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수주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금융사 씨티은행이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다.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17일(현지시간) 씨티은행과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사업의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초 스탄코프 에너지부 장관과 스테파니 폰 프리데부르크 씨티은행 공공부문 은행업 글로벌 디렉터가 참석했다. 스탄코프 장관은 “씨티은행과의 협약은 정부의 우선순위 에너지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행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에너지 독립과 장기적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지원 자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스탄코프 장관은 지난 8일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와 최영 현대건설 전무를 만나 “사업비 중 최대 30%는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에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사업비는 14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다. 가동 목표 시점은 오는 2035년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 'LG 구독 (LG Subscribe)'이 태국에서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만 명을 넘어섰다.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지속적인 사후 관리 등 태국 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7일 LG전자 태국법인에 따르면 LG Subscribe 태국 가입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태국 내 가입자 수를 3만 명까지 확대하고 오는 2028년까지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태국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총 14개 제품군을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월 349~1799바트(한화 약 1만3000원~7만2000원) 사이로 책정돼 있다. LG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태국 내 주요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치앙마이를 비롯해 나콘랏차시마, 송클라 등 지역에 원스톱 서비스 센터도 설립했다. 온라인 기반 구독 서비스에 오프라인 고객 경험까지 더하는 이른바 ‘클릭 투 브릭(Clicks-to-Bricks)’ 전략을 전개 중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태국 가전 시장 규모는 40억 9550만 달러(약 5조 5300억원)로 전년 대비 8.1% 성장했다. 오는 2028년까지 약 49억 7000만 달러(약 6조 71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LG전자의 구독형 가전 모델은 향후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 Subscribe는 태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인도, 싱가포르 등 인접 국가로의 추가 진출도 검토 중이다. LG Subscribe는 하드웨어 구독(Hardware-as-a-Service, HaaS) 모델이다. 소비자가 일시불로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월 단위로 이용료를 지불하는 형태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주요 가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다. 정기 점검, 부품 교체, 유지관리 등을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12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튀르키예의 에너지 기업에 매각했다. 최근 태양광 개발 사업이 잇따라 결실을 맺으며 수익성 확대와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OCI에너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맥레넌카운티에 위치한 '프로젝트 페퍼(Project Pepper)'를 사반치 리뉴어블스(Sabanci Renewables, 이하 사반치)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양사 간 첫 거래로, 추가적인 프로젝트 매각도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프로젝트 페퍼는 1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OCI에너지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부지 확보,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전 과정을 주도해온 사업이다. 사반치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설, 자금조달, 운영 전반을 맡는다. 상업운전은 오는 2027년 3분기로 예정돼 있다. 이번 거래는 OCI홀딩스의 실적 개선 흐름과도 맞물린다. OCI홀딩스는 올 1분기 매출 9465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재생에너지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OCI에너지는 260MW 규모 선 로퍼(Sun Roper) 프로젝트 매각 지연이 마무리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번 프로젝트 페퍼 매각에 이어 100MW 규모의 럭키(Lucky) 7 프로젝트 매각도 협의 중이다. OCI에너지는 2012년 설립 이래 미국 전역에서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개발, 소유, 운영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산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며, 2028년까지 10기가와트(GW) 규모의 프로젝트 완성을 목표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개발과 제조를 아우르는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3월 텍사스에 연간 2GW 규모 태양광 셀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 정부의 수입세 규제에 대응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 설립에 총 2억6500만 달러를 투입한다. 내년 상반기 1GW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까지 점진적으로 2GW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미국 태양광 손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SE)'가 보유한 부지에 20만 평방피트(약 5600평) 규모의 시설 확장을 마치고 전력·공업용수 등 필수 인프라와 관련한 주정부 인허가도 확보했다.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은 "이번 거래는 우리 개발 플랫폼의 강점, 우리 팀의 심층적인 시장 전문성, 그리고 텍사스와 미국 전역의 에너지 전환 목표를 지원하는 영향력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프로젝트 페퍼가 사반치의 관리 하에 청정 에너지 경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해외 기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2950'에서 '3250'으로 높였다.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강세장 목표치를 '3500', 약세장 목표치를 '2500'로 각각 설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연기금 유입에 힘입어 지수가 3000선을 넘어 강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코스피는 연초 대비 40% 급등했으며 특히 금융사와 지주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법 개정과 법인세 인상 가능성 등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혁 압력이 점점 더 강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개인 투자자를 대체해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과 미국 간 무역 갈등과 잠재적 관세 부과 등 위험 요소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경우 코스피가 향후 2년간 5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아시아 및 신흥국 가운데 핵심 비중확대(overweight) 시장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상법 개정 등이 한국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에너지 전문 기업 YPP가 카자흐스탄 친환경 수소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투자청(Kazakh Invest)은 15일(현지시간) YPP와 카자흐스탄 내 녹색 수소 생산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협력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백종만 YPP 회장과 아자마트 코자노프 카자흐스탄 투자청 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측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그린 에너지 컴플렉스(Green Energy Complex)‘의 실행 의지를 재확인 했다. 그린 에너지 콤플렉스는 재생 에너지 자원(RES)을 활용한 녹색 수소 및 암모니아의 전체 생산 사이클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액은 프로젝트 모델과 위치 조건에 따라 최대 31억 달러(약 4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이 프로젝트는 총 용량 2GW 규모의 풍력·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전기분해 및 암모니아 생산 설비 설치 등을 포함한다. 연간 최대 7만5000t의 녹색 수소를 생산하며, 이 중 일부는 연간 31만t의 녹색 암모니아로 전환된다. 생산량 일부는 국내에서 사용되며, 대부분은 수출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가산동에 있는 YPP는 미국 에너지 기업 GE의 한국 파트너사인 영풍물산으로 시작한 회사다. 백종만 회장이 지난 1982년 설립했다. △재생에너지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원자력 에너지 △녹색 수소 등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부터는 한국 국가 수소 전략의 일환으로 수소 수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YPP는 그동안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1000MW 규모의 발전소 변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카자흐스탄 전력망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도 도입했다. YPP는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외에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유력 사업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수출보증보험공사(EGAP) 수장과 신규 원전 사업 지원을 검토했다. 이미 수주가 확정된 두코바니와 함께 검토 단계인 테멜린에서도 팀코리아와 체코 기업들의 협력을 돕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 시장 진출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 EGAP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달 17일 체코 프라하에서 다비드 하블리체크(David Havlicek) 대표와 만났다. 금융·보험 지원을 통해 체코 기업들의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촉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체코 기업들에 제공할 EGAP의 보증 내용과 세부 조건을 살폈다. 체코 기업과 팀코리아의 거래에서 대금·납품 이슈 등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EGAP의 의지를 확인했다. 현지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대출이나 운영 자금 조달의 지원 가능성도 검토했다. 하블리체크 대표는 회동 직후 "(당사는) 체코 기업뿐만 아니라 이들과 거래하는 고객에 확실한 안정 장치를 제공한다"며 "체코 기업들이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해 금융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EGAP는 1992년 설립 후 체코 기업에 약 1조1000억 코루나(약 71조7900억원)를 지원했다. 지난해 코트디부아르에 버스를 공급한 이베코를 포함, 현지 기업들에 약 410억 코루나(약 2조6700억원) 상당 보증을 제공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 기업들의 대규모 참여가 예상되는 신규 원전 사업에서도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EGAP는 작년 9월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체코개발은행(NRB), 체코수출은행(CEB)과 금융 지원 및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5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이미 체코 기업과 70개 이상 MOU에 서명했으며 현지화율 목표로 60%를 제시했다. 원전 시공 분야에서는 현지화 비중이 약 70%로 높아진다. 한수원은 지난 5월 약 26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사업(1000㎿급 2기)을 수주한 후 입찰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장민환 한수원 프라하사무소장은 지난달 현지 매체인 '세즈남 즈프라비(Seznam Zprávy)'과의 인터뷰에서 "체코에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아 (원전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18개월 이내에 발전소용 펌프와 밸브 등 보조기기에 대한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체코 기업들의 제안에 기대를 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미국 최대 전력망에 수십 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미국 동부 지역의 전력 부족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알파벳은 15일(현지시간) 향후 2년간 PJM 인터커넥션(PJM Interconnection, PJM) 전력망에 250억 달러(약 34조6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알파벳과 PJM은 지난 4월 신재생에너지 연결 속도를 높이기 위해 AI 툴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PJM은 워싱턴 DC를 비롯해 미국 동부, 중부 지역 13개 주에 거주하는 67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최대 전력망 회사다. PJM은 최근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우선 5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마누 아스타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연말 사임하기로 했으며, 이사회 의장과 일부 이사들은 해임되기도 했다. 또한 PJM의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폭등하는 전기세에 전력망 탈퇴를 거론하기도 했다. PJM의 문제는 지난해 8월 2025~2026년 전력 용량 입찰에서 전년대비 800% 상승한 가격에 전기를 구매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이전보다 폭등한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다보니 이용자에게 비용이 고스란히 전가된 것. 실제로 PJM 이용자의 이번 여름 전기세는 전년대비 20% 이상 급증했다. 전기세가 비싸진 이유는 AI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이 급증하지만 발전 인프라 확대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 인프라 구축이 정책적, 경제적 상황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 많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알파벳의 250억 달러 투자는 PJM 전력망 건설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PJM은 내년 말까지 약 6만3000메가와트(MW) 규모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인 만큼, 전력난 해소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파벳은 PJM 투자와 함께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수력 발전소 2곳의 현대화를 위해 30억 달러(약 4조1625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구글이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와 체결한 3000MW와 규모 수력 에너지 구매 계약에 따라 진행된다. 알파벳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전략적 관점에서 결정됐다"며 "PJM 서비스 지역에서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애플이 미국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와 약 7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애플은 MP머티리얼즈와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州) 포트워스에 있는 MP머티리얼즈 공장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급받는다. 특히 MP머티리얼즈는 애플 제품용으로 맞춤 설계된 네오디뮴 자석 생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로운 장비와 기술력을 통해 MP머티리얼즈는 전체 생산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토류 자석은 희토류를 활용한 자석으로, 아이폰에서 진동과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엔진을 비롯해 애플 기기의 오디오 장비나 마이크 제조에 사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 소재는 첨단 기술 개발에 필수적이며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내 필수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리틴스키 MP머티리얼즈 CEO는 "이법 협업을 통해 수직 통합이 강화되고 공급망 회복력이 개선되며 미국 산업 역량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에 희토류 재활용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외에 희토류 자석의 품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자석 소재와 혁신 가공 기술을 개발하는 데 협력한다. MP머티리얼즈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채굴부터 정제, 자석 생산까지 한꺼번에 수행하는 기업이다. 생산된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군사용 무기 등에 폭넓게 쓰인다. MP머티리얼즈는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4억 달러(약 5500억원) 규모 우선주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이 회사의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본보 2025년 7월 11일자 참고 : 美국방부, 성안 파트너 ' MP 머티리얼즈' 최대주주 등극…희토류 무기화 가속> 한편, 국내 기업 성안머티리얼스는 지난 2023년 7월 MP머티리얼즈와 연간 240톤 규모의 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첫 번째 구매 발주도 진행됐다. 성안은 해당 희토류 산화물을 바탕으로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금속을 제조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키를 포함한 커넥티비티 전체 사업에서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설명회에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LG이노텍의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이 집약된 혁신 부품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염원하는 꿈이 아닌 이미 기확보된 수주를 기반으로 글로벌 넘버원 서플라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이 개발중인 차세대 솔루션 '디지털키 3.0'은 BLE(Bluetooth Low Energy, 저전력 블루투스)와 UWB(Ultra-Wideband, 초광대역)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됐다. BLE가 가진 전파 간섭과 보안 취약점 문제를 UWB 기술로 보완, 안정적이고 안전한 차량 통신 환경을 구축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고정밀 3D 측위 알고리즘이 더해져 사용자 스마트폰 위치를 오차범위 10cm 이내로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기존 디지털키 제품은 20~30cm 거리에서도 차량 도어 개폐가 가능해 차량 후면에 있어도 앞문이 열리는 오작동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LG이노텍 솔루션은 사용자가 차량 도어 10cm 이내에 접근해야만 문이 열리도록 해 오작동을 최소화했다. 고정밀 3D 측위는 디지털키의 기본 기능인 차량 출입 제어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 특히 스마트폰이 차량 유리 가까이에 있더라도 차량 외부로 인식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안전장치 역할까지 수행한다. 10cm 단위의 정밀 인식 기술은 전 세계에서 LG이노텍을 포함해 2~3곳에 불과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이라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디지털키 3.0에 탑재된 UWB 기반 레이더는 단순 무선 통신을 넘어서 다양한 차량 안전·편의 기능을 구현한다. 차량 내 아동의 미세호흡을 감지해 10초 내 운전자에게 알람을 보내는 CPD(Child Presence Detection) 기능은 미국과 유럽에서 법제화가 진행 중인 ‘유아 감지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도난·침입 알림, 킥센서 대체, 무선 충전 위치 정렬 보조 기능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을 확장하고, 향후 차량 내 침입 탐지, 안전벨트 감지, 자율주차 위치 정렬 등 추가 기능을 디지털키 3.0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초음파 센서의 오류를 극복할 UWB 레이더 기반 자동 주차용 측위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디지털키 제품 크기는 명함 한 장 크기보다 작아 업계 최소형으로 평가받으며, 통상 차량 한 대당 6개 정도가 탑재된다. 생산은 고객 요구에 따라 국내는 물론 유럽과 북미(멕시코) 등 LG이노텍이 세계 각국에 보유한 현지 공장에서도 유연하게 이뤄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국내, 북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디지털키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현재 관망 중이다. 북미 완성차 업체와는 디지털키 2.0 제품 수주를 이미 확보했으며, 디지털키 3.0은 2028~2029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OEM 대상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홍필 커넥티비티사업담당(상무)은 "지난해 디지털키 2.0 첫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에 UWB 내장 차세대 솔루션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며 "올 연말이나 내년에 유의미한 수주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키는 스마트폰과 차량을 무선통신으로 연결해 차문 잠금·해제와 시동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실물 키가 필요 없어 분실 위험이 적고, 차량 도난 방지에도 유리하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 성장으로 디지털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 규모가 올해 6000억원에서 2030년 3조3000억원 이상으로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디지털키 모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첫 차량용 디지털키 솔루션 1.0으로 불리는 '디지털키 모듈'을 출시했다. 이후 성능을 고도화해 2024년에는 탑승자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디지털키 솔루션 2.0’을 선보이며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커넥티드카컨소시엄(Connected Car Consortium·CCC)' 핵심 멤버로 참여하며 디지털키 1.0부터 3.0까지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오는 2030년까지 약 20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 베트남 전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스태콤(STATCOM·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가져오는 장치), 변압기 등 포괄적인 사업 협력을 협의했다. 양사는 효성의 주력 제품을 활용해 '전력 수급 안정화'라는 공통의 목표로 함께 나가자고 다짐했다. 15일 EVN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대표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EVN 경영진과 온·오프라인 회의를 열었다. 효성중공업에선 우태희 사장과 베트남법인 실무진, EVN 측은 응우옌 안 투안(Nguyen Anh Tuan) 최고경영자(CEO), 응오 손 하이(Ngo Son Hai) 부사장, 응우옌 쑤언 남(Nguyen Xuan Nam)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스태콤과 변압기, 전력망 모니터링·진단 솔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전력설비 협력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발표한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 개정안에서 2030년 총 전력 생산량을 221GW로 잡았다. 2030년까지 전력원 개발과 송전망 구축에 약 1360억 달러(약 188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연평균 10% 안팎의 전력 수요에 대응해 투자를 늘리면서 양사는 사업 기회를 개발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우 사장은 이날 고품질 전력기기를 제공하고 EVN과 동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전력 인프라 관리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지원해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뚜안 CEO는 효성의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사전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력망의 실제 운영 상황에 맞춰 협력 밥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송전공사(EVNNPT)와 동안전기설비공사(EEMC)에 효성과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술·상업적 조건을 평가하라고도 주문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중국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다. 현지 거점을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옮기고 현지 수장 교체도 단행한다.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과 전동화 모델 확대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모터차이나(GMC)는 중국 본사를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이전한다. 현지 경영진도 교체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주지앙 제네시스 중국법인장은 지난달 말 사임했으며, 현지인 채용 절차가 진행중이다. 중국 법인장 교체는 최근 3년 동안 4차례 진행되는 셈이다. 제네시스는 중장기적으로 베이징현대 유휴 생산능력을 활용한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이브리드 SUV GV80 생산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중국 사업에 수술대에 오른 배경은 판매 부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제네시스 중국 내 누적 적자는 30억 위안(약 57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 중국시장에 재진출한 제네시스는 그해 367대를 판매한데 이어 2022년과 2023년 각각 1457대와 155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1328대에 그쳤다. 제네시스 지난 4년 누적 판매고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4만2600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 수준으로 매우 초라한 성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누적 적자는 30억 위안(57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제네시스는 중국 철수를 고려치 않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지 생산과 더불어 국내 연구거점과 △현대차 베이징 자동차연구소 △옌타이 연구개발(R&D)센터 △상하이 중국첨단기술연구소 등 현지 연구센터를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 체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은 우선 가격 경쟁력 확보로 이어진다. 중국의 경우 수입차에 대해 △관세 25% △부가세 13% △소비세 10% 등이 부과, 이를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 신에너지 지능형 네트워크 차량의 핵심 부품 현지화율은 90% 이상에 달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네시스 중국 사업 개편은 지난 3월 밝힌 제네시스 현지화 프로세스에 연장선"이라며 "토요타 렉서스가 최근 상하이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 것과 같은 맥락이며, 렉서스의 현지 생산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40%에 달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베트남 방문 첫날 베트남전력공사(EVN)를 찾았다. 당 호앙 안(Đặng Hoàng An) 이사회 의장과 회동해 베트남 사업을 점검하고, 스마트그리드와 고압직류송전(HVDC),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등 미래 먹거리를 논의했다. 경제 성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베트남에서 '청사진'을 그렸다. 15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구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EVN 이사회 안 의장과 만났다. 구 회장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ELECS VIETNAM 2025(일렉스 베트남 2025)' 전시회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14일 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해 베트남 사업장을 둘러보고 협력사인 EVN과도 만났다. 구 회장은 이날 LS일렉트릭의 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전력 시스템의 안정화와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스마트그리드, 디지털 혁신, AI과 같은 첨단 기술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압직류송전(HVDC)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고압 배전반 기술 개발 계획을 알렸다. 미래 먹거리인 소규모 전력중개와 데이터센터,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의장은 LS일렉트릭이 베트남 전력 시장에서 주요 솔루션을 제공한 파트너라며 호평했다. EVN은 베트남의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따라 현대적이고 안전한 전력 시스템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와 BESS, 스마트그리드에 관심이 높으며, 정보기술(IT)·AI 기술을 활용해 국가 전력 인프라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양사의 공통된 관심사를 바탕으로 협력하자는 의사를 전했다. 안 의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이 많은 LS일렉트릭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베트남 내 생산 역량을 높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VN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전략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VN은 베트남 최대 전력 사업자다. LS그룹과도 전력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으로부터 배전반을 비롯해 핵심 기기를 공급받고 있으며, 지난 2006년 '24kV 2500A급 고압배전반' 상용화도 추진한 바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 최대 고객이자 파트너인 EVN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사업을 강화한다. LS일렉트릭은 1990년대 중반 국내 전력 기업 중 가장 먼저 베트남에 진출했다. 1997년부터 하노이 공장을 운영했으며, 2023년 박닌성 옌퐁공단에 '박닌 신(新) 사업장' 이전 준공을 통해 현지 생산 규모를 연간 2500만 달러(약 350억원)에서 4000만 달러(약 55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올리며 2013년부터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로켓랩이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영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필리핀 육군이 국내 방산기업 다산기공이 개발한 돌격소총 'DSAR-15PC 5.56x45mm 카빈 소총(이하 DSAR-15PC)'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산기공은 브라질, 터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필리핀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