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현대로템 전동차 인도대금 편성 완료

-지난해 10월 현대로템과 32칸 공급 계약 체결 
-2008년 이후 두번쨰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자흐스탄이 현대로템으로부터 구입할 전동차 인도대금 편성을 완료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9~2020년 예산안 편성에서 현대로템 전동차 구매를 위해 공화당 예산 중 53억 텡게(약 1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할당했다.  

 

카자흐스탄 정부 당국은 카자흐스탄 공화국 예산법 제 49조에 따라 내년 모든 관세 및 수수료를 포함해 알마티시 지하철 1호선 2단계 사업인 8칸 열차 구입 비용에 200억 텡게(약 612억원)를 쓰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알마티 메트로가 당초 책정한 현대로템의 열차 구입 비용보다 25억2000만 텡게(약 77억원)이 추가됐다. 당초 알마티 메트로는 올해 철도 예산으로 80억9098만 텡게(약 244억8002만원), 내년에 53억8000만 텡게(약 164억원)를 계획했다. 

 

카자흐스탄은 알마티 지하철 2단계 건설 사업을 위해 3년 안에 320억 텡게(약 979억원)을 쓸 예정이다. 

 

이번 예산 책정으로 현대로템 전동차 도입이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알마티 메트로는 지난해 10월 현대로템과 전동차 32칸 공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당시 계약 금액은 약 808억원.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 32칸은 알마티 1호선 연장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연장 구간 개통 시점인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알마티 1호선 전동차 32칸은 한 개 편성이 4칸으로 구성되며,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80km다. 차량 객실 내 2개의 CCTV가 장착되던 기존 전동차 28칸 대비 차량 전두부와 운전실에도 CCTV를 1개씩 추가로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08년 알마티 1호선 전동차 28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기존 알마티 1호선 전동차 28칸 및 신호체계 납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 추가 사업도 수주할 수 있었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납품해 현지에서 향후 추가 사업까지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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