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5G 가상화 기지국(vRAN)과 오픈랜(Open RAN·O-RAN) 기반의 현장 통화에 성공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실증 사례를 쌓으며 오픈랜 생태계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에 앞장, 네트워크 경쟁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프랑스 최대 통신사 '오렌지(Orange France)'와 협력해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 4G·5G 네트워크 기반의 vRAN·오픈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첫 통화에 성공했다.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4년여 만에 성과로 이어지며 현장 적용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가상화 무선접속망이 현장에 구축됐다. 현장 검증은 오렌지의 리옹 연구소에서 진행된 기술·운영 테스트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번 실증을 통해 삼성전자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이 프랑스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오렌지와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프랑스 남서부 및 서부 지역으로 파일럿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동화·지능형 기능을 갖춘 삼성의 최신 네트워크 운영 솔루션을 제공했다. △4G·5G vRAN 솔루션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32T32R' △다중 대역을 지원하는 오픈랜 호환 기지국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플랫폼 '삼성 코그니티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CognitiV NOS)' 등이 포함된다. 이번 테스트는 삼성전자와 오렌지의 다년간 지속된 협력 관계의 결실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오렌지가 파리에 개소한 '오픈랜 통합 센터(Open RAN Integration Center)'에 참여하며 초기부터 기술 실증에 협력해왔다. 양사는 지난 2023년 루마니아에서 세계 최초로 오픈랜 기반의 공동망에서 2G vRAN 통화를 구현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11월 11일 참고 삼성전자, 佛 최대 통신사 '오렌지'와 5G 협력…유럽 vRAN 구축 '맞손'> 삼성전자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폴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4G·5G 네트워크 솔루션 실증 테스트 등을 진행하며 동맹 관계를 구축, 수주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작년 독일 'O2 텔레포니카'와 함께 독일 최초로 상용망에 vRAN·오픈랜을 적용했다. 앞서 영국 보다폰에는 저대역과 중대역 주파수를 모두 포괄하는 상용 vRAN 솔루션과 오픈랜 호환 무선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유럽 5G 네트워크에 vRAN이 채택된 최초 사례다. <본보 2024년 5월 3일 참고 삼성전자 5G vRAN·오픈랜 솔루션 '독일 최초' 상용망 적용> 삼성전자는 오픈랜 기반 망 공유 구조와 가상화 기술을 통해 하드웨어 의존도와 구축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AI와 자동화를 접목해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유럽 내 통신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요구에 부합하고,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마뉘엘 루간 델퐁 오렌지 프랑스 네트워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프랑스에서 삼성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vRAN으로 첫 통화를 성공한 것은 향후 클라우드 RAN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준다"며 "이는 삼성과 오렌지 팀 간 효율적인 협력과 이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의 결과"라고 밝혔다. 문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개발팀장(부사장)은 "오렌지 프랑스와의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이룬 혁신적인 성과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삼성의 vRAN 및 오픈랜 솔루션은 고품질의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프랑스 네트워크에 도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공군 조종사가 처음으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를 직접 조종했다.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양국 방산 협력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4일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경남 사천 소재 제3공군훈련비행단에서 KF-21 시제 4호기의 시범비행이 진행됐다. 조종석 전방에 인니 공군 페렐 리고날드(Ferrel Rigonald) 대령이, 후방석에 KAI 소속 고휘석 수석조종사가 탑승했다. 인니 조종사가 전방석에 앉아 시범비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6대의 시제기는 복좌(2인승) 2기(4·6호기)와 단좌(1인승) 4기(1·2·3·5호기)로 구성된다. 인도네시아 공군 조종사는 지난 2023년 5월 4호기 시험비행에 처음 참여했으나 당시 후방석에 탑승했었다. 이날 KF-21 시제기는 오전 9시 45분께 이륙해 고도 약 2만 피트(약 6096m)까지 오르며 약 1시간 동안 비행했다. 인니 국방부 측은 "인니 공군이 시험 비행 단계에 참여하는 것은 기술 이전과 인적자원 역량 강화에 협력하겠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양국 파트너십의 굳건한 의지를 상징한다"며 "미래 방위 플랫폼 개발에서 인도네시아가 핵심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분담금 합의 이후 시범비행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양국 간 전투기 개발 협력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2016년부터 KF-21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당초 총 체계개발비 8조1000억원 중 20%인 약 1조6000억원을 사업 종료 시점인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기기로 했으나 작년부터 재정 부족을 이유로 분담금 축소를 요구했다. 3분의 1 수준인 6000억원으로 줄이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만큼 덜 받겠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작년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승인됐으나 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의 기술 유출 시도가 수사 당국에 적발되며 최종 협상이 지연됐다. 지난달 초 기술진 5명 전원이 무혐의 및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협상에 다시 동력을 얻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측과 공동개발 기본합의서 개정안에 서명했다. 납부 기한과 기술 이전 범위를 조율하고 있으며, KF-21을 기반으로 한 인도네시아형 전투기(IF-X) 양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인권 NGO(비정부기구)인 ‘기업과인권네트워크(KTNC Watch)’의 보고서가 논란이다. 캄보디아에서 자행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약탈적 대출 행위'가 포함돼 있어서다. 국제금융공사(IFC)의 조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캄보디아인권단체 리카도(Licadho)는 2일(현지시간) 기업과인권네트워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기업과인권네트워크가 캄보디아 농촌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KB프라삭)와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의 인권 침해 사례가 상세히 담겨 있다. 기업과인권네트워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KB프라삭과 우리은행은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대면 판매 정책을 펼치면서 토지를 담보로 삼아 과도한 금액을 대출해줬다”면서 “이 과정에서 농촌 주민의 실제 소득 수준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촌 주민들은 대출 수수료나 담보 요건 등 계약 조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 받지 못했다”며 “이는 높은 이자율과 수수료 증가로 이어져 부채가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추심 과정도 불법적이었다는 게 기업과인권네트워크 주장이다. 기업과인권네트워크는 “은행 직원들은 채무인의 동의 없이 집에 침입해 가족을 괴롭히며 자녀와 이웃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까지 줬다”며 “땅을 팔거나 불법 대출을 받아 빚을 갚도록 압박했다”고 폭로했다. KB프라삭과 우리은행의 대출 현황도 공개됐는데, KB프라삭의 경우 대출인의 90.6%가 농촌 지역에 거주했으며 이 중 77%가 여성이었다. 우리은행은 농촌 지역 대출인이 72%를 차지했으며, 이 중 여성의 비율은 69%에 달했다. 평균 대출 금액은 KB프라삭이 8141달러, 우리은행이 6905달러였다. 이는 캄보디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4.5배와 3.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KB프라삭과 우리은행의 약탈적 대출 행위가 확인되면서 현지에선 국제금융공사의 조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국제금융공사는 지난 2023년 캄보디아 내 약탈적 대출 행위를 확인하고 현지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조사는 △ACLEDA △암렛 △프라삭 △핫타 뱅크 △LOLC △사타파나 등 6개 은행 및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과 △MEF(Microfinance Enhancement Facility) △MIADF(Microfinance Initiative for Asia Debt Fund) △Advans S.A. △NHTPEF(North Haven Thai Private Equity Fund) 등 4개 투자자·펀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 미국법인의 손자회사인 한화해운(Hanwha Shipping)이 한화오션에 초대형 유조선(VLCC) 1척을 발주했다. 한화해운은 미국향 선박 건조로 미국산 선박 의무사용 규제에 대응하면서 국내에서 건조한 선박의 국적을 전환해 미국 정부의 해양패권 '꿈'을 지원한다. 4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한화해운은 한화오션과 30만DWT급 VLCC 1척의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선박은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며, 유해가스 정화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장착한다. 한화해운은 이들 선박에 미국 국기를 달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선박의 자국 내 운항을 불허하는 미 연안 무역법(Merchant Marine Act, 일명 존스법)에 따라 미국에서 건조한 미국 국적 선박으로 미국산 LNG를 운송하는 규정을 실현한다. 이로써 한화해운이 한화오션에 발주한 선박은 LNG운반선 2척을 포함해 총 3척이다. 한화해운은 지난 2월 한화오션과 732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은 2027년 9월 인도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을 직접 운송에 투입시켜, 기술 검증에 나서기 위해 자체 해운사 한화해운을 설립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합작 투자회사 '한화퓨처프루프'가 50%씩 투자했다. 한화오션은 한화해운을 통해 친환경,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선박을 발주해 다양한 방법으로 실증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선박을 고객사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국향 LNG운반선 리플래깅(reflagging·선적변경)도 추진한다. 한화해운은 국내에서 건조한 LNG 선박을 미국 국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술 실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선박이라도 리플래깅을 거치면 미 선적으로 등록해 활용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및 상선 건조의 거점으로 삼고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해운은 친환경·디지털 선박기술 검증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리플래깅을 추진해 미국의 해운산업 재건과 조선업 부흥에 협력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섰다. 역시 한국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일론 머스크의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와 경쟁을 하게 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아마존 채용 사이트(amazon.jobs)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프로젝트 카이퍼와 관련해 대관 업무를 담당할 한국 지사장 채용 공고를 냈다. 이외 일본과 대만 등 동아시아 쪽 대관 담당자도 모집 중이다. 주요 업무는 △지역 목표에 맞춘 국가별 사업 개발 전략 실행 △장관 등 주요 정부 이해 관계자 관계 구축·유지 △정부 부문 판매 파이프라인 개발·관리 △정부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 식별·구축 △정부 고객 소통 △정부 기관과 협상 주도 등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서비스다. 아마존은 3000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된 위성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7월까지 전체 약 절반인 1618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처음 27기의 인터넷 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이어 지난달 추가로 27기 위성을 쏘아올려 궤도에 있는 카이퍼 위성은 총 54기로 늘어났다. 이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1200마일(약 1930km) 이내 저궤도에 위치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하게 된다. 카이퍼는 이를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첫 번째 운영 위성을 쏘아 올린 후 자체 팰컨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해 7000기 이상을 이미 우주 궤도에 배치했다. 스타링크는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지원을 약속했다. 폴란드 정부 맞춤형 지원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유지·보수·정비(MRO) 센터와 조선소 지원도 검토한다. 3일 폴란드 방산전문지 밀매그(Milmag)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연합(EU) 기금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민간 은행의 자금 지원을 비롯해 현지 맞춤형 대안을 의향서(LoI)에 담아 폴란드 당국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같은 공적 금융 기관에서 지원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우리 목표는 오르카 프로그램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자금 조달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제안은 유연성과 예측 가능성을 가지며, 무엇보다 폴란드가 자국 해군 역량 개발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조선소와의 협력 의지도 내비쳤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수상함 건조 등에서 협력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조선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폴란드 해양·방산 분야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펀드 출범 △포메라니아 지역 내 교육 센터 설립 △3000개 이상 품목에 대한 MRO 기술 이전·MRO 허브 조성도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오르카 사업을 계기로 폴란드와 차세대 함정 개발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원해경비함(OPV)과 무인수상정(USV), 무인수중정(UUV) 등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폴란드에 새로운 산업적 기회를 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기술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포괄적인 지원 전략을 제시하며 오르카 사업 수주를 위한 경쟁력을 높인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이 3600톤(t)급 차기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약 8조원 규모의 사업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을 제안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반등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 증가폭이 66%에 달했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등에 따르면 베이징현대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은 10만대를 돌파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4월 1만4964대를 판매해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 5월 1만8833대에 이어 지난달 2만1713대를 판매했다. 올 들어 월 판매 2만대 돌파는 처음이다. 이는 전월 대비 66% 수직 상승한 수치다. 특히 '월 2만대'를 놓고 베이징현대가 중국 시장에서 장기간의 부진을 벗어나 반등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 △신차 경쟁력 강화 △현지화 전략 정교화 △감성 마케팅 강화 등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출시한 준중형 세단 '엘란트라' 지난달 판매량 1만394대에 달해 전월 대비 120% 수직 상승했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현지 밀착형 전략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현지 온라인 쇼핑몰 JD닷컴·티몰과의 협업을 통해 사후 관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재해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베이징현대는 단기적 가격 인하 경쟁이 아닌 기술력을 앞세운 신차를 투입, 로컬 브랜드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오는 9월 출시가 예고된 현지 전략형 순수 전기 SUV '일렉시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일렉시오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 기반으로 개발된 전략 모델로, 800V 고속 충전·우수한 공간 활용성·주행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베이징현대가 부진을 겪었지만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토대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며 "중국내 다른 합작 법인과 달리 가격 인하 등 다순 프로모션에서 벗어나 기술 경쟁력으로 판매 확대를 이끌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LG화학의 미국 파트너사인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가 자사의 주요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UE-101'의 최신 임상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신약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E-101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 인해 발생하는 두경부암(머리부터 목까지 생기는 암) 치료제로, LG화학은 해당 물질의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다. 3일 큐바이오파마는 CUE-101과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KEYTRUDA) 병용요법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대상 임상 1b상 시험에서 50%에 달하는 높은 반응률(ORR)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서 12개월 전체 생존율은 88%, 추정 중간 생존기간은 32개월(약 2년 8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100명 중 88명이 치료 시작 후 12개월(1년)이 지났을 때까지 살아 있으며, 환자들의 절반(50%)이 사망하기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이 32개월이라는 뜻이다. 펨브롤리주맙 단독 요법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22년부터 지속돼 온 긍정적 흐름을 잇는 것이다. 앞서 큐바이오파마는 CUE-101의 초기 임상 결과를 통해 병용요법에서 40%의 객관적 반응률(ORR), 70%의 임상적 이득률(CBR)을 보고했으며, 종양 크기가 최대 69%까지 감소하는 부분 반응도 확인한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 큐바이오파마와 파트너십을 맺고 CUE-101의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해당 물질을 포함한 면역항암제 공동 재발을 추진해 왔다. 면역항암제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50조원(369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거듭해 2026년에는 125조원(922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임상과 상업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FLNG 인프라 운영 전문 기업인 골라LNG(Golar LNG)가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수주전이 본격화된다. 유력 수주 후보로 거론된 삼성중공업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골라LNG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사모 방식으로 2030년 만기 2.75% 전환우선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총 원금 5억7500만 달러(약 7800억원)를 매각했으며, 여기에는 최초 매수자가 발행과 관련해 30일 만기 추가 매수 옵션을 전액 행사함에 따라 매각된 총 원금 7500만 달러(약 1020억원)가 포함된다. 본 사채는 회사의 선순위 무담보 채무로, 연 2.75%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오는 12월 15일부터 시작해 매년 6월 15일과 12월 15일에 반기별로 후불로 지급된다. 만기는 2030년 12월 15일이다. 골라LNG는 사채 매각으로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자사 보통주 250만 주를 재매입하는데 사용했다. 해당 주식을 주각해 총 발행 주식 수를 1억 230만 주로 줄일 계획이다. 남은 수익금은 네 번째 FLNG 유닛 건설과 MKII FLNG 개조, FLNG Hilli 재배치 등을 포함해 부채 상환, 운전자본 및 자본 지출 자금 조달 등 기업 목적에 사용한다. FLNG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골라LNG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5.1MTPA(연간 약 510만톤 생산) 규모의 FLNG를 소유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FLNG 함대 용량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따라 FLNG 발주를 확대 중이다. 골라LNG가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삼성중공업의 FLNG 수주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골라LNG는 삼성중공업과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그룹(CIMC)의 자회사 CIMC래플스, 싱가프로 시트리움 등에서 FLNG 제안을 받고 논의해왔다. 삼성중공업은 마크3(MKⅢ) 멤브레인 화물창 기반으로 연간 350만~540만 t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FLNG를 제안했다. 현재 기본설계(FEED)를 마쳤고 EPC(설계·조달·시공) 준비도 완료했다. CIMC래플스는 최대 3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FLNG로 승부수를 본다. 이 FLNG는 마크3보다 단열 성능이 적은 마크2(MKⅡ)가 적용됐으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MTPA당 6억2000만 달러(약 8500억원)로 뒤지지 않는다. 시트리움은 마크1(MKⅠ) 화물창을 탑재, 연 생산능력이 최대 270만 t인 FLNG를 제시했다. <본보 2025년 5월 28일 참고 삼성중공업, '에너지 공룡' 골라LNG와 FLNG 건조 계약 눈앞> 이들 중에는 삼성중공업이 유력 건조사로 거론된다. 골라LNG는 5년 전부터 삼성중공업 신조 FLNG 건조 원가 논의를 진행해왔다. <2020년 8월 28일 참고 삼성중공업, 노르웨이서 해양플랜트 수주 임박…건조원가 협상> 골라LNG는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많이 거래해왔다. LNG운반선과 부유식 LNG저장·재기화 설비(FSRU) 등을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시장의 강자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FLNG 9척 중 5척을 수주했다. 이탈리아 ENI, 미국 델핀, 캐나다 웨스턴LNG 기업 등과도 FLNG 납품을 위한 세부 협의 중으로 약 8조원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이 이집트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생에너지 등 4개 분야가 유력 거론된다. GS건설 대표단은 2일(현지시간) 이집트 신행정수도 내 공공사업부 본부에서 모하메드 시미 이집트 공공사업부 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이집트가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재생에너지 △비료 △알루미늄 생산 △자동차 타이어 및 배터리 제조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양측은 이집트 정부가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해 제공하는 인센티브 등 잠재적 투자 방안을 모색했다. 시미 장관은 “글로벌 경험을 갖춘 주요 산업체와의 협력이, 기술 이전과 산업 현지화,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추가 가치를 창출한다”며 “이는 국가의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과 국내 생산력 강화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에 GS건설 대표단은 “이집트는 전략적으로 우수한 지리적 위치와 발전된 인프라, 유망한 투자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집트 정부와의 미래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양측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집트는 현재 수도인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45km 떨어진 지역에 700㎢ 면적의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 국유 대기업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건설을 맡고 있으며, 총비용은 38억 달러(약 5조1640억원)로 추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 전시회에 참가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사양을 알리는 한편 엄격한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커지고 있는 유럽에서 잠재 고객들과 접점을 넓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4~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일렉트릭·하이브리드 마린 엑스포 유럽(Electric & Hybrid Marine Expo Europe) 2025'에서 수소연료전지 'FC MARIN 200'의 세부 사양을 공유했다. FC MARIN 200은 세계 최고 수준의 200㎾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다. 가로 1200m, 세로 1020m, 높이 2040m로 무게는 약 1000㎏에 달한다. 정격 출력에서 52%의 효율을 보이며, 최대 250㎾의 출력을 구현한다. 최대 3만5000시간 안정적으로 작동될 수 있다. FC MARIN 200은 다양한 선박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선과 크루즈, 암모니아·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유람선, 수소 운반선, 육상 전기 충전소에 쓰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C MARIN 200에 대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한국선급에 이어 올해 3월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로부터 관련 기술에 대해 개념승인(AIP) 인증을 받았다. 향후 형식 인증을 확보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전시회 참가는 본격 상용화 전 잠재 고객들과 만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로드맵과 사업 모델을 논의하고자 추진됐다. 일렉트릭·하이브리드 마린 엑스포 유럽은 친환경 선박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다. ABB와 에어리퀴드,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조선·해양 분야 3200여 명의 전문가가 방문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친환경 선박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에서 기술력을 알리고 탈탄소 시대의 리더 기업으로 이미지를 각인했다. 유럽연합(EU)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퓨얼EU 마리타임(FuelEU Maritime)'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5000GT(총톤수) 이상인 선박이 EU 항구를 이용할 시 2029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2%씩 줄이고, 2050년까지 최종 80%를 감축하도록 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선박용 연료전지 수요도 늘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올해부터 연평균 7.8% 성장해 2029년 2억3460만 달러(약 3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A'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경우 'A+'를, 토요타의 경우 'B+'를 기록했다. 이들 '빅4' 판매 증가폭은 전체 산업 평균 4%를 최대 3배 가량 웃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총 43만928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중 최고 실적에 달한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20% 수직 상승했다. 현대차 미국 실적은 엘란트라가 견인했다. 총 7만476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수준이다. 투싼과 산타페, 코나 역시 각각 △9만2146대 △5만6622대 △4만6539대 를 기록, 판매 확대에 한 몫했다. 기아 역시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41만65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며,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카니발(전년 대비 57% 상승)과 △텔루라이드(+15%) △스포티지(+9%) △K4(+7%) 등 4개 모델이 판매를 견인했다. 또 △K5(+170%)와 △쏘렌토(+9%) 모델 또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기아는 전년 보다 9.2% 증가한 89만3152대(제네시스 3만7361대 포함)를 판매, 미국 내 완성차 기업 기준 '4위'를 차지했다. GM·토요타·포드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GM은 상반기 14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12% 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체 산업 평균 4%를 크게 울돌고 있다. 토요타는 상반기 123만67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준이다. 포드는 같은 기간 111만3386대를 판매, 상승폭이 11.5%에 달한다. 이들 4개 사가 선전한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와 무관치 않다.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분이 가격에 반영되기 앞서 서둘러 자동차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국 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데 다 가격도 동결, 높응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상반기 실적은 미국 내 경쟁사와 비교할 때 매우 선전했다"며 "다만 관세 이슈가 실제 적용되는 하반기의 경우 이들 4개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로켓랩이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영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필리핀 육군이 국내 방산기업 다산기공이 개발한 돌격소총 'DSAR-15PC 5.56x45mm 카빈 소총(이하 DSAR-15PC)'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산기공은 브라질, 터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필리핀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