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1월 인도 시장 판매량이 급락하면서 연간 판매 70만대가 무너졌다. 인도 경기 침체로 내수 시장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2019년 12월 한달간 총 5만13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3만7953대로 전년동기 4만2093대보다 9.8% 감소했다. 수출도 1만2182대로 전년동기대비 10.06%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지난해 인도 판매는 총 69만1460대를 기록해 전년 보다(71만12대) 2.6%가 감소해 70만대 선이 붕괴됐다.
현대차의 실적 감소는 인도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인도 판매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51만260대를 판매,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반면 수출물량은 18만1200대로 전년(16만10대)에 비해 13.2% 증가했다.
인도 1위 마루티스즈키는 지난해 12월 총 12만573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3.5%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회계연도기준(2019년 4월~12월) 동안 110만698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16.9%나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12월 한달동안 총 3만7081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타타모터스는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1만278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지난해 인도 자동차 산업은 어려운 한 해였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4개 신차 모델의 선전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2020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환경규제에 맞는 가솔린, 디젤 엔진을 제공,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