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화유코발트로부터 전구체·양극재를 공급받는다. 내년부터 약 5년간 전구체 7만6000톤(t), 양극재 약 8만8000t을 조달한다. 삼원계(NCM)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화유코발트는 29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원계 전구체·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 건으로 구성된다. 화유코발트의 자회사인 구저우신에너지(衢州新能源)는 LG에너지솔루션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7만6000t의 전구체를 공급한다. 청두바모(成都巴莫)와 헝가리바모(匈牙利巴莫)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에 동일한 기간 양극재 약 8만8000t을 제공한다. 2002년 설립된 화유코발트는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다. LG와 배터리 소재 사업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018년 중국에 양극재와 전구체 합작공장을 설립했으며 경북 구미시에도 양극재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도 체결했다. 신규 법인에서 생산한 재활용 메탈로 양극재를 만들어 LG에너지솔루션 난징 공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순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으로 배터리 소재를 수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NCM과 하이니켈 NCMA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소재 공급망도 확대했다. 지난 2023년 포스코퓨처엠과 30조2595억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3월 중국 당셩과기(当升材料)와 2027년까지 3년 동안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 11만 t을 받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가스로그의 확정물량에 이어 옵션물량도 확보하며 2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한다. 총 수주액 7000억원을 확보하며 하반기 수주 실적을 개선했다. 2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그리스 선사 가스로그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이 임박했다. 신조선은 2028년 이후 인도될 예정이다. 가스로그는 정기 용선처로 미국 에너지기업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를 확보하며 신조 발주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하루 8만 달러 수준의 운임으로 7년간 고정 용선될 전망이다. 이번 수주가 성사되면 한화오션은 가스로그의 올해 두 번째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5일 가스로그로부터 2억 5200만 달러 규모의 LNG선 1척 건조 계약을 2028년 3월 인도 조건으로 체결했다. 수주 규모는 2억 5200만 달러(약 3540억원)이다. 가스로그는 한화오션에 LNG 운반선을 주문한 이력이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가스로그로부터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인도된 2척은 다국적 석유회사와 일본 미쓰이가 각각 용선하고, 올해 인도될 2척은 호주 우드사이드에 정기 용선된다. 신조선은 이중연료 추진엔진(ME-GA)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해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방출을 대폭 줄여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됐다. 가스로그는 한화오션에 LNG 운반선을 신조 발주한 2021년부터 선대 확충에 힘써왔다. 선사는 "신조 발주 외 다른 조선소나 소유주로부터 선박이나 기타 LNG 인프라 자산을 인수할 수도 있다"며 선대 확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품을 예정인 가운데 '슈퍼앱'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콘텐츠·결제·금융을 아우르는 올인원 플랫폼 구상에 힘이 실리지만 "한국의 규제 환경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마니아는 "이번 인수 추진으로 네이버는 업비트의 거래 인프라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업비트는 네이버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보다 쉽게 내놓을 수 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이 콘텐츠·결제·금융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포함한 여러 사업 협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가치를 1달러, 1원 등 준비자산에 고정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암호화폐 종류이다. 두나무가 개발한 자체 블록체인인 '기와 체인'을,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고객확인과 자금세탁방지 기능을 내장해 한국을 넘어 해외 확장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인포마니아는 "두 회사의 협력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이어져 온체인(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기록되고 검증되는 모든 활동) 거래 전환을 촉진하고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구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코인포마니아는 "이번 전략의 성패는 규제 명확성, 기술 통합 수준, 시장 신뢰 등 핵심 요인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9일 "은행부터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도록 한 뒤 부작용을 살펴보면서 점진적으로 발행 주체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은행 외 업비트 등 가상자산 거래소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나설 경우 생길 수 있는 여러 부작용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자본금이 낮은 기업에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허용하면 누군가 돈세탁을 도와달라고 할 수 있고 돈 많은 내국인이 자본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필요한 신중함을 강조했다. 가상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금융당국이 쉽사리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허용할 지도 미지수다. 업비트가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을, 국내에서 압도적인 사용자를 갖춘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유통할 경우 결제와 자금 흐름 등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삼성이 북미산 영구자석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삼성이 투자한 미국 첨단 소재 기업이 희토류를 쓰지 않는 차세대 자석 제조 공장에 들어가면서다. 미국 나이론 마그네틱스는 "미네소타주 사탈에서 연간 1500톤 규모 영구자석 생산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론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미네소타대학교 등과 10여 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철, 질소 등 지구상에 풍부한 원소로 영구자석을 만든다"며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높은 자화력(특정 공간에 자기장을 형성하게 하는 물리량)을 지닌 이 자석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은 1만7600제곱미터(㎡) 규모로 완공 시 데이터 센터 냉각펌프, 자동차 모터, 로봇, 가전, 국방·드론 장비 등 미국 핵심 산업 전반에 자석을 공급할 전망이다. 공장은 2027년 초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조나단 라운트리 나이론 최고경영자(CEO)는 “중서부 산업 중심부에서 독자 기술을 확장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이 공장은 미국 공급망 독립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희토류 공급망 압박이 심화되는 시기에 이뤄진 만큼 의미가 크다. 나이론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2월 나이론에 2500만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하며 주주로 참여했다. 이는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 속에서 대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밖에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 미국 전자동 변속기 전문 제조사 앨리슨 트랜스미션,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등 주요 투자자와 파트너가 파일럿 공장에서 제작된 샘플을 검증한 상태다. 스텔란티스 역시 전기차 모터 핵심 부품으로 비희토류 자석을 낙점했다. 시니샤 유르코비치 스텔란티스 부사장은 “영구자석은 차량 성능의 핵심”이라며 “2023년부터 나이론과 협력해왔고 질화철 기술은 차세대 모터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중국 시장에서 '年 44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전기차(EV) 2종을 포함한 4종의 신차를 현지에 투입하고, 증강형 전기차(EREV)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중국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44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며 “내년에는 전기 세단을 포함한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555만대로, 중국 판매 비중을 8%(44만4000여대)로 늘리겠다는 것. 이와 함께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60%(33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4~5년간 총 2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전기차 2종과 내연기관차 2종 등 총 4종 신차를 투입한다. 첫 포문은 중국 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가 연다. 일렉시오는 CLTC 기준 700km 주행거리를 확보한 소형 SUV로, 본토 생상과 부품 현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첫 공식 공개 행사를 열고 사전 상담 예약도 시작했다. <본보 2025년 9월 1일 기사 참고 현대차 中 첫 전기차 일렉시오 '화려한' 데뷔…중국 공략 '재시동'> 내년에는 동급 전기 세단이, 2026년 이후에는 차세대 고급 플랫폼 기반 모델이 연이어 투입된다. 2027년 부터 △증강형 전기차(EREV) △차세대 고급 전기 플랫폼 기반 모델 △넥쏘 후속 수소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2030년까지 18종 이상으로 확대, 엔트리부터 프리미엄급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베이징·옌타이·상하이 3각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동화·스마트카 기술을 강화하고, 현지 공급망을 확대해 글로벌 수출 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에게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전략 시장이다. 중국은 연간 25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글로벌 판매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현대차는 2016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114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100만대 클럽’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15만대까지 내려앉았다. <본보 2025년 6월 16일 기사 참고 현대차, 올해 中 누적 7만8017대 판매 …'V자 반등' 조짐>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자리 잡으려면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와 현지화된 가격 경쟁력이 필수”라며 “전동화 모델과 내연기관·수출 삼각 전략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무라타나 파나소닉 등 일본 브랜드와의 비교에서도 월등한 결과를 확인하며 우수한 품질 관리를 인정받았다. 미국 산업용 CT 스캐너 전문업체인 루마필드(Lumafield)는 최근 공개한 '배터리 품질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18650 배터리셀의 양극재 정렬 오차(Cathode Alignment Error)가 0.176㎜로 가장 낮다고 밝혔다. 무라타(0.316㎜)나 파나소닉(0.368㎜)과 같은 주요 브랜드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었다. 양극재 정렬 오차는 양극재가 일정한 두께와 간격으로 균일하게 분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오차가 낮을수록 충·방전 시 특정 부분에 전류가 쏠리지 않아 단락 위험을 막을 수 있고 성능 저하도 최소화된다. 양극이 음극보다 얼마나 더 돌출됐는지를 알 수 있는 오버행 수치는 최소값이 0.432㎜, 최대값이 0.720㎜로 편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 최소값이 0.314㎜, 최대값이 0.640㎜였던 파나소닉(0.326㎜)보다 편차가 적었다.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다른 제조사 대비 생산 공정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게 루마필드의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번 조사 결과로 높은 품질을 증명하며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삼성SDI는 2023년 '셀-모듈-팩'을 연계한 열전파 방지 기술을 확보했고 안전성을 개선한 SB(Safety Battery) 기종 연구에도 나섰다. 올해 초 '인터배터리 2025'에서는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 소재 등에 의해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열전파 차단(No Thermal Propagation, No TP)' 기술을 공개하며 안전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한편, 루마필드는 CT 스캐너로 제품을 촬영해 내부 구조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전문 업체다. 이번 조사에서는 배터리 분석 모듈을 활용해 주요 결함을 감지하고 시각화했다. 삼성SDI와 파나소닉, 무라타, 이페스트, 뱁셀(Vapcell), 트러스트파이어(Trustfire), SOOCOOL 등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18650 배터리를 비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 시스템 기업 '원엑시아(ONExia)' 인수 후 처음으로 양사가 함께 전시회에 나선다. 통합된 협동로봇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기술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자동화 솔루션·장비 전시회 '팩 엑스포 라스베이거스 2025(PACK EXPO Las Vegas 2025)'에 참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에서 자사 협동로봇과 원엑시아의 팔레타이즈HD(PalletizHD) 솔루션을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팔레타이즈 솔루션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갖춘 협동로봇 기반 팔레타이징 시스템이다. 참관객들은 포장, 팔레타이징, 물류 등 산업 현장의 EOL(End-of-Line) 공정에서 적용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두산로보틱스 하드웨어와 원엑시아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형태로 북미 전시회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포장과 물류 자동화 공정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 영역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팩 머시너리(PAC Machinery), 더글라스 머신(Douglas Machine), 락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등 다양한 파트너사 부스에서도 자사 협동로봇을 파트너사 시스템과 함께 시연할 계획이다. 각 부스에서 참관객은 협동로봇의 다양한 산업 공정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원엑시아 지분 89.59%를 374억원에 취득하며 실질적인 인수를 완료했다.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3~5년에 걸쳐 이를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원엑시아는 1984년 설립돼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 설계·제조·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최근 북미 EOL 공정용 자체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시장에서 기술 시너지를 내며 협동로봇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남미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AHR 엑스포 멕시코 2025(AHR Expo Mexico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친환경 냉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현지 HVAC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AHR 엑스포 멕시코 2025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Multi V i'를 필두로, 자기부상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칠러와 수직형 스크롤 칠러, 통합 원격 제어 솔루션인 'Becon Cloud' 등 상업용·산업용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Multi V i는 AI 기반의 실시간 운전 최적화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최대 24.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전시장을 찾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R32 냉매 기반의 고효율 제품군도 관심을 모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뛰어난 R32 냉매 적용 제품을 집중 소개하며,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전시 부스 내 별도로 구성된 ‘R32 존’에는 다양한 친환경 시스템이 전시됐고, 제품 시연과 함께 기술 세미나도 병행해 현장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LG전자는 전시 기간 동안 현지 HVAC 전문가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와 성공사례 발표 세션을 운영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했다. LG전자의 중남미 HVAC 시장 공략은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앞서 지난해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라인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현지 생산 역량 강화를 예고했다. 스크롤 컴프레서는 대형 공조 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안정성·내구성·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에서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달 파나마시티에서 'LG LATAM 컨설턴트 클럽 2025'를 열고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주요 중남미 국가에서 HVAC 컨설턴트 30여 명을 초청해 최신 기술과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데이터센터 특화 열관리 솔루션, R32 기반 시스템 에어컨, 비 하드웨어 기반 에너지 관리 전략 등이 소개되며 현지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중남미 지역은 에너지 소비 구조 전환과 건설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HVAC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LG전자는 AI, 친환경 기술, 클라우드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한 B2B 솔루션을 통해 해당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B2B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질적 성장을 위해 총 5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HVAC를 포함해 △전장 △사이니지 △webOS 플랫폼 등 고성장·고수익 사업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적 금융은 단순한 이윤 추구가 아닌 기술창업,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금융 등 경제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주는 투자를 말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생산적 금융 전환 차원에서 보증기관 협력은 물론 아예 새 조직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기술보증기금과 소셜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금융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185억원 규모의 자금을 소셜벤처기업 전용 협약보증을 통해 공급한다. KB국민은행도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10억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 이를 바탕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창업 후 7년 이내의 중소기업 가운데 창업생태계 조성 기업, 혁신 창업성장 지원 대상 기업 등이다. 신한은행은 생산적 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이 조직은 정부가 추진하는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에 발맞춰 △15대 프로젝트 영역별 연구·조사 △정부 투자 유망업체와 밸류체인상 우량기업 발굴 △산업분석·심사지원 기능 강화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을 수행한다. 금융당국도 규제 완화로 은행의 생산적 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위원회는 은행이 보유한 주식의 위험가중치를 기존 400%에서 250%로 대폭 낮췄다. 자본 규제를 완화해 은행의 자금을 첨단·벤처기업 투자 및 대출로 돌리겠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해외 기업 투자를 통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를 16억5000만 달러(2조33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국내 보험사의 해외 보험사 인수 중 최대 규모다. 내년 상반기까지 잔금을 납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포르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보험사로,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차량 서비스 계약과 특수보험 등 자동차 관련 보험에 특화돼 있으며 지난해 말 자산 규모는 약 54억 달러(약 7조6200억)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초 베트남 국가항공보험과 사이공하노이보험 지분 각각 75%를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그룹 아크토스 파트너스가 보유한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 헤이핀 캐피털 매니지먼트 지분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헤이핀은 340억 유로(약 5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삼성생명은 최근 유럽 금융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영국 새빌스투자운용 지분 25%를 인수했고, 2023년에는 프랑스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 지분 20%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지난 7월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클리어링의 지분 75%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벨로시티는 2024년 말 기준 총자산이 약 12억 달러(약 1조6700억원)다. 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로 북미 자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국방비 증액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캐나다는 올해 약 9조원의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폴란드는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비를 투입한다. 군 현대화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로 'K방산'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해 국방비로 410억 캐나다달러(약 40조원)를 투자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캐나다는 올해 약 90억 캐나다달러(약 9조원) 규모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신형 항공기와 장갑차 도입 등 군사 능력 확대에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원)를 쏟는다. 유럽도 다르지 않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달 말 '2026년도 예산안'에서 사상 최대 수준의 국방비를 확정했다. GDP 대비 4.8%인 약 2001억 PLN(약 76조원)을 배정했다. 프랑스는 기존 예산안에 더해 2026년 35억 유로(약 6조원), 2027년 30억 유로(약 5조원)를 추가 투입한다고 선언했다. 증액 규모를 고려하면 2027년까지 총 예산은 640억 유로(약 106조원)로 10년 만에 거의 두 배 뛴다. 세계 10대 방산 시장 반열에 오른 일본은 2022년 이후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올해 GDP의 약 1.8%를 차지하는 8조5000억엔(약 80조원)을 지출한다. 군사비 지출이 늘며 한국 방산 기업들은 호재를 맞았다. 한국은 지난 7월 튀르키예 최대의 방산 전시회인 IDEF에 이어 9월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도 참가해 홍보에 나섰다. 특히 유럽 3대 전시회로 통하는 MSPO에는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와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부스를 꾸렸다.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능동방호체계(APS)와 레이저 대공무기체계 '천광', 폴란드 맞춤형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 2028년부터 폴란드 현지에서 양산될 'K2 전차' 등을 선보였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을 맡고 있는 한화큐셀(Hanwha Qcells)이 유럽시장 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다. 독일 등지에서 진행하던 태양광 설비의 직접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기존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한 간접 판매 체계로 전환한다. 일부 인력 감축 및 보직 전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거점은 유지하기로 했다. 26일 독일 태양광 전문 매체 pv magazine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독일 등지에서 진행하던 태양광 설비의 직접 판매를 중단하고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한 간접 판매 체계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앞으로 독일과 유럽 전역에 약 1000여 개의 공인 파트너사를 통한 간접 유통망에 집중하게 된다. 그동안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을 통해 태양광 모듈과 완성형 시스템을 공급해왔던 전략에서의 중대한 전환점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구조조정 배경으로 태양광 모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독일 가정용 태양광 시장 성장세 둔화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일부 인력 감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한화큐셀은 독일 내 판매 및 관리 거점인 베를린과 연구개발 거점인 비터펠트-볼펜(Bitterfeld-Wolfen) 두 지역은 유지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비터펠트-볼펜 지역은 한화큐셀이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 핵심 R&D 센터다. 영업 효울화와 별개로, 미래 기술 경쟁력을 포기하지 않고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1월 독일 에너지 기업 에너시티(Enercity)에 에너지 거래 사업부와 누적 용량 20MW 규모의 태양광 설비 그리고 영업 관련 클라우드 플랫폼인 '린큐테크(Lynqtech) GmbH'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 이번 직접 판매 중단 결정은 이러한 비핵심 자산 매각에 이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한화큐셀이 유럽 내 수익성 제고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