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에몬스, 2019 매출 목표액 하향해도 달성 '실패'

-'경기불황' 올해 매출 목표 '22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수정 하향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진정성 있는 가구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건설경기 장기 침체로 인테리어 업체가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면서 에몬스 가구의 2019년 전체 매출 목표액 달성이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초 에몬스 가구는 올해 매출 목표액으로 2200억원을 잡았으나, 경기 악화를 우려해 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으로 인해 목표액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에몬스가구, 매출 목표액 200억원 하향…달성 실패 

 

1일 업계에 따르면 에몬스는 지난해 세운 매출 목표액 2000억원 달성에 실패했다. 

 

아직 2019년 총매출액 등 감사보고서 제출 전이지만, 매출 856억원을 기록한 상반기 실적과 유추해보면 최종 2000억원 달성을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에몬스는 지난 2018년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13억22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5억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억원가량 줄었다. 부진한 실적에 2019년 목표액 달성이 최종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에몬스는 지난해 말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본사 전시장에서 2019 봄·여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 매출 목표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성제 에몬스 사장은 "2019년 부동산·건설 경기 하락,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2018년 2000억원보다 10% 늘어난 2200억원 매출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엔 1587억원, 2017년엔 19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자 지난해에도 10% 늘어난 2200억원으로 잡은 것.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이사 수요가 줄면서 다시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해 부담을 줄였다.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정체된 데다 눈에 띄는 대형 분양매물이나 부동산경기 활성화 조짐 등이 눈에 띄지 않아 하반기 실적도 어둡다는 판단에서다. 

 

◇불황에도 고객과 '소통' 통해 진정성 있는 가구 출시   

 

매출 목표액 달성은 실패했지만, 에몬스는 경기 불황에도 진정성 있는 가구를 출시해 고객 니즈에 맞춰 나갈 예정이다. 

 

1979년 설립된 에몬스는 △미래형 디자인 창조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 △제일주의 추구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가정용 가구, 온라인 전용 가구, 아파트 특판가구, 사무용 가구, 인테리어 분야로 전문화된 사업영역을 갖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표정 있는 가구'라는 슬로건에 맞는 에몬스만의 감성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생활문화를 선도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품격있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본사와 서울 송파 전시장 등 토털 인테리어 전문매장 47개를 열었고,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맞춤 서비스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해 주는 제품과 애프터 서비스를 통해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배경에 따른 조치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40여 년의 오랜 철학으로 이어져 온 감성디자인과 명장 정신을 바탕으로 한 품질력과 정보통신(ICT) 기술력과 만나 새로운 공간의 가치를 만들고 있다"며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개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혁신제품으로 고객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몬스는 지난달 4일 '2020 봄·여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2020 가구 트렌드로 스마트홈(Smart home), 수미주라(Su:Misura), 트립무드(Trip mood)를 꼽았다. 신제품으로는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한 고품격 가구, ICT 기술을 접목해 편안한 휴식을 돕는 침대와 매트리스, 소파, 식탁, 자녀방 가구 등 70여 종을 선보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