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중국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허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주요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대거 확보하며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82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일 평균 약 9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SK그룹이 올해 중국에서 확보한 특허 수는 총 1133건이다. △1월 94건 △2월 41건 △3월 84건 △4월 82건 △5월 152건 △6월 124건 △7월 96건 △8월 108건 △9월 102건 △10월 94건 △11월 74건 △12월 82건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승인받은 특허가 621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확보한 특허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연 SK하이닉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중국에서 54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양사가 공동 출원한 특허를 포함해 각각 5건과 20건의 특허를 손에 넣었다. △SK텔레콤(3건) △SK케미칼(2건) △SKC(1건)이 각각 특허를 승인받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강유전체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이 지난달 확보한 특허를 통해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승인받은 '강유전체 메모리 소자 및 강유전체 메모리 소자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19183295A)’이라는 제목의 특허는 강유전체 메모리 소자를 활용해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방법을 담고 있다. 강유전체(Ferroelectrics)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다. 외부에서 전기장을 가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전기분극을 나타내는 물질이다. 강유전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메모리 소자는 기존 플래시메모리 대비 낮은 구동 전력, 빠른 처리 속도로 인해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메모리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000단 이상 낸드플래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프니아 강유전체(Hafnia Ferroelectric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작년 6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국제전지전자학회(IEEE) VLSI 테스트 심포지엄’에서 삼성전자·카이스트(KAIST)·한양대학교가 공동 수행한 하프니아 강유전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본보 2024년 5월 13일 참고 삼성전자 낸드 '적층 경쟁' 승기…'하프니아 강유전체'로 1000단 쌓는다> SK온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단독으로 '에너지 저장 장치(특허번호 CN119170998A)'를, SK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유기-무기 복합 고분자 전해질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 전지(특허번호 CN119153770A)’ 특허를 각각 확보했다. 유정준 SK온 대표이사(부회장)과 이석희 대표이사(사장)은 전날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ESS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셀투팩(Cell-to-Pack) 기술 고도화 등 미래 기술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전기차 시장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작년 한 해 중국에 수천 건의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반디배(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기술 경쟁력을 따라잡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LG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366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일 평균 각각 약 41건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LG그룹이 올해 중국에서 확보한 특허 수는 총 3455건이다. 월별로 보면 △1월 282건 △2월 224건 △3월 257건 △4월 338건 △5월 294 △6월 291건 △7월 242건 △8월 369건 △9월 232건 △10월 244건 △11월 316건 △12월 366건이다. 지난달 확보한 특허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관계사 중 가장 많은 109개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LG전자(95개) △LG화학(44개) △LG이노텍(11개) △LG생활건강(4개)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2개) △LG경영개발원(1개) 등이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 제조와 핵심 소재에 대한 기술 개발이 주를 이뤘다. 특히 배터리 안전성 관련 특허가 눈에 띄었다. △냉각 장치를 포함한 배터리 모듈·배터리 팩(특허번호 CN119213610A) △고온 수명 특성 향상을 위해 최적화된 양극과 이를 포함하는 2차 전지(특허번호 CN119208527A) △열폭주 시 화염발생 지연용 개스킷·개스킷이 장착된 배터리팩(특허번호 CN119156734A) 등이 포함된다. LG전자는 대표 사업인 가전과 TV 뿐만 아니라 전장 분야에 대한 특허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차 전지용 배터리 스택 제조 장치(특허번호 CN119213590A)'와 '차량에 구성된 안테나 모듈(특허번호 CN119174054A)' 등이 대표적이다. 또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 간 합작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도 '양면냉각형 전력반도체패키지(특허번호 CN119234306A)'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해 자체 기술력을 구축하고 있다. LG그룹의 싱크탱크인 LG경영개발원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개발 성과도 나타났다. LG경영개발원은 '그룹화 행렬을 기반으로 계층적 그래픽 데이터를 풀링하기 위한 학습처리장치 및 학습처리방법 및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하는 방법(특허번호 CN119234229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확보했다. LG경영개발원은 LG경영연구원(옛 LG경제연구원)과 임직원 교육 연수 기관인 LG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법인이다. 2020년 12월 AI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AI 전담 연구 조직인 LG AI연구원이 추가됐다. AI연구원이 더해지며 실적이 개선되며 최근 몇 년간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민관합작 철도차량 제작사 '네릭(NERIC)'과 협력해 오는 6월 전동차 신공장 공사를 완료한다. 9월부터 본격 가동해 카이로 2·3호선에 들어가는 전동차 272량을 제작한다. 현지화를 통해 이집트의 철도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꾀한다. 3일 암왈 알 가드(Amwal Al-Ghad)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네릭은 이스트 포트 사이드(East Port Said)에 위치한 전동차 생산시설을 오는 6월 준공한다. 9월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해 카이로 2·3호선에 투입할 전동차를 제작한다. 양사는 지난 2022년 8월 현지 교통부 산하 터널청(NAT)로부터 7557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따냈다. 2호선(슈브라역~엘무닙역·21.6km) 56량, 3호선(아들리 만수르역~카이로 대학역·41.3km) 264량 등 총 320량을 2028년까지 납품한다. 48량을 한국에서, 남은 물량을 이집트 신공장에서 만들기로 했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0량, 투자비는 42억 이집트파운드(1200억원)로 추정된다. 현대로템은 기술 이전을 하고, 네릭은 공장 운영을 담당한다. 네릭은 지난달 이집트국민은행(NBE), 이집트 상업국제은행(CIB), 아랍아프리카국제은행(AAIB)으로부터 50억 이집트파운드(약 14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확보했다. <본보 2024년 12월 16일 참고 현대로템 이집트 전동차 생산공장, 3개 현지은행서 자금 조달> 올해부터 본격 가동해 전동차를 적기 인도한다. 전동차에 이어 2단계 고속철, 3단계 유지보수로 투자 확대도 모색한다. 현대로템은 신공장을 발판 삼아 추가 수주를 노리고 이집트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현대로템은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수주로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2017년과 2019년에 각각 카이로 3호선과 2호선 전동차 공급을 따냈으며, 2021년 이집트 철도청의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맡았다. 작년 6월에는 NAT와 3412억원 규모의 알렉산드리아 트램 사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10월까지 1개 편성을 납품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서버용 SSD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 글로벌 시장 1위에 도전한다. 3일 솔리다임에 따르면 최근 유일한 소비자용 SSD 제품 라인업인 △P41 플러스 △P44 프로 생산과 판매를 공식 중단했다. 공식 홈페이지 내 제품 소개 페이지에도 소비자용 SSD 제품 섹션을 없앴다. 솔리다임은 2년 전부터 소비자용 SSD 사업 규모를 점차적으로 축소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23년 단행한 솔리다임 미국 본사 임직원 대상 구조조정에는 소비자용 SSD 사업부 해체가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본보 2023년 10월 26일 참고 솔리다임, 구조조정 속도…반도체 시황 악화 여파> P41 플러스과 P44 프로는 솔리다임이 지난 2022년 야심차게 선보인 소비자용 SSD다. P41 플러스는 PC 사용자의 일상적인 업무부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모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P44 프로는 속도와 효율성이 뛰어나 게임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었다. 솔리다임이 소비자용 SSD 시장 철수를 결정한 구체적인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에도 기업·서버용 SSD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다 최근 인공지능(AI) 도입과 데이터센터 증설 재개로 SSD 수요가 늘어나자 서버용 SSD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솔리다임은 쿼드레벨셀(QLC·4비트) 기반 기업용 SS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인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였고 지난달엔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신제품 'PS1012 U.2'를 개발했다.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제품 평가를 진행 중이다. PS1012 U.2는 QLC 기반 61TB 제품이다. PCIe 5세대를 적용해 4세대 기반 제품 보다 대역폭이 2배로 확대됐다. 데이터전송 속도와 순차 읽기 성능 모두 대폭 개선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은 작년 3분기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에서 점유율 27.9%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8% 늘어난 20억5800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43.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론(15.6%) △키옥시아(8.6%) △웨스턴디지털(4.5%) 등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솔리다임 관계자는 "솔리다임은 작년 P41 플러스와 P44 프로제품을 마지막으로 소비자용 SSD 제품 라인업을 단종했다"며 "솔리다임은 향후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에 집중할 예정이며, AI 데이터 센터용부터 일반 컴퓨팅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AI향 고용량 eSSD(기업용 SSD)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스마트워치 사용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갤럭시 워치에 내포된 유해 화학물질을 알리지 않고 소비자를 오도한 혐의다. 3일 블룸버그 로우(Bloomberg Law)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에서 집단 소송으로 피소됐다. 원고 대표인 앤서니 레이 곤젤라스(Anthony Ray Gonzalez)는 갤럭시 워치에 발암성 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농도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PFAS는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축적돼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독성이 있어 암과 면역체계 붕괴, 발달 장애, 생식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원고 측은 유해 화학물질의 존재를 소비자에 공지하지 않고 갤럭시 워치를 건강과 환경에 이로운 제품으로 허위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삼성을 제소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달 미국 노트르담 대학 연구진 조사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노트르담 대학 연구진은 미국 화학회(ACC) 학술지 '환경 과학·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에서 스마트워치 밴드의 PFAS 수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과 애플, 구글, 핏빗 등 유명 브랜드의 스마트워치 22개를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PFAS 중 하나인 과불화화합물(PFHxA)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농도는 800ppb였다. 이는 지난 2023년 화장품을 대상으로 수행된 동일한 연구에서 확인된 중간 농도(200ppb)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건설장비 시장에서 '주요 메이커'로 성장했다. 지난 2년간 다양한 프로젝트에 180대의 건설장비를 공급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DEVELON) 제품으로 사우디 건설 시장에서 판매 활로를 넓혀가고 있다. 기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이어 '2030 엑스포'를 유치하며 교통 인프라 확대에 나선 수도 리야드로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사우디 종합건설기업인 사우디 팬 킹덤 컴퍼니(SAPAC)와 네스마 앤 파트너스 컨트랙팅(Nesma & Partners Contracting) 등과 굴착기, 휠로더 총 100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계약에 따라 50톤(t)급 대형 굴착기 20대, 20t급 중형 굴착기 40대, 대형 휠로더 40대 등 모두 100대의 장비를 공급했다. 해당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오는 2027년까지 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하는 '리야드 링 로드(Riyadh Ring Road)'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에도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53t 대형 굴착기 30대와 대형 휠로더 50대 등 총 80대를 판매했다. 당시 현지 건설업체인 알 나자즈와 네즈마&파트너즈를 통해 투입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 2년간 사우디 '굴착기&휠로더&ADT 부문'에서 판매한 장비는 총 946대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8% 올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우디 건설장비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로 주목 받아왔다. 사우디에서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고 채널 경쟁력까지 강화하고 있다. <본보 2024년 9월 10일 참고 HD현대건설기계·디벨론, 사우디 건설장비 시장 '키플레이어' 주목>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재 사우디는 건설붐으로 크롤러 굴착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석유 및 가스 부문 확장, 새로운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운송, 전력 및 수자원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수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크롤러 굴착기와 휠로더 수요를 촉진한다. 수요 대응을 위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딜러사 신규 오픈으로 고객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거점교육센터(Regional Training Center, RTC)를 설립해 중동지역 서비스 담당자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강화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사우디 크롤러 굴착기 시장 판매량은 2029년까지 1075만 대에 도달하고, 시장 수익은 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029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7.18%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기술명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R&D) 강화를 토대로 다양한 글로벌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타이어 사이즈 측정 관련 특허 출원 2개월 만에 특허를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0월30일 '타이어 단면 사이즈 측정 클램프'(一种便于轮胎断面尺寸测量的夹具)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8월 특허를 출원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특허 번호는 CN 118705963 B이다. 타이어 단면 사이즈 측정 클램프는 타이어 컷샘플 단면의 치수 측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전동 고정기와 접촉 스위치를 활용하여 타이어를 자동으로 고정하는 장치를 말한다. 금호타이어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자동차업계 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특허만 558건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특허는 460건, 해외 특허는 98건이다. 금호타이어의 특허 기술은 꾸준한 R&D 활동에서 비롯되고 있다. 과거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R&D 활동을 이어온 금호타이어는 지속해서 연구·개발비를 증액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12년 당시 금호타이어 대주주였던 박삼구 회장이 사재출연한 1130억원 중 절반가량인 513억원을 투입해 용인연구소를 신축한 것은 금호타이어의 R&D 활동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은 지난 1975년 항공기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면서 보유하게 된 항공기 타이어다. F-16전투기, T-50 고등훈련기에 장착되는 타이어 기술도 금호타이어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6개 방위산업 기업 중 타이어 업체로 금호타이어만 등록된 이유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 전기차(EV)용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는 국내 업계 최초로 구멍이 나면 스스로 봉합하는 실란트 타이어와 공명음 저감 타이어 기술도 확보했다. 향기가 나는 타이어나 냉각핀을 적용해 타이어 열을 낮추는 기술도 금호타이어가 갖고 있다. 레이싱 대회용 고성능 타이어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에는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F1 경주용 시제품을 개발했고 2013년 9월 실차 테스트도 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멕시코에서 연초부터 의욕적인 채용 포부를 밝혔다. 연내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면서 현장에 투입할 생산·행정직 약 2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올해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관세 부과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장 부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소모스인더스트리아(Somos Industria) 등 외신에 따르면 LG이노텍 멕시코법인은 올해 약 2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LG이노텍 멕시코법인 인사 담당자인 빅터 우고 아로요 자메이카(Víctor Hugo Arroyo Jamaic)는 "유지보수와 보안 담당자가 공석"이라고 부연했다. 유지보수 지원자의 요건으로는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 등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사 학위 보유자 또는 기술대학교 과정을 밟는 자를 들었다. 관련 직무 경험이 있으며, 영어 회화능력도 갖춰야 한다. 보안의 경우 경력자가 지원 대상이며, 영어 능력은 우대 사항에 포함된다. LG이노텍 멕시코법인은 생산직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직은 서류 접수부터 채용까지 3~7일, 행정직은 15~21일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채용은 산후안델리오에 위치한 공장 증설에 따라 추진됐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존 멕시코 공장이 3000평 되는데 작년에 3만 평 규모의 부지를 샀다"며 "이제 설계에 들어가 건물을 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하반기 준공해 치량용 카메라 모듈과 라이팅 솔루션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LG이노텍 멕시코법인은 인력을 확보해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멕시코산 상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LG이노텍의 투자 행보는 거침없다. 관세 리스크 보다 멕시코 공장을 전략기지로 활용해 미국·유럽의 전장 부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는 테슬라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집결한 미주와 지리적으로 가깝다. LG이노텍이 겨냥하는 미국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세는 매섭다. 미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는 연평균 19.56% 성장해 2030년 786억 3000만 달러(약 1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사고기에 엔진을 납품한 CFM인터내셔널이 한국과 미국이 꾸린 합동 조사단에서 제외됐다.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엔진 이상에 대한 의문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작 엔진 제조사는 빠진 것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다. 2일 미 항공전문지 더에어큐런트(The Air Current)에 따르면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이하 NTSB)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단 구성에 대해 "737 기종에 엔진을 공급한 CFM인터내셔널은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CFM인터내셔널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법인이다. 제주항공이 운용하는 'B737-800' 39대에 CFM인터내셔널의 'CFM56 엔진'이 장착됐다. 사고기에는 중단거리 단일통로 기체에 주로 쓰이는 'CFM56-7B26' 2대가 탑재됐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한 후 양쪽 엔진이 고장나며 전원 공급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파 기반 항공기 추적 시스템(ADS-B)상 항공기의 위치 정보는 분 단위로 송출되는 것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사고 여객기의 경우 29일 오전 8시 58분을 마지막으로 위치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엔진 결함에 따른 셧다운 문제가 지적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번 조사단에서 CFM인터내셔널은 빠졌다는 점이다. 과거 사고 조사에서는 엔진 전문가들이 포함됐는데 이번 제주항공 참사에서 제외돼 '이례적'이라는 이야기가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조사위원회는 한국 측 위원이 12명, 미국 측 위원이 10명 등 총 22명으로 꾸려졌다. 미국 측 위원은 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보잉측 6명이 참여한다. 당초 8명이었으나 보잉 측 관계자 2명이 추가됐다. NTSB는 CFM인터내셔널이 한국에 파견되는 조사단 명단에는 없으나 원격으로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진행 상황에 따라 방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국토부 또한 "한국에 온 미국 측 위원 중에 CFM인터내셔널 관계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엔진 제조사를 조사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서 함께 조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중국 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에 본격 나선다. 옛 영광을 되찾고 K뷰티 대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목표다. 시장의 우려보다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수요가 회복되면서 분위기도 좋다. K뷰티 대표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해외 진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아모레퍼시픽 입장에선 중국 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로 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2위 수준인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전략의 핵심은 △소비자 중심 제품 혁신 △지속적 디지털 고도화 △미래지향적 지속가능 경영 등 3대 축으로 본격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지난해 5월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의 지휘봉을 잡은 박태호 중국법인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실적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활로 모색에 대한 박 법인장의 의지가 강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3분기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올린 매출은 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우선 중국 상하이 소재 R&D센터를 제품 혁신의 거점으로 삼는다. 품질 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탐색, 소비자 행동 조사, 제품 블라인드 테스트, 임상 시험 등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70년 인삼 연구 노하우를 보유한 설화수, 피부 트러블 개선에 특화된 라네즈, 천연성분 기반 고기능성 화장품을 표방하는 이니스프리 등이다. 지난해 7월 리브랜딩 이후 중국에 첫선을 보인 고효능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뷰티의 인지도를 키운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중국국제수입품박람회(CIIE)에 참가해 에이피뷰티 등을 알리는 데 매진한 바 있다.<본보 2024년 10월 22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내달 中 CIIE 7년 연속 참가…'에이피 뷰티' 화력 집중>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을 감안해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한다. 개인 맞춤형 디지털 화장품 솔루션 제공, 온라인 유통망 다변화 등에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을 통한 친환경 경영도 지속 추진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 뷰티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재사용 등 다양한 ESG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겠다는 취지다.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상승을 통해 연간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박 법인장은 "앞으로도 중국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데 주력하며 파트너·소비자들과 '보다 아름다운 세상'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3대축 성장전략 추진을 통한 중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작년 한 해 중국에서 약 8000건에 달하는 특허를 인정받았다. 출원 후 10년여 간 묵혀져 있던 특허는 물론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통신 분야 차세대 신기술까지 확보, 향후 발생 가능한 법적 분쟁 등을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했다. 2일 중국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이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출원한 특허 556건을 승인했다. 주요 전자 계열사 외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메디슨, 삼성생명 등의 특허 출원 성과도 확인됐다. 삼성이 올해 중국에서 확보한 특허 수는 총 7855건이다. 월별로는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 △4월 761건 △5월 735건 △6월 710건 △7월 695건 △8월 740건 △9월 737건 △10월 592건 △11월 502건 △12월 556건이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2건, 월 평균 약 655건의 특허를 승인받은 셈이다. 지난달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304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153개) △삼성SDI(76개) △삼성전기(16개) △삼성E&A(2개) △삼성메디슨(2개) △삼성중공업(1개) △삼성SDS(1개) △삼성생명공익재단(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가전 등 다양한 분야 기술에 대한 특허를 손에 넣었다. 특히 패키징 관련 특허가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칩렛 패키징 구조(특허번호 CN119108377A)'와 '표면실장기술 패키지 및 표면실장기술 기판(특허번호 CN119133144A)' 등의 특허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다. 칩렛은 여러 개의 다이들을 연결해 하나의 반도체로 만드는 패키징 방식이다. 초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반도체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칩렛 구조 적용시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지 않고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수 있다. 표면실장(SMT)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표면에 부품을 부착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칩렛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를 실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올 3월 미국 칩렛 반도체 스타트업 ‘엘리안’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칩렛 플랫폼 개발 회사 ‘드림빅 세미컨덕터’에 7500만 달러를 베팅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에 칩렛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자동차와의 통신 기술을 담은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기 위한 장치와 그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19183071A)' 특허를 통해 차량용 통신 기술을 확보했다. 또 '깊이 정보 획득을 위한 증강현실 장치와 그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19137933A)'와 '구동 로봇, 구동 로봇의 제어 방법 및 컴퓨터 프로그램이 기록된 기록 매체(특허번호 CN119233781A)'를 통해 증강현실(AR)과 로봇 등에 대한 삼성전자의 기술 개발 현황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양자점) 관련 특허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양자점에서 오제 재결합을 관찰하는 방법(특허번호 CN119104798A)'를, 단독으로 '양자점과 이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19060721A)'를 승인받았다. 삼성은 2023년 기준 세계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특허 점유율 36.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19105180A)' 등을 통해 가상현실(VR)·AR 시대도 대비하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다수 승인받았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특허번호 CN119231055A)’는 배터리 모듈의 낙하를 방지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제공한다. '배터리 모듈(특허번호 CN119231124A)'는 절연시트로 배터리의 발열, 팽창 등 억제를 돕는다. '충돌 스위치 회로 및 충돌 스위치 회로를 포함하는 충돌 감지 시스템(특허번호 CN119135145A)'는 배터리에 가해질 충격을 미리 감지해준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인쇄회로기판, 카메라 모듈 등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루 다졌다. 삼성메디슨은 대표 제품인 초음파 진단 장비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았다. 삼성E&A는 배기가스와 폐수 처리 방법을, 삼성중공업은 선박용 액화가스 충전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인도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역대 연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지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수요를 확보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2년 연속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수출 포함)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에서 2년 연속으로 60만대를 판매했다. 2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총 76만411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60만5433대로 역대 연간 최대치를 달성했다. 현대차가 현지 내수 시장에서 6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023년 60만2111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만 대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현지 전략형 SUV 모델 크레타가 활약했다. 같은 기간 내수 시장에서 역대 연간 최고치인 18만6919대 판매를 일궈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HMIL은 인도 압출천연가스(CNG)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업계 전체가 직면한 어려움 속에도 Hy-CNG Duo 기술 도입으로 호평을 받았다"며 "내수 시장에서 CNG가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HMIL은 지난 6월 인도 특허당국에 'Hy-CNG'와 'Hy-CNG 듀오' 2개 상표를 등록하고 한 달 뒤인 7월 엑스터 Hy-CNG 듀오를 출시했다. 이들 상표는 단일 실린더 CNG 키트와 트윈 실린더 CNG 키트를 구분하고 CNG 라인업을 저가형과 고급형으로 나누기 위한 절차이다. HMIL은 현지 SUV 시장 공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판매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타룬 가르그 COO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크레타 일렉트릭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궁극의 SUV 매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기아 역시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고 연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기아 인도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25만50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4만919대) 대비 6% 성장한 수치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쏘넷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쏘넷'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1월 출시 11개월 만에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하딥 싱 브라르 기아 인도 영업·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지난해는 기아에 있어 획기적이었다"며 "올해 시로스 출시를 토대로 인도 자동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예고했다. 시로스는 기아가 인도 시장에 선보이는 5번째 SUV 모델이다. 다양한 첨단 사양과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비롯해 대담한 디자인, 편안한 실내 공간 등을 갖췄다. 차명인 ‘시로스’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에서 따왔다. 기아는 시로스 출시와 더불어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현지 쇼룸을 700개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기아는 인도 내 236개 도시에 총 522개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쇼룸이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