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지 정부의 ‘e-모빌리티’ 정책 부흥과 동시에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4일 현대차 튀르키예(Hyundai Motor Türkiye Otomotiv AS)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이즈미트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정부의 글로벌 그린 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하는 것과 더불어 유럽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오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 전기차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내연기관 생산 라인업은 유지된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이즈미트 공장은 현대차 글로벌 품질 기준에 따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33개 공장 중 최초로 품질상 타이틀을 획득했다. 당초 5만 대 였던 연간 생산 규모는 2013년 21만 대까지 늘었으며 현재는 24만5000대에 달한다. 누적 생산량은 300만 대를 돌파했다. 이즈미트 공장에서 사용하는 대부분 부품은 튀르키예 현지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생산 단계 현지화율이 55%를 웃돈다. 생산 라인에서만 50개 이상 현지 공급업체와 협력하는 등 현지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 현지 생산에 앞서 합작법인 사명도 변경했다. 사명 변경을 토대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 것이다. 특히 '메이드 인 튀르키예' 차량 경쟁력을 높여 유럽 내 브랜드 존재감을 더욱 확대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이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40여 개국에서 '메이드 인 튀르키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직관적인 사명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사명은 현대차 튀르키예 합작사 '현대앗산오토모티브'(Hyundai Assan Otomotiv Sanayi ve Ticaret AŞ)였다. 터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2030년까지 운행되는 차량 3대 가운데 1대 수준이다. 25만1000개의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자국 브랜드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체인 토그(Togg)가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다. 토크는 터키 내 5개 회사가 전기차 생산을 목적으로 만든 컨소시엄이다. 터키 정부는 토그를 통해 자국 내 전기차 산업 발전을 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러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바삐하고 있다. 현지 유통 파트너사와 손잡고 고객사를 위한 세미나를 실시한 데 이어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한 현지화 전략을 상세히 공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화됨에 따라 현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러시아 사업에 본격 발동을 걸고 있다. 4일 러시아 경제지 RBC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러시아 유통사 HD일렉트릭 루스(HD ЭЛЕКТРИК РУС)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현지 전력사 모스오벨네고(Мособлэнерго)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HD현대일렉트릭 중저압차단기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현지 최대 전력 장비 회사 엘레네르고(ЭлЭнерго)와 협력해 개최됐다. 모스오벨네고 11개 지사의 엔지니어링·기술 서비스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했으며, 발표자로는 HD일렉트릭 루스의 영업담당자가 나섰다. HD일렉트릭 루스는 작년부터 HD현대일렉트릭의 러시아 제품 유통을 맡아왔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의 러시아 영업 현황과 비전 △부분조립생산(SKD)을 비롯한 현지화 전략 △공급망 확보 △2025~2026년 러시아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설명했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의 신제품과 제품 활용 방법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약 2시간 동안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며 HD현대일렉트릭의 제품에 대한 러시아 시장의 큰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러시아 고객사들의 제품 이해를 높이고 소통 기회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러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중단된 현지 사업을 재개할 수 있어서다. 종전 후 러시아는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시절인 지난 2011년 전액 출자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로시스템'을 설립해 현지에 진출했다. 2013년 1월 블라디보스토크에 고압차단기(GIS) 공장도 준공했다. 고압차단기 판매 기업 중 러시아 현지에 공장을 세운 건 현대중공업이 처음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 공장을 토대로 현지 국영기업인 연방송전망공사와 연간 2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계약이 틀어지고 루블화 가치 폭락을 비롯해 악재가 이어지면서 2017년 결국 공장을 현지 업체에 매각했다. 하지만 러시아 시장 공략은 포기하지 않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러시아 배전반 시장 2위인 체아즈(ChEAZ)와 중저압차단기 사업에 손잡고 현지에서 생산에 나섰다. 중저압차단기 2종을 반제품 형태로 공급해 체아즈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조립했다. 작년 말에는 차단기 6종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GS25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깃발을 꽂는다. 2018년 베트남 진출 7년 만에 남부 호찌민에 이어 북부 하노이로 'K-편의점'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7년 현지 700호점 이상으로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GS25는 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진출을 알렸다. 다만 구체적 매장 위치, 개점 일정 등 구체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노이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현지 편의점 시장 1위 미국 편의점 업체 서클케이(Circle K)를 빠르게 추격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기준 베트남에서 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GS25는 460여개점을 보유한 서클케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남부 호찌민에서는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들을 추월했다. 베트남 시장 진출 초기부터 현지의 식 문화와 한류 및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또한 편리한 위치와 쾌적한 쇼핑 환경, 친절한 서비스로 인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안착했다. 2021년 베트남 일반인 대상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도 현지 매장 확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가맹본사와 가맹점주간 이익공유 비율 등이 각기 다른 3가지 프랜차이즈 모델을 출시하고 가맹점주 모집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베트남 내 GS25 가맹점 숫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40개로 집계됐다. GS25는 오는 2027년까지 700점 이상 전개해 독보적인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글로벌 1000호점, 2027년 글로벌 1500호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하노이에 트렌디한 한국 편의점 GS25 매장을 곧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먹거리와 생필품 구매를 넘어 공공요금 수납, ATM 출금 등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점포를 하노이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은행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3%에서 2.75%로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대출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연 3.468~5.97%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3.30~5.92%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 금리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코픽스·금융채 5년물 같은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 최종 결정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금융당국 지시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했다. 따라서 코픽스 등 지표금리는 물론 가산금리를 내려야 대출 이자를 덜 낼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은행이 가산금리를 낮췄다. 지난달 28일 신규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p 인하했다. 다른 은행들도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정부가 한국 건설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정책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펀드' 첫 단계로 공공기관 투자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체결식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해외투자개발 △인프라 △수출금융 분야 10개 공공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PIS 펀드는 우리 기업이 단순히 공사만 맡는 해외건설 수주에서 벗어나 지분 투자까지 하는 투자개발사업으로 해외수주 영역을 확대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자개발사업은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참여자가 부담하며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을 지분에 따라 나눈다. 이번 PIS 2단계 펀드는 우선 전체 규모의 10%에 해당하는 1100억원의 정부 재정과 30%에 해당하는 3300억원의 공공기관 투자를 통해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나머지 60%는 66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1조1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한다. 투자 대상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플랜트, 교통 및 물류 인프라, 도시개발 등이다. 투자의 60% 이상은 우리 기업이 해외수주·수출·사업개발·지분투자 목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에 투자된다. 공공기관 주도 해외사업에도 적극 투자해 우리 공기업이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박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장이 부임 후 살타주 광업 협회와 처음 회동했다. 지방 당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지속 교류하며 살타주 광업의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살타주의 주요 투자자로 동반 성장을 모색한다. 2일 살타주 광업 협회인 'CAPEMISA(Cámara de Proveedores de Empresas Mineras de Salta)'와 살타마이닝 등 외신에 따르면 박 법인장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페데리코 루소(Federico Russo) CAPEMISA 회장과 만났다. CAPEMISA 이사회 멤버인 구스타보 곤잘레즈(Gustavo González)와 파블로 로비오(Pablo Robbio) 총괄 관리자도 배석했다. 이번 회동은 작년 말 임원인사에서 박 법인장이 부임한 후 첫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 양측은 지방 당국과 광산 기업, 지역 협력사들간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살타주의 광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과 CAPEMISA가 협력해 광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설명했다. 또한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과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며 지속가능한 광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루소 회장은 "이번 만남은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의 새 경영진과 교류하고, 살타 지역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며, CAPEMISA·지역 공급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2022년 3월 살타주에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 구에메스 산업단지에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하는 하공정을 착공했다. 약 2년 만인 작년 10월 연산 2만5000톤(t) 규모로 준공하며 아르헨티나 첫 수산화리튬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약 1조원을 쏟아 동일한 염수리튬 2단계 상공정을 짓고 있으며 5만t 규모 3단계 공장도 적시에 설립해 10만 t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지역 당국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살타가톨릭대학(Uiversidad Católica de Salta)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급하며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오는 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김 사장은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개발 분야 베테랑으로 통한다.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친화 정책에 관련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분석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27일 삼성 인사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미국 명문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연구원 생명과학 연구소 담당 임원,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 QE 팀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바이오 시밀러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시밀러 개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내 미국에 에피스클리(EPYSQLI·성분명 에쿨리주맙)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에피스클리는 알렉시온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다. 솔리리스 미국 연간 매출은 60만달러(약 7억8000만원)에 달한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미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김 사장의 목표다. 지난달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PYZCHIVA·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현지에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암젠의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Prolia) 바이오시밀러 오스포미브(Ospomyv)∙엑스지바(Xgeva)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Xbryk) 미국 상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프롤리아∙엑스지바가 미국 승인을 받으면서 현지 허가를 따낸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10종으로 늘어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4종, 종양질환 치료제 1종, 안과질환 치료제 2종, 희귀성 혈액 및 신장질환 치료제 1종 등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확대하고 연매출 2조원 고지를 넘는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매출은 1조5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 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지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현지 시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FDA는 18개의 품목 허가를 승인했다. 단일 연도 최다 기록이다. 또 인터체인저블(상호호환성) 규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시장 활성화 및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헬스케어를 포함한 국가 재정 지출 감소 관련 주요 공약도 시장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가용성·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를 기존 의약품을 대체할 합리적인 대안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이 정책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높은 관세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기조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의약품 분야에 25%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예고했다. 구체적 시행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의약품은 한미 FDA에 따라 필수품으로 분류돼 관세를 부과받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피즈치바와 에피스클리에 이어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를 적절한 시점에 미국에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4년 매출 기준 한국 게임업계 빅3인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이 3월 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 사가 오랜기간 심혈을 기울인 기대작들이 출시되는 만큼 한 해 성적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0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를 출시한다. 28일에는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크래프톤이 '인조이'를 각각 출시한다. ◇개발 5년만에 등장,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3월 대전 포문을 여는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된 'RF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PC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RF 온라인 넥스트 개발에는 약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넷마블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성장의 즐거움'이라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RF 온라인 넥스트를 개발했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핵심 콘텐츠는 △신기(대형 전투 기기) △바이오슈트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RF 온라인 넥스트만의 콘텐츠인 신기(MAU/런처)는 이용자 누구나 과금 없이 획득할 수 있으며, 신기의 성장도 게임 플레이만으로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신기를 이용해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대인전, 원거리 전투 등 전투 상황에 따라 이용자는 총 6종의 바이오슈트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핵심 성장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최대 450인이 참가하는 '광산 전쟁', 4개 길드가 우주 정거장 '낙원'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낙원 쟁탈전', 행성 소유권을 두고 경쟁하는 월드 단위의 전쟁 '행성 점령전' 등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경쟁 콘텐츠가 제공된다. ◇'던전앤파이터 IP 확장'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27일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하는 넥슨은 하루 뒤인 28일 올해 최대 기대작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 최고 효자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를 활용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이다. 넥슨은 2022년부터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개발하기 시작, 3년여만에 선보이게 됐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라는 넥슨만의 다중 우주 세계관의 확장을 알리는 게임이다. 주인공으로는 던파 내 오즈마 레이드의 주요 적으로 등장했던 대장군 카잔이 선택됐다. 카잔은 던파 세계관 속 아라드 대륙에 위치한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이다. 카잔은 펠 로스 제국의 혼란을 진압하며 국민들의 영웅으로 추앙받았으나 황제의 질투로 추방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카잔이 자신을 배신한 펠 로스 제국에 복수를 다짐하며 펼치는 여정이 담겼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PC, 콘솔 크로스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넥슨은 텐센트 게임즈와 손잡고 던파 IP가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AI를 담아 심즈를 추격한다' 크래프톤 인조인 크래프톤은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하는 28일 인조이를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다. 인조이 얼리액세스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된다. 인조이는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대표 게임인 심즈와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올해 크래프톤이 가장 주목하는 프로젝트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 소형언어모델(SLM)을 활용한 챗봇 기능을 앞세워 심즈 이후 마땅한 후계자가 없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시장에 도전한다. 인조이에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기반 AI 개발 서비스 '엔비디아 에이스'가 적용돼 상호작용 캐릭터(CPC)가 처음 도입된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개발 조직을 분사해 신규 법인인 인조이 스튜디오를 설립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19일 대규모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쇼케이스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를 지원,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인조이스튜디오는 이 날 행사를 통해 △얼리 액세스 핵심 콘텐츠 △향후 개발 비전과 로드맵 △가격 및 DLC 계획 등 주요 정보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겸 총괄디렉터는 "누구나 창작자가 돼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이야기를 손쉽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지 않아 모든 것을 직접 실험하며 개발해야 했기에,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부족한 점이 있지만 의견을 듣고 완성을 향해 나아갈 테니, 인조이의 첫 페이지를 함께 열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멕시코 스마트시티·디지털정부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국토교통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025 멕시코 스마트시티·디지털정부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스마트시티·디지털정부에 우리 기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삼성·LG·한화·포스코 등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 물류 및 재난 예방 △공공보안 및 디지털 인프라 △IoT 기술 및 자동화 △정보 품질 및 보안 관리 등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 기준 멕시코의 도시 인구 비중은 81.6%로,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스마트시티가 꼽힌다.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기술과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멕시코 스마트시티 시장은 2023년 9억 달러 규모에서 5년간 연평균 15% 성장해 2028년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모로코 정부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 기술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청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amsung Innovation Campus, SIC)'를 확대해 인공지능(AI) 교육도 제공한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북아프리카법인(SEMAG)은 지난달 말 모로코 교육부와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연장하고 AI 교육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사드 베라다 모로코 교육부 장관, 홍희영 삼성전자 북아프리카법인 법인장, 윤연재 주모로코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 연장 발표와 함께 모로코 최초의 국가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 대회도 열렸다. 대회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들이 상을 받았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모로코에서 다섯 번째 기수(5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파이썬 프로그래밍 교육뿐만 아니라 AI 및 최신 IT 기술 교육까지 확대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미래형 기술 역량을 갖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디지털 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8~25세 청년을 대상으로 파이썬 프로그래밍,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교육하며,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과 전문가 멘토링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일환으로 모로코 내 정보 교사들에게 파이썬 프로그래밍 인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780명의 교사가 수료했다. 이들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1273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았다. 홍 법인장은 "삼성전자는 모로코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교육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모로코 청년들이 글로벌 IT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를 찾아 협력사 발굴에 나섰다. 잠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실사도 진행한다. 함정 사업을 계기로 페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지 조선업 육성을 지원한다. 2일 HD현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대표단은 최근 페루 시마조선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페루 수상함 건조에 참여할 현지 협력사를 발굴하고자 이뤄졌다. 대표단은 현지 기업 40곳 이상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파트너를 식별할 예정이다. 페루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와 현지 조선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3월 페루 함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약 1개월 후 시마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400톤(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10월부터 페루 함정에 쓰일 기자재 패키지를 현지 조선소에 보냈고, 올해 초 시마조선소와 건조를 시작했다. 2026년부터 순차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건조에 돌입하며 현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6월 페루산업협회(SNI)가 주최한 '인더스트리 인 디베이트(Industry in Debate)' 포럼에 참석해 현지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문장은 "건조 선박에 필요한 나사, 너트부터 대형 부품까지 모든 것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지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며 "SNI의 도움으로 약 144개의 현지 공급업체가 발굴했으며, 매년 로드쇼를 통해 더 많은 현지 기업을 초청하고 숫자가 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었다. HD현대는 페루에서 성공적인 현지화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함정 수주를 확대한다. 페루는 향후 20여 척을 추가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정부·해군으로부터 15년간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한 만큼 향후 후속 함정 사업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필리핀에서도 추가 함정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안방산안보전시회(Asian Defense and Security, ADAS 2024)'에 참가해 수출용으로 개발한 차기 호위함을 비롯해 경비함, 잠수함 등 12종을 전시했었다. 필리핀에서 약 10척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3차 군 현대화 프로그램도 참여를 노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참가한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는 K-인공지능(AI)의 기술력을 MWC 2025에서 선보인다는 목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25는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된다. MWC 2025는 '융합, 연결, 창의(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200여개국, 2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2500개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람객 규모도 역대급으로 많을 것이라는 전망된다. 올해 MWC에는 한국 이통 3사가 총출동한다. 또한 3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참가해 전세계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을 살피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T, AI 데이터센터부터 LLM까지 SKT는 MWC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의 중심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형)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 자사의 AI 기술을 총망라한다. SKT는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파트너사들과 준비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SKT는 우선 전력·운영·메모리·보안 등으로 구성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SK그룹이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해당 공간에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이 전시된다. 또한 통신 네트워크와 AI 추론을 동시 구현하는 'AI 기지국(AI-RAN)' 개념, 최적 추론 성능을 위한 'AI 라우팅' 기술, 이동통신 설비 제어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통신사 특화 LLM 모델을 활용한 '텔코 AI 에이전트'와 '인프라 어시스턴트' 등도 선보인다. ◇KT, 일상 속 AI 전면 KT는 한국 길거리를 모티브로 한 'K-STREET'를 테마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약 116평형) 규모로,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통해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선보인다. 먼저 'K-오피스'에서는 업무 효율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하며, 'K-스타디움' 공간에서는 KT DS의 AI 실시간 번역 기술이 적용된 경기장 아나운서, AI로 제작된 축구선수 이강인 웰컴 메시지, AI 맞춤형 KT 위즈 응원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K-랩' 공간에서는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신은 AI가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음성, 영상 외 실감형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한 5G 정밀 측위 기술 '엘사(EL SAR)',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 기술과 파트너사 모바휠의 AI 기술도 함께 소개된다. ◇사상 첫 단독 전시관 연 LG유플러스, 보안·AI 기술력 공개 LG유플러스는 MWC 2025에서 사상 첫 단독 전시관을 열고 보안,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은 792㎡(약 240평형) 규모이며,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핵심 키워드로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내성암호 'PQC'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AIDC' 등을 전시한다. 또한 전시장 중앙에 '익시퓨처빌(ixi Future Vill)' 조형물을 배치해 AI 기술이 바꿀 미래 생활상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익시오 기반 자동 스케줄링, 미디어 에이전트 활용 콘텐츠 추천, 기업용 AI 솔루션, 휴머노이드 로봇 및 디지털 휴먼 등 다양한 AI 적용 서비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