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이 중동에 이어 미국을 찾으며 연일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쉴드AI' 경영진과 만나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논의했다. 인간의 개입이 점차 적어질 차세대 전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30일 쉴드AI에 따르면 구 회장과 이승영 미래전장연구개발 본부장 등 LIG넥스원 경영진은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 쉴드AI 본사를 방문했다. 브랜든 쳉 쉴드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 협력을 구체화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쉴드AI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무인복합·자율작전 시스템 등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핵심 무기체계를 연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나며 협력을 본격화했다. 쉴드AI는 LIG넥스원과의 협력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방산 혁신 기업들이 공유하는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한국의 국방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쉴드AI는 미 해군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쳉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미 국방부·군과 AI 기반 소프트웨어 '하이브마인드(Hivemind)'를 적용한 자율드론·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개입 없이 AI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작전에 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지부터 행동까지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수백 대의 기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협력 작전을 펼치도록 돕는다. 쉴드AI는 하이브마인드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로부터 2억4000만 달러(약 34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LIG넥스원은 쉴드AI와의 협업으로 유무인 체계 기술을 고도화한다.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LIG넥스원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도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의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구 회장은 LIG넥스원의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 수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IDEX'를 매년 들러 고객사 미팅을 갖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만났다. 최근에는 UAE 우주 사업을 이끄는 두바이 우주센터(Mohammed bin Rashid Space Centre, 이하 MBRSC)의 수장 살렘 휴메이드 알 마리와도 회동해 방산에 이어 항공우주 시장 진출을 검토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은 삼양식품이 차세대 매운 라면 브랜드 '맵(MEP)'을 미국에 공식 론칭했다. '포스트 불닭'으로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불닭볶음면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미국 시장에서 정제된 매운맛으로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미국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신제품 '맵'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맵'은 자사 국내 브랜드 '맵탱'의 글로벌 버전 브랜드로 K푸드의 정수인 '매콤함', '맵다'에서 착안한 브랜드명이다. 이번 미국 진출은 지난해 말 사전 테스트 과정을 거쳐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삼양식품은 원주 공장에서 미국 수출용 맵 제품 생산을 준비해 왔으며, 국물 라면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매운맛 선호도에 맞춘 제품 전략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 선보인 제품은 △마늘조개라면 △흑후추소고기라면 △매운닭고기코리앤더라면 등 3종으로, 현재 H마트, 자이언 마켓, 하남체인, 아마존 등에서 판매 중이다. 풍부한 국물과 이국적인 풍미, 부드러운 텍스처를 조화시켜 매운맛을 선호하는 현지 MZ세대를 겨냥했다. 미국은 삼양식품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올해 1분기 삼양식품 전체 매출 5290억원 중 4240억원이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드 전략도 조직 차원에서 체계화됐다. 삼양식품은 올해 들어 신성장브랜드본부를 신설하고, 삼성전자 출신 김선영 상무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해당 본부는 맵 외에도 '탱글', '잭앤펄스' 등 신규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불닭볶음면 성공 이후,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가 필요한 시점에 맵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맵은 지난해 12월 태국, 올해 2월 일본, 5월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세븐일레븐 전 점포에 단독 입점했으며, 쿠알라룸푸르 대형 쇼핑몰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1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장기적 성장을 위해선 신규 브랜드 육성이 필수"라며 "삼양식품은 맵을 통해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히는 한편, 매운맛 트렌드를 고급화·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보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하는 조선 세미나에 참석한다. 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1일)을 하루 앞두고 미국 조선업 복원에 핵심 파트너로 한화의 역할을 강조한다. 조선업이 관세 협상에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방미 중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화 계열사도 총력을 다해 힘을 보태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허드슨연구소에 따르면 마이클 스미스(Mike Smith)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안보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다. 이번 세미나는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다. '미 의회가 어떻게 미국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해양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가(How Congress Can Rebuild US Shipbuilding and Boost Maritime Security)'를 주제로 한다. 미국 조선업 재건과 해군 전력 증강을 위한 입법·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튜 팩슨(Matthew Paxton) 미국조선공업협회(Shipbuilders Council of America)장 △미국 무인 함정 개발 스타트업 블루 워터 오토노미의 오스틴 그레이(Austin Gray) 공동창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오스탈의 미국 자회사 오스탈 USA에서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로렌스 라이더(Lawrence Ryder) 등이 연단에 선다. 스미스 법인장은 세미나에서 한화가 미국 조선업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알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사업의 청사진을 그리며 입법자들을 위한 제언과 협력 방안도 제시할 전망이다. 조선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이후 줄곧 강조한 핵심 산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조선업 부활과 중국 해운산업 견제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의 부족한 건조 역량을 뒷받침하고자 동맹국들에 지원을 요청하며 한국도 파트너로 거론했다. 미국이 조선 협력에 상당한 관심을 내비치며 한국은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조선업 지원을 앞세워 내달 1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협상 타결에 집중하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이름의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한국 조선사들의 미국 투자와 대출, 대출 보증을 포함한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한미 조선 협력의 다리 역할을 하며 관세 협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28일 워싱턴DC로 출국해 31일까지 현지에 머물 예정이다. 협상단 일정에 동행하며 마스가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의 방문과 함께 미국 싱크탱크 주최 세미나까지 참여하며 양국 관세 협상에서 한화의 역할이 돋보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후 현대화를 추진해왔다. 최근 수주한 348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건조를 시작으로 한화오션과 필리조선소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투자 협력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ENEC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원전 투자 △신규 원전 건설 △폐쇄 원전 재가동 △미국 내 인수·합병 △미래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번 양해각서에는 한국 및 기타 시장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회 평가와 미국 원자력 서비스 및 장비 기업에 대한 투자, 루마니아 원자력 발전소 개발 및 자금 조달에 대한 공동 평가가 포함된다. ENEC는 UAE 최초이자 중동 최초의 대형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을 소유한 원자력 에너지 기관이다. 앞서 ENEC는 지난 28일 현대건설과도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NEC와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의 신규 원자력 사업 공동 개발 및 참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 및 지식 교류 △전략적 투자 기회 검토 △사업 공동 참여 기회 모색 △정기 실무협의체 운영 등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 법인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니법인 KB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3730억 루피아(약 310억원)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500억 루피아(약 270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법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실적 배경에는 견조한 대출 성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43조800억 루피아(약 3조6600억원)로 1년 전보다 6.14% 증가했다. 일반 대출이 10.18% 늘었다. 이와 함께 소매 대출 18.65%, 코리안 링크(한국계 기업 대출) 사업이 24.53%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자수입은 4500억 루피아(약 38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4490억 루피아(약 38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33%로 1년 전보다 0.05%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LAR)은 1년 동안 26.86%에서 24.07%로 하락했고, 부실채권(NPL) 총액은 전년 대비 5.47% 감소했다. 몬동 부행장은 "자산 건전성의 지속적인 개선, 인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디지털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모든 사업 부문 간 교차 판매를 확대해 장기적인 차별화와 수익성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당시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2020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끌어올리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듬해인 2021년과 2023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진행해 현재 지분율은 66.88%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LG생활건강의 '후(The History of Whoo)'가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 가치 44위를 기록하며 한국 대표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의 가치를 입증했다. '후'와 함께 한국 럭셔리 뷰티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Sulwhasoo)'도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화장품 브랜드 가치 '톱50'에 두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가 나란히 들어가며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30일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화장품 및 개인용품 브랜드 가치 톱50' 순위에서 LG생활건강의 '후'가 44위를 차지했다. '후'는 지난 2021과 2022년 28위에서 2023년 34위, 지난해 43위로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긴 했지만 그동안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가치 순위 50위권 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K-뷰티의 위상을 지켜왔다. 한국 고유의 가치와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후'의 라이벌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46위다. '설화수' 역시 2021년 31위, 2022년 29위, 2023년 33위, 지난해 46위로 꾸준히 50위권 내에 진입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한국의 전통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경쟁력'이라는 명제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가치는 고급 브랜드 화장품 부문이 처음으로 평가에 포함되면서 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샤넬(Chanel)이 첫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며 기존 강자인 로레알(L'Oréal)을 2위로 밀어냈고, 질레트(Gillette)가 3위에 올랐다. 뒤이어 니베아(Nivea), 겔랑(Guerlain), 랑콤(Lancome), 도브(Dove), 가르니에(Garnier)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며 유럽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순위는 세계 주요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로, 특허 수익률 기반의 '로열티 구분법(Royalty Relief Method)'이 적용됐다. 이는 브랜드를 외부에 라이선스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순경제적 이익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일부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를 축소한다. 대상은 샌프란시스코(SFO)와 시애틀(SEA) 노선이다. 동·하계 스케줄 변경의 일환이다. 30일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0월26일부터 12월31일까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7회에서 주 5회로 축소한다. 현재 311석 규모의 최신 기종 에어버스 A350-900이 투입되고 있다. 인천-시애틀 노선 역시 오는 9월1일부터 10월25일까지 기존 주 7회에서 주 5회로 감편된다. 이 노선에는 300석 규모의 보잉 777-200ER이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노선 운항 횟수 조정은 동·하계 스케줄 조정의 일환이다. 항공사들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기준에 따라 매년 동계(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와 하계(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 스케줄을 변경하며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노선에서는 △대한항공 △에어프레미아 △유나이티드항공이 경쟁하고 있다. 시애틀 노선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레미아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의 보잉 787을 활용해 시애틀-서울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지분 63.88%를 인수하면서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양사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완전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 항공사는 인천공항을 공동 허브로 삼고, 네트워크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노선 구조와 운항 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탄자니아 인프라 산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다른 건설사와 달리 최근 해외사업이 없던 HDC현산이, 첫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탄자니아 인프라 협력 세미나(Tanzania Infrastructure Cooperation Seminar)’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주최했으며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도 자리했다. 이 밖에 △태일씨앤티 △홍성이엔씨 △효진 △경남CNS △서원토건 △범양이앤씨 △경도 △동일건설 등 국내 건설사 대표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탄자니아 정부의 인프라 확대 기조에 발맞춰 현지 건설·인프라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현지 발주처 및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내 건설사의 건설기술 역량을 홍보했다. 앞서 HDC현산은 올해 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주최로 서울 모처에서 열린 핵심 광물 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행사는 카자흐스탄 바케노 리튬 광산의 사업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본보 2025년 3월 6일 참고 광주 화정 붕괴 후 해외로 눈길? HDC현대산업개발, 카자흐 리튬 개발사업 관심> 국내 10대 건설사 중 3년째 해외사업이 없는 회사는 HDC현산이 유일하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해외에서 원전과 공항 수주전에 적극 나서는 모습과 다르다. 앞서 지난 2022년 1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HDC현산은 해외 수주에 나서지 못했다. 이전인 2018년~2019년만 해도 인도와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등에서 해외 공사가 있었다. 한편 탄자니아까지 가서 행사 주최로 나선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도 눈에 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인 이 이사장은, 의원 임기를 마친 후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2022년 11월 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건설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이 이사장을 두고 당시 거세게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이제 3개월 정도만 남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메이드 인 USA(Made in USA)를 원한다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겠다. 미국 판매에 있어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 셀트리온이 미국향 수출 의약품 관세 리스크 해소를 위해 미국 내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한 직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이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공장 인수를 위한 협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연내 인수가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2년 치 재고 확보와 현지 CMO(위탁생산) 계약, 자가 공장 보유라는 '3단 방어벽'을 모두 갖추며 미국발 관세 리스크를 사실상 해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가장 빠르게 헷지(hedge)하는 국내 첫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관세를 기회로 전환한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해당 시설은 미국 내 제약산업 클러스터에 위치한 대규모 cGMP 인증 공장으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생산 이력이 있는 곳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첫째 주까지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발 관세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2년 치 재고를 미국에 비축하고, 현지 CMO 업체들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해 단기 대응책을 갖춘 상태다. 여기에 자가 생산 시설까지 더해지면, 장기적·구조적인 대응까지 완성된 셈이다. 인수 대상 공장은 기존 제품 생산을 유지하면서 즉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셀트리온은 전체 설비의 절반을 피인수 기업의 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자사 주력 제품 생산에 투입한다. 특히 관세 부과 가능성이 큰 품목을 현지에서 직접 제조함으로써 관세 부담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인수 후 셀트리온은 미국 내 수요와 신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생산설비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서 회장은 "최대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공정은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DP), 포장·물류까지 전(全) 주기를 아우른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부터 출하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 회장은 "관세 불확실성을 모두 제거하고, 미래 제품까지 안정적으로 현지에서 생산·판매할 수 있는 원스톱 풀라인업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신규 출범한 CDMO(위탁개발생산)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사업과는 별개다. 서 회장은 "CDMO 전략은 미국 관세 정책이 명확해진 이후 연말쯤 최적의 솔루션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 정부는 관세 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15~20% 수준의 관세를 일괄 부과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의 관세 협상 시한은 다음 달 1일까지다. 셀트리온은 이미 대부분의 대응책을 마련한 만큼, 신규 공장 건설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연구·생산·판매 전반을 아우르는 미국 내 이상적인 사업 생태계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미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최대 시장"이라며 "관세를 피하려면 그 시장에 맞춰 생산과 판매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매체가 우리나라가 제안한 조선업 기반 산업 파트너십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에 대해 '전략적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기술·재정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이 미국의 해양·국방 인프라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플랫폼 에이인베스트(Ainves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MASGA는 단순한 무역 협정이 아닌 21세기 산업 협력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안보·환경 목표에 부합하는 파트너로 관세 감면을 확보는 물론 미국 해양 인프라의 중추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MASGA는 한미 무역 협상의 핵심으로 조선·청정에너지·AI 기반 기술 협력 등을 포괄한다"며 "한국의 민간 기술력과 미국 해양 부문 현대화·친환경 인프라 전환에 연계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MASGA는 지정학적 전략, 기술 혁신, 청정 에너지에 대한 야심이 수렴되는 국경 간 가치 사슬(cross-border value chains)을 활용할 수 있는 독특한 창구”라고 평가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미 산업장관 회담에서 수십조 원 규모의 MASGA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제안은 한국 민간 조선사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공적 금융기관의 대출·보증 지원 방안이 포함된다. 에이인베스트는 MASGA의 핵심 분야로 △조선·해군 현대화 △청정 에너지 인프라 △AI·디지털 혁신을 꼽으며 "투자자들이 주목할 ‘수익 기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투자 대상 기업으로 HD현대, 한화오션 등을 거론했다. 이어 미국 방산 기업 팔란티어(Palantir)와 안두릴(Anduril)에 대해서도 "한국과 AI 기반 감시·전투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단장을 맡은 폴란드 특사단이 현지 국방부 관계자와 만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29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폴란드 특사단은 28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정부 청사에서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폴란드 특사단에는 박지원 의원 외에 같은당 어기구·진선미 의원이 동행했다. 이날 회담은 양국 간 기존 국방 협력 강화와 군사 장비 주문 이행 현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양측은 폴란드군에 점진적으로 도입되는 한국산 무기의 적시 납품과 품질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베이다 차관은 "상호 신뢰와 공동 이익에 기반한 기존 협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한국의 방산업계가 폴란드군 현대화에 많이 기여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달 초 현대로템으로부터 K2 전차 180대를 공급받는 '2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65억 달러(약 9조350억원)다. 폴란드의 K2 전차 도입은 2022년 12월 180대에 이어 두 번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퓨얼셀이 영국 세레스파워의 기술을 기반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양산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두산은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연료전지 시장 주도권 확보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레스파워는 28일 "전라북도에 위치한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자사의 금속지지형 SOFC 기술을 활용한 연료전지 스택 및 발전시스템의 양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세레스파워의 전략적 라이선스 파트너 중 최초로 상업적 대량생산에 돌입한 기업이다. 두산퓨얼셀은 연내 첫 상업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위치한 SOFC 공장은 지난 2022년 착공돼 약 3년 만에 완공됐다. 연간 50MW 규모의 전기발생 능력을 갖춘 SOFC 시스템 생산이 가능하다. 두산퓨얼셀은 SOFC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건물용 전력, 선박용 보조전원 등 다양한 고정형 분산전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AI 처리 기술 확산으로 급증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연료전지 도입으로 충족할 수 있다. 이밖에 △피크 전력 생산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안정화 △건물용 전력 시스템 △해상 운송 시장 보조전력 솔루션 등 다양한 정지형 전력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SOFC는 고효율·저소음·무공해 특성 덕분에 대규모 전력 처리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연료전지를 데이터센터의 독립형 전원 혹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도입 중이다. 미국 블룸에너지도 인텔과 SOFC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 SOFC는 천연가스, 수소 등 다양한 연료 활용이 가능해 AI 연산에 최적화된 전력 효율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세레스파워와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0년 기술협력을 맺고 발전용 SOFC 기술과 양산 체계 구축을 준비해왔다. 기존 인산형 연료전지(PAFC)에 강점을 지닌 두산퓨얼셀은 이번 SOFC 양산을 계기로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국내 시장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게 됐다. 필 콜드웰 세레스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세레스파워의 고체산화물 설계는 다른 기술보다 높은 효율, 낮은 비용, 그리고 뛰어난 견고성을 갖춰 이러한 분야에 이상적인 기술"이라며 "두산퓨얼셀의 양산 개시는 이 기술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사장)는 "세계 최대 연료전지 시장인 한국에서 세레스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 SOFC 도입을 선도할 것"이라며 "기술 상용화 및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해 상업용 전력 시장과 해상 모빌리티 분야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적인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로켓랩이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영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필리핀 육군이 국내 방산기업 다산기공이 개발한 돌격소총 'DSAR-15PC 5.56x45mm 카빈 소총(이하 DSAR-15PC)'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산기공은 브라질, 터키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필리핀 육군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