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자사 1호 원전 건설에 돌입했다. SMR 시장 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클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州) 국립연구소(INL)에서 SMR의 기공식을 열었다. 오클로가 건설하는 첫 번째 원전이다. 이날 행사에는 연방 및 주 정부와 상하원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오클로는 지난달 공식 출범한 미국 에너지부(DOE) 원전 시범 프로그램의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인허가 획득 전 착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서명한 '미국 신규 원전 건설 규제에 대한 완화 행정명령'에 따라 마련됐다. <본보 2025년 8월 13일자 참고 : 테레스트리얼, 美 에너지부 첨단 원전 시범프로그램 선정…DL이앤씨 청신호>
오클로는 현재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통합인허가신청(COLA, Combined license application) 1단계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다. 연내 제출이 목표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NRC가 원전 부지의 환경, 안전성, 비상 계획 등을 검토한다.
오클로는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주요 고객에 14GW(기가와트) 이상의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오클로의 SMR은 차세대 지능형 제조업에 필요한, 깨끗하고 저렴하며 안정적인 미국산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라며 "AI 산업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이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고 글로벌 AI 경쟁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데 오클로 프로젝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이콥 드위트 오클로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첫 번째 원전을 더욱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더 많은 원전을 건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