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ReElement Technologies Corporation, 이하 리엘리먼트)으로부터 북미산 희토류를 공급받는다.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에 쓴다. 중국 의존도를 해소하고 북미·유럽 주문자위탁생산(OEM)의 희토류 영구자석 주문에 대응한다. 리엘리먼트는 21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희토류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디스프로슘(Dy)와 터븀(Tb), 네오디뮴(Nd), 프라세오디뮴(Pr) 등 북미산 중·경질 희토류를 수급한다. 폐영구자석과 스크랩(Scrap)을 활용해 생산된 재활용 희토류를 받아 영구자석 생산에 쓴다. 재활용한 원재료를 다시 생산 공정에 투입해 순환경제를 실현한다. 2017년 설립된 리엘리먼트는 미국 아메리칸 리소스 코퍼레이션(American Resources Corporation)의 자회사로 정제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리엘리먼트는 의약품 개발에 주로 쓰는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를 희토류 정제에 적용했다. 크로마토그래피는 약물의 주요 활성성분(API) 함량을 확인하고 불순물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기존 습식 야금 공정이 화학적 용매와 산을 활용한다면, 크로마토그래피는 컬럼과 수지를 쓴다. 이를 통해 정제 효율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독보적인 정제 기술을 가진 리엘리먼트와 협력해 경쟁력 있는 희토류를 공급받고 탈(脫)중국에 속도를 낸다. 현재 세계 희토류 생산·가공·정제 산업은 중국 점유율이 90%에 달한다. 중국은 상류에 이어 하류부문에서도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희토류 추출·분리 기술에 이어 올해 초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 수출을 금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과 호주, 베트남 등에서 희토류를 조달하며 공급망 다각화에 나섰다. 영구자석 생산도 국내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에 맡겨 희토류 영구자석 생태계에서 완전한 탈중국을 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리엘리먼트와 본계약을 통해 희토류 수급량을 늘리고 영구자석 시장을 공략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앞서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 독일법인 또한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2034년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마크 젠슨(Mark Jensen) 리엘리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동안 포스코 팀과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희토류 공급·지속가능성 문제를 함께 해결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SKT)이 NTT도코모, NTT, 노키아와 협력해 일본에서 인공지능(AI) 기반 6G 무선 통신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SKT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6G 기술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22일 NTT 도코모에 따르면 SKT, NTT, 노키아와 공동으로 AI기반 6G 무선 통신 기술 실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AI 활용 6G 무선 통신 테스트다. NTT도코모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오는 25일 개최되는 'NTT R&D 포럼 2024 - IOWN INTEGRAL'에서 일부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4.8GHz 대역을 사용해 실내에서 진행됐다. 연구진들은 이번 테스트에서 AI기술을 통해 다양한 전파 환경에 최적화된 송수신 처리를 구현, 통신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AI 활용 6G 무선 통신 기술이 기존 기술에 비해 통신 속도를 최대 18%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NTT도코모에 따르면 테스트에는 노키아가 개발한 AI 기반 베이스밴드 송수신 기술이 활용됐다. 노키아 AI 기반 베이스밴드 송수신 기술은 전파환경에 따라 최적의 변조 방식을 설계, 통신 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AI를 통해 채널 추정부터 신호 검출까지 일련의 수신 과정을 한 번에 수행해 전송 효율을 높였다. SKT, NTT도코모, NTT, 노키아는 올해 초 6G 이동통신을 위한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 개념검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SKT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에 AI를 접목한 것으로, 비전 AI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AI모델을 기지국 변복조 송수신 기술에 적용한 것이다. 변복조 기술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NTT 도코모는 추가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전파 환경에 맞춰 변복조 방식을 최적화, 무선 통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도 이번 테스트로 AI 기반 6G 기술 개발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SK 텔레콤은 6G 기술의 핵심으로 AI 활용을 뽑고 있다. SKT는 지난달 15일 공개한 6G 백과를 통해 2030년 상용화가 전망되는 6G 시대에는 통신 인프라와 AI의 결합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Telco Edge AI Infra)' 개념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NTT 도코모 측은 "향후 국내외 주요 벤더 및 해외 통신 사업자와 협력해 6G 연구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며 "6G 글로벌 표준화 및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미국 엘리먼트 에너지(Element Energy)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손잡았다.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ESS용으로 공급하고 설계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턴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보급에 따라 커지는 폐배터리 재사용 시장을 선점한다. 엘리먼트 에너지는 2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사업에 협업한다고 밝혔다. 엘리먼트 에너지는 자동차에 탑재됐다 수명을 다해 ESS로 용도가 바뀐 컨테이너형 폐배터리와 BMS(배터리의 전압과 온도 등을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미리 파악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어하는 시스템)를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과 EMS(실시간으로 전력 사용·공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운영·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약 2GWh 규모 폐배터리를 ESS용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2019년 설립된 엘리먼트 에너지는 BMS 전문 기업으로 초창기부터 LG와 인연을 맺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로부터 세 차례 투자를 받았었다. ESS 사업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와 시너지를 내면서 자금 조달로 시적된 양사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본보 2023년 11월 16일 참고 'LG 투자' BMS 생산 업체 '엘리먼트 에너지', 추가 자금 조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이번 협력으로 폐배터리 재사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순환경제 구현에 앞장선다.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며 폐배터리 발생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은 폐배터리 발생량이 내년 44GWh에서 2030년 338GWh, 2040년 3339GWh로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재사용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ESS로 재사용된 배터리는 통상 10년 이상 더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대표는 "엘리먼트 에너지는 배터리의 순환경제를 가능하게 한다"며 "엘리먼트 에너지와 협력해 세컨드 라이프 배터리 저장 장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2년 2월 미국 ESS SI 전문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한 후 만든 회사다. 총 19GWh 상당의 ESS 전력망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에도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8GWh 규모의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수주 보폭을 넓히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세계적인 해양 학술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스마트·친환경 선박 기술을 알리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술 개발 철학을 공유했다. 유럽 해운산업의 중심지인 영국에서 'K조선'의 위상을 드높였다. 21일 로이드선급에 따르면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부사장)과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 컨퍼런스 'G-NAOE(Global Conference on Naval Architecture and Ocean Engineering) 2024'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오션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다. G-NAOE는 로이드선급과 대한조선학회(SNAK)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친환경 선박 기술과 미래 해양산업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5~9일 영국에서 개최됐다. 국내 조선 3사는 '더 안전한 바다를 위해 스마트 파도를 타다(Riding the Smart Wave for a Safer Ocea)'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각사가 약 10분씩 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패널 토론·질의응답(Q&A)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전 부사장은 통합 스마트선박 솔루션(Integrated Smart-ship Solution, 이하 ISS)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ISS는 선내 주요 기기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선박·엔진 등 주요 기기를 분석하고 최적의 운항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17년 ISS 1.0에 이어 올해 2.0 개발을 완료했다. ISS 2.0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선박 트림(Trim) 최적화와 컨테이너 유실 방지 솔루션, 선상 리포트 편집 기능이 도입됐으며, 최적 항로 가이드를 비롯해 퍼포먼스 모니터링 기능도 보완됐다. 지난 9월 장금상선의 8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에 탑재돼 파일럿 테스트까지 마쳤다. 장 부사장은 풍력을 활용한 탄소중립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풍력 보조 추진 장치 '윙 세일(Wing Sail)'을 접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개발해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 윙 세일은 돛 형태의 선박 구조물로 날개 상·하단부 압력 차에 따라 양력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보조 장치다. 윙 세일에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공기저감장치 '세이버 윈드(SAVER Wind)'까지 더하면 풍력을 활용해 연비를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손 부사장은 기술 개발의 철학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송 부사장은 다양한 기술에 대한 검토와 준비도 필요하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고객의 니즈'라고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시장을 추동하는(Driving) 힘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엘리얀(Eliyan)'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위한 새로운 설계 상용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고성능 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역량을 인정받으며 고객사 풀을 넓혀가고 있다. 엘리얀은 20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SF4X)에서 물리계층(PHY) 반도체 설계 '누링크(NuLink)'의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누링크 기반 칩은 내년 1분기 초기 생산돼 출시될 예정이다. 누링크는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을 지원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전력 밀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이 간 연결과 다이-메모리 연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엘리얀의 설명이다. 64비트(x6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40Gbps의 대역폭에서 동작된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2024 OCP 글로벌 서밋'에서 시연한 바 있다. 엘리얀은 누링크 기술을 사용해 HBM 기반 다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문형반도체(ASIC) 분리 방식을 활용한 칩렛(chiplet) 기반의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설계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누링크를 활용하면 생성형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위한 AI 반도체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 파운드리 고객들은 엘리얀의 누링크 기술을 자신들의 반도체 설계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다이 간 고속 연결이 가능한 칩렛 시스템 설계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누링크가 UCIe 표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다른 회사의 칩렛 구조와 호환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누링크가 AI, 고성능컴퓨팅(HPC),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칩에 특화된 만큼 관련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설립된 엘리얀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이다. 칩렛 상호 연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칩렛은 여러 개의 다이들을 연결해 하나의 반도체로 만드는 패키징 방식이다. 초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반도체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칩렛 구조 적용시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지 않고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엘리얀'에 투자한 바 있다. 엘리얀의 6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라운드가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주도로 이뤄졌다. 시리즈B 라운드에는 SK하이닉스와 인텔캐피탈 등도 참여했다. <본보 2024년 3월 26일 참고 삼성·SK하이닉스 모두 점찍었다...美 AI 반도체 스타트업 '엘리얀'에 동시 투자> 패트릭 소하일리 엘리얀 공동 창립자는 "우리는 맞춤형 HBM4 베이스 다이를 생성형 AI와 LLM의 훈련과 추론을 위한 모든 미래 AI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며 "우리의 누링크 기술은 XPU와 HBM 간의 최고 성능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필요한 안정성과 확장성을 제공하기 위해 엄격한 전력 및 열 밀도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조상연 삼성전자 DS부문 DSA담당임원(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래의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생성형 AI 및 HBM 칩을 위한 고급 파운드리 로직 프로세스 분야에서 인정받는 리더"라며 "엘리얀의 기술을 통해 삼성의 고객은 프로세스 기술과 메모리 제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L홀딩스가 러시아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사업 지분을 처분했다. 사업 지연과 법적 분쟁의 여파다. 일찌감치 손을 뗀 현대케미칼에 이어 HL홀딩스의 이번 철수로 E1만 남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러시아연방법인등기부와 인터팍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HL홀딩스는 보스토크 LPG(Vostok LPG)의 지분 4.75%를 경영진에 넘겼다. 앞서 현대케미칼도 4.75%의 지분을 처분해 현재 보스토크 LPG 주주 중 한국 기업은 E1(8%)뿐이다. 보스토크 LPG는 연해주 LPG 터미널 사업 수행을 위해 2017년 설립됐다. 러시아 사업가인 아메르하노프 살라우디 알라우디노비치·루슬란 마르코비치 갈린스키(각 41.25%)와 E1(8%), HL홀딩스·현대케미칼(각 4.75%)이 지분을 보유했다. 당시 정부의 신북방 정책과 맞물려 연해주가 한·중·러의 물류 허브로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기업들도 투자에 나섰다. 보스토크 LPG는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인 연해주 하산 페레보즈나야만에 연간 100만 톤(t) 규모의 LPG 터미널 건설을 추진했다. 약 22만 ㎡ 부지를 확보하고 45억 루블(약 63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투자비는 60억 루블(약 830억원)로 증가했고 일정도 꼬였다. 당초 2017년 하반기 건설을 시작해 이듬해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연됐다. 보스토크 LPG는 지난 2021년 9월에야 건축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 1월 터미널 설계와 엔지니어링 정부 조사를 마쳐 러시아 건설부 산하 전문가 검사 위원회(Glavgosexpertiza)의 최종 승인까지 획득한 후 건설을 진행할 수 있었다. 사업이 늦어진 가운데 아메르하노프는 E1과 HL홀딩스, 현대케미칼을 상대로 사원제명청구소송을 걸었다. 한국 회사가 주주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은행에서 최대 200억 루블(약 2700억원)을 조달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소송이 제기된 후 한국 회사들을 LPG 터미널 사업에서 배제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현대케미칼은 두 손을 들었다. 작년 6월 지분을 보스토크 LPG 경영진에 넘기고 완전히 발을 뺐다.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리며 소송은 한국 기업들의 승리로 끝났으나 후폭풍은 여전하다. HL홀딩스까지 지분을 팔며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졌다. 보스토크 LPG의 지분은 경영진이 9.5%, 러시아 사업가 2명이 총 82.5%를 가져 러시아 측이 90% 이상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남아 대표 카지노 리조트 필리핀 '오카다'에서 K-치킨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최고급 카지노 리조트 내 입점하는 만큼 전 세계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K-치킨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카지노 리조트 '오카다 마닐라'(Okada Manila)에 출점한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며, 이르면 내달 초 오픈할 예정이다. 면적은 250㎡에 달한다. 지난 2016년에 개장한 '오카다 마닐라'는 고급스러움과 규모 면에서 필리핀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최민식 주연의 드라마 ‘카지노’ 배경이 된 호텔로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식사와 음료 브랜드가 즐비한 미식거리와 각종 휴양 시설로 가득하다. 오카다 마닐라는 44만㎡의 부지에 세워졌는데 이는 축구 경기장 60개 이상에 해당하는 엄청난 면적이다. 1000개의 객실과 500여 개의 게이밍 테이블, 3000여 개의 슬롯 머신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댄싱 분수쇼가 가능한 ‘The Fountain’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한 카지노 리조트다. BBQ 매장은 카지노 입구와 호텔 메인 로비인 펄 윙 지역의 글로벌 미식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당 매장에서는 골든 프라이드, 양념 등 치킨류를 비롯해 김치볶음밥, 떡볶이와 같은 K-푸드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BBQ 관계자는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BBQ가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세계적인 카지노 리조트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리조트와 카지노를 찾는 고객 특성을 고려해 프라이드 치킨 등 K-푸드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BBQ는 필리핀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K-푸드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타밀나두 공장 운영을 위한 118MW 규모에 달하는 전력 공급망을 확보했다. 현지 재생에너지기업과 25년 동안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지분도 확보한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장의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돋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최근 FPEL TN 풍력발전소와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을 체결했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HMIL과 PPA 계약을 체결한 FPEL TN 풍력발전소는 인도 최대 태양열 에너지사 포스 파트너 에너지(Fourth Partner Energy, FPEL)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V)이다. HMIL은 법적 요건에 따라 이 회사의 지분 26%를 확보하기 위한 별도 지분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3억8000만 루피(한화 약 6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양사 PPA 기간은 FPEL TN가 HMIL를 위해 새로 마련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 시작일로부터 25년이다. 이를 위해 FPEL TN은 타밀나두 지역에 7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42.9MW 규모 풍력 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타밀나두는 현대차 첸나이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타밀나두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10년 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 생산설비 현대화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하고 주요 거점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재생에너지 확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른 해외 사업장에도 지정학적 요소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탄소중립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미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마친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은 물론 내년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사업장에서도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에 이어 LG화학이 미국 리튬 공급사로 엑손모빌을 택했다. 북미 최대 양극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원재료 수급에 나서면서 엑손모빌로부터 연간 최대 10만 톤(t) 구매를 추진한다.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수급해 북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엑손모빌은 LG화학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댄 홀튼(Dan Holton)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이 참석했다. LG화학은 이번 MOU를 계기로 탄산리튬 최대 10만 t 수급을 모색한다. 엑손모빌은 미국 아칸소주에서 2027년 생산을 목표로 리튬염호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 대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리튬 400만 t(탄산리튬환산기준)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모빌은 작년 초 염호를 인수한 후 흡착제를 활용해 리튬만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적용했다. DLE는 물을 증발시키는 과정이 없어 리튬 추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같은 양의 소금물로 기존 대비 두 배 많은 리튬을 얻을 수 있으며 추출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도 절감된다. 엑손모빌은 DLE 기술을 토대로 아칸소 염호의 사업성을 입증했고 SK온과도 리튬 공급 MOU를 맺은 바 있다. LG화학은 엑손모빌로부터 받은 탄산리튬을 양극재 생산에 쓴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북미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6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2026년부터 가동한다. 원재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까지 미국에서 진행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신 부회장은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중 하나인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설비 제조업체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며 사실상 인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과 다이나맥 간 시너지를 통해 해양 플랜트 분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이나맥은 지난 19일 기준 한화 측이 자사 지분 92.22%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는 현지 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라 90% 이상 지분을 갖게 돼 나머지 주식에 대한 강제 인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다이나맥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미 싱가포르 경쟁당국으로부터 다이나맥 인수를 승인받은 상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상 설비의 핵심 제품 건조 능력을 갖췄다. 한화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지분 공개매수로 다이나맥 경영권 확보를 추진해왔다. 한화는 이달 초 다이나맥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림쯔종이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과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앞서 림쯔종은 한화가 지난달 11일 최초 제안한 공개매수가인 0.60싱가포르달러에 대해 "매력적이지 않으며 (다이나맥의) 성장 잠재성을 반영하지 못한 가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화는 지난달 15일 공개매수 가격을 0.67싱가포르달러로 11.7% 인상했다. <본보 2024년 11월 5일자 참고 : [단독] 싱가포르 다이나맥 창업자, 한화 공개매수 제안 수용…"과반 지분 확보 성공"> 한화그룹은 해양 설비 상부 구조물을 제작하는 다이나맥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해양 설비 선체를 만들면, 싱가포르와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다이나맥에서 상부 구조물을 제작해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 간 시너지로 생산 역량과 기술력을 강화해 다른 경쟁사보다 높은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확보, 해양 플랜트 사업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소프트뱅크에 4G와 5G용 이동통신장비 공급을 추진한다. 소프트뱅크 수주가 확정될 경우 KDDI, NTT도코모에 이어 일본 3대 이동통신사를 모두 통신 장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20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지국 'SLS-BN01'에 대한 기술기준적합인증(TELEC·텔렉)을 받았다. 소프트뱅크의 주요 주파수 대역인 1.7GHz에서 동작하고 4G와 5G를 지원하는 제품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받은 인증번호는 △001-A21623 △001-A21624 △001-A21625 △001-A21626 등 총 4건이다. 각각 2건의 4G와 5G용 기지국용 설계 인증이다. 삼성전자는 올 4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SLS-BN01이 700MHz 대역과 3.4GHz, 3.5GHz, 3.9GHz대역에서 동작한다는 인증을 얻은 바 있다. 당시에는 총 6개의 인증을 받았는데, 전 대역 모두 5G를 지원하고3.4GHz 대역은 4G 방식으로도 동작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삼성전자가 SLS-BN01에 대해 인증을 받은 주파수 대역은 모두 소프트뱅크가 할당받아 주로 사용하는 대역들이다. 소프트뱅크에 대한 기지국 납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용 기지국을 개발해 수주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KDDI, NTT도코모와 각각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1·2위 이동통신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소프트뱅크에도 통신 장비 납품이 확정되면 삼성전자의 일본 통신 시장 내 입지가 한층 더 굳건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에릭슨과 노키아의 통신 장비를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뱅크에 통신 장비와 함께 단말기 공급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는 KDDI와 NTT도코모에만 갤럭시 시리즈를 납품해왔다. 올 연말부터 소프트뱅크에도 갤럭시 시리즈를 제공해 현지 스마트폰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크칩 개발사 엔파브리카(Enfabrica)에 투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엔파브리카는 19일(현지시간) 스파크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C 주식 파이낸싱 라운드의 일환으로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벤처캐피털(VC)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는 이번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암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매버릭 실리콘 △벤처테크 얼라이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 중에는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 △알럼니 벤처스 △IAG 캐피탈 △리버티 글로벌 벤처스 △서터 힐 벤처스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 등이 함께 했다. 엔파브리카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용 스위치 패브릭 칩인 ‘ACF(Accelerated Compute Fabric)’ 칩 대량 생산을 촉진하고 글로벌 R&D(연구·개발) 팀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제품 라인 개발을 확대하는 데에도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용 칩 기술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비디아도 지난해 9월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참여하며 엔파브리카 기술 확보에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로찬 산카 엔파브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엔파브리카의 다음 단계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생성형 AI 시대를 위한 네트워킹 최첨단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브로드컴 출신의 로찬 산카르가 설립한 엔파브리카는 ACF 칩을 개발하는 회사다. ACF 칩은 데이터센터 서버 내에 연결된 GPU, CPU 및 AI 가속기 칩 간 최대 초당 멀티테라비트의 데이터 이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시스템의 컴퓨팅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이동의 병목 현상 해소, 많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내년 1분기에는 획기적인 3.2테라비트/초(Tbps)의 ACF SuperNIC 칩과 파일럿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 GPU 컴퓨팅 네트워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