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2019년 연초 세운 생산목표를 초과달성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19년 한해동안 24만5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로써 1년동안 생산능력이 23만대 수준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가동률 100%를 상회하는 생산량을 기록하게 됐다.
이런 결과는 내수 뿐 아니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물량이 1만7000여대를 넘어서며 전년동기 대비 44%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020년에도 최소 23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재와 같이 주5일 3교대 근무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부품 생산과 공장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위아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엔진공장을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현대차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전 GM 공장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