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 연료를 수입하며 무역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일본법인인 효성재팬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쿠알라쿠룸프에서 말레이시아 바이오 연료 업체 에이프젯, 일본 투자 회사 토코 코퍼레이션과 바이오 연료 공급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회사별 공급량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에이프젯은 내년까지 최소 300만t에서 최대 1억t을 한국과 일본 등에 공급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이오 연료는 팜에서 나오는 식물성 오일을 주원료로 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 효성이 이번에 거래하는 말레이시아는 풍부한 팜오일을 바탕으로 일찍이 바이오 연료 산업이 일찍이 성장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2위 팜오일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와 함께 팜오일 생산량의 85%를 차지한다. 효성은 MOU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무역 사업 구조의 혁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주로 취급했던 화학 제품에 이어 발전용 연료를 취급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1045만 달러(약 1100억원)을 투자해 코란도중공업 계열사인 PT. Papua Agro Lestari의 지분 15%를 취득했다. 코란도그룹은 파푸자우 지역에 약 2억㎡에 달하는 팜오일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중견 은행과 손잡고 연말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관계사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협업에서 벗어나 현지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중견 은행인 MSB와 손잡고 연말시 페이백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모션의 대상자는 MSB 국제카드를 소유한 고객이다. 해당 카드를 소지한 고객이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를 방문해 100만 동(5만1500원) 어치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경우 30만동(1만5450원) 안에서 구매 금액에 20%까지 페이백 받을 수 있는 파격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베트남의 음력 설 연휴인 '뗏(TET)'를 겨냥해 진행되는 것으로 2020년 뗏은 1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이다. 이에 롯데마트와 MSB는 뗏 연휴 전인 2019년 12월 24일부터 2020년 1월 21일까지 해당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베트남 시장을 포스트 차이나로 판단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롯데마트는 베트남 소매점 브랜드 순위에서 7위에 오르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13개인 매장을 향후 87개로 늘려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출점 확대에 난항이 예고된다. 말랑 리젠시(Malang Regency) 지역 신규 출점과 관련해 현지 지방의회가 내년도 조례안에서 해당 계획을 제외해 출점 자체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지방 정부는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해 롯데마트의 신규 매장이 외국인 투자 관련법 '페르다 제3조'를 벗어난다는 이유를 내세워 불허, 출점을 막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랑 리젠시 군지방의회(DPRD Kabupaten)는 조만간 '2020 말랑 리젠시 12개 조례안'을 논의한다. 12개 조례 초안에는 올해 지역 예산은 물론 내년 말랑 리젠시의 도시 공간계획 그리고 라왕 2020~2040 도시지역 계획안 등이 담겨 있다. 해당 조례안에서 롯데마트 출점안은 빠져있다. 디딕 갓토 수브로토 말랑 리젠시 군지방의회 의장은 "지역기구(DPD)를 통과한 모든 지역 규정과 관련해 평가를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례안과 관련해 대략적인 설명을 이어가면서도 전통시장 보호를 위한 권한 부여와 쇼핑센터 등 마트 개점 여부에 대한 언급은 꺼렸다. 특히 롯데마트 말랑점 신규 허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현재 롯데마트 측에서 말랑점 신규 개점을 위해 토지 일부를 구매하길 원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외부인 부지 매입을 꺼려 개점 추진 조차 못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 개점 오픈 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지역주민은 물론 지방의회 성격의 지역자치구로부터 약속 이행을 촉구받는 등 현지 사업에 잡음이 일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말 반둥 지역에 오픈한 인도네시아 48호점과 관련해 개점 허가 조건을 지키지 않아 지역주민과 갈등을 겪고 있다. 롯데마트가 개점 허가 조건으로 내세운 교차로 설립 조건을 이행하지 않자 지방의회가 허가 취소를 언급하는 등 엄포를 놓으며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사업에 태클을 걸고 있는 것. 말랑점 신규 출점 허가 문제에 반둥지역 개점 조건 불이행까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사업 차질이 우려되는 이유다. 롯데마트는 오는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서 매장을 2배로 확대할 뜻을 갖고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마트 현재 지난달 말 개점한 찌마히점을 포함해 48개 점포 가운데 33곳을 도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에 50호점을 열고,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 전역 100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신규 오픈과 관련해 "롯데마트는 도매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상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전국 물류 네트워크 구축은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만들어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2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 업체로는 처음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10년 8월에는 첫 소매 점포이자 인도네시아 2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여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국마사회(마사회)가 화상경마장(장외발매소)을 짓기 위해 서울 마포에 매입한 땅을 10년 만에 매각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달 27일 제 13차 이사회를 열고 '마포부지 매각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마사회는 지난달 이사회서 장외개설 무산으로 인해 장기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마포 유휴부지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려 했으나 의결 보류로 취소됐다가 이번에 다시 매각 절차를 밟게 됐다. <본보 11월 8일 참고 [단독] '금싸라기' 마사회 마포땅 매물로 나오나…손실 350억원 만회(?)> 마사회가 매각하려는 부지는 서울시 마포구 마포동 195-1 일대 24필지다. 일반경쟁 입찰과 단독응찰이 유효한 최고가 낙찰 방식이 진행된다. 매각에는 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를 이용한다. 입찰 공고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본공고 시 9일, 재공고 시 7일간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낙찰자는 1인 이상 응찰 시 최고가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마사회는 "매각에 따른 계약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매각 조건 재검토 필요하다"며 "매각자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안전장치를 두고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결한다"라고 밝혔다. 마사회가 10년 넘게 품어온 '골칫덩이'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마포의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이다. 주민 반대로 장외개설이 무산돼 장기 유휴 부지로 전락했으나 마포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매각을 통해 10년간 발생한 손실 350억원을 만회하겠다는 의도이다.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속한 마포구는 올해 강남구와 서초구 집값 상승률을 웃돌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용성은 강북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3개 구를 지칭한다. 홍대 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 조성에 따른 주변 지역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마포 개별주택 공시가격만 10.9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포 유휴부지의 경우 장외개설 무산으로 인해 장기간 활용하지 못해 매각에 나선 것"이라며 "법률적으로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에게 법률 자문을 의뢰하고,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보다 철저히 검토한 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가 호주오픈에 이어 주니어 테니스 대회도 후원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호주 주니어 테니스 대회인 12월 쇼다운(December Showdown)을 후원한다. 이 대회에는 각 주에서 400여 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U12와 U14, U16, U18의 타이틀을 놓고 1500개가 넘는 경기를 펼친다. 기아차는 올해 경기에서 8명의 주니어 선수들을 선정해 '기아차 최우수 선수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중 2명을 뽑아 세계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2002년부터 18년 연속 호주오픈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참가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의 의전에 쓰일 카니발과 쏘렌토 각각 60대 등 총 120대를 전달했다. 경기 관람과 호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내년 1월 호주오픈을 지원할 볼보이 20명을 선발했다. 현지 트레이너에게 직접 트레이닝을 받고 시드니와 멜버른 등 호주 대표 도시를 방문해 다른 나라의 볼키즈와 교류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지난해 재계약을 맺고 호주오픈을 2023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후원 범위를 주니어 대회로 넓히며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테니스 선수 양성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스포츠 대회를 지원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기아차는 2017년 호주오픈을 통해 약 5억2000만 달러(약 6200억원) 상당의 홍보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호주오픈의 주요 파트너로서 차세대 호주 테니스 지원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들이 성장해나가는 여정에 기아차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핵심 시장으로 평가되는 독일에서 질주를 이어나갔다. 6일 독일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한달동안 독일에서 9666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체 브랜드 중 '톱 1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9% 상승한 수치로 독일 자동차 시장 점유율 3.2%를 기록했다. 올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1만8109대로 전년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0.4% 상승한 5207대 차량을 판매해 판매 순위 17위에 올랐다. 누적판매량은 6만4011대로 전년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 지난달 독일 자동차 시장 1위는 폭스바겐으로 6만2642대를 판매해 20.9%를 점유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3만2690대를 판매해 뒤를 이었다. 유럽과 한국, 미국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일본차 브랜드들은 부진한 판매를 기록했다. 닛산의 경우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4292대로 전년 동기대비 28.3%나 급감했다. 혼다도 1만3708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한 수치이며, 스바루는 5234대를 판매해 24.2% 감소했다. 토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감 없이 7만889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렉서스와 미쓰비시 등 브랜드는 소폭 상승, 전반적으로 일본차 브랜드는 독일시장에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SUV 판매 비중이 55%에 달해 전년 대비 8%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3일(현지시간) 지난 11월 미국 시장에서 총 6만60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5만7082대에 비해 6% 성장한 수치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성장세는 SUV 라인업의 확장이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나를 필두로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사이즈에 따른 라인업 확충의 효과로 11월 한달동안 현대차는 SUV만 3만33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 중 55%에 이르는 것으로 전년동기 47%보다 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SUV 라인업의 선전은 현대차 미국 전체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올들어 1월 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2만4051대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같은 성장세를 베뉴와 쏘나타의 가세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뉴와 쏘나타는 11월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며 주목을 끌고 있는 상태이다. 베뉴는 출시 첫달 290대가 판매됐으나 12월 본격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SUV 라인업의 판매 확대로 현대차가 선전했다"며 "특히 지난달 벤뉴와 신형 쏘나타가 본격 출시된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도 13개로 확장해 나간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센세이셔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셀토스가 월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우며 두달 연속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토스는 11월 한달동안 인도에서 총 1만4005대가 판매되면 SUV부문 1위에 자리했다. 지난 10월 1위 등극 후 두 달 연속 자리를 지킨 것이다. 셀토스는 출시 첫달인 8월 6200대를 시작으로 9월에는 7754대, 10월 1만2850대를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켜왔다. 이런 셀토스 열풍에 8월 인도시장에 진출한 기아차도 8월 브랜드 별 판매량 순위 7위로 시장에 진입해 10월 5위로 TOP5에 진입했고 11월에는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기아차는 셀토스 단일 모델로 11월 인도 시장 점유율 5.3%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출시 초기 프로모션 성격의 가격 인하 정책을 마무리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 셀토스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미 딜러들에게 셀토스 가격 인상 소식이 전달됐으며 업계에서는 트림에 따라 최소 3만 루피(약 49만원)에서 7만 루피(약115만원) 정도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는 인도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셀토스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인도에서 수직 성장했다. 현대차는 인도 내수 판매가 2% 늘었으며, 기아차는 셀토스 열풍에 힘입어 4위를 차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4만4600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2%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공장 생산분의 수출량은 1만5900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1만2702대보다 25.2%가 증가했다. 인도 내수와 인도공장 수출 물량을 합치면 현대차는 지난달 총 6만500대 차량을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7.2% 늘었다. 기아차 역시 셀토스 열풍을 이어갔다. 기아차는 지난달 셀토스 단일모델로 1만4005대를 판매, 전월(1만2850대·5위)를 보다 한단계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3위를 기록한 마힌드라와의 판매량 차이가 불과 239대로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톱3'까지 넘 볼 수 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둘러싸고 글로벌 선사들의 우려섞인 시선이 나온다. 까다로운 경쟁국 심사를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승인을 받더라도 선가 유지, WTO 제소 등 부상할 이슈가 많아 최종 인수까지 난항이 예고된다. 1일 조선업계 안팎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간 인수합병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다. 승인 절차도 까다롭지만 승인을 받은 후에도 해결 과제가 산적하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선사들은 경쟁국의 기업결합 심사 통과를 우려하고 있다. 일본 등 일부 국가가 한국과 무역 마찰을 일으키고 있어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외에도 유럽연합(EU), 중국, 싱가포르 등의 승인이 남아있어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다만 중국은 최근 자국 양대 조선소를 공식 합병함으로써 무리없이 승인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 나온다. EU는 이달 중순 본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1단계 일반심사와 2단계 심층심사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경쟁국 공정위의 승인을 받았다 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업계는 신설 합병회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을 완전히 독점할 경우 LNG 시장 독점은 물론 다른 선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어 선가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업계 전반적으로 내년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기업결합 승인을 받더라도 가격 상승 기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보조금 문제도 걸려 있다. 일본은 한국 정부가 조선업계에 공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부당한 보조금 지원이라며 WTO에 한국 정부를 공식 제소하는 등 끊임없이 정부 지원을 걸고 넘어지고 있다. 합병 후에도 WTO 제소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신조선 수요도 걸림돌이다. 업계는 향후 5년간 신조선 수요는 지난 5년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신조선 수주 등 일감 확보를 위해 조선소들이 향후 10년간은 선박 건조 기술이 혁명을 일으키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기업 결합을 위해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6개국의 심사를 받고, 심사 후에도 선가 유지 및 신조선 수요 등 해결 과제는 산적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절차의 하나로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했다.
한화테크윈이 인도네시아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최근 인도네시아 유통회사 중 하나인 시넥스 메트로데이타 인도네시아(SMI)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제휴을 통해 네트워크 카메라와 아날로그 네트워크 카메라, 녹음 솔루션 및 접근 제어 그리고 비디오 관리 소프트웨어 등 보안 솔루션 파트너십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한화테크윈은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인 유통업체로 SMI를 지정, 인도네시아에 한화테크윈 와이즈넷 CCTV를 유통할 수 있게 됐다. SMI를 통해 인도네시아 소매, 운송, 교육, 금융, 건강, 공항과 같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한화테크윈 보안 솔루션 공급이 가능해진 것. 로날디 슈헨드라 SMI 유통영업 디렉터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소비자와 조직의 보안 유지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한화테크윈의 와이즈넷 솔루션을 수용함으로써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지속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SMI도 한화테크윈의 보안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할 전망이다. 고품질의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SMI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고문 및 전문 엔지니어 팀을 포함해 영업 및 물류 담당자가 지원하는 인도네시아의 전략 영역에 유통 센터를 두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고객에게 더 나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며 "SMI와의 협력을 통해 정보 기술(IT) 요구와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는 완벽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수출 전선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자동차 수출 순위에서 현대·기아차의 베르나, 그랜드 i10, 크레타, 셀토스 등이 10위 안에 들엇다. 베르나는 4위로 총 4233대가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363대가 증가해 9.38%의 성장세를 보였고, 그랜드 i10은 2886대가 수출돼 1년 전보다 24.39% 감소해 5위에 올랐다. 크레타는 6위로 전년 동기 대비 2.34%가 감소해 2416대를 수출했으며 7위에 오른 셀토스는 1850대를 수출했다. 10월 인도 자동차 시장 수출 1위 모델은 닛산의 써니로 총 6025대가 수출됐으며 2위는 쉐보레 비트, 3위는 포드 에코스포츠가 자리했다. 현대차는 인도 내수 시장 부진에 따른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9년 4월~9월(회계연도)까지 총 10만 3300대를 수출해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에 올랐다.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아프리카는 물론 중동, 중남미, 호주, 동남아시아 등 91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도 셀토스의 해외 수출물량을 점차 늘려나간다. 기아차는 지난달 남미지역으로 471대의 셀토스를 수출했으며 이달에는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인도산' 셀토스의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남미를 비롯 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인도 아나타푸르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30%를 수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