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나고에서 에어서울의 '인천~요나고' 노선 재개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요나고 시민들 중 일부가 에어서울의 '인천~요나고' 노선 재개를 바라는 서명 운동을 진행, 히라이 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에 서명을 전달했다. 서명지는 에어서울의 운항 재개를 바라는 요나고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총 3132명이 서명했다. 특히 해당 서명지는 운항 재개를 바라는 시민의 메시지를 담아 에어서울 요나고 지점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도 전달됐다. 요나고 시민들이 서명 운동까지 펼친 이유는 하나다. 에어서울의 '인천~요나고' 노선 운항 재개를 바래서다. 에어서울은 한일관계 악화로 불거진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요나고 노선을 비롯해 주요 일본 노선을 감편 및 운휴했다. 에어서울은 전체 매출의 60% 일본 노선일 정도로 일본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여객 수요 감소로 일본 노선을 대거 정리하고 동남아와 '김포-제주' 등 국내선 구간 항공기 투입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운영 지점도 대거 철수한다. 에어서울은 일본의 12개 지점 중 삿포로, 시즈오카, 도야마, 우베, 구마모토, 오키나와 등 6개 지점을 연내 폐쇄할 방침이다. 에어서울을 비롯한 전 국적 항공사가 일본 노선을 운휴하자 일본 방문객은 더욱 줄어들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비 65.5% 감소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를 제외하면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항공편은 10월 말~11월 초 전년 동월비 40%인 약 440편가량 감소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한일 관계로 인한 일본 노선의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노선 비중은 계속 축소하고 국내선을 비롯해 중국 노선과 동남아 노선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식량 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엔 가나에 팜오일 정제소를 설립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가나 농업개발은행(ADB)과 손을 잡고 팜오일 정제소를 만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팜오일 정제소 설립 관련 업무협의를 맺었다. 존 코피 멘사 ADB이사는 "팜오일 정제소는 가나 정부의 수출 및 농촌 개발(PERD) 프로그램 일환으로 설립된다"며 "산림 보존 및 책임 개발에 대한 약속을 포함한 정책으로 새 프로그램 시행과 환경 존중 및 감시를 위해 녹색 기후 사무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부 산하 국가지정기관(ND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며 "국내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포스코 인터내셔널과 제휴하는 과정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나는 이번 오일 팜 정제소 설립을 통해 가나가 팜오일로 만든 원료 및 완제품의 수출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나에는 팜오일 관련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아프리카 팜오일 부문 주요 투자자인 속핀 그룹도 다보아세 지역에 새 팜 오일 정제소를 설립하기 위해 2000만 달러(약 235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인터 관계자는 "가나 측으로부터 팜오일 정제소 사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해당 사업에 대해 실질적으로 검토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세계 80개의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해 철강, 에너지, 식량, 화학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마트가 국내 녹색소비를 이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빅3’ 가운데 녹색 소비에 가장 적극적으로, 업계 1위인 이마트의 2배 수준의 녹색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6일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3분기 현재 롯데마트는 전체 매장 124개 가운데 76개 매장이 녹색매장으로 지정됐다. 녹색매장 비중이 61.2%에 달한다. 이어 홈플러스는 140개 매장 가운데 56개로 40.0%로 나타났다. 전국에 159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이마트의 경우 63개 녹색매장을 운영해 39.6%에 그쳤다. 이들 ‘빅3‘의 녹색 매장 비중은 업계 순위와 정반대인 셈이다. 녹색매장 제도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문고객의 친환경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친환경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한번 지정되면 유효기간이 3년이다. 롯데마트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녹색매장’을 구성해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녹색매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친환경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객들이 녹색소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반찬 및 친환경 세제류 등은 소비자가 직접 용기를 가져와 덜어가는 등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을 넘어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지속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유통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마트 등 리딩 기업들이 소비자와 함께 녹색소비문화를 만들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미국 텍사스주 LNG 프로젝트 착공이 초읽기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관련 투자 계획을 최종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승인으로 수주 잔고 확보는 물론 공사 시작에 따른 매출이 발생해 삼성엔지니어링 수익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발주처인 '텍사스 LNG 브라운스빌 LLC'(이하 텍사스LNG)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추진 중인 LNG터미널 설립안을 승인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기본설계(FEED)에 참여하면서 일부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2017년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텍사스 LNG 프로젝트이 행정상의 마직막 관문인 FERC 승인을 받은 만큼 삼성엔지니어링의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수익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향후 시설 가동에 대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항만에 44만5154㎡ 규모의 LNG 생산시설 및 저장탱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1단계 공사비만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FERC가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 최종 승인된 만큼 연내 착공 가능성이 높다"며 "공사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한편, 향후 시설 가동에 대한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기아자동차 북미 및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10월 북미와 유럽에서 전기차 1만4862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200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서 3168대가 판매됐으며 유럽에서 1만1694대 팔렸다. 판매를 견인한 것은 올들어 판매가 본격화된 니로EV다. 유럽 시장에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는 올해 4월 첫 출격한 니로EV는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총 1만783대가 판매됐다. 특히 유럽에서 8790대가 팔려 월간 800대 수준의 준수한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유일한 전기차였던 쏘울EV는 올해 1~10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1175대, 2904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는 내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이들 모델 판매 비중을 높이고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내년 양산 계획 중인 셀토스EV도 출시를 검토 중이다. 한편 전기차 시장 조사업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2019 전기차 전망'를 통해 2040년이면 전세계에 판매되는 승용차의 57%, 운용되는 승용차의 3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가 레드미 노트7S 화재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기 결함이 주요 원인으로 제기되며 하청업체에 제조를 일괄적으로 맡기는 제조자개발생산(ODM)에 대한 회의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샤오미와 같은 업체에 스마트폰 제조를 위탁하고 있어 이번 화재가 ODM 전략의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인도에서 레드미 노트7S 발화 소동에 휘말렸다. 챠브한 이시왈(Chavhan Ishwar)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발화로 뒷면이 파손된 스마트폰 사진을 올렸다. 그는 기기를 구매한 지 한 달만인 지난 2일 화재가 났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고 테이블 위에 뒀을 뿐인데 연기 냄새가 나더니 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시왈씨는 샤오미 측에 제품을 보내고 정확한 문제 진단을 요청했다. 샤오미 측은 "화재로 배터리가 손상돼 장치를 수리하거나 교체하기 어렵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 "배터리에 대한 품질 보증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용자는 샤오미의 대응 과정에 불만을 터뜨렸고 이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발화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배터리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비춰볼 때 외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없어 배터리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기 결함 논란이 제기되면서 샤오미의 ODM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ODM은 제조업자가 설계·조달·생산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제조 방식이다. 애플과 화웨이 등 글로벌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자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 최대 ODM 전문업체 윙테크에 스마트폰 제조를 위탁해왔다. ODM 확대를 밝힌 삼성전자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샤오미와 같은 윙테크에 ODM을 맡기고 있는 만큼 이번 화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ODM 비중을 지난해 3%에서 내년에 20%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 출격한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셀토스가 판매 회복의 '다크호스'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22일 열리는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선보인다. 오는 12월 현지명 '올 뉴 KX3'로 출시되는 셀토스의 사전 흥행몰이를 위해서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통해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 '다크호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셀토스는 국내와 인도에서 이미 인기가 검증된 만큼 중국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1~10월 중국 판매량은 24만1190대로 전년동기(27만8383대)대비 13.3% 줄었다. 지난 7월 국내에 출시된 셀토스는 출시 한달만에 사전예약 1만2000건을 돌파하며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다. 인도의 경우 출시 3개월 만에 인도 소형 SUV 부문 판매 1위에 등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아차는 이 같은 열풍을 중국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셀토스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테스트 드라이브 신청을 받고 있으며, 홍보 모델인 글로벌 아이돌 '블랙핑크'를 내세워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셀토스의 중국 흥행이 인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기아차 중국 실적 확보에 디딤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전기차 SUV 콘셉트카 '퓨처론(FUTURON)'을 전시하며 AI(인공지능) 기반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인 'READ'(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도 미국 NFL 슈퍼볼 60초 광고를 제작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미국 최대 스포츠축제인 NFL 결승전 '슈퍼볼'에서 60초 광고 캠페인를 실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광고로 현대차는 슈퍼볼 광고 캠페인에 12번 참여하게 된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NFC 우승팀과 AFC 우승팀이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매년 1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그러다보니 슈퍼볼 광고의 금액은 30초 광고가 평균 500만달러(약58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60초짜리 광고의 경우 기본 광고 단가가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브랜드 홍보효과도 커 매년 기업들의 광고를 내보내기 위한 각축장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광고의 창의성 등을 평가해 순위도 발표, 수퍼볼 광고에 참여하는 기업 마케팅팀은 좀 더 창의적이면서 퀄리티가 높은 광고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현대차의 이번 슈퍼볼 광고는 계열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대행한다. 특히 안젤라 제페다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책임자(CMO)의 슈퍼볼 데뷔 무대여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아차도 11회 연속으로 슈퍼볼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 슈퍼볼에서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에 지어진 기아차 공장에서 치열하게 일하며 최고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광고를 내보냈다. 기아차 또한 지난 7월 사드 체하브 마케팅 부사장의 후임으로 일본의 마쯔다에서 영입한 러셀 와거 CMO의 첫 슈퍼볼 광고 데뷔무대가 된다. 기아차의 광고는 이노션의 미국 크리에이티브 전문법인 '데이비드&골리앗'(David&Goliah)이 제작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현대·기아차의 슈퍼볼 광고가 매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었던 가운데 새로운 책임자들이 어떤 감각을 보여주게 될지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0년 슈퍼볼은 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신임 산업부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국내 기업들을 만난다.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방문, 투자안에 대한 최종 합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이 19~20일 이틀간 한국을 찾는다. 장관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 첫 출장지로 한국을 택한 배경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와 LG화학 등 국내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방한에 앞서 현지에서 "(인도네시아는) 엄청난 투자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신속하게 투자를 진행하길 원한다"며 "(기업들을 만나) 신규 투자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단순히 네트워크 쌓기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맞춰 현대차와 투자협약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서명에 앞서 투자에 관한 사안을 최종 합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50㎞가량 떨어진 델타마스공단에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2년까지 약 1조원을 들여 연간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 차량(MPV), 세단 등을 생산하며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은 연간 30만대로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LG화학은 카르타사스미타 장관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확보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자원 부국으로 수출량 기준 무연탄·주석 1위, 니켈 3위다. 지난해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SMM)이 4만t 규모 니켈·코발트 공장을 추진하는 등 배터리 원재료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방한 기간에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경영진과 만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찔레섬 소재 일관제철소의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150만t에 이르는 슬라브와 후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약 100만t을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텐주에 최대 규모 석화단지를 짓는 중이다. 납사크래커(NCC) 공장과 휘발유 등 석유 완제품을 생산하는 하류 부문 공장이 지어질 예정이다. 투자액은 약 4조원으로 2023년 상업생산이 목표다.
인도네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신라면이 덩달아 주목받으며 농심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연예매체 '쯔우웃방읏'은 한국 아이돌 그룹과 농심 신라면 관련 기획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쯔우웃방읏'은 한국과 라면을 때놓을 수 없다며 떡볶이 같은 음식들도 많지만 라면은 한국 사람들에게 'Must have' 음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K-POP 아이돌에게도 라면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매체는 농심의 '신라면'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이 빨간 포장지의 신라면 브랜드는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라면을 먹는 K-POP 아이돌의 사진을 소개했다. '쯔우웃방읏'은 신라면을 먹고 있는 수지, BTS 진, 티아라 지연, 소녀시대 티파니, 펜타곤, 레드벨벳 슬기, 블랙핑크 지수의 모습을 전했다. K-POP 아이돌 스타를 통한 신라면 브랜드 노출이 이어지면서 농심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농심은 현지에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신라면 매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농심은 '할랄+매운맛'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 수년간 K-POP 등 한류문화가 전파되면서 한국식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어 지속적인 아이돌을 통한 브랜드 노출이 시장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미투 제품이 등장했다. '불닭볶음면' 등 한국식 매운 라면이 인도네시아를 강타하자 현지 업체가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품회사 윙스 푸드는 한국식 매운 불닭면을 변형해 출시했다. 한국 제품을 인도네시아 입맛에 맞게 매운맛과 양념을 조절해 출시한 것. 윙스가 매운맛 라면을 출시한 건 인도네시아 내 매운맛 선호도가 높아져서다. 실제 갈수록 매운맛을 즐기고, 높은 수준의 매운맛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란다 사스트라 윙즈 푸드 마케팅 책임자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매운맛을 선호하는 것을 알고 맛을 일부러 변형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윙스 푸드는 실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해당 라면을 컵포장 형태로도 출시해 매운맛을 선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매운맛 사랑 덕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화끈한 매운맛이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것.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몰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단연 인기다. '불닭볶음면'이 인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인도네시아 '므이(MUI)'를 획득한 이유도 있다. 삼양식품은 1년여 간의 준비 끝에 인도네시아 무이로부터 불닭 브랜드 3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았다. 국내라면 생산업체 중 무이 인증을 받은 건 삼양식품이 처음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에 불고 있는 K-팝(POP)과 한국 드라마 열풍 덕에 한국의 라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한국 라면을 찾는 이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 중산층 증가로 점차 좋은 먹거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인니인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공략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인들은 대체적으로 단맛과 매운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는 이미 시장에서 크게 흥행했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판매를 고려한다면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해 식품의 향(맛)과 재료의 변경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폭스바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에 장착될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합작사 설립에 이어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폭스바겐을 등에 업은 SK이노베이션의 수주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LG화학과 미국에서 특허 맞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승패에 따라 향후 양사의 협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의 ID.4에 탑재할 배터리를 공급한다. ID.4는 폭스바겐이 지난 9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1D.3의 후속 모델다. 순수 전기 SUV로 주행거리는 최대 550km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의 수주에는 미국 공장 투자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미국 테네시주에 짓는 신설 공장에서 2022년부터 ID.4를 만들 계획이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제조 설비를 확보하면서 능동적인 수요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총 투자액은 16억7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 1단계로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을 투입해 9.8GWh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9.8GWh는 전기차 17만대에 공급 가능한 배터리 양이다. 2021년 완공해 2022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배터리 공급으로 폭스바겐과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작년 말부터 합작사 설립을 통한 기가팩토리 건설을 논의해왔다. 폭스바겐이 추진 중인 배터리셀 생산에 SK이노베이션이 파트너사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폭스바겐이 약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를 쏟아 독일 니더작센 잘츠기터 공장에서 배터리셀을 제조할 계획이다. 배터리셀 기술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 후방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변수는 LG화학과의 특허 소송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 침해 혐의로 맞제소한 상황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 속도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현지에서 폭스바겐과의 협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기준 배터리 수주 잔고가 50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말과 비교해 7배 증가했다. 올 1~8월 전 세계 전기차(EV·PHEV·HEV)에 출하된 비(非)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중 2.2%(429MWh)를 차지해 6위에 안착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