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방전지의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가 미국과 유럽에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협력사로 리튬배터리 모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월드폴리오'에 따르면 오흥섭 세방리튬배터리 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유럽 진출 계획에 대해 "향후 2~3년 안에 신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주문량과 국내 주요 배터리셀 회사와의 협력 속도에 따라 정확한 일정은 달라질 수 있지만, 해당 기간 내 현지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며 "지역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더 빠른 인도와 긴밀한 운영 지원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세계 10대 축전지 메이커인 세방전지의 자회사다. 2015년 9월 리튬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됐다. 리튬배터리 모듈 제조를 담당하며 현대차 그룹과도 거래하고 있다. 세방리튬배터리가 해외 공략에 나서는 배경에는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렸다. 오 대표는 "주력 제품인 12V 리튬배터리 모듈은 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됐으며 현재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기존 납축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12V 메인 리튬배터리 모듈 개발도 완료했고, 이는 해외 시장 진출 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비용과 품질, 공급망 어느 하나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셀의 열폭주를 막을 수 있는 독점 기술 보유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의 중국 배제 정책 또한 세방리튬배터리가 해외 거점을 만들려는 이유 중 하나다. 오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 희망이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 파트너와 협력해 온 수많은 미국 기업이 대안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 기업에)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오 대표는 "전기차에 적합한 배터리 솔루션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배터리셀을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이를 고성능 배터리팩과 시스템으로 가공하는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며 안전성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방리튬배터리는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로의 진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역할을 할 배터리 모듈도 개발했다. 오 대표는 "차량 주차 시 추가 전력 수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2세대 배터리 모듈을 선보였다"며 "이 모듈은 차량 상태를 감지해 충·방전을 제어하고, 주차 중 블랙박스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뿐 아니라 원격 진단, OTA(Over-the-Air) 업데이트 같은 필수 기능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향후 현대차·기아와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그는 "LVS(Low Voltage System) 사업과 HVS(High Voltage System) 사업 모두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의 대량 생산에 진입하고, 전략적 파트너십과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매체가 한국 정권 교체에 따른 수혜주로 재생 에너지 분야를 꼽았다. AI인베스트(AInvest)는 6일(현지시간) ‘서울의 폭풍우: 한국 정치의 혼란과 숨겨진 기회 탐색’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정치 지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에게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정부 당시 대북 강경 기조로 인해 방산 기업이 번영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새 정부는 군사화보다 경제 부흥을 우선시 하고 있어, 방산 분야는 예산 감축이나 규제·감독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은 진보적 정책의 연속성을 의미하며 특히 재생 에너지와 물류 인프라 분야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AI인베스트는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ST 인터내셔널(ST International)과 뷔나 에너지(Vena Energy)를 언급했다. AI인베스트는 “ST 인터내셔널은 물류 및 에너지 복합 기업으로 한국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서 수혜 기업이 될 수 있고 뷔나 에너지는 태안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류 인프라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을 주목했다. AI인베스트는 “물류 대기업인 삼성물산은 공급망에 IoT(사물인터넷)와 자동화를 통합해 한국 정부의 스마트 물류 정책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혁신적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EU는 유럽 자동차 부문 산업행동계획(Industrial Action Plan)과 청정 산업 협정(Clean Industrial Deal)에 따라 탈탄소화를 목표로 유럽 전역의 전기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EU는 EU 배출권거래제(EU ETS)의 수익을 활용해 혁신 기금으로부터 6개의 선구적인 전기차(EV) 배터리 셀 제조 프로젝트에 총 8억5200만 유로(약 1조3700억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조금 지원은 작년 12월에 시작된 혁신 기금의 첫 번째 배터리 콜에 이은 것으로, EU 배터리 제조 산업의 성장과 투자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3분기에 유럽 기후⋅인프라⋅환경 집행기관(CINEA)과 보조금 계약이 체결 후 분할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보조금을 지원받는 프로젝트는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제조 기법, 프로세스 및 기술의 도입을 지원한다. 또 유럽의 깨끗하고 경쟁력 있고 탄력적인 산업 기반으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 기술 개발과 산업 리더십을 육성한다. 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6개 프로젝트는 △ACCEPT △AGATHE △CF3_at_Scale △NOVO One △WGF2G △46inEU 등이다. 6개 프로젝트 중 ACCEPT와 AGATHE는 프랑스에서 진행된다. ACCEPT는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자회사 사프트와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합작사인 배터리 셀 기업 오토모티브셀컴퍼니(ACC)가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는 프로젝트이다. 신규 프로젝트에 따라 프랑스 내 두 곳에 삼원계 배터리(NMC) 셀 생산라인 5개가 설피되며, 총 생산용량은 15.7GWh이다. 르노의 배터리 파트너사인 베르코르(Verkor)가 추진하는 AGATHE는 온실가스 배출 완화를 목표로 하는 첨단 기가팩토리 가동 프로젝트이다. 베르코르는 EU의 지원을 받아 덩케르크 공장 용량을 8GWh에서 16GWh로 두 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CF3_at_Scale와 WGF2G는 독일에서 추진된다. CF3_at_Scale는 포르쉐 자회사인 셀포스(Cellforce)가 고성능 셀을 위한 혁신적인 제조 공정 확장하는 프로젝트이다. 셀포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성능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며, 용량을 1.6GWh로 늘리고 고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스위스 배터리 제조업체 르클랑셰(Leclanche)의 WGF2G 프로젝트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위치한 윌스타트 기가팩토리 생산량을 2GWh로 확대한다. 프랑스 프로젝트보다 규모는 작지만, 르클랑셰는 저코발트 NMC와 LFP 셀용 지속가능한 과불화화합물(PFAS) 무함유 수성 전극 생산을 산업화해 기존에 사용됐던 독성 용매를 대체할 계획이다. 스웨덴 NOVO ONE 프로젝트는 노보 에너지의 셀공장 지원이다. 파산을 앞두고 볼보에 인수되면서 노보 원 기가팩토리 운영한다. 2021년 볼보와 노스볼트가 함께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보 에너지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최대 5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약 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는 46inEU 프로젝트도 보조금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서 46mm 원통형 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 셀은 전기차 수요가 많지만 대부분 유럽 외 지역에서 생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5GWh 규모의 8500만개의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EU는 보조금을 받는 6개 프로젝트가 연간 약 56GWh 용량을 달성해 향후 10년 동안 약 9100만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는 냉난방공조(HAVC)분야에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의 핵심 동력인 HVAC 사업 확대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8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이재성 ES사업본부장(부사장),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 배정형 SAC사업부장(전무)이 참석했다. 이 본부장은 "HVAC은 질적 성장을 위한 B2B 영역의 핵심 동력으로 냉난방공조 사업 가속화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코어테크 기술과 위닝 연구·개발(R&D) 전략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을 연내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올해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를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시장보다 2배 빠른 압축성장을 만들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S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별도 사업본부로 출범했다. 수주가 기반이 되는 B2B 사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HVAC 사업 매출 2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냉난방을 책임지는 HVAC 솔루션이 적용된 현장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이 곳은 LG전자 HVAC 솔루션이 집약된 곳으로 주요 B2B 거래선의 필수코스다. 데이터센터에 널리 사용되는 터보 칠러, 지역난방의 폐열을 활용하는 흡수식 칠러, 심야전력을 이용해 물을 얼리는 데 사용하는 스크류 칠러가 한 기계실에 설치돼 물을 차갑게 만든다. 차가워진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 Air Handling Unit)로 전달되며, 이 곳에서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각 층으로 내보내 LG사이언스파크 전체를 냉난방한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이하 CDU; Coolant Distribution Unit)도 언론에 최초로 소개했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칩을 직접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데이터센터향 HVAC, 전년 대비 3배 이상 수주 목표 LG전자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열관리를 위해 △CDU를 활용해 칩을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 솔루션 △칠러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기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을 위해 다수의 CPU, GPU를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량도 높아 액체냉각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LG전자 CDU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높은 신뢰성과 에너지 효율을 갖췄다. 가상센서 기술이 적용돼 주요 센서가 고장 나더라도 펌프와 다른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난 센서 값을 바로잡아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펌프는 고효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냉각수를 내보내 에너지 효율도 높다. LG전자는 올해 초 평택 칠러 공장에 실제 데이터센터 서버 환경과 유사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LG AI Data Center HVAC Solution Lab)를 마련해 냉각 솔루션의 성능 향상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액체냉각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디지털 트윈 시스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가상의 환경에서 서버의 발열을 미리 예측하고 AI가 HVAC 제품을 제어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초대형 냉방기 칠러·데이터센터까지' 외연 넓혀 2년 내 매출 1조 달성 LG전자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물 등 B2B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간다. 2027년 글로벌 120억 달러 규모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칠러 시장에서 2년 내 매출 1조 원이 목표다. 칠러는 대형 건물의 냉난방용에서 최근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는 AI 분야를 비롯해 클린룸, 발전소,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미국 내 배터리공장, 국내 화학플랜트 등에 공급되며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 지구 온난화로 글로벌 전역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냉매(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출시하는 등 환경규제에 대응한 수요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비 하드웨어·인수로 사업 고도화 LG전자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구독 등 Non-HW 영역을 확대, 순차적 인수를 통해 사업체질을 탄탄하게 다진다.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공고히 해 글로벌 탑티어 공조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 유럽에서 현지 기후·주거 환경을 고려한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덕트형 공조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북미에서는 주택 구조에 적합한 유니터리 제품군을, 유럽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합한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주력으로 공급한다. 히트펌프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대표적인 전기화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도 현지 맞춤형 전략과 밸류체인을 강화해 ‘로컬 챔피언’으로 등극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에 축구장 130개 크기의 복합시설을 한 번에 냉방할 수 있는 고효율 칠러를, 올해 4월에는 타 글로벌 기업들이 충족시키지 못한 ‘초고효율’ 조건을 유일하게 만족시키며 싱가포르의 초대형 물류센터에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를 대거 공급했다. 국내 창원에만 있던 HVAC 제품 개발 전담조직을 연내 인도에 신설해 인도와 인근 국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인다.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위닝(Winning) R&D’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 내 에어컨 보급률은 10% 수준으로, 빠른 경제성장과 국민 소득 증가로 소비가 늘면서 에어컨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HVAC 유지보수 관련 매출도 늘려나간다.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의 현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초대형 칠러부터 가정용 히트펌프까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인 HVAC 아카데미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영업·엔지니어링 인력을 육성하고, 현지 영업의 전초 기지로 활용한다. 현재 세계 43개 국가, 65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70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ES사업본부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Non-HW 분야의 매출 비중도 제품과 솔루션의 패키지화로 20%까지 확대한다.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은 AI 기반 실시간 에너지 분석을 통해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시스템을 자동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소모량을 줄인다. LG전자는 HVAC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접 분야에서 ‘3B(Build∙Borrow∙Buy) 전략’에 기반한 순차적 인수도 검토한다. 최근에는 유럽 HVAC 사업 확대를 위해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OSO社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이 노르웨이 ‘REC실리콘'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며 경영권 확보에 사실상 성공했다. 미국산 폴리실리콘 공급망을 구축,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그리는 '북미 태양광 사업 밸류체인'의 완성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REC실리콘 이사회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화가 제시한 공개매수 외에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이 없다"고 공식 인정했다. 공개매수 마감일은 8일까지로, 현재까지 추가 지분 확보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사회가 백기 투항에 가까운 입장을 밝히면서 경영권 인수가 기정사실화되는 모양새다. 이사회는 "한화 외에는 현실적이고 가용한 자금 조달 대안이 없으며, 시간적 제약과 법적 제한까지 고려할 때 본 제안(한화의 공개매수) 외에 추천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며 "한화가 기존 입장대로 회사 운영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C실리콘 이사회가 이같이 판단한 것은 회사가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투자은행을 통해 대체 자금조달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기존 대출로 인해 자산 대부분이 담보로 묶여 있어 다른 방안은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한화가 인수가 완료되지 않으면 추가 대출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REC 입장에선 한화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는 셈이다.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한화솔루션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품질 인증 실패로 출하에 차질이 생기며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REC실리콘은 지난해 약 62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연내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확보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계 헤지펀드 워터스트리트캐피털은 한화가 REC실리콘과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돌연 해지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며 인수 과정을 견제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을 교체하고, 계약 해지 경위에 대한 회사 조사를 추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새로 구성된 이사회마저도 결국 한화의 자금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이사회는 "현재까지 확보된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계약 해지는 상업적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 외에 명확한 반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REC실리콘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태양광 밸류체인의 핵심 연결 고리로 삼은 회사다. 한화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하에서 모지스레이크 공장을 북미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으로 확보하려 했지만 계약 해지와 생산 차질로 위기를 맞았다. 이번 경영권 확보를 통해 한화는 북미 태양광 공급망 내 입지를 재정비하고,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서도 전략적 유연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REC실리콘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지난 4월 공개매수를 제안했다. 제안가는 주당 2.20노르웨이크로네(NOK)로, 총 인수가는 약 1270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말 기준 약 41.5%의 수락률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공개매수 성사를 위해 필요한 90% 이상 지분 확보를 앞두고 일부 소액주주들이 "기업가치에 비해 매각 가격이 낮다"고 반발하며 절차가 난항을 겪었다. 이사회 역시 이번 공개매수가 REC실리콘의 잠재 자산 가치와 대체에너지 산업의 성장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한화에 제안가 인상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6개월여 만에 멕시코 멕시칼리 공장의 문을 다시 열기위해 고심이다. 세탁기·건조기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외부 인력 충원 가능성까지 검토한다. 미국과 멕시코 간 상호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북미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면돌파'를 선택, 공급망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8일 멕시코 지역지 '크레알라 노티시아(CrealaNoticia)'에 따르면 멕시칼리 임가공협회인 ‘인덱스 멕시칼리(Index Mexicali)'의 살바도르 마에세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LG전자가 멕시칼리 공장에서 새로운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과거 약 400명에 달했던 인원 재고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 초 폐쇄됐던 멕시칼리 공장은 세탁기·건조기 전용 생산라인으로 재단장 중이며, 일부 장비 반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올 3분기 중 시범 생산에 돌입하고, 연말 양산 체제로 전환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게 마에세 회장의 설명이다. 과거 근무 인원을 뛰어넘는 규모로 외부 업체를 통한 인력 충원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미국 서부 시장과 인접한 멕시칼리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멕시코 국경과 인접해 물류비 절감 및 납기 단축 효과가 크고, 미국 현지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한국 창원과 베트남 등에서 미국향 세탁기 제품을 생산했으나, 최근의 관세 정책 변화와 물류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멕시코 현지 생산이 비용과 운영 효율 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변수로 남아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부터 철강 파생 제품 목록에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등 가전제품을 추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국가별로 차등 적용되는 상호관세율은 25%로 결정됐으나 품목별 관세 대상인 철강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당초 이날 만료 예정이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내달 1일까지 추가 연장, 양국 간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국은 올해부터 USMCA(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을 시작해 내년 중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기본적으로 USMCA 체계에 포함돼 무관세 혜택 대상이지만, 철강 관세 확대와 미국 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해 무관세 혜택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관세 부담은 LG전자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현실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전날 공시한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46.6% 감소한 수치로,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미국발 관세 부담이 지목된다. 높은 관세로 인해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 제품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분기 미국 관세에 따른 재고 선행 확보(풀인) 수요 효과가 소멸된 데다 물류비와 마케팅비 등 비용 증가도 수요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멕시칼리 공장 재가동을 결정한 것은 관세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물류 효율성과 현지 생산 대응력, 총비용 측면에서 멕시코 생산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서부 지역 고객에게 적기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988년부터 멕시코 시장에 진출해 멕시칼리, 레이노사, 몬테레이, 라모스 아리즈페 등에 TV, 냉장고, 전장부품 등 다양한 생산기지를 운영해왔다. 올 초 멕시칼리 공장을 폐쇄하며 생산라인을 레이노사 공장으로 통합했다. 레이노사 공장은 LG전자의 주요 북미 전략 기지로,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국과 캐나다, 칠레, 페루, 파나마 등에 수출된다. 다만 LG전자는 멕시칼리 공장 재가동 계획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멕시칼리 공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 기업 '쓰디커(斯迪克·SDK)'가 삼성전자에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 납품을 추진한다.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과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며 스마트폰 부품 조달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중국 선전거래소의 상장사 투자자 관계 플랫폼 '후둥이(互动易)'에 따르면 쓰디커는 최근 삼성전자 OCA 공급 여부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현재 자사 OCA 제품은 삼성 공급망과 관련해 샘플 테스트 및 평가 단계에 있다"며 "아직 대량 공급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을 비롯한 업계 주요 고객 요구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제품 기술 업그레이드와 시장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사업부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쓰디커의 샘플 테스트는 삼성전자 MX사업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OCA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에 공급되고 이후 완성된 패널이 삼성전자 등 완제품 제조사에 납품되는 구조지만, 쓰디커는 삼성전자에 직접 납품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샘플 테스트 단계인 만큼 실제 납품 여부는 향후 달라질 수 있다. OCA는 OLED, 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 센서, 커버 유리 사이를 접착하는 투명 접착 필름이다.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노트북, TV,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고성능 디스플레이에 필수적인 소재다. 광학 투명도와 접착력, 내굴곡성 등이 중요해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쓰디커의 OCA 제품은 투과율과 안개도, 내후성 등 기본 성능이 우수해 주로 일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터치스크린 모듈용으로 적합한 고품질 소재로 평가된다.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용과 같은 초고성능 OCA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용 OCA는 삼성SDI가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쓰디커와 협력할 경우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 파트너십은 삼성전자의 공급망 확대 전략과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가 맞물리면서 상호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쓰디커는 2006년 중국 장쑤성에 설립된 기능성 필름·접착소재 전문 기업이다. OCA를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첨단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7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클린룸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며 신흥 전자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에 신규 5G 통신장비를 공급을 추진한다. 앞서 KDDI에 5G 장비 공급은 물론 소프트뱅크 주파수용 기지국 장비에 대해서도 다수의 기술기준적합인증(TELEC·텔렉)을 획득한 삼성전자는 일본 3대 이동통신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현지 5G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탄탄히 구축되는 모양새다. 7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지난달 'BS3201형 BDEEX(N)/BS4001형 45L0AMMU(SS)' 장비 설계에 대해 텔렉 인증을 받았다. 해당 장비는 4.5~4.6GHz의 100MHz 대역폭에서 작동하는 중대역용 기지국이다. NTT도코모가 보유한 5G 핵심 커버리지 대역에 해당한다. 인증 대상 장비는 제어장치와 무선장치로 구성된다. 설계 명칭을 통해 제어장치(BS3201형 BDEEX)는 일본 NEC, 무선장치(BS4001형 45L0AMMU)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확인된다. 삼성전자의 무선장치는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기술을 탑재한 안테나 일체형 기지국으로, 복수 사용자 동시 접속과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전파 효율과 커버리지 확장 성능을 동시에 갖춘 고성능 장비다. 이번 텔렉 인증은 NTT도코모 5G 장비 추가 공급에 한걸음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텔렉 인증은 상용망 투입 직전에 받는 필수 절차로, 삼성전자의 장비가 도코모의 실사용 네트워크에 배치될 수 있는 기술적 요건을 공식 통과했다는 뜻이다. 4.5GHz 대역은 일본 5G 전국망 구축에서 중심이 되는 중대역 주파수로, 해당 대역에 도입되는 장비는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설비다. 삼성전자와 NTT도코모는 차세대 통신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와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28GHz 대역 초소형 기지국 납품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신규 인증을 통해 중대역 커버리지용 핵심 기지국에도 삼성전자 장비를 본격 채택했다. 2023년에는 삼성전자가 NTT도코모의 5G·6G 관련 표준필수특허(SEP)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기술 제휴까지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KDDI와의 5G 장비 공급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작년 소프트뱅크 주파수용 기지국 장비에 대해서도 다수의 텔렉 인증을 획득, 3대 이동통신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근접했다.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와의 무선장비 협력뿐 아니라 △NTT동일본·서일본과의 5G 실증 사업 △스마트폰 단말기 공급 확대 등도 병행하며 현지 통신 전반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투자 분석 매체가 앞으로 10년간 주목할 만한 원전 관련 상장사 10곳을 선정했다. 헤지펀드 투자 분석 매체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는 미래에셋 글로벌X 등 세계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운용사들의 보고서를 참고해 유망 원전 기업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포괄적인 후보 목록을 작성한 뒤 올해 1분기 기준 헤지펀드 보유 수준이 가장 높은 기업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1위는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코퍼레이션(Constellation Energy Corporation)으로 83개의 헤지펀드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 천연 가스, 에너지 솔루션 등을 생산·판매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미국 중부 대서양, 중서부, 뉴욕, 텍사스 등 여러 지역의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주가는 뉴욕주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나이아가라 수력발전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소 1기가와트(GW)의 신규 원자력 발전 용량을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현재 운영 중인 뉴욕의 3개 원자력 발전소의 지분을 소유하거나 대부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발전소들이 새 원전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 2위는 캐나다의 카메코 코퍼레이션(Cameco Corporation)으로 58개의 헤지펀드가 주식을 보유 중이다. 카메코는 우라늄 연료 공급과 원자력 발전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회사다. 우라늄 채굴, 연료 서비스, 웨스팅하우스 지분 보유 등 세 가지 주요 부문에서 사업을 운영한다. 캐나다 최대 금융 협동조합 데라르뎅(Desjardins)은 지난달 17일 카메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85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데자르뎅은 "카메코가 우라늄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며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3위는 BWX 테크놀로지스(BWX Technologies)로 52개의 헤지펀드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BMX는 원자력 분야 전문 제조업체이자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미국 에너지부와 국방부를 포함한 정부, 상업 고객에게 원자력 부품과 연료 등을 공급한다. 지난달 5일 BWX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 카이넥트릭스(Kinectrics)는 고전압 테스트 시스템 공급업체 하이볼트(Highvolt)와 고전압(HV) 케이블 테스트 용량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성장세가 가파른 HV케이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그 외 주목받는 원전 기업으로는 △넥스젠 에너지(NexGen Energy) △우라늄 에너지(Uranium Energy) △센트러스 에너지 코퍼레이션(Centrus Energy) △오클로(Oklo) △에너지 퓨얼스 주식회사(Energy Fuels Inc.) △뉴스케일 파워 코퍼레이션(NuScale Power Corporation) △유어에너지(Ur-Energy) 등이 뒤를 이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과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 PT.DI와 체결한 방산 동맹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공개됐다. 이들은 70mm 유도 로켓을 필두로 대잠수함 미사일과 감시정찰 장비를 공동 생산해 인니의 국방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인니 국군(TNI)의 주력 무기체계 장비(Alutsista)의 독립성을 장려한다. 인니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LIG넥스원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까지 포함한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통해 수출 활로를 개척한다. 7일 인도네시아 매체 리푸탄6(Liputan6)에 따르면 LIG넥스원과 PT.DI는 통합 로켓과 대잠수함 미사일 등 무기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인도 디펜스에서 PT.DI와 무기체계 생산·판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MOU를 통해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감시정찰 장비 등을 중심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향후 현지 생산 등 협력을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경어뢰와 대잠수함 미사일 △잠수함을 탐지·식별하는 음파탐지부표(소노부이), △70mm 구경 유도 로켓(비궁) △130mm 구경 유도 로켓(비룡) △한국형 GPS 유도 폭탄(KGGB) 등의 무기 체계 공동 생산과 마케팅, 판매 등이다. 로켓 개발은 탄약 우수 센터로 지정된 타식말라야(Tasikmalaya) 생산 구역 3에서 진행되며, 70mm 유도 로켓과 안티드론 탄두 등을 최신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다. 모하메드 아리프 파이살(Moh. Arif Faisal) PT.DI 상업·기술·개발 담당 이사는 "LIG넥스원과의 협력은 국방 산업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방위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시너지를 구축하려는 PTDI의 노력을 확인시켜 준다"며 "LIG넥스원과의 협력은 현대식 방위 시스템 개발에 있어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긴밀한 양자 관계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무기 체계 공동 생산과 마케팅, 판매 활동은 인도네시아 지역과 동남아시아(ASEAN)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과 PTDI 간의 무기 시스템 개발 협력에는 현지 항공우주 방산업체 PT SAS 에어로 시산(Aero Sishan)도 함께한다. 이는 기술 제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기술 이전 기회를 열어 국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PT.DI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소요군에 수송기와 초계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로켓 개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벨기에 탈레스(Thales Belgium)로부터 70mm 구경 로켓 모터 생산을 위한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1985년부터 4만3000개 이상의 70mm 접이식 핀 공중 로켓(FFAR)과 랩 어라운드 핀 공중로켓(WAFAR)을 생산·출하해 왔다. 그중 국산 부품 의무사용 요건(TKDN)은 약 20~40% 수준으로 자체 생산 능력은 연간 1만 개에 달한다. 탄두의 경우 4만 개 이상의 생산에 성공했으며, 국산 부품 수준은 60~85%에 달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5000개이다. 2011년에 설립된 PT. SAS 에어로 시산은 인니 육군의 작전 특성과 비용 제약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작된 첨단 무기, 시스템 및 플랫폼을 개발, 제조해 공급한다. 한편, 인니는 올해 국방 관련 예산으로 139.2조 루피아(약 11조7763억원) 규모를 배정했다. 인니 군의 주력무기체계 확보로 방위역량을 강화하고, 군 운영과 관리 효율성 제고 및 군인 복지향상, 방위산업 R&D 강화 등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독일 자회사 큐에너지솔루션(Q Energy Solutions SE, 이하 큐에너지)이 프랑스에서 1700억원 상당의 '총알'을 확보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에서 자금을 확충하며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7일 큐에너지에 따르면 자회사 큐에너지 프랑스는 1억900만 유로(약 17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 신디케이트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 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프랑스 금융기관인 BPCE 에네흐게코(BPCE Energeco)로 참여했으며, 대주단에는 프랑스 로펌 드 골 플뢰랑스&아소시에(De Gaulle Fleurance & Associés)와 장테(Jeantet), 현지 기술 컨설팅 회사 시네리아(Synéria), 영국 에너지 시장전문기관 오로라(Aurora), 미국 보험중개업체 마쉬(Marsh)가 포함됐다. 큐에너지는 조달 자금으로 55㎿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세바스티앙 론델(Sébastien Rondel) 큐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당은 "이번 자금 확보는 큐에너지가 에너지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은행 파트너들의 신뢰를 얻고 그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큐에너지는 지난해 1억5900만 유로(약 2600억원) 상당의 비소구 프로젝트 파이낸싱(Non-recourse Project Financing·프로젝트 자산 외에 사업주에게 상환을 청구할 수 없는 금융 방식)을 완료했다. 이어 5000만 유로(약 8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 유럽 최대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했으며, 그해 말에도 추가 대출을 받았다. 조달 재원을 통해 130㎿ 규모의 프랑스 태양광·풍력 발전소 약 5개를 개발하고, 지난 3월 이를 스페인 '벨토 리뉴어블스(Velto Renewables, 이하 벨토)에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다. 올해도 유럽에서 자금을 확충해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올해 재생에너지 신규 설치량이 89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이 70GW, 풍력이 19GW로 추정된다. 한화는 유럽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2021년 프랑스 개발전문업체 RES프랑스를 인수한 후 유럽에서 총 12GW규모의 개발사업권을 확보했다. 이후 큐에너지로 사명을 바꾸고 발전소 개발·매각을 추진하며 수익을 냈다. 최근에는 한화 유럽(Hanwha Europe GmbH)에서 이탈리아 NRG팜(NRGfarm)의 자회사 IRR솔라에 총 8㎿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2곳을 팔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철도 전문 기업 케이알티씨(KRTC) 컨소시엄이 100억원 이상 규모의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집트 주요 철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6일 이집트 경제지 알 보르사 등 외신에 따르면 KRTC 컨소시엄은 이집트 국가철도청과 '룩소르-아스완' 구간 철도 현대화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약 88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로 이집트 남동부 도시인 룩소르와 아스완을 잇는 225㎞ 구간의 53개 역사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앞차와의 거리, 선로 상태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수신하는 열차자동방호장치(ATP)와 모든 열차 운행과 여객 운영 전반을 감시·제어하는 열차집중제어장치(CTC)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케이알티씨는 설계와 건설 사업 관리를 맡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저리·장기로 차관을 제공하는 경제원조기금)을 통해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이집트 철도청과 1.7%의 저리로 차관 공여 계약을 체결했으며, 상환 기간은 40년, 유예기간은 5년이다. 정부의 지원 하에 국내 철도 기업들이 연이어 진출하며 한국이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현대로템은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수주를 계기로 카이로 2, 3호선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2022년 7557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따낸 후 현지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코레일은 2023년 12월 이집트 철도청(ENR)이 발주한 '철도신호시스템 현대화 자문 사업'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로켓랩이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영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필리핀 육군이 국내 방산기업 다산기공이 개발한 돌격소총 'DSAR-15PC 5.56x45mm 카빈 소총(이하 DSAR-15PC)'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산기공은 브라질, 터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필리핀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