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지난달 중국에서 약 600건의 특허를 확보, 글로벌 핵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계열사별 독자적 연구성과는 물론 현대자동차그룹, 덕산네오룩스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공동 특허가 대거 포함돼 협업 기반의 혁신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메디슨은 9월 총 586건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전년 동기(737건) 대비 약 20.5% 감소한 수치다.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진행됐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241건) △삼성디스플레이(184건) △삼성SDI(138건) △삼성전기(22건) △삼성메디슨(1건) 순이다. 하루 평균 약 65건의 특허가 허가된 셈이다.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기아는 '예열 장치 및 이를 이용한 전고체 전지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728000A)'을 공동으로 승인받았다. 단위 전지를 소정 온도로 예열한 뒤 온간 등압 성형(WIP) 공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인 기술이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전고체 배터리 협력은 지난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동 이후 꾸준히 이어져왔다. 지난해에도 고체 전해질 제조 방법 관련 공동 특허를 확보하며 협력 관계가 처음으로 공식화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양측이 기술 로드맵을 맞추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전장 동맹'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덕산네오룩스와 함께 '유기전자소자용 화합물(특허번호 CN120590236A)'과 '유기 광전자 소자용 화합물(특허번호 CN120641427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확보했다. 두 특허는 OLED 디스플레이의 핵심인 발광층 소재 기술로, 발광 효율과 안정성을 높여 화면 밝기와 색 재현성을 개선하고 장기 사용 시 열화와 수명 저하를 줄이는 기능을 가진다. 이번 특허는 소재 기업과 패널 제조사가 공동으로 차세대 발광 소재 기술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덕산네오룩스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주요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에 OLED 발광재료를 공급해온 핵심 파트너다. 애플, BOE 등 경쟁사들이 발광 소재 내재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양사 간 협업은 프리미엄 OLED 시장 주도권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총 241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성과를 기록했다.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는 △가변 저항 메모리 소자의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640690A) △3D FeRAM 장치(특허번호 CN120711740A) △자기 메모리 장치(특허번호 CN120708668A) 등이 포함돼 기존 D램이나 낸드플래시 대비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장치에서 요구되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 관련 특허도 주목된다. △AI/ML 모델 모니터링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0642306A) △다중 파장을 이용하는 라이다(LiDAR) 시스템 및 그 동작 방법시스템(특허번호 CN120722369A) △고체 이미지 센서(특허번호 CN120603341A) 등은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같은 특허 포트폴리오는 반도체·전장·배터리를 아우르는 융합 기술 기반의 차세대 사업 포석으로 해석되며, 삼성전자가 미래 산업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광 회로용 인쇄 회로 기판 및 비아 구조(특허번호 CN120614750A)'와 '전고체전지 및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660220A)’, '전고체 전지(특허번호 CN120584421A)' 등 기판·전지 기술 특허 22건을 승인받았다. 특히 전고체 전지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소형 IT 기기와 웨어러블용 배터리 시장까지 적용 가능성을 확보했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전고체 전지는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활용, 평면·곡면·다각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으며 초소형 구현이 가능해 폭발 위험도 적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전고체 전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와 용량 특성을 확보했으며, 시제품이 준비된 상태"라며 "올해 양산 설비 투자를 시작하고 내년 이후 양산을 통해 적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헤테로고리 화합물을 포함하는 발광 장치, 이를 포함하는 전자 기기, 및 헤테로고리 화합물(특허번호 CN120718051A)',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20730938A)', '잔류막 검사 장치(특허번호 CN120609787A)' 등 다양한 특허를 승인받으며 패널 성능·품질·응용 영역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고체 전해질층-음극층 복합체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727951A)' 등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추가로 확보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영상 장치 및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20659581A)' 특허를 얻으며 의료기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이 미국 테네시 공장 건설을 철회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주요 고객의 수요 변화가 감지된 탓이다. 북미에서 투자 효율화를 꾀하고 배터리 고객사의 급변하는 기술에 대응하며 돌파구를 마련한다. 1일 폭스13과 멤피스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엔켐 미국법인은 테네시 전해액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지난 2023년 6월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약 2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엔켐은 브라운즈빌 'I-40 어드밴티지 산업단지'에 1억5250만 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하에 전해액 공장 구축을 추진해왔다. 일자리 190개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본보 2023년 6월 27일 참고 [단독] 'IRA 수혜' 엔켐, 美 테네시에 '2000억' 투자...전해액 新공장 설립> 엔켐의 투자 철회는 북미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며 고객사의 투자 전략은 수정됐다. SK온과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는 연내로 예정된 테네시 공장의 상업가동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SK온은 지난 2월 "시장 상황을 보며 최적의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동 시점이 미뤄지면서 엔켐의 투자 불확실성도 커졌다. 데이비드 리빙스턴 헤이우드 카운티 시장은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블루오벌SK 공장이 문을 열 때쯤이면 리튬 배터리는 널리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론 스튜어트 브라운즈빌·헤이우드 경제개발청 전무이사는 "엔켐의 표현을 빌리자면, 북미 사업 전략에 대한 신중한 고려와 광범위한 검토 후 내려진 결정"이라며 "주요 북미 고객의 수요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엔켐은 전기차 시장의 혹한기를 맞아 유연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기차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공급망 전략도 수정했다. 테네시 투자를 접는 대신 기존 조지아 공장 운영과 인디애나 신공장 투자에 힘을 쏟으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엔켐은 선제적인 북미 투자로 고객을 끌어모았다. 2019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이듬해 조지아 소재 토요타 공장 부지를 매입해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비롯해 핵심 고객과 거래를 늘렸다. 지난해 북미 빅3 고객사로부터 22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북미 전해액 시장에서 약 5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켐은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중 유일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혜 기업으로도 지목됐다. 지난해 약 162억원의 세액공제를 수령했으며, 올해 약 170억원 이상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엔켐 측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변화 속도에 맞춰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거점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며 "테네시 공장은 기존 계획 대비 시장 환경과 공급망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와의 계약 및 공급 약속에 영향이 없도록 이미 확보된 글로벌 생산 거점(한국, 중국, 유럽 혹은 북미 다른 투자처)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전차 조달 프로그램 시작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미국 에이브람스의 전차 54대에 이어 추가적으로 전차 216대, 파생 전차 76대를 확보한다. 의회 승인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으며 현대로템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루마니아 국방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의회에 주력전차 획득 프로그램의 계약 절차 시작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약 4억5820만 달러(약 6400억원) 규모로, 에이브람스의 M1A2 SEPv3 전차 54대와 파생 전차 12대(구난전차·교량전차·장애물개척전차 각 4대)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루마니아는 에이브람스의 전차 구매를 위해 지난 2023년 미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완료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 2단계 프로그램은 약 64억8834만 유로(약 10조71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루마니아는 이 단계에서 전차 216대와 파생 전차 76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전차 도입에 그치지 않고 승무원 훈련 장비를 도입해 인력 교육을 추진한다. 기술 이전과 루마니아 공급망의 참여를 유도해 전차와 하위 시스템을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두 프로그램을 통해 국방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국가 중 유일하게 1958년 개발된 T-55 전차 16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다. 전차 교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미국에 이어 추가 파트너를 구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독일 레오파드와 함께 후보로 꼽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총 1000대의 K2 전차 수출에 합의하며 인접국인 루마니아의 관심을 샀다.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K2 전차 실거리 사격 훈련을 완수했고 올해 6월 방한한 하이 다라반(Mihai Daraban)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 회장을 비롯해 경제 대표단과도 회동해 협력을 논의했다. 루마니아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9 자주포 54문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담보비타에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4조원 규모의 보병전투장갑차(IFV) 입찰 참여도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SK하이닉스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Andhra Pradesh) 정부로부터 메모리 모듈 생산 공장 설립 제안을 받았다. 인도 측은 대규모 산업용 부지 제공과 신속한 인허가, 항만·공항 등 기반 인프라 지원을 약속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1일 인도 매체 데칸 크로니클(Deccan Chronicle)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시와나타푸람 차너단 레디(B. C. Janardhan Reddy) 투자·인프라부 장관과 펨마수 나라이야나(P. Narayana) 도시행정부 장관이 이끄는 투자 유치 사절단이 한국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회담 자리에서 전달됐다. 인도 측은 SK하이닉스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글로벌 IT 기업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안드라프라데시가 인도 동부 지역의 첨단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데 핵심 파트너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연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라야마야파탐(Ramayapatnam) △물라페타(Mulapeta) △마칠리파탐(Machilipatnam) △카키나다(Kakinada) 등 4개의 신규 그린필드 항만과 9개 공항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중 핵심 사업인 보가푸람 국제공항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현지에 공장을 설립할 경우, 항만과 공항을 통한 원자재 수입 및 완제품 수출 등 글로벌 공급망 운영이 획기적으로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정부는 또한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단일 창구(one-stop) 인허가 시스템을 운영해 관료주의적 절차를 최소화하고, 전력·수자원·도로 등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에 대한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고기술 산업 유치를 위해 △조세 감면 △맞춤형 산업용 부지 제공 △고급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센티브 패키지를 기업 맞춤형으로 설계해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조 거점 다변화를 모색 중인 글로벌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환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장관단은 SK하이닉스측에 오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비사카파트남에서 열리는 제30회 'CII 파트너십 서밋(Partnership Summit)'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이 서밋은 인도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과 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대형 경제 외교 행사다. 서밋을 통해 한국과 안드라프라데시 간의 협력 범위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배터리셀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모듈에 이어 셀 생산시설 가동을 목전에 뒀다. 1일 넥스트스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완료해 사용 승인(Occupancy Permit)을 받았다고 밝혔다.연내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넥스트스타를 이끄는 이훈성 LGESST법인장(상무)는 "이번 성과는 모든 참여자들의 공동 비전, 효과적인 파트너십, 그리고 놀라운 노고의 결과물"이라며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건설 협력사인 알베리치-바튼 말로우(Alberici-Barton Malow,), 윈저시, 주정부와 연방정부, 그리고 프로젝트가 안전하고 일정에 맞게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 딜킨스(Drew Dilkens) 윈저 시장은 "윈저는 온타리오와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넥스트스타는 이 전례 없는 성장의 핵심 요소"라며 "중대한 진전을 가능하게 한 모든 팀에 축하를 보낸다"고 전했다. 넥스트스타는 지난 2022년부터 약 423만 ft²(약 39만㎡) 규모 부지에 연간 49.5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사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 넥스트스타는 캐나다 정부와의 보조금 이슈로 2023년 5월부터 약 2개월 동안 공사를 중단했었다. 그해 말부터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해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속도 조절이 불가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넥스트스타에 대한 출자 기한을 올해 3월에서 오는 2028년 3월까지로 3년 연장했다.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 넥스트스타는 건설을 이어갔다. 약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으며 캐나다 인력 9000명 이상을 투입, 840만 시간을 쏟았다. 그 결과 작년 10월 모듈 공장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최근 셀 제조 시설 건설을 마무리했다. 리사이클링 센터, 안전 시험 연구소 등 제조 지원 건물 9개를 포함해 총 11개 건물을 지었다. 또한 현재까지 950명 이상 채용하며 당초 약속한 2500개의 일자리 창출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칠레 해군 대표단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공장과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를 방문했다. 칠레 해군 대표단은 향후 협력해야할 부분에 대한 현황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한화가 보유한 기술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한화는 첨단 배터리 기술과 조선 역량을 앞세워 칠레를 비롯한 신흥 시장으로 낙점한 중남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수출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칠레 해군에 따르면 페데리코 셀처 잠수함사령관이 이끈 대표단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공장을 찾아 잠수함용 리튬이온배터리 개발 현황을 살피고,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에서는 선박 건조 현황 등을 확인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2025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ISTC)' 참석차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0년 국가 전략 과제로 선정된 이후 잠수함용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을 지속해왔다.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안전관리 시스템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합으로 폭발 위험을 제거하고, 장기 운용 안정성을 확보하며 수출 대응 체계까지 갖췄다.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잠수함용 배터리 조립 시설이 구축돼 있으며, 전기추진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실제 장보고-III 배치-II 등 차세대 잠수함에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해 기존 납축전지 대비 잠항 시간을 3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삼성SDI는 해군과 협력해 2차전지를 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전기 잠수함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해당 전력체계가 적용된 잠수함은 해군의 최종 검증을 거쳐 2027~2028년 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건조 중인 장보고-III급 배치-II 잠수함과 주요 시스템을 실물 기반으로 점검하고, 잠수함 건조 현황과 핵심 장치 운용 상태를 확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지난 5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코리아디펜스데이(KOREA DEFENSE DAY) 2025'에 참가해 지역 맞춤형 주요 제품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칠레를 중남미 전략 거점으로 삼아 장기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이번 칠레 해군 대표단 방문을 통해 잠수함용 첨단 기술과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전력 체계의 신뢰성을 직접 입증, 신규 수출 기회를 확보하고 기술 신뢰성을 강화하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ISTC는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국과연, 국기연, 기품원, 대한민국잠수함연맹 등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는 15개국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잠수함 정책·협력 △잠수함 기술 △잠수함 산업 등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잠수함 전력 발전, 첨단 기술 적용, 국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국방부가 현대로템과 독일 레오파드의 전차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정식 입찰이나 협상이 없었는데도 국방장관이 나서 특정 기종을 콕 집어 발표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K2 전차의 경우, 폴란드가 현대로템과 2차 수출 협상을 완료하기 전에 슬로바키아 정부와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맺은 게 전부지만 이번 제외 명단에서 거론돼 현대로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밀마그(Milmag)와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칼리낙(Robert Kaliňák) 슬로바키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르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2PL(폴란드향 K2 전차) 전차와 레오파드 2A8 전차에 대한 평가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스웨덴의 CV90120과 튀르키예 전차를 검토하고 있다"며 "두 옵션 모두 개발 중이지만 기존 플랫폼보다 구매·유지보수 비용이 40~50% 저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칼리낙 장관은 튀르키예 모델에 대해 함구했지만 현지에서는 오토카르의 툴파르 전차로 추정하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으로 국방력 강화를 위해 전차 구입을 추진해왔다. 작년 5월 '중부·동부 유럽 미래 장갑차 콘퍼런스'에서 신형 전차 104대 도입 계획을 밝히며 곧 국제 입찰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현지에서는 현대로템 K2 전차와 미국 M1A2 에이브럼스, 독일 레오파드 2A7 등을 후보로 꼽기도 했지만 정작 슬로바키아 정부는 입찰을 열지 않았다. 각 기업에 정식 제안서 접수를 요청하거나 협상을 진행하지도 않아 칼리낙 국방장관의 이번 발언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슬로바키아가 K2 전차 확보를 위해 진행한 공식 절차는 폴란드와의 의향서(LoI) 체결이 전부다. 슬로바키아는 현대로템과 폴란드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이 체결되기 전인 지난 2월 LoI를 통해 K2PL 구매에 관심을 표명했다. 2차 계약 체결에 성공해 K2PL을 폴란드에서 양산한다면 이를 도입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국가 간 LoI 체결 이후 구체적인 협상으로 발전하지 않은 채 슬로바키아 내부 검토 단계에서 폴란드와의 협력을 더 진전시키지 않기로 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슬로바키아는 두 후보 전차를 우선 고려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식적인 구매 절차가 언제 시작될지는 불투명하다. 칼리낙 장관은 이날 비용과 슬로베키아 산업 기여도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입찰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전차 사업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속내는 복잡하다. 슬로바키아는 2030년께 기존 전차인 T-72M1을 퇴역시킬 계획이지만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202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예산 적자가 4.9%로 유럽연합(EU)이 한도로 정한 3%를 초과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이듬해 7월 지속적으로 재정 적자 한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과다 적자 시정절차(EDP)를 개시했다. 이로 인해 슬로바키아는 4년간 적자 감소 계획을 제출하고 이행 상황에 따라 GDP의 0.1%를 벌금을 내야 한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해 국방비 확대도 망설이고 있다. 칼리낙 장관은 최근 "슬로바키아가 재정 건전성으로 인해 내년 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PCI 익스프레스(PCIe) 6.0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3.1 기반 메모리 모듈 제품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 요구되는 대용량·고속 스토리지와 메모리 수요에 적기 대응, 글로벌 서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윤송호 삼성전자 반도체 중국법인 메모리마케팅팀 상무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글로벌 메모리 혁신 포럼(GMIF) 2025'에 참석해 신제품 개발·출시 로드맵을 공유했다. 내년 초 PCIe 6.0 규격을 지원하는 256TB 용량 SSD ‘PM1763’을 출시하고, 이듬해 용량을 2배 늘린 512TB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GMIF에서 처음 공개된 512TB SSD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초대용량 스토리지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기술 행사 ‘퓨처 오브 메모리 앤드 스토리지 2025(FMS 2025)’에서 소개된 256TB급 PM1763와 함께 순차 출시돼 기업용 데이터센터와 HPC 환경에서의 스토리지 요구를 폭넓게 충족할 전망이다. 512TB SSD는 기존 PCIe 5.0 대비 2배 가까운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PCIe 6.0을 기반으로 한다. 단일 드라이브 기준 최대 용량으로, 서버 한 대에 장착 가능한 스토리지 집적도를 크게 높여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PM1763는 GMIF를 통해 출시 시점과 기술적 방향성이 재확인됐다. 전송 속도는 높이되 전력 소모는 약 25W 수준으로 낮췄다. 25W 전략 제한 내에서도 2배 성능과 1.6배 향상된 전력 효율을 제공하고 고속화에 따른 신호 간섭 문제 해결을 위한 SI(신호 무결성) 마진 분석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CXL 3.1 기반 메모리 모듈 개발 사실도 공식 확인됐다. 구체적인 제품 사양이나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SSD·서버용 메모리 라인업과 결합해 삼성전자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CXL은 CPU와 메모리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기술로, 대규모 AI 연산과 HPC 환경에서 병목 현상을 줄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내년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서버용 스토리지 포트폴리오 성능과 효율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FMS에서 공개된 Z낸드 기술은 기존 낸드 대비 처리 속도를 최대 15배 높이고 전력 소모를 5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GPU가 저장장치에서 직접 데이터를 읽는 GIDS 기능 구현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내년 출시 예정인 PCIe 6.0 기반 SSD와 함께 대규모 AI·HPC 환경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기반을 마련하고, 삼성전자 스토리지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MIF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업계의 기술 동향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로 매년 선전에서 열린다. 주요 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차세대 메모리, SSD, 인터페이스 기술을 선보이며 기업과 학계 간 기술 교류와 시장 트렌드 예측의 장으로 활용된다. 윤 상무는 이번 GMIF에서 '지능적으로 구축하는 AI 미래: 새로운 메모리 및 스토리지 시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 혁신과 글로벌 AI·HPC 시장 공헌을 인정받아 '뛰어난 스토리지 기술 리더십 상'을 수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에서 배터리가 착용 중 갑자기 팽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 테크 리뷰어 다니엘 로타 씨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갤럭시 링 배터리가 손가락에 낀 상태에서 부풀기 시작했다"며 "이제 반지를 뺄 수 없고 통증이 있다"고 밝히며 갤럭시 링 내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사진을 올렸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발생한 배터리 팽창은 공항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부풀어 오른 기기가 안전 위험으로 간주돼 그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고 현지에서 하루를 더 머물러야 했다. 반지를 빼내기 위해 비누, 물, 핸드크림 등을 시도했으나 효과가 없었고, 결국 의료진이 윤활제와 얼음을 활용해 반지를 제거했다는 게 로타 씨의 설명이다. 그는 "갤럭시 링을 지난 1월부터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배터리가 하루 반 정도밖에 가지 않았다"며 초기의 7일 지속 시간과 큰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스웰링(팽창)은 리튬 배터리 내부 가스 축적이나 열 발생으로 인한 알려진 현상이다.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로타의 글은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됐다. 삼성전자는 로타 씨와 직접 접촉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조만간 해당 갤럭시 링을 수거해 배터리 팽창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작년 7월 출시한 스마트링이다. 손가락에 착용해 심박수·산소포화도·피부온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80분 충전으로 최대 7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을 내세워 제품을 홍보해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에 탑재된 초소형 휘어지는 배터리를 중국 스타트업 '에버파워(Everpower, 헝타이테크 계열)’으로부터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물량 40만~50만대에도 해당 배터리가 전량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낮은 단가의 중국산 배터리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 확보가 목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해군이 향후 10년간 약 35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입해 2800여 척을 발주한다. 유류 유출 대응 선박과 각종 지원정, 병영선 등 다양한 선박 구매를 추진한다. 내년부터 제안서를 받을 예정으로, 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현지 조선소를 활용할 수 있는 한화로서는 엄청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 해군과 아미레코그니션(armyrecognition) 등 방산 전문지에 따르면 미 해군 해양시스템 사령부(NAVSEA)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지원정 및 소형 선박에 대한 다중 수주 계약(Multiple Award Contract)의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RFI는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전 산업계 동향과 잠재 공급사의 기술 정보 등을 수집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해군은 내년부터 약 10년간 35억 달러를 투자해 2800여 척의 선박 확보에 나서며 RFI를 발행했다. 발주 선박은 알루미늄제인 △유류 유출 대응용 붐 설치선(OSR Boom Platform) △유류 회수선(OSR Skimmer) △다목적 대응정(OSR Utility Boat) △해군 특수전 8m·11m급 지원정(NSW SSC) △기지 방호정 △잠수 지원정과 강철 선박인 △도킹 지원 작업 보트(Work Boat Docking) △중형 작업 보트(WB Medium), 그 외 △사격 훈련 지원선 △고속 기동 표적 드론(HSMST) 등이다. 해군은 두 가지 입찰로 진행한다. 각종 지원정과 유류 관련 선박을 포괄하는 알루미늄·강철 선박을 소규모 기업에 발주하고 병영선과 부유식 드라이 도크 등을 공개 입찰로 추진한다. 조달 선박은 샌디에이고와 윌리엄스버그를 비롯해 미국 해군기지에 인도된다. 해군은 내달 15일 '인더스트리 데이'를 개최해 세부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잠재 파트너와 교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제안요청서(RFP)에 돌입한다. 1분기 제안서 초안을 접수한 후 2분기 최종 서류를 받고 3분기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해군이 대규모 발주를 예고하며 한화 필리조선소의 수혜가 전망된다. 1997년 미 해군이 소유하던 필리조선소는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6척 △ PC선 22척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 △수리선 3척 등 33척을 인도했다. 한화의 인수 이후 첨단 조선소로 변신하며 수주 선박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해 선박 건조 능력을 연간 20척으로 늘리고,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야드, 안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상선에 이어 군함 사업을 따내고자 미 해군 프로젝트 2~3개에 제안서도 냈다. 이르면 연내 미 해군에 군함을 납품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호주에서 대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 이어 호주를 차세대 전략 시장으로 점찍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거점을 다변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영국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스토리지(Energy-Storage)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호주 법인 삼성물산 리뉴어블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는 퀸즐랜드주에서 추진 중인 '던모어 태양광 및 ESS 프로젝트'를 호주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전법(EPBC Act)에 따라 정부에 공식 제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3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2시간 저장 기준 150MW/300MWh 용량의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 대상지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곳이다. 60만 장의 태양광 모듈이 단축형 추적식(Horizontal Single-Axis Tracking) 구조로 설치돼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다. ESS 설비는 △인버터 △변압기 △제어 시스템과 함께 콘크리트 패드 위에 설치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인근 브라에마(Braemar)에서 불리크릭(Bulli Creek) 사이에 신설될 330kV 변전소를 통해 국가전력시장(NEM)에 연계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7월 착공에 돌입해 약 12개월에서 18개월간의 건설 기간을 거쳐 오는 2029년 초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미 툭움바 지역위원회(Toowoomba Regional Council)로부터 지방정부 받았으며, 공공의견 수렴 절차도 순조롭게 통과했다. 시공 과정에서는 약 1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2년 호주에 재생에너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복합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권한을 확보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그린필드 중심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로마니 지역에서는 250MW 태양광 발전소와 150MW BESS, 별도 200MW 독립형 ESS를 포함한 프로젝트가 EPBC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물산은 해당 사업이 남호주 전력망을 잇는 프로젝트 에너지커넥트(Project EnergyConnect)와 연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계획 중이다. 또한 지난 7월 NSW 와가와가 인근 지역에서 400MWh ESS 사업 계획안도 별도로 제출했다. 해당 사업에는 테슬라의 ESS 제품 ‘메가팩(Megapack)’ 108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리베리나·머레이 지역에서는 32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인 ‘사우스 코리(South Coree)’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법인 'KIS베트남'이 자금을 4조5000억동(약 24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증자 계획을 추진한다. 늘어난 자본금은 사업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KIS베트남은 다음달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주주 대상 7900만 주 발행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발행 비율은 100주당 20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1주로, 주주는 해당 권리를 활용해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다. 신주에는 양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발행주는 주당 1만동(약 530원)으로 책정됐다. KIS베트남은 이번 증자를 통해 총 7900억동(약 42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정이다. 회사 측은 조달 금액을 사업 운영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총에서 증자안이 승인되면 이사회는 공모 자금의 세부 사용계획을 수립할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증자가 완료되면 KIS베트남의 자본금은 기존 3조7600억동(약 1600억원)에서 4조5000억동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KIS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 2300억동(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0억동(약 50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연간 계획의 31%에 그쳤다. 회사 측은 “주식 거래 이익이 비용 반영 후 감소하면서 손실을 기록, 세전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KIS베트남은 지난 2010년 한국투자증권과 베트남 석유의류그룹 등 현지 파트너가 약 49% 지분으로 합작 설립했다. 지난 2014년 한국투자증권이 지분율을 93.3%로 대폭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