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미 일정에 동행한 유영욱 SK이노베이션 E&S 부사장이 베트남의 미래 성장을 위한 에너지 인프라 및 첨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유 부사장은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 석상에 참석해 베트남 외교부 장관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도 차례로 만나 SK그룹의 베트남 투자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26일 베트남 매체 Vietnam+에 따르면 유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대학교 웨더헤드 동아시아 연구소 주최로 진행된 정책 대화 세션과 이후 이어진 비공개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레호아이쭝(Lê Hoài Trung) 외교부 장관 직무대행을 비롯한 베트남 대표단과 아마존(Amazon) 등 주요 글로벌 산업 리더들도 함께해 베트남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들을 논의했다. 유 부사장은 레호아이쭝 장관 직무대행과의 회담에서 베트남 내 △정보 기술 △에너지 △헬스케어 등 SK그룹의 투자 성과를 언급하며, 베트남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레호아이쭝 장관 직무대행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SK그룹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화답했다. 유 부사장은 가까운 미래에 그룹이 첨단 기술, 현대적 관리가 적용되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포함해 베트남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논의된 주제는 베트남 경제의 향후 성장을 좌우할 두 가지 핵심 기둥인 '기술 확보'와 '에너지 인프라'에 집중되었다. 참석자들은 베트남이 오는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최첨단 기술 확보 전략과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견고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스마트 그리드 현대화 등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SK그룹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요한 '허브'로 보고 장기적인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현재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에너지, 전자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번 SK와 베트남 정부의 만남은 양측이 첨단 산업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까지 나서 지난 24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에너지 및 반도체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국가혁신창업센터(NIC)와 반도체 인력 양성 및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상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미 베트남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유 부사장은 SK그룹 차원에서도 '에너지 선봉장'을 맡고 있는 모양새로 보일만큼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유 부사장이 트란 두이 동 기획투자부 차관을 만나 오는 2050년 베트남의 탄소중립 지원을 약속한 이후, SK이노베이션 E&S는 메콩델타 지역의 효율적인 전력 생산·분배 방안을 공유하고 현지 LNG 사업 가속화에 집중해왔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유 부사장이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를 방문해 LNG 화력발전소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울산시 모델을 참고한 '에너지-첨단기술-인공지능 산업단지' 개발 검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튀르키예 최대 통신사 터크셀(Turkcell)과 손잡고 스마트 TV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스마트 TV 시장에서 콘텐츠 플랫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27일 터크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터크셀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TV+'를 자사 스마트 TV ·스마트 모니터에 기본 탑재하는 전략적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 현장에서 양사가 함께 공개했으며, 튀르키예 시장에서 판매되는 삼성의 Tizen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 기기에 TV+ 애플리케이션(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별도 설치 없이 TV+에 접속할 수 있으며, 최대 12개월간 무료 구독 혜택도 제공받는다. TV+는 150여 개의 실시간 방송 채널을 비롯해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튀르키예 대표 OTT 플랫폼이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리그 △NBA △UFC 등 글로벌 스포츠 중계부터 △Paramount △AMC△ Amazon MGM 등과의 제휴 콘텐츠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 TV를 단순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 디지털 플랫폼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제프 조(Jeff Jo) 삼성전자 터키법인 사장은 "TV는 이제 단순한 화면이 아니라 집 안의 기기들과 연결되는 스마트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TV+와 함께 더 풍부한 콘텐츠를 4K 화질로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속도를 조정하는 한편 신소재 개발과 해외 원자재 확보를 통해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와 소재·원료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일본 공급망에 참여하며 기술·시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KOTRA) 나고야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배터리 산업은 생산과 기술, 자원 확보 전 분야에서 구조적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배터리 기업들은 작년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했으나 올해 들어 앞다퉈 투자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ㄱ대표적으로 토요타와 닛산은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연기했다. 혼다는 캐나다 온타리주에 건설 예정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2년 늦췄다. 업계에서는 자국 내 생산 거점을 유지하며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를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재정비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공급 과잉 국면을 관리하는 동시에 신소재 개발 및 원재료 거점 구축도 이어가며 균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생산능력을 조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신소재 개발과 원재료 확보 등 전략적 투자는 계속 진행 중이다. 전고체전지 분야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기업들이 앞서 있지만, 일본은 2027년~2028년 연간 최대 6만 대 규모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민관 협력도 활발하다. 일본촉매는 기타큐슈시에 전해질 생산 공장을 신설해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을 약 1.6배 늘릴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총 135억 엔을 지원한다.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도모한다. 원재료 확보 전략도 병행된다. 일본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4만 톤(t) 규모의 니켈을 확보하고, 자국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회수하는 순환형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생산 측면에서는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장치와 정밀 공정 장비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수명 연장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신소재 연구가 민관 협력 아래 가속화되고 있지만 일부 소재와 장비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한국 소재 생산 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있다. 나고야무역관 관계자는 "민관 협력과 순환형 자원 활용 모델은 글로벌 규제 강화 속에서도 일본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일본의 순환형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차량용 전장 등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현지 생산과 맞춤형 공급 전략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4년 4267억 위안에서 2025년 4580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이 전체 시장의 55.9%, SSD 등 낸드플래시가 44%를 차지하며, 고성능·고용량 제품 수요가 AI 서버,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2024년 기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수입 1위국으로, 4조52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공장에서 나온 제품이 현지 재수출 구조를 통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면서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주요 수입국은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다. 한국은 수출 2위국이자 수입 1위국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국 내 주요 제조기업으로는 D램 중심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낸드플래시 기반의 양쯔메모리(YMTC), 비휘발성 메모리에 주력하는 기가디바이스(GigaDevice)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국산화와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며, 연간 50만~200만 개 생산을 목표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트라 시안무역관 관계자는 "AI, 차량 인터넷(V2X),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생성과 처리를 위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국제 정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 시장에서 전략적 기회를 포착하고 현지 진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씨티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5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금융사와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면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씨티 인스티튜트의 로닛 고스와 씨티 서비스의 라이언 러그는 공동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의 챗GPT 순간, 즉 대중적 확산의 기폭제"라고 표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기존 통화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다. 보고서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1조9000억달러(약 2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 1조6000억달러(약 2300조원)보다 상향된 수치다. "낙관적인 경우에는 최대 4조 달러(약 560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2000억달러(약 280조원)에서 2800억달러(약 390조원)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거래가 늘어난 것과 함께 국경을 넘어 달러에 쉽게 접근하려는 가계, 인터넷 쇼핑몰 등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어 이 같은 추세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사의 결제·거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을 불태울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더 효율적인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재구성 도구"라고 밝혔다. 또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아직은 기존 금융 거래액에 비해 미미하다"고 밝혔다.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이 발행될 경우 연간 거래액은 약 100조 달러(약 14경900조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은행 간 결제규모만 해도 하루에 5조 달러(약 7000조원)에서 10조 달러(약 1경4100조원)에 달한다. 씨티는 "많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자체를 열정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호기심을 갖는 수준"이라며 "오히려 규제 감독과 기존 은행의 안전성을 반영한 '토큰화된 예금', 이른바 은행 토큰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30년 쯤에는 은행 토큰 거래량이 스테이블코인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앞으로 벌어질 것은 디지털 화폐 간의 전쟁이 아니라 더 빠르고 효율적인 금융을 향한 지속적 진전"이라고 결론내렸다. 한편 네이버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네이버의 결제 시스템과 두나무의 투자·블록체인이 만나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이하 우드사이드)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LNG 운송을 위해 '최대 7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신조 발주에 나선다. 26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우드사이드는 최소 16척에서 최대 20척의 신조 LNG 운반선 확보를 위해 주요 조선소들과 건조 논의 중이다. 신조선 인도 시기는 2028년부터 2030년이다. 선가는 올해 기준 LNG 운반선이 척당 2억5000만 달러(약 3488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발주 규모는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다. 우드사이드의 이번 발주는 신조선가와 건조 기술력 외 미 행정부의 중국 조선 견제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LNG 운반선 신조 시장은 한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로 중국 조선소가 후보에서 제외되면 한국 조선소가 수주에서 유리해진다. 국내 조선소도 우드사이드의 신조 건조를 위해 2028년 슬롯을 확보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드사이드가 신조 발주에 나선 건 개발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175억 달러(약 24조 8045억 원) 규모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주 칼카슈 패리시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4단계에 걸쳐 5개의 LNG 트레인을 개발, 연간 2760만 톤(t)의 LNG 생산능력이 기대된다.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미국 LNG 개발 업체 '텔루리안'을 손에 넣으면서 개발 사업을 확보했다. <본보 2024년 7월 25일 참고 호주 우드사이드, 美 LNG 대기업 텔루리안 인수...포트폴리오 북미까지 확장> 우드사이드는 지난 4월 연간 1650만 톤(Mtpa) 규모의 3개 트레인 루이지애나 LNG 개발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루이지애나 LNG는 2029년에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신조선도 2029년 이후 필요하다. 우드사이드는 루이지애나 LNG 개발 사업을 통해 2030년대에 전 세계 LNG 포트폴리오에서 약 2400만t을 공급하고, LNG 공급량의 5% 이상을 운영하는 등 세계적인 LNG 강자로 자리매김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인 스톤엑스그룹(StoneX Group)과 국경 간 결제 서비스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외국환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톤엑스 영국 자회사 스톤엑스 파이낸셜은 26일 국경 간 결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코레스 은행(Correspondent Banking·환거래 중계은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코레스 은행은 외국환 거래에서 발생하는 환거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국가에 영업소를 둔 은행이 상대방 은행을 자국 내의 대리 은행으로 지정해 입출금 등의 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스톤엑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회사다. 6개 대륙에서 80개 이상 지점을 운영 중이다. 5만4000개 이상 기업·기관·결제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26만개 이상 소매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스톤엑스의 국경 간 외환 결제 플랫폼을 활용해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에서 효율적이고 원활한 현지 통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기업의 요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국으로의 원화 유입 증가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치우 하나은행 런던지점 책임자는 "하나은행의 외환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톤엑스의 원화 결제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영업 시장 연장 등 외환 시장을 개방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티아고 비에이라 스톤엑스 글로벌 총괄은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고객에게 광범위한 신흥 시장 통화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 중 해외 은행과 가장 많은 코레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00여개 국가 1000개 이상의 은행과 코레스 계약을 맺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아이에스동서(IS동서)의 자회사 아이에스에코솔루션과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손잡았다. 헝가리 공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아이에스코솔루션의 폴란드 공장에 전달해 재활용을 추진한다. 성일하이텍에 이어 아이에스동서와의 파트너십으로 재활용 원재료 활용 비중을 높이고 유럽의 규제에 대응한다. 26일 아이에스에코솔루션에 따르면 자회사 BTS테크놀로지는 삼성SDI 헝가리 공장으로부터 배터리 스크랩을 공급받아 재활용 사업에 활용한다. 폴란드 오스와에 위치한 전처리 공장에서 폐배터리를 분쇄해 중간 가공품인 블랙매스를 만든다. 아이에스에코솔루션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삼성SDI의 배터리 모듈을 분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숙련 작업자들이 모듈을 수작업으로 분해해 개별 셀로 나누고 절단 공정을 거친다"며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 커버가 세밀하게 제거돼 파쇄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1998년 설립된 아이에스에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폐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을 시작한 기업이다. 배터리 스크랩을 재활용해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등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아이에스동서로부터 BTS테크놀로지의 지분 전량을 매수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했다. BTS테크노롤지는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헝가리 등에 4개 법인을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3년 2월 아이에스동서에 인수됐다. 삼성SDI는 아이에스에코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을 확대한다. 지속가능한 공급망이 배터리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면서 삼성SDI는 재활용 메탈 사용률을 늘려왔다. 지난 2022년 8%에서 2023년 12%, 2024년 14%로 지속 확대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의 지분 8.71%도 취득했다. 삼성SDI 천안과 울산 공장에서 발생하는 불량품·폐기물을 공급해 성일하이텍에서 재가공하고 원재료를 돌려받는다. 유럽 재활용 시장의 잠재력도 삼성SDI가 아이에스에코솔루션과 협력을 추진하는 이유다. 유럽은 작년 2월부터 'EU 배터리 규정'을 시행하며 재활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31년부터 적용할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최소 비율을 코발트 16%, 리튬 6%, 납 85%, 니켈 6% 등으로 정했다. 이 법안으로 유럽의 폐배터리 수거 규모는 2025년 4GWh 미만에서 2040년 200GWh 이상으로 약 5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와디스와프 쿠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8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 '오르카'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한국을 비롯해 6개국의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며 각료 회의를 열어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쿠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안보 컨퍼런스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노르웨이, 스웨덴 등 6개국으로부터 잠수함 구매를 제안받았다"며 "각료 회의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란드가 검토 중인 잠수함 모델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의 'U212NFS' △스페인 나반티아 'S-80 플러스급' △독일 TKMS·노르웨이 콩스버그가 공동 개발한 'Type 212CD' △스웨덴 사브 블레킹에급 잠수함 'A26'이다. 이들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발트해에 최적화된 장기 잠함 능력, 최신 전투체계 등을 갖췄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은 납기 지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독일은 노르웨이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받아 2029년부터 인도할 예정이어서 폴란드가 원하는 납기를 맞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폴란드는 이르면 연내 최종 파트너를 정해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도 이날 발트해 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해군 현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발트해는 핵심적인 교통·운송로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곳"이라며 "폴란드는 GPS 교란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영공과 해저 인프라 침해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 현대화 계획이 유·무인체계에서 전면적으로 실현된다면, 폴란드 해군은 발트해 지역뿐만 아니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모든 회원국 가운데 가장 강력한 해군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LG화학이 일본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의료용 히알루론산(HA) 제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현지 기업 '씽스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 절차를 밟아 내년 2월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K-바이오가 일본 내 미용·의료 융합 시장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씽스헬스케어는 지난 22일 LG화학과 일본 내 의료용 HA 제제의 PMDA 승인 취득을 목표로 하는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씽스헬스케어 모회사 '컨바노'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체결됐다. 양사는 이날부터 사업을 개시했으며, 제품 출시 첫해 매출은 약 3000만 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2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의 핵심은 LG화학이 보유한 바이오 기술력 기반 의료용 HA 제제가 PMDA 승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첨단소재·라이프사이언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의약·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HA 제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일본 진출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일본 시장의 까다로운 규제와 높은 소비자 눈높이를 고려할 때, LG화학이 현지 파트너와 협력한 점에 주목한다. 일본은 미용·의료 융합 제품 수요가 크지만, 외국계 기업 단독 진출은 쉽지 않은 시장이다. 이에 이번 제휴는 LG화학이 안정적 진입로를 확보하고, 나아가 북미·유럽 시장 확장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씽스헬스케어는 최첨단 미용의료 기술 도입과 컨설팅·클리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일본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LG화학과 협업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보조선 기술 이전을 모색한다. 방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사우디의 전략에 발맞춘 행보로 함정 수주에 나선다. 그룹 차원의 지원과 활발한 물밑 접촉으로 사우디와의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기술 이전'이 향후 수주전의 성패를 가를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중동 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사우디 왕립해군(RSNF)과 첨단 보조선 기술 이전(ToT)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에 따라 방위 산업의 50% 이상을 현지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국 생산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기술 확보에 나섰다. 작년 10월 스페인과 18억 유로(약 3조원) 상당 초계함 3척 건조 협정을 체결하며 기술 이전을 약속받았다. 사우디 국영 방산업체 SAMI와 스페인 나반티아는 현지 엔지니어를 양상하고 잠수함 수명주기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도 사우디 진출을 위해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합작 조선소 건설을 추진했다.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 현지 국영 해운사 바흐리·람프렐과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와 협력해 운영한다. 사우디가 수주 전제 조건으로 현지화를 내걸며 한화오션과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기술 이전 협상의 진전 속도에 따라 추가 수주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와 주요 조선업체 임원들로 꾸려진 한국 대표단은 지난 2월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가리비 해군사령관과 만나 호위함과 잠수함 협력을 논의했다. 5월에는 모하마드 총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를 찾아 한화오션 부스를 둘러봤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에 잠수함 수출 여부를 질의하기도 했다. 한화는 사우디 시장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사우디 리야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총괄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사우디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최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제95회 사우디 국경일 기념행사'에서도 실무진들이 참석하고 사우디에 눈도장을 찍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해군총장이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로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복수 함대가 해군 전략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복수 사업자 선정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의 우려가 크고 마크 카니 총리도 단일 계약을 거론해 사업자 향방을 예측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티뉴스와 CTV뉴스 등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해군총장은 "두 회사 모두로부터 잠수함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함대 다각화가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캐나다는 2035년께 퇴역 예정인 2400톤(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약 60조원 규모의 입찰을 추진 중이다. 3000t급 잠수함 총 12척을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코리아 원팀'과 독일 TKMS를 결선 후보로 뽑았다. 늦어도 2028년까지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인 가운데 복수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계약 분할에 대한 현지 의견은 분분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캐나다 방산업계는 세부 사양이 다른 잠수함을 도입할 시 부품을 별개로 확보해야 하고 건조도 따로 진행해야 해 복잡성만 가중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캐나다의 협상 입지를 위축시켜 현지 방산 업체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기회를 빼앗는다고 봤다. 탑시 해군총장도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단일 공급사로부터 12척을 조달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모든 부품과 무기체계를 동일하게 할 수 있다"며 단일 계약자 선정의 장점을 인정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복수 함대 운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23일 '더 캐네디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혼합 함대를 운용할 것이라는 암시는 전혀 없다"며 "단일 함대가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옵션 모두 캐나다 해군의 매우 높은 요건을 충족한다"며 "추가 기술 검토"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PlayStation Store)에서 이른바 '셔블웨어(Shovelware, 날림으로 만든 게임)'로 불리는 저품질 게임 1000여 개를 전격 삭제했다. SIE가 공지 없이 게임을 삭제하자, 대상 업체들은 PS를 떠나 다른 플랫폼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튀르키예 다층 방공 시스템 '스틸 돔(Steel Dome, 튀르키예명 Çelik Kubbe)'을 도입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유럽 미사일 기업 MBDA의 아스터(Aster) 시리즈는 가격, 기술 이전 부문 등에서 사우디 측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Aselsan) 주도로 개발된 스틸 돔을 네옴시티 방공 시스템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Intelligence Online)'은 아셀산이 유럽의 미사일 제조사 MBDA를 제치고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하려는 스틸 돔은 단거리, 장거리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체계로 아셀산 주도로 투비탁 세이지, 로켓산, MKE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스틸 돔은 아셀산이 개발한 HERİKKS 지휘 체계를 기반으로 △ACV-30 코르쿠트 △쾨크베르크 △히사르 A+ △히사르 O+ △시페르 등으로 구성된다. ACV-30 코르쿠트는 35mm 기관포가 장착된 근접 방어 무기 체계(Close-In We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