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웨덴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30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원전 관련 기업에도 수혜가 기대된다. 23일 에너지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지난 19일 공개한 2026년도 예산안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해 12년간 최대 2200억 크로나(약 32조7000억원) 지원안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신규 원전 가동 후 최대 40년 동안 연간 10억~30억 크로나(약 1500억~4500억원)의 가격 보증 예산도 포함됐다. 스웨덴 정부는 성명에서 "프로젝트 기업 대출을 허용하도록 설계됐으며 첫 계약은 2026년이나 2027년 체결될 예정"이라며 "제안된 금액은 협상을 위한 상한선이고 최종 가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조만간 의회에 해당안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1980년 탈원전을 선언했던 스웨덴은 2022년 원전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스웨덴은 2035년까지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며, 2045년까지 10기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건설도 추진 중이다. 스웨덴이 신규 원전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기업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작년 12월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 넥스트와 사업개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칸풀 넥스트는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인 칸풀 에너지가 설립한 SMR 개발사다. 현재 SMR 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2개 부지를 선정, 사전 조사까지 끝냈다. 삼성물산은 칸풀 넥스트와 함께 2032년까지 SMR 발전소를 건설한다.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이 지난달 SMR 사업 최종 후보로 GE버노바와 롤스로이스를 선정했다. 바텐폴은 스웨덴 남서부 링할스 베뢰 반도에 총 1.5GW(기가와트) 규모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LS일렉트릭·SNT에너지·BHI 등 국내 기업의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원전 기자재 공급망 파트너로서 협력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자사 1호 원전 건설에 돌입했다. SMR 시장 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州) 국립연구소(INL)에서 SMR의 기공식을 열었다. 오클로가 건설하는 첫 번째 원전이다. 이날 행사에는 연방 및 주 정부와 상하원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오클로는 지난달 공식 출범한 미국 에너지부(DOE) 원전 시범 프로그램의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인허가 획득 전 착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서명한 '미국 신규 원전 건설 규제에 대한 완화 행정명령'에 따라 마련됐다. 오클로는 현재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통합인허가신청(COLA, Combined license application) 1단계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다. 연내 제출이 목표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NRC가 원전 부지의 환경, 안전성, 비상 계획 등을 검토한다. 오클로는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주요 고객에 14GW(기가와트) 이상의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오클로의 SMR은 차세대 지능형 제조업에 필요한, 깨끗하고 저렴하며 안정적인 미국산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라며 "AI 산업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이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데 오클로 프로젝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첫 번째 원전을 더욱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더 많은 원전을 건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탈레가온 공장 투자 규모를 60% 늘린다. 최근 인도 정부가 소형차 상품·서비스세(GST)를 인하, 현지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선제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마하라슈트라주정부에 탈레가온 공장(옛 GM공장) 투자 약정에 대해 증액 신청을 했다. 기존 700억 루피(1조1060억 원)에서 1100억 루피(1조7400억 원)로 증액했다. 이는 기존 대비 400억 루피(6352억원·60%) 늘린 수치다. 이번 증액으로 연간 생산 능력은 17만4000대에서 27만4000대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인도의 전체 생산능력은 현재 82만4000대에서 연내 99만8000대, 오는 2028년에는 11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증액된 투자금은 △7세대 도장 공장 △자동화 설비 △전기차(EV) 전용 라인 구축 등 첨단 제조설비와 전기차 생산 준비에 투입된다. 이번 투자 확대는 인도 정부의 GST 인하 조치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인도 정부는 'GST 개편'을 통해 22일부터 자동차·가전 등 주요 내구재에 대해 기존 28%에 달하는 세금을 18%로 인하했다.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가 최대 수혜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를 한국, 미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생산축'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HMIL은 오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20종과 전기차(BEV) 6종을 순차적으로 투입, 특히 인도 시장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 전환 수요까지 흡수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 약정 증액은 현대차가 인도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세제 혜택과 맞물려 인도 내수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태미 덕워스(Tammy Duckworth) 상원의원과 재회했다. 불과 한 달 전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정부·조선업계 관계자들과 회동했던 덕워스 의원을 다시 만나 한미 조선 협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수송함과 함대 작전을 지원할 보조선 공동 건조, 인력 양성 등 등 다양한 협력 의제를 살폈다. 23일 덕워스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덕워스 의원과 만났다. 보조선 건조와 해군의 전력 강화 방안, 인재 육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덕워스 의원은 회동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보조선과 수송함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나 함대는 노후화됐으며 병력 지원에 필요한 수량도 부족하다"며 "한화오션 지도부와 만나 보조선 건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조선 능력 확장은 물론이고 동맹국,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이 병행돼야 위기와 분쟁 상황에서 강력한 보조선을 보유할 수 있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워스 의원은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조선 재건에 목소리를 내왔다. 미국의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초안에 미 해군·육군성 장관이 미군과 미국 기업, 외국 회사가 보조선·소형 선박을 공동 건조할 기회를 발굴하도록 하는 조항 신설을 주도했다. 지난달에는 앤디 김 상원의원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연이어 면담을 갖고 조선 협력에 뜻을 모았다. 정 사장을 포함해 김성준 HD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이사, 김진모 삼성중공업 부사장 등과도 회의를 진행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지원을 검토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는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반도체·에너지·바이오 협력을 살피며 한국 재계와 긴밀히 소통해왔다. 양측이 약 1개월 만에 또 만나 후속 논의를 이어가며 한미 조선 협력 구도에서 한화오션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40%)과 한화시스템(60%)은 작년 말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들여 한화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미국 상선·군함 건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이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약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늘리고 한화오션이 보유한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야드, 안전 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이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인 엑스팬시브(Xpansiv)와 손잡고 탄소배출권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제 탄소 규제 등으로 탄소배출권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엑스팬시브는 "NH투자증권과 탄소크레딧 및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엑스팬시브의 탄소크레딧 현물 거래소에 참여하고, 이 회사의 포트폴리오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 환경상품 시장에서 고객 거래 활동을 지원한다. 탄소크레딧 거래소는 탄소 감축 실적(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자발적 탄소 시장(VCM)이라고도 불린다. 엑스팬시브는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 플랫폼인 CBL을 운영 중이다. CBL시장의 거래 종목을 기초로,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에서 탄소크레딧 선물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블랙스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아람코, 맥쿼리, S&P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솔루션본부장은 "엑스팬시브와 협력해 고객이 탄소 및 재생에너지 인증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자문 서비스와 첨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금융을 발전시키고 고객이 환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존 멜비 엑스팬시브 최고경영자(CEO)는 "NH투자증권과 협력을 통해 포괄적인 넷제로 및 배출 감축 프로그램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운용사업부 산하에 탄소금융부를 만들어 장내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 및 단독 위탁매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규모는 2022년 14억4400만 달러(약 2조130억원)에서 2029년 53억5800만 달러(약 7조47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20.9%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첨단 개폐장치 생산 공장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전력 인프라 구축 핵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대규모 신도시와 인프라 개발에 필수적인 전력 설비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중동 시장에서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사우디 디젤 이큅먼트(Saudi Diesel Equipment)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산업용 장비 전문 기업인 사우디 디젤 이큅먼트와 첨단 개폐장치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사우디 디젤 이큅먼트는 현지 생산 및 유통을 맡게 된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주요 목표인 생산 현지화 정책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첨단 개폐장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인 설비다. 개폐 장치는 결함 전류로부터 회로를 보호하고 더 넓은 지역으로 전력이 전송되는 방식을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와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전력 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HD현대일렉트릭에게 중요한 사업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장 건설은 이미 사우디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의 중동 사업 확장 전략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8월 사우디 유통사인 대쉬 컨트롤 시스템즈(Dash Control Systems)와 중·저압 차단기 사업 협력을 논의하며 추가 수주를 준비해 왔다. 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1분기에만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내 전력 설비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데이터센터 구축 증가와 현지 제조업 시설의 신설로 인해 전력 설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의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국부펀드가 설립한 AI 전문기업 휴메인이 수도 리야드와 담맘에 최대 1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메인은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1.9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며, AWS도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AI 존’을 조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리야드에서 약 72MW 용량 AI 기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사우디 정부는 AI와 데이터 인프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중동 내 AI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자율주행 기술 선도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 이하 에이투지)와 손잡고 미래형 타이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자율주행차 전용 타이어 및 에어리스 타이어 공동 개발을 추진, 글로벌 무대 진출을 가속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스마트 타이어와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공동 개발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 셔틀버스 ‘로이(ROii)’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스마트 센서 기반 타이어와 에어리스 타이어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려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운행, APEC 투입 이후 서울 청계천을 시작으로 시범 운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에 선정됐다.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는 기업과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과 기술 이전을 확약하는 신성장동력 창출 모델로, 실제 상용화를 지원한다. 2018년 설립된 에이투지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전용 플랫폼과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정부 주도 자율주행 실증 사업과 다양한 민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평가에서 세계 11위에 올랐으며, 상위권에 오른 건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4년 내 레벨4 이상 자율주행 타이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타이어는 더 이상 주행을 보조하는 부품이 아니라 차량 성능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렉시 쿨레바(Олексій Кулеба) 재건 담당 부총리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방한해 준고속철 사업 참여를 구애했다. 한국산 준고속철 20여 대 구매를 공식화하고 우진산전과 다원시스 등 한국 철도차량 제조사들에 손을 내밀었다. 입찰 추진을 예고하며 자금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며 재건 사업 입찰이 가시화될지는 미지수다. 22일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영토개발부와 러시아 국영 통신 인테르팍스 등 외신에 따르면 쿨레바 부총리는 최근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철도 제조사들과 회동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추진 중인 철도 현대화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쿨레바 부총리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스틴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핵심 인프라인 철도 사업도 살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산 준고속철 20대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자금 확보의 일환으로 작년 4월 한국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 10일 내각 회의에서 대출 제공 요청서 초안을 승인했다. <본보 2025년 9월 12일 참고 "한국산 고속철 20대 구매" 우크라이나, 한국에 차관 요청> 쿨레바 총리도 방한 기간 한국수출입은행과 자금 조달을 논의했다. 황기연 수출입은행 상임이사와 만나 한국산 고속철도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파괴된 철도 인프라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쿨레바 부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한국 파트너들과의 협력은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시스템 구축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신규 전기 열차 조달은 투명하고 공개적인 경쟁 입찰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공격으로 철도 인프라가 훼손되며 한국에 지원을 주문해왔다. 현대로템으로부터 준고속 전동차 90량을 공급받아 운용한 경험이 있는 만큼 재건 사업에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했다. 우크라이나 철도공사는 지난 2023년 11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철도공단과 철도 재건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우크라이나의 러브콜로 코레일과 철도공단, 국토교통부로 꾸려진 대표단도 같은 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키이우∼폴란드'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을 포함해 재건 사업 참여를 살폈다. 업계에서는 한국 정부에서 주도해 입찰을 진행하고 수주 기업을 선정한 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상하는 형태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전쟁 지속 여부다. 러시아는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최근 국방부 논평을 통해 "우리 군은 더 많은 공세 작전을 통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목표 달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스토니아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삼성물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참가해 SMR(소형모듈원자로)과 방산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22일 에스토니아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수도인 탈린에서 '코리아 마켓 데이'가 개최됐다. 김일응 주에스토니아 한국 대사, 마린 라트니크 외교부 경제차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삼성물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양국 기업들 간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본보 2025년 9월 16일 참고 배진규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법인장, 에스토니아 '코리아 마켓 데이'서 기조연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에스토니아 무인차량(UGV)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 소프트웨어 기업 ‘노탈(Nortal), ’센서스큐(SensusQ)‘ 등 현지 기업들과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녹색 기술과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김정은 삼성물산 원전영업팀장과 칼레브 칼레멧 페르미 에네르기아 CEO가 참석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삼성물산과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린 ‘에너지 미션 컨퍼런스’에서 에스토니아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지난 2019년 에스토니아 SMR 건설을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삼성물산은 페르미 에네르기아가 추진하는 SMR에 대해 사업 구조 수립∙비용 산정, 부지 평가 등을 수행하는 개념설계(Pre-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부터 기본설계(FEED)단계에 이르기까지 사업 초기단계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과 케냐가 국방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며 항만 업그레이드와 같은 방산 관련 인프라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밀리터리 아프리카(Military Africa)'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케냐의 광범위한 개발 아젠다에 맞춰 국방 물류를 위한 항만 현대화 등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최근 나이로비에서 열린 강형식 주케냐 대사와 소이판 투야 케냐 국방장관 간 회담 이후 가속화됐다. 양측은 군사작전에서의 AI 활용과 윤리적 배치, 조선 산업 발전, 해양 안보 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야 장관은 "케냐는 한국과 협력해 해군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 공유를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합작 투자와 기술 협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회담 이후 조셉 K. 마이카라 케냐 정치외교국장 또한 강 대사와 별도 접촉을 갖고 정치, 사회경제, 인프라 전반에서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조셉 국장은 "양국은 상호 이익을 공유하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이번 만남을 두고 "케냐는 국방 강화를 위한 첨단 기술을 모색하고 한국은 조선과 디지털 혁신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내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상호 이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달에는 여야 국회의원단이 케냐 나이로비 국립대에서 열린 세계코리아포럼2025에 참석해 "미국의 대외 원조 축소 공백을 아프리카와의 협력으로 채워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22년 열린 한국-케냐 정상회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케냐의 에너지와 방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오만 LNG 액화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 확장 사업의 최종 입찰사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LNG 시설 시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오만 국영기업 ‘오만 LNG’에 따르면, 칼핫(Qalhat) 산업단지 내 LNG 액화 트레인 확장 사업의 최종 입찰사로 △삼성물산·일본 치요다 컨소시엄 △대우건설·이탈리아 사이펨 컨소시엄 △일본 JGC 코퍼레이션 등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의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해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에 포함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칼핫 산업단지 내 연간 380만 톤 규모의 신규 LNG 액화 트레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칼핫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LNG 액화 트레인은 3개로 연 생산량은 1140만 톤 수준이다. 신규 LNG 액화 트레인 건설시 연 생산 규모는 1520만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오만은 LNG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추가 생산 시설 구축이 절실해졌다. 오만의 LNG 생산량은 지난 2019년 1070만 톤, 2020년 1020만 톤, 2021년 1060만 톤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년 1150만 톤으로 급증했다. 이는 생산 가능 수준인 1140만 톤을 살짝 초과하는 수치다. 3개 액화 트레인 가동률도 95%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카타르에서 1조8500억원 규모의 LNG 수출기지 건설 공사를 수주한 이력이 있다. 또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LNG 터미널 공사를 수행했으며,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호기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 플랜트 총 90여기 중 11기를 시공한 경험이 있다. 현재 모잠비크, 파푸아뉴기니 등을 통해 LNG 플랜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가 이집트 현지 생산 파트너와 손잡고 '메이드 인 이집트'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까지 직접 생산 체제를 잇따라 구축하면서 아프리카·중동을 겨냥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기아 이집트대리점에 따르면 최근 현지 총판 'EIT(Egyptian International Trading & Agencies)'와 반조립(CKD) 방식의 현지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초기 투자 규모는 5억 이집트 파운드(약 145억원) 이상이며, 단계별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한다. 투자는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외부 공장을 활용해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종을 내년 4분기 현지 출시한다. 2단계에서는 2026~2027년 내 자체 공장을 완공해 기아 전용 생산 라인으로 전환, 생산 품목과 물량을 확대한다. 현지 부품 조달 확대, 인력 교육,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기아가 이집트에서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기아는 EIT와 협력을 기반으로 완성차 수입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오다 쏘렌토 등 일부 모델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 바 있다. 김후곤 KD사업지원실장(상무)은 "이번 투자로 관세 혜택뿐 아니라 현지 생산을 통한 다양한 차종 제공이 가능해져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장기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기아는 2030년까지 2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집트 진출과 주요 지역 확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CKD 방식을 공식 도입함으로써 관세와 물류 부담을 줄이고,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이집트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 확보와 판매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장기적으로는 이집트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수출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IT는 2006년 설립된 EIM 그룹 자회사다. 기아의 이집트 공식 딜러로, 전국 단위 딜러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판매, 마케팅, 애프터세일즈를 전담해왔다. 지난 20년간 약 20만 대를 판매하며 기아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생산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한다. 기아는 최근 이집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집트자동차시장정보위원회(AMIC)에 따르면 2024/2025 회계연도 상반기 기아의 이집트 수입차 판매량은 3147대로 MG(6142대)와 토요타(5226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스포티지, 셀토스, 카니발, K4 등 주력 차종을 현지 출시했으며, 조만간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역시 이집트 현지 조립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최대 파트너사 GB코퍼레이션은 카이로 인근 프리마 공장에 600만 달러를 투자해 내년 2분기부터 신형 세단 조립을 시작한다. 이미 CKD 방식으로 엘란트라AD와 엑센트RP를 생산 중이며, 이번 투자로 생산 모델을 3종으로 늘린다. <본보 2025년 9월 2일 참고 이집트 자동차 재벌 가문, '600만 달러 투자' 현대차 카이로 조립 공장 증설> 이집트는 유럽·아시아·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와 홍해가 연결된다. 광범위한 무역협정을 기반으로 주변국과의 교역이 활발해 자동차 제조 거점으로 전략적 가치가 높다. 현대차와 기아의 연이은 현지 조립·생산 확대는 단순 판매 강화가 아닌 이집트를 중동·아프리카 공급 및 생산 허브로 육성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타헤르 샤힌 EIT 최고경영자(CEO)는 "이집트에서 기아 차량 조립을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성취이며, 이는 기아 글로벌이 이집트 시장의 역량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조립을 넘어 최신 기술 도입과 지식 이전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