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축구장 17개 규모에 해당하는 대형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CJ대한통운이 구축한 90여 년의 물류 운영 경험과 첨단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북미 물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20일 미국 물류 부동산전문업체 로지스틱스 프로퍼티 컴퍼니(Logistics Property Company)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현지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 자리한 물류 시설 '사우스 로지스틱스 파크' 내 약 12만4000㎡ 공간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규격 축구장(7140㎡) 17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다만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입지적 조건이 우수하다는 판단 아래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사우스 로지스틱스 파크에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스 로지스틱스 파크는 I-45·I-20 등 주간 고속도로, 랭커스터 공항(Lancaster Airport), 철도 물류기지 댈러스복합터미널(DIT) 등과 가깝다. 맥스 뮬러(Max Mueller) 로지스틱스 프로퍼티 컴퍼니 남부 지역 담당 부사장은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우스 로지스틱스 파크는 완전 임대됐다"고 전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전역을 포괄하는 광역 물류망을 구축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 게인스빌(Gainesville)에 자리한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가동을 시작했다. 약 2만4900㎡ 규모로 약 90% 공간은 냉장 및 냉동 제품을 대상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를, 나머지는 상온 물류를 수행하는 복합 물류센터로 조성됐다.<본보 2024년 11월 13일 참고 '축구장 38개 규모' CJ대한통운, 美 조지아 게인스빌 콜드체인 첫 가동> 앞서 지난 10월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Elwood)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곳 물류센터는 오는 2026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보관, 재고관리, 출고 등 상온 제품 물류 전과정이 일괄 수행될 예정이다. 양사는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시카고 이외에도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자리한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순차적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축적한 첨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수준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케빈 콜먼(Kevin Coleman)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십을 토대로 미국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폴란드 석유화학기업 그루파아조티(Grupa Azoty)와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사업에 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루파아조티는 현대엔지니어링·KIND·폴란드 국영 정유기업 올렌(Orlen)과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 플랜트 사업의 협력 및 안정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루파아조티와 올렌이 지난 9월 체결한 의향서의 후속 조치로, 내년 3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이들은 이 기간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 플랜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략적 옵션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담 레스키에비치 그루파아조티 사장은 "올렌과의 3개월 동안 철저한 분석 끝에 공유 우선 순위에 합의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는 잠재력 협력을 위한 명확한 조건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엔지니어링·KIND와의 건설적인 대화는 이 프로세스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과 그루파아조티는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협의 기간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이 기간 그루파아조티는 현대엔지니어링에 EPC 계약에 따른 특정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사업 지연에 따른 지연 보상금 등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인 그루파아조티와 폴란드 대형 정유회사 로터스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지분 투자를 해 운영에도 참여한다. 이에 장기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이 공장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프로필렌과 에틸렌을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각각 생산한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사용돼 폴란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내년 암호화폐 시장을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AI(인공지능)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 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김서준 대표는 “업계 전반의 관점에서 볼 때 내년에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새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점점 더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축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또 다른 핵심 분야라고 주장했다. 실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이미 비자(Visa)를 넘어섰으며 발행량은 2000억 달러(약 290조원)가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사용처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탈중앙 금융이었지만, 내년에는 국제 무역과 소매 결제 분야에서의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내년 암호화폐 업계에서 AI와의 교차점이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으로 봤다. 이미 AI 에이전트의 토큰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탈중앙화된 AI 모델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AI를 위한 탈중앙화 된 거버넌스와 인센티브 모델을 만드는 것이 내년 핵심 실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국의 금융 정책도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주식보다 암호화폐를 더 많이 언급하며 미국 금융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미국 금융에 미치는 영향은 곧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은 아직도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국의 입법자들은 이러한 글로벌 변화의 시급성과 시기를 인식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해시드는 올초 투자 전략을 발표하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다시 주목 받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과 다른 분야 간 결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의 첫 소형모듈원자료(SMR) 사업에 참여한다.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짓고 있는 나트륨 원전에 쓰일 기자재를 공급한다. 테라파워는 18일(현지시간) 나트륨 원자로 인클로저 시스템(Reactor Enclosure System)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코어 배럴(원전 핵심부를 감싸는 구조물)과 가드 베셀(원자로 용기 바깥쪽에 설치되는 이중 방어막), 내부 지지 구조물을 △HD현대는 원자로 압력용기 △스페인 ENSA(Equipos Nucleares S.A.)는 원자로 헤드 △북미 마르멘(Marmen)은 회전플러그를 제작한다. 이들이 공급하는 주요 기자재는 첫 나트륨 원전 건설에 활용된다. 테라파워는 지난 6월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나트륨 원전을 착공했다. 약 40억 달러(약 5조8100억원)를 투자해 345㎿ 규모로 짓는다. 2030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2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는 테라파워의 첫 나트륨 상용화를 지원하며 미래 먹거리인 SMR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둔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엑스에너지에 지분 투자하고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지난 3월부터 세계 최초 SMR 공장인 창원 공장을 가동하고 수요 대응에 나섰다. HD현대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약 430억원)를 투자했다. 테라파워, 미국 서던컴퍼니(Southern Company), 영국 코어파워(Core Power)와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도 진행했었다.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나트륨은 원전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이라며 "이번 공급사 선정은 첨단 원전의 상업화와 급증하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대응에 역할을 다하겠다는 테라파워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명신산업이 브라질 바이아주 투자 유치 기관과 만났다. 양사는 바이아주의 투자 환경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 사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바이아주에서는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중국 'BYD'를 이을 차기 투자자로 포스코와 명신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 19일 브라질 바이아 주정부에 따르면 경제개발국(SDE) 산하 투자유치·경제개발 촉진부(SUAD) 총책임자인 루치아노 주디체 토레스(Luciano Giudice Torre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명신산업 임직원과 회동했다. 우수한 투자 환경을 자랑하고 공장 건설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며 투자를 촉구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거듭 밝혔다. 바이아주는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주로, 브라질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다섯 번째로 넓다. 니켈과 구리,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풍력발전과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이 발달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BYD의 투자를 확보해 이목을 모았다. BYD는 아시아 이외 지역 최초의 공장 부지로 바이아주를 택했다. 바이아주 카마사리 산업단지 내 포드 공장을 인수하고 30억 헤알(약 7000억원)을 투자, 내년 3월부터 차량을 생산한다. 내년 말 연간 15만 대, 2026년 말 30만 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주정부 차원에서도 탄소 감축을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기차 전환을 촉구하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명신산업은 BYD의 뒤를 따라 전기차 부품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부품 사업을 키우며 해외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작년 10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구동모터코아 제1공장을 준공했고 2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연 25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지난 6월에는 폴란드 오폴레주에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중순 완공 후 점차 증설해 2030년까지 폴란드에서만 연 120만 대 구동모터코아를 양산한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분야 강자다. 핫스탬핑은 고온에서 가열한 금속을 금형에 넣고 성형한 후 그대로 급속 냉각시켜 부품 경량화에 용이하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공법으로 부품을 만들어 현대자동차·기아, 테슬라 등에 공급해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 자회사 '대동기어'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자동차 부품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방산, 항공우주 등의 분야까지 진출,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19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동차용 파워트레인을 모듈화해 직접 판매를 가능하게 하고 가장 큰 자동차 허브인 미국과 독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최근 글로벌 사업부를 출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우리의 가장 큰 수익원이 되도록 리소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시설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과 양질의 인력을 더 많이 채용하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73년 설립된 대동기어는 농기계와 자동차, 산업기계 등에 사용되는 동력전달장치부품과 조합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올 3분기까지 매출 기준 사업 비중은 각각 농기계가 60.3%로 가장 높고 △자동차 35.1% △산업기계 4.6% 순이다. 현대·기아차그룹, 한국 GM,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대동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동기어는 당초 모회사 대동에 농기계 변속기를 납품하던 기업으로 시작했다. 2021년 그룹 차원에서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며 핵심 계열사로 단숨에 급부상했다. 작년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기어 샤프트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굵직한 수주를 대거 따냈다. 올 1월 현대차와 1836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에는 현대차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량의 ASS’Y 부품과 해외 전기차용 EV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로 예상 물량액은 총 1조2398억원이다. 글로벌 '큰 손'들로부터 잇따라 인정을 받은데 힘입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지금까지는 대리점 등 현지 유통망을 통해 간접적으로 공급해왔다면 이제는 대동기어가 현지에 거점을 두고 직접 고객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노 대표는 "현재 직접 판매는 하지 않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독일, 미국,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글로벌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직접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를 넘어 방산, 항공우주, 로봇 등 새로운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한다. 노 대표는 "우리는 한국 방산 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보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무인 기술이 정의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방산과 항공우주 모빌리티, 로봇 공학에서도 신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런 발전은 대동기어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야심찬 수익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업 발굴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핵심 사업군이 농기계 분야도 놓치지 않는다. 특히 농기계 분야는 모회사인 대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를 낮추기 위해 외부 협력을 적극 추진해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한다. 올 3분기 대동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의 58.3%에 달한다. 노 대표는 "오랜 실적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농업 기계도 주요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농업 기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의 확립된 인프라를 활용하는 한편 우리는 글로벌화하기 위해 글로벌 농업 장비 제조업체와의 공급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웨덴 군에 추진장약을 납품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인해 탄약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가속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18일 스웨덴 국방물자조달청(FMV)에 따르면 FMV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스웨덴이 개발한 '아처 자주포'용 추진장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와 조달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추진장약은 탄약의 추진제로, 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화약이다. 자주포, 박격포 등 포탄과 관련된 모든 무기에 쓰인다. 최근 유럽에서는 추진장약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FMV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계약 배경으로 추진장약 '공급 부족'을 꼽았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글로벌 포병 탄약 시장에서 추진장약 수요가 높아지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은 유럽 내에서도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국가인 만큼 대규모 추진장약을 필요로 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총 17차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지원 규모는 46억 달러에 이른다. 오는 2026년까지 약 70억 달러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패키지 안에는 육·해·공군용 무기와 장비 조달, 자금 지원이 포함된다. 아처 자주포는 물론 ASC 890 공중감시지휘기, PBV 302 궤도식 장갑차, 레오파드 2 전차,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 NLAW 대전차무기, CV90 지뢰제거차량 등을 지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웨덴과의 추진장약 공급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탄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탄약과 장약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이 많지 않은 유럽에서의 수주를 적극 모색한다. 지난 9월에는 6673억원을 투자해 추진장약 공장을 증설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2026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스웨덴 수출 품목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스웨덴은 지난 2016년 한화에어로스페스와 K9 자주포 성능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에도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이달 초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방한해 국내 방산업체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령 사태로 인해 일정을 취소하고 무기한 연기했다. 올레 오스왈드 FMV 전략적 구매 담당은 "우리는 이웃 국가들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장기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추진장약은 스웨덴 군의 즉각적인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열선 내장 기술을 선보인다. 양산형 모델 적용을 앞두고 최근 유럽에서 막바지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제네시스 독일법인(GME·Genesis Motor Europe Gmbh)에 따르면 금속 코팅 발열 유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양산형 모델에 탑재하기 위한 수순이다. 테스트 차량으로는 GV60과 GV70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금속 코팅 발열 유리 적용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모델들이다. 앞서 정기헌 현대차·기아 MLV외장설계1팀 파트장은 지난 8월 '히트 테크 데이'에서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고급 차량·사양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며 "C 세그먼트 SUV 이상부터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GV60은 C 세그먼트, GV70은 D 세그먼트에 속한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현대차그룹이 특허 출원한 차량 온도 제어 기술 중 하나이다. 세계 최초로 48V(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한다. 차량 앞쪽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다. 특히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48V의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돼 영하 18도에서 서리를 5분 내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동일한 조건에서 기존 열선 타입 발열 유리와 비교하면, 서리 제거 시간이 10분이나 빠르다. 태양 에너지 차단 비율도 발열 유리보다 25% 향상됐다. 타이론 존슨(Tyrone Johnson) 현대차그룹 유럽기술연구소 소장은 "제네시스의 모든 차량은 일년 내내 최대한 쉽고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며 "특히 추운 날씨에는 안전과 편의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네시스는 지난해 안면 인식 기술을 양산형 모델에 적용한 데 이어 금속 코팅 발열 유리를 통해 또 다른 기술 혁신을 선보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알루미늄 부품 소재 전문기업 '알루코'가 미국 테네시주에 첫 북미 생산 거점을 짓는다. 현지 생산을 통해 주요 고객사인 블루오벌SK 주문에 대응하는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향 수주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네시주 경제개발부(TNECD)는 17일(현지시간) 알루코가 매디슨카운티 잭슨시에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3630만 달러(약 522억원)를 투자해 5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신공장에서 만들어진 알루미늄 케이스는 SK온과 포드 간 배터리 합작 공장인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에 납품된다. 알루코는 지난 3월 블루오벌SK에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억6140만 달러(약 951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알루코 생산 시설과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스탠튼에 위치한다. 연간 45GWh 규모를 갖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470만 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들어선다. 지난 2022년 착공해 내년 가동 목표다. 올 하반기부터 시운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은 전기차 배터리셀을 보호하는 구조물 장치다. 알루코는 테네시 공장에서 알루미늄 압출 생산부터 가공,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 기준에 만족하는 품목으로 인정받고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에서도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알루코는 미국 공장 설립을 계기로 블루오벌SK의 추가 주문과 다른 기업의 신규 수주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오벌SK는 테네시 공장 외 켄터키주에도 2개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 37GWh의 1공장은 내년 가동에 돌입한다. 또 다른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에 단독·합작 생산 시설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공급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테네시주 스프링힐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간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의 2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연간 50GWh 규모를 갖췄으며 올 4월 첫 양산을 개시했다. 알루코는 LG에너지솔루션에 배터리 모듈케이스와 배터리 셀, 모듈 등을 보호하는 엔드 플레이트 등을 납품한다. 올 3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법인에 약 478억원 규모의 엔드 플레이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1년에는 2153억원 규모의 폭스바겐 MEB 배터리 모듈케이스 공급 계약을 따냈다.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인 LT정밀과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폭스바겐에 공급된다. LT정밀은 범LG가인 LT그룹 계열사다. 알루코는 박도봉 회장이 2002년 법정관리 상태의 동양강철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2015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알루코로 사명을 변경했다. △알루코 △현대알루미늄 △고강알루미늄 △알루텍 등을 거느린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외 헝가리, 베트남, 인도, 중국 등에 생산·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금형-주조-압출-가공-시공에 이르는 원스탑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알루미늄 소재 전문 업체다. 산업용 알루미늄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모바일·디스플레이 프레임 등 전기·전자 부품과 태양광 모듈 프레임, 자동차, 철도차량, 선박, 항공기 부품 등 산업용 소재를 생산한다. 박도봉 알루코 회장은 "테네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며, 이는 북미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테네시주 정부의 귀중한 지원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는 "강력한 인력을 보유한 주는 항상 승리하며, 테네시의 고도로 숙련된 근로자들은 전 세계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며 "저는 알루코가 테네시주에 온 것을 환영하며 매디슨 카운티를 위해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GC셀 미국 관계사 바이오센트릭(BioCentriq)이 뉴저지주에 신규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확보했다.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8일 미국 부동산 임대기업 내셔널비즈니스파크(National Business Parks)에 따르면 바이오센트릭과 뉴저지주 프린스턴(Princeton)에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에 대한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오센트릭은 1200만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해당 시설 업그레이드, 비즈니스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한다. 5600㎡ 규모의 해당 시설은 ISO 7등급 클린룸 6개, 최첨단 생물반응기(Bioreactor), 자동화된 세포 처리 시스템, 생산 플랫폼 등을 갖추고 있다. 임상·상업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약 2800㎡ 규모의 공간도 있다. 바이오센트릭은 내년 2분기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다. 이곳 시설을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포치료제 개발·생산·품질관리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솔루션 제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뉴어크에 있는 기존 시설은 임상 생산센터, 제약·바이오테크 분야 관계자들을 위한 전문 트레이닝·인력 개발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가로 꼽히는 사이드 T. 후세인(Syed T. Husain)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한 지 3개월 만에 생산역량 제고에 나서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세포치료제 수요 선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바이오센트릭은 지난 9월 사이드 T. 후세인 CEO를 선임했다. 스위스 제약업체 론자(Lonza) 화학 개발·제조 사업유닛 담당자, 미국 CDMO 기업 알카미(Alcami) 최고상업책임자(CCO), 미국 제약업체 레질리언스(Resilience) CCO 등을 지낸 인물로 업계 베테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는 연간 90% 이상 성장률이 예측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CC리서치(BCC Research)는 오는 2026년 전세계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가 94억달러(약 13조5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1년 22억5000만달러(약 3조236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3.2%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근본적 질환 치료법에 대한 수요 증대, 생명공학 기술의 지속적 발전 등이 시장 성장요인으로 꼽힌다. 사이드 T. 후세인 CEO는 "고품질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신규 제조시설을 확보했다"면서 "이는 세포치료제 CDMO 분야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한편 GC녹십자그룹 계열사 GC셀은 지난 2022년 4월 녹십자홀딩스의 기업인수목적 회사(SPC) 코에라(COERA)를 통해 바이오센트릭 지분 100%를 7300만달러(약 1050억원)에 인수했다. GC셀이 2000만달러(약 290억원), 녹십자홀딩스가 5300만달러(약 760억원)를 각각 공동 투자했다. GC셀은 GC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들의 통합법인으로 지난 2021년 11월 출범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자회사 ZKW의 새 수장으로 황원용 VS오퍼레이션그룹장(전무)을 선임했다. 30년가량 전장 사업에서 쌓은 황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경험과 노하우를 ZKW에 접목해 차량용 램프 사업을 키운다. ZKW는 17일(현지시간) 황 전무를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임 CEO인 빌헬름 슈테거(Wilhelm Steger) 박사는 오는 31일부터 ZKW 감독이사회 위원으로 물러난다. 황 CEO는 연세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후 1996년 LG전자에 입사해 전장 사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5년 말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해 VC AVN2 ED담당, VS스마트제품개발담당, VS북미법인장을 역임했다. 북미 고객사들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장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말 VS사업본부 산하에 새롭게 꾸려진 VS오퍼레이션그룹을 맡게 됐다. VS오퍼레이션그룹은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했다. 황 CEO는 오랜 기간 전장에서 쌓은 업력을 토대로 내년 1월부터 ZKW의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ZKW는 오스트리아 헤드램프 제조사로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뒀다. LG전자와 ㈜LG가 2018년 약 1조4000억 원을 들여 인수한 후 전장 사업의 한 축으로 키워왔다. 2022년 7월에는 ZKW 멕시코 공장에 1억200만 달러(약 1700억원) 상당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내년까지 3단계 증설을 진행하고 4만8700㎡로 확장한다. 생산량을 늘려 미주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 현재 LG전자 전장 사업 수주잔고에서 차량용 램프 비중은 약 15%다. LG전자는 지난 10월 2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00조원가량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수주잔고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객 점접을 확대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호찌민시에 법인보험대리점(GA) 3곳, 바리어붕따우성에 출장소(AO) 1곳을 추가로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현재 130여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측은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장은 베트남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수백만명의 고객에게 포괄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면서 "아울러 출장소 설립은 모든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소규모 사무실을 개발하려는 회사 전략의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7년 만인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3% 내외로 업계 10위권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 기업·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레벤타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 PK 오를렌의 벤처캐피털 '오를렌 VC' △독일 바이엘스도르프 벤처캐피털 △스코틀랜드경제개발공사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벤타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일럿 플랜트를 기반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연 1만(t) 규모의 첫 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가동하고, 2031년까지 14만 t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은 포장재와 자동차 부품 등 일상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매년 3억9000만 톤(t)이 생산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약 9%에 그친다. 복잡한 소재 구성과 오염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워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기술 개발에 따라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30일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인 ‘블랙 자이언트(Black Giant)’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확장시 추가 50억 달러(약 6조877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다공성 암석에 있는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X의 리튬 추출 특허 기술인 ‘LiTAS’가 활용된다. LiTAS는 기존 리튬 추출 기술보다 최대 300%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X는 오는 6월 중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칠레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의 추출 작업과 처리 시설 건설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다. 에너지X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