문 편'을 통해 해외입양인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현재 자신들이 사는 나라와 한국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앞장 서고 있다. 한편,슈퍼M과의 콜라보 영상 본편은 다음 달 4일 공개된다.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베르게센 월드와이드 가스(Bergesen Worldwide Gas, BW가스)와 17만4000CBM(입방세제곱미터) LN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1억8690만 달러(약 2187억원)로 2척의 수주 총액은 4374억원이다. BW가스와 대우조선 간 인연은 깊다. 현재 BW가스는 14척의 대형 LNG 운반선과 4척의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RSU)을 포함해 18척의 가스 운반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16척을 대우조선이 건조했다.BW가스는세계 최대의 가스운송회사로,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주로 운송한다. 업계는 대우조선이 이번 수주를 포함해 하반기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대우조선은 올해 LNG운반선 9척, VLCC 7척, 잠수함 4척 등 총 20척 약 42.7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 83.7억 달러의 약 51%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관련 기술력은 물론 최근 스마트십 분야에서도 해외 유명 선급의 인증 및 기술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어 선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한 '팔도 도시락' 현지 즉석라면 품질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국민의 신뢰도와 함께 호감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 즉석라면 품질 평가에서 러시아 로컬브랜드 '아나콤'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러시아 품질공사인 로스까체스트보(Роскачествo)는 최근 '도시락'을 비롯해 즉석라면 17개 상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성분 검사를 실시했다. 2015년 출범한 로스까체스트보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발족한 정부기관으로, 식료품 등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소비재 품들의 품질을 점검,해 알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도시락은 품질공사분석 결과 토대로 매긴 즉석라면 품질 순위에서 '아나콤'과 함께 5점 만점에 3.98점을 받으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아나콤은 1991년 설립된 러시아 인스턴트 대표 식품업체다. 이어 '에브리데이'는 3.92점으로 3위를, '더 레드 프라이스'와 '페트라'(3.89점)으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빅런치'는 한단계 낮은 3.82점, '롤톤'은 3.6점에 그쳐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빅본은 평점 3.67점을 받으면 8위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추운 날씨 탓에 뜨거운 즉석 먹거리인 '즉석라면'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1991년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뒤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50억개에 달하는 등 도시락은 이번 평가를 토대로 신뢰도 상승과 함께 매출 급증이 예고된다. 앞서 도시락은 성분검사에서 소량의 유해성분이 검출됐으나, 기준치 이하의 미량이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데 이어 이번 품질 순위에서 1위를 기록, 유해성분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 한편, 도시락 생산법인 코야는 지난해 전년 대비 24% 성장한 794억원 매출을 올렸다. 유통법인 '도시락루스'의 지난해 매출은 2108억원이다.
중국이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를 작심하고 키우고 있다.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바탕으로 수소차 보급에 나서면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은너도나도 개발에 뛰어들었다. 한국과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 수소차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여전히 높은 제조 비용과 수소충전소 부족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수소차 시대가 오기까지 3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30년 수소차 100만대 시대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만리장성자동차는 5억7000만 위안(약 945억8500만원)을 들여 허베이성 바우딩시에 수소 에너지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했다. 축구장 5배 크기인 연면적 3만3000㎡ 규모로 구축됐으며 12개 실험실이 들어섰다. 100여 명의 연구진들이 모여 수소차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고출력 수소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웨이 지안준 만리장성자동차 회장은 "향후 공장 건설에도 투자해 수소차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지난 2017년 첫 수소 승용차 로위950과 수소 버스 맥서스FC80을 선보였다. 둥펑자동차와 정저우위퉁 등의 기업들도 수소차 버스 또는 트럭을 제작하고 있다. 광저우 자동차 또한 올 8월 수소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선보이는 등 현지 40여 개 회사가 수소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지 기업들이 활발하게 수소차를 개발하는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있다. 중국 정부는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래 먹거리로 수소차에 주목하고 있다. 2016년 발표한 로드맵을 통해 2020년까지 수소차 5000대, 수소충전소 100기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30년에는 수소차 100만대, 수소충전소 1000기로 확대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매년 10개 시범 도시를 선정해 3년간 1000대 규모의 수소차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보조금을 점차 폐지하는 한편 수소차만 유지한다. 수소차 보조금은 승용차 최대 20만 위안(약 3318만원) , 버스 최대 50만 위안(약 8297만원), 화물차 최대 30만 위안(약 4978만원) 등이다.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활발한 투자로 중국 수소에너지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수소에너지연맹은 수소에너지 산업 규모가 2050년 10조 위안(약 165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소에너지 수요량은 6000만t으로 전체 에너지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조 비용·인프라 미비 '걸림돌' 중국이 수소 굴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수소차의 대중화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존재한다. 불완전한 인프라와 높은 생산 비용으로 향후 3~5년의 세월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프라 측면에선 수소충전소 보급 속도가 더디다. 수소충전소는 작년 말 기준 28개에 그친다. ‘2020년 100기 보급’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72개나 더 필요하다. 1기당 1500~2만 위안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소충전소에만 약 10억 위안(약 1659억원)이 투입돼야 한다. 또 연료전지 촉매로 사용되는 백금은 1kg당 1억원 이상으로 굉장히 비싸다. 대체 촉매를 개발하면 되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이러한 이유로 독일 폭스바겐은 수소차 개발에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버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수소차는 순수 전기차보다 친환경적이지 않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기가 낭비될 수 있다"며 "높은 생산 비용 또한 수소차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도 수소차 테스트 목표치를 전면 수정했다. 당초 2020년까지 1만대의 수소차를 테스트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2000대, 내년 5000대로 조정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된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 4'에도 LG와 삼성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미샬 라흐만(Mishaal Rahman) XDA 디벨로퍼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픽셀 4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LG가 공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흐만 편집장을 멘션과 함께 픽셀폰의 부품 벤더의 이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고 사진에는 패널의 벤더로 LG가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는 5.7인치 크기의 작은 픽셀 4 모델에 장착된 것이다. 또한 라흐만 편집장은 6.3인치 픽셀 4 XL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OLED가 장착됐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의 전자제품 수리전문업체인 'iFixit'은 24일(현지시간) 픽셀 4 XL 모델의 분해 장면을 올리며 디스플레이에 삼성의 제품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 출시된 픽셀 3 시리즈와 같이 작은 화면의 모델에는 LG의 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했고 XL 모델에는 삼성 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적용한 것과 같이 픽셀 4 시리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스플레이 전문 평가기관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최근 픽셀 4 XL 모델의 평가를 공개하며 '액셀런트 A+' 점수를 부여했다.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개선되며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시장이 커지면서메모리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있어 설비 투자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D램 재고는 2분기 10주에서 3분기 5주로 하락했으며 이런 추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시장 또한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등 고용량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공급 업체의 재고 부담이 줄며 수급이 균형을 찾아서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재고는 3분기 약 6주 후반으로 감소했다"며 "연말에는 정상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낸드 가격은 지난 2분기 최저점을 찍은 후 반등했다.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는 낸드플래시 128GbMLC 고정거래가격이 지난 9월 말 기준 4.11달러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월 최저치였던 3.93달러와 비교하면 가격이 4% 이상 올랐다. 향후 5G 스마트폰의 판매량이늘며메모리 수요는 더욱증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5G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5G 교체 수요로 모바일 시장이 2년 만에 반전해 1%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평균 탑재 용량이 4GB에서 5GB 수준으로 늘어나 내년 모바일 D램 성장률이 20%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도체 시황이 회복세를 띄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설비 투자는 줄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 자본적 지출(CAPEX)이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장비 투자 역시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미세 공정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다. D램의 경우 10나노급 2세대(1Y) 생산 비중을 연말 10% 초반으로 높인다. 최근 개발한 10나노급 3세대(1Z) 공정을 적용 한 제품도 내년에 양산한다. 낸드플래시 또한 96단 4D 낸드 제품의 생산 비중을 연말 10% 중반 이상으로 늘린다. 내년 하반기부터 128단 4D 낸드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 6조8388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 2분기 대비 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 줄었다.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아웃소싱을 확대한다. 삼성 폰을 위탁 생산하는 DBG 테크놀로지를 찾아 생산량 확대를 논의했으며 DBG 테크놀로지는 이미 증설투자를 진행 중이다. 선제적인 투자로 공급량을 늘리며 중국 샤오미가 차지한 선두 자리를 탈환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고위 경영진들은 최근 DBG 테크놀로지 바왈공장을 방문했다. DBG 테크놀로지는 홍콩 DBG 홀딩스와 인도 카르본 모바일의 합작사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뉴델리 북쪽 바왈공장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월 생산량만 약 150만대에 이른다. 양측은 이번 회동을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계약 체결을 논의했다. DBG 테크놀로지는 이를 위해 최근 바왈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40억 루피(약 662억원)를 투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삼성전자가 아웃소싱을 늘리는 배경은 인도 시장의 중요성에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인도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1억4500만대로 1년 사이 10% 성장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13억명에 달하는 인구로 향후 스마트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약 4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말 3억명, 2018년 말 3억5000만명과 비교해 가파른 성장세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중저가부터 고가폰까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갤럭시 A10s와 A20s, A70s를 연달아 내놓으며 출시 모델을 늘리고 있는데다 중저가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있다. 갤럭시 M10과 M20은 1차 판매분이 3분 만에 매진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갤럭시 A시리즈는 3월 1일부터 약 70일간 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중저가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은 상승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판매량 930만대, 점유율 25.3%로 2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1년 전보다 점유율이 약 1.4%포인트 상승하며 1위인 샤오미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샤오미는같은 기간 점유율이 29.7%에서 28.3%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상승 추세인 현시점에 선제적인 투자를 추진해 중국 업체들을 견제할 방침이다. 인도 주변국으로 수출 물량을 늘려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7월 인도 노이다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연간 생산량은 6800만대 수준에서 2020년 말까지 1억2000만대로 늘어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넥센타이어가 독일 매체에서 테스트한 소형·중형차 겨울용 타이어 평가에서 'GOOD'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순위 경쟁에서는 콘티넨탈과 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에 밀려 9위과 11위를 차지하는데그쳤다. 독일 자동차전문 매체 '오토빌드'는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에 진행된테스트는 △겨울용 225/45 R 17 △SUV용 겨울타이어 215/60 R 17 △스포티한 주행을 위한 겨울타이어 255/35 R 19 △사계절용 225/45 R 17 등 총 4개카테고리로 실시됐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이 가운데△225/45 R 17 △255/35 R 19 △225/45 R 17 규격 타이어에서 평가를 받았다. 225/45 R 17테스트의 경우한국타이어의 '윈터 아이셉트 RS2'와 넥센타이어 '윈가드 스포츠 2'가 사용됐다. 결과는 윈터 아이셉트 RS2와 윈가드 스포츠 2 모두 '우수(GOOD)' 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순위는각각 9위와 11위에 올랐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우수한 타이어로 평가받은 것은 콘티넨탈 '윈터 콘택트 TS860'였다. 이어△굿이어 '울트라그립 퍼포먼스 플러스' △미쉐린 '알핀 6' △아폴로 '애즈파이어 XP 윈터' △브릿지스톤 '블리자크 LM 005'가 뽑혔다. 한국타이어는 스포티한 겨울용 타이어를 평가한 255/35 R 19 규격에서도 '윈터 아이셉트 에보 2'가 'GOOD' 평가를 받았고 6개 모델 중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사계절용타이어의경우 한국타이어의 '키너지 4S2'가 'GOOD' 평가와 함께 7개 모델 중 5위에 차지했으며,넥센타이어 '엔블루 포시즌'도 'GOOD' 평가를 받고6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이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디자인을공개하며 수주전 기선제압에 나섰다. 해군에서 미니 이지스함 확보 준비에 나서자 현대중공업이디자인을 공개하며 적극적인수주 행보를 펼친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부산 BEXCO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 참가해 해군이 추진 중인 KDDX관련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의 KDDX 잠수함은 길이 156m, 넓이 19m, 배기량 6500t에 기존 휠과 높은 휠 그리고 반전 휠 등 3가지 다른 휠이 장착된 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 DDG 1000에서 세 번째 옵션인 반전 휠이 최상의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적용했다. 무기 시스템은 8배 대함 미사일과 48셀 K-VLS 전방 및 16셀 K-VLS II 후미가 장착된다. 헬리콥터 격납고 위에는 현재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해군 구축함의 근접 방어시스템(CIWS)이설치된다. 센서 시스템으로는 차세대 해군함정 통합마스트 적용된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이 가진 스마트십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2개의 추진 모터(2x 25,000kW), 2개의 가스 터빈 발전기(2X 26,000kW) 및 2개의 디젤 발전기(2x 3,000kW) 등으로 구성된 통합 전기 추진 시스템도탑재된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전시회에서콘셉트 디자인을 선 공개한 건 해군 측에서 조만간 KDDX 기본 설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주 확보를 하기 위해서다. 앞서 해군은 지난 10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기본설계를 올해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DDX는 해군 이지스구축함(7600t급)보다 작은 6000t급 함정으로 4200t급 한국형 구축함 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7600t급 이지스 구축함보다는 크기가 커 '미니 이지스함'이라고도 불린다. 해양 권익수호와 분쟁 대응 전력으로 운용할 한국형 차기 구축함 확보 목적으로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KDDX 함정에는 △전파를 이용해 적 항공기·유도탄 등을 탐지‧추적하는 '평면형 MFR' △수중 음파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통합소나체계' △유도무기 및 수중 유도무기 등 각종 무장을 체계 통합, 함정을 지휘‧통제하는 '스마트 전투체계' △함정의 레이더 반사 면적(RCS) 최소화를 목적으로 각종 센서 및 통신 장비 등을 마스트 내부에 설치, 전투성능과 생존성을 향상시킨 '통합마스트'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소 중에서는 잠수함 건조 경험이 있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수주가 유력하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이지스함 3척 중 1척에 대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해 미니 이지스함 수주전에 유리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을 직접 설계, 건조한 이력도 있다. 한편, MADEX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과 함께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으로 불리는 대규모 국제 해양 전시회다. 최첨단 함정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등 해군 무기를 살펴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미국 솔루션센터가 세계적인 건설전문지 ENR이 선정한 미국 중부 대서양 지역의 올해의 프로젝트로꼽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솔루션센터가 ENR이 주관한'2019 중부대서양 베스트 프로젝트(MidAtlantic 2019 Best Projects)'어워드 인테리어 부문에서 수상했다. ENR은 1917년 창간한 건설 전문 매체로 매년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등 미국 중부 지역에서 최고의 건물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설계 능력과 안전성, 사회 기여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며 올해는 공항과 에너지, 고속도로·다리, 교육기관 등 31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된 삼성전자솔루션센터는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지원하고자 만들어졌다. 원래 백악관 인근에 위치했으나 지난해 이스텃 마켓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연면적 2650㎡ 규모로 작년 10월 30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이 건물에 상주한다. 삼성전자의 솔루션센터는 최신식 로비와 엘리베이터 천장에 설치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등 미래지향적인 실내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B2G(정부 기관과의 거래) 고객, 기타 파트너에게 보안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제공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 기술 담당자와 제품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 회의간 작업 공간 등을 마련해 편의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스마트폰 보안 인증을 받으며 B2G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 S4에 이어 4년 만에 갤럭시 S9이 미국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S8과 노트8도 함께 인증을 획득해 B2G 시장 진출을본격화했다. 지난 3월에는 시카고경찰청에 삼성전자의 '덱스 인 비하클 솔루션'을 납품했다. 경찰 차량 대시보드에 삼성 덱스를 장착해 경찰 개인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손가락 터치만으로 신원 정보와 현장 상황 보고 등을 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