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에이투지와 자율주행 타이어 공동 개발 MOU…APEC 무대 달린다

금호타이어, 스마트·에어리스 타이어 공동 개발…4년 내 상용화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차 ‘로이’, 10월 APEC 회의서 공개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자율주행 기술 선도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 이하 에이투지)와 손잡고 미래형 타이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자율주행차 전용 타이어 및 에어리스 타이어 공동 개발을 추진, 글로벌 무대 진출을 가속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스마트 타이어와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공동 개발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 셔틀버스 ‘로이(ROii)’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스마트 센서 기반 타이어와 에어리스 타이어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려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운행, APEC 투입 이후 서울 청계천을 시작으로 시범 운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에 선정됐다.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는 기업과 정부, 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과 기술 이전을 확약하는 신성장동력 창출 모델로, 실제 상용화를 지원한다.

 

2018년 설립된 에이투지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전용 플랫폼과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정부 주도 자율주행 실증 사업과 다양한 민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평가에서 세계 11위에 올랐으며, 상위권에 오른 건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4년 내 레벨4 이상 자율주행 타이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타이어는 더 이상 주행을 보조하는 부품이 아니라 차량 성능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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