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메디슨이 유럽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유럽영상의학회(ECR)'에 또 참가한다. 미국에서 최초 공개한 디지털 엑스레이 신제품 'GF85'를 유럽에도 선보인다. 선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개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 사업을 키운다. 7일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Society of Radiology, 이하 ESR)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내년 2월 26일(현지시간)부터 3월 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ECR 2025'에 참가한다. ECR은 186개국 13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ESR의 연례 학회다. 유럽 최대 의료기기 학술대회로 GE헬스케어와 필립스, 지멘스 등 수백 개 회사들이 참석한다. 내년 행사의 주제는 '방사선 세상(Planet Radiology)'이다. 방사선학이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CR은 스폰서십 등급을 플래티넘과 골드, 실버, 브론즈로 나누고 있는데 삼성메디슨은 올해 실버 등급으로 참여한다. 브랜드 노출과 전시 공간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삼성메디슨은 바닥 고정형 디지털 엑스레이 신제품 'GF85'과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S85 프레스티지(Prestige)' 등을 전시한다. 특히 GF85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천장 공사 없이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고, 저선량으로 또렷한 화질을 구현한다.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도 갖췄다. 삼성메디슨은 작년과 올해에도 ECR에서 부스를 꾸리고 제품을 홍보했었다. 내년에도 신제품을 내놓고 유럽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 유럽은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만성질환자들이 늘고, AI와 로봇 등 기술이 발전하며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유럽 의료기기 시장이 2029년까지 매년 4.9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다양한 혁신 기술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유럽 의료기기 시장에서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무선네트워크망 기업 '넥스티비티(Nextivity)'와 기업용 프라이빗 5세대 네트워크(5G) 솔루션 사업에 손잡았다. 넥스티비티 사업장에 프라이빗 5G 솔루션을 구축해 테스트하고, 교육과 의료 등 여러 응용처로 사업을 넓힌다. 5G 구축 사업을 통해 '가전 명가'를 넘어 'B2B 명가'로 변신한다. 넥스티비티는 5일(현지시간) LG전자와 기업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5G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프라이빗 5G란 특정 구역에 최적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 네트워크다. 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기 시간이 짧으며, 보안이 강하다. 양사는 샌디에이고 소재 넥스티비티 고객 경험 센터에서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LG의 프라이빗 5G 기술 'LG 프라이빗 5G 울트라슬림'을 설치하고 넥스티비티의 CEL-FI 커버리지 솔루션과 상호운용성을 테스트한다. CEL-FI는 휴대폰 신호를 최대 1000배까지 증폭해 신호 품질이 매우 낮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신호 부스터 브랜드다. LG전자와 넥스티비티는 기술검증(PoC)을 토대로 교육과 소매, 의료 등에서 쓰이는 5G 인프라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설치를 진행한다. 안정적인 통신 하에 LG의 로봇, 사이니지, 키오스크 등 B2B 솔루션을 연결한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5G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B2B 사업을 고도화한다. LG전자는 모바일,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통신) 등에서 쌓은 노하우와 3만여 건에 따라는 통신 특허를 토대로 5G 시장에 진출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비롯해 충북 소재 스마트공장과 물류센터, 대학병원 등 국내외 다양한 사이트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을 마쳤다.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획득했다. 10월에는 서울역과 경기 시흥 차량기지, 구로변전소 등 철도 인프라 3곳에 5G 특화망인 이음5G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았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사업개발실장(상무)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넥스티비티와 같은 기술 리더와 협업하고 기업 고객에 5G 영향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주요 전자·통신 업체들이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차세대 오픈랜(O-RAN) 솔루션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본격적인 오픈랜 기반 모바일 네트워크 도입 확대에 앞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표준화 단체 'O-RAN얼라이언스'는 5일(현지시간) 하반기 '글로벌플러그페스트(Global PlugFes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랜과 인텔리전트랜에 관한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올 하반기 '글로벌플러그페스트'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 위치한 28개의 실험실에서 진행됐다. 통신사와 전자기기 회사는 물론 오픈테스트·통합센터(OTIC)와 유수의 대학교, 연구센터 등 11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희대학교 등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AT&T △오렌지 △보다폰 △AMD △KDDI △노키아 △라쿠텐 모바일 △브로드컴 등이 참가했다. O-RAN얼라이언스는 글로벌플러그페스트를 통해 참가자들이 협력적인 환경에서 잘 조직된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오픈랜 제품·솔루션 개발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참가자들은 근실시간(Near-Real-Time)·비실시간(Non-Real-Time) 랜 지능형 컨트롤러(RIC) 기술 등 상호운용 가능한 랜 솔루션의 성능 개선과 지능형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결합한 결과를 선보였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RAN 기능 구현과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여러 테스트 환경에서 일관된 결과를 도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공공 안전 및 평화유지를 위한 랜의 적응력, 보안성, 회복력을 강화하는 다중 운영자 서비스 관리(SMO) 기술도 검증됐다. 이밖에 에너지 효율성과 전력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장치 수를 감소시키는 기술도 테스트했다. 오픈랜은 코어망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무선접속망을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 호환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G 시장은 물론 향후 6G 표준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O-RAN얼라이언스는 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로다.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이동통신 관련 제조사와 연구기관까지 약 3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IT기업 화웨이(华为)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5년 뒤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7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러쥐로봇(乐聚机器人)과 함께 5.5G 네트워크 기반의 로봇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 B2B·B2C 시장 겨냥을 준비하고 있다. 화웨이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 구축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당해 4월 다타로봇(达闼机器人)과 협력을 시작으로 로봇 분야에 진출한 화웨이는 현재 100여 개 기업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16개 기업과 추가로 제휴를 맺고 임베디드AI(Embodied AI)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내년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목표로 중국 둥관(东莞)에 72억 위안(한화 약 1조4066억 원)을 투입, 산업단지 조성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중국 공업신식화부(工信部)는 지난해 11월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발전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주요 도시들도 지원정책을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화웨이는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380억 위안(약 7조3815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 중인 미국 '모조 모빌리티(Mojo Mobility)'가 현지 법원에 배상금 증액을 요청했다. 무선 충전 특허 침해를 일부 인정한 배심원 평결이 나왔으나 삼성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3배나 높여 줄 것을 요구했다. 3배 증액이 승인되면 삼성은 8000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물게 된다. 6일 미국 법률 전문지 '로(Law)360' 등 외신에 따르면 모조 모빌리티는 지난 2일(현지시간)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배상금을 3배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특허 침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증인에 돈을 줬다는 등 재판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는 만큼 상당한 배상금을 물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배는 판사가 재량적으로 증액할 수 있는 손해배상액의 최대 폭이다. 배심원단은 지난 9월 삼성전자에 모조빌리티의 무선 충전 기술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1억9210만 달러(약 2700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3배 인상이 받아들여지면 총배상금은 약 6억 달러(약 8500억원)에 달하게 돼 삼성의 손해가 막대할 전망이다. 양사의 악연은 201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고에 따르면 삼성은 2013년부터 무선 충전 기술 분야에 특허를 보유한 모조 모빌리티에 관심을 가졌다. 2013년에는 경기 수원 소재 본사로 초청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출신이자 모조 모빌리티 창업자인 아프신 프로토비 박사를 비롯해 임직원을 부르고 삼성의 모바일 담당 엔지니어에 충전 기술과 프로토타입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에 모조 모빌리티의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를 하고 보고를 해달라고 부탁했으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시연도 진행했다. 모조 모빌리티는 삼성과 기술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삼성의 요청에 모두 응했다고 주장했다. 2013년 두 번째 만남을 가진 후 삼성으로부터 양사에 '윈윈(Win-Win)'이 되는 관계를 기대한다는 메일도 받았었다. 예상과 달리 라이선스 협약은 일어나지 않았다. 모조 모빌리티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특허 기술을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에 접목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22년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 방대한 제품이 침해한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약 3억 달러(약 42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특허무효소송을 내며 맞섰다. 자체적으로 오랫동안 무선 충전 기술을 연구해왔다며 특허 도용 주장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단적인 사례로 무선전력컨소시엄(WPC) 참여를 들었다. 2010년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Qi 무선충전 표준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의 지지를 얻는 데에는 실패했다. 배심원단은 특허 5건 침해를 인정해 손해배상액을 산정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 '두원그룹' 산하 두원냉기가 멕시코에 해외 첫 거점기지를 마련했다. 북미 주요 지역에 잇따라 깃발을 꽂으며 현지 완성차 기업 공략을 가속화한다. 6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따르면 두원냉기는 지난 3일(현지시간) 아포다카시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초기 1800만 달러(약 255억원)를 투자하고 내년 2500만 달러(약 354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두원냉기가 해외에 설립한 첫 생산시설이다. 현재 50여 명이 근무 중이며 100명까지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 곳에서 두원냉기의 대표 제품군인 자동차 에어컨용 파이프와 사출 금형 등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원냉기는 198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 에어컨용 파이프 외 호스, 회전체, 항균필터 등을 생산한다. 고성능화가 요구되고 있는 자동차 에어컨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충남 아산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두원냉기가 첫 해외 거점으로 누에보레온주를 택한 것은 현지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멕시코는 물론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가 대거 위치한 미국과도 인접해 있고 인건비도 낮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룹사인 두원공조가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 간 협력을 모색하기에도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누에보레온주에는 기아차가 공장을 두고 있다. 페스케리아시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은 연간 40만 대 생산 규모를 갖췄다. 미국향 프라이드(수출형 리오)와 K3 등을 이 곳에서 만든다. 기아차는 현지에서 생산한 차량의 약 60%를 미국에 수출한다. 테슬라도 50억 달러(약 7조1235억원)를 쏟아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엠마누엘 루 누에보레온주 경제부 차관은 "두원냉기의 누에보레온 진출은 자동차 업계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업을 끌어들이는 중심지로서의 우리의 입지를 강화한다"며 "잇단 투자 유치를 통해 누에보레온주는 국내 및 국제 시장에서 자동차 부문의 벤치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인 체코에서 비상계엄령 사태가 '집중 조명'됐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다. 한수원은 계엄령 후폭풍은 없다고 단언하며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6일 ČT24와 오에너제티스(OENERGETICE.cz) 등 체코 매체는 4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비상계엄령과 관련, 한수원의 입장을 보도했다. 한수원은 계엄령 사태로 한국에서 펼쳐지는 일들이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합의된 일정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5분께 갑작스레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경비단과 경찰은 국회를 통제했고 계엄군이 투입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되며 비상계엄 체제에 들어갔다. 2시간 후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통과돼 6시간 만에 비상계엄령이 해제됐다. 후폭풍은 거세다. 야당 주도로 윤 대통령의 탄핵이 추진되고 있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사임했다. 내각 총사태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도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팀코리아와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인 체코도 마찬가지다. 계엄령 사태의 불똥이 자칫 원전 사업에 튈까 우려되자 한수원은 입장을 냈다. 팀코리아는 지난 7월 24조원대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세부 조건을 협상해 내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2029년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방한한 체코 원전 협상단과 회동했다. 협상단은 페트르 자보드스키 EDUⅡ 사장과 EDUⅡ의 모회사 체코전력공사(CEZ)의 토마스 플레스카츠 본부장 등 60여 명으로 꾸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슬로베니아 '에이시스 바이오(Acies Bio)'와 협력해 친환경 원료 확보에 나선다. 에이시스 바이오의 플랫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와 폐플라스틱 등에서 원료를 생산한다.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에이시스 바이오는 지속가능한 원료 생산을 위한 공동 개발 계약(JDA)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LG화학의 대규모 화학제품 제조 역량과 에이시스 바이오의 합성생물학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에이시스 바이오의 '원카본바이오(OneCarbonBio)' 플랫폼을 활용해 친환경 모노모를 개발·생산한다. 원카본바이오는 탄소 원자가 하나인 1탄소화합물(C1) 원료를 활용해 바이오 기반 원료를 만드는 플랫폼이다. 이산화탄소와 플라스틱 폐기물, 바이오가스 등에서 파생된 C1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원료로 업사이클링한다. 에이시스 바이오는 독일 바스프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는 스타트업이다. 원카본바이오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LG화학의 친환경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에이시스 바이오의 연구를 지원하고자 투자도 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을 극복할 방안으로 '친환경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2050년까지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성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밝혔었다. 지난 2021년 친환경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렛제로(LETZero)'를 론칭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PC)'의 재활용 제품인 PCR PC·PCR PC/ABS, 생분해성 고분자 PBAT, 옥수수 성분의 PLA,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 등에 렛제로를 적용했다. 이듬해 미국 ADM와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설립을 위한 본계약도 체결했다. 일리노이주 디케이터에 연간 7만5000톤(t)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시설을 내년까지 완공한다. 지난 10월 친환경 기술 확보를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Europe Innovation Center)도 열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 율리히 연구소, 스위스 연방공대(ETH Zurich) 등 유럽 연구소·대학과 협력을 추진한다. 이종구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시스 바이오와의 협업은 화학 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주도하겠다는 LG화학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가치있는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로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인도네시아로 몰릴 것이란 판단이다.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위태로워지는 모양새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광산 서밋 2024’에 참석해 “한국의 계엄령 선포는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인도네시아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어젯밤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되고 국회의원 190명이 해산한 일을 보면 아직 완료되지 않은 한국 지역의 불안정성이 있을 수 있다”며 “이것은 인도네시아에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에서 가장 큰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안정과 인도네시아의 순조로운 정권 이양으로 인해 현재 많은 국가들이 인도네시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글로벌 경제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미국 경제지 배런스는 한국산 배터리와 반도체를 언급하며 세계적인 공급망 충격을 우려했으며, 미국 투자사 에버코어ISI는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는 국내 반도체 양대산맥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에도 큰 악영향을 미쳤다. 비상계엄 사태 발생 이후 다음날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한때 1300억원을 넘었으며, 영국 런던증시에서도 삼성전자 주가는 계엄 선포 이후 최대 7.5% 빠졌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투자 유치 분야 중 하나인 재생 에너지 분야의 다운스트림 기회로 인해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실리카 모래를 기반으로 한 부유 유리 산업의 발전도 장려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아이르랑가 장관은 오는 2060년 순배출 제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다국적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약속도 언급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또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영국 방문 기간 동안 세계 2위 석유기업인 BP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개발을 위해 75억 달러(약 10조6200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엑슨모빌도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235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연초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라인업에 대한 가격을 인상한다. 환율 변화 등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로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로컬 브랜드는 물론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일제히 가격 인상을 예고한 만큼 가격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6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1월 1일 부로 현지 판매 라인업 전반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다. 환율과 물류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 모델별 최대 2만5000루피(한화 약 42만 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현대차 현지 판매 라인업은 △크레타 △베뉴 △베르나 △엑스터 △그랜드 i10 △니오스 △i20 △i20 N라인 △알카자르 총 9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는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 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투입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1월 '메이드 인 인디아' 전기차 모델 크레타EV 출시도 예정돼 있다.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3개 전기차 모델을 추가 선보여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크레타EV 다음 타자로는 인스터를 낙점했다. 오는 2026년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타이틀을 노린다. 마루티 스즈키와 타타 등 로컬 브랜드들도 내년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들 역시 현지 판매 가격을 3% 안팎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필리핀 내 일부 공장 폐쇄를 추진한다. 운영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구조조정에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장 폐쇄는 현지 역량 강화와 사업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측의 공식 입장이다. 표 퓨 노(Phyo Phyu Noe) 롯데칠성음료 필리핀 펩시(이하 PCPPI) 최고경영자(CEO)는 5일 "PCPPI는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문틴루파(Muntinlupa)시 투나산(Tunasan)에 있는 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필리핀펩시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생산 ▲영업·물류 ▲관리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영 효율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공장 운영을 타 지역으로 이전해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와 제품 품질은 물론 비즈니스 효율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PCPPI 경영권 취득을 위한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해 기준 21% 수준인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올해 38%로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음료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0년대초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며 인구수가 약 1억명에 달하고 평균 연령이 20대 초중반으로 젊은층이 많아 탄산음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열대 계절성 기후로 음료 사업을 확장하기에 매력적인 국가로 필리핀을 낙점했다. 이번 공장 폐쇄로 현재 필리핀펩시가 운영하는 공장은 12곳에서 11곳으로 축소된다. 루존, 비사야스, 민다나오 지역에 걸쳐 11개의 공장과 영업지사 14개, 영업지점 69개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스팅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법인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 작업을 통해 현지에서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공장과 물류센터 등을 거점 위주로 통폐합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내년 필리핀펩시의 영업이익률을 8.5%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등 자체 음료 및 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 유통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으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대표단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경영진과 잇달아 회동했다. 최소 1000척 신조를 추진하면서 조선 강국인 한국과 기술 이전부터 금융 지원까지 이르는 협력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내년 3월 사르바난다 소노월(Sarbananda Sonowal) 항만해운수로부 장관이 직접 방한해 조선 3사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인도 이코노믹타임즈인프라 등 외신에 따르면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Sh. T K Ramachandran)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은 지난달 29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 이어 지난 2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둘러봤다. 이튿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조민수 조선사업대표를 접견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쉬리 알 락슈마난(Sh. R. Lakshmanan) 항만해운수로부 차관보와 마두 나이르(Madhu Nair) 인도 코친조선소 최고경영자(CEO)와 비네쉬 쿠마르 티아기(Binesh Kumar Tyagi) 인도 국영선사 SCI 회장 등이 동행했다. 인도 대표단은 한국의 선박 건조 역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기술 협력과 투자를 논의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16번째로 큰 해양 국가다. 해상 무역은 인도의 전체 무역에서 물량 기준 95%, 금액 기준 70%를 차지한다. 해상 무역의 중요성은 크지만 해외 의존도가 크다. 인도 기업들은 2019-2020회계연도 화물 운송에 850억 달러(약 120조원)를 지출했고, 해외 선박 용선료로 750억 달러(약 110조원)를 지불했다. 수출입 증가로 2047년까지 4000억 달러(약 570조원)를 쓸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외 지출을 낮추려는 니즈도 커졌다. 인도 정부는 최소 10년 동안 1000척의 선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47년까지 외국 선사의 운임 비용을 3분의 1로 줄인다는 포부다. 인도는 유조선과 가스운반선, 컨테이너선, 건화물선 등 약 1500척을 보유하고 있다. 추가로 1000척 확보를 추진하며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지만 인도 조선소들의 역량은 부족하다. 인도는 중앙 정부 산하 6개, 주정부 산하 2개, 민영 기업 산하 20개 등 총 28개의 조선소가 있다. 이들은 중소형 선박을 주로 건조한다.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케이프사이즈(8만DWT 이상) 벌크선, 수에즈막스(13만~15만DWT) 유조선, 대형·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이 없다.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자동차 운반선과 같은 특수 선박 기술도 부족하다. 인도는 자국 조선소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조선 시장에서 1% 미만에 그치는 점유율을 높여 2030년까지 상위 10위, 2047년까지 5위권에 든다는 계획이다. 항만해운수로부는 10년간 보조금 지급과 해양클러스터 3개 설립 등 주요 정책의 승인을 요청했다. 자체적인 노력에 더해 한국과 같은 조선 강국과 협력을 꾀하고 있다. 티케이 라마찬드라 차관은 지난 9월 현지 매체를 통해 "선박 건조·유지보수 클러스터를 설립하고자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투자·기술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4일 항만해운수로부 주재 회의에 참석했었다. 10월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를 방문해 해운·조선 분야 협력을 검토했었다. 밀도있는 협상을 바탕으로 양국은 특수 선박 건조 기술 이전부터 조선소 스마트·디지털화 지원, 교육 제공 등 다양한 협력을 구상 중이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인도 조선소 인프라 개발에 대출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3월 사르바난다 소노월 항만해운수로부 장관의 방한으로 세부 협력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인도 시장에 노크해왔다. HD현대중공업은 2017년 인도 스완에너지의 자회사 트라이엄프오프쇼로부터 2600억원 규모 FSRU 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7년 인도 노이다에 설계법인을 세웠다. 올해 해양플랜트 설계를 담당하는 인도법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노이다로 옮기고 노이다를 핵심 거점으로 키웠다. 지난 2015년에는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모두 인도 국영가스 회사 게일(GAIL)이 발주하는 1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9척 건조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게일이 신조에서 용선으로 방향성을 틀며 사업이 무산됐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 기업·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레벤타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 PK 오를렌의 벤처캐피털 '오를렌 VC' △독일 바이엘스도르프 벤처캐피털 △스코틀랜드경제개발공사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벤타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일럿 플랜트를 기반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연 1만(t) 규모의 첫 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가동하고, 2031년까지 14만 t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은 포장재와 자동차 부품 등 일상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매년 3억9000만 톤(t)이 생산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약 9%에 그친다. 복잡한 소재 구성과 오염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워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기술 개발에 따라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30일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인 ‘블랙 자이언트(Black Giant)’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확장시 추가 50억 달러(약 6조877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다공성 암석에 있는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X의 리튬 추출 특허 기술인 ‘LiTAS’가 활용된다. LiTAS는 기존 리튬 추출 기술보다 최대 300%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X는 오는 6월 중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칠레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의 추출 작업과 처리 시설 건설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다. 에너지X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