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안전성 최고"

美 산업용 CT 스캐너 업체 '루마필드' 조사 보고서 발표
10개 브랜드 원통형 배터리 비교…삼성SDI 제조 품질 관리 '엄지척'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무라타나 파나소닉 등 일본 브랜드와의 비교에서도 월등한 결과를 확인하며 우수한 품질 관리를 인정받았다.


미국 산업용 CT 스캐너 전문업체인 루마필드(Lumafield)는 최근 공개한 '배터리 품질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18650 배터리셀의 양극재 정렬 오차(Cathode Alignment Error)가 0.176㎜로 가장 낮다고 밝혔다. 무라타(0.316㎜)나 파나소닉(0.368㎜)과 같은 주요 브랜드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었다.


양극재 정렬 오차는 양극재가 일정한 두께와 간격으로 균일하게 분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오차가 낮을수록 충·방전 시 특정 부분에 전류가 쏠리지 않아 단락 위험을 막을 수 있고 성능 저하도 최소화된다.


양극이 음극보다 얼마나 더 돌출됐는지를 알 수 있는 오버행 수치는 최소값이 0.432㎜, 최대값이 0.720㎜로 편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 최소값이 0.314㎜, 최대값이 0.640㎜였던 파나소닉(0.326㎜)보다 편차가 적었다. 이러한 지표들을 통해 다른 제조사 대비 생산 공정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게 루마필드의 설명이다.


삼성SDI는 이번 조사 결과로 높은 품질을 증명하며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삼성SDI는 2023년 '셀-모듈-팩'을 연계한 열전파 방지 기술을 확보했고 안전성을 개선한 SB(Safety Battery) 기종 연구에도 나섰다. 올해 초 '인터배터리 2025'에서는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안전 소재 등에 의해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열전파 차단(No Thermal Propagation, No TP)' 기술을 공개하며 안전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한편, 루마필드는 CT 스캐너로 제품을 촬영해 내부 구조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전문 업체다. 이번 조사에서는 배터리 분석 모듈을 활용해 주요 결함을 감지하고 시각화했다. 삼성SDI와 파나소닉, 무라타, 이페스트, 뱁셀(Vapcell), 트러스트파이어(Trustfire), SOOCOOL 등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18650 배터리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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